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월관음도를 전시한 성보박물관에서 나와 오랫만에 통도사 산책에 나섰다.
통도사는 늘 그렇듯이 어찌나 온갖 전각들이 넘쳐나는지 어지러울 정도... 

그럼에도 아이들이 관심갖는건 늘 비슷하다. 





동전 던지고 소원 빌기. 그리고 조르는거 귀찮아서 던져준 디카로 사진찍기... 물속에 뭐가 그렇게 궁금했을까? ^^
요러고 노는 녀석들은 내버려두고 어른들끼리 한바퀴 돌고 왔더니 이 녀석들이 한꺼번에 없어졌다.
이 넓은 절간에서 아이들을 잃어버리니 찾기도 어찌나 힘들던지.... ^^ 
그래도 다행히 아이들이 공중전화로 전화를 해서 있다는 곳에 찾아갔더니 지들은 또 엄마 아빠들이 바깥에 있다고 나온다는게 도로 안쪽으로 들어가버리고.... ^^;; 

통도사에서 간단하게 컵라면으로 점심을 때우고 서운암으로 올라갔다. 


서운암의 저 수많은 장독대들
된장독들이다. 여기서는 저렇게 된장을 만들어서 팔기도 하는데 맛이 꽤 괜찮다고 하는데 나는 뭐 친정에서 얻어먹는지라 사먹어보지는 못했다.
그저 오면 저 장독대를 끼고 나있는 산책로를 한바퀴 휘 둘러오는 정도.. 



삼촌이 만들어준 꽃반지 끼고 신나서 폼잡다가 곧 끊어져버려 울상인 해아!
특별히 가장 어리다는 이유로 하나 더 만들어받았다. ㅎㅎ(역시 우는게 최고야!!) 


매화나무에 매실이 주렁주렁 열렸는데 못따게 했더니 땅바닥에 떨어진 매실 줍고도 신나한다.
근데 겨우 매실 6개정도 주워와서는 나더러 그걸로 매실즙 해내란다.... ㅠ.ㅠ 




서운암의 산책길은 늘 이렇게 꽃들을 만날 수 있어 즐거운 산책길이 된다.
위의 금낭화는 알겠는데 아래의 꽃은 뭘까? 생긴건 개망초꽃이랑 비슷하게 생겼는데 색깔은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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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09-06-08 05: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운암 금낭화 ~
올해 매실이 풍년이라더군요.
귀여운 해아, 사랑스런 예린, 반가워요^^

바람돌이 2009-06-08 08:52   좋아요 0 | URL
나무들마다 정말 매실이 많이 열렸더군요. 근데 손닿는 곳은 거의 누군가 따버렸고 높은 가지에만 주렁주렁..... ^^ 서운암에서 따지는 않은것 같고 이렇게 왔다 갔다 하는 사람들이 하나둘씩 따갔겠죠? 우리 애들 보고는 이런거 함부로 못따게 하는데 다른 어른들이 막 따는거 보면 할말이 없어져버려요. ^^

hnine 2009-06-08 07: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오늘 길에서 저 꽃을 보고 예쁘다 생각해고 이름이 뭘까 했었는데 여기서 사진으로 다시 보네요. 도감을 찾아보니 꽃 모양으로는 벌개미취 같기도 한데 잎 모양을 보면 또 아닌 것 같고요. 잎이 약간 다육성 처럼 좀 통통하지 않던가요?
매실 여섯개로 매실즙을~ ㅋㅋ

바람돌이 2009-06-08 08:55   좋아요 0 | URL
색깔이 정말 화려하죠? 역시 전 저렇게 화려한게 좋아요. 꽃은.... ^^ 꽃에 혹해서 잎이 어떻게 생겼는가까지는 못봤어요. ㅠ.ㅠ

무스탕 2009-06-08 08: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매실즙 꼭 담궈주셔야 겠네요 ^^
통도사는 결혼전에 한 번 가봤어요. 또 가보고 싶은데 워낙 멀어야지요..;;
해아랑 예린이가 튼튼한 여름을 나고 있어서 반갑네요 :)

바람돌이 2009-06-08 08:56   좋아요 0 | URL
매실즙은 여동생이 담아서 나눠준다고 해서 기다리고 있어요. ㅎㅎ
위쪽에서 오기는 정말 통도사 멀죠? 저희도 위쪽에 가기는 정말 멀어서 힘들어요. ^^

BRINY 2009-06-08 10: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30년도 더 된 옛날옛적에 부모님이 데려가셨다는데 기억나는 게 거의 없는 통도사. 그런데도 '한번 가봤다'는 이유만으로 안가던 곳인데 여름에 계획을 잡아볼랍니다.

바람돌이 2009-06-08 22:22   좋아요 0 | URL
통도사는 워낙에 많은 전각들이 한꺼번에 모여있는 곳이라 얼핏보면 퍽이나 정신사납답니다. 거기다 지금은 공사까지.... 하지만 나름의 규칙과 질서가 존재하는 곳이기도 하지요. 통도사 오셔서 혹 가능하면 미리 연락주시압! 제가 밥이라도 한끼.... ㅎㅎ

하양물감 2009-06-08 21: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통도사, 저도 자주 가는 곳입니다. 남편이 차를 팔아버린 뒤로는 아무래도 뜸해지긴 했지만요. 아이들의 미소가 참 보기좋네요.

바람돌이 2009-06-08 22:22   좋아요 0 | URL
남쪽에 사는 사람들에게는 좋은 나들이 장소죠? 뭐 만만하게 왔다갔다 합니다. ^^

세실 2009-06-09 06: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몇년전 통도사까지만 갔었는데 서운암의 산책로가 아름답군요. 아쉬워라~~
통도사 오랜 역사로 빛바랜 건물들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바람돌이 2009-06-10 22:54   좋아요 0 | URL
통도사는 절도 크지만 절에 속해있는 암자도 정말 많아요. 그리고 암자마다 나름 특징도 있고... 저 위에 원효암은 암자 옆에 계곡이 정말 좋기도 하구요. 다음에 오시면 찻길 잘 나 있으니 한 번 들러보세요. ^^

책읽는나무 2009-06-09 07: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언제 다녀 가셨어요?? 연락하시지~~~
아이들..너무 많이 커서 지나가다 보면 못알아보겠는걸요?
잘 계시죠?
궁금하네요.^^

바람돌이 2009-06-10 22:57   좋아요 0 | URL
그림보러 간다고 갑자기 갔어요. ^^ 정말 민이도 둥이들도 너무 많이 컸겠죠? ^^

하늘바람 2009-06-09 09: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직 한번도 안 가보았어요. 통도사.
예린이 해아보느라 꽃국경 뒷전이었는데 금낭화였군요

바람돌이 2009-06-10 22:59   좋아요 0 | URL
요 동네 오시면 한 번 들러볼만한 곳이에요. 계곡에서 놀기도 좋구요. ^^

글샘 2009-06-09 12: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꽃이 소나무 잎사귀 닮은 국화라 해서
송엽국이랍니다.
인터넷에서 찾아 보셈.

바람돌이 2009-06-10 22:59   좋아요 0 | URL
역시 누군가가 가르쳐줄줄 알았어요. 이름이 예쁘진 않으나 기억하기엔 참 좋군요. 감사해요. ^^

순오기 2009-06-13 08:07   좋아요 0 | URL
알라디너는 살아있는 백과사전! ^^
저 잎사귀는 꼭 채송화 같던데요~ 영양이 좋은 토실한 채송화처럼~ㅋㅋ

꿈꾸는섬 2009-06-09 17: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몇해전 통도사에 갔었는데 정말 큰 절이죠. 깜짝 놀랐었답니다. 서운암도 좋더라구요.^^ 또 가보고 싶은데 언제쯤 다시 가려나 모르겠네요.ㅎㅎ

바람돌이 2009-06-10 23:00   좋아요 0 | URL
정말 큰 절이죠? 너무 크고 너무 건물들이 많아서 정말 어지러운 곳이기도 해요. 여름에 휴가 부산 왔다가 한 번쯤 들러볼만한 곳이에요. ^^

노이에자이트 2009-06-10 16: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산은 시내에도 산이 많고 동래 넘어서 양산 가는 길은 산이 점점 높아지더군요.

바람돌이 2009-06-10 23:05   좋아요 0 | URL
사람들이 부산 하면 바다만 생각하다가 막상 와서 다니다보면 산이 너무 많아 놀라죠. 덕분에 부산은요. 평지가 별로 없고요. 또 집들이 다 산자락에 있어요. 오르막이 어찌나 많은지... 헥헥~~~~ 양산쪽은 영남알프스라고 해서 높은 산자락이 연속되죠. 통도사 뒷산 등산 한 번 했다가 어찌나 힘들든지... ^^
 

뒤늦게 고려 수월관음도가 양산통도사 성보박물관에 전시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나마도 전시가 끝나기 전에 알았으니 천만다행...
아침에 느긋하게 일어나 대충 아침을 먹어치우고 통도사로 향했다.  

일본 가가미신사에 보관되어 있는 고려불화로서 현재 남아있는 불화중 최고의 명품으로 꼽히는 그림이다.
일본에서도 일년에 38일간만 공개한다는, 그래서 지금 안보면 내 평생에 다시 볼 수 있을까 싶은 그림을 보러 간다는 설렘이 통도사로 향하는 길을 즐겁게 한다.
드디어 통도사 성보박물관!
아 근데 예상치못한 일이라니...
평소 한적한 성보박물관이지만 수월관음도 덕분에 조금은 붐비지 않을까 했지만 그 수월관음도 앞에 무수한 불교신자들이 엎드려 예불을 드리고 있는 상황은 정말 예상치 못했다.
스님의 목탁소리에 맞춰 일사분란하게 불경을 외며 끊임없이 진행되는 예불이라니...
이곳이 그냥 박물관이 아니라 사찰 소속의 공간임을 절감하는 순간.... 

결국 앞에서 하나 하나 뜯어보겠다는 소망은 완전히 무산이다.
평소에도 별로 두껍지 않은 낯짝인데 끊임없이 절하며 예불을 드리는 사람들 앞에 가서 그 절을 다 받으며 그림보겠다는 용기는 절대 안나더라....ㅠ.ㅠ 

그래도 전시 공간 자체가 특이해서 좌우와 위쪽에서 차례 차례 뜯어볼 수는 있었다.
조명에 의한 반사는 감수해야 했지만....

  

세로 430cm 가로 254cm의 대형 수월관음도, 단 한폭의 비단위에 펼쳐진 신성의 세계
숨이 막히도록 아름다운 관음보살의 얼굴은 오른편 하단 그러니까 선재동자의 위치에서 봤을때 가장 새초롬하니 아름답다고나 할까?
다른 편에서 보면 성별이 모호한 보살의 모습 그 자체지만 선재동자쪽에서 보면 아리따운 여인의 얼굴빛을 보여줬다. 거 참 미인일세 속으로만 되뇌이며 과연 선재동자는 가르침과 관음의 미모 중 어느쪽에 더 관심을 가졌을까 하는 말도 안되는 생각에 빠져들기도..... ^^ 

이 그림의 장면은 화엄사상에 근거하고 있다는데 선재동자가 보살의 가르침대로 보살도를 배워 법계에 들어가는 과정 중 관음보살과 대면하여 법을 구하는 장면이다.
수월관음도라 함은 관음보살이 보타락가산의 바닷가에 앚아 선재동자와 대면하고 있는데 이 때 달이 높이 떠올라 휘영청 밝은 가운데 관음이 물가의 벼랑위에 앉아서 선재동자에게 법을 설했기 때문이라 한다.

그림의 훼손이 심해 두광과 신광이 제대로 아귀가 맞지 않고 초록의 정병과 선재동자가 있는 곳에 그림의 손상되어 알아보기 힘든점(이 부분은 아예 떨어져있어 이어붙였다고 한다. 결국 관음보살과 선재동자의 시선이 마주치지 못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곳곳에 물감이 떨어지고 번져 안타까운 맘이 일었으나 그럼에도 그림의 아름다움은 마음과 혼을 빼앗길 정도다.
조선시대의 한참 뒤떨어진 불화만 보다가 본격적으로 만나 고려불화의 아름다움이라니....
이런 예술적 기량이 조선시대 억불정책 이후 완전히 단절되어버렸다니.... 

고려 충선왕의 비였던 숙빈의 시주로 제작되었던 이 그림이 일본으로 건너간 이유는 명확치 않다.
일부에서는 고려말 왜구에 의해서 가져가진게 아닌가 하는 의문이 얘기되지만 확실치는 않다.
에비 에미들이 이 그림을 본다고 넋을 놓고 있으니 아이들은 뒷전이다.
같이 간 지인네 언니들과 함께 지들끼리 박물관을 한바퀴 휙 둘러보더니 알아서 밖에 나가서 놀아준다. 고맙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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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주미힌 2009-06-08 01: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관음보살님(?)... 우.. 화려해요~
왜 저렇게 화려하게 장식을 했을까용;;; 불교에 맞지 않는 듯한..

바람돌이 2009-06-08 01:44   좋아요 0 | URL
원래 보살들은 화려해요. 부처의 모습은 보통 가사를 입은 소박한 모습으로 표현되지만 보살들은 온갖 화려한 장식을 한 모습으로 표현되죠. 특히나 관음보살은 사람들을 아미타부처의 서방정토로 인도해주는 보살이니 어쩌면 그의 화려한 모습은 내세 극락세계의 화려함과 아름다움을 표현하기 위한 것이었는지도 모르겠고요. 현실은 어려울지라도 내세는 이토록 아름다우니라 같은... ^^
그리고 당연히 이런 불화들은 당시 귀족들의 취향을 반영할 수밖에 없는 면도 있고요.

라주미힌 2009-06-08 01:57   좋아요 0 | URL
바람돌이님의 댓글보니깐 진짜 선생님 같아용..
잘 배웠습니당;; ㅋㅋ

바람돌이 2009-06-08 02:03   좋아요 0 | URL
음~~ 역시 직업은 못속이죠? 역시 병이에요 쩝.... ㅠ.ㅠ

순오기 2009-06-13 08:09   좋아요 0 | URL
헤헤~ 바람돌이님 같은 선생님 덕에 알라딘 나들이가 즐거워요.^^

hnine 2009-06-08 07: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귀한 그림을 보고 가네요.
바람돌이님 불교 미술에도 관심이 많으신가봐요. 저는 학교 다닐 때 한국미술사 교양으로 들은게 전부인데 상당 시간을 불교 조각, 그림에 대해 배웠던 기억이 가물가물 나요. 20년도 전의 이야기를 지금 제가 하고 있어요 ^^
손의 자태와 하늘하늘 투명한 옷 자락, 그림의 크기도 그렇고 눈 앞에서 보면 더욱 황홀하겠어요.

바람돌이 2009-06-08 09:52   좋아요 0 | URL
뭐 그냥 이것저것 관심만 많은거죠... 제대로 공부는 안돼서 늘 잡다합니다. ^^;; 학교다닐때도 전공쪽인데도 미술사쪽은 공부하기 힘들다는 이유로 한번도 안듣고 졸업했다가 뒤늦게 혼자서 이것저것 보고 다니기 시작한거라 늘 체계도 없고 잡다하네요. 그래도 멋진거 보면 즐겁더라구요. ^^

무스탕 2009-06-08 08: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성별이 모호한 얼굴이세요..;;
4m가 넘는 그림이라니 정말 웅장하겠어요 @_@
저런 멋진 그림을 우리나라에 보관하지 못하고 타국으로 보내야만 한다니 열통 터지네요.
좋은 그림 잘 봤습니다 ^^

바람돌이 2009-06-08 09:53   좋아요 0 | URL
불화는 고려와 조선이 수준차이가 정말 많이 나는데 멋진 고려불화들은 90%이상이 해외 특히 일본에 가있다죠... 안타까운 일이죠.

토토랑 2009-06-08 13: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통도사에서 전시되고 있었군요 ㅜ.ㅜ
전 관음도 중에서는 보성이었던가 '무위사'에 부처님 뒷편 벽에 있던 그 벽화가 마음에 남는데 말이죠 ^^:;

아 글고 라주미힌님 말씀에 조금 덧붙이자면..(개인적인 생각) 저런 얇으리한 비단 옷들은 인도 스타일이에요. 끝에 리본같은 오바로크 되어있고 투명한 잠자리 날개 같은 비단옷 스타일..인도그림이나 옛날 인도 스타일보면 딱 저렇게 생긴 옷들과 주렁주렁 목걸이 들을 하고 있어요. 부처님이 인도 사람이니 그림으로 전해진 인도 스타일을 구현하고 있는게 아닐까요? 그리고 천을 일일이 손으로 차던시대 저렇게 얇은 옷이나 투명해 보이는 비단(?) 같은 느낌들은 정말 돈 많거나 신적이거나 여튼 일상적이지 않은 느낌을 주었을 거구요..

바람돌이 2009-06-08 22:24   좋아요 0 | URL
무위사의 벽화도 유명하죠. 근데 저도 워낙에 오래전에 간지라 이제는 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 갑자기 무위사도 다시 가보고 싶네요.
그리고 인도 불상들이나 힌두상들 보면 저런 옷차림이 많았던 것 같네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

토토랑 2009-06-09 16:56   좋아요 0 | URL
헛 좋은"말씀" 이라니요.. 그냥 .. 지나가다든 생각 -_-;;(땀삐질)..입니다.

바람돌이 2009-06-10 23:05   좋아요 0 | URL
좋은 말씀 맞았는데요. ^^
 

나이는 어쩔 수 없다.
밤새 놀던 체력은 다 어디가고 새벽 1-2시경 하나 둘씩 쓰러져 자다니....
그래도 덕분에 모두들 일찍 일어나 아침을 일찍 시작하게 됐다.
그래봤자 8시쯤이지만.... ^^
이 대식구들 밥해먹고 짐 챙겨서 10시쯤 일단 문경철로자전거를 타기 위해 이동.
근데 가보니 오후 4시30분표가 가장 빠른 표란다.
알고보니 그 날 표는 당일 현장예매가 되는 것.
이럴줄 알았으면 아침 일찍 한 명만 미리 보내 표 예약했으면 되었는데.... 우리는 그저 줄 서서 기다렸다 타는 줄 알았다 뭐...
그래도 오전에 이만큼이라도 왔으니 표를 끊을 수 는 있었지... 

그 동안 원래 주요 목적지였던 문경새대를 가기로 했다.
아 그런데 새재 입구가 무슨 막사발 축제인가 때문에 엄청나게 붐비는 거다. 우리 목적은 축제 아니고 문경새재 걷기인데 어찌나 차가 밀리고 주차가 힘든지 죽는 줄 알았네...ㅠ.ㅠ 

그래도 겨우 겨우 도착!

이런 인증샷은 기본!! ^^
그래도 한 녀석이 비네... 하여튼 이 녀석들 한꺼번에 사진찍는건 정말 어려워라... 


5월의 숲은 따사로운 빛을 선사한다.
연두에서 초록으로 변신하는 순간 순간들이 다들 제각각의 빛을 뽐낸다.
아 그래! 난 이 계절의 빛이 가장 좋아라며 희희낙락!! 
문경새재는 옛적 경상도에서 한양으로 가기 위해서 통과해야만 했던 길.
누구보다도 한양으로 과거를 치기 위해 가던 선비들의 길이다.
개인과 가문의 명예와 영화를 위해 선비들이 걸었던 길. 그래서 과거길은 빛을 보러 가는 길 - 관광이라 불리었다. 오늘 날은 전혀 다른 의미로 쓰이는 '관광'이라는 말의 유래가 여기에 있다.
뭐 놀러가는 것도 일상을 벗어난 빛을 보러가는 거라고 하면 완저히 다르다고 하기는 어렵지만... 

그때야 이렇게 번듯하게 정비된 길어었겠냐마는 저 흙바닥 어딘가에 그들의 꿈이 스며있을지도... 


옛 적 선비들은 개나리봇짐에 짚신을 주렁주렁 매달고 갔겠지만 오늘 우리는 운동화를 주렁주렁.
저 운동화의 비밀은 아이들 발에 있다. 맨발의 아이들... 그러면서 지들 신발은 팽개치고 간...
불행히도 쌕을 매고온 둘이 저 신발들을 다 매달게 되었다. ㅎㅎ 




혼자거나 둘이었으면 계속 짜증내고 투덜거렸을지도 모를 이 길을 함께니 즐겁기만 한 길이 된다.
부모들이야 오든 말든 지들끼리 쫄랑쫄랑 잘도 걷는구나... 


동갑내기 두 녀석. 길가의 꽃 하나도 신가하고 아름답단다.
음~~~ 그래 니들 둘은 정말 가끔이긴 하지만 이렇게 다정한 장면도 연출하는구나.... ^^ 


길가의 계곡 또한 그냥 지나칠 녀석들이 아니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물 속에 완전 입수한 해아...
결국 저 옷은 입은 채로 말려야 했다.  


내려오는 길에 발견한 바위에 새긴 비석!
저게 무슨 비석일까 하고 줌으로 확 땡겨서 봤더니 송덕비다. 허 참~~~
제법 높은 바위위에 새겨져 있는 저 송덕비는 후세에 두고 두고 입방아에 오르내릴 줄 알았을까?
문경새재 길목에는 제법 많은 송덕비가 있었는데 대부분이 19세기꺼다.
이 시기라면 세도정치하에서 지방관들의 부정부패가 엄청나게 심했던 시기고, 또 대부분의 송덕비가 해당 지방관의 강제모금에 의해서 이루어졌던 것이니 이 비석들도 그러리라는 의심이 드는 것은 당연지사... 다른 비석보다 더 관심을 받으니 목적은 달성하건가?
대대손손 이름을 남기고 싶은 헛된 명예욕이라니.... 


가던 길을 돌려 아쉬움을 남긴 채 내려와 발 씻는 곳에서 또 놀고.... 

이러고 놀고 나니 다시 철로 자전거타는 곳으로 가야할 시간.
그런데 가는 길은 의외로 길이 안 막혀 예상보다 일찍 도착 


기다리는 동안 그네타기 놀이.(앗 그러고 보니 이건 오전에 찍은 사진이군.... 오후에도 이렇게 탔는데.. 어쨌든 오전에는 저렇게 다 갖춰 입었다가 오후에는 이것 저것 다 벗더니 원피스만 달랑 입더라....)
저 옆에 자리에 앉아있는 녀석들은 자기 차례를 기다리는 중.
이렇게 줄서는거 하나는 기가 막히게 잘한다. ㅎㅎ 
그래서 해아는 유치원에서도 양보안하고 줄 안서는 아이들 때문에 가장 스트레스를 받는 듯... 


드디어 철로 자전거
양쪽에 앉은 사람은 열심히 페달 저어야 하고 가운데 앉은 아이들은 앉아서 즐기면 된다.
저기 내 자리를 차지해준 녀석 덕분에 나는 유유자적하게 딴 사람들이 저어주는 자전거 타고 편안히 앉아서 경치구경하며 갔다지.... ^^ 
왕복 4km의 강을 끼고 달리는 길은 정말 멋졌지만 사진은 다들 왜 별로인거야...ㅠ.ㅠ 

요것까지 마치고 나니 이제 헤어져야 할시간
두 팀은 휴일이 남아 강원도로... 우리랑 다른 한 팀은 눈물을 머금고 집으로....ㅠ.ㅠ 

마지막 오늘의 포토제닉 



아 해아 얼굴의 저 갈아붙인 상처가 옥의 티다....ㅠ.ㅠ
초록의 배경에 완벽하게 어울려주시는 저 원피스들은 요즘 다시 뜨게질신공에 매진하시는 외할머니의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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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보 2009-05-11 10: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외할머니가 뜨개질을 잘하시는군요
친정엄마는 너무 힘들다고 뜨개질 하시는게 ,,
그래서 언제나 마음만 아이 옷떠주고 싶다하면서도 몸이 잘 따라 주지 않는다고 하시던데 너무 이뻐요,,

바람돌이 2009-05-12 22:43   좋아요 0 | URL
친정어머니는 손으로 하는건 못하는게 없는 편이죠. 또 좋아하시구요.
전 그런 어머니를 전혀 못닮았어요. ㅎㅎ

하늘바람 2009-05-11 18: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세상에 예린 이 원피스 정말 이뻐요 저거 뜨려면 무지 힘들고 실값도 장난 아닐텐데. 좋은 할머니를 두었네요 예린이와 해아.
너무 부러워요. 전 제가 해줘야지 하는데 잘 안되네요

바람돌이 2009-05-12 22:44   좋아요 0 | URL
거기다 항상 색깔만 다르게 해서 똑같은 모양을 3개나 떠야 돼요. 옆에 있는 손녀딸이 3명이니.... ^^ 우리 아이들이 복이 많은거죠..
하늘바람님은 정말 손재주가 좋으시잖아요. 바느질도 그렇고 감탄스러울때가 한 두번이 아니랍니다. ^^

꿈꾸는섬 2009-05-12 15: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문경새재 걸어가는 길 정말 좋지요. 우리 현수가 잘 걷게 되면 우리 가족도 함께 가려구요. 계곡물소리가 여기까지 들리는 것 같아요.

바람돌이 2009-05-12 22:45   좋아요 0 | URL
문경새재 길 정말 아이들만 아니라면 쉬엄 쉬엄 끝까지 넘고 싶은 길이어요. 아이들 때문에 도중에 돌아와야 되는게 너무 아쉬웠어요. ^^

순오기 2009-05-13 01: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아~ 맨발로 걷는 저 길~~ 너무 부럽네요.
오늘의 포토제닉~~~ 역시 예린이스럽군요.^^

바람돌이 2009-05-13 01:34   좋아요 0 | URL
맨 발로 땅을 걷는건 정말 특별한 경험이잖아요. 흙길의 그 촉촉함과 서늘함, 그리고 약간의 불편함... 그런데 그런 것들이 모두 모여 아주 편안한 느낌을 준달까요? ^^
 

다시 오랫만에 지인들과 나선 나들이.
우리집은 1박2일, 다른 팀은 2박3일(가운데 끼어있는 5월 4일이 휴가가 아니라니....ㅠ.ㅠ)
이번 여행의 목적지는 경북 예천과 문경!
아이들이야 어딜가나 그저 같이 가는 것만으로 즐거운 여행이다.
고속도로를 쌩쌩달려 도착한 예천 - 일단 유명하다는 국밥집(이름이 단골식당이었지 아마...)에서 국밥 한그릇씩 먹어주고...(맛나다. 정말 허름한 촌에 허름한 식당인데 이 집만 바글바글....) 

1. 아! 안타까워라! 용궁향교!!


향교로 들어가는 길.
솟을삼문의 규모가 꽤 큰 규모를 자랑할 듯한데...
문제는 어디에도 문이 열린곳이 없다는것. 앞집에 혹시나 해서 여쭤봤더니 담당자들이 오기 전에는 문을 열수 없단다. 근데 주변에 지나가는 사람 하나 없다. ㅠ.ㅠ 

그렇다고 부산에서 예천까지 250km를 이걸 보겠다고 왔는데 포기할수야 없지 않은가?
한 명만 희생하면 된다.
바로 요렇게..... 


미안하다! 친구야!!
모자로 가려져 있어서 네 얼굴은 안보인다. 절대로..... ㅠ.ㅠ
자칭 일일 관리인이 돼버린 친구덕분에 옆쪽의 쪽문을 열고 들어갈 수 있었다.  


위풍당당한 명륜당!
조선 태조때 건립되고 임진왜란때 불탄 이후 조선 후기에 재건되었다는데 건물의 규모가 장난 아니다.
조선 후기쯤 되면 향교보다는 서원건축이 중심이 되던 시절인데, 어떻게 이 시골구석의 향교가 이렇게 크게 지어졌는지...  거기다 저 하늘을 찌를듯 양쪽으로 한껏 들쳐올려진 처마자락은 어떤 과시욕이 숨어있는지...
궁금한 것 투성이나 아직 그 궁금증을 풀지는 못했다. 생각보다 자료찾기가 힘들다. 


명륜당에서 내려다 본 세심루
누각에서 바라보는 풍취가 그리 절경일것 같지는 않은데 누각의 규모만큼은 왠만한 향교는 명함도 못내밀듯... 명륜당에 비해서는 훨씬 얌전하게 지어진 건물이 향교답다는 생각을 하게 한다. 

하지만.... 


앞면에서 바라본 세심루는 전혀 관리되지 않은 상태를 보여줘 보는 마음을 안타깝게 한다.
거의 폐가를 방불케하는....
이 정도 규모와 이 정도 건축이 왜 이렇게 방치돼 있는지, 이렇게 안 알려져 있는지 도통 이해가 안가는 대목이다.
마당에 무성한 풀들과 오래되고 관리되지 않은 폐가의 분위기속에 느닷없이 부슬 부슬 내리는 비가 딱 적당한 정도의 스산한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조선 후기에는 향교가 학교로서의 기능을 거의 상실했을때인데 규모가 이리 큰걸 보면 이곳에는 서원이 따로 없었던 걸까?  


명륜당 뒤편 대성전으로 향하는 길.
담장과 돌계단 그리고 벽의 노란 민들레가 어느 시골 마을길같은 분위기를 선사한다. 


옆에서 바라보는 건물의 겹칩과 지붕선의 중첩이 아름다운 곳
그럼에도 그 아름다움에 비해 전혀 대접을 못받고 있어 안타까운 마음이 더 드는 곳 용궁향교다. 

2. 회룡포 그리고 뿅뿅다리라니....  

하회마을처럼 물이 360도로 한바퀴 돌아 마을을 감싼다는 회룡포! 


물길에 완전히 둘러싸인 마을의 모습이 이색적이다.
그런데 가문 날씨에 수량이 너무 적어 온전한 모습을 보기에는 역부족.
아래를 내려다보니 뽕뿅다리라는게 보이는데 그게 공사하고 남은 재료로 임시로 만든 다리란다.
애들이 좋아할 것 같아 들리기로 결정. 근데 이것이 패착일줄이야.... 

그래도 부처님 오신 날이니 내려가는 길에 있는 절에 잠시 들려 절도 하고 절구경도 잠깐 


아기 부처님 목욕시키기...
저 천상천하 유아독존의 포즈를 본 막내 녀석이 서로 여러번 목욕시키는 누나들을 보고 한마디를 내뱉었다.
"봐라! 부처님이 딱 한번만 하라고 하잖아...." 아이들 빼고 어른들은 배꼽을 잡고 웃고.... ^^ 

드디어 회룡포마을 강변에 있는 뿅뿅다리에 도착!
도착하자 마자 아이들은 지들끼지 냅다 달려가더니.... 


바로 입수!!!
그래도 처음엔 안젖을려고 조심도 하고.... 


사진 찍자면 포즈도 취해주고 하더니 이것도 잠시...
지들 맘대로 뛰어다니기 시작이다. 


특히나 한 녀석이 미끄러지자 온통 웃어제끼는 아이들...
특히 해아가 가장 즐거워하는듯... 

그러고는




완전히 엉망진창 몽땅 다 젖었다. ㅠ.ㅠ
저녁무렵이고 날도 흐리고... 주변을 아무리 둘러봐도 이렇게 물속에 들어가서 노는 녀석들은 우리 아이들밖에 없더라....ㅠ.ㅠ 

원래 계획은 근처에 있는 삼강주막에 가서 막걸리랑 파전이랑 걸치고 가는거였건만, 흠뻑 젖어서 추워 덜덜 떠는 녀석들 때문에 바로 숙소로 직행!  

근데 너무 근사한 숙소가 가격도 엄청 착하고 심지어 집 안에 찜질방까지 있더라....
뭐 찜질은 못했다. 애들 신발이랑 옷 말린다고 바로 빨래방으로 변신.... ^^;; 

어른들이 저녁준비하고 빨래널고 바쁜 틈사이에 경이로운 일이 벌어졌으니..
바로 제일 위의 언니 오빠들이 동생들 목욕을 다 시킨 것. 심지어 머리까지 감겨서 드라이기로 말려주기까지....
아 정말 아이들은 아이들 속에서 부쩍 부쩍 자라는구나...
저런 언니 오빠의 모습을 보고 자라는 우리 아이들은 참 행복하구나 싶은 생각...

저녁은
삼겹살 아이들 먼저 구워 먹이고, 바로 방으로 쫒아버렸다.
뭐 쫒겨갔다기 보다 지들이 어른들을 버린거지만....
방을 독립돼있는 두 개를 빌렸는데 아이들이 하나를 차지.
어른들은 들어오지도 못하게 하고 지들끼리 밤드리 놀더니 알아서 이불펴고 잘 자더라...
덕분에 어른들은 어른들끼리 밤드리 노닐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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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2009-05-08 09: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늘 부러워요. 뜻맞는 지인들끼리 이렇게 우루루 여행다니는 걸 보면.

바람돌이 2009-05-11 01:18   좋아요 0 | URL
여행의 즐거움의 반은 누구와 함께 가느냐에 달려있다고 늘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는 복받았다고 생각해요. ^^

글샘 2009-05-08 09: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나 지금이나 이 나라는 '사립'의 천국입니다. ㅠㅜ
어찌된 나라가 국가가 공립학교에 들이는 돈이 그리 적은지...
중학교까진 공립이 대세지만, 고등학교, 대학교는 완전 사립의 천국이죠.

바람돌이 2009-05-11 01:20   좋아요 0 | URL
정말 사립이 너무 많죠? 그것도 사립같지도 않은 사립이... 재단 전입금은 없으면서 권리는 다 누리는 사립.. 조선시대 서원에서부터 시작된걸까요? 아 그러고 보니 고려시대에도 과거에 합격하려면 사학었지 공립인 향교를 다니지는 않았죠... 그럼 결국 과거 - 수능이 문제겠군요. ㅠ.ㅠ

글샘 2009-05-12 21:15   좋아요 0 | URL
그렇죠 12공도... 뭐, 그런 거...
우리 학교도 사립 사이에 낀 공립이라 죽을 맛입니다.

바람돌이 2009-05-12 22:12   좋아요 0 | URL
사립사이에 낀 공립의 애환.. 충분히 짐작이 갑니다. ㅎㅎ
주변의 학부모들 평소의 성향에 관계없이 자식이 고등학교 갈때가 되면 공립보다는 사립을 선호하더라구요.ㅠ.ㅠ

프레이야 2009-05-08 11: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족나들이 함께 잘 다녀오셨네요. 늘 부러워요^^

바람돌이 2009-05-11 01:20   좋아요 0 | URL
둘째날을 지금부터 쓸까 잘까 고민중입니다. ㅎㅎ

이매지 2009-05-08 13: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제 고향에 다녀오셨군요 ㅎㅎ
회룡포는 가을쯤에 가면 멋질 것 같더라구요~
용궁향교는 저도 안 가봤는데 다음에 내려가면 가봐야겠어요~

바람돌이 2009-05-11 01:21   좋아요 0 | URL
앗 이매지님 고향이 이쪽이셨어요? 전 예천은 두번째인데 첫번째는 워낙에 오래전이라 기억도 가물가물... ^^ 많이 한적한 곳이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용궁향교 가실때는 담넘을 준비도 함께... ㅎㅎ

BRINY 2009-05-08 20: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역시 아이들은 아이들 속에서 자라야해요. 아이들 가족사항 확인할 때마다 느껴요.

바람돌이 2009-05-11 01:22   좋아요 0 | URL
결국 아이들의 사회성은 또래들 속에서 만들어진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어른들한테는 억지도 통하고 고집도 피울수 있지만 아이들속에서는 그러다가는 바로 따돌림이잖아요? ㅎㅎ 아이들이 엄마 아빠 말은 안들어도 저기 언니들 말은 잘 듣습니다. ㅠ.ㅠ

순오기 2009-05-09 13: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향교가 관리도 안 되다니~~ 쩝!
광주에 한번 오세요~ 우리 동네는 고봉 기대승의 '월봉서원'이 있어요.
관리도 잘 되고 구청에서 매월 어린이를 위한 특별프로그램도 운영하면서 그분의 뜻을 전하는 일에도 열심이랍니다.
아이들끼리 위계질서 잡고 잘 해나가군요. 이런 모임 정말 부럽네요.^^

바람돌이 2009-05-11 01:23   좋아요 0 | URL
광주를 몇 번 가도 답사쪽은 그러고보니 한 번도 못해봤네요. 늘 망월동 언저리를 돌다가 왔던것 같습니다. 월봉서원 기억해둘게요. 올 여름쯤 한 번 뜰까요? ^^

순오기 2009-05-13 01:31   좋아요 0 | URL
하하~ 올여름 미리 연락하면 답사전문가를 해설가로 모실수도 있어요.^^
우리구에는 월봉서원과 용아 박용철 생가, 한호가 쓴 현판이 걸린 풍영정이 있고요, 전방후원분 형태의 장고분이 2기 남아 있습니다. 고려시대로 추정되는 5층 석탑도 있고요~

바람돌이 2009-05-13 01:36   좋아요 0 | URL
자기가 살고있는 동네에 대해서는 오히려 잘 모르는 경우가 많은데 정말 순오기님의 관심은 어디까지일지 감탄스럽기만 하네요. ^^ 잘 기억해둘게요. 감사합니다. ^^

울보 2009-05-10 00: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부러운 나들이 자주 하시네요,
자주는 아니더라도 해아랑 아이들에게 참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어주시는것 같아요
좋은 추억을 만드셨네요,

바람돌이 2009-05-11 01:24   좋아요 0 | URL
여기다 올리니 자주인것처럼 보일뿐이죠. 사실은 일년에 이렇게 같이 여행가는건 2-4번쯤?? 시간이 다들 그렇게 맞아주는게 아니니까요. 그래도 여름휴가는 6개월전부터 계획해서 늘 맞추려고 해요. ^^

꿈꾸는섬 2009-05-12 15: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회룡포 사진 정말 멋져요.^^

바람돌이 2009-05-12 22:11   좋아요 0 | URL
실제로 보면 더 멋져요. 물이 좀 많은 계절에 가면 더 멋질듯해요. 전망대에서 보고 내려가서 아이들과 물놀이하고... ^^
 

2월에 서울을 갈 수 있을까 없을까 끝까지 재고 재다가 결국 내가 이겼다.
누구를? 그야 뭐 옆지기지... ㅠ.ㅠ
일때문에 바빠 죽겟다는 옆지기를 일주일간 집에 매일 늦게 와도 돼, 괜찮아 괜찮아 일 더하고 와 하면서 격려, 결국 이틀의 시간을 빼내게 하는데 성공. 

2월 마지막 일요일 아침 - 8시쯤 서울을 향해 출발하는데 비가 내린다.
이 때만 해도 서울길이 엄청난 고난의 길이 될줄은 정말 몰랐다.
대구 전까지만 해도 비였던 것이 대구를 들어서는 순간 눈으로 바뀌었더라...
안 그래도 눈길운전은 경험자체가 거의 없고 예전에 차가 180도로 돌면서 한번 혼난적이 있는지라 질겁을 하는 옆지기인데...ㅠ.ㅠ
하여튼 조심 조심 가는데 정말 고속도로 가관이다.
조금만 가다보면 180도 회전해있거나 가드레일을 박아서 완전히 찌그러져 있는 차 일색이라...
에고 무서워...ㅠ.ㅠ
그런데 희안하게도 대전에 들어서니 이게 날이 확 개여있는거다.
분명 대전이 더 북쪽인데... 거기다 기온까지 훨씬 올라 따뜻한게 아닌가말이다. 음 이건 이번 여행을 위한 축복이 분명해....(참 이런 말도 안되는...^^;;) 

겨우 겨우 거의 7시간만에 서울 도착
오늘은 딱 두군데 들리면 맞겠네
첫번째 덕수궁, 두번째 서울시립술관의 퐁피두센터 특별전 

먼저 덕수궁의 수문장교대식부터 구경하기로 했다. 


기다리는 동안 기념촬영도 하고... 친절한 수문장 아저씨.. ^^


애들이 출출해 하길래 덕수궁 바로 앞에 있는 던킨 도넛을 한 1년만에 사줬더니 거의 환장을 하고 먹는 녀석들... ^^;; 


드디어 수문장 교대식.
약 20분 정도 진행된 이벤트였는데 생각보다 꽤 멋지고 재미있었다.
우리집 녀석들은 다른 것보다 악대가 연주하는 악기들이 가장 신기한듯했다.
꽤 장중하게 진행되는 수문장 교대식을 보면서 실제로도 이렇게 진행되었을까 싶은 의문이 잠시 들었다. 내용을 보면 어느정도의 고증은 거친 듯했는데.... 


그리고 덕수궁의 정문인 대한문.
서울에 와서 궁궐건물을 볼때마다 저 멋진 지붕의 선에 매혹된다.
우진각 지붕이라 하여 궁궐이나 대사찰의 대웅전에나 쓰일 수 있던 지붕이다.
당연히 지방에서는 보기 힘들다. 사찰에 쓰인다고는 하는데 본적이 없는 것 같다.(아니면 기억을 못하는 건지도... ^^;;) 날렵하면서도 장중한 지붕의 선과 그 위에 놓인 잡상들의 모습이 늘 인상적이다. 저 잡상들은 왜 이 지붕위에 있을 때 더 멋져보이는걸까?  

덕수궁에 가기 전에 구본준씨의 블로거 글을 읽고 갔었다.
거기에 보면 나오는  대한문의 1960년대 사진. 정말 쇼킹하다.

68년돌담뒤로물러나며고립된대한문.JPG
(출처 구본준의 거리가구 이야기 http://blog.hani.co.kr/bonbon/

도로를 넓히려고 덕수궁 담장을 뒤로 밀어버려서 저 모양이 되었단다. 아 정말 대단한 도로정책이다. 그럼 오늘의 대한문은? 그것도 정말 쇼킹하다.
저 큰 문을 지붕의 기와를 떼어내고 그냥 밀었단다. 해체 복원된게 당연할거라 생각했는데 저게 밀릴 수 있다니 정말 한옥의 새로운 발견이다. 어쨌든 참 기구한 궁궐이다. 


궁궐이라기엔 참으로 아담한 문과 정전이다. 중화문과 그 뒤의 중화전.
정전이라함은 궁궐에서 가장 권위적이고 중심적인 공간이다.
왕권의 상징이 되는 건물이며 왕의 공식적인 공간으로서 국가의 가장 중요한 행사가 치뤄지는 공간이기도 하다.
그런 공간이 회랑 하나 남지 않고 덩그러니 남아있는 모습은 안쓰럽기만 하다.
이전에는 경운궁이라 불렸고 고종이 퇴위후 머물면서 덕수궁으로 이름이 바뀐 이 궁궐은 원래는 궁궐이 아니었단다.
임진왜란때 의주로 피난을 갔다 돌아오니 궁궐은 모두 불타고 -이 때 궁궐에 불을 지른게 일본군이 아니었다는 사실은 의외로 잘 알려져 있지 않은 듯하다. 궁궐을 태운 것은 도성과 백성을 버리고 야밤도주를 한 왕실과 지배층에 대한 한양 백성들의 분노의 표현이었다.- 그나마 제대로 남은 집이 여기 월산대군의 집이었고 이 때부터 궁궐로서의 역할을 하기 시작했다.
종실의 집이라고는 하나 그래도 민가. 그 넓이에 제한이 있을 수밖에 없고, 거기다 일제시대 궁궐축소를 위한 여러가지 조치들이 있었고 그러다보니 덕수궁은 딱 산책하기 좋은 자그마한 모습을 가지게 되었다.
이래 저래 대한문부터 여기 저기 공간들이 모두 착잡한 생각을 가지게 하는 곳이다. 


아이들 눈에야 이곳도 얼마나 넓은 곳이랴.
넓은 마당만 나오면 일단 뛰고 보는 두녀석은 일찌감치 엄마의 손을 벗어나버린다. 



그래도 자리를 잡는게 제일 윗자리다. ㅎㅎ 높은건 어찌 알아가지고.... ㅋㅋ 
근데 둘이서 잘 노는가 싶더니 자리 선정문제로 옥신각신중... 


중화전 바로 뒷편을 돌아가면 만나는 <즉조당>이다.
원래가 민가였으니 단청을 쓰지 않았다. 원래의 건물은 아니고 1904년 화재 이후 다시 신축한 건물이다. 하지만 건물이 이전 건물이 아니라 하더라도 장소가 주는 감정이 각별하다.
선조는 피난에서 돌아온 이후 이곳에 기거하다 이곳에서 죽었다.
어리석은 왕에게는 이곳도 과한 곳이다.
광해군이 이곳에서 즉위하였다. 이후 광해군은 창덕궁으로 옮겨갔으나 인목대비를 이곳에 유폐시켰다. 그리고 다시 인조반정이 성공하고 난 이후 이곳 인목대비는 이 곳 마당에 광해군을 무릎꿇렸다. 저기 마루에 앉아 아이들에게 옛날 이야기라며 광해군과 인목대비의 얘기를 해주는데 얘기를 하는 내 맘이 싱숭생숭해진다.
자식을 잃은 어미가 복수를 다짐하며 이를 악물었을 이 곳.
서모이긴 하나 어머니를 유폐시킨다는 강수를 두면서까지 이루고 싶었던 광해군의 꿈.
그리고 깨진 꿈과 이제는 입장이 뒤바뀌어 마당에 꿇어 엎드렸을 왕의 심정...
그런 그들의 마음들이 한꺼번에 들이닥쳐 마음을 먹먹하게 한다고 할까?
냉정한 역사적 평가야 언제든지 할 수 있는거지만 이곳은 그런 평가에 앞서 그저 이곳을 지나간 이들의 마음자락만이 가슴을 먹먹하게 한다. 


건너면 담장 너머 바라본 즉조당의 모습이다. 



궁궐에서는 이런 공간을 만나는 재미가 각별하다.
동그란 유현문과 경사를 그대로 이용하여 높이를 달리한 담장, 그리고 담장의 무늬들.
잠시 이곳이 궁궐임을 다시 깨닫게 해준다.
유현문 안으로 살짝 얼굴을 내미는 예린이. 어쩜 넌 진짜 공주였을지도 몰라.... ㅎㅎ 



석조전 만큼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덕수궁 내부의 또 하나의 서양식 건물 정관헌
서양문물이 들어오면서 서양의 건축을 본더 정원에 만든 건물로 용도는 딱 찻집이다.
주변의 경치를 보면서 차를 마시며 외국의 접대했다는 곳인데... 별로 낭만적이지도 않고 그렇다고 주변과 어울리지도 않으면서 그저 시세에 부화뇌동하는 느낌이랄까?
그런데 이곳의 안내판이 정말 안습이다. ㅠ.ㅠ 


솔직히 정말 안자랑스럽거든....
이 건물이 많이 봐줘서 우리의 국력이 충분한 자주성을 가지고 있을때 지어진거라면 그저 왕실의 이국적인 취향의 하나로 봐줄수도 있겠다. 하지만 이 건물이 지어진건 주권을 거의 빼앗기고 나라와 백성의 운명이 그야말로 풍전등화이던 시대. 차라리 이곳에서 스러져가는 나라의 비운의 모습을 보자고 하지... 그럼 교훈이라도 되지...ㅠ.ㅠ 


1904년 화재 이후 새로 지어진 덕수궁 내의 석조전과 그 앞의 정원인 침강원. 지금은 분수가 되어 있는 곳.
건물 하나만 달랑 놓고 본다면 나름 멋진 건물이다.
하지만 도저히 무엇때문에 느닷없이 궁궐에 저런 서양식 건물을 지어야 했는지는 정말 모를 일이다. 건립과정에서부터 일본의 입김이 세게 들어갔다는데 이유가 무엇이었을까? 

그리고 정원인 침강원을 보면 우리의 전통조경과는 전혀 다르다.
가장 중요한게 바로 저 침강원의 위치.
원래 건물이 있던 곳을 아래쪽으로 확 파서 정원을 지었다.(분수는 나중에 만들어졌단다)
집이 있던 자리를 파헤쳐 저 모양으로 만드는건 보통 역적의 집안을 멸할때나 쓰지 우리나라에서는 절대로 있을 수 없는 방법이다.
얼마전에 읽은 <서울은 깊다>에서 저자인 전우용씨는 정말 조선황실의 기밀문서같은 걸 찾아내기 위해 일본이 정원을 만든다는 명목으로 파헤친건 아닐까라는 상상을 해본다지만....  

지금 덕수궁 석조전 안에서는 한국근대미술전을 하고 있었다.
들어가서 1층을 관람.
근데 시간이 모자란다.
자칫하다간 시립미술관 전시를 못보는 불상사가 발생할지도...
거기다 우리나라 근대미술이 딱히 끌리느냐 하면 그것도 아닌지라 발길을 돌렸다.
우리나라 근대미술은 정말 몇 인을 제외하곤 딱히 감응이 오지 않는다.
아직은 서구의 화법을 모방한듯한 서툰 필체와 딱히 느낌이 오지 않는 색감들... 내가 잘 몰라서 그런건지 어쩐지 하여튼 공감이 가는 작품들이 잘 없다. 


따뜻한 날씨에 드디어 파카도 벗어던지 녀석들은 여전히 여기 저기 뛰어다니며 요러고 노는게 재밌나보다.  

자 가자. 시립미술관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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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Journey 2009-03-10 04: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언제 보아도 바람돌이님의 여행기는 재미있어요. 같은 것을 보는데도 제 시각은 어찌 그리 얕은지, 바람돌이님은 어쩜 이리 많은 것을 보시는지 ... 예린이랑 해아가 참 즐거웠겠어요. (에구, 이뻐라~~~ ^^)

바람돌이 2009-03-10 08:51   좋아요 0 | URL
재밌어 해주시니 쓰는 저야 감사할 따름이죠... 아무리 연연하지 않는다지만 아무도 안봐주는 글은 무슨 비밀일기도 아니고 좀 섭섭할 것 같아요. 그래서 봐주시는 책세상님이 저는 더 감사하답니다. ㅎㅎ 시각의 넓고 얕음이 아니라 관심분야의 차이일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학교대 전공이 역사였다보니 아무래도 관심이 많이가는거죠.. 근데 전공이 역사라는 말을 하면 좀 부끄러워요.전공이면서 저정도밖에 못보냐할 것 같아서...ㅠ.ㅠ

hnine 2009-03-10 05: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런 지붕을 '우진각'이라고 하는군요. 궁이나 대사찰의 대웅전 지붕에 사용된다는데, 우진각으로 지어진 대사찰의 예가 있나 보고싶어지네요.
저는 역사의 재발견을 바로 바람돌이님 가족 여행 페이퍼 읽을 때마다 합니다. 저한테는 재발견이 아니라 첫발견이 될지 모르지만요 ^^ 다음엔 시립미술관 재발견 시켜주시는거죠? ㅋㅋ
부산에서 서울까지 자가운전을...와, 대단하십니다. 눈, 비, 추위 불사하시는 추진력, 저도 반만 닮았으면.
덕수궁 수문장 교대식은 시간 맞춰서 제 아이에게도 보여주고 싶네요. 요즘 어디서 보고 들었는지 영국의 버킹검 궁 앞의 근위대병 흉내를 내고 다니는데, 우리나라 수문장들의 모습부터 보여주면 좋겠지요.
열심히 다니시고, 사진 찍으시고, 정리해서 올리신 페이퍼,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당연 추천드리면서~ ^^

바람돌이 2009-03-10 08:53   좋아요 0 | URL
운전은 옆지기나 저나 둘 다 좀 즐기는 편입니다. 그러니 장거리 운전에는 별로 신경안쓴다죠? 눈에만 신경쓰요. 워낙에 이 동네가 눈이 안오는 동네인지라 올해 스노우체인 장만하는 것도 힘들었어요. 파는데가 잘 없어서리... ㅠ.ㅠ 수문장교대식은 남자아이들이 보면 더 좋아할 것 같았어요. 우리집 애들은 교대식이니 뭐니보다 그저 거기 악기에만 신경 집중.... ^^

Kitty 2009-03-10 07: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지난번에 덕수궁 미술관 가는 길에 교대식을 처음 봤어요!
관광객들이 꽤 있어서 그런지 영어, 일어, 중국어도 있었나? 설명도 나오고 재밌었어요.
그 동네에서 회사를 몇 년 다녔는데 처음봤다는게 더 신기해요 ㅎㅎ
(아니면 시작한지 얼마 안된건지도?;;;)

근데 바람돌이님 항상 애기들 사진 보면서 예린이랑 해아가 각자 개성이 뚜렷하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요즘 보면 둘이 점점 얼굴이 닮아가는 것 같아요. 오늘 올려주신 사진들은 거의 쌍동이처럼 꼭 닮았네요. 머리 모양이 비슷해서 그런건지...아니면 저의 착각인가요? ㅎㅎ 여행기 너무 잘 봤어요. 다음편도 기대합니다 ^^


바람돌이 2009-03-10 08:55   좋아요 0 | URL
이번에도 3개 국어로 설명하더라구요. 요거 아마 시작한지 몇년 안될걸요. 경복궁에서도 하는데 거기도 그리 오래되지는 않았거든요.
예린이 해아는 그냥 얼핏보면 늘 쌍둥이라는 소리를 달고 다녀요. 키도 비슷, 머리모양도 비슷, 옷도 비슷하게 입고 다니거든요. 거기아 해아가 약간 시스터걸입니다. 뭐든지 언니 따라하고 언니가 세상에서 제일 좋다는... 언제쯤 언니의 그늘에서 벗어날지 원.... ^^

전호인 2009-03-10 14: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야말로 서울나들이를 하셨군요.
교대식 그럭저럭 볼만 하죠. ㅎㅎ
이제는 인사동을 가보시거나 한옥마을을 가보시면 되겠군요. 당연히 청계천도 한번 거치셔야 할 것 같구염.

바람돌이 2009-03-11 22:48   좋아요 0 | URL
네 그럭저럭 볼만하더라구요. ^^
이번에는 미술전시를 보러간게 주였어요. 그래도 아이들을 위해서 남산한옥마을은 들렀습니다. 인사동은 다시 가보고 싶은데 시간관계상 뺐구요.
아 근데 청계천은 저는 정말 별로였어요. 저희집 앞 수변공원을 저는 훨씬 더 좋아합니다. ^^

꿈꾸는섬 2009-03-11 22: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람돌이님 여행기 기다리는 사람 여기도 있어요.ㅎㅎ손번쩍^^
덕수궁 다녀온지가 벌써 몇해가 되었어요. 현수 낳기도 훨씬 전이니...바람돌이님의 재미난 여행기와 보니 더 좋으네요. 수문장 교대식은 경복궁 앞에서도 해요.^^거긴 공간이 더 넓어 더 보기 좋아요.ㅎㅎ다음 여행기가 기다려지네요.ㅎㅎ

바람돌이 2009-03-11 22:49   좋아요 0 | URL
어제는 피곤에 절어 일찍 잠드는 바람에 못썼어요. 이것도 일단 쓰기 시작하면 다 쓰야지 하는 부담감때문에.... ^^ 그래도 기다려주신다니 고맙고 빨리 써야지 하는 의욕이 막 솟구치네요. ^^ 다음에 서울가면 경복궁앞 수문장 교대식도 보러가야겠네요. ^^

순오기 2009-03-12 00: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람돌이님 역사기행(?^^)으로 대리만족하는 사람 여기 있어요.
바쁜 와중에도 찬찬히 읽어보고 새벽차로 서울 가려고요~~
울딸이 성균관 성년의 날 행사 신청해서 엄마가 꼭 와야 한다네요.
학기초라 결강 눈치보이지만, 자식 이기는 부모 없는지라...
한복도 거금 5만월 들여 대여했어요.ㅜㅜ

바람돌이 2009-03-12 01:28   좋아요 0 | URL
언제나 에너자이저이신 순오기님. ^^
자식 이기는 부모는 없죠. 그게 참 슬프긴 하지만... ㅎㅎ 서울 잘 다녀오세요. 내려오기 바빠서 어디 한군데 들르지도 못하고 오시는건 아녜요? 하기야 딸을 만나는 것보다 더 좋은게 어디 있을려구요. ^^

노이에자이트 2009-03-12 22: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사기행이라는 제목으로 책을 써보심이 어떠신지? 이 곳에 올린 글을 모아도 될 것 같은데요.

바람돌이 2009-03-13 11:26   좋아요 0 | URL
설마 농담이시죠? ^^ 누군가에게 돈을 내고 자기 글을 읽으라고 할만큼의 능력이 안된다는걸 제 자신이 너무나 잘 안답니다. 저는 그냥 여기서 이렇게 읽어주시는 분이 있으면 그걸로 좋아요. ^^

하양물감 2009-03-15 09: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지난 여름에 한솔이랑 다녀왔는데 그때는 촛불집회로 사방에 전경이 깔려있었답니다..

바람돌이 2009-03-15 16:12   좋아요 0 | URL
정말 아이들에게 그런 모습을 보지 않고 살수 있는 세상이라면 얼마나 좋을까요? 오랫만의 나들이에 싱숭생숭하셨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