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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농담조로 엄마는 지금이 엄마 인생에서 황금기지? 라고 한다.

요즘 가끔 시댁이나 친정이나 부모님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먹먹할 때가 있다.

누릴 수 있는 것들이 뭐가 있었을까? 

그래서인지 요즘은 자주는 못해도 어른들을 모시고 가까운 곳이라도 바람쐬러 가자고 나서게 된다.

코로나 시국 때문에 대부분 당일 여행이지만 그냥 좋은 공기 쐬고 좋은 경치 보고 맛난거 먹으면서 두런 두런 얘기하다 오는 정도.

그러다 이번에는 여동생과 엄마와 나 셋만의 1박 2일 여행을 시도했다.

친정아버지한테는 좀 미안하지만, 없는 집의 큰 딸로 자란 나에게 엄마에 대한 생각은 좀 각별한데가 있다.


완주에 도착해서 유명하다는 순두부집에가서 배 두둑하게 점심을 먹고 향한 곳은 오스갤러리와 아원고택.

오스갤러리의 티켓을 끊어야 고택을 구경할 수 있다. 티켓 가격이 음..... 솔직히 지나치게 비싸다.



<오스 갤러리에서 아원고택으로 들어가는 길>



모두가 인생샷 찍는 그곳. 그러나 인생샷은 역시 모델이 좋아야 나오는거지말이다. 


산책길도 예쁘고, 오래되었지만 관리가 잘된 집도 예쁘고, 그러나 이곳을 보는데 만원이라는 티켓을 끊어야 한다는건 좀....

그러면 커피라도 무료 제공하든지, 커피도 2천원이지만 사먹어야.... ㅠ.ㅠ


여기서 두런 두런 산책하고 햇볕 받으며 앉아 놀다가 바로 근처에 있는 소양고택으로 향했다.

소양고택에는 <플리커>라는 한옥 책방이 있는데 예약을 해야 볼 수 있대서 전화했더니 당일 예약은 안받는단다. ㅠ.ㅠ

소양고택은 아원고택과는 달리 고택 내부를 산책할 수는 없고, 주변의 풍광과 고택을 잘 볼 수 있는 두베카페라는 곳이 있다.

이곳에서 엄마와 동생과 커피를 마시며, 얘기하는데 이런 눈이 내린다.

통창으로 내리는 눈이 어찌나 예쁜지 감탄 감탄하며 신나하는데 아 그런데 이 눈이 그치지를 않는거다.

시간은 오후 4시쯤이 되었고, 이곳은 지대높이가 꽤 있는 산 중턱쯤 되기에 운전을 해야하는 나는 솔직히 조금씩 초조해지기 시작했다.

저 눈이 얼면 나는 여기 갇혀야 하는데..... 무사히 이곳을 내려가 전주 숙소까지 갈 수 있을 것인가 뭐 이런 고민들....

결국 나와서 사진 몇 장 찍고 부랴 부랴 출발할 수 밖에 없었다. ㅠ.ㅠ


  <눈 내리는 소양고택, 저 흰것들이 눈이라지요>




눈 내리는 두베카페의 돌다리를 건너는 엄마와 동생. 엄마의 굽은 허리가 눈에 시리다.


전주 숙소에 와서 전에 말한 페이퍼대로 엄청난 술을 제공받고 일단은 전주한옥마을 산책에 나섰다.

이제는 운전할 걱정이 없으니 마음껏 눈내리고 사람없어 한적한 한옥마을을 산책한다.






시민들이 나무들마다 이렇게 다른 옷을 입혀준 것들이 그 마음씀이 너무 예쁘고 뜨개 옷들도 너무 예뻐서 저절로 웃음짓게 만든다.




한옥마을 골목에서 만난 고양이 조각. 처음엔 진짜인줄알고 깜짝 놀랐다죠.

전주를 처음 온 엄마, 전주 딱 한번 오고 사람에 질려서 다시는 못올 곳으로 여겼다는 여동생과의 시간들이 이렇게 행복한 기억으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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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랑 2022-01-23 19:39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와 ㅋ 전주가 저렇게 멋진 곳이군요~!! 바람돌이님의 인생샷은 없네요 ^^ 글에서 행복감이 느껴집니다~!!

바람돌이 2022-01-23 23:48   좋아요 5 | URL
인생샷은 배경이 아니라 모델이 만드는거랍니다. ㅎㅎ 전주 한옥마을을 여러번 갔지만 이렇게 사람이 없는건 정말 오랫만이었어요. 좀 춥긴했지만 그래도 한옥마을의 분위기를 만끽하기에 최고의 날이었습니다. 여행만 해도 저는 행복한 사람인데 그걸 가족이 같이 하니 더 행복한게 맞았던거 같아요. 우리 셋 모두 좋다 좋다를 연발하고 다녔으니까요. ^^

프레이야 2022-01-23 20:30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세모녀 여행이 소담한 풍경 자체입니다. ^^
냥이는 진짜 깜박 속을 만하네요.
엄마의 굽은 등 ㅠ 에구

바람돌이 2022-01-23 23:50   좋아요 6 | URL
저런 냥이조각들이 곳곳에 있더군요. 예전에는 없던 것인데 지역 예술가들이 활동을 많이 하는듯 싶었어요. 엄마의 등이 굽는 만큼 시간이 많이 남지 않았다는 생각에 좀 슬퍼집니다. 나중에 후회를 덜 하려면 이런 행복한 순간들을 많이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요.

mini74 2022-01-23 20:37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사진들 정말 좋은데요. 전 전주하면 먹거리만 기억나는 ㅠㅠ 이런 멋진 곳이 있다니 한 번 가 보고 싶어요. 세 모녀의 여행 참 보기좋습니다~

바람돌이 2022-01-23 23:51   좋아요 5 | URL
그 전주 먹거리들을 이번에는 줄도 한번 안서고 다 사먹어봤다는..... 날씨와 코로나와 평일이라는 조건이 전주를 이렇게 한적하게 만들어준거 같습니다. 한편으로는 신나고, 한편으로는 코로나 때문에 어려울 사람들이 떠오르기도 하고 뭐 그랬습니다.

오거서 2022-01-23 21:21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눈 내리는 풍경과 고즈넉한 분위기 정말 어울리네요

바람돌이 2022-01-23 23:51   좋아요 4 | URL
눈이 내리고 분위기는 고즈넉하고 진짜 딴 세상을 잠시 다녀온듯한 느낌이었어요. ^^

그레이스 2022-01-23 21:25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사진이 감사할 정도로 예쁘네요
사진 너무 잘 찍으세요
전주여행 마음속에서 예약, 언젠가는 가볼 곳

바람돌이 2022-01-23 23:54   좋아요 4 | URL
하하하 사진 잘 찍는다고 하면 솔직히 부끄러워요. 진짜 그냥 카메라 들이대면 나오는 풍경이라.... 수많은 사진 중에서 그냥 얻어걸린것들인걸요. 전주는 평일에 시간낼 수 있다면 가볼만한 곳. 휴일에 가면 지옥을 경험합니다. ^^

미미 2022-01-23 22:25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바람돌이님 계속 여행 다녀주세요!! 사진 하나하나 눌러봤는데 다 예뻐요~♡ 게다가 마침 눈도 내려주었네요. ^^* 나무에 뜨개옷까지 보는내내 따뜻했습니다.ㅎㅎ

바람돌이 2022-01-23 23:55   좋아요 5 | URL
저도 계속 여행 다니고 싶어요. 그래도 이제부터는 딸래미 고3도 다 끝난지라 소소하게 여기저기 다니지 않을까싶기는 합니다. 그러려면 아직은 이놈의 코로나를 신경써야 해서 여러모로 쉽지는 않겠지만요.
전주의 나무 뜨개옷들은 좀 감동이었습니다. 나무마다 시민들이 자기 나무를 하나씩 정한 것 같더라고요. 그러고는 거기에 맞춰서 뜨개옷들을 개성있게 입혀주었다는..... 마음이 담긴 거리예술이었습니다.

scott 2022-01-23 23:06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싸릿눈 날리는 풍경!
배경은 기와집! ㅎㅎ

세모녀의 따스한 여행!!
역쉬 !딸이 쵝오!👍

바람돌이 2022-01-23 23:58   좋아요 5 | URL
아들들은 왜 이렇게 못할까요? 전 남자 가족들끼리 여행간다면 두손 두발 다들고 환영할텐데말입니다. ㅎㅎ

희선 2022-01-24 00:42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눈 오는 풍경 예쁘네요 마침 눈이 와서 좋으셨겠습니다 잠시 운전할 생각에 걱정도 하셨겠지만... 한옥마을은 마음 편하게 걸어서 다행이네요 사람이 적어서 좋지만, 그래서 힘든 사람도 있다니... 사람이 많지도 적지도 않으면 좋을 텐데... 나무에 털실옷을 입히다니 예쁘네요 나무도 따듯하겠습니다


희선

바람돌이 2022-01-24 01:08   좋아요 4 | URL
항상 모든 것들에 세심한 희선님의 댓글은 마음을 따뜻하게 해줍니다. 나무에 털실옷을 입히는 그 마음처럼 제 마음에 털실옷을 주네요. 감사합니다. ^^

책읽는나무 2022-01-24 06:24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코로나 시대라 줄 서지 않고 맛난 것도 먹고, 한적하게 다닐 곳들 다닐 수 있어 좋은 여행이구나?싶긴 하지만, 역시 코로나는 코로나!! 괜스레 심란하고,울적하기도 할 것 같은 마음!! 공감합니다^^
그래도 어머님은 한적해서 딸들과 여행 다닐 수 있어 행복하셨을 듯 합니다. 여동생분도 좋으셨을 듯요^^ 지인 중 딸 셋 중 막내분이신데 친정 어머님이 딸들과 여행 다녀보는 게 소원이다!! 하셔서 남편들 다 떼놓고 여자 네 명이 두 어 번 여행 다녀온 이야기를 들려 주는데 어머님이 너무 좋아하셨대요~^^ 자매와 엄마와의 여행! 짐작만으로도 행복한 여행 같았을 것 같습니다.
완주는 한 번도 못가봤는데 고택의 모습등 이쁘고 아름다운 곳이군요?^^
전주도 다녀온지 오래되어 그런지? 새로운 도시같아 보여 더 좋아 보입니다.
이제 시간이 많이 나신다니 괜스레 기쁩니다ㅋㅋㅋ

바람돌이 2022-01-25 02:17   좋아요 1 | URL
저는 어머니가 아직 건강하신 것도 좋고 여동생이 있는 것도 너무 좋아요. 남동생도 하나 있긴 하지만 그녀석이야 뭐 멀리 떨어져 있기도 하고, 결혼하면 남인거 아시죠. ㅎㅎ 남동생은 올케꺼지 저희 집안게 아니랍니다. 뭐 그렇다고 저희집 남동생이나 올케가 나쁜 아들이거나 며느리인건 아니지만요. 저조차도 시어머니께는 딸처럼 굴지는 않거든요. 시댁의 형님들도 그렇고요. ㅎㅎ
완주는 저도 두번째 가봤는데, 딱 완주, 삼례, 전주를 묶으면 2박 3일코스로 좋은거 같아요. 그리고 전주의 라한호텔이 복잡하고 주차하기 힘든 전주에서 딱 한옥마을과 붙어 있으니까 주차서비스도 좋아서 괜찮았습니다. 다음에 친구분들이나 아니면 남편분과 오붓하게 갔다와도 좋으실거예요.

라로 2022-01-24 19:0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부산분이라 눈을 보고 강아지처럼 좋아하시는 듯한 느낌이.^^;;
만원,,, 혼자면 비싸다고 안 느껴지는데 세 분이니 더 그랬을 것 같아요. 근데 책방은 넘 하네요. 당일예약 안 된다니,, 헐
암튼, 보기 좋아요!! 어머님 등은 좀 굽으셨지만 아주 고운 모습이 상상됩니다. 지금이 황금기,,농담반 진담반이실 것 같아요.^^;; 지금이 저도 늘 황금기라고 생각하거든요. 어머님 저와 비슷한 생각을 하시는 분!!^^;;
다시 눈으로,, 눈은 내리는 것을 보는 건 좋은데 운전하는 사람들에게는,,,ㅠㅠ 제 남편이랑 저는 아이 둘을 데리고 운전하다가 눈길에서 엉금엉금 달렸는데도 한바퀴 빙 돌았던,,,지금 생각해도 철렁합니다요.ㅋㅋ
눈길에 운전도 하시고 어머님이랑 동생분과 함께 무사히 좋은 여행 다녀오시느라 수고 많으셨어요!!^^

바람돌이 2022-01-25 02:19   좋아요 0 | URL
저희집 둘째가 말하길 이날 전국에 눈이 왔는데 딱 경상도만 눈이 안왔다더군요. ㅎㅎ 저는 제주에서 올해 첫 눈을 만났는데 어머니와 여동생은 이날이 첫눈이었습니다. 나이가 많아도 눈보고 좋은건 똑같아요. ㅎㅎ
아원고택의 갤러리는 만원의 입장료 치고는 갤러리가 부르기가 좀..... 차라리 아원고택 입장료라고 했으면 수긍했을라나요? ㅎㅎ
눈길에서 한바퀴 빙 돌았던 기억은 저도 있어요. 그 때 시골이었는데 논에 처박힐 뻔요. 눈길 운전 무서워요. ^^
 

엄마와 여동생과 나
우리집 여자 셋은 유난히 사이가 좋다.
그럼에도 여자 셋만 여행을 가는건 각자의 사정상 쉽지 않았었다. 일단 친정아버지가 계시고....
이번에 내가 그냥 단호하게 호텔 예약하고 셋이서 가자고 했는데 정말 어제는 며칠 전 읽은 올랜도처럼 신난다 신난다를 입에 달고 다녔다.
동생이 얘기하기를 어제는 퇴근하는데 입이 안다물어져서 사람들이 복권 당첨이라도 된줄 알더라고.... ㅎㅎ


하여튼 이번에는 전주 호텔을 예약.
친정 부모님과 가는 여행은 항상 대가족모드라 리조트 아니면 펜션이어서 사실 늙으신 엄마는 호텔을 처음 가는거다.
엄마가 너무 좋아하셔서 일단 성공이고 흐뭇하고....


호텔 2층창에 새겨진 저 문구
그래 전주 오길 잘했어.

그런데 호텔이 처음인 엄마를 위해서 두달전에 이 호텔 예약할 때 나름대로 분위기를 잡아보려고 와인과 치즈 플래터를 룸서비스로 미리 주문했었다.
생각보다 이 와인 세트가 가성비가 좋아서 좋아라 주문하고 호텔에서 폼잡고 와인 마셔야지했는데....
그리고 내가 호텔 예약할 때 무슨 이벤트같은게 있었던거 같은데 그건 생각도 안하고 그냥 예약 끝.

오늘 호텔 와서 체크인 하니까 당연히 주문하신 와인 세트는 언제 올려드릴까요 해서 지금요하고 받기로 하고 끝났나 했더니 이것 저것 쿠폰을 더 준다.
요건 어디 가면 와인 선물 줄거예요. 그리고 또 이건 카페쪽 가면 맥주로 바꿀 수 있어요.
아니 이겟들이 다 뭐예요?
고객님이 예약하신 패키지에 다 들어 있는거예요?
뭐라고요? 아 정말 신난다 신난다
그래서 받은 것 모두가 아래 사진이요.

와인 2병에 캔맥주 3개 치즈 플래터 그리고 여행용 와인잔 2개까지...
완전 술잔치
엄마는 맥주 한잔도 다 못드시고, 동생도 많이 먹지는 못하고 너 혼자서 저거 다 먹으면 꽐라 되겠다. ㅎㅎ

따로 주문했던 와인이 생각보다 맛있어 엄마와 여동생이 너무 좋아하고, 결국 맥주까지 클리어
나머지 와인 한병은 고이 집으로 가져가기로....

나는 내가 늘 술에 진심이라고 생각했지만 이렇게 공짜 술만 가득 주는 패키지를 나도 모르게 선택할줄이야.... ㅎㅎ
눈내리는 좋은 밤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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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라알라 2022-01-20 01:33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읽기만 해도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 알콜량이 상당해보이는데요?^^ 행복한 여행 다녀오시길.

바람돌이 2022-01-20 11:36   좋아요 3 | URL
아침에 콩나물국밥으로 해장하고 커피 테이크아웃 해와서 호텔방에서 한옥뷰보며 먹으니 아침까지 완벽합니다.

페넬로페 2022-01-20 01:39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세 모녀의 여행!
정겹고 따스합니다.
저도 엄마, 언니랑 여행 자주 다니는데 담엔 전주 한 번 도전해봐야겠어요^^
좋은 추억 쌓으시길 바래요^^

바람돌이 2022-01-20 11:37   좋아요 5 | URL
전주 제가 묵은 호텔은 라한호텔이구요. 한옥마을을 둘러보기는 최고의 위치이고 주차 서비스가 좋습니다. 이 호텔은 호텔 홈페이지에서 직접 예약하는게 이런 저런 혜택들이 좀 있어 더 좋더라구요.

hnine 2022-01-20 04:30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전주 가길 잘했어~ 라며 나중에 세모녀분 추억하실 멋진 이벤트가 되었네요.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바람돌이 2022-01-20 14:32   좋아요 3 | URL
엄마가 너무 좋아하세요. 저는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보람있는 여행입니다. ^^

새파랑 2022-01-20 06:53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우와 부럽네요. 럭셔리한 여행을 하셨군요~!! 그런데 전주에서는 막걸리를 드셔야 하는거 아닌가요? 😅

바람돌이 2022-01-20 11:40   좋아요 3 | URL
아 새파랑님 이런 뼈때리는 소리를.... 사실은 저녁밥먹으면서 막걸리는 이미 한사발 먹고 와서 이게 2차라는.... ㅠㅠ

잠자냥 2022-01-20 12:45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제가 가면 다 먹어드릴 수 있는데! ㅋㅋㅋㅋㅋ

바람돌이 2022-01-22 15:54   좋아요 1 | URL
그러게 말입니다. 결국 1병은 못먹고 집에 싸들고 왔습니다. 거기다 맛있었던 와인은 호텔측에 주문해서 한병 더 추가까지.... ㅎㅎ

모나리자 2022-01-20 15:46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한옥마을 같은데요? 예전 학창시절 오목대에서 배트민턴 치던 추억이 떠올라요.ㅎ
전주의 명품 비빔밥도 드셔야죠~ 제주도 여행에 전주 여행까지 좋은 시간 보내시는군요.^^

바람돌이 2022-01-22 15:55   좋아요 1 | URL
오목대에서 배드민턴이라니.... 좋은 동네에서 좋은 추억까지 만들며 자라셨군요. ㅎㅎ
비빔밥은 여러번 먹은지라 이번에는 뺐습니다. 워낙에 맛난게 많은 곳이다보니 엄마한테 이것저것 다 드시게 하고싶어서요. ^^

그레이스 2022-01-20 15:56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전주에서 와인과 치즈플래터 ?! ㅎㅎ
너무 좋으시겠어요
얼마전에 제주도도 다녀오셨던데 ... 이번 겨울은 추억쌓기 중이시네요~♡

바람돌이 2022-01-22 15:56   좋아요 0 | URL
아 이제 다 갔다오고 나니 낙이 없네요. 대신 책읽을 시간이 없었으니 이제 열심히 읽어야죠. ㅎㅎ

scott 2022-01-20 16:14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역쉬! 바람돌이님 멋진딸! ㅎㅎ제주도 찍고 전주로 어머니 모시고 슈웅~~~ 전주 호텔의 포근하고 푸짐함이 느껴집니다!춥지만 않다면 전주 자전거로 둘러 보는거 추천 하고 싶은데!! 멋진 사진 많이 찍고 ! 추억 가득 만들어 오세요 ^^

바람돌이 2022-01-22 15:57   좋아요 1 | URL
자건거라뇨? 저는 비틀 비틀 넘어지지 않는게 다행인 수준이라 도로주행은 꿈도 못꿉니다. ㅎㅎ
전주 도착한 저녁에 마침 눈이 내려 우산도 안쓰고 여자 셋이서 눈 맞으며 한옥마을 산책하는데 꿈같더라구요.
저는 자전거보다는 튼튼한 다리가 좋네요. ^^

라로 2022-01-20 18:04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알라딘에서 제가 젤로 부러운 사람은 이제 바람돌이님이 되시겠습니다!! 제가 못 하는 것을 하시니,,,
오늘이 제 엄마의 기일이에요. 그래서 더 부러운가??ㅎㅎㅎ 막 부러워 하면서 재밌게 읽었어요.
계속 세 분 앞으로도 좋은 여행하시고 사진이랑 글 올려주세요!!^^

바람돌이 2022-01-22 15:58   좋아요 0 | URL
라로님 이런... 토닥토닥
제가 어머님 생각을 더 나게 만들었군요. 어머님 좋은 곳에서 우리 라로 잘 살고 있구나 흐뭇해하고 계실거라 믿어요.

희선 2022-01-21 00:07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바람돌이 님 기분 좋으시군요 어머님하고 동생분하고 좋은 시간 보내세요 이런 시간이 있어서 앞으로도 기분 좋게 사시겠습니다


희선

바람돌이 2022-01-22 16:00   좋아요 2 | URL
가까운 이들과는 역시 같이 시간을 많이 보내는 것이 가장 좋은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사람을 행복하게 해주는 것은 역시 함께하는 시간이라는 생각을 더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

2022-01-21 09:0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1-22 16:02   URL
비밀 댓글입니다.

psyche 2022-01-23 09:2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세 모녀의 여행이라니! 거기에 술까지!! 정말 부러워요.바람돌이님.

바람돌이 2022-01-23 16:18   좋아요 1 | URL
네 다 좋죠? ㅎㅎ 어머니가 내 평생 와인을 이리 먹어본건 처음이다하시는데 좀 짠했어요. 원래 술을 안드시긴 하지만 이런 분위기에서 이렇게 술을 마실수도 있다는걸 모르고 살아온 세월을 얘기하신거라는 느낌이랄까?
 

제주도는 잘 다녀왔습니다.

집에서 늘 붙어있는 것처럼 보이는 가족이지만 실제로는 모두들 각자의 공간에 틀어박혀 있지요.

이번에는 숙소를 모두 한 공간에 같이 있는곳으로 일부러 구했어요. 

그래서 저녁에 숙소에 돌아와도 모두 같이 모여있을 수 있게....

특별히 할 얘기가 있는건 아니지만 그냥 소소하게 맛난거 먹으면서 저녁마다 일상을 같이 나누는 시간들이 좋았습니다. 

아이들이 고등학생이 되고 난 이후에는 이런 시간을 내는 것도 쉽지 않았으니까요.


이틀을 잤던 에어비엔비 숙소는 환상적인 풍경을 자랑했습니다.

아침에 침대에서 커튼을 열면 해뜨는걸 볼 수 있는.....

물론 첫날은 늦게 일어나서 이미 다 뜬 해만 봤고, 둘째날은 너무 흐려서 해가 안보였지만.... ㅠ.ㅠ




방 침대에서 커튼만 열면 이런 풍경이 쫙~~~

밤에는 별도 많이 보였어요. 다만 카메라에 찍을 수 없었을 뿐.....


이 풍경이 너무 좋아서 다음 숙소는 호텔이었는데 나름 오션뷰였지만 서귀포와 애월의 풍경은 다르더군요. 

그냥 서귀포 풍경 압승인걸로..... ㅎㅎ

다만 애월쪽 호텔은 인피니티 풀이 있어서 모두 신났었습니다.

수영을 너무 좋아하는데 2년동안 한번도 못가서 슬픈 둘째 때문에 겨울임에도 불구하고 수영이 가능한 호텔을 찾았죠.

날이 춥고 물은 미지근해서인지 수영장에 사람이 없더라구요.

우리끼리 풍덩풍덩... 그 넓은 수영장에서 완전 신났습니다. ㅎㅎ



저 뒤에 가린건 다정한 연인인지 부부인지 하여튼 모르는 분들이어서 가렸어요.

이분들도 우리가 너무 풍덩거리고 놀아서인지 아니면 추워서인지 알 수 없으나 곧 가시고, 저 넓은 수영장에서 완전 신났습니다.둘째가 저한테 매달려서 저 물에서 익사할뻔......



갔던 곳 중에서 꼭 방주교회 사진만 더 올리는걸로...

수풍석 박물관 바로 옆이어서 첫날 바로 이 앞까지 갔다가 1100고지 통제 풀리는 바람에 차를 돌려 1100고지 눈꽃보러 휭하니 가는 바람에 셋째날 동선 엉망 되면서 다시 찾았다죠.


수풍석 박물관 만드신 이타미 준 선생이 역시 설계하신 건축입니다.

<파이 이야기> 보면 주인공이 모든 신이 다 중요하다며 온갖 신에게 절을 하는 모습이 전 굉장히 인상적이었는데요.

아마 저랑 비슷해서 그랬던것 같습니다.

딱히 종교에 관심이 있지도 믿지도 않는 주제에 종교 건축물들은 어떤 종교든 상관없이 다 좋더라구요.

특유의 그 경건함과 조용함이 맘에 들어요.


방주 교회 역시 그랬습니다.

노아의 방주를 모티브로 물위에 떠있는 방주를 묘사했다는데 어떤 각도에서 보면 바로 그 느낌이 마음으로 훅 들어왔습니다.

감사하게도 내부를 볼 수 있게 개방해줘서 빛이 충만한 교회 내부도 볼 수 있었다지요. 








아름다운 교회였습니다. 

부디 이렇게 아름다운 이곳에서 기도하시는 분들이 제발 개인의 구복만 빌지 않기를 저는 빌었습니다. 

그렇다고 쓸데없는 나라 걱정은 너무 하지 마시고 그저 이웃의 평안과 안녕도 같이 빌어주시기를 바랄 뿐입니다. 


제주의 멋진 풍경 하나로 이번 제주 여행이야기는 끝하고,

내일은 엄마와 여동생까지 여자 셋이서 전주와 완주로 1박2일 여행갑니다.

이것도 너무 너무 기대되는..... 아버지를 떼놓고 가는게 좀 맘에 걸리지만 1년에 한번쯤은 이렇게 여자 셋이서 가는 것도 너무 좋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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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의화가 2022-01-18 12:53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와 환상적인 풍경들과 가족과 함께한 여행. 참 좋으셨겠습니다^^
교회 건물도 너무 이쁘고 저는 한 공간에 숙소 잡으셔서 함께 한 시간들이 기억에 오래 남지 않으실까 생각했어요.
이런 추억 많이 만들어야 서먹해지지 않는 것 같아요. 전주, 완주도 즐거운 여행 되시길!

바람돌이 2022-01-18 14:36   좋아요 4 | URL
아이들이 커간다는건 점차 부모의 품을 벗어난다는걸 의미하잖아요. 아이들은 순식간에 부모에게서 벗어나는데 부모들은 또 그걸 힘들어하고.... ㅎㅎ 점점 이렇게 같이 뭔가를 할 수 있는 날들이 많지 않을거라 생각하니 이번 여행이 더 소중했습니다. 그래도 우리집 애들이 아직은 어디 가자 그러면 좋아라 같이 간다고 해서 다행이에요. ^^

미미 2022-01-18 13:5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침실밖 풍경 넘 황홀해보여요!! 방주 교회는 건축가 안도 다다오의 교회느낌이 나요.^^* 바람돌이님 사진 정말 잘 찍으시네요👍

그레이스 2022-01-18 14:14   좋아요 2 | URL
예 저도 안도 다다오!
실제로 안도 다다오 건축물이 제주에 있죠?!

미미 2022-01-18 14:24   좋아요 3 | URL
오~제주에 있나요?!!! 제주도에 다시 가야할 이유가 계속 늘어나네요ㅎㅎㅎ

그레이스 2022-01-18 14:25   좋아요 2 | URL
섭지코지에 유민미술관!

바람돌이 2022-01-18 14:44   좋아요 6 | URL
사진은 그냥 카메라만 들이대면 됩니다. 누가 찍어도 원체 피사체가 좋으니까요. ㅎㅎ
제주에는 안도 다다오 건물이 본태박물관, 유민미술관, 글래스하우스 이렇게 있어요. 이번에 3군데 다 가봤는데 확실히 안도 다다오라는 느낌들이 확 드는 건물들이었습니다. 글래스하우스는 내부 볼려고 안에 있는 레스토랑에서 비싼 밥까지 먹었습니다. ㅎㅎ
빛을 끌어들이는건 현대 건축의 기본 테마라는 생각이 들어요. 바르셀로나의 가우디 건축물에서도 그 두꺼운 돌을 사용하면서도 건물안으로 자연 채광을 끌어들이는데 깜짝 놀랐었거든요. 현대의 유명한 건축물 어딜 가도 이 빛의 문제에서는 일관되다는 생각이 들고요. 또한 우리 나라 건축에서는 아예 옛 건축에서부터 빛 뿐만 아니라 바깥의 풍경까지 건축 내부로 끌어들여왔으니 동양건축의 기본 특징이라고도 생각이 됩니다.
그래서 이걸 안도다다오나 이타미 준의 특허라고 보기는 어려울듯요. 다만 조경으로 물과 그 반영을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것은 안도 다아오와 이타미 준의 공통점이지 싶었습니다. 사진상으로는 이 점이 더 부각돼서 이 두사람의 건축이 비슷하다는 느낌을 자아내는 것 같고요.
하지만 실제 내부 공간으로 들어가면 굉장히 다릅니다. 안도다다오의 건축물은 들어가면 좀 있다 길을 잃어버려요. 좁은 공간도 어찌나 미로처럼 동선을 꾸미는지 뭔가 아주 깊은 세계로 들어가는 느낌이랄까? 여기 들어오는 당신 내 건물 말고는 모든 생각을 버려라 그리고 너의 내면을 들여다봐라 뭐 이런 느낌요.
하지만 이타민 준의 건물은 아주 단순한 공간구조와 그 공간을 텅 비움으로써 그곳에 들어온 사람이 사색하게 만드는 힘을 가졌지 싶어요. 뭐 물론 몇개 본적도 없는 건축 가지고 제 마음대로 생각한거긴 하지만요. ^^

책읽는나무 2022-01-18 15:09   좋아요 3 | URL
바람돌이님의 평이 정확한 듯 합니다^^

다락방 2022-01-18 14:23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와 저 교회 진짜 너무 근사해요! 다음에 제주에 가면 저도 저 교회를 한 번 들러봐야겠어요.
여자분들끼리의 여행도 잘 다녀오세요, 바람돌이 님!

바람돌이 2022-01-18 14:45   좋아요 3 | URL
저 교회 앞에 방주 카페도 있는데 커피가 맛납니다. 또한 통창을 통해 산방산이 보이는 제주 해안 풍경도 멋지고요. 방주교회 가시면 카페도 들리시길 추천합니다. ^^

책읽는나무 2022-01-18 14:49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저도 안그래도 안도 다다오 건축물 비슷하다 생각하면서 나 안도 다다오 건축물 보고 왔었는데 이름이 뭐였더라???? 하는데 그레이스님이 알려 주시네요.
섭지코지 유민미술관!!!ㅋㅋㅋ
저는 거기 다녀 왔었어요^^
와....건축물 구경한 게 인상적여서 미술관 안에서 뭘 봤었는지 구경한 건 제대로 기억도 안나네요ㅋㅋㅋ
압도적이었어요. 노아의 방주 교회 건물도 그냥 같이 앉아 기도해야 하는 각이로군요?^^
전 전주성당 들어갔을 때 천주교도가 아닌데도 분위기에 압도 되어 갑자기 기도 했었네요ㅋㅋㅋ 예전에 꽃보다 누나에서 김희애가 성당 들어가서 갑자기 눈물 흘리던 장면이 이해가 안갔었는데 종교 건축물이 주는 그 힘이 무엇인지...좀 알겠더군요^^
제주 풍경! 너무 아름답습니다.
전주,완주 풍경도 몹시 궁금합니다.
잘 다녀오세요^^

바람돌이 2022-01-18 14:56   좋아요 4 | URL
유민미술관 건물이 진짜 압도적이죠. 끝없이 지하 세계로 들어가는 느낌. ㅎㅎ 이번에 갔던 제주도 미술관들이 모두 건물은 압도적인데 전시품들은 사실 좀 빈약했습니다. 세게 이야기하면 딱 부자들이 취미삼아 인사동 같은 고미술상에서 사다 모은 정도랄까? 유민 미술관이라고 딱히 다르지 않아서 아르데코 스타일의 유리제품들도 딱 개인 소장품정도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아마 그래서 내부 전시물은 더 기억에 남기 힘들었을듯 합니다.
딱 하나 인상적이었던건 본태 미술관에 있는 쿠사마 야요이의 무한 거울의 방 정도였어요.

꽃보다 누나에 그런 장면이 있었군요. 저는 드문 드문 봐서 못본 장면인데 사실 저도 저런 경험 있어요. 바르셀로나 성가족 성당에서 멍하니 앉아 정면의 예수상을 보는데 어느 순간 제가 울고 있더라구요. 울면서도 아 나 뭐야 이러면서 막 신기해했다는..... 그날 딱 하루 카톨릭신자로 입문해야 되는거 아닌가 했다는요. ^^

coolcat329 2022-01-18 16:2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와 방주교회 예술이네요. 멋진 제주 여행하셨네요!
여자들끼리 여행도 잘 다녀오세요 ~~^^

바람돌이 2022-01-18 16:50   좋아요 2 | URL
네 멋지죠. 실제로 보면 더 멋진.... ^^ 내일 여행도 잘 다녀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키라키라 2022-01-18 21:0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사진 찍는데 재능이 있으시네요^^ 이 세상 젤 이쁜게 자연임을 나이들수록 더 느껴요. 노을도 구름도 나무도 꽃도요 ㅋ 좋은 사진 눈호강에 감사합니다 ^^

바람돌이 2022-01-18 23:06   좋아요 1 | URL
앞에서도 얘기했지만 그냥 카메라 들이대기만 하면 됩니다. 이번 여행에서 가장 좋았던 곳을 꼽으라니까 우리집 애들이 다른거 다 빼고 1100고지에서 눈꽃본거라더군요. 그게 임팩트가 너무 강해서 다른게 안 떠오른다고.... 예술이든 무엇이든 결국 자연의 아름다움에서 출발하는거니까 결국 자연 그 자체가 가장 아름다운게 맞는거 같아요. 나이가 들수록 저도 더 그런 자연을 보는게 좋아지구요. ^^

scott 2022-01-18 23:5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마지막 사진 예술!
제주의 하늘과 바다를 품으신 바람돌이님 가족
2022년 행복하게 ㅎㅎ

딸들은 엄마의 영원한 친구 ^ㅅ^

바람돌이 2022-01-19 00:08   좋아요 2 | URL
스콧님 정말 족집게세요. 무슨 말이냐구요?
저 사진들 중에서 우리집 남편이 찍은 사진만 어떻게 그렇게 콕 집어내실까요? ㅎㅎ 수영장 사진과 마지막 사진만 남편이 찍은 겁니다. 나머지는 제가 찍은 거고요. ㅎㅎ

딸들은 엄마의 영원한 친구가 되기보다는 저 하고싶은거 하느라 바쁜 것들이고, 저에게 언제나 함께 해주는 진짜 영원한 친구는 남편입니다. ^^

희선 2022-01-19 00:0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커튼만 열면 멋진 풍경이 보여서 좋으셨겠습니다 수영장에 사람이 없는 것도 좋았겠네요 좋은 시간 보내고 오셨군요 또 가시다니, 이번에는 어머님과 동생분과 가는군요 전주와 완주라니 좋은 시간 보내세요 교회도 멋지고 마지막 사진도 멋지네요


희선

바람돌이 2022-01-19 00:09   좋아요 1 | URL
이틀을 묵었던 숙소는 정말 제주도 가족여행 가시는 분 있으면 누구에게라도 추천하고 싶은 곳이었습니다. 조용하고 깨끗하고 풍광좋고, 심지어 가성비까지..... ㅎㅎ
내일은 여자들끼리 몇년만에 가는거라 또 설레네요. 이번에 1박 2일 갔다오면 또 한동안 여행은 못가겠지만요. ^^
 

오늘은 제주 날씨가 너무 맑아요.
한라산이 너무 선명하게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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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74 2022-01-14 16:1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헉. 입이 떡 벌어져요 !! 넘 좋아요 *^^*

바람돌이 2022-01-15 00:59   좋아요 2 | URL
저도 입이 떡 벌어졌어요 ㅎㅎ

페넬로페 2022-01-14 17:1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눈 덮인 한라산!
장관입니다^^
겨울 제주도의 그 엄청난 바람이 기억나네요.
건강 조심히 잘 다녀오세요^^

바람돌이 2022-01-15 01:00   좋아요 3 | URL
제주도를 여러번 왔는데도 이렇게 선명하게 한라산 정상이 보이는건 저고 처음이네요. 아마 어제 비바람과 눈보라가 몰아쳤던 탓이겠죠. 어제의 추위에 잠시 감사했습니다. ㅎㅎ

새파랑 2022-01-14 17:4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아아아...가고싶네요...ㅜㅜ 부럽습니다~!!

바람돌이 2022-01-15 01:01   좋아요 3 | URL
제주도야 뭐 맘만 먹으면... ㅎㅎ

키라키라 2022-01-14 21:2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와우~정말 멋지네요 외국같아요 보기 힘든 광경이네요 😀

바람돌이 2022-01-15 01:02   좋아요 3 | URL
저도 처음입니다. 이번 여행에서는 좋은 모습을 많이 봐서 기분좋은 여행이 됐내요.

그레이스 2022-01-14 21:4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졌어요,
부러우니까...ㅠ

바람돌이 2022-01-15 01:02   좋아요 2 | URL
이겼다고 지금 막 좋아하고 있습니다. ㅎㅎ

psyche 2022-01-15 13:3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와 너무 멋지네요! 제주도 가고싶다. ㅠㅠ

바람돌이 2022-01-17 00:32   좋아요 1 | URL
언제가도 좋은 제주도죠. 이번에 눈꽃을 제대로 본건 저희 가족 모두에게 주어진 선물같았어요. ^^

희선 2022-01-16 01:1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눈덮인 한라산 멋지네요 맑은 날도 있어서 다행입니다 제주는 겨울에도 따듯할 것 같지만 바람이 불면 꽤 춥겠습니다


희선

바람돌이 2022-01-17 00:33   좋아요 2 | URL
정말 전날까지는 엄청나게 바람이 불어서 정말 추웠어요. 제주도의 바람은 정말 육지의 바람과는 다른듯합니다. ^^
 

제주 수풍석미술관
재일한국인 이타미 준(본명 유동룡)선생의 작품
1937년 일본에서 태어났으나 평생 귀화하지 않고 한국국적으로 살았으나 한국이름으로는 건축사무소를 차릴수가 없어 일본어로 이름만 바꾼 분.
식민지시절을 거치고 해방이 되고도 돌아오지 못했을 그분들의 마음을 생각하면 애잔한 마음이 든다.

제주에서 유명한 이 박물관은 사유지에 위치해 하루 2회 20명씩 딱 40명만 관람이 가능해 예약 전쟁이 장난 아니다. 비행기표를 예약했던 2달 전에 여기부터 예약. 숙소보다 더 빨리 예약한 곳이다. 더불어 가격이 사악하다. 1인 관람료 3만원. 하지만 다녀오면 돈생각은 잊어버린다.
작은 미니버스를 타고 1시간동안 가이드의 안내에 따라서 다녀온 이 미술관은 미술관이라기보다는 3개의 설치미술로 보는것이 맞을듯하다.
이 작품들의 진면목은 도저히 사진으로는 표현이 불가능하고 직접 와서 주변의 풍광과 바람소리와 함께 해야만, 또 이렇게 가이드투어가 아니라 사람없이 한곳에 1시간쯤 앉아 제주의 바람과 햇살을 여유롭게 맞아가며 봐야 제대로 느껴질듯하다.

사진은 순서대로 돌 박물관 바람박물관 물박물관이다.
어느 곳이든 강렬하게 다가오는데 특히 물박물관이 강렬하다.
그 이유는 사실 동선에 있는듯한데 돌박물관과 물박물관이 내부가 어두우면서 빛의 흔적을 더듬는 곳이라면 물박물관에서는 천정을 통째로 없앤 구조로 하늘의 빛을 통째로 끌어들여 환한 이미지를 연출하기때문에 뭔가 극적인 느낌이 확 와닿는다.

또한 돌박물관에서는 손대지 않은 밖의 풍경을 내부로 끌어들이는 한국정원의 차경의 이미지가 강하다면, 바람박물관에서는 일본의 카레산스이정원(물을 쓰지 않고 돌과 모래만으로 꾸미는 일본식 정원, 명상적 분위기를 탁월하게 연출하는 일본식 정원양식으로 교토의 료안지가 대표적이다)처럼 정원은 아니지만 바람을 느끼며 명상에 접어들면 딱 좋을 분위기를 연출한다.
마지막 물박물관은 강원도 원주 뮤지엄 산에 있는 제임스 터렐의 대지미술을 연상케하는데 이런 것들이 건축가가 의식을 한건지 어떤건지는 내 공부가 짧아서 알 수 없었다. 또한 이런 감상도 순전히 나의 생각이라 실제 이타미 준이라는분의 예술세계에 대해 아는게 하나도 없어 뭐라 단정적으로 말하기는 좀 조심스럽기는 하다.
하지만 이 모든 것들이 제주의 자연과 어우러지는 모습은 너무 아름다워 감동을 연출하며 각 공간을 이동할때마다 다른 감동을 준다.

혹시 제주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 계시면 꼭 미리 예약해서 다녀오시라고 추천하고 싶다. 아래 사진을 올리지만 사진으로는 제대로 표현할수 없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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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74 2022-01-13 23:48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이타미 준 !!! 넘 좋은데요. ~ 바람돌이님 사진 좋아요

바람돌이 2022-01-13 23:47   좋아요 6 | URL
오랫만에 폰으로 북플에서 글쓰려니 힘들어요. ㅠㅠ 사진도 괜찮은거 고르기도 힘들고요. ㅎㅎ
그래도 이곳은 강력 추천하고싶은 곳입니다.

scott 2022-01-14 00:21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마지막 두번 째 사진 예술😍
바람돌이님 역쉬 사진 장인👍

바람돌이 2022-01-14 00:29   좋아요 6 | URL
잇 저 사진은 남편이 찍은거.. ㅎㅎ 제가 찍은거랑 섞여 있어요. 울집 남편이는 제 사진만 빼고 잘 찍어서 저한테 항상 구박을 당한다죠. ㅎㅎ

희선 2022-01-14 00:48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이타미 준, 지금도 잘 모르지만 지난해엔가 이름 들었던 것 같아요 한국 이름으로 건축사무소를 차릴 수 없었다니, 그러면서도 한국을 잊지 않았네요 제주 자연과 잘 어우러지게 설계하고 지어서 더 좋을 듯합니다

바람돌이 님 남은 시간 즐겁게 보내세요


희선

바람돌이 2022-01-17 00:38   좋아요 0 | URL
어떤 사람은 한국을 잊지 않고 있었다는데 감격할수도 있지만 저는 그럴정도로 일본 사회 내에서 차별받으며 마음속 깊이 고통을 겪었을 재일동포들의 삶이 애잔하더라고요. 일본과 우리의 특수한 관계가 아니었다면 별 부담없이 지금 미국 이민자들이 시민권을 얻거나 이민 2세대들이 국적변환을 하는걸 당연하게 생각하듯이 그렇게 사는게 당연하지 싶은데 말이죠.

새파랑 2022-01-14 07:02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와 전 첨들어보는데 입장료도 비싸고 예약제인데 그런 이유가 있었군요 ㅋ 뭔가 희귀하기 때문에 더 가보고 싶네요~!!

바람돌이 2022-01-17 00:39   좋아요 1 | URL
원래는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었다는데, 이 지역이 모두 사유지가 되는 바람에 그렇게 됐다죠. 거기다 여기가 무지막지한 부자들의 사유지라 사실 씁쓸한 기분도 들었어요. 게다가 제주도에 사시는 분들이 느끼는 감정은 또 더 미묘하지 싶었어요.

그레이스 2022-01-14 07:07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안도 다다오와 비슷한 것 같아요
밖의 풍경을 안으로 끌어들이는 기법이...
가보고 싶네요

바람돌이 2022-01-17 00:41   좋아요 1 | URL
밖의 풍경을 안으로 끌어들이는 차경은 오히려 우리 나라 전통 기법이고요. 그외 빛과 물을 다루는 것은 안도 다다오와 정말 비슷해요. 바로 옆에 본태미술관 있는데 본태미술관은 안도다다오 작품이어서 같이 보면 그 비슷한 점이 더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단발머리 2022-01-14 08:1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사진 너무 좋네요, 바람돌이님!! 담에 저도 제주도 가게되면 꼭 가보고 싶어요.
좋은 시간 보내고 오시어요, 바람돌이님!!

바람돌이 2022-01-17 00:41   좋아요 1 | URL
즐겁게 여행하고 돌아왔습니다. 수풍석박물관은 최소 한달전 예약이 기본이니 기억하시어요. ^^

coolcat329 2022-01-14 08:33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와 조용하고 바람을 느끼며 명상하는 박물관이라 적은 사람만 입장시키는군요. 물박물관 사진 참 멋지네요. 의미있는 제주여행 하셨어요~^^

바람돌이 2022-01-17 00:43   좋아요 0 | URL
천천히 산책하며 조용히 머물다 가기 딱 좋은 곳, 하지만 현실은 머물수 없는.... 여기 머물려면 이곳 사유지에 있는 집과 부지를 사야한다는.... ㅠ.ㅠ 이럴려고 이타미 준 선생이 이곳을 만들지는 않았을듯해요. 이 박물관 자체는 제주라는 자연에 바치는 헌사였다는 느낌이 강했는데 말이죠.

psyche 2022-01-15 13:3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런 곳이 있군요. 언젠가 제주도에 가면 꼭 가봐야겠어요.

바람돌이 2022-01-17 00:44   좋아요 0 | URL
네 굉장히 좋았습니다. 홈페이지 통해서 최소 한달전에 예약해야 되는거 잊지 마시고 다녀오세요. ^^

프레이야 2022-01-17 19:4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수풍석 제가 제주에서 제일 좋아하는 곳입니다. 여전하네요. 2014년 9월 2일 가이드는 없었고 사람도 한 사람 없고 혼자였는데 딱 한 사람 카메라 맨 어떤 아저씨가 자꾸 저를 넣어 사진 쫌 찍자고 하여 멋진 작품을 이메일로 받았지요. 알고 보니 이 도시에 사는 무슨 사진학과 교수인데 수업에 쓴다고. 저는 점처럼 작게 풍경에 녹여 내서 무방. 추억소환 주절주절 ㅎㅎ 의외로 제주 사는 사람도 여기 모르더라구요. 가까운 방주교회도 가보셨나요. 뮤지엄산도 호명하시니 반가워라. 좋은 추억 쌓고 잘 돌아오셨지요~

바람돌이 2022-01-18 00:31   좋아요 1 | URL
오 프레이야님 가셨을 때가 수풍석 박물관을 제대로 느낄 수 있을 때였을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부러워라.... 지금은 불가능하니 더 부럽네요. 심지어 카메라맨 아저씨가 프레이야님을 왜 자꾸 사진찍자고 했을지 알거 같아요. 그 분위기에 정말 그림처럼 어울렸을듯합니다. ^^ 방주 교회는 이틀 뒤에 따로 갔어요. 옆에 있는 본태박물관이랑 묶어서 방주교회도 갈려는데 딱 1100고지 교통통제 풀렸다는 기사가 뜨면서 바로 1100고지 눈꽃보러 달려간다고요. 그래서 동선은 다 헝클어지고 결국 이틀뒤에 갔는데 방주교회 역시도 감동적이더군요. 저는 종교도 없으면서 종교건물 보는건 또 그렇게 좋더라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