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함께 글을 작성할 수 있는 카테고리입니다. 이 카테고리에 글쓰기

지난 주말 친구들과 여행을 갔다.
사실 여행은 핑계고 보고픈 얼굴들 만나서 놀자는거지만...
옛적에는 자고나면 얼굴 맞대고 노는 친구들이었지만 지금은 이렇게 모이는것도 일년에 2-3번이 고작이다.
다른 지역에서는 일때문에 오후에 늦게 출발한다고 해서 우리는 일단 광양 가는길에 경남수목원엘 들렀다.
넓고 깨끗하고 뛰어놀거나 볼거리도 많고 아이들 데리고 하루 나들이 하기에 딱 좋은 곳이라는 느낌이다.



저기 저 큰 두녀석이 형제간인데 이번에는 언니 노릇을 톡톡히 해냈다.
동생들을 어찌나 잘데리고 노는지... 그리고 어디 갈때면 꼭 저렇게 손을 꼭잡고 간다.
저 녀석들은 근데 다음날 아침에 새벽 5시 반에 일어나 어른들을 깨우는 만행을 저지르기도... ^^
몇 번 만나서 같이 놀았던 경험과 그리고 아이들이 이제 왠만큼 커준 덕분에 이번에는 정말 어른들끼리고 잘 쉬었다.
이제 아이들이 드디어 독립을 시작하는구나.... 뿌듯 뿌듯. ^^



경남수목원엔 그리 크지는 않지만 이런 동물원도 있었다.
새 종류가 많았는데 역시 인기를 끈건 토끼와 요 당나귀 녀석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아이들이 열광한 건 요 바닥 분수다.
저기 초록색 옷 입은 뒷모습의 아이 빼곤 모두 우리 아이들.
처음엔 이렇게 신나하면서도 좀 어색해 했지만 곧 난리도 아니라고나 할까?





이런 아이들의 웃음을 본것만으로도 엄마는 행복하다.
근데 아무 대책없이 분수에다 아이들을 집어넣은덕분에 나중에는 온통 젖은채로 덜덜 떨면서 주차장까지 꽤 먼거리를 걸어가야 했다.
겉옷은 벗기고 런닝이랑 팬티만 입혀서 들여보내는건데...ㅠ.ㅠ



아이들이 모여서 찍은 몇장 안되는 사진.
근데 역시 한녀석이 빠졌다.
모두 다 들어간 사진은 하나도없더만....
근데 도대체 사진찍는 표정들이 하나같이 왜 저런거야?
게다가 해아는 여전히 혼자서 코딱지를 후비고 있고.... ㅠ.ㅠ

광양 백운산에 가서는 자연농원의 허름한 집 하나를 빌렸다.
아이들까지 20명이나 되는 인간들이 자기에는 조금 좁고 많이 낡은 집이기에 좀 불편하긴 했지만 대신 가격이 아주 착했다.
뭐 어차피 방에는 아무도 신경안쓰는데 뭐....

아이들은 지들끼리 온갖 놀이를 개발해서 놀아주고, 계곡에서 물놀이도 하고 송사리도 잡고
어른들은 계곡 평상에 드러누워 수다 떨면서 남자들이 해다 바치는 파전 먹고....
역시 휴가란 이런 것이야....



아이들의 인기를 독차지했던 진도개.
이 녀석과 똑같이 생긴 녀석이 한 마리 더 있었다.



아이들이 만든 흙케잌! 제법 그럴싸하다.



흙케잌을 만든 주인공들.

근데 사내 녀석들은 하여튼.... ^^

 


댓글(1)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춤추는인생. 2007-06-20 09: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해아와 예린이가 커서 사진들을 보면 참 기뻐할듯 해요.
물맞으며 해맑은 표정들이 정말 아이. 천진난만함이 느껴져요. 전 저 단체사진의 해아 넘 겨워요. ㅎㅎ
 



경주 박물관에 새로운 공간이 생겼다.
어린이 박물관이 그것! 
아이들이 여기를 그냥 지나칠리 없다.
설명에는 초등학생을 위한 체험공간이라고 해놨고 특별강좌 같은 경우 인터넷이나 현장에서 바로 신청하면 된단다.
아직 거기까지는 모르겟고 일단 어떤 곳인지 궁금해서 들어가봤다.


들어가는 입구다. 아이들을 환영하듯 저렇게 포토존을 마련해놨고 천정에는 별자리 그림을 그려놨는데 솔직히 조금 썰렁했다. 하지만 내부공간은 아담한 공간에 아주 밝고 아기자기한 분위기로 꾸며놓아 편안한 느낌이었다.


내부에는 6개정도의 모형만들기가 준비되어있었다. 고선사지 석탑과 첨성대같은 경주의 유물들을 블럭처럼 만들어 짜맞추며 놀수 있는 것. 하지만 아이들의 저 난감해하는 포즈를 보라. 
어렵다. 나중에 같이간 초등학교 언니야들과 같이 해봤지만 솔직히 너무 어려워서 중간에 포기함.


대신에 신라시대 무덤 짜맞추기에 도전하다. 이건 예린이와 해아수준에 딱 맞더군요. ^^ 좀 무겁다는 거 빼고.... 신라시대 무덤 양식 설명하면 어려워 하는데 요거가지고 한 번 해보면 너무 쉽게 이해할 수 있을 듯....


어린이 박물관 입구에서체험학습 재료들을 판매하고 있었다. 받침대로 쓰이는 하드보드지 1장, 찰흙 두덩이. 탁본용 화선지 1장, 프로타주용 갱지 한장 해서 단돈 1,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
지금은 예린이와 해아는 탁본 중.. 기본적인 재료가 다 준비되어있으니 옆에서 조금만 도와주면 왠만큼 잘나온다. 애들이 무지 즐거워함.


탁본 완성본! 예린이는 마지막에 조금 움직이는 바람에 토끼 얼굴이 두개가 됐다. ^^


찰흙으로는 여러가지 기와의 문양을 찍어내면 되는데 아주 간단하다. 그저 열심히 꾹꾹 눌러주기만 하면.....



꽤 멋진 기와가 나온다. 지금 집에서 그늘에 놔두고 말리는 중.....

요거 말고도 에밀레종의 축소모형을 만들어 놓고 비천상이나 당좌의 연꽃 문향을 프로타주 할 수 있도록 해놓은 곳도 있다. 거긴 아이들 종이가 미끄러지지 않도록 잡아줘야 했기 때문에 사진은 없다. ㅠ.ㅠ


이렇게 폼잡고 오디오속에서 나오는 얘기에 폭빠질수도 있다.
기존의 박물관이 유물 설명이 많아 아이들이 좋아하기에는 좀 어려웠는데, 여긴 주로 경주를 중심으로한 설화 얘기들을 많이 배치해놨다. 아이들이 재밌게 듣는다.


여기를 지나칠수는 없지요... 포토존에서 신라의 왕과 왕비가 된 아이들.

그리 멀지않은 곳에 산다면 유치원에서 초등학교 아이들과 가서 아주 저렴하게 반나절 정도 잘 놀다올 수 있는 곳이다. 어른들도 꽤 재밌었다.

댓글(12)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짱꿀라 2007-05-24 02: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진 속에 박물관 모습을 보니 근무하던 그때의 일이 생각이 나네요.
아이들의 모습도 너무 예쁘네요.

Mephistopheles 2007-05-24 03: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시스템인가 보네요..^^
저런 시스템은 많이 퍼트려야 하는데..^^

홍수맘 2007-05-24 08: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런 어린이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 많아진다는 것에 대환영이랍니다. ^ ^.

세실 2007-05-24 09: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찰흙으로 문양 찍어내는것 색다르네요. 청주에는 없는데....
아이들은 본 박물관보다 어린이 박물관을 더 좋아하지요~ 경주 가면 늘 석굴암, 불국사 위주로 보았는데 경주박물관도 가보면 좋겠네요.

무스탕 2007-05-24 12: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직접 해볼수 있고 만져볼수 있어서 좋겠어요. 만드는것도 쬐끄만게 아니고 이따만한걸 할수 있게 해 놓았다니... @.@ (크면 좋은줄 안다!)

울보 2007-05-24 14: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멋지네요,
이런곳은 많이 생겨도 좋은데,,
류도 어린이 박물관을 한번 더 가볼까 생각중입니다,

바람돌이 2007-05-24 23: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산타님/앗 전에 경주박물관 계셨댔죠. 지금 가신곳은 어떠신가요? 거긴 저도 한 번도 안가본 곳이라 올해는 꼭 한번 가야지 벼르고 있답니다. ㅎㅎ
메피스토님/많이 많이 퍼트려야죠. 요즘은 박물관들도 아이들을 위한 공간에 꽤 많이 신경쓰는것 같아요. 다행스런 일이죠. ㅎㅎ
홍수맘님/엄마들의 마음이야 똑같죠. 어린이들뿐만 아니라 청소년을 위한 강좌나 프로그램도 좀 더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세실님/아이디어의 성공인것 같아요. 저거 아주 쉽거든요. 게다가 저거 준비하는데 뭐 돈도 얼마 들것 같지도 않고.... 아마 좀 더 있으면 여기저기 퍼지지 않을까 싶어요. 오늘 보니 거의 말랐던데 얼마나 예쁜지 몰라요. ㅎㅎ 경주 박물관도 정말 좋은데 아직 문화유산 해설 자원봉사자나 이런 부분에서 좀 힘들어요. 해설과 함께 보면 아이들이 재밌어할만한게 참 많은 박물관인데요.
무스탕님/크면 좋은거 맞죠? ㅎㅎ 저도 오랫만에 탁본도 하고 재밌었어요.
울보님/서울의 어린이 박물관 프로그램도 좋다던데 저희야 워낙 머니 그것까지는 못챙겨요. 인터넷 예매가 쉽지 않은가보던데 갔다오시면 사진이랑 남겨주세요. ^^

책읽는나무 2007-05-25 1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안그래도 올봄에 경주에 한 번 다녀와본다는 것이 계속 미뤄지고 있었어요.
그러고보니 경주 안가본지도 일,이 년이 다되어가는 듯해요.
경주는 참 편안하고 아름다운 곳이라 고향같다라는 느낌을 많이 받아요.
그러한 곳에 저렇게 좋은 박물관이 생겼다니~~ 꼭 가봐야겠어요.
이거 이러다 울집은 바람돌이님 답사 따라잡기가 되겠어요..ㅋㅋ

전호인 2007-05-25 12: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들의 얼굴에 진지함이 묻어납니다. 얼마나 즐거웠을까? ^*^

바람돌이 2007-05-25 14: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읽는 나무님/봄에 벚꽃 필때 외에는 경주 차도 안 막히고 다녀오기 좋아요. 요즘은 교통사정이 더 좋아졌더라구요. ^^ 아무때나 가도 좋은 곳이죠. 어딜가도 보고 즐기고 놀데도 많고.... 민이는 강좌까지는 좀 그렇고 그냥 천원주고 재료사서 거기 있는 체험학습 해보면 좋아할거예요. ^^
전호인님/뭐 언제나 진지하죠. 그리고 순식간에 잊어먹죠 ^^

춤추는인생. 2007-06-03 18: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님 왜 전 이사진을 이제야 봤데요..ㅠㅠ 안그래도 해아와 예린이 요즘 모습좀 보여달라고 님께 부탁드리려고 했었는데 ㅎㅎ 해아는 왕 예린이는 왕비.
우연히 그렇게 섰는지 몰라도 아주 잘어울려요.. 예린공주..^^

바람돌이 2007-06-04 10: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춤추는 인생님/제가 요즘 아이들 페이퍼가 좀 뜸했죠. 뭐 사는게 바쁘다보니.... ^^;; 그리고 무슨 우연이겠습니까? 지맘에 드는 장소를 절대 양보하지 않고 먼저 차지하는 예린이 때문에 저런 배치가 된거죠. ^^
 

국립 경주박물관에서 비로자나불 특별전을 한다는 소식을 듣고 일요일 오전 느지막히 길을 나섰다.
잠시 비로자나불을 소개하자면.....

우리가 보통 부처라고 하면 석가모니불을 연상하는데 생각보다 부처의 종류가 많다.
불교가 발생한 나라가 인도이다보니 불교 역시 기존의 인도의 다신교의 영향을 많이 받았던 것.
그래서 부처의 종류 역시 많아지고 인도의 무수한 신들을 불교체계 내로 끌어들여 수많은 보살이나 천들을 낳았던 것.

일단 부처는
법신불(진리 그자체로서의 부처) - 비로자나불
응신불(여러가지 모습으로 변하여 중생을 제도하는 부처) - 석가모니불(인간의 모습으로 화햇다.)
보신불(수양의 댓가로 보살에서 부처로 상승) - 아미타불, 약사불, 노사나불 등....
그리고 아직은 아니지만 먼 미래에 이세상의 중생을 구제하러 올 미래불인 미륵불 등이 있다.

비로자나불은 진리 그 자체이신 부처로서 어찌보면 부처 중의 부처라고 할 수 있다.
그 자신이 아무 설법도 하지 않아도 자신의 진리의 빛 그 자체로 중생을 이끈다.
그 빛을 받은 지혜의 보살인 문수보살과 보현보살이 부처의 진리를 전한다고나 할까?

비로자나불을 알아볼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손의 모양을 보면 된다.
왼쪽 손의 검지를 세워 오른쪽 엄지 손가락과 맞닿게 하고 나서 오른손 나머지 손가락으로 그것을 감싸는 형태의 손모양으로 지권인이라고 하는데 비로자나불만이 이 손모양을 가지고 있다.(뭐 약간씩의 변형은 있지만 변형의 정도가 크지는 않다.
지권인은 중생과 부처가 둘이 아니고 하나임을 말하고 그 하나의 통합된 세계가 진리임을 설파하는 손모양이다.
그 외에는 비로자나불을 모신 건물의 이름을 통해서도 알 수 있는데 '대적광적'이나 '비로전' '대광명전'이란 이름이 붙어있으면 그 안의 주부처님은 비로자나불이다.

어쨌든 나름대로 큰 기대를 안고 경주박물관에 도착!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전시회는 생각보다 조금 썰렁했다.
일단 비로자나불 자체가 대부분이 절에서 예불의 대상으로 있기에 박물관 전시를 위해 빌려올 수는 없고, 기존에 박물관에 있던 몇 안되는 작품들을 가져왔기에 규모면에서 특별전이라기엔 너무 작다는 느낌.

또한 불상들의 수준 역시 아주 뛰어난 작품들은 지금 모두 절에 계심.
그래도 몇몇은 볼만 햇는데 사진이 영 아니다.
실내인데다 많이 어두웠고 또 플래쉬가 금지되어있는 상태에서 찍다보니....
게다가 옆지기가 깜박하고 선글라스를 낀 상태에서 촬영하는 바람에 영 아니다.

지권인의 손모양! - 그런데 전형적인 양식은 아니고 약간 변형된 형태.


































규모는 크지 않지만 아주 편안해 보이는 비로자나 부처의 모습.
신라시대 절정기를 지나 지방호족들이 대두하면서 둥글납작해지는 얼굴 모습을 보인다.
근엄한 진리의화신이라기 보다는 그저 아주 편안해보이는 중생들에게 위로를 줄 것 같은 얼굴이다.








































































고려시대는 열시 불상조각보다는 불화들이 아름답다.
거울의 뒷면에 새겨진 고려시대 비로자나불.
이후 조선시대의 뭉툭한 불화들과는 달리 섬세함과 우아함을 겸비한 고려불화의 흔적을 여기서 발견하다. 

































고려시대의 비로자나불인데 더더욱 소박해진 얼굴이 이채롭다.
사진을 통해서는 표정이 제대로 안나오는데 부처라기 보다는 고민에 빠진 선재동자의 모습이라고나 할까?
어려보이고 순박해보이고 나름 심각해보이기도 하는 얼굴 모습이 미소를 자아내게 한다.



























































댓글(6)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마노아 2007-05-23 09: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좋은 전시회 다녀오셨어요. 사진으로나마 함께 감상해 봅니다^^

홍수맘 2007-05-23 10: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직접 가서 보고 싶은 맘은 굴뚝인데 저도 일단은 사진으로나마 감상을 해 봅니다. ^ ^.

바람돌이 2007-05-23 10: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노아님/전시회는 딱히 눈에 확 들어오는 뭔가가 있어야 하는데 조금 심심했어요. ㅎㅎ
홍수맘님/비행기 표 끊어서 올 정도는 아니예요. ㅎㅎ

짱꿀라 2007-05-23 15: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경주 가고 싶어요.

무스탕 2007-05-23 16: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경주 가고 싶어요 2

바람돌이 2007-05-23 16: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산타님/저는 전주가 가고 싶어요. 어쩌다보니 아직 한번도 못가본 도시거든요. ^^
무스탕님/제가 사는 곳의 가장 좋은 점 중 하나가 경주가 가깝다는거예요. 요즘은 고속도로 차도 안막혀서 주말에서 30-40분이면 갈수 있으니.... ^^
 

일요일날 에너지가 철철 넘치는 아이들과 하루종일 집에 같이 있는건 정말 괴로워......
결국 오늘도 나섰다.
그래도 오늘 하루 당일이니 가까운 김해 클레이아크 미술관으로 가다.
클레이(흙) + 아크(건축의 줄인말), 즉 건축과 도자기 미술관이라고나 할까.....
개관한지 1년된 곳인데 늘 한 번 가야지 하고 맘만 먹다가 미뤄둔 곳이었다.


도착하자마자 주차장조차도 철쭉들이 어찌나 예쁘게 피었던지....
예린이와 해아 차에서 내리자 마자 꽃밭으로 달려가 폼을 잡다.
아~~ 그래도 꽃보다 너희가 더 예쁘단다..... ^^


미술관 본관과 위쪽의 클레이아크 탑.
그런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다음 전시 준비때문에 임시 휴관이란다. 이런 젠장~~~
어제 저녁에 홈페이지에서 확인했을땐 분명히 휴관이란 말 없었는데....
홈페이지 관리좀 해달라고 글 올려야 할 것 같다.
그래도 건물의 저 아트 타일은 색감이 굉장히 멋지다.
호기심 많은 예린이와 해아는 그래도 서운한지 저기 출입문 유리앞에 가서 코를 박고 안을 들여다본다.
그런데 다음 전시 주제가 아프리카 흙집전인가 뭔가라더니 안쪽에선 전시준비가 한창이다.
흑인들 여러명이 열심히 흙집을 만들고 있었다.
안에 들어가서 보고 싶은 마음은 꿀떡같으나 늘 있는 표지판 관계자 외 출입금지!!!!




미술관은 벽의 그 타일색깔만큼이나 풍부한 색채들로 꾸며져있다.
봄꽃들의 색깔이 어찌나 다채로운지 그 아기자기하면서도 풍성한 색깔들이 눈을 즐겁게 한다.
예쁘게 만들어놓은 산책로와 예쁜 꽃들에 마음을 뺐긴 우리집 아그들은 엄마 아빠를 버리고 저만치 달려간다.






그래도 다행이었던건 미술관은 휴관이었지만 직접 도자기를 만들어볼 수 있는 체험관은 열었던것.
일단 체험관으로 가서 신청을 해놓고나니 수업시간까지 시간이 좀 남는다.
아이들은 어디서든 놀이거리를 찾아내니 언제나 즐겁다.
자판기에서 쥬스 하나 뽑아주니 내 세상이 따로 없다.
따뜻한 햇빛에 따사로운 바람까지 더할나위 없는 날씨다.




드디어 수업시간.
젊고 잘생긴 멋쟁이 남자선생님이다. ^^
찰흙놀이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날 우리집 아그들은 기대만발....
그래도 해아가 좀 걱정인데...(워낙에 지맘대로인 아이라....)
근데 역시 부모 말은 안 들어도 선생님말은 잘 듣는 나이 맞다.
어찌나 말을 잘 듣고 잘따라 하는지 얄미울 정도....





저렇게 진지한 표정으로 몰두해서 만든 작품!!!
왼쪽건 예린이꺼. 표시낸다고 지 이름까지 새겨넣었다.
오른쪽건 해아꺼. 이름은 새겨넣고 싶었느나 능력이 안돼 그만둠. ^^
배란다. 사실 해아는 원래 언니 따라쟁이이므로 언니하는 거 보고 따라 한것.
그게 또 예린이는 불만이다. 엄마 해아가 맨날 나 따라해!!( 예린아 그게 언니된자의 운명이란다 ^^::)


아이들은 지들끼리 선생님과 수업하고 중간에 난 잠깐 들여다보고
옆지기가 사진 찍어주고....
그 한시간 동안 난 뭐했을까?



나의 로망!!! 따스한 봄햇살 아래 앉아 햇빛 받으며 여유롭게 책읽는 것. 드디어 실현되다.!!! ㅎㅎㅎ
원래는 옆쪽의 야외 휴게실에 마련된 테일블에 앉아 책읽는 여유를 부리기 시작했으나
곧 들이닥친 다른 가족팀 덕분에 무지 시끄러워짐
결국 그냥 건물앞 계단에 주저앉아 봄 기운을 다 받으며 책읽기에 빠지다.
갖고간 책은 가네시로 가즈키의 <스피드> - 아무래도 이 작가는 전작주의가 될 듯하다.
엄청 가벼운듯하면서도 결코 가볍지 않은 그 모순이 늘 나를 잡아끈다.
근데 역시 어른 사진은 초점도 좀 비켜가 주시고 흐릿해야 분위기가 나는 것이야!!! ^^;;
간만에 실물보다 한 100배는 분위기 있게 찍힌 사진을 건지다.
이걸 서재 대문짝으로다 써볼까? ^^




만족스럽게 찰흙놀이를 마친 아이들은 다시 온 미술관이 좁다고 뛰어다닌다.
해아야 그러니 네 무릎이 성할 날이 없지.... ㅠ.ㅠ





둘이는 지금.....
다음에 여기 오면 뭘 만들까 의논중.
예린이는 비행기, 해아는 비행접시....
둘이서 서로 열심히 지가 만들모양을 설명하는 중.
예린이는 엄청 길게, 해아는 초간단 모드로......



다음 전시를 예고하는 입간판.
저 강렬한 색깔 때문에 아마 다음주 일요일엔 또 클레이아크 미술관을 찾지 싶다.
그때는 소풍도 겸해서 꼭 김밥도 싸와야지.....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찰흙놀이때문에 오고 싶어하고....













 


댓글(23)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미설 2007-04-22 23: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트타일도 멋지고 사이좋은 아이들 모습도 너무 예쁘고 분위기 있는 님의 모습도 너무 아름다워 추천!!!! 저도 꼭 한번 가보고 싶네요. 김해라...
그런데 예린, 해아의 저 공주풍 핑크 코디가 그냥 나오는게 아닌걸 님 사진을 보고 알게 되었어요. 흠.. 딸내미 둘 키울려면 이 정도의 센스는 필요한거군요^^

하이드 2007-04-23 00: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람돌이님, 솔직히 말해요. 본인이 봐도 정말 아이들 예뻐 죽겠죠? 아, 전 님께서 카메라와 캠코더 사이에서 갈등하실때, '카메라아아아아' 외치게 얼마나 뿌듯한지 몰라요. 헤- 사진들이 너무 좋습니다. 모델도!! 두몫하지만요. ^^

제가 얼마전에 포토프린터 사서 가끔 잘 나오는 사진 뽑는데, 강력추천해드리고 싶네요.

짱꿀라 2007-04-23 0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찌 이리도 예린이와 해아가 이뻐보이는지요. 미술관 잘 구경 다녀오셨죠.^^

춤추는인생. 2007-04-23 01: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람돌이님 링귀걸이도 아주 잘어울리셔요^^ 사진속의 세여자에게서.
봄내음이 가득묻어나네요. 해아와 예린어린이는 얼굴만큼 마음도 닮았나봐요.
아주 사이좋아보여요.^^

바람돌이 2007-04-23 02: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설님/좀 멀죠? ㅎㅎㅎ 뭐 저거 하날 보자고 그 먼길을 오기는 좀 그렇고 오시는 길이라면 한번쯤 들러볼만해요. 아이들이 좋아하던걸요. 도자기 교실 선생님도 무지 친절하게 아이들과 놀아가면서 잘해주시고..... 그러고 보니 오늘 제 코디도 핑크에 각종 보라에 좀 그렇네요. 근데 저게 평소 코디는 아니라구요. 뭐 대충 우중충합니다. ㅎㅎ
하이드님/뭘 솔직하게 말해요. 저 사진들을 이렇게 걸어놓고 자랑하는 것만 봐도 아시면서.... ^^ 카메라가 좋으니 사진도 예쁘고 게다가 요즘 옆지기가 카메라 공부를 시작하면서 사진이 갈수록 나아지는 느낌이에요. 안 그래도 사진을 이렇게 찍기만 하니 늘 현상된 사진이 없어서 포토프린터 탐나긴 하던데.... 님이 가진건 모델이 뭐예요? 그리고 제일 중요한것, 가격도..... ^^
산타님/미술관 구경은 건물만 했어요. ㅠ.ㅠ 바로 요앞 전시가 '꿈꾸는 변기전"(화장실 변기 맞아요)이 제목이어서 재밌겠다고 기대 만땅으로 갔는데 휴관이라니... 실망 실망이에요. ㅠ.ㅠ
춤추는 인생님/우와 그 잘 안보이는 귀걸이를 찾아내시다니.... 아직도 귀에 구멍이 자리를 안잡아서 제귀가 고생합니다. 피났다가 말다가 부었다가 말다가.... 역시 예뻐지는데는 고통이....^^;; 예린이와 해아는 주변과 비교하면 사이가 좋은편에 속할 것 같긴한데 뭐 그래도 하루에 한번쯤은 꼭 싸웁니다. ㅎㅎ

프레이야 2007-04-23 07: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봄날의 로망을 실현하신 바람돌이님! 핑크공주 예쁜이 예린이와 해아에 오늘은 님까지 색감의 통일로 넘 예뻐요.^^ 클레이아크 박물관, 3월에 갔었는데 일요일
늦게 갔더니 도자기 체험을 못하고 왔어요. 그리고 그땐 봄꽃도 저렇게 많이 피어
있지 않았구요. 사진들이 넘넘 예뻐요. 저 입갑판 보니까 담주에 가보고 싶으네요.
우리 어쩌면 만날 수 있을지도...^^

드팀전 2007-04-23 10: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타깝군요...^^ 다음 전시가 아프리카전인데....조금 있다가 한번 더가세요.<꿈꾸는 변기전>은...^^ 안보셔도 괜찮았어요.마르셀 뒤샹의 <샘>을 조금 꼴라쥬하고 그정도였어요.

이건 진짜 아무한테나 안알려드리는 정보인데...클레이아크 보시구요..전시관 나와서 우회전해서 장유 넘어가는 국도로 가시다보면 대략 2킬로쯤 그냥 길따라 가면됩니다....<죽순농원>이라는 입간판이 보입니다.우회전해서 산길로 따라올라가면-길이 좀 험합니다- 가정집 같은 식당이 하나나옵니다.올라가는 길은 복숭아꽃 살구꽃 고향의 봄이됩니다.자연방생해서 키운 백숙을 드실 수 있는데요...그리고 대나무통밥...^^ 정말 볼만한건 그 식당 뒤로 위치한 수천평의 대나무숲입니다.맹종죽이라고 중국대나무인데 두께가 무척 두껍지요.그 식당 주인의 조부가 그냥 땅 사서 대나무를 심었는데 그게 숲이되었답니다.정말 한가롭게 대나무숲 사이를 거닐수 있습니다.대나무 조금 심어놓은 정도가 아니랍니다.^^ 정말 대나무만 있는 숲이에요.다른 세상에 들어오시면 핸펀을 끄셔도 될 만하죠.
남편분이 사진 좋아하시죠..사진 찍으면 그림 됩니다..
제가 예전에 일때문에 몇 번 갔었는데-아시죠^^- 김해 클레이아크갈 일있으면 오는 길에 반드시 거칩니다.와이프랑은 지난 2월달에 갔었는데 너무 좋아하더군요.^^
무슨 식당 홍보맨 같은데..그건 아닙니다....명함이 있었는데...보자...음 찾았어요.
전화번호 055)345 6356 이랍니다.과거 LG그룹 구씨 회장이 그집 동치미가 맛있다고 비서실 시켜서 통에 담아갔다고 하더군요.제 입맛엔 조금 달지만..^^

바람돌이 2007-04-23 10: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배혜경님/ 정말 다음주에 만날지도 모르겠네요. 얼굴을 아니 금방 알아보겠네요. ^^ 클레이아크 가는 즐거움이 하나 더 늘어난 듯..... ^^
드팀전님/오우 정말 이런 정보를 기다렸다고요. 어제도 마땅히 먹을 데가 없어서 결국 집에 와서 근처에서 대충 먹었다는.... 다음엔 꼭 저녁은 백숙이든 대나무통밥이든(뭐 둘다 좋아하니까....) 맛나게 먹고 대나무숲 산책도 꼭 할게요. 기대만땅!!! ^^
이런 정보는 앞으로도 자주 주시면 드팀전님 글에는 주변 친인척을 동원해서 추천을 날리지요. ^^;;

홍수맘 2007-04-23 10: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매주 이어지는 님의 나들이 소식에 부러워 배가 아프다는...... ㅋㅋㅋ
토요일도 일요일에 비 맞으며 홍이 축구교실 구경만 하고 온 저랍니다.
님의 로망 사진 너무 부럽사와요. 예쁜 우리 공주님들의 해맑은 표정 오늘도 즐기도 갑니다. ^ ^.

하이드 2007-04-23 10: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가지고 있는건 소니에요. 가격은 19만 얼마였고, 종이랑 카트리지랑 함께 파는데, 120장이 5만원이에요.

마노아 2007-04-23 12: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옷, 스타일 훌륭해요! 대학생이라고 해도 믿겠습니다^^ 봄을 만끽한 여정이었어요^^

국경을넘어 2007-04-23 14: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엇보다도 책읽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고 밑에 나온 해아 사진은 예술 사진이네요 ^^* 철쭉꽃이 너무 이쁩니다. 봄의 열기만큼이나 뜨거운 철쭉 꼬~~~~ㅊ

클리오 2007-04-23 14: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이런 페이퍼 올라올 때마다 늘 너무너무 부러워요. 너무 밝은 날, 너무너무 이쁜 두 딸들과 행복한 나들이... 이번 페이퍼는 더구나 바람돌이 님의 커밍아웃~ ㅋㅋ 님처럼 살고 싶다니까요... 끼워줘요!!! ^^ (어제 순천에서 역사샘결혼식이 있어서 많은 샘들을 봤어요... 근데 순천 날씨는 영 우중충했는데....)

앨런 2007-04-23 17: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예뻐 퍼갑니다. 부러워요.

바람돌이 2007-04-24 12: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홍수맘님/역시 아들은 훨씬 파워풀한걸 즐기는군요. 우리집 옆지기가 들으면 부러워하겠어요. 옆지기꿈이 자식이랑 축구하는거걸랑요. ^^
하이드님/고마워요. 가격이 엄청나면 아예 고민을 안할텐데 저에게 고민거리를 확 안겨주신느군요. ㅎㅎㅎ
마노아님/정말요? 아부 아니고 진짜로요? ㅎㅎㅎ 근데 저게 실물과는 영 아니니.... 앞으로 알라딘 오프모임은 모두 거절입니다. 저 사진의 분위기를 기대하셨다가 아닌걸 알고 실망하고 칼들고 쫒아올까봐 무서워서요. ㅎㅎ
폐인촌님/요즘은 지자체마다 자기 지방 가꾸는데 열을 올려서 그런걸까요? 어딜가나 잘 가꿔진 이런 꽃밭들이 흔히 보이니요. ㅎㅎ 저랑 비슷한 처지시니 아마 제 책읽는 여유가 부러운게 아니실지.... 아들 둘은 정말 에너지가 넘치는게 더 장난 아닐테니 아빠가 저런 여유를 갖는가는건 아마 생각도 힘들겠지요. ^^
클리오님/커밍아웃이라기엔 저 사진의 뻥이 너무 심합니다. ㅎㅎㅎ 요즘은 오랫만에 반가운 사람들을 만나는건 몽땅 결혼식 아니면 장례식이더군요. 그나마도 나이가 들수록 장례식장의 비율이 더 높아집니다.
앨런님/에 퍼가는건 좀.... 부끄러운데요. ㅠ.ㅠ

레와 2007-04-24 14: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바람돌이님..^^

전, 길을 잘 못들어 가본적이 있어요.
김해 클레이아크 미술관.
김해문화의전당을 가던 길이였거든요.^^;;;

아프리카 흙집전시를 할땐 저도 가봐야겠어요.
헤헤..:)



바람돌이 2007-04-24 16: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레와님 잠시 님의 서재에 들렀다왔는데 사진들이 참 멋지네요. 김해에도 생각보다 가볼만한곳이 많이 생긴거 같아요. 전에는 김해박물관 아니면 구지봉정도였는데.... ^^

레와 2007-04-24 17: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구..지봉?!
전, 처음들어보는 곳인데요.^^;;
찾아봐야겠어요.~

조선인 2007-04-25 08: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어우어우어어 부러워요 철푸덕

바람돌이 2007-04-26 09: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레와님/찾으셨나요? 구지봉은 그 왜 수로왕설화에 나오는곳인데 뭐 조그만 동산이에요. ㅎㅎ
조선인님/해람이가 좀 커야죠? 이번 여름쯤이면 해람이도 외출하게 되지 않을까? ㅎㅎ

책읽는나무 2007-04-28 08: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이런 멋진 곳이 있었나요?
멋진 곳에 멋진 사람들!^^
안그래도 오늘,내일 간만에 날씨가 좋아서 신랑이 오늘 경주로 놀러가자고 꼬드기네요.전 내일 갔음 하는데...내일 경주는 너무 길이 막힐 것 같고....님의 사진을 보니 내일 이곳으로 가보고싶네요.그럼 저도 님과 배혜경님을 찾아볼까요?..^^
헌데 얼굴을 잘몰라서 예린이와 해아만을 찾아야겠어요.아아~ 무척 흥분되고 설레네요..^^
만약 가게 된다면 얼굴을 한 번 뵈었음해요.연락처를 살짝 알려주실래요?
제가 가게 된다면 전화를 한 번 드리고 싶어요..^^

향기로운 2007-05-01 11: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미쳐 못봤어요..^^ 정말 좋은 곳.. 바람돌이님의 페이퍼 대문사진 어서 바꾸시어요^^* 정말 멋지십니다. 햇살아래에서 책읽는 로망.. 누구나 갖고 있지 않을까요^^;; 드팀전님의 맛집 소개도.. 고맙습니다^^ 어머님이랑 다녀와야겠어요^^*

하늘바람 2007-05-02 06: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김해가 시댁인데 가면 까봐야겠네요 사실 김해 가도 명절때만 가는지라 거의 음식만 보조하다 돌아오곤해서 김해왕릉도 못가보았답니다. ㅠㅠ 넘 가보고 프네요
 

해아가 아파 갈수 있을가 했으나 일단 무조건 강행키로 하다.
가다가 도저히 아이가 많이 아프면 할수없이 돌아온다 하더라도....(이거 부모 맞아???)
해아의 병원때문에 12시가 되어서야 출발할 수 있었다.
오후 5시 정도 선운사에 도착!
해가 많이 길어진 덕분에 그래도 선운사 산책정도는 할 수 있겠다 싶어 바로 선운사로 갔다.

선운사 입구에서 우리를 반겨주는건 노래속의 동백꽃이 아니라 요즘 어디서나 흔하게 볼수 있는  벚꽃이다.

오랜시간을 차에 갇혀 있었던 아이들은 두 다리를 쭉 뻗고 뛰어다닐 수 있다는 것에 무조건 즐거운듯...



언제나 절로 가는 길은 이런 호젓한 산책로가 있어서 좋다. 선운사로 들어가는 길은 짧지만 계곡과 숲이 어우러진 갖출것은 다 갖춘 그런 길이다. 이 산책로를 따라 계속 올라가면 도솔암까지 가서 마애불도 볼수 있을테지만 아이들과는 엄두가 안난다.
예전 선운사에 왔을때의 기억으로는 여기서부터 도솔암까지는 산책하기에 딱좋은 평탄한 길이 이어졌었던듯.... 어른들끼리라면 놓치지 말고 가보면 좋을 곳이다.
근데 도솔암에서부터 선운산 정상까지는 꽤 가팔랐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도솔암에서 보는 마애불의 표정과 정상에서 봤던 마애불의 표정이 너무도 달라 인상적이었던 기억이 난다.
도솔암에서 보는 마애불의 표정이 굉장히 근엄해보였다면
정상에서 보는 마애불은 다른 불상인듯 대자대비해보이던 그야말로 세상을 굽어보는 부처의 자비로움 자체였던 것 같다.


저 연한 새순이 아리따운 초록이 진짜일까
아니면 검은빛으로 일렁이는 물속의 세계가 진짜일까?
객적은 질문을 던지며 한 세계를 잠시 잊고 다른 세계에 접어드는 길이기도 하다.





선운사의 동백나무는 500년이라는 수령만큼의 풍모를 가졋다.
하지만 남녁의 크고 화려한 동백꽃잎에 익숙한 눈에는 그리 감탄스러운 광경을 보여주지는 않는다.
올망졸망 작은 꽃잎들이 달려있는 모습이 애처롭기까지 하다.
하지만 조금만 더 유심히 들여다보면 이곳의 동백은 유난히 색깔이 곱다.
그래 잠시 스쳐가듯 그렇게 흘려보지 말란 말인가보다.
즉자적으로 감탄이 나오는 풍경은 아니나 좀만 더 관심을 기울여주면 그곳에 새로운 세계가 있음을 알아달라는 뜻일게다.



절 마당에 핀 수선화조차도 소박하나 당당한 자태를 뽐낸다.



주건물인 대웅보전은 공사가 있는지 좀 어수선한 느낌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다른 절과는 달리 아직도 건물로 채워지지 않은 너른 마당을 온전히 품고 있는 모양새가 퍽이나 단정하다.



아이들은 어디서나 즐겁다. 예린이와 지금 숨바꼭질 놀이중..... 설마 부처님이 아이들이 뛴다고 나무라지는 않겟지.... ^^



이렇게 진지할 수가.... 여기 돌들을 쌓아두는 것은 사람들이 소원이 있을때 돌을 쌓고 비는거라고 얘기하니 예린이도 저렇게 냉큼 돌덩이 하나를 얹어놓고 열심히 기원한다.
나중에 뭘 빌었느냐고 물었더니 "안아프고 건강하게 엄마 아빠랑 오래 오래 같이 살게 해달라고 빌었어"란다. 오기전에 해아가 아팠던게 신경쓰엿나????
나중엔 해아와 둘이서 "엄마 가짜로 빌면 소원 안들어주지?"라고 물어서 "당연하지"했더니
갑자기 절 한가운데서 저렇게 두손을 합장하고 "방구 많이 뀌게 해주세요"하고는 가짜로 빌었어 하면 헤헤거린다.


절에서 나오는 길에 절 입구 한켠에 있는 부도밭엘 잠시 들렀다.
그쪽 가는 길에 작은 돌다리가 있었는데 갑자기 여기서 둘이서 오랫만에 상봉 놀이를 한다.
둘이서 무척이나 오랫만인척 돌다리를 뛰어와 가운데서 서로 부둥켜안고 "친구! 오랫만이야"하는거다. ^^
너희들은 아무데서나 그렇게 즐거워서 좋겠다.... ^^



선운사 천왕문 아래는 별로 눈여겨보는 사람이 없다.
사천왕의 발밑에 깔려 벌을 받고 있는 이 여인!
어떤 죄를 지었을까?
하지만 그 죄가 무엇이든 이 여인의 눈빛은 별로 죄책감이 없어보인다.
어쩌면 세상의 부조리와 위선에 비웃음을 날리고 있는지도 모르지.....







 


댓글(16)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미설 2007-04-18 01: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선운사가 그렇게 좋다는 말은 누군가에게서 들은 기억이 납니다. 아이들의 해맑은 모습은 언제 봐도 기분이 좋네요.
그런데 마지막 저 여인의 눈빛은... 정말 기분 나빠요--;;

바람돌이 2007-04-18 01: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설님 전 선운사 자체보다는 선운사에서 도솔암으로 올라가는길과 선운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풍경과 마애불이 더 좋았던 것 같아요. 그래서 이번에 애들덕분에 못간게 많이 아쉽답니다.

프레이야 2007-04-18 01: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궁 귀여운 해아와 예쁜 예린이! 상봉놀이가 그런 거구나! 언제 어디서든 즐겁게
할 수 있는 놀이가 있어 좋겠다. 선운사 들어가는 길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더군요.
전 아직 못 가봤네요. 봄날 나들이다운 나들이를 아직 못하고 있답니다. 흑흑...
좋은 시간 보내고 사진도 참 잘 나왔네요.^^

바람돌이 2007-04-18 01: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배혜경님 아직 안주무세요. 시간이 꽤 늦었죠? ㅎㅎ 전 이제 잘려구요. 전 사실 이번 여행에서는 선운사보다 고창의 다른 곳이 더 인상적이었답니다. 그 얘기는 일단 자고 내일 계속이어요. ㅎㅎ

홍수맘 2007-04-18 07: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라딘에서 2분씩이나 선운사를 소개하니 몸과 마음이 근질근질 합니다. 일단은 꼭꼭 메모해 두렵니다. 예린이와 해아의 사이좋은 모습이 너무 좋아요. '고창' 편도 기대할께요.

바람돌이 2007-04-18 10: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홍수맘님 저는 제주도의 봄바다가 그립답니다. 우리집 애들은 제주도 갔을때 말타본 기억이 정말 좋았는지 심심하면 그 얘기를 꺼낸다지요. ^^

국경을넘어 2007-04-18 10: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선운사에 가셨군요... 아~ 좋았겠습니다. 3년 전까지는 1년에 한번씩 다녀온 듯 한데... 덕분에 좋은 구경했습니다 ^^

Mephistopheles 2007-04-18 12: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동백꽃, 수선화가 이쁘다고 해도 밑에서 두번쨰 세번째 네번째 사진에 찍힌 꽃보다는 못합니다..^^

바람돌이 2007-04-18 13: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폐인촌님/저희는 큰 맘 먹어야 가는 곳인데 님 계신 곳에서는 그리 멀지는 않겠네요. 요즘은 새로운 놀이터가 생기신건가요? ^^
메피스토님/그야 말하면 입만 아픈거 맞죠? ㅎㅎㅎ

앨런 2007-04-18 16: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4월 선운사도 좋은데요. 신록이 푸른 선운사도 얼마나 좋은지 모릅니다. 예전에 선운사가 지금보다 덜 알려졌을땐 입구에 가게들도 없구 사람들도 많지 않아 더 좋았어요. 조용한 선운사길을 걷노라면 마음도 함께 묵상을 하는 듯했거든요.

비로그인 2007-04-18 16: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동백꽃도 기도하는 예린이도 잘 보고 갑니다 :)
저도 한번도 못가봤는데 싱글이면서도 뭐 이리 시간이 안나는지...
돌아다닐 엄두가 안나네요. ^^

바람돌이 2007-04-18 16: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앨런님/여름 선운사는 아주 오래전에 갔었습니다. 역시 절은 좀 한적한 맛이 있어야 절에 가는 맛이 나는데 너무 붐비죠. 그렇다고 오지마라 오지마라 할수도 없고요. ^^
체셔고양2님/옛날에 역마살이라는 말이 있죠? 저희집이 약간 그런 경향이.... 근데 이것도 성격따라 다른거니까요. 책좋아하는 사람 음악좋아하는사람 뭐 여러 종류잖아요. ^^

짱꿀라 2007-04-18 17: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선운사 참 그곳 저도 아주 기억에 오래 남는 곳이랍니다. 멋진 구경하고 오셨네요.

무스탕 2007-04-18 18: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으셨겠다... 동백나무도 멋있고 기도하는 예린이도 이쁘고 상봉의 기쁨을 누리는 두 자매도 귀여워요 ^^
올해 꼭 가봐야지!!

chika 2007-04-18 22: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다는 제가 늘상 볼 수 있는 것인지라.... 멋있네요. 아이들의 모습도 이쁘구요 ^^

바람돌이 2007-04-19 09: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산타님/선운사를 기억에 남아 하시는 분들이 참 많네요. 좋은 곳이죠? ^
무스탕님/아이들 데리고 산책삼아 다니기 좋아요. 고창에 있는 청보리밭도 아이들이 좋아하더라구요. 가을이데면 또 메밀밭이 장관이라던데....
치카님/저도 바다는 늘 보니 이런 산족이 좋더라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