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메일이나 사이트들에서 3개월마다 비밀번호를 바꾸라고 한다. 힘들다. 오히려 자꾸만 까먹는다.

2년을 넘게 사용했던 핸폰이 메인보드가 나갔다고 한다. 한번씩 내가 바보가 아닌가 싶다.

지난번에 유심칩에 분명히 전번들을 저장한 기억들이 있는데 임대폰으로 아무리 불러와도 안되더라. 정말 짜증나는 것은 분명 약정기간은 끝났는데 거의 백만원에 육박하던 할부는 아직도 남아있다는 것. 이년을 넘게 냈는데도 아직도 이십여만원이 남았다는데 어이가 없다. 더구나 폰을 바꾸면 이중으로 핸드폰값을 내게 생겼다는 것. 그래서 일단 임대폰으로 결정했는데, 직영대리점이라는 곳에서는 그저 폰교체만을 강요한다. 온갖 감언이설로 꼬이는데 결국은 그 할부금은 한꺼번에 내던지 계속 가지고 가던지 둘 중의 하나란다. 참나.거기에 더불어 카드권유까지. 참으로 대단하신 대한민국의 통신현실이다. 가끔 참 대한민국의 서비스 수준이 의심스러울 때가 그런 때이다. 아무리 설득해도 임대폰을 하겠다고 하니 그때부터 돌변하는 점장, 매니저들. 그러면 다시는 그곳에는 발걸음도 안하고 싶다는 것을 모르는 것인지. 사실 G4로 바꿀까 하는 생각을 하던 중이었는데(핸드폰만은 사실 삼성이 좋았다. 엘지에 대한 안좋은 기억이 강했기에...요사이 노랑양이 G2(?)를 잘 쓰고 있으니 바꾸고 싶기도 하다) 솔깃한 제안이기는 했으나 1년을 넘게 놀아버린 현실에 덕분에 카드도 잘라버렸으니 이제사 1/3월급, 정상월급 한 번 받기는 했으나 사회복지 신입급여는 정말이지 최저임금수준에 집에서 멀다보니 교통비도 만만찮다. 편하게 직장다니는 성격도 안되어서 말그대로 사회복지는 멀티가 되어야 하는데 지독하게 쏟아지는 일더미에 치일 지경이다. 업무분장에 파견되시는 분이 계시면 뭐하나. 결국은 내 일인 것을.

힘들다힘들다 하니 파랑군이 이 엄청시런 시국에 편도염이 제대로 와서 학교에서 눈치보고 병원에서 눈치보느라 정말이지 5월말 6월초가 지옥같은 시간이었다는. 파랑군 편도는 페렴이 아닌가 의심스럽게 가래기침을 하고 있는데 정확한 진단도 안되는 것 같고. 시국은 이러니 메르스여파에 더욱 힘들 뿐. 심전도에 X레이를 찍어봐도 별 이상도 없다고 하는데 웬 가래는 아직도 없어지질 않느냔 말이다.

여하튼 어마무시무시하게 시간과 돈을 열심히 길에 뿌리고 다닌 결과 그냥 단순감기이길 바라고 있다. 어서 저 무서운 광풍이 지나가기를 바랄뿐. 아직 이곳에선 확진자가 없지만 시국이 어수선하니 버스 타는 것도 무섭다.

젠장. 삼십분을 충전했는데 아직도 임대폰은 전원을 켜려면 충전을 더 해야한단다. 욕나온다.

가서 다시 임대폰으로 바꿔와야지 또 뭐라고 할지 짜증난다.

그나저나 간만에 쓰는 글이 왜 이모양이냐. 다른 글을 쓰고 싶었건만.

 

메르스광풍에 이웃님들은 안녕하신지 궁금했을 뿐이다.

일단 임대폰을 바꾸고,생각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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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견되시는 선생님의 노무관리를 하는 분한테 전화해서 귀 업체의 규정상 병가인정일수가 얼마나 되는지, 병가사용이 연월차일수 사용을 다 쓰고 나서 쓸 수 있는지 여쭤봤다. 잘못인가?

왈,4월에 바껴서 자신은 잘 모른다고 한다. 거기다가 현재 병가를 쓰고 있었다는 것도 처음 알았다고 하는데 그것이 자랑할 일인가? 그러면서 나에게 화를 낸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해서 제가 물어보는 것이 잘못이냐고 했더니 그제사 구구절절이 변명을 늘어놓는다. 그 직원의 근태가 좋았다면 그런 질문을 할 일도 없었을 것이고, 당연히 알아야 할 권리라고 생각한다. 아니, 병가가 있었다는 것을 몰랐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된다. 그건 본인이 노무관리를 아예 하고 있지 않는 것이라고 시인하는 것이다. 그냥 제가 알아보고 전화드리겠습니다. 한마디면 될 것을 구구절절이 어쩌고저쩌고 15분간을 통화하고 결국은 4일까지는 진단서 없이 가능하다고 한다.

그것 하나 때문에 그렇잖아도 다운되어 있는 컨디션이 급다운. 날이 안좋으니 더욱 안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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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2015-06-09 02: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잉 반딧불님 어디 아파요? 세상이 어수선하여 걱정됩니다.

반딧불,, 2015-06-20 11: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아파요. 그 무렵에 속을 썩이던 분이 간신히 정상근무 하고 계세요.
5월부터 그 세번을 단 한번도 제대로 채우질 않으셨다죠.
이번주만 간신히 제대로 일하셨는데 그나마도 설렁설렁. 마음에 안들어 죽습니다.
월화수 세번 나오시는 분이 하루는 연차,하루는 병가,하루는 나오셨는데 너무 몸이 안좋아보여서 그냥 들어가시라고 했죠. 그러면 그 나머지 일은 결국 제몫이라는..그렇게 잠깐 나오셨다가 들어가신 것이 6월에 벌써 세번이라죠. 메르스도 아니라는데 말입니다. 그러니 화가 안납니까??
 

 

 

 

 

 

 

 

 

 

 

 

 

 

 

 

 

 

책이 읽히지 않는다. 엄밀히 말하면 MB의비용도 학교라는 괴물도 훑어봤다는 것이 옳은 표현.

사티어의 빙산의사소통은 최근에 심리상태가 좋지 않고, 투사와 변명을 하고 있는 스스로를 발견하여 다시 읽어본  책.전이와 역전이도 분명 있었지 싶다. 그나마도 정독은 되지 않아서 서글펐음. 리언이야기는 책꽂이 정리하다가 새삼스러이 정독. 참 좋은 책이다. 무겁지만 절대 무겁지 않고 잔잔하게 사람을 흔든다.작년에 괜찮아, 사랑이야를 참 재미나게 봤었다. 스토리도 좋았지만 그것을 표현한 연기자들도 참 좋았구나 싶다. 물론 표절의혹에 대해서도 생각해보지만 뭐. 어쨌든 잘 봤으니. 조인성과 공효진 연기가 참 좋았다고 새삼 느낀다. 아마도 해리성기억장애를 다루고 있는 두 편의 드라마 때문에 생각이 났으리라. 하나는 보지 않아서 모르겠고, 하나는 글쎄 그 어색함을 뭐라 표현하기 어렵다. 어쨌든 참으로 우리나라 드라마는 재벌이 아니면 안되는건지.말도 안되는 사건의 얼개를 보고 있으면 참. 하긴 드라마는 드라마니까. 좀더 치밀했으면 좋겠다.그리고는 드립다 만화, 만화다. 백귀야행이 새로 나온 것은 이제사 알게되었다.구입해야한다.

<MB의 비용>은 참으로 할 말이 많아진다. 요사이 증세의 여파로 민심이 뒤숭숭하니 더욱 그렇다. 서민증세가 아니라 청문회를 하고 숨겨둔 재산을 받는 것이 빠르지 않을까? 하기는 청문회만 하면 뭐하나. 결과는 늘 그대로인걸 말이다. 아직도 못 받은 금액들은 어디서 잠자고 있으려나?

국민연금은 또 룩셈브루크에는 왜 또 가셔셔. 준정부기관이라는 곳의 행태가 가관이다. 더 문제는 그곳뿐만이 아닐 것이라고 생각하는 우리들의 마음. 국민의 혈세를 투명하게 사용한다면, 국가와 정부에 대한 믿음이 있다면 하는 생각을 하는 마음이겠지. 정말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책상에 앉아서 편하게 사는 사람들이 알리가 있나. 실무가 안되는 사람들이 그리도 많은데 말이다.

자격증? 그건 최소한의 조건일 뿐이다. 실무가 된다는 것이 더욱 중요할 뿐. 실무도 안되면서 최소한의 공부도 안되었으면서 아는 척 하지 말자 다짐한다. 하고 싶은 말은 참으로 많으나 해서 뭐하나. 내 자신의 일도 엉망인 주제에 말이다. 그러니 참는다. 입만 나불대는 꼴이 되고 싶지 않으니까. 학교라는 괴물도 내 마음의 문제인지는 모르겠으나 그저 의식이 깨어있다 주장하는 선생님의 변명으로도 읽힌다. 상당부분 맞는 이야기임을 알면서도 말이다.

스트레스가 극에 달한 명절무렵. 파랑이와 신나게 깨부수는 영화들을 골라서 봤다. 왜 파랑군이냐면 그 아이가 사춘기님이 들락거리느라 방콕이라서. 조선명탐정은 기대없이 봐서. 김명민과 오달수를 좋아하니 팬심으로 깔깔거리면서 정신없이 봤고.말그대로 코믹사극의 전형성을 보여줬으니 그러려니. 기대가 없었더니 그냥 볼만했음. 역쉬나 기대치가 높으면 안된다니까.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도 사람들이 떠드는 만큼은 아니었으나 눈 돌리지 않고 재미있게는 봤음. 어쨌든 놀라운 신들의 결합이 제법 있었으니까. 물론 이미 어딘가에서 본 듯한 클리셰와 미안하지만 콜린퍼스보다 작은 키의 주인공이 좀 불편했다ㅠㅠ 마지막의 폭파장면처리는 대단하다는 말밖에는 들지 않았음. 킬링타임용으로 괜찮았음. 이미테이션게임은 이니그마에 대한 것을 이미 알고 있는 상태여서 몰입이 안되었으나 파랑군은 무척 재미있었다고 해서 역시 사람은 다 달라. 결국은 책이든 영화든 무엇이든 자신의 느낌이라는 생각을 다시금 했음.

 

  십이년전이었던가 보다. 딱 이맘때 만난 언니들이 그랬었다. 적게는 두 살, 많게는 열댓살 차이가 나는 언니들이 하던 이야기는 조금 더 나이 들어봐라,시간이 어떻게 지나가는지도 모른다. 아이들이 어려서 그 아이들이 크는 것만을 바라고 어서 컸으면 좋겠다고 했을 때 그 언니가 그랬었지.아이들 커가는 것보다 네 나이드는 것이 엄청 무서운 시기가 올거다. 어느 순간 일년이 아니라 십년이 그냥 훌쩍 지나가더라 하고 말이다. 그때는 새겨듣지 않았던 말들이 지금은 가슴으로 와서 박혀있다. 시간의 흐름은 이다지도 빠르기만 한 것일까.훌쩍 먹어버린 나이만큼 훌쩍 자라있지 않은 스스로를 보는 것은 유쾌하지 않다. 나이가 먹으면, 40이 넘으면 그때와 다른 고민을 하고 있을 줄 알았고. 그때와 다른 사람으로 살고 있을 거란 어처구니 없는 착각을 했었드랬다. 전혀 다른 고민들과 전혀 다른 생의 모습을 보이고 사는 사람은 사실 그닥 없는데도 말이다.

지금 난 12월의 결정을 후회한다. 이성이 아닌 마음으로 결정한 것을 말이다. 스쳐지나가버린 그 기회가 다시 잡기 힘든 것이란 것을 새록새록 알게 될 수록 그렇다. 2주전 금요일의 결정도 후회한다. 트라우마에 의한 결정이었지만 돌이킬 수 있다면 돌이키고 싶어지고 있다. 간사한지고.

마음의 여유가 없다. 타인의 말을 들어줄 여유는 더구나 없음을 확실히 깨달았다. 아마도 취업을 하고 나면 달라지려나? 두 번의 연장공고를 보면서 아직도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는 스스로가 참으로 싫어지는 참이다. 피곤하다. 긍정의 에너지가 팡팡팡 쏟아졌으면 좋으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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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때는 늘상 골드였으나 거의 1년이 넘게 일반등급이었다. 책을 안 읽고 산 것이다. 지금도 엄밀히 말하면 아이들 참고서를 샀기에 가능한 등급이다. 어느 순간 책이 읽히지 않았으니까. 책을 정독하기는 더욱 힘들어졌다. 갈수록 훑어보기만 하는 듯 하다.

<MB의 비용> 도착. 궁금한 마음에 정신없이 구입한 책. 잽싸게 펼쳐들었는데 왠걸 페이지가 넘어가질 않는다. 아마도 해야할 일이 있었기에 그런 것도 있었고. 이미 책을 읽은 것만 같은 기시감도 작용했을 것이나 결정적으로 글씨가 생각보다 작아서 읽기가 힘든 것이 이유이기도 하다. 조금 포인트를 키우고 줄간격을 좁혀도 괜찮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안경을 쓰고 책을 읽는 것을 선호하지 않는 사람인데 어쩌다보니 그러한 사태가 벌어질 듯.

 

2. 2월에 거의 처음으로 면접이 잡혔다. 아마도 1월이었다면 열광을 넘어서 그저 감사합니다. 했을 텐데 지금은 그닥 동요가 없다. 지금은 담주에 마감되는 경력채용에 되라되라 하고 있으니까.

정규직에 경력직이니 이런 생각을 하는 것도 당연한 것 아닌가 하면서도 생각보다 오래 놀고.

생각보다 자신감도 상실되고. 생각보다 힘들었던 심리상태와 경제적 여건에 의해서 하지 않으리라 생각했던 경제적인 이유로 취업을 결정하게 될 것 같아 서글프기만 하다. 아마도 1월만 되었어도 절대로 선택하지 않았을 것을 아니까 말이다. 그저 채용이 되기만을 바라고 있는 스스로가 싫을 뿐. 뭐 삶이 별건가. 그냥 살면 되는 것이지. 라고 결론 내렸으나 그래도 서글프구나. 누구는 참으로 좋은 조건이라고 하나 사실 발로 뻥 찼던 기회들은 더 좋은 자리도 있었다. 경제적인 것만을 보았을때면 말이다. 그게 아니라도 진즉에 정신을 차렸다면 더 좋았을 자리는 더 많았고.

여하튼 너무나 담담하여 오히려 이상할 지경. 그저 되라되라만 하고 있을 뿐이다. 어떻게 되겠지.

그나저나 자야되는데 참.

 

3. 그래도 예전보다는 담담하게 글이 써지긴 하나 아직도 참으로 민망한 글이다. 건조하고 참으로 맛없는. 음. 자야되는데 잠이 안오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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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2015-02-13 06: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반딧불님이 실버라면 내 등급은 브론즈겠거니 했다가 플래티늄인 것에 화들짝 놀랐습니다. 밥벌이의 지겨움이라는 책제목이야말로 김훈의 최고 명문인데 전 뭐하러 이렇게 사모으기만 하는 걸까요. 때려친다고 큰소리 탕탕 치고도 일년 넘게 버티고 있는 게 알라딘 때문인걸까요. 반딧불님과 술 한잔 기울이고 싶어지는 글입니다.

반딧불,, 2015-02-16 15:06   좋아요 0 | URL
골드가 아니라 플래티늄이 맞군요. ㅎㅎ 어느순간 책읽기도 임계점을 지나더이다.
밥벌이의 지겨움. 녜. 밥벌이가 아니라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싶을려면 이노무 사회에서는 잘 태어나던지.학벌이든 인맥이든 특출나던지 해서 자리를 확실히 잡아야 합니다. 늦게 공부하고 늦게사 뭔가를 하겠다고 하면 그게 참 쉽지 않더라구요.
대단한 경력도 대단한 학벌도 대단한 자격도 대단한 경제력도 없으면서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겠다고 버팅기는 것은 일년이 한도였네요.ㅋㅋㅋ
그전날 그 밥벌이의 지겨움을 이야기하면서 소주 각1병씩을 했습니다. 그리고는 그런 말을 해서는 안되는 사람에게 주정을 했더니. 그 언니왈. 배부른소리 하지 말고 그냥 오라고 할 때 가서 살랍니다. 더 약아지고 현실적이 되라구요.하하.
동의합니다만 많이 서글펐어요. 어쨌든 알라딘에 들어오는 것은 분명 서점이라는 기능이 아니라 서재인들끼리의 교우관계 때문입니다. 그건 사실이죠.
징징거리기는 안하고 싶은데 이러고 삽니다. 좀더 유쾌한 사람이고 싶은데 말이죠.
 

증세없는 복지는 안된다고 한다. 그런데, 과연 무상복지가 안되는 이유가 무엇일까?

이 책이 어느 정도의 진실을 가르쳐주지 않을까 한다.

세금이라는 것이 투명하게 납세자에게 혜택으로 돌아오는 사회라고 믿을 때도 과연 증세에 국민들이 반대할까? 이해되지 않는 예산들이 무더기로 쓰이는 관공서와 이름만 바꾼 비슷비슷한 예산들이 판치는 복지부와 지자체와 중앙정부. 왜, 중복예산과 중복수혜자를 찾지 못하는 걸까? 아니면 찾으려 하지 않는 것인지도...일정부분 이상의 사업이 유지되어야 하는 속성상 집행이 되지 않아도, 반납해도 사업은 많이 받는 것이 좋은 것이고. 유행처럼 비슷한 사업을 이름만 바꿔서 진행하는 경우도 많고 심지어 사업연한이 끝나면 타기관에 양도(?)하는 식의 도돌이되는 예산집행.

필요하지도 않은 물품의 구입. 10년 동안 서너번씩 진행되는 교문과 담장공사. 어느곳에도 투명한 것은 보이지 않는다. 어디에도 감시할 수 있는 시스템은 없다. 하다못해 참여예산제도 임기제한, 겸임금지로 어느 순간 관공서의 편의에 의한 주민자치위원이 태반. 제대로 된 감시체계가 있기는 한 걸까? 그러한 체계가 없으니 늘 그렇듯이 기업에 대한 특혜와 부자감세가 이루어지고 기득권만을 위한 세상에 국민들은 분노한다. 그러나 늘 그렇듯이 그렇게 지나간다. 반복되어지는 역사와 되물림되는 부익부빈익빈 세상에 한숨이 나올 뿐. 지난번 티비채널을 돌리다가 중국에서 심해지는 취업의 되물림에 대해서 나오는데 우리나라도 하나 다를 것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위공직자 자녀와 대기업임원의 자녀 등 학맥, 인맥에 의해서. 아니 태어난 것에 의해 결정되어지는 기회의 불균형. 이해관계에 의한 불법과 탈법의 횡행. 복지가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모든 것이 이러한 맥락에서 결정되어진다는 것. 결정하는 사람들은 늘 똑같고 변하기 어렵다는 것에서 좌절한다는 것이다. 후~. 삶은 더 멋진 것이어야 하고 더 멋진 삶을. 사회를 물려줘야 한다. 그렇게 생각했으나 삶은 그저 극소수의 사람을 빼곤 그저 그렇게 시간을 채우는 것인지도..

쓸데없이 사족이 길었다. 메인에서 책제목을 봤더니 생각이 많아졌다.

  제대로 잘 쓴 책일지 궁금하다. 대안은 과연 제시되었을까?

  성찰없는 사회에는 발전도 없다.예전에 박완서님의 단편 <복원된 사회를 위하여> 였던가. 소름이 돋았었지 알아야 한다 앎이 먼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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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요정 2015-02-10 10:2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무상복지라는 말 자체가 문제라고 생각해요. 나라가 세금 받아서 뭐하는지...무상급식만 해도 재벌 아이들한테 밥 주기 싫다는데 학교에 재벌 애들이 얼마나 된다고.. 것두 재벌이면 세금 많이 냈을텐데 왜 밥 한 끼 주는 거 갖고 난리인지... 복지를 시혜라고 생각하는 거 정말 어이없어요.

반딧불,, 2015-02-10 17:56   좋아요 1 | URL
그렇죠. 세금으로 진행되는 어떤 사업에도 무상이라는 단어가 붙지 않는데 보육과 급식에서 왜 ˝무상˝을 붙이는 것인지 참. 4대강사업이나 ˝안전예산˝에는 그렇게도 많은 예산을 쏟아부으면서 말입니다. 사회복지사와 보육교사가 가장 힘든 일 중의 하나이며 가장 급여수준이 낮은 직종이며, 가장 여성이 많은 직종이라는 것도요.
복지는 시혜가 아니라 이제는 당연한 국가와 사회의 의무라고 봅니다. 여성이 행복해야, 아이들이 행복해야 다음세대가 행복하다고 저는 진심으로 믿습니다.
우후죽순격으로 생기는 사회복지기관들에 대한 제대로 된 평가체계를 거쳐서 제대로 된 관리감독을 하고 정말로 유자격하면 유지하고, 조금 더 안정된 급여체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진심으로 생각합니다. 보육교사도 사회복지사도 시설들도 분명 ˝개인사업=자영업자˝인 경우가 넘치고 있으니까요. 보조금사업이 늘 그렇듯 말입니다.
급식은 소득분위상위30% 이상자는 사실 급식비 내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그것으로 더 많은 저소득층과 서류상으로는 저소득층이 아니나 실질적인 저소득층의 자녀들이 혜택을 받는다면 괜찮은 것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것이 일방적인 것이 되는 것이 아닌 합의에 의한 것이라면 말입니다.

반딧불,, 2015-02-10 17: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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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3333 잡고 싶었으나 실패함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