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까 내 주변의 친구들은 모두 술을 좋아하고, 산이나 바다로 놀러가는 것도 다 좋아하고, 맛난거 먹으러 가는 것도 좋아하고....하여튼 책보는 거 빼고는 다 좋아하는구나.

물론 책을 보는 친구가 없는건 아니나 압도적 다수가 책을 잘 읽지 않으므로 우리의 만남에서 책 이야기를 할 경우는 참으로 드물다.

왠지 우리 사회에서는 책 이야기를 하면 뭔가 고상한척 하는 사람? 아니면 잘난척 하는 사람으로 치부되기 일쑤여서 책 이야기 할 때는 조심해서 간결하게 짧게 끝내야 한다.

예를 들면 "아 이번에 나온 **작가의 소설이 참 좋았어. 주인공의 생각에 공감되는 부분이 많고 재밌었어"

딱 요정도에서 끝내야 한다.

요정도만 말해주면 잘난척하지 않으면서 평소에 책도 많이 읽고 똑똑한 사람으로 주변에 인식되는 것이다. 

여기서 더 나아가면...... 음.... 나도 사회생활은 해야 하니 더 나아가지 않는다. ㅠ.ㅠ

다만 집에서는 불쌍한 가족들이 나의 책 수다의 희생양이 될뿐이다. 


그래서 항상 책에 대한 이야기를 떠들 공간과 누군가가 필요한 나는 이곳에서 상주하는가보다.

그래도 얼굴을 맞대고 책이야기를 떠들고 싶은 욕구는 언제든지 있다.

그런 욕구를 맘껏 풀어낸 하루가 선물처럼 내게 왔다. 


맹세컨대 내가 술을 한방울도 마시지 않고, 9시간을 수다를 뜬건 처음이었다. 

심지어 헤어질 때 시간을 보고 깜짝 놀라서 "아니 나는 별로 말도 안했는데 언제 시간이 이렇게 갔어요?"라는 망언을 내뱉었다.

말을 안하기는....

9시간의 최소 3분의 1이라고 썼다가 그것보다는 좀 더 많이 내가 떠든듯한데....

그런데 마음은 진짜 하고싶은 말의 반의 반도 못한 듯한....




광안대교가 훤히 보이는 뷰좋은 카페에서 파란 하늘과 바다를 보며 이날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우리는 그렇게 평소 대놓고 못했던 책 이야기를 마음껏 떠들 수 있었던 것이다.

모든 것이 선물 같았던 날이다.

하늘과 바다도 날씨도..... 무엇보다도 알라딘의 아리따운 친구 두분!! 



앗 그리고 진짜 선물도 받았다.

나도 책읽는 나무님처럼 예쁜 그릇과 커피잔과 이런걸 가지고 예쁘게 연출해보려고 노력해봤으나 결과는 늘 그렇듯이 신통찮다. 

집에 빵이나 쿠키 같은게 하나도 없어서(자꾸 살이 쪄서, 정말 미친듯이 살이 쪄서 다 치움) 점심으로 밥대신(역시 미친듯이 살이 쪄서 할 수 없이 한끼라도 탄수화물 안먹으려고 먹는)먹는 샐러드를 배치해서 찍어봤는데 딱히 예쁘지가 않다.

어쩔까 잠시 고민하다가 다시 뭘 배치하고 놓고 이러기 귀찮아서 딱 한장 찍어본걸 그냥 올린다.

역시 귀차니스트의 본성은 변하지 않는다고 할까?



사진작가 강형원씨의 <사진으로 보는 우리문화유산>은 책 나온 것 보고 바로 찜하면서 다음 달 주문하려고 장바구니 넣어둔 책인데 이렇게 선물로 받았다. 프레이야님이 페이퍼에 책 중 일부를 멋지게 올리셨던데 나는 귀찮으니까 패스....

대부분 가본곳이고 여러번 본 것들인데도 사진으로 보는 문화유산들은 처음 보는 듯 더 멋져 보인다. 

그리고 저 문자도 엽서에 적힌 손편지! 음... 손편지는 언제나 감동입니다. ^^

지금 까미유 커피중 콜롬비아 내려서 먹고 있는데 저는 역시 콜롬비아 좋아해요. 신맛과 쓴맛의 조화가 기가막힘. 


그리고 아니 에르노의 <사진의 용도>와 <다른 딸>

솔직히 아니 에르노 책 한권도 안 읽었어요.

노벨 문학상도 탔는데 읽어보려고 이번 달에 <세월>한 권 주문했는데 이렇게 다른 책도 선물받아서 갑자기 아니 에르노 부자가 된 기분이다. 안 읽어도 읽은 듯 뿌듯한 마음이랄까?

그리고 아니 에르노 읽을 때는 <세월>부터 읽고 읽으면 더 이해하기가 좋을거라는 친절한 조언도 함께 받았다. 

또 있구나 알라딘 굿즈 필통

원래 초록색필통은 내가 갖고 있는 거엿는데 빨간색 필통도 선물받았다.

빨간 색도 너무 예뻐서 갖고 싶은거였는데 기분에 따라 분위기 따라 바꿔가며 들고 다녀야지. 

필통이 크지 않고 기본적인 필기구만 딱 넣어다닐 수 있게 아담해서 좋다. (필통이 크면 자꾸 자꾸 넣어서 뚱뚱해지는게 가방과 똑같은 상태가 된다.)


저 책들은 책탑위쪽에 쌓지 않고 또 따로 빼놓고서는 이번 달 안으로 꼭 읽어야지 하면서 뿌듯해하고 있다.

제게 선물도 주고 진짜 선물같은 하루를 베풀어주신 두 분 감사드려요. 다음에도 우리 꼭 다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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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의화가 2022-10-20 16:39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와 오프라인으로 책수다 삼매경 정말 좋으셨을 것 같아요. 게다가 선물까지 받으시고!!!^^ 인증샷까지 멋집니다!
날씨도 좋고 좋은 분들과 함께 나누는 풍경이 그려집니다. 저까지 기분이 좋아져요. 다음에도 만나면 후기 올려주세요~*^^*

바람돌이 2022-10-20 17:09   좋아요 5 | URL
결국 중요한건 좋은 사람이죠. 다른게 다 좋아도 만나는 사람이 안좋으면 다 꽝!!! ^^
만나는 사람이 좋아 그 긴 시간이 짧게 느껴지고 그 모든 시간이 기쁨이었다는요. 사람이 좋으면 날씨가 좀 궂어도 무슨 문제겟어요. ㅎㅎ

모나리자 2022-10-20 16:4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풍경도 멋지고 샐러드도 먹음직스러운데요~ 광안대교 그립네요..ㅎ^^

바람돌이 2022-10-20 17:10   좋아요 2 | URL
샐러드는 뭐 그냥 소스 맛으로 먹습니다. 제가 또 발사믹 소스 광팬이라서요. ㅎㅎ
앗 모나리자님도 부산출신인건가요? 광안대교에 대한 애틋함이라니.... ^^

scott 2022-10-20 16:4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샐러드 접시 옆에 맥주 한잔🍺 올려드리고 싶습니다
친구들과 아홉시간 동안 즐거운 대화를 부산 바다를 배경으로
늦가을 즐거운 데이트
이런 멋진 후기
좋아요 만개😍날려여

바람돌이 2022-10-20 17:11   좋아요 2 | URL
좋아요 만개 잘 받았습니다. ㅎㅎ
진짜 제 소원이 저기 맥주 한 잔요. ^^ 지금 열심히 나아가고 있으니가 조만간 맥주 한잔 정도는 올릴 수 있으리라 기대하면서 지내고 있어요. 이건 뭐 술 마실려고 운동하고 약먹는 기분이에요. ㅎㅎ

건수하 2022-10-20 17:0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책읽는나무님 바람돌이님 프레이야님 세 분이 만나셨다는거죠?

우와~ 아홉시간 동안 책수다!
그 마음 너무 잘 알겠고요 ㅎㅎ 즐거운 시간 보내셔서 저까지 기분 좋네요 :)


바람돌이 2022-10-20 17:12   좋아요 4 | URL
카아~~ 수하님 바로 아시는구나. ㅎㅎ
알라딘 서재인들이라면 누구나 그 마음 잘 알겠죠? 정말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었어요 ^^

건수하 2022-10-20 17:28   좋아요 3 | URL
제가 전에 직장에서 좀 친한 분들에게 책모임 하자고 했다가 몇 초간 침묵을 경험한 적이 있거든요 ㅠㅠ 책 얘기 아무하고나 못하죠 정말..

바람돌이 2022-10-20 18:21   좋아요 3 | URL
몇 초간 침묵!!! 아 그 어색함 눈에 확 떠오릅니다.

레삭매냐 2022-10-20 17:2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으아, 코로나 때문에 억압
되어 있던 책 수다에 대한
욕구가 폭발하는 가을입니다.

다음달에는 반다시 독서모임
에 참가해서 회포를 풀어야지
싶습니다.

멋진 바다, 맛깔나 보이는 음
식 사진 최고였습니다.

건수하 2022-10-20 17:29   좋아요 2 | URL
레삭매냐님도 부산에 계시는가요? 다음 기회엔 합류하세요 ^^

바람돌이 2022-10-20 18:22   좋아요 1 | URL
레삭매냐님은 부산 아니라고 알고 있는데.... 하고 계신 다른 책모임 얘기인거죠? ^^
역시 사람은 만나야 맛이라고.... ^^

건수하 2022-10-20 20:34   좋아요 2 | URL
아아 그렇군요 ^^!

새파랑 2022-10-20 17:3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니 저 맛나보이는 것은? ㅋ
매일매일이 선물같은 하루이시길 바라겠습니다~!!

바람돌이 2022-10-20 18:23   좋아요 1 | URL
사실 저는 지금 놀고 있으니 매일 매일이 선물같긴 합니다. ㅎㅎ 지금도 하루 하루 줄어들어서 8개월 휴직계 냈는데 이제 반밖에 안남았다 생각하면 슬퍼져요. ^^
저 맛나보이는 것은 모두 풀때기입니다. ㅠ.ㅠ 너무 섭섭해서 닭가슴살 몇점 얹어먹는..... ㅠ.ㅠ

단발머리 2022-10-20 17:4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우아! 알라딘 부산지부 모임인가요? 너무 근사합니다. 책에 대한 이야기를 두려움 없이 ㅋㅋㅋㅋㅋ 할 수 있다는 게 알라딘 오프모임의 최대 장점이죠. 부산이라 배경도 짱이네요. 저도 발사믹소스 좋아합니다!!

바람돌이 2022-10-20 18:25   좋아요 1 | URL
부산경남지부모임이라고 주장하겠습니다. ㅎㅎ
사실 만나기 전에는 어색하면 어쩌지 그런 마음도 있었는데 진짜 어색함이 일도 없었다는.... 너무 좋았어요. ^^
방금 먹고 있던 발사믹이 다 떨어져가서 살려고 살펴봤더니 그새 가격이 올랐네요. 해외 직구 가격이 자꾸 왔다갔다 하는건 무슨 이유인지 참..... ㅠ.ㅠ

책읽는나무 2022-10-20 20:0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아니...9시간을 떠들었다구요??
그렇게 많이 얘기한 것 같지 않았는데 숫자로 적으시니 엄청난 시간이었군요?
중간에 이동하고 하느라 입을 다문 시간들도 한 시간은 되지 않았을까? 싶은데요?ㅋㅋㅋ
암튼...책 얘기 더 나누고 싶었지만, 다 나누지 못한 것들은 내일 다시 만나 마저 얘기 나눠요ㅋㅋㅋ 아마도 끝은 나지 않을 겁니다.
저는 좀 더 책을 많이 읽어서 대화에 동참해야지!!! 뭐 그런 생각도 종종 했었어요^^
두 분의 책 지식에 미처 따라가지 못해서요~~책 얘기 막 나누고픈 사람들을 만나는 게 소원이었는데, 그래도 소원은 이루었습니다^^
한 번은 만나 받은 은혜를 갚아야 한다는 생각을 늘 품고 있었는데 어떻게 표현할 길이 없었습니다. 큰 용기를 냈었는데 바람돌이님께서 흔쾌히 받아 주셔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대면한 순간 조금 긴장하고, 걱정했던 마음이 싸르르~~ 넘 편하고, 좋았습니다.
좋으니까 저도 수다를 엄청 떨고 왔었네요.
저 의외로 낯 많이 가려서 첨 보는 사람 앞에선 말을 잘 못하거든요. 근데 그 날은 바람돌이님을 뵈니...그냥 마구.....마구....제가 감사드립니다^^
샐러드 맛나 보이네요. 저렇게 고급진 샐러드라니!!! 사진 이뻐요^^
그 날의 바다와 하늘과 구름과 시간들 두고 두고 잊지 않겠습니다.
운동 더 열심히 하셔서 더 건강을 무장해서 부산경남지부 모임 때는 10시간 이상 떠들기!! 챌린지 합시다ㅋㅋㅋ

바람돌이 2022-10-20 20:47   좋아요 4 | URL
그 그럼 8시간으로 바꿀까요? ^^;;
좀 더 책을 많이 읽자는 생각은 모두 할걸요. 왜냐하면 우리 모두가 읽는 책이 비슷한거 같아도 또 다 다르잖아요. 나무님이랑 프레이야님 보부아르 얘기할 때 저도 속으로 보부아르 빨리 읽어야지 했다구요. 아직 안읽었어요. ㅠ.ㅠ
갑자기 은혜라고 하니까 뭐지 어리둥절하다가 아 예전에 우리 애들 옷 보내준거 말씀하시나하네요. 그게 무슨 은혜예요. 제가 새옷 보내드린것도 아닌데요. 아유 참.....
어쨌든 만나서 너무 좋았어요. 다음 모임에는 10시간 떠들기 챌리지 접수합니다. ^^

mini74 2022-10-20 21:0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무지 정겨운데요 ㅎㅎㅎ 맛있어보여요. 즐거운 수다와 선물같은 하루에 진짜 선물까지 행복하겼겠어요 바람돌이님 *^^*

바람돌이 2022-10-20 22:27   좋아요 2 | URL
실제로도 엄청 정겨웠어요. ^^ 알라딘에서 만나게 되는 분들은 다들 너무 좋은 분들이 많아서 이곳을 떠나지 못하고 이렇게 자꾸 오랫동안 쉬다가도 들어오고 그러나 봅니다. 미니님도 제가 좋아하는 정겨운 분이에요. ^^

꼬마요정 2022-10-20 23:1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정말 예뻐요!! 책 얘기도 실컷 하시고 날씨도 좋고 알라딘 분들 만나서 좋고 행복한 하루네요. 부럽습니다^^ 책 얘기를 마음껏 할 수 있는 곳이 참 없긴 하네요 ㅎㅎ

바람돌이 2022-10-21 15:24   좋아요 3 | URL
좋아하는걸 마음 껏 얘기하지 못하는 고통은 일찍이 홍길동이 아비를 아비라 부르지 못하는 마음으로 표현했죠. ㅎㅎ
좋은 분들을 만나서 책 얘기까지 좋았습니다.

페넬로페 2022-10-20 23:2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는 오늘 단풍이 물들기 시작한 공원에서 독서 모임하고 왔어요. 책에 대해 얘기 나누고 오면 힐링되어 기분이 좋고, 집에 와도 피곤하지 않고 힘이 나더라고요^^

바람돌이 2022-10-21 15:25   좋아요 3 | URL
아 오프라인 독서모임이군요. 그것도 단풍이 물들기 시작한 공원이라니 우와 너무 좋은거 아닙니까? ^^
우리에게도 가끔 이런 숨통트이는 공간이 있어야 힘도 내고 살아가는거 같아요. ^^

희선 2022-10-21 00:4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아홉 시간이나 함께 하셨군요 저는 말을 잘 안 해서 책 이야기도 잘 못해요 그저 쓰는 것만 해도 괜찮습니다 바람돌이 님과 다른 분은 이야기 하는 거 좋아하셔서 좋으셨겠습니다 알라딘 서재 친구 두분과 만나고 책도 받으셔서 더 좋은 날이었겠네요 가끔 그렇게 만나시면 괜찮겠습니다


희선

바람돌이 2022-10-21 15:26   좋아요 3 | URL
말 하는것 도 좋아하고 말 듣는것도 좋아해요. 특히나 책얘기라면.... 희선님은 글로 말하시니까 늘 우리랑 대화하시는거잖아요. 글로 하는 대화도 좋아요. ^^

transient-guest 2022-10-21 06:1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정말 좋은 시간이었겠습니다. 저는 책에 대하 누군가와 직접 대화해본 것이 언제인지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술도 좋아하고 잘 마시는데 책까지 함께 즐길 사람들이 있으면 좋기는 하겠어요.ㅎㅎ 책은 오롯히 저 혼자만의 세상입니다.

바람돌이 2022-10-21 15:28   좋아요 1 | URL
transient-guest 님 계신 곳에서는 같이 책 얘기를 할 사람을 찾는게 더 힘들거 같네요. 아 가끔은 술이나 커피에 곁들여 이런 얘기를 하고싶은 날이 있는데 말이죠. 하지만 또 오롯이 혼자만의 세상을 만들어가는 것도 왠지 좀 멋있어 보입니다. ^^

coolcat329 2022-10-21 10:00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와~알라딘 친구들을 만나셨군요.
책, 친구, 바다 참 멋진 조합이네요. 바다 근처 사셔서 참 부럽습니다.
광안대교 보니까 난폭 택시 타고 건너다 아저씨께 제발 조금 천천히 가자고 사정하던 일이 생각이 나네요.
근데 그 아저씨 제 말 무시하셔서 하...죽는 줄 알았습니다.
아무튼 사진 속 광안대교 너무 멋집니다.

바람돌이 2022-10-21 15:31   좋아요 3 | URL
ㅎㅎㅎ 이 동네 사람들 저런 환경에서 운전 배워서 다 그렇게 운전합니다. ㅠ.ㅠ 그냥 우리는 그러려니 하고 삽니다. 다들 사고 안내고 무사도착하더라구요. ㅎㅎ
부산은 다들 바다만 생각하시는데 사실은 바다와 산이 같이 있는 곳이에요. 예전에 서울에서 온 손님들을 안내한 적이 있는데 왜 부산에 왔는데 바다는 안보이고 산밖에 없냐고..... 아닛 그분들이 가자고 한 곳이 다 산밖에 없는걸 나보고 어쩌라고....ㅠ.ㅠ
어쨌든 자기가 사는 곳을 좋아하는 것도 행운이라고 생각하는데 저는 이 도시를 무진장 좋아해서 여기에 사는게 정말 좋네요. ^^

다락방 2022-10-21 10:1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오, 알라딘 부산경남지부 모임이라니. 너무 근사합니다! 몇 시간을 책 을 소재로 이야기 나눌 수 있다니 너무 좋죠. 책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친구는 정말로, 정말로 소중합니다. 아마 알라딘의 많은 분들이 현실에서 그런 친구를 찾기가 힘들어 서재에 매일 들르는게 아닌가 싶어요. 후훗.
부산경남지부 모임 응원합니다. 오래오래 함께 가는 다정한 모임이 되시기를요!!

바람돌이 2022-10-21 15:34   좋아요 2 | URL
부산경남지부라고 해놓고 나니... 왠지 회장, 부회장, 총무 뽑아야 할 듯요. 우리끼리 다 해먹으면 되겠다. ㅎㅎ
아주 오래전에 따로는 한 번씩 뵌 분들인데 이렇게 같이 만나는건 또 처음이라 뭔가 새롭고 좋았어요. 서재에서 보던 이미지와 같은 분들, 따듯하고 섬세하고.... 저만 한번씩 쓸데없이 튀어오르는 그런 모임이었습니다. 오래 오래 함께 책얘기를 나눌 수 있기를 저도 기원하고 있어요.

yamoo 2022-10-21 17:35   좋아요 3 | URL
엔날에 네이버 책읽기 카페에서 부산경남지부 모임이 있었는데, 부산 놀러갔을 때 격하게 맞아준 분들...지금도 기억합니다..ㅎㅎ
알라딘은 뭐, 네이버보단 규모가 작으니...

yamoo 2022-10-21 13:2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책 이야기 할 때는 조심해서 간결하게 짧게 끝내야 한다. 예를 들면 ˝아 이번에 나온 **작가의 소설이 참 좋았어. 주인공의 생각에 공감되는 부분이 많고 재밌었어˝ 딱 요정도에서 끝내야 한다. 요정도만 말해주면 잘난척하지 않으면서 평소에 책도 많이 읽고 똑똑한 사람으로 주변에 인식되는 것이다. 여기서 더 나아가면...... 음.... 나도 사회생활은 해야 하니 더 나아가지 않는다. ㅠ.ㅠ

완전 공감합니다!!
저는 주로 영화를 보고 좋은 영화는 직장동료들과 서로 얘기를 하는데, 바람돌이 님이 책이야기를 친구들에게 한 딱 그 정도보다 약간 단순하게 애기해야 합니다. 더 깊게 얘기하면...맞아요...사회생활들 해야해서뤼....^^;;

바람돌이 2022-10-21 15:35   좋아요 3 | URL
아 사회생활 하기 힘들죠. 뭐든 적당히란 선을 맞춰야 하는데 그걸 맞추기가 참....ㅠ.ㅠ
야무님도 저도 그래도 사회생활 짬밥이 몇년인데 앞으로 조금만 더 힘내서 하고 나중에 일 그만두면 막 마음대로 사는걸로 해요. ^^

프레이야 2022-10-22 21:00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부산경남지부 결성인가요 ㅎㅎ 바람돌이 님 그날 넘 좋았어요. 바다 사진도 와우 옆쪽에서 담으시더니 멋집니다!! 페이퍼가 딱 제 마음이네요. 두 분 이야기 하시는 거 보고 듣는 것도 좋은데 거기다 저도 조금 이야기할 시간이 되었고요. 책 이야기 주변에서 하기 진짜 쉽지 않죠. 그날도 그런 이야기 나왔지만요. 알아가고 배워가야 할 게 얼마나 많은지. 사회생활을 해야한다는 뼈아픈 말씀 ㅎㅎ 그날은 두서없이 아쉬움을 남겨뒀지만 다음에 또 만나면 두 분 이야기랑 책이야기 더 많이 나누고 싶어요. 현직 계시는 바람돌이 님 이야기도 흥미로웠어요. 분위기 편안하게 어제 만난 사람인 듯 그랬답니다. 넘흐 좋아 버벅거린 일인 ㅎㅎ
연분홍이랑 연보라빛 장미가 아직도 싱싱한 상태로 꽃잎 만개해 알흠다워요 ^^

바람돌이 2022-10-22 21:40   좋아요 2 | URL
저도 생각보다 너무 편해서 정말 깜짝 놀랐어요. 역시 사람이 좋으면 뭐든지 다 좋은듯..... ^^ 거기다가 우리는 책을 좋아한다는 공통점까지.... 사실 책 이야기만큼 무궁무진한 이야깃거리가 어디 또 있을까요. ^^
사실 올해 저는 꽃꽂이 배우고 싶었거든요. 누가 가르쳐 준다해서.... 그냥 꽃다발 만드는 방법의 기초 정도로요. 근데 올해 갑자기 아픈 바람에 못배우게 되어서.... 내년쯤에 제가 꽃꽂이 배우면 제가 직접 만들어서 선물하는거 해보고 싶어요. ㅎㅎ
 

덥고 추우면 나가기 싫어서 시간이 나도 집콕하게 되더니....

김연수작가님 말처럼 가을이 되자 가을이 제일 좋다고 말하는 내가 되었나보다.

휴일만 되면 자꾸 나가고싶어지는 가을이다.

역시 독서의 계절은 여름 또는 겨울인게야..... ^^


나는 사실 바다보다는 산을 더 좋아한다. 

이제는 체력이 안돼서 2박3일 등반 같은건 못하겠지만, 대신 하루 등반 같은건 꽤 좋아하는 편이다.

올 초 갑자기 아파서 잘 못걷게 되었을때 많이 아쉬웠던 것 중의 하나가 아 이젠 산에는 못가겠구나....

그런데 사람이 또 그러다가도 좀 나아지니 혹시 할 수 있을까 뭐 이런 생각을 또 하게된다.

지난 번 대왕암이랑 슬도 갔을 때 나 걷는걸 보던 친구들이

"야 너 지난 여름보다는 진짜 훨씬 걷는게 좋아졋네. 그럼 산에도 한 번 살짝 가볼까? 뭐 가다가 안되겟다 싶으면 내려오면 되니까...."

그래서 어제 일요일 정말 오랫만에 - 작년 겨울에 경주 남산 갔다온게 마지막이니 1년이 조금 못되는듯..- 산에 갔다.

물론 내가 오르막을 아직 잘 못걸으니 본격 등산은 불가능하고 밀양 가서 케이블카 타고 올라가서 능선타고 천황산 봉우리까지 갔다오는 코스로.... 빨리 걸으면 왕복 2시간정도의 짧은 코스지만 우리는 가다 쉬고 경치구경도 해야 하니까 중간에 있는 샘물식당에서 두부김치도 먹고 해야 하니까 약 3시간정도 걸렸다..


어쨋든 걸었다.

나 스스로도 내 예상보다 훨씬 잘 걸어서 감사했고, 남편이 진짜 많이 좋아했고, 그리고 친구들이 같이 기뻐해준 그런 등산이었다.

그러면서 또 기분이 업된 나는 친구들에게

"친구들아, 나는 늙어서 제일 하기 싫은게 산악회 관광버스 타고 모르는 사람들한테 섞여서 등산가는거야. (생각보다 제가 낯을 많이 가립니다.) 그니까 너네들은 다 아프지 말고 잘 살아서 늙어 죽을때까지 나랑 이렇게 등산해줘야돼."

이런 말을 진지하게 했다가 "굳이 늙어서도 니랑 놀아야 돼냐?"라는 시답잖은 반응을 얻었다. 

등산 초기에 오르막이 조금 심해서 등산 제안한 녀석한테 욕 좀 했더니 바로 보복....ㅠ.ㅠ


어쨌든 가을 산은 예상보다 훨씬 아름다웠다.

아직 단풍이 본격적으로 들지는 않았지만 군데 군데 들기 시작한 단풍과 억새들의 풍광이 너무 아름다워서 이걸 다시보다니 하고 감격할 정도로.....


밀양 케이블카에서 내리면 이렇게 맞은편에 천황산 정상이 보인다.

2,5km정도 그리 심하지는 않은 오르막길을 꾸역꾸역 걸어가는데 군데 군데 경치가 너무 좋아서 힘들때는 경치 핑계대며 쉬다가면 된다.

군데 군데 단풍도 있고 억새도 피어있고, 가끔 바닥에는 구절초도 자라고.....






그러면 천황산 정상에 도착한다.

요즘은 아줌마 아저씨들도 다 인증샷을 찍기 위해서 줄을 선다. ㅎㅎ

 


해발 1,189m 다음에는 내가 꼭 걸어서 너에게 와주마.... ^^


천황산에서 제약산으로 이어지는 길도 정말 아름다운데 제약산 입구까지만 가기로 하고 다시 턴하기로.....



잘 내려가고 있는 짜리몽땅 바람돌이입니다. ㅎㅎ

사람이 굉장히 많았는데 그래도 아직 본격적인 등산철은 아니라 가끔 이렇게 혼자 이렇게 찍히는 순간이 생기네요. 

맞은편에 보이는 오른쪽 봉우리가 제약산이에요. 

천황산, 제약산 모두 영남알프스로 불리면서 이 동네에서는 경치좋은 산으로 유명한 곳들이다.





가을 분위기에 흠뻑 젖어 또 울산사는 친구가 안내해준 밥집에 가서 비빔밥과 언양갈비를 진짜 맛나게 먹엇는데 우리 중에는 아무도 뭘 먹기전에 사진을 찍는 사람이 없다.

배고프다고 다들 먹기에만 바쁨.... ㅠ.ㅠ

심지어 카페에 가서도 마찬가지.....

먹는 곳에서 찍은건 카페가서 찍은 논뷰 딱 하나....

친구가 뷰가 좋다고 해서(자기도 안가봤고 인터넷 블로그 봄) 갔는데 논뷰였다.(그래도 다락방님처럼 공사장 뷰는 아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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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2022-10-17 13:5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는 제법 큰 산이 바로 집 뒤인데도 20년 동안 손에 꼽을 정도로 산에 안 가는 사람이라서요. 이렇게 산을 그리고 산행을 좋아하시는 모습이 너무 신기하고요. 산에 가는 건 싫지만 인증샷은 저도 갖고 싶은 이런 맘은 무엇입니까 ㅋㅋㅋㅋㅋ 세상에 제가 이런 저런 뷰 보아왔지만 논뷰는 처음이네요 ㅋㅋㅋㅋ

바람돌이 2022-10-17 14:25   좋아요 1 | URL
본격적으로 등산을 하는건 아니지만 제가 감당할 수 있을 만큼의 등산은 언제나 좋아해요. 힘들게 올라가는데도 뭔가 희열이 있거든요. 그리고 경치가 확 뚫리는 지점에서 보는 환희도.... 그래서 예전에 지리산 2박3일 이렇게 갈때는 배낭매고 내가 미쳤지 미쳤지 하면서 올라가는데 일단 정상에 올라가면 고생한거 다 까먹어요. ㅎㅎ
저도 논뷰 보면서 커피 마신건 처음입니다. ㅎㅎ

얄라알라 2022-10-17 17:3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세상에나...같은 주말인데 완전 다른 시공간에서 보내신 바람돌이님, 와....너무 아름다운 풍경이예요 ㅋㅋㅋ게다가 ‘논뷰‘라니! 바람돌이님 역시나 책을 좋아하시니, 순식간에 신조어를 만들어내시네요 ㅎ 논뷰 너무 이뻐요. 그리고 친구분들과 함께하시는 그 우정,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바람돌이 2022-10-17 14:29   좋아요 2 | URL
아 진짜 어제는 너무 좋았어요. ^^ 풍경도 좋지만 그 풍경속에 있는 제가 더 좋았던 예전에 건강할때는 모르던 느낌이랄까? ^^이 친구들과는 30년이 넘은 관계여서 이젠 싸우지도 않아요. 첫마디만 나와도 아 쟤가 무슨 맘으로 무슨말을 하려는거구나 그건게 다 알아진달까? 소중한 친구들이죠.

거리의화가 2022-10-17 14:3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와 1189m 아래에서부터 온전히 걸어서 정상까지 가려면 제법 걸리겠네요^^ 저는 몇번 간 산들이 다 제법 높고 바위산이었는데 고소공포증 때문에 경기가 나더라구요ㅋㅋ 그 뒤로 낮고 흙길 많은 곳을 찾게 됩니다ㅠㅠ 그곳은 어느새 제법 단풍이 들었네요. 여긴 아직 그런 분위기가 나지 않네요ㅎㅎㅎ 친구분들과 함께 나누는 말과 응원이 멋집니다^^

바람돌이 2022-10-17 14:57   좋아요 2 | URL
1189는 해발 높이니까 보통 그보다는 높은곳에서 출발하죠. ㅎㅎ 그래도 아래에서부터 올라가려면 올라가는데만 3-4시간정도 잡아야 할거에요. 내년쯤에는 갈 수 있을거야. 그래서 내년에는 저쪽 제약산으로 가서 사자평쪽으로 걸어서 내려와야지 생각했어요. ^^
저는 저렇게 높은 산도 좋지만 또 야트막한 동네 뒷산도 좋아해요. 거기는 저렇게 이벤트성이 아니라 늘 걸을 수 있는 곳이니까요.

다락방 2022-10-17 15:0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아무렴요. 공사장뷰 보다는 논뷰 지요.

바람돌이 님 이렇게 좋은 곳에 잘 다녀오신 소식을 접하니 마음이 너무 좋네요! 무엇보다 저도 바다보다는 산 쪽이라 더 그런지도 모르겠어요. 어휴 저기 올라서 호흡도 하고 자연의 풍경도 보고 그러면 얼마나 마음이 좋아질까 싶어요.
잘 다녀오셨다니 너무 좋고 가을 만끽하셔서 너무 좋습니다. 그리고 갈비.......... ㅋ ㅑ ~

바람돌이 2022-10-17 16:51   좋아요 0 | URL
그럼요. 논뷰... ㅎㅎ 벼가 딱 익어가는 이 계절에는 논뷰도 아름답습니다. ^^ 그리고 산행 후에 갈비는 진리입니다. 여러가지로..... ㅎㅎ 가을이라 저는 자꾸 마음이 들떠는데 다락방님도 좋아하는 산에 다녀오실수 있기를요. ^^

mini74 2022-10-17 15:1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주 예전에 저기 갔다가 라면 끓여 먹고 왔던 젊은 시절이 떠오릅니다. ㅎㅎㅎ 바람돌이님 덕에 가을산 구경하네요... 이 가을이 다 가기전에 신발끈 단디 묶고 한 번 올라가봐야 하는데..ㅎㅎ

바람돌이 2022-10-17 16:52   좋아요 1 | URL
예전에는 진짜 산에서 아무데나 텐트 치고, 아무데서나 라면도 끓여먹고 밥도 해먹어죠. 지금은 바로 벌금입니다. ㅎㅎ 남편 배낭에 사과 가져가서 나눠먹었어요. 미니님도 이 가을 가기전에 다녀오세요. 추워지면 가기 싫어집니다. ^^

Falstaff 2022-10-17 15:4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독서의 계절이 아니라는 데 한 표! 마음 같으면 백만 표!

바람돌이 2022-10-17 16:53   좋아요 1 | URL
백만표 얻었으니 계속 달려보겠습니다. ^^

라로 2022-10-17 16:0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바다보다 산을 더 좋아하시는군요!! 저는 바다가 더 좋은데,,^^;;
사진들 다 멋집니다!! 구름이 함께하는 산과 논은 환상적이구요!!
그런 멋진 배경에 분홍옷에 파란 모자의 바람돌이님 넘 귀엽구요!!^^
아 저도 이 글을 읽으니 다 던지고 어디론가 가고 싶어요, 좋은 사람들과 함께.

바람돌이 2022-10-17 16:55   좋아요 1 | URL
맞다 라로님은 휴가도 항상 카탈리나 섬같은 바다로 가시는.... 저는 태어낫을 때부터 바닷가에서 살아서 그런지 그냥 바다는 바다고, 좋은건 산이고 그래요. ㅎㅎ
옷은 남편이 자꾸 춥다고 해서 저 분홍티에 등산잠바 입고 갔는데 더워 죽는줄 알았습니다. ㅎㅎ
라로님은 휴가 갔다오신지 얼마 안되니까 좀 더 있다 또 바다로..... ^^

유부만두 2022-10-17 16:5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논뷰, 산뷰, 다 멋집니다. 전 주차장 뷰 호텔방에 묵은 적도 있습니다. ㅎㅎㅎ 이 좋은 날씨에 책은 무슨...싶은 날씨에요. 선자가 버섯을 왕창 따는 장면이 나와서 표고버섯 전골이나 해먹을까 생각중이에요.

바람돌이 2022-10-17 17:16   좋아요 1 | URL
아 주차장 뷰는 가끔 있죠. ㅎㅎ
아닛 파친고에서 버섯 딴다고 바로 표고버섯 전골을 해먹을 수 있는 재료가 짠하고 준비되어 있단 말입니까? 와~~~
저는 오늘 저녁은 행복하게도 어제 고기집에서 사온 맛있는 육개장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ㅎㅎ

페넬로페 2022-10-17 17:2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하늘색깔이 넘 멋져요.
영남 알프스, 언제 가도 좋아요.
파랑과 논의 노랑이 어우러집니다^^

바람돌이 2022-10-19 17:35   좋아요 1 | URL
오 페넬로페님도 영남 알프스쪽 가보셨군요. 이쪽 산들이 정말 알프스 같은지는 알프스를 안가봐서 모르겠지만 아름답기는 진짜 아름다워요. 특히 이 계절에요. 전 간월산쪽을 다시 한번 가고 싶은데 지금 접근성이 좀 안좋아서 올해는 할 수 없이 패스하려고요. 내년을 기약하며....

stella.K 2022-10-17 18:2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그렇죠. 독서는 여름과 겨울로 옮겼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여름은 움직이면 더 더우니까 선풍기 아니면 에어컨 틀어놓고,
겨울은 추우니까 집콕해서 독서를 한다는/

산을 좋아시는군요. 왠지 그럴 것 같습니다.
저는 산에 가면 무릎이 나갑니다. ㅠㅋ

바람돌이 2022-10-19 17:37   좋아요 1 | URL
에고 무릎이 약하시군요. 등산 중 특히 하산할 때 무릎에 무리가 많이 가죠.
우리가 계단 올라갈때 엘리베이터 타고 내려올 때 잘 걷잖아요. 그게 무릎에 진짜 안좋은.... 반대로 해야 한다더군요.
지금 계절이 걷기에 딱 좋으니까 열심히 걸어서 우리 모두 튼튼한 무릎을 만들어보아요. ^^

책읽는나무 2022-10-17 19:00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억새 풍경의 데크 계단을 보면서 어디서 많이 보던 풍경인데? 사진을 보면서 혼자 막 생각하고 있었는데....앗!!! 영남 알프스 산맥이었군요!!!~^^
그쪽으론 늘 다녀온 동창들 얘기만 들어 천황산, 제약산 명칭이 있었는지 몰랐어요.ㅋㅋㅋ
1000미터가 넘는 꽤 높은 산인데 등산하고 오시고 장하십니다^^ 계단 내려가시는 바람돌이님 뒷모습 넘 귀여운데요?ㅋㅋㅋ
저곳 다녀 온 동창들 말론 엄청나게 유명해서 가을에 올라가면 온통 인위적으로 울긋불긋 하다던데요? 사람들 형광색 점퍼로 인산인해를 이뤄서 아래 있던 사람들이 죄다 해발 1000미터 위에 다 모였나? 그런 생각이 들 정도로 정말 사람들 많이 올라간다더군요.ㅋㅋㅋ
일찍 다녀오시길 잘하셨어요^^
저는 중딩 때 뒷산 영취산 꼭대기를 다녀온 적 있었거든요. 통도사 절 뒤를 감싸고 있던...1000미터 넘는 산 한 번 다녀온 후론 평생을 높은 산을 올라가지 않는 트라우마가 생긴...ㅜㅜ
그런데 그때 본 저 억새가 펼쳐진 풍경은 늘 아른아른 합니다. 어릴 때 생각이 또 나네요^^
저는 카페에서 찍으신 논뷰 좀 익숙하네요ㅋㅋㅋㅋ
집에서 조금만 떨어진 카페를 가면 뭐 죄다 저런 논뷰 밭뷰 풍경이라...ㅋㅋㅋ
그래서 흔치 않은 바다뷰를 보게 되면 흥분하게 되나 봅니다.ㅋㅋㅋ
오래 오래 바람돌이님의 산행 후기를 읽고 싶네요^^

바람돌이 2022-10-19 17:41   좋아요 1 | URL
아이 참 저 케이블카 타고 올라갔다니까요. ㅎㅎ 정상까지 가서 맞은편 봉우리까지 그냥 능선타고 주욱 가는..... ㅎㅎ
아직 단풍이 본격적으로 안들어서 그나마 등산객이 좀 적은 편이긴 했어요. 그래도 꽤 많았는데 아마 다음주부터는 팍팍 늘지 않을까 싶어 한주 먼저 갔다왔어요.
중학생때 영취산이라니.... 도대체 누가 그런 만행을 저질렀단 말입니까? 영취산 좀 많이 험한 산인데 말입니다.
저는 1000미터 넘는 산을 처음 오른게 대학때라서인지 산이 너무 좋아지더라구요. 역시 조기교육은 좋지 않다는걸 알 수 있군요. ㅎㅎ
다음에는 나무님과 논뷰 보면서 커피 마시고 싶어요. ^^

파이버 2022-10-17 20:55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많이 회복 되셔서 정말 다행입니다. 제가 고등학교까지 밀양에서 다녔는데 아는 곳이 있어 반갑네요. 학창시절 봤던 억새보다 더 아름다운 것 같습니다ㅎㅎㅎ 바람돌이님 늘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바람돌이 2022-10-19 17:42   좋아요 1 | URL
오 고향이 밀양이셨군요. 영남루의 정기를 이어받은..... ㅎㅎ 아 전 밀양의 영남루가 그렇게 좋더라구요. 밀양 가면 꼭 거기가서 한번 누웠다 오는.... 요즘 밀양은 또 박물관을 중심으로 의열단 활동을 테마로 하는 거리가 만들어져서 그것도 볼만하구요. 좋은 고장입니다. 건강도 기원해주셔서 감사해요. 역시 밀양의 의리!!! ^^

희선 2022-10-18 01:2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그동안 운동 잘 하셔서 전보다 잘 걸으시는군요 잘됐네요 앞으로도 운동 빼먹지 않고 하시면 나빠지지 않으실 거예요 산 멋지네요 단풍도 예쁘고 억새도 예쁘네요 날씨 좋아서 좋으셨겠습니다 함께 산에 갈 친구가 있다는 거 좋은 듯합니다 바람돌이 님 앞으로도 건강 잘 챙기시고 함께 산에도 가고 다른 곳에도 가시기 바랍니다


희선

바람돌이 2022-10-19 17:44   좋아요 1 | URL
감사해요. 희선님. 바닷길 산책은 혼자 해도 괜찮을듯한데 등산은 역시 혼자는 좀.... 산에 같이 가주는 친구들이 있어서 감사하죠. 희선님의 위로와 당부 감사드려요.

han22598 2022-10-18 03:1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정말 아름답네요. 우리나라 대한민국!

바람돌이 2022-10-19 17:45   좋아요 0 | URL
우리나라 자연환경 중 제일 좋은게 이렇게 아무데서나 등산할 수 있도록 산에 대한 접근성이 좋은거라고 생각합니다. 집에서 슬리퍼 끌고 나와서 올라갈 수 있는 산도 주변에 많잖아요. 그러다가 맘 좀 먹으면 이렇게 하루 코스로 운동화 신고 특별한 장비 없이 갈 수 있는 곳도 많고.... 산 좋아하는 저는 그래서 우리나라가 좋네요. ^^

새파랑 2022-10-18 03:4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사진보니까 제가 힐링이 되네요 ㅋ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 아닌게 확실합니다~!! 많이 괜찮아지신거 같아서 다행입니다 ^^

바람돌이 2022-10-19 17:46   좋아요 1 | URL
네 많이 좋아졌어요. 앞으로도 열심히 운동 운동하고 관리해서 건강해지겠습니다. ^^
지금도 이번주 일요일에는 어딜 갈까 궁리하고 있는 저를 보니 진짜 독서의 계절 아닙니다. ㅎㅎ

감은빛 2022-10-18 09:4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몸이 아프면 제일 서러운 것이 이제 내가 좋아했던 것들을 못 하게 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저는 무릎과 발목이 아파서 예전처럼 빨리 달릴 수 없다는 걸 깨달았을 때 정말 서러웠어요.

산을 참 좋아했는데, 산에 가본 것이 언제였는지 기억도 안 날 지경이네요. 올 가을에는 저도 꼭 산에 다녀와야겠어요.

바람돌이 2022-10-19 17:48   좋아요 0 | URL
맞아요. 저는 제일 두려웟던게 내가 내 발로 걷지 못하는 날이 올수도 있다는 거였어요. 저는 뛰지는 못하지만 걷는건 잘하고 진짜 좋아하거든요.
감은빛님도 이번 가을엔 근처의 아무 산이라도 한바퀴 휙 둘러보고 오세요. 생각보다 힐링이 많이 되네요. ^^

2022-10-19 09:3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10-19 17:2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10-19 11:1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10-19 17: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더위가 가시고 나니 마음이 살랑 살랑 들뜨기 시작한다.

이번 주는 어딜 나가볼까하며 궁리하다 그냥 우리 기장 해변쪽 드라이브 하다가 31번 국도 따라서 천천히 구룡포까지 갔다올까 하면서 아침에 집을 나섰다.

딸래미들은 모두 바쁘대서 오늘은 남편이와 둘이서 모처럼 데이트 모드다.



가족 모임하거나 회식할 때 자주 들르는 기장 연화리부터 시작해서 가다가 경치좋은 곳 보이면 차 세우고 해안 산책하고, 맛난거 보이면 줄 서서 사먹고 하면서 정말 살랑 살랑 돌아다녔다.

기장에서부터 이어지는 바닷가 마을은 대부분 이렇게 비슷한 풍경을 보여주고 해안가는 이미 카페와 횟집, 조개구이집으로 온통 뒤덮였다. 




오늘은 날씨가 잠깐 비가 부슬부슬하는 흐린 날씨여서 또 색다른 바다모습을 보여준다.

어디가 하늘인지 바다인지 구분이 안가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고....

기장에서부터 이어지는 해안길은 곳곳에 색색깔이 예쁜 등대들이 나타나서 더 기대감을 갖게 하기도 한다.



가다가 줄서서 사먹은 호떡!!! 

딱히 맛있지는 않았다. 

호떡들고 기장 죽성리 산책








이렇게 느릿느릿 다니다 보니 아 진짜 구룡포는 무슨.... 날 저물어야 가겟다.

그냥 오늘은 울산 간절곶까지만 가자.

울산 간절곶도 진짜 오랫만인데 정말 너무 많이 변해서 여기가 내가 아는 그곳이 많나 싶었다.





아이들 데리고 와서 놀기 진짜 딱 좋은 언덕들과 연인들 산책하기 좋은 바닷길까지 다 있네.

바다에는 오늘 무슨 날인지 진짜 하얀 요트들이 점점이 떠있고.....


마지막으로 그래도 카페 하나 정도는 들르야지.

급 검색으로 여기서 또 나름 유명하다는 핫플 헤이메르 카페를 찾아서 갔더니,

일단 지대가 높은 곳에 위치해 풍경은 끝내준다.





하지만 아 진짜 나 테이크아웃도 아닌데...

커피 그것도 카푸치노를 종이컵에 줬어.

심지어 빵도 종이상자에 주다니..... 이거 불법 아닌가? 

심지어 카푸치노가 너무너무 맛이 없어서 반 이상 남김....ㅠ.ㅠ 

다른 메뉴 하나는 맛있었고, 빵도 맛있긴 했지만 저 종이컵 용서가 안된다.

난 집에서 나 혼자 밥먹을 때도 예쁜 밥그릇에 담아 먹는 사람이라고....

예쁜 컵에 담아서 예쁘게 먹으려고 비싼 카페 갔지 저렇게 먹을거면 그냥 길카페에서 테이크 아웃하지 말이야....ㅠ.ㅠ



오늘 하루종일 들고 다닌 스누피 텀블러

아침에 커피 내려서 여기 갖고 다니면서 마셧는데 네가 제일 맛있었어..... 

오늘의 산책 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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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나무 2022-10-09 22:3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스누피 텀블러 저도 갖고 있었는데...전 보관을 잘 못했는지? 냄새가 나서 버렸어요. 애들이 떨어트려 찌그러지기도 했고~ㅜㅜ
바람님은 오래 사용하셨군요?
간절곶 저도 정말 오래전에 다녀왔었는데 바람이~바람이~~ㅜㅜ
주변 풍경은 참 아름답긴 하던데 넘 추워서 30분도 머물지 못하고 바로 차 타고 돌아온 기억이 있네요ㅜㅜ
그런데 커피랑 디저트 빵 담은 그릇이??
정말 우리가 집에서 예레기? 에 담아서 먹는 게 더 나을지도 모르겠네요?ㅋㅋ
그래도 경치 보면서 드셨으면 맛있었을 것 같습니다^^

바람돌이 2022-10-09 22:39   좋아요 1 | URL
전 오랫만에 꺼냈어요. 그동안은 한강작가의 책 사면서 받은 텀블러가 너무 맘에 들어서 줄곧 걔를 들고 다녔거든요. ^^ 간절곶같은 동해쪽은 진짜 바람불면 장난 아닌..... 서있기가 힘든 곳이죠. 그래서 계절적으로는 지금이 딱 좋은거 같아요. 오늘도 보니 가족끼리 나들이 나온 사람들이 정말 많더라구요. 연날리는 애기를 진짜 많아서 너무 귀여움요. ^^ 제 커피는 맛없었어요. ㅎㅎ

햇살과함께 2022-10-09 23:0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멋진 여행하셨네요^^
바다와 구름은 언제 봐도, 어떤 날씨라도 좋습니다!
아직도 매장에서 일회용으로 주는 카페라니, 개념없네요….

바람돌이 2022-10-09 23:41   좋아요 1 | URL
그쵸. 바다와 구름은 항상 같은 모습이 아니어서 그런걸까요? 진짜 언제 봐도 좋네요.
매장에서 먹으면 일회용 쓰면 안되는거 맞죠? 아 진짜 왜 그런걸까요?

새파랑 2022-10-10 15: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멋있는 먹방 풍경 데이트 부럽네요 ^^ 역시 갈곳 많은 부산이 좋은거 같아요~!!

바람돌이 2022-10-10 21:28   좋아요 1 | URL
저는 대전쯤이 부러워요. 동서남북 어디든 가기가 좀 좋을것 같아서요. ㅎㅎ 하지만 살기에는 부산이 정말 좋다고 늘 생각합니다. 날씨가 정말 좋아요. ^^

단발머리 2022-10-10 2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살랑살랑 나가서 이런 멋진 전경을 구경할 수 있다니요!! 바다에 못 가본지 어언 3년된 저는 바람돌이님 사진을 하염없이 ㅋㅋㅋㅋㅋㅋ 정말 하염없이 바라만 보고 있습니다. 핸드폰으로 슥슥 찍어도 이렇게 멋진 장면이 나온다는 거지요?
언젠가.... 저도 가보고 싶습니다. 기장 연화리, 울산 간절곶 메모!!

바람돌이 2022-10-10 21:30   좋아요 1 | URL
기장은 연화리부터 대변 죽성까지 저런 해안도로가 이어집니다. 예전에는 마을길이 연결된거여서 점점이 어촌 마을들이었는데 지금은 횟집과 카페로 주욱 이어져 있네요. ㅠㅠ
여기 오시면 가성비 좋은 횟집 맛난 전복죽집 이런거 알려드릴루 있습니다.

희선 2022-10-11 02:3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카페에서 종이컵과 종이상자에 주다니... 바다는 참 멋지네요 하늘과 바다... 남편분과 둘이서 즐거운 시간 보내셨군요


희선

바람돌이 2022-10-11 12:04   좋아요 1 | URL
저 날의 유일한 옥의 티가 저 종이컵과 종이상자였습니다. ㅠ.ㅠ
이제 본격적인 가을 날씨예요. 희선님도 주변 산책하시면서 짧은 가을 날씨 즐기세요. ^^

scott 2022-10-11 16:0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바람돌이님이 올려 주시는 넓고 푸른 하늘과 출렁거리는 바다
그리고 세상의 어떤 석고상보다 멋진 바위 모습을 볼 때면

매연과 자동차 소음으로 가득찬 서울
👆도 멋진 곳이 없어 보입니다

매일 매일 제눈에 마주치는게 남산 타워와 한강물이여도 ㅎㅎㅎ

바람돌이 2022-10-12 21:34   좋아요 1 | URL
그래도 서울은 서울의 멋이 있을 듯요.
다만 서울은 사람이 정말 너무 많아서 살기 힘들겟다는 느낌이 갈때마다 들긴해요. ㅠ.ㅠ

레삭매냐 2022-10-13 09:4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 바다 -
이번 여름에는 바다 구경을
못하고 지나가 버렸네요.
억울하네요...

지금이라도 바다 보러 가야
하나요.

빵도 너무 맛나 보이구요 크햐

바람돌이 2022-10-14 15:32   좋아요 1 | URL
레삭매냐님이 언제 가도 바다는 그 자리에.... 그러니 뭐가 급하겠어요.
어느날 맘 내키면 가시죠. ㅎㅎ
요즘은 어딜 가도 빵은 다 맛있어. 우리나라 빵 잘만드는 사람이 왜 이렇게 맣아졌죠? ㅎㅎ
 

어제는 날씨가 너무 좋았어요.

오랫만에 책을 던져버리고 친구들과 야외로 산책을 갔네요.

울산 대왕암(경주 문무왕이 잠든 대왕암이 아니에요. ^^)으로 가서 그 유명한 출렁다리를 건너 슬도까지 걸어갔습니다.



앗 이 사진은 렌즈를 제대로 안 닦아서 희미함요. ㅠ.ㅠ 

이 출렁다리의 길이가 무려 300m

쫄보인 저는 엄청나게 덜덜 떨며 건넜어요. 

참으로 다행인건 이 길로 돌아가지 않아도 된다는거.... ㅎㅎ

그냥 체험삼아 딱 한번만 건너지 다음에 다시 건너지는 않을듯합니다. 무서웠어요. ㅠ.ㅠ

중간에 아래 내려보다가 진짜 휘청하면서 쓰러질뻔.....


날이 생각보다 더웠지만 하늘과 바다가 어우러진 풍경이 너무 예뻐서 산책 길이 즐거웠습니다.








슬도에 도착!

예쁜 등대도 맛난 밥집도 그리고 예븐 카페들도 다 있네요. 







카페 틀에 앉아서 커피를 마시는데 참새 한마리가 자꾸 놀러와요.

얘들은 사람도 겁내지 않네요. 



날이 좀 시원해졌나 싶었는데 어제는 좀 많이 더웠습니다.

하루종일 걷고 다닌다고 힘들었는지 진짜 오늘 5개월만에 처음으로 늦잠 잤어요. 

일어나서 시간이 아침 10시인거 보고 저도 깜짝 놀랐다니까요? 

예전에 건강할 때는 휴일에는 무조건 자던 늦잠을 말입니다. ㅎㅎ

덥긴 했지만 햇빛 잔뜩 받고 친구들과 내내 투닥거리면서 길을 걷는건 뭔가 굉장히 건강해지는 기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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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2-10-03 16:19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우와! 남쪽 지방 울산 풍경이 그림 같습니다! 서울은 무섭게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바람돌이님 10월의 여행 청명한 푸른 가을 하늘 처럼 멋집니다 ^^

바람돌이 2022-10-03 16:36   좋아요 4 | URL
저도 대왕암공원은 몇번 갔지만 슬도까지 걸어 산책한건 처음이었는데 풍경이 아주 멋졌어요.
서울은 비가 많이 오는군요. 여긴 그냥 부슬부슬정도입니다.
날이 아직 좋을때 여기저기 가까운데 산책 다녀볼려구요. ^^

mini74 2022-10-03 16:24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참새 깜찍합니다 ㅎㅎ 전 저 다리 못 건널듯 합니다 ㅎㅎ 눈이 시원해지는 파란 하늘이네요 ~

바람돌이 2022-10-03 16:37   좋아요 3 | URL
친구들이 다 건너서 그냥 할 수없이 건넜습니다. 저 혼자였으면 진짜 안 건넜어요. ㅎㅎ

페넬로페 2022-10-03 16:32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울산 대왕앙, 슬도 메모합니다.
정자바닷가와는 다른 곳인가요?
저도 고소공포증 있어 출렁다리 못 건너겠어요^^

바람돌이 2022-10-03 16:38   좋아요 4 | URL
정자바닷가는 울산 대왕암에서 포항쪽으로 20km정도 더 가야해요.
대왕암 보고 정자 바닷가가서 산책하다가 회먹고 해도 되죠. 저도 고소공포증 약간 있는데 진짜 사람들이 너무 많이 걸어서 앞사람 등만 보고 가니 가지긴 하더라구요. ㅎㅎ

호우 2022-10-03 16:3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하늘 너무 예쁘네요. 참새도 귀엽고. 새는 금방 날아가버려서 사진 찍기 힘든데 잘 찍으셨네요. 아주 귀여워요.

바람돌이 2022-10-03 16:39   좋아요 1 | URL
이 참새가 안 날아가고 우리 옆에 자꾸 앉아서요. 사람들이 저 안해치는거 아는거 같았어요. ^^

단발머리 2022-10-03 17:0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 슬도에 가봐야겠네요! 하늘이랑 바다, 그리고 바위들이 절경이네요. 게다가 예쁜 카페까지 있다면 그야말로 퍼펙트입니다 ㅎㅎ

바람돌이 2022-10-03 21:49   좋아요 1 | URL
어제는 파도가 빛을 받아 바다에 빛의 장벽이 세워진 것 같았어요. 어떤 느낌인지 잘 안오시죠?
이게 사진으로는 안 찍히는지라.... 제 표현력의 한계가... 하여튼 바다는 볼때마다 다른 모습을 보여주네요.
대왕암에서 슬도까지 산책길 추천합니다. 그런데 제가 부산에 사니까 늘 보고 가는 곳이라서 안올려서 그렇지 부산에 바다쪽 산책길이 더 예쁜데 많아요. ^^

새파랑 2022-10-03 17:4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울산 출렁다리 가보고 싶네요. 전 저런 다리 건너는게 재미있더라구요 ㅋ

바람돌이 2022-10-03 21:50   좋아요 1 | URL
많은 분들이 좋아하셔서 진짜 많이 건너더라구요. 저는 재미없어요. 그냥 친구들이 건너서 따라갔을뿐.....

꼬마요정 2022-10-03 18:0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하늘도 너무 예쁘고 참새도 너무 귀엽습니다^^ 즐거운 시간 보내셨네요. 보기만 해도 마음이 치유되네요.
바람돌이님 덕분에 저는 지난 목요일에 사유원에 다녀왔어요. 진짜 좋더라구요. 좋은 곳, 좋은 책 알려 주셔서 고맙습니다^^

프레이야 2022-10-03 19:15   좋아요 3 | URL
요정님 사유원 이야기 무척이나 궁금합니다. 자세한 페이퍼 부탁드려요 ㅎㅎ 사진도요.

바람돌이 2022-10-03 21:51   좋아요 2 | URL
어머낫 꼬마요정님 사유원 다녀오셨군요. 저는 단풍들때 가려고 10월 말에 예약해뒀어요.
꼬마요정님 사유원 이야기 진짜 기대할게요. 프레이야님 못지않게 기다리겠습니다. ^^

꼬마요정 2022-10-04 21:36   좋아요 1 | URL
어머 이렇게 후기를 기다려주실 줄 몰랐네요. 최대한 열심히 써 보겠습니다. 너무 좋아서 저도 단풍 들 때 또 가려고 계획 잡았답니다.

감은빛 2022-10-03 18:11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저도 몇 년 전에 저 대왕암 공원에 갔었어요. 공원이 제법 좋더라구요. 슬도로 가는 출렁다리도 그 근처에 있나봐요. 거긴 못 가봤네요. 기억하고 있다가 다음에 갈 기회가 생기면 찾아볼게요.

바람돌이 2022-10-03 21:52   좋아요 2 | URL
저 출렁다리는 대왕암공원입구쪽에서 대왕암으로 가는 길에 생겼어요. 생긴지 오래지 않아서 예전에 오신분들은 못보셧을거예요. 요즘 핫합니다. ^^

책읽는나무 2022-10-03 18:2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울산 대왕암 다녀온지가 언제였는지?^^
애들 어릴 때 한 번 가봤었어요.
출렁다리도 있는지? 슬도가 있었는지? 그때는 그게 없었던 듯 합니다.
근처 해송 둘레길이 괜찮았던 걸로 기억합니다만, 오래 전이라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여전히 바위랑 바다는 아름답군요.
어젠 날씨가 엄청 덥고 화창하고 그랬었죠ㅋㅋㅋ

바람돌이 2022-10-03 21:53   좋아요 2 | URL
저도 이번에 오랫만에 다녀왔어요. 예전에는 저도 대왕암까지만 갔다왔던 기억이 있네요.
지금은 출렁다리도 생기고 슬도까지 산책길도 잘 닦여져서 걷기 좋더라구요.
어제는 그늘에 있으면 괜찮은데 햇빛이 진짜 따가웠어요.
오늘 비오고 흐린거 보니 이제 본격적으로 쌀쌀해지려나보다 싶네요. ^^

coolcat329 2022-10-03 19:0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와~~~너무너무 좋네요.
슬도라는 곳이 있군요. 대왕암도 첨 들어보고 참 ㅠ
근데 참 아름답고 사진도 잘 찍으셨어요.
이런 곳은 그냥 혼자 가서 바람쐬다 오고 싶어요.

바람돌이 2022-10-03 21:54   좋아요 1 | URL
혼자 가서 바람쐬기는 안좋은게 사람이 너무 많아요. ㅠ.ㅠ
평일에 가면 어떨지 모르겠는데 일단 관광버스가 너무 많이 들어오더라구요. ㅠ.ㅠ

프레이야 2022-10-03 19:1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우왕 슬도 저는 초겨울 바람 엄청 불던 날 갔었어요. 날려갈 뻔 했어요. 울산 대왕암에서 언제 저런 출렁다리가 슬도까지 생겼죠.
300미터나 후덜덜.
바람 햇살 좋은 날 잘 다녀오셨네요
사진도 멋져요

바람돌이 2022-10-03 21:55   좋아요 1 | URL
동해 바닷바람 장난 아니죠. 저는 작년에 제주도 성산에서 바닷바람에 날려갈 뻔했어요. ㅎㅎ
요즘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어제도 진짜 사람이 많더라구요. 조금 한적한 평일이면 요즘 같은 날씨에 딱 산책하기 좋은 코스였어요.

그레이스 2022-10-03 19:4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슬‘은 무릎이라는 뜻일까요?
여기를 다녀오면 무릎이 아프다? 아님 무릎처럼 생겼다?...ㅋㅋ 아무말 중입니다.
너무 예뻐요~~
거문고라는 뜻도 있네요 ㅋㅋ

그레이스 2022-10-03 19:43   좋아요 3 | URL
파도가 칠 때 거문고 소리가 나서 슬도라고 한다고... 지금 보고 왔어요~~

바람돌이 2022-10-03 21:57   좋아요 3 | URL
거문고 슬자 맞아요. 근데 파도가 쳐도 거문고 소리는 안나고 그냥 파도소리만 나던데요. ㅎㅎ
솔직히 슬도는 섬이라고 하기도 어려운 그냥 바위인데 그걸 방파제로 연결해놓고 등대 만들어놨어요.
그래도 가는 길에 물이 너무 맑아서 너무 예쁘더라구요. ^^

난티나무 2022-10-04 18:4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오랜만에 보는 울산 바다~
저는 부산의 산책길이 궁금해요.^^ 나중에 소개해 주세요~

바람돌이 2022-10-04 20:42   좋아요 2 | URL
난티나무님한테는 그리운 풍경일수 있겠네요. 다음에 해운대 달맞이랑 오륙도쪽이랑 산책가면 사진찍어 올게요. 요즘은 영도쪽이 핫한데 저는 집에서 너무 멀어서 안가요. ㅠ.ㅠ

희선 2022-10-05 03:4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출렁다리가 삼백미터라니 기네요 백미터도 길 듯한데... 한번만 가면 돼서 다행이네요 왔다 갔다 하기엔 좀 좁기는 하네요 바다와 하늘 멋집니다 친구분들하고 즐거운 시간 보내셨군요 함께 저런 곳에 갈 친구가 있어서 좋으시겠습니다 앞으로도 바람돌이 님과 친구분들 잘 지내시겠네요


희선

바람돌이 2022-10-07 21:31   좋아요 0 | URL
출렁다리가 진짜 길어서 저도 건너기 싫었어요. 근데 또 제가 남들이 하면 따라쟁이라서 그냥 묻혀갔어요. ^^
오래된 친구들이 있어서 항상 감사하고 있어요. 알라딘에서도 점점 오래된 친구들이 생겨서 좋으네요. 희선님도 제 친구잖아요. ^^

yamoo 2022-10-05 07:4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울산에 대왕암이란곳도 있군요! 문무왕릉은 가봤는데...대왕암이 훨씬 더 좋아 보입니다. 멋진 다리도 있구요. 다리에서 본 풍경이 아주 멋집니다.

슬도...너무 멋진데요~ 담에 울산갈 때는 슬도에 꼭 들려봐야 겠어요! 사진들이 너무 기가막히게 좋습니다!!

바람돌이 2022-10-07 21:34   좋아요 0 | URL
삼국유사에 의하면 문무왕의 왕비를 이곳 바다 바위에 묻었다는데 솔직히 신빙성은 별로 없는듯합니다. ㅎㅎ
경주 문무왕릉도 사실 진짜 거기 바다 한가운데 바위가 무덤이 맞는지는 알수가 없는것처럼요.
울산 대왕암은 주변 산책로 조성을 하기 좋아서 아예 울산시에서 오랫동안 공원으로 조성을 했네요. 그래서 하루 나들이 하기 딱 좋은 곳이 되었습니다. 사진은 카메라 들이대면 그냥 나옵니다. ^^

psyche 2022-10-07 11:0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 예전에 친정부모님과 아이들과 함께 대왕암 갔었어요.
친정 아버지께서 손주들에게 울산 현대 자동차 투어를 시켜주고 싶어하셔서 부산 갔다가 울산 시티 투어를 했었죠. 그때 비가 어마어마하게 많이 왔는데 건조한 지역에 사는 저희 아이들은 비 온다고 신나서 대왕암에서 우산도 안 쓰고 뛰어다니고 저는 아이들 미끄러져서 넘어질까 봐 잡으러 뛰고....ㅜㅜ 나중에 집에 돌아와서도 다른 거 본 건 다 잊어버리고 비 온 이야기만 하더라고요.

예쁜 등대와 카페가 있는 슬도지만 300미터 출렁다리를 건너야 한다니 저는 못 갈 거 같아요. 생각만 해도 무서워요 ㅜㅜ


바람돌이 2022-10-07 21:37   좋아요 0 | URL
300미터 출렁다리 안건너도 돼요. 그냥 산책길도 있어요. ^^ 사람이 너무 많아서 앞사람 등만 보고 가니까 건널만 하더라구요. ^^
할아버지가 손주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그 마음이 너무 좋네요. 물론 아이들이 좋아하는건 따로 있지만, 그건 뭐 어쩔 수 없는거구요. 저희집 애들도 어릴 때 어디든 데리고 가면 똑같았어요. 뭐 먹은거만 기억한다든가, 뛰어다녔던것만 기억한다든가.... 그게 다 추억이잖아요.
제 글의 사진들이 불러일으킨 추억이 프시케님을 잠시 행복하게 해주었다면 좋겠어요. ^^
 

어쩌다보니 3권의 책을 동시에 읽게 되었는데......



표지가 다 보라색이다. 

뒤에 2권은 최근에 나온 신간인데 보라색이 출판계에 유행인가?  ㅎㅎ


오늘 산책 나간 길에서는 가을이 성큼 온걸 느낀다.

햇볕은 따스하고 바람은 선선하다.

성질 급한 나뭇잎들은 벌써 물들어 떨어지기 시작한다.





즐길 수 있을 때 부지런히 즐겨야지.

가을은 정말 왔니? 하고 잠시 우물쭈물하면 사라지고 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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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22-09-27 16:1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와! 늦더위가 남아 있다고 하는데 요즘엔 한낮도 선선하더군요.
가을 정말 왔어요. 예보에 의하면 개천절부터 한낮도 선선하다고 하는데
개뻥 같습니다.ㅋㅋ

바람돌이 2022-09-27 16:21   좋아요 3 | URL
여기는 낮에도 덥지는 않아요. 가을 햇볕이 따스하구나 이런 느낌이랄까?
개천절보다 가을이 먼저 찾아온걸로.... 일기예보야 항상 참고용이잖아요. ^^

거리의화가 2022-09-27 16:17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이제 낮에 산책하는 것도 좋더라구요^^ 걸어도 땀 안나고 볕이 따뜻한 느낌이에요. 이게 얼마나 갈까 싶어서 충분히 이 시기를 즐겨야겠어요^^

바람돌이 2022-09-27 16:21   좋아요 3 | URL
추워지면 또 나가기 싫어질건데 지금 기분좋은 햇볕을 많이 즐기는걸로....
아 진짜 가을은 그냥 좋아요. 그런데 왜 이렇게 짧고, 또 점점 짧아지는지....

레삭매냐 2022-09-27 16:2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즐길 수 있을 때, 즐겨라 -
사라지면 아쉬워하게 되니...

언제부터인가 가을이 넘모
짧아진 그런 기분입니다.

되돌아 봐도 가을이 제일
좋지 싶습니다.

세 권의 책들이 모두 보라
돌이라니, 신기하네요.
보라돌이가 요즘 트렌드인
가 봅니다.

바람돌이 2022-09-27 16:23   좋아요 3 | URL
예전에 애들이 가지고 놀던 보라돌이 인형 버리지 말걸요. 버릴 때는 이럴 때 소품으로 쓸수도 있다는걸 예상치 못했으니..... ㅎㅎ
가을 햇볕을 받으면서 오늘은 벤치에 좀 오래 앉아 있는데 마음이 몽글몽글해지는거예요. 기분 좋은.....

수이 2022-09-27 16:2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서울은 완전 찜통입니다. 더워서 헥헥거리다 아이스커피만 벌컥벌컥 들이켰어요;; 즐길 수 있을 때 부지런히 즐겨요!! 이 가을을!!!

바람돌이 2022-09-27 16:24   좋아요 1 | URL
역시 바닷가의 도시가 빨리 시원해지는군요. 여기는 찜통 지나간지가 하도 오래돼서요. 올해는 유난히 더위가 빨리 지나갔어요. 그래도 올것은 오고야 마는 것이니, 비타님도 조금만 기다리면 기분좋은 가을 햇볓을 곧 만나실겁니다. ^^

라로 2022-09-27 16:3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와~ 거긴 완전 가을느낌 나요!!!

바람돌이 2022-09-27 16:36   좋아요 1 | URL
맞아요. 오늘 오랫만에 낮에 나갔는데 산책하기 딱 좋은.... 라로님 계신곳도 하늘은 가을 빛이던데요. ^^

얄라알라 2022-09-27 16:4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 보라돌이, 오랜만에 들어보는 이름이네요^^ 책 표지 보라가 작정하고 찾으면 의외로 많은 것 같아요

바람돌이 2022-09-27 23:28   좋아요 2 | URL
생각보다 꽤 많은거같아요. 그런데 저 보라가 잘 쓰기가 진짜 까다로운 색이라 왠만해서는 성공하기 힘들다는 어려움이 있죠. 지금 저 책 3권 다 저는 표지 맘에 안들거든요. 특히 디지털 미디어와 페미니즘은 진짜 맘에 안듬요. ㅎㅎ

얄라알라 2022-09-30 15:31   좋아요 1 | URL
근데 저 바람돌이님, 색연필도 보라로 하이라이팅 , 보라 색연필 ㅋㅋ 사진에서 봤어요

바람돌이님은 보라를 좋아하심!

바람돌이 2022-10-02 22:11   좋아요 0 | URL
사실은 핑크를 더 좋아합니다. ^^

페넬로페 2022-09-27 17:2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오늘 여기는 정말 더웠어요.
제가 사는 곳은 가로수가 은행나무인데 냄새가 고약하니 열매를 털어 회수해가는 작업을 계속 하더라고요.
올려주신 사진에 가을 느낌 나서 좋아요^^

바람돌이 2022-09-27 23:31   좋아요 2 | URL
저도 아침 산책길에 은행나무가 있는지도 몰랐는데 어느날부터 꼬리꼬리 냄새가 막막 나는거예요. 아니 여기는 다 벚나무인데 왜 이런 구린내가 하고 보니 길 건너편에 은행나무들이 제법 많더군요. ㅎㅎ
이제 금방 금방 페넬로페님 사시는 곳까지 가을이 올라갈겁니다. 짧으니 놓치지 말고 즐기세요.

프레이야 2022-09-27 17:3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가을맞이 나가야되는데 말이죠.
가을 사진 멋집니다.
저도 몇 권을 동시다발로 보는 편이에요. 영화까지 섞여설랑 중구난방이네요 ㅎㅎ
보라색 여기서도 보려고 뭔가 제게도 계시가 있었나 봅니다. 핑거스미스 다시 들춰보다 면지가 이쁜 보라색이더라고요. 울엄마 젤로 좋아하는 색이에용.

바람돌이 2022-09-27 23:34   좋아요 2 | URL
저는 보통 책을 동시에 못보는데 지금은 어쩔 수 없이..... 디지털 미디어는 논문을 모은 책이라 한꺼번에 읽기 힘들어서 하루에 주제 2개씩 읽고, 남는 시간에 미술책을 읽었는데요. 이게 또 밤에 자기 직전에 읽기에는 너무 무거워서 할수 없이 침대용 책은 또 따로 읽는..... 보통 저는 한번에 1권입니다.
영화 아가씨는 진짜 좋았는데, 그 원작인 핑거스미스는 아직 못봤네요. 분량이 장난 아니더라구요. ^^ 프레이야님 어머님이 좋아하시는 보라색. 보통 보라색 좋아하는 사람이 예술적 감성이 발달햇다는데 프레이야님을 보면 어머님도 감성충만하실듯합니다. ^^

희선 2022-09-28 04:0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세권을 읽는 데 색깔이 같다니, 그런 우연도 있군요 나뭇잎이 저렇게 떨어지다니... 좋을 때는 짧겠지요 잠깐이라도 바람을 쐬면 기분도 좋을 텐데... 가을이 하루하루 가는군요


희선

바람돌이 2022-09-28 12:37   좋아요 2 | URL
저도 무심코 책보다가 응? 이게 뭐야? 왜 다 보라보라하지? 이랬어요. ㅎㅎ
희선님도 가을 햇빛과 바람으로 잠시 여유를.... ^^

scott 2022-09-28 11:4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마지막 사진의 가을의 진짜 풍경
쓸쓸함이 느껴집니다!
바람돌이님 산책 나가실때

편안한 운동화
그리고 멋진
선글라스와
트렌치 코트 입고 ^^

바람돌이 2022-09-28 12:39   좋아요 2 | URL
사실 하나도 안 쓸쓸한 풍경이었는데 저렇게 나온건 제가 사진을 못찍어서요. ㅎㅎ
운동화, 아침에 아직 햇빛이 세서 선글라스까지는 맞는데 트렌치코트는 아닙니다. 그냥 아직 여름 트레이닝복요.
가을이라가고 해도 트렌치코트 입기에는 아직 덥습니다. ㅎㅎ조만간 시도해보겠습니다. ^^

yamoo 2022-10-05 07:4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 3권이 진짜 바탕이 보라색이네요. 책등은 좀 다른 색이려나요~ 같은 보라색이면 노랑색 책등과 같이 모아놓으면 멋진 장식이 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도 보라색 표지가 있는 책들을 찾아봐야 겠어요~~ㅎㅎ

바람돌이 2022-10-07 21:39   좋아요 0 | URL
쟤들 책등까지 다 보라색요. 생각보다 보라색 표지가 많더라구요.
역시 yamoo님 그림 그리시니까 색깔 조화부터 바로 맞추시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