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사 4 - 386세대에서 한미FTA까지 한홍구의 역사이야기 4
한홍구 지음 / 한겨레출판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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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으면서 통쾌해지는 글이 있다.
어줍잖은 객관성이라는 함정으로 치장하지 않고 자신의 논점을 정확하게 피력하는 책.
주장할 것을 당당하게 주장하는 책.
한홍구선생의 글이 그러하다.

현대사를 가르치다 보면 의도와는 다르게 아이들이 우리나라는 왜 그래요? 그렇게 많은 사람이 죽어가며 싸웠는데도 왜 변하지 않는거죠?라는 질문을 받을 때가 있었다.
그 이후로 내 수업이 뭐가 잘못되었는가를 많이 고민했었다.
그것은 고난과 저항을 가르치되 희망을 가르치지 않았던 것.
그 고난과 저항속에서 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어떻게 변해왔는가를 가르치지 않았던 것에 대부분의 책임이 있음을 통감했다.
한홍구 선생 역시 그런 경험을 토대로 한국의 역사가 절망의 역사이지만 또한 그 절망이 바로 희망을 피워낸 역사임을 얘기하고 싶어한다.
희망은 어디에 있을까?
오늘의 한국사회를 짓누르는 갖가지 문제들을 예리하게 분석하는 그의 글들 곳곳에 그 희망은 들어있다.

책의 내용은 전부 5부로 이루어진다.
1부에서 다루는 주제는 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미국이라는 나라와 맺고 있는 관계를 재점검한다.
독재정권에 의해 은인의 나라 꿈의 나라로만 치장되어온 미국의 실체가 광주를 통해서 폭로되고,
노근리 학살사건의 폭로를 통해 역사속에서도 결코 은인의 나라가 아니었음을
그리고 오늘에 있어서는 한미 FTA라는 괴물을 통해 우리의 숨통을 조여오는 나라.
그런데 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 바로 한국내의 검은 머리 미국인들이다.
미국인들보다 더 미국의 국익을 생각하는 바로 그들.
역사적 연원을 따지자면 광해군의 실리외교를 사대주의로 짓밟은 조선의 사대부들과 맥이 닿을 검은머리 미국인들.
대한민국의 작전통수권이 우리에게 돌아온다고 우리가 미국으로부터 자주권을 완전히 쟁취했다고 주장하느 것도 말도 안되는 무식한 발상이지만 미국조차도 돌려주려는 그 작전권을 읍소하며 아니되옵니다를 외치는 그들을 도대체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2부에서는 국가보안법을 다루고 있다.
1949년 이놈의 법이 만들어지자 마자 한해동안 잡아들인 사람이 12만이다.
그 중의 80%는 좌익사범이었고....
고문에 의한 자백을 증거로 채택할 수 있는 원천적인 길을 열어놓은 법.  국가에 대한 저항을 마음속으로만 생각한 것 만으로도 잡아들일 수 있는 무소불위의 법.
이 시대착오적이고 야만적인 법은 아직도 대한민국을 옥죄고 있다.
그러므로 국가보안법 철폐를 주장하고 노력하는 모든 이들은 대한민국의 희망이다.

3부는 한홍구선생이 국가정보원 과거사건 진실규명을 통한 발전위원회라는 긴 이름의 단체 활동을 하면서 밝혀진 것들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과거의 진상규명은 객관적인 자료도 중요하지만 그것이 대부분 국가권력의 폭력에 의한 것이었기 때문에 이 객관적인 자료라는게 별로 남아있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럴때 결국 피해자들의 증언에 의존하게 되는데
여기서 피해자의 증언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가해자의 증언이다.
하지만 우리의 "고백"문화는 아직도 원시적인 수준이다.
패거리 문화에 의해 다같이 입다무는것이 의리요. 의무라는 생각.
또한 심리적 물리적인 압박에 의해 극소수를 제외하고는 가해자의 증언을 듣기는 하늘의 별따기다.
나 역시 그들의 고백을 기다린다.
광주에서 진압군으로 참여했던 계엄군의 고백을
무수한 간첩사건을 조작함으로써 무고한 사람들의 목숨을 빼앗았던 기관원의 고백을.....
국가폭력을 후대에 유산으로 물려주지 않는 길 바로 '고백'에 있다.

4부는 이 시대의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다.
신영복씨나 유시민씨는 워낙에 알려진 사람이지만 이 책을 통해 만난 원폭피해자 2세인 김형률씨의 삶과 죽음은 가슴속의 양심을 두드린다.
우리 역사 갈피갈피 어찌나 상처가 많은지,
그런데도 그 상처들이 또 얼마나 무관심과 망각속에서 방치되어져버리는지....
그 죽음앞에 누구도 죄인이 되지 않을 수 없음에 망연해진다.

5부는 한국정당의 역사를 통해 열린우리당에 대한 충고와 사학문제 그리고 한홍구선생이 줄기차게 제안하는 한국군대의 문제를 점검하고 있다.
이전의 대한민국사를 통해 꾸준히 제기되어왔던 문제들이다.

잘못된일. 나쁜 일. 죽일놈의 자식들 투성이인 대한민국사지만 그래도 우리는 잊지 않는다.
그 속에는 늘 문제를 제기하고 싸워 온 사람이 있었음을....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아는 순간에 희망은 싹튼다.
그곳에 현대사 연구의 절대절명의 목표가 있다.
그 모범적 전형을 이룬 대한민국사 시리즈는 그래서 대한민국의 희망을 일구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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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06-12-28 06: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책, 명료한 리뷰, 언제나 잘 보고 갑니다. ^^
역사를 가르치는 사람들의 자세까지 생각하게 합니다.
아이들과 역사를 공부하며 진지하게 고민하시는 님 모습도 보이네요..

바람돌이 2006-12-28 11: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배혜경님 좋은 책이예요.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읽어줬으면 해요. 굳이 완전히 동의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적어도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 무엇을 고민하고 놓치지 말아야할까 생각해볼 수 있는 여지를 주는 책이니까요.

클리오 2006-12-28 18: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완간, 이라고 말하는 것 같아서 좀 서운했어요.. 그나저나 바람돌이 님이 먼저 리뷰를 쓰셔버리면 쓸말이 없는데 어쩌죠... ^^ 제가 방금 다 읽고 리뷰쓸려고 했었는데.. ㅋㅋ 잘 읽었어요... ~

마노아 2006-12-28 21: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희망을 주는 명리뷰였어요~! 추천(>_<)

짱꿀라 2006-12-29 00: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사합니다. 아주 좋은 리뷰네요. 역사를 전공한 나로서도 한번 읽어봐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드네요.

바람돌이 2006-12-29 01: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클리오님/한겨레 21연재를 끝냈더라구요. 아직도 얘기할 게 많을 듯한데 아쉽죠. 하지만 뭐 한홍구씨야 늘 현실에 가장 가까이 있는 분이시니 어떤 식으로든 늘 뵙게 되겠죠. 그리고 클리오님의 리뷰야 언제나 제가 기다리는 글이란거 아시잖아요. ^^
마노아님/과찬이십니다. 그래도 고마워요. ^^
산타님/역사전공자들이 제 글을 읽을때는 겁부터 나요. 저도 역사전공인데 이것밖에 못쓰냐고 할 것 같아서말입니다. ^^;;
 
20세기 포토 다큐 세계사 2 - 영국의 세기
브라이언 모이나한 지음, 애너벨 메럴로.세러 잭슨 사진편집, 김상수 옮김 / 북폴리오 / 200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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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의 저 둥근 안경테의 해맑은 아이의 얼굴.
1951년 국민건강보험의 실시로 안경을 지급받고 뿌듯하게 웃고있는 소년의 얼굴이다.
저 소년은 해가 지지 않는 나라-대영제국이라는 화려한 타이틀 앞에 가려졌던 가난한 노동자의 아들일게다.

세계 최초의 산업혁명을 이루고 그 힘으로 세계의 지배자가 된 조그만 섬나라의 20세기의 역사는 그 시작이 절정이었고 그 끝은 제국의 몰락이었다.
하지만 붕괴는 아니었다.

영국 하면 참 궁금한게 있었다.
수많은 식민지들이 독립하면서 대부분의 제국주의 국가들의 영토는 어쨋든 형식적으로는 붕괴되었다.
그럼에도 어떻게 영국은 이전의 그 식민지 출신 국가들을 다는 아니라하더라도 상당부분을 영연방으로 묶어 둘 수 있었을까?
그것이 형식적인 연방이라 하더라도 말이다.
또 한가지 그런 나라에서 왜 아일랜드는 그 분규와 테러속에서도 아예 떼버리지 않고 계속 유지하고 있는걸까?

이런 질문들은 책을 읽는 내내 내가 답을 찾고자 한 부분이었다.
그런데 웃기게도 평소에는 내가 거의 인정하지 않는 개념인 '민족성-국민성'이라는 대답에 도달하게 된다.
영국인 하면 떠올리게 되는 말에 '영국신사'라는 말이 있다.
물론 내 주변에서 이 말을 자주 쓰는 사람들의 용법은 아주 웃기는 짬뽕이지만
그 말에서 풍기는 영국인의 이미지는 냉정함, 도도함, 사려깊음 등일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난 지금 내가 그 말에서 느끼게 되는건 다른 것이다.
바로 극단을 싫어하는 균형감각이라고나 할까?
어떤 일이든지 그것이 완전한 극단으로 치닫게 되면 그들은 한 발 물러서 명예로운(?) 퇴진, 후퇴를 선택한다는....
그것이 식민지에서 다른 나라들에 비해서 비교적 쉽게 그들을 퇴진하게 만들어 주었고,
그 덕분에 일부 지역에서는 형식적이라 하더라도 영연방이 남아있을 수 있지 않았을까?
물론 영연방은 그들의 선조들이 이주해서 만든 식민지가 많다는 게 가장 큰 현실적인 이유겠지만...

2차세계 대전에서도 드라스덴을 비롯한 독일지역에 대한 극단적인 폭격을 실시했던 군인은 이후 그 엄청난 희생에도 불구하고 영국에서 훈장조차 받지 못했단다.
2차대전을 승리로 이끌었던 처칠의 인기에도 불구하고 전후 그는 재집권에 성공하지 못한다.
2차대전이라는 전쟁에 질린 영국인들은 노동당을 선택하고...
이후 영국은 사회복지와 노동조합의 전성기를 맞게 된다.
하지만 또 그것이 하나의 극단적인 노동조합주의로 제국의 쇠퇴와 경제불황으로 치닫게 되자 마거릿 대처의 등장으로 보수로 급속히 회귀하고....
지금의 영국은 보수당 내 진보세력쯤 되는 노동당이 집권하며 전세계 좌파로부터 손가락질을 당하고 있다.
하지만 어쩌면 이것이 진정한 영국의 모습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영국인이 생각하는 영국의 모습.

아일랜드 문제나 포클랜드 전쟁의 경우에도 그들은 명예로운 퇴진이 가능했다면 아마도 그러했을지도 모르겟다.
하지만 영연방의 일원으로서 북아일랜드가 여전히 영국의 편에 남기를 원하고 포클랜드의 영국인 출신들이 여전히 영연방으로 남기를 원하는 한 그들은 명예로운 퇴진이 불가능하다.
그러니 먹을거 하나 없는 포클랜드 전쟁에 그 많은 희생을 치르면서도 국민들이 행복해하지 않는가말이다.
자본주의의 고향에서 전혀 자본주의적 계산으로는 이익될게 없는 전쟁이라니....
가장 먼저 자본주의가 발달한 나라에서 여전히 봉건시대의 유산인 왕실을 유지하고 있는 나라
그리고 그것을 효과적으로 우려먹고 있는 나라
어쩌면 그렇게 어울릴수 없는 것들을 어울리게 만들어버리는것 역시 그들의 균형감각에서 나오는지도 모르겟다.

그들처럼 제국주의 국가가 아닌 식민지 출신인 나에게 이 책은 그리 맘 편하게 끄덕이며 읽어지는 책은 아니었다.
식민지의 상황에 대해서는 언급을 아낀다거나
곳곳에 내가 생각하는 진보의 증거들에 대한 비판들까지
읽어내기에 꽤 불편한 책이었다.
그럼에도 이 책은 의외의 면에서 영국을 다시 볼 수 있는 생각거리를 제공해준다는 점에서 상당히 흥미로운 책임에는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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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오 2006-12-19 14: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 이 책을 글자까지 다 읽으셨다니 대단하십니다. 대단한 독서력의 바람돌이 님... 저는 옆에 계속 쌓아놓고 그림도 다 못 보고 있어요.. 흑..

바람돌이 2006-12-19 15: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 조금 한가해진 덕분이죠 뭐.... 평소같았으면 아마 힘들었을거예요. 클리오님이야 지금 소설 한권 보는것도 힘들때인걸요 뭐.... 저는 아이들이 예찬이만 할때는 인터넷도 못했다구요. ^^

짱꿀라 2006-12-20 00: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읽고 갑니다. 꾹 누지르고 갈게요. 우선 담아 놓습니다. 행복하세요.

바람돌이 2006-12-20 00: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산타님의 인사가 늘 저를 행복하게 해줍니다. 님도 푹 쉬시고 좋은 하루 되세요.
 
세계 역사 체험학습책 - 고대편, 교양 있는 우리 아이를 위한 세계 역사 이야기 1
수잔 와이즈 바우어 외 지음, 손명희 옮김, 김영순 그림 / 꼬마이실 / 200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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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와 중학교 아이들에게 가장 어려운 과목을 꼽으라면 단연 사회다.
그중에서도 특히 역사부문....
역사가 어렵다고 할때 대부분이 얘기하는건 외울게 너무 많아서라고 한다.
하지만 이건 틀린말이다.
역사란 이해지 절대 암기가 아니다. (나의 이 얘기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반발한다. 그건 여태까지의 역사교육이 잘못된 부분이 많아서지 절대 역사 자체의 잘못은 아니다.)

그럼 왜 역사가 어려울까?
역사란 엄청나게 긴 시간을 다루는 학문이다.
그런데 이 역사적 시간관념이란게 그리 쉽게 생기는게 아니다.
아이의 지적능력의 성장과 독서를 통해 갈고닦아져야 하는 것이지 저절로 생기는게 아닌 것이다.
초등이나 중등 저학년의 아이들에게 백년전과 천년전의 구별은 힘들다.
이런 시간 구별 자체가 안되니 시대가 안 잡히고 그 시대를 움직이는 기본 동력과 특성이 이해될 리가 없다.
그러니 역사는 온통 외울거 천지인 과목이 되어버리는거다.
반면 고등학생쯤 되면 더 이상 가장 어려운 과목이 역사가 아니게 된다. (물론 당연히 예외는 있다. 이건 어쩔수 없는 개인의 편차다)
그러니 중학교까지 역사를 너무 어려워 한다고 부모들이 그리 걱정할 일은 아닌 것이다.
반정도는 시간이 해결한다. 나머지 반은 노력으로 채워져야 할 부분이다.

근데 문제는 어린 학생들을 위한 좋은 역사책이 그리 많지 않다는 것이다. 특히 세계사는....
그런 참에 전에 꼬마이실 출판사에서 나온 <교양있는 우리 아이를 위한 역사이야기>시리즈는 참 반가운 책이었다.
꽤 많이 팔렸던 것 같은데.....

그런데 이 책이 나오고 한참후에 이 책에 대한 워크북이 나온건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것 같다.
나같은 경우 수업자료용으로 이 책을 구입했는데 꽤 유용하다.
일단 보기 편한 지도가 잔뜩이라는 것.
아이들이 활용할 수 있는 간단하고 적당한 지도를 찾는게 얼마나 힘든지는 찾아본 사람만이 안다.
그런데 적재 적소에 필요한 지도가 빠짐없이 다 갖춰져 있다.
그리고 힘들고 어려운 시간 짬짬이 즐겁게 놀아가며 할 수 있는 놀이들도 잔뜩이다.
이 책 한권정도면 역사수업 시간이 그래도 좀 견딜만해지지 않을까?
빡빡한 진도를 생각하면 모두를 활용할 수는 없겠지만 수업시간에 체험학습 식으로 해볼 수 있는 것들이 꽤 많다.

백문이 불여일견!!! - 이런 책은 당연히 미리보기가 있어야 할 것 같은데 아쉽게도 없다.



책의 반은 이런 학습지들이다. 뭐 학습지라고 어렵게 생각하지 말자.
<교양있는 우리 아이를 위한 세계역사 이야기>를 읽고나면 누구나 풀수 있는 문제다.
책의 내용을 확인하는 질문과 간단한 말하기 써보기 과제를 제시한다.(뭐 일일이 다 해볼 필요까지는 없다. 그러다 잘못하면 질린다)
그 다음은 지도보기 - 책의 뒷편 나머지 반에 해당 지도가 들어있다.
이렇게...


질문의 순서대로 따라가면 정확하게 메소포타미아 지역을 찾아낼 수 있다.
한가지 아쉬운건 세계지도 - 백지도가 하나쯤 들어있었으면 하는 것.
안되면 그건 집에 있는 지도를 활용해도 상관없을 듯 하다.
그 다음에는 간단한 체험 놀이다.
이 부분은 꽤 다양한데



이집트를 읽고 난 후에 이런 색칠놀이를 해보는 것도 재밌을 것 같다



뭐 익숙한 주사위 게임이다. 게임방법은 책에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고 그림이 그려진 칸에 도달하면 지시사항이나 관련 역사지식이 있어서 그에 따라 전진과 후퇴를 할 수 있다. 이 책에는 이런 놀이가 4-5개쯤 되었던 것 같다. 그외에도 칠교놀이나 미로찾기, 그리스 항아리 문양 그려넣기 같은 것들이 있다.

아이들이 책을 한 번 보고 모든 것을 다 기억할 수는 없다.
그래서 역사책같은 경우 같은 책을 몇 번씩 보라고 강요하지만 뭐 어른도 여간 재미있지 않고서야 읽은 책을 다시 보고 싶던가 말이다.
책과 함께 이런 워크북이 함께라면 책을 읽는 재미도 커지지 않을까?

뒷쪽의 자료들은 절취선이 있어서 잘라서 활용해도 되고 아니면 확대복사해서 사용해도 좋을 듯하다.

아이들이 역사를 좀 즐겁게 대할 수 있는 책이라 좋다.
지금 고대편 하나밖에 안나왔는데 제발 현대까지 몽땅 나와주기를.....
그런 의미에서 이곳에 오는 초등학생 중학생 학부모님들 이 책 좀 제발 많이 사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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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세계사 책, 어떤 책이 좋을까?
    from 두 아이와 함께 책 속으로 여행을 떠나다 2009-01-14 23:56 
    뜬금없이 던지는 아이의 질문에 답을 못해준 것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지만 ... 요즘 들어 부쩍 어려운 질문이 많아졌다. 세계사와 관련된 질문들도 그 중 한 가지.   며칠 전에는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에 대한 질문을 하길래 주섬주섬 기억나는 것들로 대답을 해주었는데, 오늘은 난데없이 "마케도니아가 지금의 어디쯤이에요?"라고 질문을 한다.   백과사전이나 다른 책을 찾아보라고 했더니, "엄마는 왜 대답을 해주지 않고
 
 
짱꿀라 2006-12-11 01: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린아이들이 역사를 좋아하려면 재미있고 흥미있게 즐겨야 한다고 저는 생각을 하거든요. 바람돌이님이 소개해주신 책이 아닌가 합니다. 잘 읽고 갑니다.

바람돌이 2006-12-11 09: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뭐든지 잘하려면 일단은 좋아하는 것 부터가 맞죠? ㅎㅎㅎ 역사같이 어렵다고 생각되는건 더더욱요.

sooninara 2006-12-11 14: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가 고학년 되면 살께요..미리 사놓고 엄마부터 공부 해야하나요?

바람돌이 2006-12-12 09: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니나라님/설마요? 엄마는 이런거 안봐도 돼요. ㅎㅎㅎ
 
20세기 포토 다큐 세계사 1 - 중국의 세기
조너선 D. 스펜스 외 지음, 콜린 제이콥슨 외 사진편집, 김희교 옮김 / 북폴리오 / 200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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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먼저 저 표지의 사진
티벳에서 중국으로 가는 길은 아슬아슬한 나무다리 하나로 연결되어있다.
무려 천년이나....
아래로는 집어삼킬듯 강물이 넘실대고,
뒤편으로는 그 누구도 범접못할 기운의 산줄기가 뻗어있다.
다리 위로 가난한 사람들의 삶이 묵묵히 진행된다.
중국이란 나라의 광활함을 웅변하는 듯 한 사진이다.

전족을 한 발의 벗은 모습을 이리 자세히 본 것은 처음이다.
사진속의 아름다운 소녀도 나이든 노인도 조막만한 신발속에 발을 감추고 있다.
하지만 그속의 발이 어떤 희생을 치르는지....
눈물겨운 발이다.

곳곳에 부유층의 삶과 대비되어 펼쳐지는 가난한이들의 모습은 인간의 사회가 해결해야 할 과제가 아직도 진행형임을 여실히 보여준다.
청조에서도 외세 침략기에도 그리고 지금도.....
우아하게 차려입고 자신만만한 이들의 모습과 함께 펼쳐지는
가난한 이들의 삶은 더더욱 눈물겹다.

이립삼의 군중연설 장면은 그대로 하나의 선동이다.
모인 군중앞에서 열변을 토하는 그의 삐쩍 마른 모습에서
당시의 공산주의자들의 열정을 본다.
그들이 바라던 사회는 어디로 갔을까?
그들이 희생이 작았던 것도 아닌데....
같은 군중연설장면인데도 장제스의 모습과 이립삼의 모습은 너무나 대조적이다.
부르조아적 깔끔함으로 무장한 장제스의 모습에서 열정은 느껴지지 않는다.
오로지 냉혹한 권력욕이 보일뿐.....

일본의 침략으로 인한 전쟁이 인간에게 어떤 의미가 되는지를 절절하게 표현하는 한장의 사진
125쪽의 공포에 휩싸인 거리...
발디딜틈 없이 수많은 사람들의 피난행렬로  꽉찬 거리는 그대로 공포의 도가니다.
어디로 가야하나....
전쟁의 거리는 아프고 고통에 찬 사람들이 넘쳐나나 그대로 일상이 되었을뿐이다.
지나가는 사람들의 무심한 눈빛
고통이 넘쳐나면 그것도 무감각해지나 보다.

어린 홍위병들에게 머리를 강제로 깎이고 '흑방의 단원'이란 팻말을 목에 건 채 절을 강요당하는 모습은 문화대혁명의 비극을 압축해서 보여준다.
또한 마오어록을 손에 쥔채 열광하는 홍위병의 군중 모습은 섬뜩하다.
중국의 혁명가들이 그토록 원했던 중국사회주의는 이런 모습이 아니었을텐데...
어쩌다 이렇게까지 되었을까?
사진은 광기를 보여주나 그 원인까지 보여주지는 않는다.
오늘의 중국은 자신의 역사를 제대로 반성하고 있을까?

사진에 충격에 비해서 글은 지나치게 평범하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하게 한다.
중국의 역사를 개괄적으로 ?어가는 정도....
그런데 읽어갈수록 불만인것은 이 책의 내용이 그야말로 서양인 독자를 위한 것이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단순히 이름의 한자표기가 병기되지 않았다는 정도가 아니라,
서양인의 구미에 맞춰진,
그러니까 그들의 시각과 틀에 맞춰진 중국 이야기라는 느낌이 많이 드는 것이다.
중국의 가치관이나 중국인의 목소리를 이 책에서 들을 수는 없다.
다만 서구가 이상으로 생각하는 잣대에서 늘 모자라는 중국의 모습만이 존재한다.

중국 혁명이 이뤄놓은 것도 많을 것이다.
하지만 의도적인지 아니면 그들이 기준에 부합하지 않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던 건지 알수는 없지만
중국의 사회주의 혁명이 이뤄놓은 것은 모두 지나친다.
그리고 그 혁명이 낳은 문제들은 아주 상세히 다뤄진다.
어떤 사회든 어떤 혁명이든 문제점들만 있는 경우는 없지 않은가?
더더군다나 중국의 혁명은 사회주의 혁명이었다.
중국 혁명과 혁명가들의 고난에 찬 삶이 서구인의 낭만어린 시선에 갇혀버리고 흩어져 버리는 걸 읽어 내려가는 건 좀 많이 불편했다.

하지만 사진만으로도 이 책은 충분히 읽을 가치가 있다.
이 시리즈 영국편도 빨리 읽고 싶은데 도대체가 시간이 날까?
게다가 정말로 기대되는건 다음에 나오는 아일랜드편!

이 시리즈가 앞으로 쭈욱 많이 많이 나와줬으면 좋겠는데...
그럴려면 많이 사봐야 될텐데...
그래야 출판사가 안 망하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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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꿀라 2006-11-09 01: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 저도 선물 받아서 지금 그냥 책상에 있는데 한번 읽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좋은 리뷰 감사합니다. 잘 읽고 갑니다.

바람돌이 2006-11-09 01: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엥? 이렇게 비싼 책을 선물해주는 분이 계시다니....
저도 소개좀 시켜 주세요. 잘 사귀어보게요. ㅎㅎㅎ
사진만 봐도 아니 오히려 사진이 주인공인 책입니다. 바쁘시면 사진만 살펴보셔도 다 읽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

클리오 2006-11-09 14: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영국, 중국 샀는데, 중국의 사진들이 더 나은 것 같아요. 전족 사진은, 아이들에게 보여주면 좋겠군.. 이란 생각을 절로하고.. 그래도 전 아직 다 못봤어요.. 글은 볼 엄두를 못내고 사진만 보는데도... ㅋ

marine 2006-11-09 15: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참형 장면이 제일 인상적이었어요 어쩜 그렇게 절묘한 타이밍을 잡았는지...
 
역사용어 바로쓰기
박명림, 서중석 외 지음 / 역사비평사 / 200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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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는 의식을 구속하고 제약한다.
더군다나 역사용어는 당연히 그냥 어떤 사실을 단순히 지칭하는 것이 아니다.
어떤 사건을 어떤 말로 이름지를 것인가에는 그 사건의 성격과 평가가 모두 들어있다고 봐야한다.
19세기 동학교도들을 중심으로 한 농민항쟁의 표현법인
동학농민운동, 농민반란, 갑오농민전쟁은 이 사건에 대한 전혀 다른 관점을 표현하고 있다.
농민반란을 제끼고 얼핏 비슷해보이는 동학농민운동과 갑오농민전쟁만 비교하더라도 항쟁의 주체와 주요성격을 누구를 중심으로 볼것인가에 대한 아주 큰 이견을 포함하고 있는 것이다.

제대로 된 역사용어 표현을 쓰기위해 나름대로 노력해왔다고 생각했는데,
솔직히 이 책을 읽으면서 나의 무지함을 통탄하게 된다.
얼마나 많은 용어들을 별다른 생각없이 써왔는지...
또는 별로 큰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했던 것들도 생각의 방향을 바꾸면 큰 문제가 될 수 있음도 느끼게 된다.
역사용어라는 것이 단순히 용어문제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역사관의 문제로 나아갈 수 있음을 뼈저리게 느끼게 된다.

대표적인 경우  - 삼국시대에 대한 문제제기
사실 삼국시대에 대한 문제제기는 오래된 것이었고, 따라서 교과서는 그에 대한 답을 준비해놨다. 즉 가야는 중앙집권국가로 발전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것. 뭐 나도 솔직히 여기에 대해서 딱히 동의한다기보다는 별 생각이 없었다. 뭐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다라는....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든 생각은 그런 생각이 얼마나 정치 중심적이며 지배층 중심적인 생각인가를 절감하게 되었다. 왜 한 나라의 정체성에 대한 인식이 정치제제나 지배층의 지배력 정도라는 한 가지 요인에 의해서만 결정되어져야 하는가? 그들이 이룬 사회체제와 문화의 성숙도는 왜 일고의 가치도 업이 배제되어야 하는가에 대한 의문 자체를 가로막는 대답이 바로 저 중앙집권화란 개념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어쩌면 중앙의 권력집중에 너무도 익숙한 우리 사회의 분위기가 저 대답을 당연한 것으로 생각하게 한 건 아닌지.... 생각의 전환은 늘 쉽지 않다. 그럼에도 늘 필요한 것이다.

위의 삼국시대 용어문제와 통일신라시대라는 용어문제를 제외하면 나머지 책의 내용은 모두 근현대사에 해당한다. 아무래도 이데올로기의 영향을 많이 받을 수 밖에 없는 시대이다 보니 왜곡이나 용어의 혼란이 가장 심할 수 밖에 없는 시대이다.

이 책의 내용들은 일률적이지는 않다. 책의 머리말에 보면 전체 내용을 5가지로 분류하고 있다.
1. 그동안 통용되어온 기존의 용어를 비판하고 새로운 용어를 제안하거나 대안 검토를 제안한 경우
     - 삼국시대를 사국시대로, 신사유람단을 1881년 일본시찰단으로, 소군정의 실체를 묻고 소군정이라는 말 자체가 인정되지 않음을 얘기하는 경우, 외국 국가명에 들어가는 관습적 이미지를 바꿀 것을 제안하는 경우같은 것들이다. 이 중에서 외국 국가명 표기법에 대한 문제 제기는 참 신선했다. 관습이니까 뭐 그렇게 별 생각없이 써 왔었고 고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가를 알기 때문에 오히려 문제제기를 하기가 어려웠으리라 보이는데 그 관습 자체도 필요하다면 바꿔야 함을 역설한것이 좋았다고나 할까...

2. 혼용되고 있는 용어들을 소개하고 바람직한 용어를 대안으로 제시한 경우
  - 위안부, 정신대, 공창, 성노예는 모두 같은 사실을 지칭하고 있으나 혼용되어 쓰여지고 있다. 역사적인 상황을 정확히 고려한다면 군대 성노예가 맞는 표현이나 그 단어가 주는 어감의 섬뜩함이 현재 살아계신 당사자 할머니들에게 또다른 아픔이 될 것을 고려한다면 아직은 군 위안부로 그대로 통용하는 것이 옳지 않을까라는 말에 동의한다. 역사용어의 엄정함만이 능사는 아니라는 것.
또 한 예로 무정부주의와 아나키즘이 혼용되고 있는데 무정부주의라는 말이 그 부정성을 강조하기 위해 일본인들이 만들어낸 말이라는 역사적 연원을 밝히면서 아나키즘의 내용을 다시 정리해내는 것도 도움이 많이 되었다. 읽다보면 용어의 정리속에서 역사적맥락을 다시 정리하기에도 깔끔한 책이다.

3. 혼용되고 있는 상이한 용어들을 소개하고 이 용어들이 사용되는 담론의 맥락을 비교분석한 경우
   --- 특별한 대안이 제시되어있지 않고 그저 각 용어들이 사용되는 맥락을 다시 한 번 짚어보는 경우이다. 마지막에 소개된 중국애국주의의 실체: 신중화주의, 중화패권주의, 민족주의를 인상깊게 읽었는데 아무래도 동북공정이니 해서 시끄러운 덕분이다. 이것은 용어의 문제라기보다는 현재의 중국의 애국주의를 어떻게 볼것인가의 관점을 얘기하고 있다. 결론은 중화패권주의나 신중화주의로 보는 것은 어쩌면 지나치게 앞서가는 오류를 범하고 있다는 것. 현재의 중국의 애국주의는 민족주의의 수준에서 얘기할 수 있으며 그것이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는 더 두고봐야하지만 그렇다고 미리 앞서가서 난리를 부릴 이유는 없다는 것. 그것은 어쩌면 중국을 견제하고자 하는 미국의 논리에 우리가 그대로 휘말려드는게 아닌지 생각해볼 문제다. 어쨌든 제발 동북공정이니 하는 것에 대해서 감정적으로 대응하는 것은 그만했으면 좋겟다. 지금은 차분하게 학문적인 대응과 토론이 필요한 단계가 아닐런지....

4. 의미변천사를 포함하여 기존 용어의 의미를 상술한 경우
책의 전체 내용들 중에서 그나마 가장 쉽게 편하게 읽을 수 있는 글들이다. 역사적으로 백성, 평민, 민중이라는 용어의 사용이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 지를 적은 글이라든가 자유민주주의라는 용어가 시대에 따라 어떤 방법으로 쓰여져왔는가 같은 내용들이다. 독자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의사와 열사는 어떻게 다른가" "양력과음력'의 사용 같은 경우도 편하게 재밌게 읽을 수 있는 글이었다.

5. 복합적인 성격을 가진 경우
해방공간에서 모스크바 3상회의의 결과를 둘러싼 찬/반탁운동에 대해 찬탁이라는 용어가 성립하는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면서 당시의 사회상과 좌우익의 대립을 다시 한 번 차분하게 정리하는 글도 괜찮았고, 한국전쟁을 표현하는 6.25라는 용어가 내포하고 있는 반공적, 냉전적 논리를 다시금 되돌아보게 하는 글도 좋았다. 또한 6.25라는 용어를 폐기하고 새로운 평화의 페러다임을 제공하는 논리도 신선했다.

워낙에 많은 필진들이 참가하다보니 일관된 관점이나 서술방향이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우리 역사에 대해 용어를 통해 사고의 전환이나 패러다임의 변화를 고민해볼 수 있게 하는 글들이 많아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책이었다.
책의 모든 글들에 동의하는것은 아니고 또 어떤 부분은 지나친 문제제기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드는 부분이 없는 것은 아니었지만 전체적으로 대부분이 고민을 하고 새롭게 생각해야할 이야기들이었다는 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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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06-10-15 10: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보관함에 담아 갑니다. 축하드려요^^

바람돌이 2006-10-16 01: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 번쯤은 짚고 넘어갈 문제들을 제대로 다루고 있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잠 안 올때 아무곳이나 펼쳐서 한 장씩 읽어나가도 괜찮은 책이라는 생각도 하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