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이 문장이 어찌나 반가운지....

잠시 쉬어가자. 이제 결말에 거의 다 왔는지 궁금한가? 그렇다!
이제 곧 끝난다. 새로 만들어질 무덤들을 넘어 한두 걸음만 더 가면, 이 지루했던 이야기도 끝이 난다.  - P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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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은 없었고 끝까지 재미도 없었다.

뭔가 덜 익은 습작을 보는 느낌이랄까?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2권을 읽기는 할텐데....

혹시 2권에서 뭔가 반전의 아름다움이 생길까 하는 기대를 버리지 못하는 나, 항상 참 미련이 많다. 



음악이 슬픔의 양식이었다면, 책은 슬픔의 치료제였다. - P292

‘그 사람은 나 없이도 잘살 수 있고 행복할 수 있구나, 내게도직업이란 게 있으면 좋으련만! 나는 그 무엇에도 경험이 없지만,
나도 작은 돛단배에 내 모든 희망과 열정, 소망을 싣고 삶이라는드넓은 대양으로 배를 띄울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스스로 키를 조종하고 야망과 기쁨을 향해 항해를 하다 원하는 지점에서배를 세우는 거야! 하지만 엉뚱한 방향으로 부는 바람이 나를 해안가에 붙들어놓겠지. 나는 율리시스처럼 물가에 주저앉아 흐느끼는 수밖에…………. 힘없는 내 두 손은 주위의 나무를 베어보지도못하고, 널빤지 하나 편평하게 다듬지 못하겠지‘ - P299

보금자리를 버리고 사회의 그물에 얽혀, 사람들이 소위 ‘인생‘
이라 일컫는 세상으로 들어서는 방랑자의 삶이란 얼마나 어리석은가・・・・・・. 그것은 모두를 괴롭히려는 사악함의 미로와도 같은 것이다. - P398

땅에서 곡식이 아름답게 자라고 화려한 하늘이 숭고하게 펼쳐진곳, 소중한 가정에서 우리는 평온을 찾을 것이다. 우리는 진정으로 인생을 살아나가기 위해 ‘인생‘ 을 떠날 것이다. - P3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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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22-11-08 22:5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수고하세요. 저 대신 제몫까지 읽어주세요 ^^
책은 슬픔의 치료제! 동감요

바람돌이 2022-11-09 07:38   좋아요 0 | URL
네.... 울면서 2권 읽고 있습니다. 이 책은 치료제가 아닌듯합니다. ㅠㅠ
 















절판된 책인데 우리 동네 도서관에 있어서 감사합니다하며 가져왔는데,

책장이 안 넘어간다.

재미가 없다.

인물들의 무슨 성격변화와 태도 변화가 사춘기 아이들의 마음같다. 

별 이유도 없이 순식간에 바뀐다. 

그리고 그냥 지리한 문장들이 막 이어지는데..... 아이고...

<프랑켄슈타인> 볼 때도 초반 진입장벽이 좀 있긴 했지만 이 정도는 아니었는데, 그래도 <프랑켄슈타인>이 그랬듯이 중반의 반전을 기대하며 으샤 으쌰 힘내보자. 


아 그런데 이 소설의 배경이 2073년인데 진짜 소설이 전개되는 실제 배경은 그냥 19세기다.

중간에 주인공이 빨리 가기 위해서 가장 빠른 교통수단을 이용하는게 그게 뭐냐하면 바로 열기구!!

빵 터졌다. ^^

 세상의 모든 것을 만들어내는 창조주는 결국 인간이다.
자연은 그저 인간에게 영감을 주는 첫 번째 조력자일 뿐이다.  - P17

그의 장점들은 모두 다 그의 지위에서 비롯된다는 걸 왜 모르니 자, 잘 들어봐. 그는 부유하기 때문에 너그럽다고 불리는 거야. 권력을 가졌기 때문에 용감하다고 불리는 거고, 시중을 받기 때문에 다정다감하다고 말해지는 거야.  - P40

이상하게도 두려움과 증오에는 전염성이 있다. 에이드리언이주장하는 것들은 평범함의 대척점에 있었다. 존재하지 않을 것 - P78

같은 궁극의 선을 향한 열의도 불가침의 영역에 있는 권위에 도전하는 일도, 그런 주장을 펼치는 열정과 무모함도 일반적인 것이라고 할 수 없었다. 그래서 세상 사람들은 모두 그를 두려워했다. 세상 경험이 부족한 젊은이들은 고결하고도 엄격한 그의 도덕적 잣대를 이해하지 못했고, 자신들과 다르다는 이유로 그에게반감을 가지기도 했다.  - P79

"꿈꾸는 자는 행복할걸세."
그가 말을 이었다.
"그래서 당최 꿈에서 깨어나질 않아! 나도 꿈을 꿀 수 있다면!
하지만 내 삶은 ‘화려한 이국 땅에서의 생활‘에 기반을 두고 있다네. 휘황찬란한 현실이 내가 사는 무대일세. 비록 우정과 사랑의망령이 떠나버렸다 해도……………." - P87

아, 죽음과 질병이 이 땅에서 사라진다면! 그 증오스럽고 난폭하며 두려운 것들이 인간의 마음에 더이상 둥지를 틀지 못하게 - P136

된다면! 모두가 서로에게서 형제애를 느끼고, 오래전부터 전해져온 드넓은 평원에서 편히 잠들 수 있는 보금자리를 찾아낼 수 있다면! 눈물의 샘이 마르고, 입술이 더 이상 슬픔을 표현하지 않을수 있다면…………. 그렇게 자비로운 하늘 아래에 잠들면, 악마가 이땅에 찾아올 수 있을까? 슬픔이 대지의 박복한 자식들을 자신들의 무덤으로 데려갈 수 있을까?  - P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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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22-11-07 20:5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가 까뮈 꺼 아닌가요?
역시 이름값하는가 봅니다. 홧팅!!

바람돌이 2022-11-07 20:59   좋아요 1 | URL
아니요 <프랑켄슈타인>을 쓴 메리 셀리의 작품입니다. ^^
일단 아직은 재미없지만 홧팅해보겠습니다. ^^

stella.K 2022-11-07 21:03   좋아요 1 | URL
ㅎㅎㅎ 그렇군요. 괜히 아는 척 해 가지고
이 무슨 망신이랍니까?ㅠㅠ

바람돌이 2022-11-07 21:08   좋아요 1 | URL
아이고 무슨.... 다들 흔히 있는 일이죠. 까뮈가 이런 비슷한 제목이 있었던 것도 같은데.... 그쵸?

거리의화가 2022-11-07 21:2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바람돌이님이 이 책 읽고 소감 나눠주시길 기대해보겠습니다. 동굴의 비유가 아무리 봐도 이해가 안되요ㅠㅠㅠ

바람돌이 2022-11-07 21:42   좋아요 0 | URL
이 책에 나오는 동굴 이야기도 전체 소설에서 어떤 관련이 있는지 좀 뜬금없어요. 일단 책을 다 읽어봐야겠죠? 힘내보겠습니다 ㅎㅎ
 

"그럼 제가 뭐라고 대답할지 알아요? 상관없다고 할 거예요. 이건 내 인생이고, 나는 내 인생을 누릴 자격이 있고, 이게내가 원하는 삶이라고." - P206

시간이 지나면 그걸 분명 극복할 수있을 거야. 하지만 너무 금세 극복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클러크가 비명을 질렀잖아. 아프다고. 나는 네가 나와의 이별을 극복한 뒤에도 한참 동안 그 비명이 네 머릿속에서 지워지지 않았으면 좋겠어. 그자는멕시코에서 그 아이에게 그런 짓을 저질렀으니 아파해도 자업자득이었을 거야. 자기 아들에게, 그리고 다른 아이들에게 저지른 짓도 있잖니. 하지만 타인에게 고통을 가하면, 나아가고 있는 내 옆구리의 상처처럼 작은 고통이 아니라 결정타를 날리면 흉터가 남거든. 몸이 아니라 머리와 마음에 그럴 수밖에 없지. 사소한 게 아니니까. - P378

"나는 내 이야기를 쓰고 싶어요"
그녀는 다시 말을 하다 말고 멈추고, 재킷 소매로 눈을 훔친다. 이곳은 춥다. 하지만 섬세한 정적이 흐른다. 까마귀들마저잠든 아주 이른 시각이다.
"그걸 하는 동안에는요. 그러니까.………." 그녀는 머뭇거린다. 그 단어를 말하기가 왜 이렇게 힘이 든 걸까? 이렇게 힘들어야 하는 이유가 뭘까? "글을 쓰는 동안에는 슬픈 걸 잊을 수있었어요. 미래에 대한 걱정을 잊을 수 있었어요. 여기가 어딘지 잊을 수 있었어요..... - P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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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저녁에 빌리는 오락실에 있는 대형 TV로 넷플릭스를이리저리 돌려 본다. 요즘은 이게 대세라는 걸 알고 있었지만지금까지 살펴볼 생각조차 않지 않았던 건 읽을 책이 워낙 많기 때문이다. - P65

글을 쓸 수 있어서 좋다. 예전부터 글을 쓰고 싶었는데, 지금이렇게 쓰고 있다. 그래서 좋다. 하지만 이렇게 아플 줄 어느누가 알았을까? - P110

"의미 있어." 빌리는 창문에 대고 말한다. "내 이야기니까." - P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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