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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타비아 버틀러의 <킨>을 읽고 이 멋진 작가에 대한 궁금증이 확 늘었다.

가장 최근에 나온 작품이 작가의 마지막 소설이라는 <쇼리>

더군다나 이 작가의 책은 단편집 아니면 모두 시리즈물이고 단행본이 딱 2권인데 그게 <킨>과 <쇼리>인것.

그것도 <킨>은 작가의 명성을 널리 알린 첫번째 소설이었고, <쇼리>는 작가의 마지막 소설이다.

뭔가 운명적인 게 느껴지지 않나?

어쨌든 <킨>을 읽었으니 "아 그럼 <쇼리>부터 읽고 나머지 <와일드 시드>와 <블러드 차일드>로 넘어가야지"한게 <쇼리>를 읽기 전까지의 생각.

 

이 2권의 공통점을 추린다면

<킨>은 시간여행, <쇼리>는 벰파이어의 세계로 일단 SF적인 또는 판타지를 주요 소재로 한다는 것.

2권 모두 이런 소재를 통해 당면한 사회부조리, 젠더의 문제, 인종차별의 문제를 제시한다는 것 정도 되겠다.

 

하지만 차이점이 더 큰데

일단 <킨>은 흑인인 여주인공이 미국 노예제시대로 타임슬립하면서 겪게 되는 일들을 이야기의 축으로 하면서 노예제의 진정한 문제점이 무엇인가. 그리고 여성 흑인 노예의 입장에서 보는 노예제란 어떤 것인가를 아주 극명하게 보여주어 나를 옥타비아 버틀러의 세계로 입성하게 하였다.

 

그런데.........

 

<쇼리>의 시작은 흥미진진했다. 인간의 나이로는 10살정도밖에 안되보이는(하지만 벰파이어, 이책에서는 이나라고 하는 존재로는 50년쯤 산) 흑인소녀가 동굴에서 만신창이로 깨어난다. 기억을 모두 상실한채...

이후 쇼리라는 이 소녀가 자신의 종족을 찾아가면서, 그리고 왜 자신이 기억을 잃게 되었는지 사건을 알아가는게 이야기의 주요 내용인데 이야기의 흥미도는 시간이 지날수록 감소한다. 뭔가 뻔하달까?

심지어 그 일이 해결되는 과정도 그리 흥미롭지 못하다.

 

하지만 진짜 문제는 이게 아니다.

내 생각에 작가는 뭔가 새로운 공동체의 상을 제시하고 싶었던 것 같다.

현재의 이 억압적이고 차별적인 것과는 다른 절대적으로 선하고 평등하고 평화로운 그런 공동체말이다.

그것이 벰파이어들의 공동체같은데 이건 시작부터 아 이건 뭐야라는 의구심을 가지게 한다.

요즘 유행하는 말로 치면 폴리아모리같은 공동체를 지향하는 것 같은데, 문제는 그 폴리아모리에 진입하는 과정이다.

벰파이어가 어떤 인간을 흡혈하면, 그 인간은 일종의 오르가즘을 느끼게 된다.

그 느낌을 경험하게 하고 그 인간에게 묻는다.(여기서 중요한 건 최초의 흡혈경험에 대한 동의를 구하지 않는다는거다. 일단 저지르고 보는 것)

 

<네가 우리 세계로 들어오게 되면 이 느낌을 늘 경험할 수 있고, 덕분에 너는 아프지도 않고 늙지도 않으면서 200년 내지는 300년을 살 수 있다고.... 하지만 네가 내기치 않으면 거부할 수 있어.

일단 우리 세계로 들어오면 너는 나의 흡혈과 나와의 섹스를 통해 항상 황홀한 이 감정을 느낄 수 있고 나를 보호하고 나의 보호를 받으면서 살 수 있어. 하지만 우리 사이에서 아이는 생길 수 없기 때문에 나는 다른 벰파이어와 짝을 지어 아이를 낳고 가족을 만들어야 해. 물론 인간인 넌 너와 같은 처지의 다른 인간들과 짝을 짓고 아이를 낳는 것도 할 수 있어. 아니면 같은 동성끼리 짝을 짓는 것도 되고 무엇이든 네가 원하는대로 할 수 있어. 그렇게 벰파이어와 인간이 가족을 이루고 공동체를 이뤄 행복하게 살아가는거야. >

 

이 책에서 제시하는 공동체는 지극히 폴리아모리적인 세계다.

폴리아모리가 나쁘다는게 아니다. 사람의 생각은 다 다르니까 그렇게 사는게 더 행복한 사람은 그렇게 살면 된다.

중요한 것은 그것이 나의 자유의지로 내가 결정한 것이 맞냐는거다.

 

인간이 저 훌륭해보이는 세계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조건이 있다.

일단 벰파이어에게 선택받아야 한다.

그리고 일단 벰파이어에게 동의하지 않은 흡혈을 당해야 한다.

또한 저 흡혈을 한 번 당하고 나면 중독증세가 시작되는거다.

인간이 동의하는지 안하는지 질문하는건 그 다음이다.

 

아니 나는 폴리아모리고 뭐고 싫을 수 있잖아.

근데 내가 왜 선택당해야 하고, 벰파이어의 독에 일단 중독시키고 나서 묻는건 뭐냐고?

그게 정말 차별없는 행복한 공동체가 맞을까?

이 책에서 주요 조연인물이 쇼리가 깨고 난 이후 처음 만난 라이트라고 하는 청년이다.

이 청년은 사실 알 수 없는 이유로 쇼리에게 마음이 끌리고 흡혈을 당하고 섹스를 한다.

그리고 쇼리를 사랑하게 된다.

이야기의 또 다른 축이 바로 이 라이트라는 청년이 쇼리의 세계를 받아들여가는 과정인데, 내가 보기에 이 과정은 정말 어쩔 수 없이 끌려가는 것이다.

라이트는 벰파이어의 공동체 마음에 안든다. 왜냐하면 쇼리를 공유하고싶지 않으니까.

라이트가 상징하는 세계는 기존의 일부일처제 사회다.

하지만 이미 흡혈을 당했고, 쇼리에게 중독되었고, 그래서 사랑을 하고,

또 하지만 쇼리와 자신의 생존을 위해서는 혼자 쇼리를 독점하는 것은 안되고.....

그래서 점점 자신을 바꿀 수밖에 없게 되고....

 

나는 점점 저 라이트의 입장에 절절하게 동일시하면서 소설을 읽게 되었다.

그 결과는 도대체 이 빌어먹을 공동체는 뭐야

이게 <킨>의 세계관이 도달한 궁극적 이상향이라면 아 정말 난 동의못하겠다.

제도적으로 일부일처제냐 폴리아모리냐가 중요한게 아니잖아.

소설에서 이상적인 공동체를 표현하고자 한다면 벰파이어든 인간이든 완전한 자유의지로 선택할 수 있는 기회가 있어야잖은가 말이다. 내가 <킨>에서 만난 작가, 옥타비아 버틀러라면 그래야 한다고 생각한다.

 

공동체의 주도권은 처음부터 끝까지 벰파이어의 것이다.

심지어 그 벰파이어들은 전부 부자이기까지 하다.

평등하지 못한 관계, 애초의 자유의지가 묵살된 관계위에 성립된 공동체가 정말 이상적인 공동체가 될 수 있을까?

 

만약 작가가 이에 대한 비판의식으로 이상적인 평등한 공동체는 없다는 것을 보여주려고 이 소설을 썼다면 아마 내가 심각하게 책을 오독한 거겠지.

하지만 적어도 내가 읽은 한에서는 그런 비판의식은 보이지 않는다.

작가가 살아있다면 구글 번역을 열심히 해서 편지라고 보내고 싶은 기분이다.

 

<쇼리>덕분에 당연히 읽으리라 했던 책 2권 <와일드 시드>와 <블러드 차일드>가 읽을 책 순서에서 확 밀려나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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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한나 아렌트를 읽는가>를 읽다가 발견한 사진 한장에 온몸에 쭈빗한 한기를 느낀다.
1954년 미국 연방 대법원은 공립학교에서의 흑백분리가 헌법 위반임을 선언하고, 이에 따라 14세의 엘리자베스 엑포드라는 흑인 소녀는 학교에 등교할 권리를 얻게 된다. 이 어린 소녀와 다른 아이들의 등교를 막기 위해 아칸소 주정부는 무장한 주 방위군까지 투입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 한 장의 사진은 그 무장한 주 방위군보다 더 무서운 것이 있음을 여실히 보여준다. 어린 엘리자베스를 둘러싼 백인 여성들의 눈초리, 혐오의 표정, 무어라 외치는지 모르겠지만 공격일게 분명한 소리를 내지르는 여성.
너무나도 평범해 보이는 이들이 얼마나 무자비할 수 있는지 악이 어디에 존재하는지를 단 한컷에 보여주고 있다. 이 사진 자체보다 더 끔직한건 아마도 이 뒤에 있을 현실일 것이다. 이 사진 속 백인 여성들이 자기 집으로 돌아가면 아마도 그들은 상냥한 아내 따뜻한 엄마의 모습을 할 것이라는 아이러니컬한 현실. 최근 미국에서 조지 플로이드의 사망이라는 비극은 어느 날 갑자기 그냥 생긴 개인적인 사건일 수 없는 이유를 이 한 장의 사진에서 본다.

<전염의 시대를 생각한다>에서 저자는 전염의 시대에 연대감 부재는 무엇보다도 상상력의 결여에서 온다고 얘기한다.(39쪽)
상상력의 부재가 나의 옆 다른이의 절실함을 이해할 수 없게 하고, 책임을 다른 무고한 이에게 덮어씌움으로써 회피하게 하고, 나와 다른 이에 대한 증오는 당연하다는 환상에 갇히게 한다. 아니 어쩌면 백인과 흑인이 유럽인과 동양인이 다른 인간이라는 인식 자체가 상상력의 부재의 증거인지도 모르겠다.

코로나 시대에 다시 고개를 내미는 온갖 혐오의 시선들-단지 유럽인들의 동양인에 대한 비하만 분개할 것이 아니라 우리가 중국인을 동남아인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 생각해봐야 한다. 저 사진 속 백인 여성의 얼굴이 중국인이나 동남아인을 대하는 우라 자신의 얼굴이 아닌지 상상할 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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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전에 성북동에 있는 간송미술관에 전시를 보러 간적이 있었다.

방학때도 아니고 정말 이 전시 하나 보러 토요일 서울까지의 나들이는 큰 맘을 먹고였는데,

사람이 어찌나 많은지 제대로 된 관람은 정말 꿈도 못꿀 일이었다.

 

그래도 그 유명한 수많은 작품들 중에서 내 마음을 유난히 앗아간 그림 하나가 있었다.

처음 보는 그림이었는데 이날 하루가 어찌나 버라이어티 했었는지(예전에 페이퍼로 썼던듯.....) 그림은 기억이 나는데 작가의 이름도 제목도 기억이 안나는거다.

결국 내 마음속에만 존재하는 그림이려나 햇는데, <간송미술 36 회화> 이 책에 떡 하니 실려있다.

 

狹籠採春(협롱채춘) - 나물 바구니를 끼고 봄을 캐다

 

 

 

 

 

 

많은 예술작품들이 그렇지만 특히 그림은 실제로 봤을 때와 화집으로 봤을 때의 느낌이 다른 경우가 많다.

그 때 간송미술관에서 이 그림은 처음 보는 거였는데 크지도 않은 이 그림 앞에 선 순간 왜 그리도 마음이 먹먹해졌는지....

넓디 넓은 여백은 봄 아지랑이로 가득찬듯 보였고, 저 아낙의 뒷모습에선 삶의 신산함이 느껴졌고, 그래도 봄과 함께 피어오르는 애틋함까지도 함께 마음에 들어왔었다.

저 여인이 문득 돌아서서 맑고 고운 웃음한자락 남겨주는 것이 어찌나 보고프던지.....

 

이번에 이 책에서 이 작품의 저자를 알았다.

윤용 - 공재 윤두서의 손자란다. 이 그림만으로는 할아버지를 능가하는 대가라고 할 수는 없지만, 그럼에도 자기 세계를 가꾸어가던 뛰어난 화가였다는건 알겠다.

다만 아쉬운건 33세에 요절함으로써 일가를 이루기에는 너무 일찍 세상을 떠났음이다.

 

그림의 시제는 신위라는 사람이 쓴 글인데

 

비 젖은 싹 바람 맞은 잎 초록이 무성한데, 고운 손 검푸른 머리 한궁에서 나온다. 눈앞 가득 만물이 모두 이럴진대, 차마 그림속에서 칠하고 바른 것으로만 보겠는가.

 

원나라 문인 소관이 지은 <묵채>를 신위가 인용한 것인데, 봄에 묵채(한련초)가 움트는 것을 보고 왕소군이 궁에서 나오는 것을 연상하여 지은 시라고 한다.

좀 뜬금없다.

저 아낙을 왕소군에 비유했을리는 없고, 저 아낙이 기다리는 봄을 왕소군에 비유한 것이려니 싶지만 그래도 좋은 그림에 전혀 미치지 못하는 시제의 선택이다

 

이 책의 저자도 같은 생각이어서 정지용의 향수를 골라놨다.

아무렇지도 않고 예쁠 것도 없는

사철 발 벗은 아내가

따가운 햇살을 등에 지고 이삭 줍던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히리야 

 

훨씬 낫구나

한글로 저곳에 이 대목을 정갈하게 써넣으면 훨씬 아름다운 그림이 될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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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로 2015-01-08 11: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림 정말 좋은 걸요!!! 제 남편도 화가인데(음~~~ 그림 그릴 시간이 전혀 없는;;;;) 이 사람이 동양화를 전혀 배우지 않았는데 유화로 그린 그림들이 다 수묵화를 연상시켜요~~~. 이 그림 좀 보여줘야 겠어요. ^^;;;

바람돌이 2015-01-09 16:44   좋아요 0 | URL
앗 제가 존경하는 화가라니.... 전 손으로 하는건 뭐든지 다 못해서 그림을 잘 그리는 사람은 정말 항상 동경과 존경의 눈초리로 바라보게 된답니다. 비비아님 옆지기님은 외모도 훈훈하시던데 화가이시기도 하다니... 더더욱 저의 눈이 게슴츠레하게 변합니다. ^^;;

라로 2015-01-10 00:54   좋아요 0 | URL
제가 남편 사진을 올린 적이 없는 데요?? 올렸나요???ㅎㅎㅎㅎㅎㅎㅎ이 기억력;;;;ㅠㅠ
화가,,,,랑 왜 결혼을 했는지 이럽니다 전,,ㅠㅠ 현실은 달라요~~.^^;;;;

바람돌이 2015-01-10 01:40   좋아요 0 | URL
어 전에 예스24달력 모델돠어주신분이 남편님 아니었나요?? 제가 잘못알았나요..ㅠㅠ

바람돌이 2015-01-10 10:46   좋아요 0 | URL
그러고보니까 그분이 사장님같기도하고 음..... ^^;;

라로 2015-01-13 00:52   좋아요 0 | URL
ㅋㅎㅎㅎㅎㅎㅎㅎ 그 사람 데이빗이에요~~~.ㅎㅎㅎ 바람돌이님이 데이빗보고 그래 24에 모델료 요청하라고 하셨잖아요~~~~ㅋ 사장님은 중국인이랍니다. 다른 사람들은 동의 안 하지만 제 눈엔 장국영 닮은 우리 사장님~~~.ㅋㅋㅋ 제가 넘 귀여워 하고 있어요,,,폼 잴때는 기죽은 척 해주고요,,,ㅋ

바람돌이 2015-01-13 01:58   좋아요 0 | URL
음 회사가 정말 다국적이군요. ㅎㅎ 제가 헷갈렸어요. ^^
데이빗씨 정말 멋지던데 비비아님 남편분도 지난 번 페이퍼 보니까 정말 멋질듯해요.
배려의 아이콘이랄까? 한국남자들 그런 배려는 잘 없잖아요. ^^;;
 

알라딘이 만든 사은품들 중에서 머그컵을 제일 좋아한다.

새로운 종류의 머그컵이 나올때마다 참 예쁘다는 생각을 절로 하게 된다.

 

올해 나온 머그컵 역시 예쁘다.

색깔별로 다 가지고 싶지만.....

 

지난 번 책 주문 하면서 정말 오랫동안 고민 고민하다가 저 예쁜 하늘 색으로 컵을 골랐었다.

사진의 색깔보다 좀 더 예쁘게 빠져서 집안 모든 식구들에게 컵 예쁘다고 칭찬 한마디씩 들었는데 말이다.

 

근데 이놈의 딸래미가 하는 말,

"엄마 근데 다른 색깔은 없어?"
"있지. 볼래?" 하고 알라딘 메인 화면을 보여줬더니

 

"아, 엄마, 여기 갈색하고 흰색이 예쁜데 왜 하늘색 샀어? 아 진짜...."

내참.... 나는 늙어서 칼라풀한게 좋다 왜?????

 

하지만 딸래미의 의견에 옆지기까지 가세,

형세가 완전히 기울었다.

그래도 버텨볼려고 "책 많이 사서 당장 살 책 없거든..."

"아 엄마는... 내 책 봐야되는거 어차피 살거잖아, 다 미리 사고 받으면 되겠네..."

그렇다. 딸래미가 다니는 책방 1년 커리큘럼이 이미 나와있으니 그 책들을 미리 사면 되는것이긴 하다.

하지만 이건 그냥 오프라인 서점에서 살려고 안사고 둔건데....

7만원 이상이면 저 컵을 2개 준다는데 혹해서, 거기다가 나의 안목을 여지없이 무시하는 우리집 식구들의 공세에 굴복해서 결국 또다시 주문하고 말았다.

저 컵들은 내년 새 컵들이 나올때까지 깨먹지 말고 잘 쓰야 할터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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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15-01-06 23: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어제 주문하고, 오늘 다시 주문한거 합하면 7만원 넘는데....끙!!!
전 울도서관에서 제작한 컵 두개 쓰고 있어서.....(나름 합리화하고 있어요. ㅜㅜ)

바람돌이 2015-01-07 00:46   좋아요 0 | URL
세실님 도서관에서 제작한 컵도 예쁘던걸요. 우리 동네 도서관이면 당장 달려가겠던데 말이죠. ^^

라로 2015-01-07 01: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따님처럼 하얀색과 밤색(? 검정으로 보여요. 하지만 검정이면 안 선택. 저는 머그컵은 밤색이 젤로 멋지다고 생각하는 일인;;;ㅋ) 하겠어요. 그런데 여기 있다보니 그림의 떡이네요~~~~ㅠㅠ

바람돌이 2015-01-07 02:03   좋아요 0 | URL
저도 검정이라고 생각했는제 우리집 딸래미가 검정 아니네 하더군요. 그제서야 갈색으로 저도 보이더군요. ㅎㅎ
비비아님은 그쪽 동네의 또 예쁜 머그컵이 있지 않나요? ^^

하양물감 2015-01-07 06: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그닥 끌리지는 않던데 다들 좋아하시네요. ^^

바람돌이 2015-01-07 12:23   좋아요 1 | URL
취향이니까요. 저는 유난히 머그컵을 좀 좋아라합니다. 어디 여행가도 다른 기념품은 안사오면서 머그컵 예쁜거 있으면 사와요. 깨질까봐 걱정을 엄청 하면서.... ㅎㅎ

책을사랑하는현맘 2015-01-07 08: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개인적으로 노란색과 핑크색...(아...이런게 나이드는 건가요? ㅎㅎ)
저에게도 그림의 떡이지만, 그래도 알라딘 컵이 점점 더 예쁘게 나오네요.
내년을 기대해 볼까요?

바람돌이 2015-01-07 12:25   좋아요 1 | URL
저도 하늘색 다음엔 노란색과 핑크색을 가질거라고 맘을 먹고 있었는데 말이죠. ㅠ.ㅠ
내년에는 또 어떤 컵이 나올까 매년 기대하는 맛이 있어요. ^^

무해한모리군 2015-01-07 09:0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집에 노란잔이 없어서 노란색으로 합니다. 알라딘 머그중엔 예전에 일본 동화작가 작품으로 했던게 전 제일 마음에 들었어요.

바람돌이 2015-01-07 12:25   좋아요 0 | URL
아 그 컵 저도 아직 안깨먹고 잘 쓰고 있어요. 따뜻한게 커피보다는 꼭 코코아같은걸 타먹어야 될 것같은 느낌이잖아요. ^^

icaru 2015-01-07 09: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올해 유난히 예쁘다, 라는 생각을 저도 했는데, 갈색인데요, 실제로도 예뻐요~

하늘바람 2015-01-07 09:26   좋아요 0 | URL
갈색도 고급스러울것같아요

바람돌이 2015-01-07 12:26   좋아요 0 | URL
아직 못받았는데 갈색 예쁘긴 할 것 같아요.하지만 저는 아직도 노랑과 분홍이 눈에 아른거려서.... ㅠ.ㅠ

마노아 2015-01-07 09: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랫줄 세개 모았어요. 윗줄 두개 노리고 있어요.ㅎㅎ

바람돌이 2015-01-07 12:26   좋아요 0 | URL
아! 이렇게 뽐뿌질 하시면 아니되어요. 전 나머지 2개 절대 안노립니다. ㅎㅎ

cyrus 2015-01-07 11: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늙어서.. 칼라풀을 좋아했던거군요.. ㅎㅎㅎ 저는 검은색을 받았는데 항상 랜덤으로 받은 컵들은 파란색이거나 흰색뿐이예요. 아직 칼라풀한 컵을 받은 적이 없어요. 그나저나 7만원치 책을 사야 컵 2개를 받을 수 있다니... ^^;;

바람돌이 2015-01-07 12:27   좋아요 0 | URL
5만원어치 사면 컵 1개주구요. 색깔은 선택 가능입니다. ㅎㅎ
할머니들이 모두 알록달록 꽃무늬 옷을 입고 다니시는건 다 이유가 있는거라니까요. ^^;;

무스탕 2015-01-07 13: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늘색 이뿌구만요!! 바람돌이님이 정답이에요. ㅎㅎㅎ
저도 머그컵 좋아해요. 그래서 마트고 백화점이고 어디고 가서 머그컵 진열되어 있으면 그건 꼭 구경하고 와요. 사는건 거의 없구요, 집에서 쓰는건 사은품으로 받은 애들.. ㅠㅠ
알라딘 머그컵은 하나 있어요. 언제껀지 기억은 안나는데 디자인 이뻐서 아끼는 아이죠 ^^

바람돌이 2015-01-07 13:39   좋아요 0 | URL
역시 무스탕님은 저랑 같은 취향.... ^^ 정말 머그컵 사고싶은대로 다 샀으면 온 집안이 머그컵이겠지만, 제가 여행때 외에는 자제를 잘 하는 편입니다. ㅎㅎ 거기다 머그컵들이 잘 깨지기도 하더라구요. 고맙게.... 새로 살 핑계가 생기잖아요. ^^

순오기 2015-01-10 19: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재의달인 선물로 갈색 머그컵 와서 기뻤어요~^^
색깔도 취향이니 나이로만 구별지을거야 없겠죠?ㅋ
7만원...컵은 예쁘지만 사놓고 못읽은 책이 많아서...ㅠ

바람돌이 2015-01-12 01:35   좋아요 0 | URL
갈색 머그컵은 좀더 진한 갈색이었으면 하는 아쉬움이.....ㅎㅎ 항상 책을 쌓아놓고 또 살책을 고른다는게 우리들의 딜레마죠. ㅠ.ㅠ
 

가끔 아주 고민이 될때가 있는게 도서관에서 빌려봤는데 책이 너무 좋은거다.

그럴 땐 아 이거 사서 볼걸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그렇다고 내가 무슨 재벌도 아니고 본 책을 아쉽다고 또 사서 읽는 것도 망설여지긴 한다.

이럴 때 봤음에도 불구하고 결국은 사게 되는 책이 반반쯤 될려나?

 

그래도 가끔은 책은 너무 좋아서 갖고 싶은데 책의 표지라든가 편집, 인쇄상태 등등 내용 외의 비주얼이너무 맘에 안들어서 사지 않게 될때가 있다. (난 사실 책에서 비주얼에 대해서는 왠만만 하면 크게 신경안쓰는 편이다.)

그 가장 대표적인 책이 <존재의 세가지 거짓말>이다.

 

 

 

 

 

 

 

 

 

 

 

 

 

 

 

 

 

이 책의 이전판 표지는 무슨 국가기관 산하단체에서 만들어낸 상담 팜플릿을 연상케 하는 표지로 책의 내용과 도저히 연결을 할래야 할 수 없는 거의 테러 수준의 표지였다.

덕분에 책을 사겠다는 생각을 딱 접을 수 있었는데 이 책이 이번에 새단장을 하고 번역도 새롭게 손을 봐서 다시 출판되었다.

새로 나온 책의 표지도 딱히 마음에 든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에곤쉴레의 작품인지 에곤쉴레스럽게 그린건지 알 수 없지만 에곤쉴레의 그림이 풍기는 분위기와 소설의 분위기가 어느정도 맞아떨어진다는 생각이다.

에곤 쉴레가 가지고 있던 이중성, 악마성과 저 책의 주인공들의 느낌이 겹쳐지는 면이 있어 괜찮은 선택인듯......

그리고 저런 표지는 사진과 실제 손에 들었을 때의 느낌이 다른 경우가 많으니 더 좋을 가능성도 있다.

그래서 고민인거다. 이 책을 사야 하는데....

사야할 책이 계속 쌓이고 읽어야 할 책이 쌓여있는 이 마당에 이미 읽은 이 책을 살것인가 말것인가?

내가 조만간 이책을 산다에 내기를 걸수 있다는 말도 안되는 말을 지금 하고 있는건 내가 맞을까? ㅠ.ㅠ

 

갑자기 궁금해졌다.

읽었으나 내가 가지고 있지 않고 절판이 되어서  늘 아쉬운 책들은 그동안 어떻게 되었을까?

음, 그래 <푸른곰 선장과 13 1/2의 삶>

절판되어서 아쉬워하며 도서관을 이용했던 책인데.... 이런. 이렇게 반가울수가 개정판이 나와있다.

아 근데.......

 

 

 

 

 

 

 

 

 

 

 

 

 

 

이건 정말 뭐라고 해야 하나?

좋은 건 3권짜리를 2권으로 만든 것뿐...

표지는 촌스러움의 극치를 달리게되었고, 심지어는 저건 완전 아동도서삘밖에 안나게 되었네.

거기다 제목까지 캡틴 블루베어라니, 원작이 어떻든 나는 푸른곰선장이라는 저 번역이 너무 너무 맘에 들었었는데....

이건 그대로 낸 것보다 훨씬 못한 개정판이다.

출판사는 나의 푸른곰선장을 다시 돌려달라 1인 시위라도 하고 싶은 심정이다.

 

나머지 2개의 책은 안타깝게도 아직 개정판이 나오지 않았다.

이 책들은 표지고 뭐고 다 필요없다.

나와주기만 하면 무조건 산다.

도서관에서 빌려서 읽으면서 이 책을 살수 없다는 것을 얼마나 안타까워했는지.....

커트 보네거트의 <제5도살장>, 케이트 윌헬름의 <노래하던 새들도 지금은 사라지고>

제발 푸른곰선장처럼 이상한 개정 하지말고 이대로만이라도 나와줬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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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양물감 2015-01-04 20: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2권, 15권짜리 대하소설을 한권한권 사서 읽고있는 중에 개정판이 나와 표지가 바껴버렸을 때도 황당했어요.

바람돌이 2015-01-04 21:09   좋아요 0 | URL
아 이 상황은 정말 테러!
어떡하셧어요. 저같으면 정말 미쳐버릴 거 같은데.... ㅠ.ㅠ
출판사에 전화해서 구판으로 내놓으라 할 것 같아요.

하양물감 2015-01-04 21: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래전 일이긴 하나 맨 마지막 권만 표지가 다른게 한세트 있고
또 1권이나 마지막권도 아닌 2권 빌려줬는데 빌려간 사람이 잃어버렸다고 새책 사왔는데 표지가 달라진게 한세트 ㅠㅠ

바람돌이 2015-01-04 21:25   좋아요 0 | URL
뭐라 하지도 못하고 울고 싶을 거 같아요. ㅠ.ㅠ

cyrus 2015-01-04 23: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존재의 세 가지...> 새 표지 하나 때문에 독자분들의 불만이 많은 줄 몰랐어요. (혹시 이걸 노리는 출판사의 노이즈 마케팅이 아닐까 추측해봅니다.. ^^;;) 전 저 책을 읽어보지 않아서 새 표지에 쉴레의 그림으로 정했는지 궁금하네요.

바람돌이 2015-01-05 00:20   좋아요 0 | URL
존재의 세가지 거짓말은 새표지가 아니라 구표지가 불만인거지요. ㅎㅎ
이 책은 전쟁상황에서 보여줄 수 있는 인간 내면의 잔인함과 이중성을 모두 보여준다고 할 수 있는데요.
쉴레의 그림도 그런면이 좀 있잖아요. 인간 내면 깊숙이에 숨어서 내보이기엔 진자 껄꺼러운 어두운 성적욕망이라든지 자기 파괴적일정도의 우울함, 그러면서 한편으로 그걸 내보이는걸 은근히 과시하는듯한 쉴레의 현실의 모습 등 그런면들이 소설의 내용과 어느정도 맞춰진다는 생각이 들어서 전 새표지가 나쁘지 않아요.
뭐 책을 실물로 봐야 정확한 판단을 하겠지만 말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