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나만 미워해! - 복잡한 감정 이해하기 어린이를 위한 심리학 3
박현진 지음, 윤정주 그림 / 길벗어린이(천둥거인) / 200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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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넷반.일곱살박이 노랑이도 좋아라 봄. 사례별이라 좋다. 방법이 더 많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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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를마뉴 대왕의 위대한 보물 문지아이들 38
드보라 클라인 그림, 나디아 웨트리 글, 이경혜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0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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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적으로 팩션, 팩션 노래를 부른다. 여기 그림책에 정말 대단한 팩션이 있다.
이 책의 제목을 처음 접했을 때만 해도 도대체 샤를마뉴가  서로마제국의 황제 이외의
어떤 이유가 있어서 그림책의 소재로 삼았을까 의아했었다.
책의 전개를 따라가면서 샤를마뉴대왕이 차츰 차츰 글자를 알게 되고 책을 좋아하게 되는
과정을 통해서 왕이라고 해서 모든 것을 다 잘할 수는 없으며, 왕이라고 해서 반드시
행복한 것도 아니며 왕이라는 자리가 그저 얻어지는 것이 아니며 끊임없이
노력하며 올바른 판단을 늘 해야한다는 것을 강조한다는 것을 알게 한다.

물론 샤를마뉴시대의 이상이 반드시 옳지도 않으며 알퀸이 반드시 옳은 일을 한 것은 아니다.
이교도와의 전쟁을 선포하면서 한쪽 문화의 완벽한 말살을 꾀한 것은 잘한 것이라 할 수는
없겠지만 권력자로서 문화의 진흥과 최소한 르네상스의 부활을 이룬 점등은 대단하다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림책에 이러한 내용을 담을 수 있다는 것만 해도 대단하다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쉬우면서도 간략하고 논리정연한 스토리 진행은 샤를마뉴의 고뇌와 노력, 그 많은 영토와
번영에도 불구하고 권력자로서의 그의 치명적인 외로움을 이야기한다.

우리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하는 것도 아이들과 이야기 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엄마로서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은 샤를마뉴대왕이 서서히 글자를 알아가는 과정, 책을 보아가는 과정이었다. 이미 역사 속에 묻힌 그가 글씨를 알아도 좋고, 몰라도 좋다.
그렇지만 아이들에게 무엇이든지 알아가면서 느끼는 행복. 특히 책을 읽으면서 느끼는
행복감을 깊이 공감하게 하는 책은 그저 바라보는 것만도 행복하게 했다.

권장연령은 글밥이나 그림책 자체는 6세 이후이나 책 내용과 세계사에 대한 배경지식까지

충분히 맛볼 수 있으려면 초등2학년 이상이 적당할 듯 하다.

 

** 참고자료는 네이버 백과사전 검색함.

http://100.naver.com/100.nhn?docid=88659
http://chang256.new21.net/board/reply.php?db=201&no=1445&pag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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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7-02-22 14: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경혜님은 그림책 번역을 참 많이 하셔요

반딧불,, 2007-02-22 14: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늘바람님 오랜만입니다. 건강은 어떠세요?? 아이도 잘 크죠??
 
오늘의 일기 풀빛 그림 아이 1
로드 클레멘트 글.그림, 김경연 옮김 / 풀빛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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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나는 일찍 일어나서 밥을 먹고 학원에 가고 학원에 갔다와서 텔레비전을 봤습니다.

엄마가 회사 다녀와서 저녁을 먹고 숙제를 하고 잤습니다.

 

이건 실제로 지금 1학년인 아들놈의 일기 내용입니다. 최근 것이라고는 말 못하지만 말입니다.

그런데 여기 상상력만으로 생동감 넘치는 모험을 하는 친구가 있네요.

무슨 일이든 동기 부여가 되면 더욱 잘 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면,

이 귀여운 친구의 상상력에 박수를 치게 됩니다.

특히 공룡이 나오는 설정이나 중세를 연상케 하는 갑옷등은 평범한 아이들의 머릿 속에도

가끔은 충분히 들어 있을 수 있는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파랑이와 노랑이도 상당히 재미있어 하면서 그림책을 보았는데요.

상상의 힘을 과대평가하는 저같은 엄마는 이런 그림책은 그저 사랑스럽습니다.

더구나 파랑이가 그렇게 힘들어하는 일기잖아요!

최근에는 상당히 많이 발전해서 일기를 한 주제로 쓸 수 있게 되었지만 어쩌면 저렇게도

일기를 못 쓸까 고민한 적도 많답니다. 물론 이건 일기를 쓰는 법을 가르쳐주지는 않아요.

그렇지만 아이가 일기에서 즐거움을 발견하게 하는데는 참 좋겠단 생각을 하게 합니다.

 

즐거이 볼 수 있는 책. 좋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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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공주 비룡소 세계의 옛이야기 35
김승희 지음, 최정인 그림 / 비룡소 / 200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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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통적인 단청의 빛깔을 가지고 있는 책.

표지의 처연한 모습의 바리공주는 아픈 모습으로 다가와 밖으로 나오길 거부했다.

서평 하나 쓰고 책 한 권 받는다는 그 마음으로 받은 마음을 무참히 뭉개면서 꼭꼭 또아리치고 앉아

어쩔 수 없는 부채감을 강하게 던져주었다.  출판사에 대한 부채는 그럼에도 그리 크지 않았다.

언젠가는 서평을 쓰면 되는 것이란 얄팍한 계산 속에서 애써 도리질한 것.

그러나 선연히 겹치는 그녀의 모습 속에 가득 담긴 어머니란 이름의 그녀는 가차없이 아프게

나를 채근했다. 바리공주의 모습 속에 깊이 겹치는 나의 어머니 그리고 이땅의 희생하는 어머니.

가족들에게 모든 것을 내어주어 빈껍데기만 남아서 훠이훠이 날아갈 듯 가벼운 허망한 어머니들의

모습이 겹쳐져 있는  환영은 이 책을 멀리하게 하고 두렵게 하였다.

단순한 전래 그림책 한 권이 나로 하여금 그런 생각들을 하게 하다니 무엇이 이리도 큰 힘을 발휘하게

하는 것인가.

책을 들여다보면 바리공주의 인생은 희생, 또 희생. 그리고 견딤의 시간이다.

 부모를 위해 그렇게도 자신을 내어줄 수 있다는 것은 지독한 칼날이 되었다.

착하지 못하고 모질지 못하고 그래서 더욱 지독한 아픔을 주는 그런 칼날이 곳곳에 도사리고

놓아주지 않는다.  나의 아이에게 나는 이 책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모든 것을 내어준 그녀의 모습을 어떻게 설명해야할까. 단순한 타자의식으로 몰아붙이기엔

그녀의 강한 의지가 너무나 크고 넓다.

 

엄마를 생각한다. 모든 것을 퍼주는 엄마. 마르지 않는 애정의 샘을 감추고 있는 그녀를 말이다.

그리고 그녀라 호칭하는 나와는 참으로 다른 그녀들...어머니에게 경배한다. 진심으로.

경의를 담아 그녀들이 있어 세상은 참으로 아름답노라 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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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꿀라 2007-01-03 10: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엄마라는 말이 정말 정감있게 들려오는 것 같네요. 아무 조건 없이 주는 그 사랑
엄마만이 가지고 있는 힘이 아닐까요.

건우와 연우 2007-01-06 10: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나 저는 연우에게 바리공주의 삶은 피해가라 말해주고 싶어요....

반딧불,, 2007-01-07 21: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 참 잘만들어졌거든요. 근데 그런면에서 손해를 보는 듯 해요.
구전설화로 보는 것이 아니라 우리 아이가 절대로 보지도 가지도 않았으면 하는
삶으로 보게 되는 것. 그게 문제예요...;;

2007-01-09 16:24   URL
비밀 댓글입니다.

반딧불,, 2007-01-09 16: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님..맞아요. 그런 것을 생각하게 되니 이 책이 잘 만들어진 책임에도 인기가 별로 없답니다. 아쉬운 점이죠.
 
아툭 그림책 보물창고 2
요쳅 빌콘 그림, 미샤 다미안 글,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0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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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생에서 나고 자라는 모든 생명들에겐 나같은 속좁은 인간에게서는 절대로 찾지 못할 미덕이 보인다.

그리고 그들의 오싹할 정도로 강한 결의와 살아남기 위한 투쟁은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이다.

아툭. 그가 잃은 것은 그의 가장 소중한 친구, 그의 마음의 가장 큰 부분.

그가 다짐한 것은 상처입은 그를 달래는 목표 하나. 이해받기를 갈구하는 소리없는 외침.

그리고 일찍 커버린 그에게 진정으로 위로가 된 것은 자연이라는 신뢰의 이름.

 

 어릴적 사랑했던 강아지를 잃은 경험이 있다. 그리고 가슴 깊이 묻혀있던 그 기억이 이 책을 보면서

사무치게 떠올라서 가슴이 아팠다. 그런데 똑같은 아픔을 겪은 아툭이 선택한 치유의 방법은

열렬한 자기극복이었다. 더 강해지고, 더 강해지려는 마음.

독하게 스스로를 다독이고 표정을 잃어버린 그의 모습을 보면서 느낀 감정은 글쎄 무어라고 할

수 있을까. 깊이 숨어버린 그의 어린시절을 그의 순수했던 시기를 다시 되돌려주고 싶다는 느낌만으로는

설명되어지지 않는 기분.

커갈수록 순수하게 사랑하는 능력을 잃어가는 어른인 내가 사랑하는 친구를 위해 복수를 다짐하고

강해지는 아툭의 심정과 진정으로 이해받기 원하는 심정을 그리면서 마지막장을 붙잡고 있었다.

 

어른이라지만 아직도 덜자란 이에게 아툭은 소리없이 가슴에 들어왔다.

그리고 아직도 글을 쓰면서 가슴을 누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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