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날 아침, 빠리에서 죽다
F. 스콧 피츠제럴드 지음, 김소희 옮김 / 생각하는백성 / 200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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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는 꼭 읽어보고 싶었던 '위대한 개츠비'란 명작! 도서관에서 우연히 이 책을 발견하고 개츠비를 만나기 전에 간단히 몸(아니 머리..)이나 풀까...하고 선뜻 빌려읽게 되었다. 여기에 실린 피츠제럴드의 단편은 참 매력적이다. 섣불리 추측하기 힘든 결말에 대한 호기심과 한편의 영화를 보는 듯, 감각적이고 재치넘치는 구성등. 무라카미 하루키가 그토록 이 작가에 대해 칭찬하는 이유를 조금은 알 수 있는 듯했다.

하지만 책을 읽는 내내 뭔가 부족하고 어설프다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었다. 영어(혹은 불어?)문장을 너무 직역해서 문장이 매끄럽지 못하고 긴 문장을 적당한 곳에서 끊어주지 못해서 답답함을 느끼게 한다. '번역은 반역이다' 라는 말이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반역까지는 아니더라도 미숙한 번역이 얼마나 독자에게 고통을 주는지를 절실히 느꼈다. 꼭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지만...혹시 다른 출판사에서도 출간되었다면 꼭 비교해보고 선택하라고 충고하고 싶다. (위대한 개츠비도 여러 출판사에서 나왔던데...번역때문에 실망할까 두려워 아직도 못 읽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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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뻬의 그림이야기 (전3권) - 속 깊은 이성친구+얼굴 빨개지는 아이+자전거를 못 타는 아이
열린책들 / 200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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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대중적이고 감동적이고 쉬운 상뻬의 책 3권이 올해 크리스마스에도 어김없이 기획도서로 묶여 판매되고 있네요.작년엔 사촌동생에게 선물했었는데 올해는 제 자신에게 선물하려고 구입했답니다.이미 오래전에 여기저기서 빌려 읽었던 속깊은 이성친구, 얼굴빨개지는 아이(원제:마르셀꺄이유), 자전거를 못 타는 아이(원제:라울따뷜랭)을 빳빳한 새책으로 선물주머니에 담긴채 받았을때 정말 행복했답니다.경제적으로 풍족하다면 친구들에게 마구 사주고 싶은 예쁜 선물세트인데...주머니가 가벼운 것이 아쉬울 뿐입니다.앗..너무 겉포장에 대해서만 칭찬했나요? 물론 세권다 잔잔한 감동과 기발한 재치, 아기자기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수작들이랍니다. 한번 읽은 책은 다시 펼치기가 힘든데..이런류의 책들은 부담없이 언제나 가까이 두고 (특히 잠이 안 올때나 머리 식히고 싶은때) 접할 수 있는 작품들입니다. 꼭 읽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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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 세계로 프랑스 디키 해외여행 시리즈 가자 세계로 19
Dorling Kindersley 지음, 김재덕 옮김 / 서울문화사 / 200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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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서점에서 약속시간 때우느라 이책저책 뒤적이다 발견한 보물!!! 일단 화려한 컬러사진과 깔끔한 디자인에 당장 구입하고 싶은 욕구가 마구 샘솟는다. 더군다나 여행을 다녀온 후 제대로 정리할 여유가 없어 몇 년을 흘려보낸 후 가물거리는 기억을 부여잡고 떠오르지 않는 도시이름,박물관이름에 괴로워하는 나같은 사람에겐 '이겐 왠 떡이냐'싶게 안성맞춤이다.

몇 일후의 여행을 준비하는 사람보다는 먼 훗날의 여행을 꿈 꾸고 있는 사람들에게 이 시리즈를 꼭 추천해 주고 싶다.멋진 사진들과 꼼꼼한 설명들을 읽어보면서 마음에 드는 도시들을 골라 여정을 짜보는 것만으로도 행복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단 저렴한 배낭여행을 꿈꾸는 사람들에겐 조금 사치스런 책일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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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유 - 양장본
법정스님 지음 / 범우사 / 199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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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 책에 실린 글들이 대부분 70년대 초반에 쓰여졌으니 몇 시사적인 글들은 '태어나기도 전에 일어났던' 옛 이야기들이다. 이제야 읽게 된 것은 많이 늦은 감이 있다. 물론 법정 스님이 전하고자 하시는 '무소유'의 아름다움은 퇴색되지 않았지만 말이다. 다 알면서 실천하지 못하는 <무소유>요, 아니 오히려 거부하고 싶은 <무소유>가 아닐런지? 그러기엔 세상에 넘쳐나는 재화들에 벌써 오래전에 눈멀어버린 우리이니 말이다.

도둑맞은 뒤 필요이상의 물건을 소유하고 있었음에 부끄러웠다는 스님의 말씀을 가슴깊이 새기며 비어있음의 여유로움, 모자람&부족함의 미덕을 잊지말아야겠다. ^^: (어린왕자를 무척 사랑하시는 법정스님, 어른께 이런 표현 하는 거 아니지만 귀여우시다. ^^: 저도 어린 왕자를 사랑하는 사람이니 스님과 잘 통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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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안 리의 고마운 아침
조안리 지음 / 문예당 / 200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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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모 아침프로에서 조안리와 큰딸 성미를 본 적이 있다. 그동안 그녀가 겪은 시련과 아픔에 대해 담담히 털어놓는 시간이었다. '저렇게 잘난 사람에게도 인생의 굴곡은 피해가지 않는구나'란 평범한 진리가 떠올랐다.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면서 대강의 사연들을 접하게 되었다. 어머니로서 또 한 회사의 사장으로(비지니스 부분은 여타의 그녀의 책들에 비해 거의 거론되진 않지만.) 황혼을 바라보는 나이의 인간으로서 그녀가 느끼는 일상의 행복과 소박한 명상들을 훔쳐보는 것이 '그저 잘난 사람'으로 생각해 왔던 저자에게 다가가는데 작은 도움이 되었다. 좀 아쉬운 건 삽입된 사진들인데...이왕이면 내용과 부합되는 사진들로 채워졌었으면 한다. TV에서 봤던 둘째 딸 부부와 손녀의 단란한 모습이라던가...저자가 머물렀다던 치료센타 사진이라던가..책 내용과 조금 겉도는 사진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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