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페이퍼에서 사진이 안 올라갈까???
어제까지는 잘 됐는데...

오늘 산책길에 만난
동백
유채꽃
민들레
그리고 이름을 몰라서 미안해...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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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수하 2023-03-04 17:3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3번째: ‘큰개불알꽃‘ ‘봄까치꽃‘
4번째: 꽃잔디, 지면패랭이꽃

이라고 하네요. 네이놈에게 물어봤습니다 ㅎㅎ

봄이네요~~

바람돌이 2023-03-04 22:13   좋아요 0 | URL
ㅎㅎ 여기 올리면 누가 가르쳐 주시줄 알았어요. 감사합니다. 큰 개불알꽃은 이름이 참..... ㅎㅎ

Falstaff 2023-03-04 17:3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오, 오늘 아침부터 아내가 선운사 동백꽃 구경 가자고 하더니 이 사진을 보려고 그랬나봅니다. ㅎㅎㅎㅎ

바람돌이 2023-03-04 22:14   좋아요 1 | URL
아이고 선운사 동백 저는 멀어서 앚 옛적에 보고 못봤는데 빨리 가셔서 사진으로라도 올려주시어요. 두분 데이트도 다정하게 하시고요. ㅎㅎ

hnine 2023-03-04 18:3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사진 올리기가 안되어 못 올리고 있어요.

정말 동백꽃이 활짝 피었네요?

바람돌이 2023-03-04 22:15   좋아요 0 | URL
진짜 요즘은 투비에 다 몰빵하는건지 서재 기능들이 참.... 곧 괜찮아지겠죠. ㅎㅎ

페넬로페 2023-03-04 19:2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벌써 봄꽃들이 피었네요.
전에 살던 친정집 마당에 동백나무가 있었는데 흐드러지게 붉은 꽃이 피었거든요.
친정집 이사하고는 그 집에 가보지 않았는데 지금쯤 피어 있으려나요!

바람돌이 2023-03-04 22:17   좋아요 1 | URL
올해는 유난히 빠르네요. 바람도 달라졌어요. 이제 패딩 넣어야 할듯요. 저의 예전 친정집에는 귤나무가 있었는데... 옛집은 이런 기억들로 추억이 되네요. 아팥.에서만 산 우리 애들은 뭘로 추억할까요. ㅎㅎ

책읽는나무 2023-03-05 23:1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3번 4번 꽃 지나다니면서 많이 봤는데 이름은 저도 오늘 알았습니다ㅋㅋ
꽃 많이 폈네요? 역시 부산입니다^^
저는 나무에 핀 꽃들 살펴보느라 땅은 살펴보진 못했었네요.
산수유랑 명자꽃이 만개하려고 해서 고놈들~ 하며 매일 들여다보고 있어요^^

바람돌이 2023-03-06 22:18   좋아요 1 | URL
3번 4번 쟤들 진짜 봄이 되면 여기저기 많이 피죠. 저도 여기서 이름 처음 알았어요. 4번은 특히나 패랭이꽃처럼 생겼다 했는데 이름도 지면 패랭이꽃이네요. ^^ 산수유는 아는데 명자꽃은 저는 한번도 본적이 없는거 같아요. 그게 뭐지 하면서 또 인터넷 검색을 해봤는데도 실제로 본적은 없는듯요. 그리고 우리 동네에는 산수유가 없어..... 좀 있으면 산수유 대신 개나리가 피겠죠. ^^ 산수유랑 명자꽃한테 고놈들하는 나무님을 보고 싶어요. ^^

희선 2023-03-07 00: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봄꽃이 피었군요 매화도 피고... 어제는 정말 따듯하더군요 바람은 조금 차가웠지만... 이번주는 따듯하겠습니다 공기는 별로 안 좋다고 합니다


희선
 
















이주혜 작가의 책을 읽고 있다.

어떤 작가의 전작을 읽는게 항상 꿈이고 목표인데 이런 작가는 참 좋다. 책을 낸지 얼마 되지 않아 그저 나오는대로 읽어주면 되니까.... 이곳의 많은 지인들이 이주혜 작가의 책이 좋다고 해서 얼마전에 에세이가 새로 나온걸 기회로 삼아 모두가 좋다고 하는 <자두>부터 읽기 시작햇다.


<자두>는 너무 좋아서 하고싶은 말이 산처럼 쌓인다고 말하고 싶은 그런 책이다.

길지도 않은 책이건만 온갖 감정들이 다 다르게 와닿고, 모두 그럴수도 있겠구나, 그렇겠구나라면서 끄덕이게 되는.... 

책 속에 일어나는 일중 어떤 것 하나는 반드시 나의 마음과 완전히 맞닿겠구나 하는 그런 책이다. 

너무 좋다.

그래서 정말 기대를 하며 든 두 번째 책 <그 고양이의 이름은 길다>를 읽으면서는 당황해버렸다.

이거 같은 작가 맞아? 뭐지? 책이 왜 이렇지? 


내가 생각하는 좋은 문학에 대한 생각 중 하나가

아무리 말도 안되는 이야기라도 그럴듯하게 느껴지도록 하는것일진대, 반대로 있을 법한 일이 말이 안된다고 생각하게 하면 어쩌란 말인가?

이 단편집의 적어도 앞쪽 반은 있을 수 있고 흔히 생길 것 같은 일에 의문을 달게 하는 것이다.

감정적으로는 공감이 안되고 이성적으로는 납득이 안된달까?

다행히 표제작인 <그 고양이의 이름은 길다>가 딱 중간에 있는데 표제작 뒤쪽으로 단편들은 훨씬 좋아졌다.


세번째 에세이집인 <눈물을 심어본 적 있는 당신에게>는 그래서 마음이 조마조마했다.

나는 약간 한국문학에 대해서는 애증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편인데 한국문학이 정말 잘되었으면 좋겟고, 좋은 작가들이 많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어서 좋아하는 작가의 책은 빌려보지 않고 사서 보려고 노력한다. (물론 좋아하기 전에는 빌려서 본다만....) 그런데 결과는 보통 그렇게 좋지 않다. 계속 읽게 되는 작가보다는 손에서 놓게 되는 작가가 더 많아서.... 

그래도 나의 취향과 안맞는거라고 자조하면서, 또한 한국문학의 경우 읽었어도 마음에 안 들었을 경우에는 왠만하면 리뷰든 페이퍼든 그저 안쓰는 걸로 넘어간다. 안 그래도 어려운 한국문학계에 나 때문에 사려던 책을 안 사는 사람이 한 명이라도 있으면 안될 거 같아서말이다. 


어쨌든 다행히 에세이집은 지금 프롤로그만 읽었는데 좋다. 여름밤 길가쪽으로 불 켜놓고 뜨개질을 하는 사람들의 공간과 이야기속으로 독자들을 초대하는 프롤로그는 굉장히 따스하고 신선하다. 아직은 이주혜 작가가 좋다는 쪽으로 기울어있지만 이 에세이집을 다 읽고 나면 어떨지..... 좋은 작가가 계속 좋은 작품을, 아니 더 좋은 작품을 계속 써주길.....


에세이집의 프롤로그를 읽고 집앞 운동 겸 산책을 나갔다.

오늘은 햇살도 바람도 다 아 봄이구나 하게 하는데 여기저기 피고 있는 꽃들이 더 봄임을 실감하게 한다.

올해 남쪽의 봄은 유난히 빠른듯하다.

동백은 이미 지고 있고 유채꽃이 올라온다. 그리고 드문 드문 민들레가 솟아 오르고,

그리고 나의 게으름으로 이름을 모르는 들꽃들도 여기 저기 고개를 내밀고 있다.

꽃과 함께 진짜 봄이 오는구나.....


오늘 산책길에 만난 꽃사진을 올려보려고 하는데 왜 사진이 안 올라가지????

이러면 사진은 핸폰으로 북플에서 올리는 걸로.....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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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수하 2023-03-04 18:1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아직 <자두>만 읽고 에세이집 사 둔 상태예요. 자두는 참 좋았는데..
바람돌이님의 한국문학에 대한 생각이 저랑 비슷해요 ^^ 일단 에세이집 읽어봐야겠어요.

바람돌이 2023-03-05 16:37   좋아요 1 | URL
에세이 정말 좋습니다. 맘 놓고 읽으셔도 될듯요. ^^
저는 앞으로 이주혜 작가 책은 나오면 무조건 사보는 작가에 올렸습니다. ^^

건수하 2023-03-05 17:34   좋아요 1 | URL
어우 다행입니다 ^^ 저 그런 작가 아주 오랫만이라서요.. :)

책읽는나무 2023-03-05 23:2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한국문학이 흥했음 하는 마음 저도 가지고 있어요. 전 맘에 품고 있는 작가의 책은 부러 서점에 갔을 때, 한 권은 꼭 사가지고 나오는 편입니다.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일단 책이 팔려야 하는 게 아닐까? 싶기도 하구요.
그런데 다 구입하기도 참 쉽지도 않고...도서관에 가서도 꼭 한 두 권은 빌려다 읽으려고 노력하는데 완독도 쉽지가 않고...ㅋㅋㅋ 애정만 한가득이네요^^
이주혜 작가님 저도 한 번 읽어봐야겠군요^^

바람돌이 2023-03-06 22:14   좋아요 1 | URL
한국 작가 중 좋아하는 작가는 책이 나오면 사서 봐요. 외국 작가책까지 다 사보기는 어렵기 때문에 한국 작가라도.... 그리고 한국에서 팔리는 외국작가는 제가 안 사줘도 충분히 부자일거 같아서 말이죠. ㅎㅎ 저는 그리고 한국문학이 잘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은 하지만 그리 또 애정이 많지는 않아서.... 마음에 와닿는 작가들이 그리 많지가 않아요. ㅠ.ㅠ 그래서 이렇게 딱 좋은 작가를 만났을 때 뭔가 로또 맞은 기분이랄까? ㅎㅎ 이주혜 작가님 <자두>와 <눈물을 심어본 적 있는 당신에게>는 정말 좋았어요. 강력추천입니다. 다만 단편집 <그 고양이의 이름은 길다>는 호불호가 갈릴듯요. 저는 안타깝게도 불호였습니다. ㅠ.ㅠ

그레이스 2023-03-06 08:0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눈물을 심어본 당신에게는 제목이 마음에 와닿네요. 제목때문에 읽어보고 싶어요.~♡

바람돌이 2023-03-06 22:14   좋아요 1 | URL
제목도 좋지만 책 내용은 더 좋습니다. 강력 추천요. ^^
 

출근길 차량으론 10분, 도보로는 30분 그것도 찻길이 아니라 완벽한 산책로가 완비된 길이다.

걸으면 

일단 건강에 좋고

다이어트에도 좋고

기분도 좋고

기름값이 덜 드니 가정경제에 보탬이 되고

더불어 지구 환경에도 도움


그런데 왜 나는 온갖 핑계로 걷지 않는것인가? 

전에는 오후에 아이들 학원 픽업때문에 안됐지만 올해는 걷지 못할 이유는 20분 더 일찍 일어나는 것 하나뿐.

그래 걸어보자. 

어제가 출근 첫날이었지만 짐이 많아서 일단 패스하고

오늘부터 출근길 걷기 시작이다.

일단 기분이 좋고 가정경제와 지구에 보탬이 되었다. ^^

이 정도 걸어서는 건강과 다이어트까지 보탬이 되지 않으니 그건 저녁에 더 걷는걸로.....

걸으니 보이는 풍경은 봄이 정말 오고 있다는거.....

오늘 아침은 진짜 일찍 일어나서 걷는데도 여유만만이어서 곳곳에 카메라를 들이대며 출근했다. 



주변의 벚나무는 아직이지만 이미 매화는 만개했다.

우리 애들은 어릴 때 매화꽃이 피면 엄마 엄마 나무에 팝콘이 매달렸어 했었는데.....






둥둥 어딘가 열심히 가는 오리

너도 출근하니? 안됐다. 나도 출근이야.... 집에 가고싶다 그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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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나리자 2023-03-03 15:3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남쪽이라 그런지 봄이 빠르네요. 위쪽은 꽃 그림자도 아직 없어요.ㅎ 아직 꽃샘 추위도 남아 있고요. 3월도 화이팅 하세요. 바람돌이님.^^

바람돌이 2023-03-04 15:24   좋아요 1 | URL
어제까지만 해도 바람이 꽤 차가웠는데 오늘은 진짜 봄이 오는구나 싶었어요. 겨울 추리닝 그대로 입고 나갔다가 더웠으니까요. 이제 점점 봄바람이 북쪽으로 올라가겠지요. 격려 감사합니다. 모나리자님도 따뜻한 3월 되세요

레삭매냐 2023-03-03 15:3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나무에 매달린 팝콘이 참 이쁘네요.

물결을 가르는 오리도요.

바람돌이 2023-03-04 15:26   좋아요 0 | URL
출근길이 이뻐서 다행인데 이제 딱 1년 남았네요. 1년 뒤 직장 옮기면 출근하다가 오리 만나고 하는 일은 없을테니 올 한해 열심히 즐기려구요. 열심히 걸어다니면서요. ^^

햇살과함께 2023-03-03 16:4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 벌써 매화가 피었군요~!!
서울도 내일부턴 날이 따뜻해지겠죠? 오늘 아침까진 꽃샘 추위가;;;;
그래도 첫 주 목금만 출근해서 다행이에요 ㅎㅎ

바람돌이 2023-03-04 15:27   좋아요 1 | URL
곳곳에 매화가 한창입니다. 이러다가 꽃샘추위 잠깐 다녀가면 완전 봄이 될듯요.
아 진짜 3월 첫주를 월요일부터 시작하는건 악몽이에요. 목금 출근하니 딱 좋네요. 다음주를 위한 워밍업 기분이랄까.... ㅎㅎ 햇살님도 3월 첫 주말 편히 쉬시고 다음주 워밍업 잘 하실길요.

단발머리 2023-03-03 17:0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사사로운 다이어트 보다 지구 걱정하시는 바람돌이님, 진심 존경합니다 ㅋㅋㅋㅋㅋㅋ
오리도 퇴근했겠죠? 수고 많으셨어요, 어여 쉬세요^^

바람돌이 2023-03-04 15:28   좋아요 1 | URL
갑자기 죄책감이 막 밀려옵니다. 지구 걱정은 그냥 끼운거였고 다이어트가 진심이었는데 말이죠. ㅎㅎ 지금부터 그럼 다이어트보다 지구걱정이 진심인걸로.... ㅎㅎ 일하다 주말 되니까 진짜 좋네요. ^^

페넬로페 2023-03-03 17:2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산책로가 구비된 길이라 더 좋겠어요.
출근할때 20분 먼저 집에서 나오는건 쉽지 않은데 그래도 걸으면 기분이 상쾌해지잖아요^^

바람돌이 2023-03-04 15:29   좋아요 1 | URL
이제 저녁에 일찍 자기로 결심했으니까 20분 더 일찍 일어날 수 있겠죠? 그래야 하는데말이죠. ㅎㅎ
어쨌든 첫날 걸으니 너무 좋아서 당분간은 계속할 수 있는 추진력이 생겼습니다. 다음주도 상쾌하게 화이팅할게요. ㅎㅎ

거리의화가 2023-03-03 17:2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걸으면 기분도 좋아지고 건강도 챙기고 환경에도 도움되고 일석삼조인 듯합니다^^
그곳은 매화가 피었군요. 정말 예쁩니다. 이곳은 아직 바람이 쌀랑한데 얼른 따뜻해지면 좋겠어요. 간만에 출근하셔서 적응은 잘하고 계신지요^^; 화이팅입니다!

바람돌이 2023-03-04 15:31   좋아요 0 | URL
기름값도 아껴져요. ㅎㅎ 간만에 출근해도 뭐 반나절 지나니까 내가 언제 쉬었지 이런 기분입니다.
쉴 때는 좋았는데 지나고나니까 내가 쉬긴 쉬었나 하면서 너무 까마득해요. ㅠ.ㅠ

stella.K 2023-03-03 19:1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예전에 2, 30분 거리는 당연히 걷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나이들고나니 걷는 게 자신없어졌어요.
특히 족저근막염에 걸리고부터는.ㅠ
진짜 저런 꽃이 피어있으면 속으로 막 인사하고 싶어지더군요.
위대한 철학자들은 다 산책을 했다더군요.
슬슬 잘 다녀보십시오.^^

바람돌이 2023-03-04 15:35   좋아요 1 | URL
맞아요. 예전에는 2,30분 거리는 당연히 걸었죠. 앗 족저근막염이 있으시군요. 빨리 치료를 하셔야 할텐데 말이죠. 저는 일단 걷는걸 좋아해서 발이 어딘가 아프면 잽싸게 병원부터 갑니다. 다른데는 미루고 그러는데 못걷는건 너무 싫어서요. ㅎㅎ
저는 산책도 좋아하고 저런 꽃 피어있으면 인사도 잘하고 하는데 왜 철학자가 못되었을까요? ㅠ.ㅠ

희선 2023-03-04 03:0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벌써 매화가 피었군요 부산엔 필 때 됐겠습니다 아침에 걸어서 가셔서 기분 좋았겠습니다 꽃도 만나고 오리도 만나서... 오리도 일하러 갔을까요 이번주는 바로 주말이 왔네요 주말 빨리 지나갈지도 모르겠지만...


희선

바람돌이 2023-03-04 15:36   좋아요 0 | URL
아침마다 이제 꽃도 만나고 오리도 만나겠지요. 근데 오리가 너무 많아서 어제 그 녀석인지 알 수가 없어요. ㅎㅎ
주말 토요일이 벌써 반쯤 지나가서 지금 슬퍼하고 있어요. ㅎㅎ

hnine 2023-03-04 14:0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삼일절 공휴일에 매화 볼겸 겸사 겸사 양산 통도사 다녀왔어요.
매화는 만개했고, 산수유는 조금 피기 시작했고요, 동백은 아직 멀었고, 그렇더군요.

바람돌이 2023-03-04 15:37   좋아요 0 | URL
아 맞다 통도사 매화 지금 만개했겠네요. 오랫만에 저도 가고싶네요. hnine님 말듣고 내일 가볼까 지금 고민중입니다. ㅎㅎ 그런데 동백이 먼저 피지 않나요? 우리동네 동백은 막 지고 있는데요. ^^
 
자두 소설Q
이주혜 지음 / 창비 / 2020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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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가부장제가 여전히 얼마나 여성의 삶을 옭아매고 있는지, 돌봄노동이 어떻게 사랑하는 사람의 삶을 피폐하게 하는지, 병으로 인해 인간의 존엄이 어떻게 무너지는지, 우리가 사랑이라 주장하는 것들이 사실은 얼마나 얄팍한 껍데기인지...무엇이든 지금 나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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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목련 2023-03-02 08:4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주혜의 소설, 좋아요^^

바람돌이 2023-03-02 11:01   좋아요 0 | URL
자두는 정말 좋네요. 그런데 지금 그 고양이의 이름은 길다를 읽고 있는데 이건 아직 잘 모르겠어요. 약간 헷갈리네요. 아직 초반이니까 좀 더 읽어봐야..... ㅎㅎ
 

다음 해면 이십년이 되네요
당신은 죽은 채 세월을 낭비하고 있어요
우리가 얘기하곤 했었던, 지금은 그러기엔 너무 늦은,
도약을 할 수도 있었을 텐데요

난 지금 살고 있어요
그런 도약은 아니라도,
짧고 강렬한 움직임을 유지하면서 말예요

각각의 움직임은 다음 것을 약속해주거든요* - P19

리치와 비숍이 서로를 이해하고 이해받았던 그 몇시간이 미치도록 부러울 수밖에 없었던, 개인적인 몰이해의 시간이 떠올랐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제 마음을 이해받고 싶었지만 끝내 실패했던 어느여름의 이야기입니다. 처절하게 오해받았던 어느 겨울밤의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그 시간을 진술하는 일은 리치가말한 ‘짧고 강렬한 움직임‘에 해당할지도 모르겠습니다. - P20

그렇지만왜 울었냐고 한번쯤은 물어볼걸 그랬습니다. 살다보면 아무 말도 하고 싶지 않을 때가 있는가 하면, 모든 말을 다털어놓고 싶을 때가 있지 않던가요.  - P71

줄줄 울면서 지하철 계단을 내려가고 열차 안에 서서도 계속 울었습니다. 사람들이 흘끔거렸지만, 퇴근 시간 지하철 안에서 혼자 우는 여자가 그리 희귀한 풍경은 아니라고 생각하며 꿋꿋이 울었습니다. - P94

세진은 그새 화가 풀린 모양이었는데, 그 사실에 저는 더 화가 났습니다. 다시 지은 죄도 없이 용서를 받은 기분이었습니다. - P107

저들은 왜 나의 애도를 방해하는가 왜 내 마음을 슬픔 대신 분노로 채우는가 무슨 의도인가.  - P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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