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 얘기 없으면 나오는 예린이와 해아의 시 ㅎㅎ 

연날리기 - 예린이 

휘잉휘잉 바람아 불어라
내 연이 날 수 있도록 

바람아 바람아 너무 세게 불지 마라
내 연이 날아가지 않게 

바람아 너무 세게도 말고 약하게도 불지 말아라
내 연이 하늘나라를 구경할 수 있도록 

 

물 - 해아 

출렁 출렁 물 

살랑 살랑 물 

팔랑 팔랑 물 

아주 예쁜 물 

 

언니가 심심하면 동시 쓴다고 설치니 해아도 따라서 동시를 짓겠단다.
둘째는 그렇게 언니 덕분에 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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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 2009-10-26 23: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정말 둘째는^^
예뻐요, 바람돌이님.

바람돌이 2009-10-27 01:22   좋아요 0 | URL
그래서 둘째는 그저 키운다는 말이 있는거겠죠? ㅎㅎ

꿈꾸는섬 2009-10-27 00: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둘다 너무 예쁜 시를 썼네요.^^

바람돌이 2009-10-27 01:23   좋아요 0 | URL
언제까지 이렇게 동시 짓는걸 즐길수 있을까요? 지금은 시키지 않아도 즐거워하며 하는데.... 가끔 어릴때는 이렇게 즐거운 것들이 왜 커가면서 다들 힘든 고역이 되는지 모르겠어요. 글도 그렇고 그림도 그렇고 말예요. ^^

hnine 2009-10-27 01: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린이의 시는 금방 노래로 불려질 가사 느낌이 나고요,
해아의 시는, 누구도 한번만 읽고 말게 되지 않는, 그러니까 자꾸 자꾸 읽어보게 되는, 그런 시여요.
둘째는 언니 덕분에 큰다...이렇게 말씀하시니 첫째 입장에선 훨씬 듣기 좋은데 둘째는 싫어하려나요? '언니가 잘 못하면 동생까지 못하게 된다.'는 말을 너무나 많이 듣고 자라서 한이 맺힌 언니가 한 말씀 드렸습니다 ^^

바람돌이 2009-10-27 01:25   좋아요 0 | URL
맞아요. 우리 정말 언니니까 더 잘해야지 소리 정말 맺힐정도로 많이 들었죠? 저도 맏이로 컸거든요. ㅠ.ㅠ 그래서 예린이한테 그 소리만큼은 절대 안하려고 하는데 그래도 가끔은 언니니까 소리가 나오더라구요. ㅎㅎ
모르겠어요. 첫째든 둘째든 다른 쪽은 가지지 못한 무언가를 갖는면이 둘 다 있더라구요. ^^

순오기 2009-10-27 08:45   좋아요 0 | URL
후후후~ 우리 큰딸은 제가 동생들 키웠다고 어깨에 힘줍니다.ㅋㅋ
덕분에 수월하게 키운 건 사실이고요.^^

조선인 2009-10-27 08: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마로는 저랑 비슷하게 서술형 인간이에요. 부러워라.

바람돌이 2009-10-27 22:34   좋아요 0 | URL
저도 서술형 인간입니다. 다만 예린이가 가는 책방에서 늘 동시를 읽어줘요. 아마 그 덕인듯하네요. ^^

순오기 2009-10-27 08: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기의 느낌을 솔직히 표현하면 되는 건데
어른들이 간섭하기 시작하면 즐거움이 사라지지요.
해아의 시는 운율에 충실하군요.^^

바람돌이 2009-10-27 22:34   좋아요 0 | URL
해아는 그냥 본능에 충실한듯해요. ㅎㅎ
좀 더 오래 아이들이 이렇게 모든 것을 즐겁게 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웽스북스 2009-11-01 02: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해아는 클수록 더 사랑스러워지는데요.

바람돌이 2009-11-03 09:20   좋아요 0 | URL
클수록 설움도 많아져 울음도 늘어갑니다. 요즘은 시도때도 없이 울어대는 통에 귀가 따갑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