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알라딘에 들어옵니다. 명절 3일은 시댁과 친정에서 보내고 오늘 하루는 그 여파로 하루동안 몸살을 앓았고요. 그래도 아직 체력이 좋은지 실컷 자고나니 몸이 좀 괜찮네요. 어제밤에 8시부터 자기 시작해서 오늘 오후 2시에야 일어났답니다. 애들은 서방이 온갖 군것질을 다 시키면서 데리고놀고 있더군요. (밥은 안먹이고... 흑흑...ㅠ.ㅠ)

저의 명절 풍경은 늘 똑같습니다. 명절 전날 아침에 시댁에 가서 시어머니랑 둘이서 명절 준비를 하지요. 기본적인 준비는 시어머님이 다 해놓으시니까 제일 시간이 많이 걸리는 전 부치기가 제일 먼저입니다. 대충 일이 끝나는 오후가 되면 형님들 오고... 그러면 대식구들 저녁상 차리고 먹고 치우고, 밤에는 제사준비 남은것 해치우고 어쨌든 일이 끝나는건 밤 9시쯤은 돼야 합니다. (운이 좋으면요. 밤늦게까지 누군가 찾아올때는 더 심하죠.) 일이 끝나기 전까지는 어쨌든 자리에 엉덩이 붙이고 있을 시간도 별로 없어요. 모르고 이런 장손집에 시집온 저를 한심해 하며 어쨌든 대충 익숙해져는 갑니다.

올 설에 생긴 변화는요. 저의 시집은 굉장히 가부장적인 분위기가 심합니다. 특히 아버님 형제분들은 막내나 그위의 작은 아버님들은 사실 저랑 나이차이가 얼마 안나는데도 남존여비적인 생각이나 행동들이 특이할만큼 심하죠. 집안의 위계질서가 워낙에 엄격하다보니 저희 서방의 형제들도 작은 아버님 말씀이면 꼼짝도 못한다나요. 결혼초에 청소기를 잡는 이집안의 막내인 제 옆지기를 보고 집안어른들이 얼마나 혀를 끌끌 찼는지.... (그 때의 어른들의 황당한 표정을 저는 잊지 못합니다.)

저희집 큰 아주버니 그러니까 제 옆지기의 큰형이지요. 큰 아주버니 역시 얼마전까지만 하더라도 굉장히 보수적이고 가부장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겼습니다. 없는 집안의 장손이다 보니 권리는 없고 의무밖에 없는 집안인데도 어른들 대하는게 정말 깍듯했고 모든 사고가 일단 집안이나 어른들 중심인게 확 표났죠. 요즘 보기 드문 거의 조선시대의 장손들을 보는듯한.... 근데 제가 보기에 문제는 그런 아주버니때문에 큰 형님의 마음고생이 심한게 눈에 보이는 거였습니다. 물론 저희 형님도 요즘 보기드문 사람이죠. 저랑 같은 나이인데도 집안의 장손며느리로서 손색이 없는.... 그래도 워낙에 아주버니가 집안 어른들 중심으로만 생각하니까 사실 불만이 없을 수 없죠.

근데 하여튼 몇해 전부터 아주버니가 조금씩 변하는게 보입니다. 어른들 없을때는 청소도 해주고요. 알아서 밤같은건 가져다가 깎아주고요. 아이들하고 놀아도 주고요. (사실 이정도도 이집안에서는 얼마나 큰 변화인지 모른답니다. 저는 흐뭇 흐뭇...)근데 이번 설에는 작은 아버님이 또 여자들한테 아이들을 몽땅 맡기고 당구치러 가자는걸 거절하는 용기까지.... (다른 사람들한테는 별거 아니겠지만 이 집안에선 엄청난 반항이예요. ^^)물론 방향을 바꿔 결국 볼링을 치러가긴 했지만... 얼마뒤에 전화가 와서 여자들도 일 다 끝났을건데 볼링장으로 오라고 전화까지 왔더라니까요. (물론 몸이 녹초가 되어 볼링은 커녕 숟가락 잡기도 싫었던 저희가 거절하긴 했지만.... 사실 우리끼리 모처럼 만나서 수다떠는게 더 좋았답니다)

당구치러 갔으면 언제 왔을지 모르는 사람들이 맥주까지 사들고 일찍 들어와서 같이 맥주도 마시고... 어쨌든 처음으로 여자들도 이집안에서 일하는 일꾼이 아니라 가족이 되어간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여러모로 아주버니의 생각이 점점 어른들에게 무조건 맞추기보다는 형님을 생각해주는 방향으로 바뀌어가는것 같아 기분이 좋았습니다. ^^

그리고 또 아이들이 생기고 나서의 변화. - 저는 결혼하고도 한동안 아이를 낳지 않았기 때문에 늘 명절에는 바리 바리 싸들고 가기만 하고 돌아올때는 빈손이었거든요. 근데 아이들이 생기니까 애들 옷도 생기고 하더니 요즘은 현금도.... 설날 사촌동생, 조카들에게 늘 용돈을 주기만 하고 빈 지갑으로 돌아왔는데 이제는 얘들도 한몫을 해서 주머니가 두둑하네요. 뭐 나간것만큼은 못하지만 그래도 이게 어딥니까? 아직 돈을 모르는 우리집 아그들 - 세뱃돈은 다 엄마주머니로 쏙~~~ ^^ 거기다 이번에는 큰 형님이 늘 내가 조카들한테 뭘 해주는데 아무것도 못해줘서 미안하다고 저에게만 살짝 백화점 상품권을.... 크하하~~ 신난다. 애들꺼 사라고 주셨지만 저는 안그래도 신발이 새로 필요했는데 제 신발 사는데 확 써버릴거라구요. ^^


댓글(4)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urblue 2006-01-31 23: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고하셨어요~~
예쁜 신발로 사 신으시구요, 보면서 흐뭇해하세요. 애들거 안 사주셔도 될 것 같습니다. ^^

서연사랑 2006-01-31 23: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저도 서연이 세뱃돈이 제 주머니로 쏘옥~(서연이는 엄마가 은행에 넣어준 걸로 알고 있지만....)ㅋㅋ
아무것도 아닌 것 같지만 그런 작은 변화들이 언젠가는 명절 분위기가 많이 바뀌는 데 일조하지 않겠어요^^

바람돌이 2006-01-31 23: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urblue님/네! 예쁜 신발로 사신을게요. 애들은 뭐 세뱃돈으로 신데렐라2 dvd 하나 사주고 입 닦았습니다. 헤헤~~
서연사랑님/ 조금씩이라도 명절분위기가 바뀌는것 같긴해요. 아직 멀긴 했지만... 서연사랑님도 서연이 세뱃돈으로 뭔가 새로운걸 사심이... 헤헤~~

바람돌이 2006-01-31 23: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벽별님/그쵸 그래야 살만해지죠. ^^
 
현대사 인물들의 재구성 - 웃음과 감동이 교차하는
고지훈 지음, 고경일 그림 / 앨피 / 2005년 12월
평점 :
품절


내 수업에 대해서 얘기를 하면 나는 보통 '그건 지나치게 편파적인거 아니냐'라는 소리를 흔히 듣는다. 대립되는 양자의 관점을 다 제시해주고 스스로 판단하게 해야지 그렇게 일방적으로 한쪽의 관점에서만 얘기하면 그거야말고 세뇌고 주입이 아니냐고....

그래서 그런 말에 대해 나는 어떻게 생각하냐고? 저거 다 웃기는 짬뽕이시다. 흔히 사람들은 스스로가 아주 객관적이고 공평한 인간이기를 원한다. 그래서 균형된 시각을 갖추었다고 자부하기를 좋아하고..이건 흔히 가방끈이 평균보다 길수록 주로 많이 나타나는 현상인데... 사실 자료하나를 두고 행간을 읽어내고 그 역사적 배후를 파악하고 그래서 그 속에서 올바른 관점을 찾아내고 이거 아무나 할 수 있는 일 아니다. (뭐 가방끈 길다고 또 이걸 잘하냐 하면 별로 그런것 같지도 않더라만...) 적어도 그런 분석이든 판단이든 할 수 있으려면 그에 걸맞는 지식과 사회를 보는 눈과 인생의 깊이 뭐 이런것들이 갖춰져야 한다는거다. (참 나도 못한다. 그래서 그런 분석 잘 해놓은 책이라도 보고 싶은거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그런 균형된 시각을 주장하고 객관을 강조하는 사람들은 보통 아무 얘기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쪽에서 보면 이렇게도 볼 수 있고, 저쪽에서 보면 저렇게도 볼 수 있다라니.... 그럴바에야 뭐하러 역사를 배우겠는가?

내가 흔히 하는 말은 사실 별거아니다. 대립되는 양자의 입장 제시는 나도 잘한다. 하지만 적어도 역사를 배운다면 이런 입장도 저런 입장도 있다정도에서는 벗어나야 하는거 아닌가?  "야 봐라 이 자료들을 보면 사람들이 생각하는건 자기 입장에 따라서 참 다르지? 그래서 이게 옳은 것 같기도 하고 저게 옳은 것 같기도 하고.... 하지만 말이다. 세상에는 이 둘의 입장을 뛰어넘는 정의와 올바름의 입장이란것도 있다 말이다. 자 다시 한 번 봐라. 누가 정의의 입장에서 올바른건지... 그러면 그게 옳은 입장이다."

제국주의의 문제 같은 것도 사실 요즘 아이들은 왜곡된 힘의 논리를 그대로 받아들이는 편이다. 그래서 자기 나라의 국민이 잘살고 부강해진다면 다른 나라를 침략한 논리도 쉽게 받아들여버린다. 그런데 여기다 대고 그냥 제국주의란 자국의 이익을 위해 서구가 다른 지역을 침략한 행위를 말하는거라고 하고 넘어가라고? 그게 무슨 객관적인 입장인가? 철저한 서구 제국주의의 입장이지. 이렇게 아무 가치판단의 기준을 갖지 못하고 세상으로 나아갈 아이들은 차라리 역사에 관심이 없어서 아무것도 모른다면 그나마 다행일테고, 그렇지 않고 열심히 공부해서 그런 입장을 온통 기억하고 세상에 나간다면 악몽이 되지 않을까?

내가 아이들에게 말하는 제국주의란? "너는 지금 너네 집이 잘 살아서 하루 세끼 배터지게 먹고 간식까지 먹고 있는데, 네 친구는 지금 3끼째 굶다가 겨우 급식으로 우유 1개를 얻었어. 근데 네가 그걸 뺏어먹겠다고 덤비는게 제국주의야!  인간이 그렇게 살면 되겠냐?"  보통 아이들은 웃지만 그래도 적어도 왜 역사를 배우는지에 대해서 딸딸 외우는게 역사라는 생각은 좀 벗어나지 않을까?

나는 역사가가 그리고 역사책을 쓰는 사람들이 더 나아가서는 제발 우리 국사교과서가 제대로 자신의 관점을 가지기를 바란다. 무조건 이것 저것 다 제시하는것이 객관적이라는 환상에서 제발 좀 벗어나줬으면 말이다. 학문의 객관성이란 사실과 자료를 모으고 그 사실과 자료들을 왜곡하지 않고 읽어내는 것에 있지, 그것을 해석해내는 일까지 객관적으로 해버리면 결국 아무것도 말하지 못함으로써 세상을 부당하게 지배하는 편에 자기도 모르게 서버리게 되는 것이다. 이런 환상은 근현대사쪽의 책으로 넘어가면 거의 자기검열까지 개입되면서 결국 아무것도 말하지 못하는게 심해진다.

길게 이런 얘기를 하는 이유!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이 책의 저자가 이런 오류에 빠지지 않고 자신의 입장을 아주 명쾌하게 신명나게 풀어내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적어도 나의 ?지식으로는 이 책의 저자가 역사자료나 역사적 사실을 왜곡한 것을 찾아내지 못했다. 고등학생 이상이면 누구나가 읽기 쉽게 그러면서도 촌철살인의 유머들을 뻥뻥 구사하면서 인물들의 평가를 아주 멋지게 해내고 있다. 객관성의 숲으로 숨어들지 않는 작가는 그래서 당당하다.  심지어 이 책을 읽는 사람마저도 그 당당함을 같이 호흡하게 한다.

뭐 사실 읽어봤자 기분 나쁜 인물들이 대부분이다. 마지막 장을 제외하고는 알아봤자 얼굴에 똥칠하는 기분만 드는 인간들말이다. 그럼에도 이 책을 읽어줘야 하는 이유는... 이런 대중적인 역사책속에서 이들을 이렇게 적나라하게 제대로 비판해냈던 책이 그다지 없었기 때문이다. 대부분 이런 평가는 몇사람 찾지도 않는 전공서적이란 이름의 무더기속에서만 숨쉬고 있었으니.... 그런 전공서적이나 논문들 속에서 아주 잘 숨어있던 이들을 역사적 평가와 심판의 장으로 이제 내보낼때도 되지 訪年?말이다.


댓글(6)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진주 2006-01-28 11: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별 다섯..
벌써 올리셨군요. 역시~^^
전, 이 책을 보고 좀 당황해서..어떻게 써야 할지...그리고 머리가 갑자기 복잡해져서 끝까지 읽지도 못한 상황이랍니다(흐음....내가 쓰는 리뷰가 참 기대된다 증말....뜨업....ㅡ.ㅜ)

2006-01-28 12: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서연사랑 2006-01-29 20: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헤헤...쉽고, 이해 잘 되고, 막 사고 싶고.....바람돌이님의 리뷰를 제가 좋아하는 이유입죠^^

바람돌이 2006-01-31 23: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주님/역시 기존의 역사책과는 다른 어투가 조금 당황스럽게 느껴지는건 사실이예요. 근데 읽다보니까 금방 익숙해지더라구요. 그래 이런 말이 하고싶었어 하느게.... 님의 리뷰 정말로 기대됩니다. 빨랑 빨랑 올려주시라구요. ^^
속삭님/ 과찬이십니다. 뭐 이런 스타일을 좋아하는 애도 있고 안그런 애도 있고 모든 사람에게 딱맞는 방법이란 없는것 같아요. 글구 엄마 옷도 사주시다니... 저는 엄마 옷사드린 기억이 가물 가물.... 어머님이 좋아하셨겠어요. ^^
서연사랑님/좋아해 주시니 고맙긴 합니다만 지나친 과찬이신것 같아 몸둘바를.... ^^

클리오 2006-02-06 18: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맛. 이제야 리뷰를 봤어요.. 제가 좋아했던 책을 바람돌이님도 좋아해서 좋아요.. ^^ 글고 개인적 입장을 벗어난 정의, 공정함... 정말 중요해요. 사실 객관, 공정을 강조하는 사람일수록 이미 모든 것을 가져서 자신의 입장을 대변할 필요가 없는 사람들이 많아서 더 재수없죠.. --;

바람돌이 2006-02-07 00: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클리오님 역시 책 취향이 비슷한건가요? ^^ 저기 저 재수없다는 말이 더 마음에 드네요. ^^ 건강하신거죠. 그래도 간간이 님을 뵐 수 있어 좋아요. ^^
 

이제 아침이 되면 설준비에 바쁘겠네요. 저야 워낙 손 많은 장손집 며느리인지라, 것도 요즘은 거의 혼자서 준비해야 되니 미리 스트레스 만땅입니다. 그래서 선택한 야밤의 만화들.... ^^

  <서양골동양과자점>의 그 작가 요시나가 후미의 최신작 <오오쿠>입니다.

 이거야말로 오늘 밤 건진 대어로군요.  오오쿠라면 바로 일본 막부시대 쇼군의 후궁들의 처소죠. 요즘 유선방송에서 이 오오쿠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가 하던데 한번도 제대로 본 적이 없어서 내용은 알 수 없지만, 이 오오쿠는 전혀 반대의 설정입니다.

 일본에 갑자기 원인을 알 수 없는 남자들만 걸리면 죽는 전염병이 돌면서 남자의 숫자가 여자의 1/4로 팍 줄어듭니다. 그러니 남자들은 후사를 잇기위한 아주 귀중한(?) 존재가 되고 모든 생계를 위한 노동은 여자들 차지가 되죠. 하지만 생계를 위한 노동이란 바로 경제력의 장악을 의미하며 이것이 권력으로 연결된다는 건 뻔한 이치. 남녀가 역전된 세상이 옵니다. 유곽에는 여자가 아닌 남자가, 가난한 여자들은 남편을 맞을 수 없고 아이를 낳기 위한 씨를 받기 위해서는 유곽을 이용할 수 밖에 없죠. 쇼군 역시 여자입니다. 그리고 그의 오오쿠는 절대금녀의 세계로 8백여명의 남자들이 오로지 여자 쇼군 한명을 보며 살죠. 여기에 아주 특이한 - 아주 현명한 뭔가 될 것 같은 새 여자 쇼군의 등장으로 얘기는 전개됩니다. 남녀의 설정이 뒤바꼈다고 해서 코믹물은 전혀 아니고, 적당한 긴장감과 함께 뒤바뀐 세계의 설정을 하나씩 보는 재미가 새록 새록하네요. 2권을 무지 기대하게 합니다.

 

 <피아노의 숲 11> 

드디어 카이의 본격적인 데뷔. 그리고 어릴적 변소공주 다카코와의 재회. 갈수록 재밌어 지네요. 카이가 어떤 식으로 커갈지 기대됩니다.  왜 만화가들은 한꺼번에 3-4권씩 책을 못내는 걸까요? ^^ (하긴 그러면 옛날 공장체제에서 나온던 책처럼 되겠지만....)

 

 

  <프린세스 26>권이 나왔습니다.

  공주만화를 졸업한 것 같으면서도 이 만화는 여전히 땡긴단말입니다. 한승원씨의 그 섬세하고 완벽한 공주의 모습과 감상적인 성격묘사가 아직도 끌리는걸 보면 내 속에는 여전히 어릴적 소녀가 고스란히 살아있는가 봅니다.  이번 권에서는 이 만화의 팬들이 아주 기다리던 장면이 들어있습니다. ^^


댓글(2)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Kitty 2006-01-28 01: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왓! 프린세스 아주아주 땡기네요. 한국가면 꼭 읽어야지~ ^^
오오쿠는 드라마 원작인가 했더니 전혀 다른 얘기군요.
드라마도 정말 재미있어요 ^^
아참. 명절 잘 쇠세요. 일도 눈치껏 ^^;;;

바람돌이 2006-01-28 02: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키티님 이 야밤에... 거기는 야밤 아닌가요? 하여튼.. 프린세스는 워낙에 대하역사물(?)을 표방해서인지 지금 26권인데도 끝날려면 아주 먼것 같습니다. 한 50권은 나오지 않을까 싶은데.... ^^ 오오쿠도 재밌게 읽었어요.
멀리 타향이라 명절하고는 상관없으시겠지만 그래도 우리식으로다가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역시 새해 인사는 설때 해야 제 맛이지요.

원래는 우리집 딸래미들 설빔입고 세배시켜서 사진찍어 인사할랬더니...

아 글쎄 우리 해아가 디카를 집어던져 버렸지 뭐예요. 렌즈가 안나와요. 그래서 오후에 눈물을 흘리며 서비스 센터에 갖다 맡겼어요.

예전에 이 디카 처음 사고 얼마안됐을때는 예린이가 집어던져 서비스 센터를 가더니 어째 이런건 안닮았으면 좋겠는데 꼭 같이 하는지....엉엉~~~

어쨌든 말로만 합니다.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많이 왕창 받으세요. ^^


댓글(6)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물만두 2006-01-28 09: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stella.K 2006-01-28 11: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진주 2006-01-28 11: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맛..그럼..구염돌이 해아랑 예린이 모습은 당분간 볼 수 없겠네요? 얼른 a/s 맡겨서 고쳐 주세요~~흑흑..
바람돌이님도 설 잘 쇠시고 복 많이 많이 받으세요!

세실 2006-01-29 00: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호~ 그래도 잃어버린것 보다는 낫다 생각하세용.......
바람돌이님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나중에 디카 고치면 이쁜 모습 올려주세용~~

하늘바람 2006-01-29 09: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람돌이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셔요

바람돌이 2006-01-31 23: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마두님, 스텔라님, 진주님, 세실님, 하늘바람님!!!여러분들도 모두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전출처 : 진주 > 무심코 쓰는 일본어

가. 순 일본말 : 순 일본말이지만 알면서도 쓰고, 또 몰라서도 쓴 것들이다.

1. 가께우동(かはうとんを) -> 가락국수
2. 곤색(紺色, こんいれ) => 진남색. 감청색
3. 기스(きず) -> 흠, 상처
4. 노가다(どかた) -> 노동자. 막노동꾼
5. 다대기(たたき) -> 다진 양념
6. 단도리(だんどり) -> 준비, 단속
7. 단스(たんす) -> 서랍장, 옷장
8. 데모도(てもと) -> 허드레 일꾼, 조수
9. 뗑깡(てんかん) -> 생떼, 행패. 어거지
10. 뗑뗑이가라(てんてんがら) -> 점박이 무늬, 물방울무늬
11. 똔똔(とんとん) -> 득실 없음, 본전
12. 마호병(まほうびん) -> 보온병
13. 멕기(ぬつき) -> 도금
14. 모찌(もち) -> 찹쌀떡
15. 분빠이(ぶんぽい) -> 분배. 나눔
16. 사라(さら) -> 접시
l7. 셋셋세(せつせつせ) -> 짝짝짝. 야야야(셋셋세, 아침바람 찬바람에 등 우리가 흔히 전래동요로
아는 많은 노래들이 실제론 2박자의 일본 동요이다.)
18. 소데나시(そでなし)-> 민소매
19. 소라색 (そら) -> 하늘색
20. 시다(した) -> 조수, 보조원
21. 시보리(しぼり) -> 물수건
22. 아나고(あなご) -> 붕장어
23. 아다리(あたり) -> 적중, 단수
24. 야끼만두(やきまんじゆう) -> 군만두
25. 에리(えり) -> 옷깃
26. 엥꼬(えんこ) -> 바닥남, 떨어짐
27. 오뎅(おでん) -> 생선묵
28. 와사비(わさび) -> 고추냉이 양념
29. 요지(ようじ) -> 이쑤시개
30. 우라(うら) -> 안감
31. 우와기(うわぎ) -> 저고리, 상의
32. 유도리(ゆとり) -> 융통성, 여유
33. 입빠이(りつぱい) -> 가득
34. 자바라(じやばら) -> 주름물통
35. 짬뽕(ちやんぽん) -> 뒤섞음, 초마면
36. 찌라시(ちらし) -> 선전지, 광고 쪽지
37. 후까시(ふかし) -> 부풀이, 부풀머리, 힘
38. 히야시(ひやし) -> 차게 함

나. 일본식 한자말 ( 이 부분은우리말인줄 알고 저도 너무 많이 썼답니다 ㅠㅠ)
일제강점 후 일본은 일상용어조차도 일본식으로 쓰도록 했고, 또 우리 지식인이란 사람들도
비판 없이 받아쓰곤 한 것이 바로 아래의 말들이다.

1. 가봉(假縫,ねかりぬい) -> 시침질
2. 가처분(假處分,ねかりしよふん) -> 임시처분
3. 각서(覺書,おぼえがきね) -> 다짐글, 약정서
4. 견습(見習,みならい) -> 수습
5. 견적(見積,みつもり) -> 어림셈, 추산
6. 견출지(見出紙,みだし紙) -> 찾음표
7. 계주(繼走,はいそう) -> 이어달리기
8. 고수부지(高水敷地,しきち) -> 둔치, 강턱
9. 고지(告知,こくち) -> 알림, 통지
10. 고참(古參,こさん) -> 선임자
11. 공임(工賃,こうちん) -> 품삯
12. 공장도가격(工場渡價格,こうじようわたしかかく) -> 공장 값
13. 구좌(口座,こうざ) -> 계좌
14. 기라성(綺羅星,きら星) -> 빛나는 별
15. 기중(忌中,きちゆう) -> 상중(喪中 : 기(忌)자의 뜻은 싫어하다,
미워하다 이며, 상(상)자는 죽다, 상제가 되다. 라는 뜻이다.)
16. 기합(氣合,きあい) -> 혼내기, 벌주기
17. 납기(納期,のうき) -> 내는 날, 기한
18. 납득(納得,なつとく) -> 알아듣다, 이해
19. 낭만(浪漫) -> 로망(Romance : 낭(浪)자는 물결, 파도란 뜻이고,
만(漫)자는 넘쳐흐르다. 라는 뜻이다.)
20. 내역(內譯,うちわけ) -> 명세
21. 노임(勞賃,るうちん) -> 품삯
22. 대금(代金,だいきん) -> 값, 돈
23. 대절(貸切,かしきり) -> 전세
24. 대하(大蝦,おおえび) -> 큰 새우
25. 대합실(待合室,まちあいしつ) -> 기다리는 곳, 기다림 방
26. 매립(埋立,うぬたて) -> 매움
27. 매물(賣物,ういもの) -> 팔 물건, 팔 것
28. 매상고(賣上高,たか) -> 판매액
29. 매점(賣占,かいしぬ) -> 사재기
30. 매점(賣店,ばいてん) -> 가게
31. 명도(明渡,あけわたし) -> 내어줌, 넘겨줌, 비워줌
32. 부지(敷地,しきち) -> 터, 대지
33. 사물함(私物函,しぶつかん) -> 개인 물건함, 개인 보관함
34. 생애(生涯,しようかい) -> 일생, 평생
35. 세대(世帶,せたい) -> 가구, 집
36. 세면(洗面,せんぬん) -> 세수
37. 수당(手當,てあて) -> 덤삯, 별급(別給)
38. 수순(手順,てじゆん) -> 차례, 순서, 절차
39. 수취인(受取人,うけといにん) -> 받는 이
40. 승강장(昇降場,のりおりば) -> 타는 곳
41. 시말서(始末書,しまつよ) -> 경위서
42. 식상(食傷,しよくよう) -> 싫증남, 물림
43. 18번(十八番,じゆうはちばん) -> 장기, 애창곡 (일본 가부끼 문화의 18번째)
44. 애매(曖昧,あいまい) ->모호 (더구나 "애매모호"라는 말은 역전 앞과 같은 중복된 말이다)
45. 역할(役割,やくわり) -> 소임, 구실, 할 일
46. 오지(奧地,おくち) -> 두메, 산골
47. 육교(陸橋,りつきよう) -> 구름다리(얼마나 아름다운 낱말인가?)
48. 이서(裏書,うらがき) -> 뒷보증, 배서
49. 이조(李朝,りちよう) -> 조선(일본이 한국을 멸시하는 의미로 이씨(李氏)의
조선(朝鮮)이 라는 뜻의 이조라는 말을 쓰도록 함.
고종의 왕비인 "명성황후"를 일본제국이 민비로 부른 것과 같은 맥락임)
50. 인상(引上,ひきあけ) -> 올림
51. 입구(入口,がせまい) -> 들머리("들어가는 구멍"이라는 표현은 우리 정서에 맞지 않는다.
오히려 "들어가는 머리"라는 말은 얼마나 정겨운가?)
52. 입장(立場,たちば) -> 처지, 태도, 조건
53. 잔고(殘高,ざんだか) -> 나머지, 잔액
54. 전향적(轉向的,まえきてきむ) -> 적극적, 발전적, 진취적
55. 절취선(切取線,きりとり線) -> 자르는 선
56. 조견표(早見表,はやみひよう) -> 보기표, 환산표
57. 지분(持分,もちふん) -> 몫
58. 차출(差出,さしだし) -> 뽑아냄
59. 천정(天井,てんじよう) -> 천장(天障 : 하늘의 우물이라고 보는 것은
일본인이고, 우리나라는 하늘을 가로막는 것이란 개념을 가지고 있다)
60. 체념(諦念,てりねん) -> 단념, 포기
61. 촌지(寸志,すんし) -> 돈 봉투, 조그만 성의(마디 촌(寸), 뜻 지(志)를 쓴 좋은
낱말로 얘기하지만 실제론 일본말이다)
62. 추월(追越,おりこし) -> 앞지르기
63. 축제(祝祭,まつり) -> 잔치, 모꼬지, 축전(우리나라는 원래 잔치에 제사
"제(祭)"는 쓰지 않았다. 잔치와 제사는 다른 것이기에)
64. 출산(出産,しゆつちん) -> 해산
65. 할증료(割增料,ねりましりよう) -> 웃돈
66. 회람(回覽,かりらん) -> 돌려보기

어떤 사람은 한자말을 쓰는 것이 말을 줄여 쓸 수 있어 좋다고 하지만
실제론 강턱(고수부지), 공장 값(공장도가격)처럼 오히려 우리말이
짧은 경우도 있어 설득력이 없다. 또 다른 낱말인 매점(賣占, 賣店)의
경우 차라리 사재기, 가게라는 말을 씀으로서 말뜻이 명쾌해지는 이점이 있다.
괜히 어줍잖은 일본식 한자말을 쓰기보다는 아름다운 우리말,
우리식 한자말을 사용하는 것이 얼마나 좋겠는가?

다. 일본식 외래말
영어 발음을 지독히도 못하는 사람들이 일본인들이다.
그런 일본사람들이 잘못 만들어 놓은 엉터리 외래어를 비판 없이
무심코 받아쓰는 것은 우리 민족의 자존심을 저버린 행위가 아닐까?
다음과 같은 말들을 살펴보면서 그냥 웃어넘길 일이 아니라 앞으로는
적극 우리말 또는 올바른 외래어를 쓰도록 할 일이다.

1. 난닝구(running-shirts) -> 런닝셔츠
2. 다스(dosen) -> 타(打), 묶음, 단
3. 돈까스(豚/pork-cutlet) -> 포크 커틀릿, 돼지고기튀김
(발음이 너무 어려워 이상하게 변형시킨 대표적인 예)
4. 레미콘(ready-mixed-concret) -> 양회반죽
5. 레자(leather) -> 인조가죽
6. 만땅(滿-tank) -> 가득 채움(가득)
7. 맘모스(mammoth) -> 대형, 메머드
8. 메리야스(madias:스페인어) -> 속옷
9. 미싱(sewing machine) -> 재봉틀
10. 백미러(rear-view-mirror) -> 뒷거울
11. 빵꾸(punchure) -> 구멍, 망치다
12. 뼁끼(pek:네델란드어) -> 칠, 페인트
13. 사라다(salad) -> 샐러드
14. 스덴(stainless) -> 녹막이, 스테인리스("스덴(stain)"만 쓰게되면 오히려
"얼룩, 오염, 흠" 이란 뜻이 되므로 뒤에 리스(less)를 붙여야 만 된다)
15. 엑기스(extract) -> 농축액, 진액
16. 오바(over coat) -> 외투
17. 자꾸(zipper, chuck) -> 지퍼
18. 조끼(jug) -> 저그(큰잔, 주전자, 단지)
19. 츄리닝(training) -> 운동복, 연습복(더구나 training만 쓴다면 단순히 훈련이란 뜻밖에 안된다.)
20. 함박스텍(hamburg steak) -> 햄버그 스테이크
21. 후앙(fan) -> 환풍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