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여행기를 안썼더니 기억이 가물가물해지기 시작한다.
거기다 여행의 흥분도 이제 어지간히 사라져서 좀 시큰둥해진달까?
일단 오늘은 간단하게 사진들로 다시 기억을 되살려보자.

히메지에서 이대로 고베로 갈까 어쩔까를 일행들과 고민을 했는데 워낙에 히메지가 좋았던 때문인지 아니면 고베라는 곳 자체가 별로 우리한테 어필하지 못했기 때문이었는지 그냥 오사카로 돌아가자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가서 맛난 저녁먹고 일찍 숙소에 들어가 또 다시 맥주시음의 행렬을 계속하자는 쪽이다.
그 전날도 도톤보리에 가긴 했었는데 어쨋든 우리의 목적은 오사카로 돌아가서 맛난 저녁을 먹자는 정도지 도톤보리가 맘에 들었던 건 전혀 아니었다.



도톤보리 거리는 딱 우리나라 번화가다. 어찌나 사람이 많던지 멀미할 것 같은 기분.
왼쪽에 이곳을 여행하는 사람들이 꼭 찍어오곤하는 커다란 게 간판이 보이지만 뭐 대충 시큰둥하다. 별로 볼 것 없고 가게들도 특별히 맘에 드는 분위기가 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대도시라면 어디서나 볼 수 있는 그런 번잡한만이 가득인 곳.



아 요 간판도 많이 봤던거지.... 그냥 남들이 다 찍어오니 구색맞춰 한 장




하지만 중심가를 약간 벗어나면 많이 한적해지면서 숨을 좀 돌릴만하다.



아래쪽의 강이 도톤보리 강이라는데.....
예전에는 아래에 내려갈 수도 있었다는데 지금은 공사중이듯 삭막하기만 하다.
갑자기 교토의 강변의 운치가 그리워졌다.



제일 맘에 들었던 간판.
횟집인듯한데 딱 소설 <샤바케>가 떠올랐다. 물고기 요괴들... ㅎㅎ



지나가다 본 호텔 입구인데 저 두상들은 왠지 좀 괴기스럽다.
눈길은 끌지만 별로 들어가고 싶은 기분은 안난다.



도톤보리 거리에서 본 스포츠용품점.
저 창들 하나하나가 모두 상품의 전시공간이다. 건물 벽면을 모두 디스플레이공간으로 활용한게 이채로왔다. 아마도 문을 열었었다면 들어가 봤을 듯....



곳곳에서 본 무료안내소 간판...
일행들간에 도대체 저게 뭘 안내하는 곳인지 의견이 분분하면서 물어볼까 말까를 가지고 싸웟는데 안물어본게 다행이었다.
조금 더 가보니 확실하게 정체를 알 수 있는 무료안내소가 나오더구만...
정확한 내용은 알수없으나 어쨋든 야시시한 여자들이 나오는곳이라는건 알겠더라..




아 그리고 드디어 문어빵 -다꼬야기를 사먹었다.
위에 사진처럼 반죽을 얹어놓고 끊임없이 뒤집기를 반복하면 아래 그림처럼 되던데...
맛은 뭐 그럭저럭 먹을만은 했으나 입에는 안맞았다.
보기에는 참 맛있게 생겼는데 말야....

여기선 별로 사고싶은 것도 없고 걸어다니는 것도 피곤햇던 기억밖에 없는 것 같다.
다만 좀 한적한 곳으로 가서 먹었던 초밥은 정말 맛있었다는 것만 기억해야지.... ^^


댓글(3)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프레이야 2007-09-29 20: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 구경 잘 하고 갑니다. 다꼬야기는 문어로 만드나봐요??
호텔 입구의 두상 기둥들은 정말 괴기스럽네요.^^

바람돌이 2007-09-29 23:32   좋아요 0 | URL
밀가루반죽 안에 문어를 섞는거죠. 근데 말했듯이 별로 맛은 없더라구요. 그냥 저냥 밍밍하달까... ㅎㅎ 호텔 입구의 두상들도 아마 밤에 봐서 더 괴기스럽게 느껴졌을거예요. 근데 낮에 보면 좀 지저분하게 보이지 않았을가 싶기도 하고.... ^^

다꼬왕 2012-04-29 23: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도농 이마트앞 차량에서 먹어본 다꼬야끼가
정말 맛있었습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