눈물이 나도록 용서하라
제럴드 잼폴스키 / 한국경제신문 / 2000년 1월
절판


용서하는 것을 배우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용서하려는 의지이다.-68쪽

용서할 줄 모르는 마음은, 분노와 증오를 갖고 있으면 우리 마음이 감옥이 된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게 한다.-78쪽

용서하지 않는 마음에 얽매어 있다는 것을 인정하기 싫겠지만, 실제로 그런 태도가 고통을 자초한다. 에고는 용서하지 않는 것이 상처준 사람을 벌주는 방법이라고 설득하지만, 용서하지 않는 것은 자신에게 상처가 되는 경우가 많다. (중략)
상처를 준 사람에게 계속 화를 내지 않으면, 자기가 위험에 빠진다고 민드라는 게 에고의 주장이다. 한데 마음 속에 이런 부정적인 에너지가 생기면 결국 칼날은 자신에게 돌아온다는 점이 문제이다.-106쪽

살면서 생기는 의사소통의 문제는, 다른 사람이 내 방식에 따르기를 원하는 데서 생긴다. 그런 태도를 던져버리는 것이 곧 행복해지는 길이다.-127쪽

무엇보다 용서는, 마음 속에 자리잡은 부정적인 생각에 매달리는 데서 벗어나는 과정이다. 자기 마음의 영혼을 치유하는 과정이다.-139쪽

타인을 변하게 하거나 벌주는 것을 목적으로 삼지 말고, 자기 마음의 평화를 유일한 목적으로 삼으라.-157쪽

- 자기 연민을 가치 있는 것으로 여기지 않는다.
- 흠을 잘 잡는 사람이 되는 것을 가치 있는 것으로 여기지 않는다.
- "옳은" 사람보다는 행복한 사람이 되는 쪽을 선택한다.
- 희생자라는 생각을 떨쳐버리려는 의지를 갖는다.
- 마음의 평화를 유일한 목표로 삼는다.
- 만나는 사람 모두, 용서를 가르쳐주는 스승으로 본다.
- 불평과 용서하지 못하는 생각에 얽매이는 것은 고통을 받는 지름길이라고 믿는다.
- 이 순간에 느끼는 감정적인 고통은 자기 생각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을 깨닫는다.
- 마음에 담을 생각을 선택할 능력이 내게 있음을 믿는다.
- 자기를 벌주는 것은 아무 소용이 없다는 것을 믿는다.
- 나는 행복할 자격이 있다고 믿는다.
- 날 공격하는 사람으로 타인들을 바라보지 말고, 겁이 많아서 내게 사랑을 요청하는 사람으로 보자.
- 도덕적인 심판을 중지하는 것이 가치로운 일이라고 믿는다.
- 만나는 사람 모두가 인내를 가르쳐주는 스승이라고 믿는다.
- 만남을 배움의 기회를 주는 신성한 관계로 보자.-160쪽

- 타인을 용서하는 과정에서 사실은 자신을 용서하고 있음을 기억한다.
- 용서한다고 해서 그 사람에게 동의한다거나, 상처주는 행동을 묵과하는 것은 아님을 기억한다.
- 용서가 주는 행복과 평화를 누린다.-163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집보다 여행 - 어느 여행자의 기발한 이야기
왕영호 지음 / 21세기북스 / 2010년 8월
품절


제가 살아왔고 추구했던 삶이 사실은 결코 안전하지 않았다는 것을요. 순간순간 안전을 추구함으로써 지금까지 안전한 삶을 영위할 수는 있었지만 너무 안정된 쪽으로만 치우치니까 위험에 대한 면역력이 거의 사라져버렸던 거예요. 위험은 예기치 않게 오는 법인데 저는 거기에 어떤 대비책이 없었어요. 그리고 그동안 제 마음속에 쌓였던 자유에 대한 그리움이 저로 하여금 잘못된 판단을 하게 만들고 위험을 자초하게 만든 거예요. -91쪽

저는 그 사건으로 알게 되었어요. 생존이라는 것은 안정만 추구해서 되는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안정을 기반으로 새로운 모험이 뒤따라야 한다는 것을. 비록 그럼 모험을 통해 크고 작은 위험에 빠질 수도 있고 상처르르 입을 수도 있지만 그게 우리 인간의 운명이라는 것을. 지금 두렵고 무서워서 필요한 모험을 피한다면, 결국 언젠가 예기치 못한 시기에 예기치 못한 방법으로 그 대가를 치르게 된다는 것을요. (생존자의 강연 中)-92 쪽

지도도 이동의 목적으로 쓰일 때도 많지만, 그 과정에서 사람이 길을 잃어버리거나 일부러 가보지 않은 길을 선택하게 함으로써 자연스럽게 여행의 과정을 만들어낸다. 이 때 운전자는 의지와 기분을 간직한 주체로서 방향감각에 의지해 여러가지 불확실한 상황들을 연출한다. 예기치 못한 사건을 만들기도 한다. 지도는 단순히 이동만 하지 않고 여행을 하도록 도와준다.
지도로 길을 찾으며 우리 머릿속에 공간에 대한 개념이 생기고 지나 온 도로와 마을 이름들을 기억하는 것은 아날로그 여행이 주는 선물이다. (내비게이션과 지도 中)-97쪽

"탐욕의 반대는 무욕이 아니라 만족이다." (달라이 라마)-252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화내지 않고 핀란드까지 - 스무 살 때는 알 수 없었던 여행의 의미
박정석 지음 / 시공사 / 2011년 5월
장바구니담기


"수잔 손탁이 말하길. 사진은 대상에 대한 폭력이라고 했어. 이제 최소한 예전보다는 덜 폭력적인 여행자가 된 거야. 축하합니다!"-195쪽

최근 몇 년간 여행지에 대한 나의 기록과 기억은 어느 것이 먼저라고 말할 수 없을 만큼 뒤섞여 분리하기 힘들다. 멋진 풍경을 카메라로 찍는 것이 아니라 카메라로 찍은 사진을 보면서 멋지다고 느낀다. 카메라가 나의 눈을, 감각을, 나아가 기억마저 대체했다.-196쪽

집 떠나고 시간이 흐르다 보면 새로움이 주는 자극이 점점 옅어지고 꽉 조였던 긴장이 느슨해지면서 여행은 어느새 생활로 변하게 된다.
뭔가를 볼 때마다 감동하는 일이 줄어들면서, 대상에 대한 동경과 신비로움, 흥분이 차츰 사라지면서, 결국 남는 것은 집에서처럼 먹고, 자고 이동하는 일상이다. 조그만 과업들을 스스로 부여하고 하나하나 완수해 내는 것에 시간과 에너지의 상당 부분을 쓰고 있음을 깨닫게 된다. 여행의 목적이자 의미인 새로운 것에 대한 탐구보다는 오히려 그 중간중간에 놓인 자질구레한 일상에 더욱 몰두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는 것이다.-201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쉘 위 토크 Shall We Talk - 대립과 갈등에 빠진 한국사회를 향한 고언
인터뷰 지승호& 김미화.김어준.김영희.김혜남.우석훈.장하준.조한혜정.진중권 지음 / 시대의창 / 2010년 2월
장바구니담기


부모들은 대부분 어릴 때부터 선택을 대신해준다고. 왜냐하면 최소한의 기회비용으로 최선의 선택만 하게 하려고 하는 거야, '내가 다 해봤는데 이게 제일 좋아'라고 애들 대신 선택해줘. 그렇게 해주고 나서 부모가 할 일을 다했다고 생각해. 성공으로 가는 최단거리를 닦아줬다고 생각하거든. 이게 정말 바보 같고 위험한 생각인 게, 사람은 절대 그런 식으로 배울 수가 없고, 공짜로 배울 수가 없다고. 자기가 실수하거나 오류를 저지르고, 시행착오를 겪어가며, 선택해서 그 선택의 결과를 지가 맞이해가면서 배울 수밖에 없는 거라고. '아, 이제 잘못됐구나'하고 받아들여야 자기 것이 되는 거지. (중략)
어릴 때부터 30대까지 쌓인 훈련의 결과로 만들어진 자기 정체성이 있어야 되는데, 그게 없으니까 빈깡통이 돼서 서른 살이 되어도 이제 뭘 해야 될지 몰라서 주저앉아버린다는 거야. -68쪽

무섭지만 선택해보고, 거기서 상처도 받아보고, 지가 아물고, 다시 한 발 더 나가서 다른 선택을 해보고 이 과정을 겪을 수밖에 없다는 거야. (중략)
이 시대에서 자기 경험으로 쌓아서 채울 수밖에 없잖아. 그 과정을 거치지 않게 하는 것은 애를 버리는 거라니까. 나는 그게 그 존재에 대한 예의가 아니고, 폭력이라고 생각해. 실수를 통해 배울 기회를 박탈한다는 것은 존재에 대한 예의가 아냐. 삶을 박탈하는 거라고.-69쪽

내가 이 세상에 없어도 하등 하자가 없다, 문제없이 굴러갈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여기에 이름을 남겨야 되겠다는 생각도 없어. -72쪽

설혹 나쁜 놈 소리를 듣더라도 나란 사람이 이때까지 해왔던 선택의 누적이다, 거기에는 변명의 여지가 없다, 사람은 자기가 선택한 것의 누적일 뿐, 그 선택에 대한 설명은 핑계고, 언제나 그 선택이 자기인 거라고 생각해. -79쪽

사실 좌니 우니 하는 것도 역사책을 덮고 생각해 보면 미래를 알 수 없는 불완전한 인간이 불확실성이라는 공포에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서 좌우가 갈린다고 나는 생각하거든. 우파적 성향을 가진 사람은 지가 1등 해서 살아남음으로써 해결하려고 해요. 그래서 얘네들은 그 공포를 대처하지 못하고, 빈하게 살거나 처지게 되면 그 사람 잘못이라고 생각해. 우파들의 공포대처법이라고 하는 것은 자기의 경쟁력을 높이고, 자기 주변의 자원을 끌어모아서 자기가 안심해서 공포를 이기려고 한다고. 우파의 핵심 키워드는 욕망이야 욕망.-86쪽

요즘 세대들의 큰 특징 중의 하나가 삶의 공포에 대해 스스로 맞서거나 직면해서 다루거나 하는 배짱도 기질도, 방법도 부족하다는 거야. 그것은 우리나라 교육하고 관련이 있는 것 같아. 부모들이 계속 대신해서 선택해줬기 때문에 스스로도 그 선택의 피맛도 보고,선택의 폐해도 입고, 선택의 성공과 실패를 스스로 겪어서 체득하고 쌓아서 공포하고 대면하는 법을 알아야 되는데, 공포하고 대면하는 법을 모르는 세대인 거지. 그러니까 요즘 사람들이 자꾸 우파로 가는 거야, 내 해석에 따르자면. / 김어준 -87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비에이로부터 - 세컨드 홈에 살며 홋카이도를 여행하다
박지영 지음 / 수프 / 2011년 3월
절판


두려워하지 않으면 세상은 우리에게 크나큰 선물을 가져다준다.
두려움으로 인해 볼 수 없었던, 알수 없었던 것들이
이 세상에 얼마나 많을 것인가 생각해 보게 된다.-44쪽

세상에서 가장 사치스런 여행이란 바로 이런 것 아닐까요?
좋아하는 여행지의 모든 면면을 느끼고 싶어
기꺼이 그것을 일상으로 만들어 버리는 일-

여행을 일상으로 바꾸기 위해서는 돈보다 시간이 필요합니다.
시간을 얻기 위해서는 지금 하는 일을 그만두어야 합니다.
누리고 있던 많은 것들을 포기하고 떠나 온 여행이기에
휴가를 이용한 럭셔리한 초특급 호텔 스위트룸을 예약했다 한들
이보다 더 사치일 순 없습니다. -50쪽

느리게 걷되,
죽는 날까지 걷는 것을 멈추지 않는

그런 삶을 살고 싶다.-108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