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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PC 관리와 청소 조회수   4904  

컴퓨터는 1년 12개월 중 언제 가장 고장이 잦을까?
컴퓨터는 열과 먼지 그리고 습기에 가장 민감하다.
그런데 사계절 중에 가장 덥고 습하며 먼지가 많은 계절이 여름이다.
여름은 더울 뿐 아니라 긴 장마로 인해 습하다.
또 무더위로 인해 창문을 열고 지내기 때문에 그만큼 실내에 먼지도 많기 마련이다.
PC의 3대 악재들이 다른 계절보다 여름에 유독 심하기 때문에 여름철에는 PC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그렇다면 여름철 안전한 PC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컴퓨터를 사용해야 할까?
여름철 PC 사용의 노하우에 대해 알아본다.
그리고 컴퓨터를 청소하는 방법을 알아보고 여름철 컴퓨터를 보다 안전하게 사용하기 위해 컴퓨터 대청소를 해보자.



여름철 PC 사용의 노하우

쿨링팬, 선풍기, 에어컨으로 더위를 몰아내자
컴퓨터 내부는 CPU, 그래픽 칩셋, 메인보드 칩셋 그리고 하드디스크 등의 부품들에서 많은 열이 발생한다. CPU의 경우에는 최고 80도까지 치솟을 정도로 한창 동작할 때는 뜨겁다. 이러한 열은 CPU와 케이스 등에 장착된 쿨핑팬에 의해서 외부로 방출된다. 하지만 실내 온도가 30도 이상을 육박하는 여름철에 PC 내부의 온도는 효과적으로 식혀질 수 없게 된다. 실내 온도 상승으로 인해 컴퓨터 내부 온도가 제대로 식혀지지 못하면 결국 컴퓨터는 불안정해진다. 더운 여름에는 컴퓨터가 위치한 실내의 온도를 낮춰져야 한다. 그런 이유로 컴퓨터가 많은 전산실에는 사시사철 에이컨을 켜두기도 한다. 혹은 컴퓨터 주변에 선풍기 바람을 쐬어주는 것도 차가운 공기가 컴퓨터 내부로 들어가 컴퓨터 내부의 온도 상승을 막아주는 역할을 해주기도 한다.

습기를 잡는 하마를 키우자
비가 오는 날에는 습기로 인해 컴퓨터 부품들이 정상 동작하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그런 이유로 비가 오는 날에는 인터넷 속도가 느려지거나 에러가 발생하는 문제가 종종 발생한다. 그렇다면 컴퓨터에 치명적인 이 습기를 어떻게 없앨 수 있을까? 우선 여름에는 에어컨이나 보일러를 이용해 실내의 습기를 제저해주는 것이 좋다. 그리고 노트북 가방, 컴퓨터 내부에 습기 방지제를 넣는 것도 효과적이다. 오랜 시간 컴퓨터를 사용하지 않을 때는 컴퓨터에 습기가 차지 않도록 컴퓨터 주변에 물먹는 하마 등을 놓아두는 것도 좋다. 여름 휴가 등으로 집을 비울 때 컴퓨터에 습기가 차지 않도록 창문을 닫아두고 습기 제거제를 설치하는 상식이 필요하다.

물이 들어간 컴퓨터 어떻게 해야 하나?
이때는 절대 컴퓨터 전원을 켜지 말아야 한다. 물에 잠긴 컴퓨터는 우선 A/S 신청을 하거나 2~3일간은 사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컴퓨터 수리점에 맡기는 것이 좋다. 물에 잠긴 부품을 마르지 않은 상태에서 전원을 넣게되면 더 심각한 고장으로 이어지게 된다. 만일 컴퓨터 사용 중에 키보드에 물이 들어갔다면 재빨리 컴퓨터 전원을 차단해야 한다. 바로 컴퓨터 전원을 꺼야 더 큰 고장을 예방할 수 있다. 물이 들어간 키보드는 말려서 사용할 수도 있으나 회복이 불가능할 수도 있다. 물이 많이 들어가지 않았다면 키보드를 거꾸로 해서 물을 털어내고 드라이를 이용하여 말린다. 심각한 경우라면 키보드를 분해한 후 나타나는 투명한 셀룰로이드 판을 마른 수건으로 닦아주어야 한다. 셀룰로이드 판은 세 겹으로 되어 있고 가운데 셀룰로이드 판은 구멍이 뚫려져 있다. 양쪽의 셀룰로이드는 전극으로 연결되어 키보드의 입력을 인식한다. 하지만 PBC(인쇄회로기판)에 물이 들어간 경우라면 쉽게 회복이 불가능하다.

분기별로 PC 청소를 통해 먼지를 제거하자
컴퓨터는 내부의 뜨거운 열을 외부로 방출하기 위해 내부에 쿨링팬이 컴퓨터 동작 중에는 상시로 작동된다. 그런데 차가운 공기와 먼지도 함께 컴퓨터 내부로 빨려 들어가게 된다. 이 먼지가 컴퓨터 내부의 각 부품과 연결 부위에 쌓이다보면 컴퓨터 동작에 문제가 발생한다. 이러한 먼지는 주기적인 컴퓨터 청소를 통해서 제거해줘야 한다.
컴퓨터에 먼지가 가장 많이 쌓이는 부분은 쿨링팬이 돌아가는 부분이다. 바깥의 공기를 컴퓨터 내부로 흡입하고 내부의 공기를 바깥으로 방출하는 쿨링팬에 먼지가 많이 쌓인다. 우선 이 먼지부터 제거해줘야 한다. 쿨링팬은 케이스와 CPU에 장착되어 있다. 그리고 파워서플라이에도 장착되어 있다. 이중 케이스와 CPU 쿨링팬에 장착된 먼지를 제거해준다. 먼지 제거용 붓을 이용하거나 압축공기를 이용해서 제거한다.

컴퓨터 주변기기의 청소 방법

프린터 관리
사실 프린터는 거의 고장이 나지 않는 컴퓨터 주변기기 중 하나다. 인쇄와 관련된 에러 중 대부분이 소프트웨어적인 경우나 컴퓨터의 프린터 포트에서 발생된다. 하지만 만일 프린터가 고장 난 경우라면 다른 문제와는 달리 쉽게 수리가 불가능하다. 바로 프린터 제조업체에 A/S를 받아야 한다. 평소 프린터를 사용할 때는 다음과 같은 사항을 반드시 유념해야 프린터가 쉽게 고장나지 않는다. 특히 인쇄를 하기 전에는 종이를 반듯하게 정돈을 해서 넣어야 한다. 종이가 엉켜있거나 뭉쳐서 들어가면 프린터 롤러에 말려 고장이 나기 쉽다.
① 사용하지 않을 때는 전원을 꺼둔다.
②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을 때는 잉크를 제거해서 보관한다.
③ 여러 장이 한꺼번에 들어가지 않도록 종이를 넣을 때는 정리해서 넣는다.

모니터 관리
모니터는 컴퓨터 내부처럼 엄청난 열을 발산한다. CRT 모니터를 자세히 살펴보면 화산 분화구처럼 구멍이 많이 뚫려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구멍을 통해 내부의 뜨거운 공기가 밖으로 빠져 나가는 것이다. 그러므로 모니터 주변이나 특히 위에는 공기의 흐름을 방해하는 물건을 올려놓아서는 안 된다. 또한 자장을 발생하는 물체는 모니터 화면을 일그러지게 하고 색상을 변색시킨다. 스피커의 경우에는 컴퓨터 전용 스피커를 이용해야 모니터를 보호할 수 있다. 그리고 모니터에서 발생하는 전자파는 인체에 유해하므로 TCO 마크를 획득한 모니터를 구입하는 것이 좋다. 물론 이와는 별도로 전자파 차단제를 이용하는 것도 전자파를 억제하는데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먼지 제거
컴퓨터 내부의 이물질이나 먼지를 제거하기 위해서는 털이 빠지지 않는 붓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손가락이나 딱딱한 기구를 이용할 경우 컴퓨터 부품에 상처가 날 수도 있다. 그리고 붓이 닿지 않는 곳은 먼지 제거제를 이용한다. 먼지 제거제는 압축 공기를 이용해 먼지를 제거하기 때문에 부품에 상처를 입힐 우려가 없다. 압축 공기는 컴퓨터 주변기기 판매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
① 케이스를 분해한다.
② 슬롯에서 카드를 제거하고 램과 CPU도 제거한다.
③ 케이스, 메인보드 사이에 있는 이물질을 제거한다.
④ 압축 공기를 이용해 슬롯과 램 뱅크 등에 있는 먼지를 제거한다.
⑤ 쿨링팬에 잇는 먼지를 제거한다.
⑥ 카드를 제자리에 삽입한 후 케이스를 조립한다.

카드 청소
그래픽 카드, 모뎀, 사운드 카드 등 슬롯에 삽입된 카드는 특히 슬롯에 접촉되는 부분을 중심으로 청소해야 한다. 슬롯에 삽입되는 부분은 지우개를 이용해 문지르면 먼지나 이물질이 쉽게 제거된다. 이 때 카드에 꽂혀 있는 다른 부품들을 건들지 말아야 한다. 잘못하면 접촉된 부분이 부러지거나 떨어질 우려가 있다.

케이블 연결
시스템 내부에는 많은 케이블들이 각 주변기기를 서로 연결하고 있다. 이러한 케이블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커넥터에서 헐거워지기도 하고 빠지기도 한다. 또 커넥터와 케이블 사이에 먼지 등이 쌓이면서 고장을 유발하기도 한다. 그러므로 컴퓨터를 청소할 때 케이블도 함께 점검을 해주어야 한다.
① 메인보드와 드라이브간에 연결된 케이블을 모두 제거한다.
② 메인보드의 커넥터 부분을 압축 공기를 이용해 청소한다.
③ 드라이브의 커넥터를 압축 공기로 청소한다.
④ 케이블의 양 커넥터 부분도 압축 공기로 청소한다.
⑤ 이러한 방법으로 파워 케이블 역시 청소를 해준다.
⑥ 청소를 마친 후에는 커넥터가 헐거워지지 않도록 정확하게 커넥터에 연결한다.


[출처; 따뜻한디지털세상 2006년 7월호, 정보문화진흥원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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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lmas 2006-08-11 00: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저는 꽤 오래전부터 레이저프린터를 썼기 때문에
잉크 이런 거는 별로 해당사항이 없는 듯 ...
그리고 요즘 종이는 질이 좋아져서 잼이 잘 안나더라고요 ...

자꾸때리다 2006-08-11 00: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른 것 보다도 스파이웨어 검색해서 삭제하세요. 저도 지금 검색했는데(나름대로 깨끗하게 사용한다고 자부함에도..)8개가 검색되더군요. http://www.pcfree.co.kr 에 가서 삭제 프로그램 다운.

balmas 2006-08-11 01: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안철수 연구소 1년 정기권 고객입니다 ... -_-v

아영엄마 2006-08-11 03: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희집 컴퓨터는 워낙 소음이 심해서(팬 돌아가는 소리) 종종 열어서 먼지를 털어주는데 먼지가 장난이 아녀요~~@@;

balmas 2006-08-12 02: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아영엄마님, 저는 생전 컴퓨터 청소 안하는데,
열어보기가 겁납니다. -_-;;;

2006-08-12 23: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balmas 2006-08-15 11: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이신 님, 글쎄요, 그건 대답하기가 좀 어려운 질문이네요.
입시 정보나 교과 정보에 대해서는 제가 잘 알지 못합니다. 제가 시험을 본 게 꽤
오래 전 일이고, 입시 사정 기준도 좀 달라졌으니까요.
그리고 학과 커리큘럼도 그동안 변화가 있었지만 어떻게 변화했는지
저는 잘 모릅니다.
저한테 물어보기보다는 서울대 철학과 홈페이지에 가서
입시 자료나 교과 커리큘럼을 직접 확인하시는 게 좋을 것 같네요.
 

한겨레

 

유통권력,제조업체 눈물을 팝니다
납품 직원 수만명 차출
대형할인점 ‘배짱 장사’
한겨레 조성곤 기자 윤영미 기자
[관련기사]
내수 유통망 장악 발판삼아

판매원 파견 반강제 요구

추가 인건비 소비자 부담으로

두산식품사업부의 사무·생산직 인원은 315명이다. 하지만 대형마트에 차출되는 ‘노력봉사’ 인력은 500명에 이른다. 샘표식품 역시 본사 직원은 300여명이지만 대형마트에 동원되는 인력이 400여명이나 된다. 대형마트가 내수시장에서 ‘무소불위의 권력자’로 올라서면서 납품업체 직원들을 반강제적으로 징발해 노력봉사에 동원하는 일이 일상적으로 벌어지고 있다.

8일 <한겨레>가 대형마트의 주요 납품업체 12곳의 파견사원 운용 실태를 조사해 보니, 회사별로 160~2200여명씩 모두 9천여명에 이르는 파견사원을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회사당 평균 750여명으로, 납품업체들은 파견사원 대부분을 전국 대형마트 320여곳에 보내고 있다. 대형마트 하나에 200~300명의 파견사원이 일하는 점을 감안하면 대형마트에 차출되는 노력봉사 인력은 전국적으로 적게는 6만~7만명에서 많게는 1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한 납품업체 관계자는 “업체마다 사정이 다르지만 파견사원의 60~80% 이상이 마트의 요구에 따라 반강제적으로 동원되는 인력”이라며 “파견사원을 안 보내면 매장 퇴출을 각오해야 하는 탓에 제조업체들 사이에 사원 파견 경쟁이 조장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로써 납품업체들의 인건비 부담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파견사원 한 명에 연간 2천만원꼴로, 업체 12곳이 파견사원 운용으로 부담하는 비용만 한 해 1800억원에 이른다는 계산이 나온다.

파견사원들은 모두 납품업체에서 월급을 받지만 대형마트에 고정, 또는 순회(두세 곳 매장을 번갈아 근무)로 출근하면서 사실상 대형마트 직원처럼 일하고 있다. 상품 판매는 기본이고 매장 청소와 창고 정리까지 대형마트가 직접 고용해서 처리해야 할 온갖 잡다한 일들을 대신 처리하고 있다.




이는 대형마트들이 내수시장의 유통망을 완전히 장악해 납품업체들이 독자적인 판로를 개척할 수 없는 지경이 돼 버렸기 때문이다. 중소업체는 물론 농심·씨제이·동원 등 상표력을 지닌 업체들도 대형마트의 요구를 거절하지 못해 대규모 파견사원을 두고 있다. 한 납품업체 관계자는 “제조업체가 납품에 그치지 않고 할인점 장사까지 대신해 주는 셈”이라며 “지금은 할인점만 살찌고 납품업체들은 갈수록 경영이 악화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말했다.

대형마트들은 “파견사원들이 자사 제품을 판촉하고 있으며, 매출이 늘면 우리와 납품업체가 서로 이익”이라고 주장하지만, 납품업체들은 매출이 늘어도 지속적인 납품가 후려치기와 인건비 부담 증가로 남는 게 없는 실정이라고 하소연한다. 실제로 한 중소 제조업체는 한 해 순이익이 30억~40억원에 불과한데도 파견사원 인건비로만 80억원을 지출하고 있다.

이런 추가 비용은 그대로 납품 원가에 반영돼 결국 소비자의 부담으로 돌아오게 된다. 한 납품업체 임원은 “대형마트가 파견사원을 자신들의 인건비를 줄이는 데 악용하고 있다”며 “파견사원 비용 때문에 제조원가가 5~8% 높아지고 있는 현실”이라고 말했다.

조성곤 윤영미 기자 csk@hani.co.kr

유통시장이 개방된 지 만 10년. 대형마트가 안방을 차지하면서 유통업은 빠르게 현대화하고 성장했다. 그렇지만 대형마트들은 재래시장을 벼랑에 내몬 데 그치지 않고 제조업체까지 옥죄고 있다. ‘유통권력’의 막강한 힘에 기대 인건비를 납품업체에 전가하거나 물건값을 후려친다. 납품업체를 역마진의 처지로 내몰기에 이른 유통권력의 문제점을 3차례로 나눠 싣는다. 편집자 주

기사등록 : 2006-08-08 오후 07:11:50 기사수정 : 2006-08-08 오후 07:5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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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주미힌 2006-08-08 23: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유통권력이 대기업도 부려먹는군용.. 계약직들이겠지만.. (연봉을 보니 ㅡ..ㅡ;)

balmas 2006-08-09 00: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처음 안 이야기인데, 흥미롭네요. :-)
 
 전출처 : 마늘빵 > [말들의 풍경] <3> '님'과 '씨'의 사회심리학(고종석)

2006. 3. 22 한국일보

http://news.hankooki.com/lpage/culture/200603/h2006032119450882000.htm

 

[말들의 풍경] <3> '님'과 '씨'의 사회심리학

'○○○씨'대신 중립적 '님' 인터넷 타고 급속 대중화

'씨' 글에서는 존중의 뜻 있지만 윗사람이나 강자가 부르는 두사람 사이의 위계적 호칭
'님' 당신 호칭 대명사로도 쓰여 국어사전은 현실 인정 인색 사모 대상 '임'도 '님'이 대세

나이나 지위의 높낮이에 민감한 한국인들에게는 남을 어떻게 불러야 할지가 늘 골칫거리다. 썩 친해져 서로 너나들이를 할 정도가 아니면, 호칭은 흔히 긴장의 땔감이 된다.

버젓한 직책을 지닌 사람이야 이름 뒤에 직책을 붙여 부르면 그만이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을 두루 부를 수 있는 말이 쉬 떠오르지 않는다. 이름 뒤에 붙는 ‘씨(氏)’(사전은 이 말을 의존명사로 분류해 이름과 띄어쓰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접미사로 보아 붙여 써도 상관없을 듯하다)가 꽤 널리 쓰이고 있긴 하다. 그러나 이 말을 잘못 썼다간 고성이 오가다 마침내 주먹다짐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글에서는 ‘씨’가 존중의 뜻을 담을 수 있다.

이를테면 “선동렬은 타고난 투수다”라고 쓰는 것보다 “선동렬씨는 타고난 투수다”라고 쓰는 것이 더 엄전하다.(신문기사에서 여느 사람들의 이름과 달리 연예인이나 운동선수 이름 뒤에 ‘씨’를 붙이지 않고 이름을 날것으로 드러내는 관행은 퍽 흥미롭다. 이런 관행은 그들의 대중적 친밀도와 관련 있을 텐데, 꼭 그래야만 하는지는 모르겠다.)

그러나 선동렬씨와 얘기를 나누는 후배가 그를 “선동렬씨!”라고 부를 수는 없다. ‘씨’는 대체로 화자보다 나이나 지위가 아래이거나 엇비슷한 사람에게만 사용된다.

당사자가 없는 자리에서 3인칭으로 일컬을 때야 손윗사람 이름 뒤에 ‘씨’를 붙여 얘기하기도 하지만, 본인 앞에서 손윗사람을 ‘아무개 씨’라고 부르는 것은 어색한 분위기를 빚어내기 십상이다. 나이든 환자가 젊은 의사로부터 ‘아무개 씨’라고 불리는 것을 참아내는 것은 상대가 제 몸의 운명을 틀어쥔 강자이기 때문이지 그 호칭이 들을 만해서가 아니다. 이것은 영어의 ‘미스터(Mister)’나 ‘미스(Miss)’와는 아주 다른 상황이다.

‘미스터’나 ‘미스’에는 존중의 뜻이 담겨있다. 하기야 이 말들도 한국어 어휘목록에 들어오면서부터는 본디 지니고 있던 경의(敬意)를 잃어버리고 하대(下待)의 뉘앙스를 띠게 되었다. 언젠가부터 이 말들은 세력을 크게 잃어 요즘엔 듣기가 거의 어렵게 됐지만, 과거 어느 시절 홍길동이나 홍길순을 ‘미스터 홍’이나 ‘미스 홍’이라 부르는 것은 ‘홍길동씨’나 ‘홍길순씨’라고 부르는 것보다 더 무람없는 짓이었다.

누군가가 대화 상대로부터 아무개씨로 불리는 것은 드물지 않게 두 사람 사이의 위계를 함축한다. 말하자면 ‘씨’라는 말은 다분히 계급적이다. 그런 계급적 뉘앙스가 배지 않은 말을 찾으려는 노력은 여러 세대 전부터 있어왔다. 한글학회 계열의 일부 국어운동가들이 제안한 ‘님’이 대표적이다.

이를테면 상대방을 부를 때 두 사람 사이의 위계질서와 상관없이 서로 “노무현님!”, “정동영님!” 하는 것이다. 이런 시도는 이내, 한국어에서 접미사 ‘님’은 고유명사 뒤에 붙을 수 없다는 항변과 맞부딪쳤다. 아닌게아니라, ‘부장님’이나 ‘선생님’에서처럼 호칭 뒤에 붙든 ‘달님’이나 ‘별님’에서처럼 의인화한 대상 뒤에 붙든, ‘님’은 보통명사 뒤에 붙는 것이 자연스럽다. 그래서 “노무현님!” 식 말투는 일부 국어운동가들의 좁다란 동아리 안에서만 제한적으로 사용됐다.

그러나 꼭 길이 이미 있어야 사람이 그 위를 걸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수많은 사람이 걷고 또 걷다 보면 어느새 길이 생긴다. 한국어의 전통어법에 들어맞든 어긋나든, 이제 ‘님’은 계급적 뉘앙스 없이 사람이름 뒤에 붙을 수 있는 대표적 호칭어가 됐다.

직장 동료들끼리 직책과 무관하게 상대를 ‘아무개님’으로 부르기로 결정한 회사도 생겼다고 한다. ‘님’의 이 대중화에 결정적으로 기여한 것은 인터넷이다. 인터넷 공간에서 네티즌들은 보이지 않는 상대방을 아무개님이라고 부름으로써 이 탈계급적 호칭어를 널리 퍼뜨렸다.

그런데 지금까지의 이런저런 ‘님’들은 죄다 접미사다. 현대한국어사전은 우리가 아래서 살필 대명사 ‘님’이나 명사 ‘님’을 인정하지 않는다. 그러니까 ‘님’은 독립적으로 쓰일 수 없고 반드시 명사 뒤에서 더부살이를 해야 한다. ‘장관님’이나 ‘천정배님’처럼 말이다.

그러나 네티즌들은 접미사 ‘님’의 생태계를 고유명사 뒤로 넓히는 데 그치지 않고, ‘님’의 품사 영역 자체를 대명사로까지 확대했다. ‘님’은 인터넷 공간에서 흔히 ‘당신’의 의미를 지닌 2인칭 대명사로, 그러나 ‘당신’이 지닌 하대의 뉘앙스 없이 사용된다. “님의 주장에는 치명적 약점이 있어요”라거나 “님은 한나라당 지지자시군요” 할 때의 ‘님’ 말이다. 국어사전은 아직 이런 언어현실에 무심하다.

국어사전이 외면해온 것이 이런 ‘현대적’ 님만은 아니다. 지금처럼 ‘님’을 접미사로만 규정해 놓으면, 오랜 세월에 걸쳐 수많은 노래에 등장해 온 ‘님’은 본적 불명의 말이 되고 만다. 이를테면 ‘님과 함께’ ‘님은 먼 곳에’ ‘내 님의 사랑’ ‘님을 위한 행진곡’ 같은 노래들의 그 ‘님’ 말이다. 만해 한용운의 저 유명한 시 ‘님의 침묵’의 ‘님’도 마찬가지다. 이 때의 ‘님’은 ‘사모하는 사람’이란 뜻을 지닌 명사다. 현대한국어사전은 이 경우에 ‘임’을 쓰라고 윽박지른다.

실질 형태소의 첫 음절이 /ㄴ/으로 시작하고 그 뒤에 바로 /ㅣ/ 계열의 홀소리가 올 경우에 그 /ㄴ/ 소리가 탈락한다는 이른바 두음법칙에 따른 것이긴 하지만, 이것은 언어 현실과 큰 차이가 있다. ‘임’은 사전이나 교과서 안에 보관돼 있는 일종의 ‘인공어’일 뿐, 한국인의 입에서 발설되는 것은 ‘님’이다. ‘님’은 중세 이래로, 어쩌면 고대 이래로 그저 ‘님’이었을 뿐 ‘임’은 아니었다. ‘가시리’의 화자는 “셜온 님 보내압노니 가시난닷 도셔오쇼셔”(설운 님 보내옵나니 가시자마자 돌아서 오소서)라고 애절히 노래했다.

중세어 ‘님’은 표준현대어 ‘임’의 뜻 외에 임금이나 임자라는 뜻을 지니고 있었다. 사실은 그것들이 일차적 뜻이었을 것이다. 그리고 그 셋은 깊은 곳에서 뜻이 서로 통하는 말이기도 하다. 임금은 사모의 대상이었고, 주인이었다. 정철의 미인곡 연작으로 대표되는 어용 가사문학에서 ‘사모하는 사람’으로서의 ‘님’은 임금으로서의 ‘님’이었다. 정철의 ‘님’은 권력을 나눠주는 사람이었고, 그래서 그의 님 노래를 듣는 것은 자주 따분하고 더러는 역겹다.

거기선 ‘가시리’의 ‘님’이 품고 있는 애틋한 울림이 없다. 그 애틋한 울림을 잇고 있는 것은 현대의 대중가요들이다. 대중가요의 영원한 주제가 사랑이니 만큼, 거기서 님이 그리도 자주 불려나오는 것은 자연스럽다. 그 님이나 화자는 흔히 비를 맞고 있다.

비는 대지의 모든 곳을 적신다. ‘비 내리는 경부선’과 ‘비 내리는 명동 거리’가 있는가 하면, ‘비 내리는 호남선’도 있고, ‘비 내리는 영동교’도 있다. 비는 고모령에도 판문점에도 내린다. ‘어제 내린 비’, ‘빗물’, ‘빗속을 거닐며’, ‘봄비’, ‘빗속을 둘이서’, ‘비처럼 음악처럼’ 같은 노래들은 님(사랑)과 비를 포개는 기다란 대중가요 목록의 극히 일부분일 뿐이다. 이렇게 많은 노래가 비를 사랑의 수채화 물감으로 쓰고 있는 것을 보면, 내리는 비가 아드레날린의 분비를 촉진해 사람들을 감상에 휘둘리게 만든다는 속설이 그럴 듯하게 생각되기도 한다.

1970년대에 가수 이장희씨가 만든 ‘비의 나그네’도 비와 사랑을 포개고 있다. 노래 ‘비의 나그네’에서 화자가 님과 함께 있을 수 있는 것은 밤비가 내리는 동안뿐이다. 밤비가 내리는 소리는 님이 내게로 오는 ‘발자욱 소리’(‘발소리’라고 해야 할 것이다)와 포개지고, 밤비가 그치는 소리는 님이 내게서 떠나는 발자욱 소리와 포개진다. 그래서 화자는 밤비가 끝없이 내리기를 바란다. 그래야 님이 그의 곁에 계속 머물 수 있기 때문이다.

사실 이 노래에서 중요한 것은 비 못지않게 밤일지 모른다. 날이 샌 뒤 내리는 비는 이미 밤비가 아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화자가 정말 바라는 것은 ‘끝없이 내리는’ 비가 아니라 ‘영원히 계속되는’, ‘결코 새지 않는’ 밤일지 모른다. 그 점에서 ‘비의 나그네’는 고려 속요 ‘만전춘 별사’에 닿아 있다.

어름우희 댓닙자리 보와 님과 나와 어러주글망뎡

정(情)둔 오??밤 더듸 새오시라 더듸 새오시라

얼음 위의 댓잎 자리에서 얼어죽을 망정, 그 밤이 님과 정을 나누고 있는 밤인 이상 되도록 더디게 샜으면 좋겠다고 이 노래의 가인(歌人)은 말한다. 최고의 사랑은, 극도의 정열은 늘 이렇게 치명적이다. 객원논설위원 aromachi@hk.co.kr

▲ 비의 나그네 / 이장희

님이 오시나보다
밤비 내리는 소리
님 발자욱 소리
밤비 내리는 소리

님이 가시나보다
밤비 그치는 소리
님 발자욱 소리
밤비 그치는 소리

밤비 따라 왔다가
밤비 따라 돌아가는
내 님은 비의 나그네

내려라 밤비야
내 님 오시게 내려라
주룩주룩 내려라
끝없이 내려라

님이 가시나보다
밤비 그치는 소리
님 발자욱 소리
밤비 그치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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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tour 2006-08-07 02: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뭔 노래인가 궁금해서, 벅스에서 찾아서 듣고 있습니다. ^^; 정말 비나 좀 시원하게 내렸으면 좋겠군요. 더워서 정신이 몽롱...ㅠ ㅠ
(씨, 님..드림, 올림, 혜존..한국어..때로 사람을 난감하게 하죠.)

balmas 2006-08-07 03: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저는 예전에 좋아했던 노래라서 아직도 귓가에 들리는 것 같아요. ^^
올해 덥다덥다하지만, 저는 작년 여름이 훨씬 더 더웠던 것 같아요.
논문 쓰느라 시달려서 그런 걸지도 모르지만 ... ^^;

rtour 2006-08-07 14: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장희는 '..모두 드리리?' 밖에 몰라서..이 노래 들으면서도 낯설었는데.. 세대 차이? 설마ㅋㅋ 잘 들었슴다. 다른 얘기...샘 논문, 아직 치밀하게 읽지는 못했습니다만 샘 이후 스피노자로 논문 쓸 사람들로 하여금 상당한 부담감을 갖게 할 듯 한데, 책임지삼(무슨 책임^^;;).

balmas 2006-08-07 14: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아니, 왜 이 명곡을 모르셨어요? ^^;
논문은 뭐, 천천히 읽어보시고, 궁금한 점이나 지적할 만한 점이
있으면 언제든지 말씀해주셈~

2006-08-07 15: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린(隣) 2006-08-10 16: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접미사 님에서 시작해 이장희의 연가의 애절함으로 끝나는 고종석의 글쓰기,
새삼스럽군요. 전 중학교 소풍 때 체육선생님이 부른 노래로 알았다는,
나이 들어 대학원서 만난 어른(?)들로 인해 재발견하고,
노래방서 괜히 분위기 탈 때 한번씩 부르는 古가요 넘버지요.
어맛, 발마스님도 꽤 지긋하신 축에..ㅋㅋ (같이 늙어가는 처지에 민망^^)
그건 글쿠.. 와우, 프랑스 가게 되셨더군요! 축하드려요, 부럽기만 합니당.
좋은 시간, 영양가 만땅인 시간, 덤으로 살빠지는 시간 되시길..^^;;

balmas 2006-08-10 23: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허허, 속삭여주신 님, 어쩐답니까?
새로 제본한 것들도 이미 다 나가버렸으니 ...
며칠 전까지만 해도 두 권이 남아 있었는데, 유학 갔다
잠시 다니러 온 후배들에게 주는 바람에 또 다시 다 떨어지고 말았네요 ... -_-;;;
혹시 괜찮으시다면 파일로 보내드려도 될까요?
그래도 된다면 이메일 주소를 알려주시면 바로 보내드릴게요. :-)
죄송합니다. 전부터 부탁하셨는데 ...
caute님/ 사실 이장희 노래는 어릴 때 들어보고, 그 이후로는 별로 들어보지
못했어요. 그래도 어릴 때 인상이 강렬했던지 아직도 기억에 남아 있네요. ^^;
ㅎㅎㅎ 프랑스 가게 된 건 어찌 아셨습니까? 감사합니다. 운이 좋았던 듯 ...
다른 건 몰라도 살은 좀 빼야 할 텐데 말예요 ... ㅋ

2006-08-14 11:28   URL
비밀 댓글입니다.

balmas 2006-08-15 11: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이신 님, 파일 보내드렸습니다. 메일 확인해보세요. :-)
 

 

[고종석 칼럼] '안티조선'의 추억


옛날옛적에 '안티조선 운동'이라는 게 있었다. 조선일보와 월간조선이 김대중 정부의 정책 입안에 간여하던 정치학자 최장집씨의 사상을 검증하겠다고 소동을 벌이자, 이 신문의 행태를 보다못한 시민사회 일각에서 벌인 일종의 소비자운동이다. 정치인 노무현도 이 운동에 한 발을 걸쳤다.

사실 그가 대통령이 될 수 있었던 데는 조선일보와 단호하게 각을 세운 것도 한 몫 했다. 냉전수구세력의 선전국과 표나게 맞섬으로써, 그는 자신을 개혁의 아우라로 치장할 수 있었다.

노 정권이 들어선 뒤에도, 조선일보는 정권 핵심부의 '좋은 파트너'였다. 정권 주변에서 추문이 터져도, 제 구실 못해서 지지율이 곤두박질쳐도 모든 게 다 조선일보 탓이었다. 그것이 처음엔 어느 정도 먹히기도 했다. 한국 저널리즘 언어의 비속화를 선도한 신문답게, 조선일보의 정부 비판은 가히 저잣거리의 싸움질을 연상시켰으니까.

● 청와대의 조선ㆍ동아 취재거부

그러나 싸우면서 닮아가는 것인지, 노 정권 핵심부의 말대꾸도 그리 점잖지는 않았다. 게다가 조선일보 기자들이 슈퍼컴퓨터가 아닌 다음에야, 늘 틀린 말만 하고 살 수는 없다. 예컨대 노 대통령의 말에 절제가 없고 사람 쓰는 방식이 비상식적이라는 건 조선일보가 지적하든 한겨레가 지적하든 옳은 말이다.

이 정권의 흐트러진 몸가짐은 자주 조선일보 기사의 사실성을 높이며 안티조선 운동을 웃음거리로 만드는 데 크게 기여했다. 그 흐트러진 몸가짐이 조선일보에 대한 일종의 '계산된 보은'인지도 모르겠다. 그런 한편, 정권의 조선일보 탓하기도 지침 없이 이어지고 있다. 늘 몇 걸음 뒤처져서 조선일보 따라하기에 바쁜 동아일보도 언젠가부터 정권의 블랙리스트에 올랐다.

지난 주에 청와대가 조선일보와 동아일보의 취재를 거부하겠다고 선언했다. 빌미가 된 기사들이 한 인터넷 신문에 전재돼 있었는데, 읽어보고 좀 뜻밖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청와대의 조처가 정당하다거나 부당하다는 판단을 하려는 게 아니다. 동아일보 칼럼 둘은 과연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그런데 청와대에서 문제삼은 조선일보 기사('계륵 대통령')는, 막말에 관한 이 신문의 오랜 명성을 생각하면, 차라리 온건했다.

지난 대선 때의 노 대통령 발언을, 경쟁자의 비열한 색깔론에 대한 정당한 대응이라는 맥락을 거세하고 난데없이 인용한 대목에서 말의 비수가 느껴지긴 했으나, 그것은 이 신문이 어제오늘 해온 짓이 아니다. 갑자기 이 기사에 청와대가 화를 낸 것이 뜻밖이었고, 그래서 조선일보가 '부당하게 끼워 팔린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사실, 노 정권과 조선일보의 티격태격에는 기이한 구석이 있다. 이라크 파병에서부터 한미 FTA 밀어붙이기에 이르기까지 그들은 '국가운영 철학'을 큰 테두리에서 공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이들의 상호 증오는 유전자에 기인한 '인종적 배타성'이거나, 시쳇말로 '적대적 상호의존'에 가까운 것 같다. 노 정권은 조선일보를 계속 탓함으로써 다 떨어진 '개혁성'을 과시하고, 조선일보는 정부를 물어뜯음으로써 알량한 '비판지'의 명성을 누린다.

● 정권·수구언론 기이한 의존관계

이렇게 이념이나 철학으로 보아 안티조선 운동을 안 해도 될 청와대 사람들은 이 운동에 열심이고, 정작 안티조선 운동을 해야 할 사람들은 예나 지금이나 꿀 먹은 벙어리다. 지난 주, 출판사 창비 사이트의 '창비주간논평'이라는 방에는 백낙청씨의 '시민참여형 통일과 민간통일운동'이라는 글이 실렸다.

'시민참여형 통일'이나 '민간통일운동'에 대한 이 글의 진단과 전망이 얼마만큼 현실에 뿌리박고 있는가에 대해선 판단하고 싶지 않다. 확실한 것은, 백낙청씨가 생각하는 통일운동에 가장 적대적인 세력이 조선일보라는 점이다.

안티조선이 꼭 '운동'이 돼야 하는 것도 아니다. 그것은 때로 '태도'나 '몸가짐'으로 족하다. 백낙청씨와 창비가, 아름다운 말씀들을 늘어놓는 틈틈이, 안티조선의 '태도'나 '몸가짐'이라도 갖추었으면 좋겠다. 분열증은 미덕이 아니다.


고종석 객원논설위원

입력시간 : 2006/08/02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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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lmas 2006-08-06 03: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종석 씨 애독자라고 할 수는 없어도, 그가 낸 책이나 쓴 글들은 적지 않게
뒤적여보는 편이다. 그의 글은 문장이 좋을 뿐만 아니라(특히 어법이 정확하고
쓸데 없는 미사여구가 드물다), 대개 전달하려는 논점이 분명하고 시선도 예리하다. 우리나라 지식인들에게서 쉽게 보기 어려운 장점들이다. (물론 그가 쓴 모든 글에
동의하는 것은 아니며, 오히려 반대인 경우가 더 많다)
이 글도 그런 글 중 하나다.

기인 2006-08-06 03: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보아'에 걸려 있는 링크!! ㅋ

balmas 2006-08-06 04: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

balmas 2006-08-06 16: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일을 보니까 푸하님이 댓글을 남기셨던데, 어느새 지우셨네요. ^^;
제 댓글에서 ()안의 이야기는 이 글에 해당되지 않습니다. ㅎㅎ
저는 이 글이 마음에 든다는 뜻입니다. :-)
 

 


 

 
맨위에부터 한명씩 얘길하죠.
최민식 - 대단한 배우죠. 요번에 리드코프 얼굴마담으로 나섰더군요.
한채영 - 누가 지었는지 모르겠지만 한채영이 아니라 사채영이라고 한다더군요.
             한채영으로 인해 러쉬앤캐시 매출이 급성장했다더군요.
             늘 자랑하는 저 늘씬한 다리 각선미..저 각선미가 아깝죠?
이영범, 권성현 - 윈캐싱 광고하고 있습니다. 강남역에 가면 윈캐싱의 벽면 대형 광고도 보입니다.
            이영범과는 달리 여직원으로 등장하는게 권성현이라고 하더군요.
여운계 - 저번엔 한국대출정보인가에서 얼굴팔더니 이젠 론크레디트라는 곳에서 광고하고 있더군요.
이용식 - 이용식은 한꺼번에 두군데 론플러스와 유니어드라고 하는 곳에 얼굴 마담 하더군요.
            인터넷에서 카드 연체대납..어쩌고 하며 자주 얼굴 비췄죠?
            아마 제기억으로 처음 사채광고에 얼굴 들이민 연예인이라 생각되는데..
최자혜 - 글세 유명한지는 모르겠습니다. 지하철에도 마우스론이라고 떠뜰면서 광고 붙어있던데..
            위드캐피탈 광고모델이죠.
 
 
이제 어떻게 광고들 하는지 한번 직접 보시죠.
그게 훨씬 빠를겁니다.
 
 


 

 


 

 
 


 

 


 

 


 

 


 

 

 

[이코노 카페]‘대출의 미소’
[동아일보 2006-06-01 03:17]

 

[동아일보]

《화장실 벽에 붙어 있던 ‘대출’ 광고가 때 빽 광 내고 TV에까지 나왔습니다.

“급전 필요하면 전화하세요.”

그러나 조심! 자칫 신용불량자로 오인받기 쉽습니다. 은행 정보망에 ‘대부업체에 기웃’이라고 낙인 찍히거든요. 정말 급하세요? 가능하면 돌아가세요.》

“지금 전화하세요.”

탤런트 한채영 씨가 TV 광고에서 눈웃음을 지으면서 전화하라고 권유하는 곳은 대부업체 ‘러시앤캐시’입니다.

이 광고는 지상파 방송 3사와 EBS, 케이블TV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생활정보지나 공중 화장실에 ‘대출’이란 두 글자와 휴대전화 번호가 있는 스티커 광고를 주로 하던 대부업체가 지상파까지 진출한 것입니다.

대부업체 리드코프도 영화배우 최민식 씨를 모델로 4, 5월 지상파에, 유아이크레디트, 위드캐피탈, 산와머니 등은 케이블TV에 광고를 했습니다.

대부업체의 ‘방송 진출’은 정부의 대부업 양성화 정책과 업체 간 경쟁이 맞물리면서 생긴 현상입니다. 매출도 늘리고 회사 이미지를 높이는 효과가 있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한국방송광고공사에 따르면 러시앤캐시는 올해 들어 5월까지 지상파 광고비로 19억6000만 원을, 리드코프는 두 달간 9억 원 이상을 썼습니다.

한 가지 생각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지상파 방송 광고가 자칫 우량 금융소비자의 신용을 떨어뜨릴 위험이 있다는 것입니다.

일부 은행은 대부업체에 신용조회를 한 사람에 대해 최소 1년간 대출을 안 해줍니다. ‘얼마나 급했기에 대부업체를 기웃거렸느냐’는 겁니다.

현재 금융회사들이 신용정보를 공유하지만 대부업체에서 얼마를 빌렸는지는 파악이 안 됩니다. 그러나 대부업체가 신용조회를 한 기록은 공유합니다.

한 씨의 미소에 혹해 전화했다가는 한동안 연 66%의 이자를 물리는 대부업체 외에 일반 금융회사는 이용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한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 이런 글이 올라와 있더군요.

‘23세 직장 여성입니다. 리드코프가 사금융인지도 모르고 300만 원을 대출받았는데요. 사금융이란 소리를 듣고 깜짝 놀랐습니다. 리드코프의 돈을 빨리 갚으려고 다른 회사에 문의도 해봤는데 대출이 안 된다고 하네요.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 정말 급합니다.’

금융감독 당국은 이런 문제점을 알지만 대부업체의 광고를 제한할 근거가 없어 고심하고 있습니다.

황진영 기자 buddy@donga.com

 

 

대출 조건 솔깃하긴 한데…
기업형 대부업체 케이블 TV에도 광고 … 급전 필요할 땐 ‘한국이지론’ 먼저 두드려야
반준환/ 머니투데이 금융부 기자 abcd@moneytoday.co.kr
 

소규모 대부업체는 생활정보지를 이용해 광고하기도 한다.

“대출이 필요하세요? 보증도 담보도 필요 없어요. 하루 이자 1800원이면 100만원을 빌릴 수 있어요. 러시앤캐시.”

지난해부터 텔레비전에 등장하기 시작한 한 업체의 대출상품 광고 문구다. 급전이 필요한 사람이라면 귀가 솔깃할 법한데, 도대체 누가 이렇게 좋은 조건으로 돈을 빌려준다는 것일까. 그러나 텔레비전 화면을 유심히 봐도 러시앤캐시라는 브랜드만 볼 수 있을 뿐 업체명이 나오지 않는다.

이 업체는 국내 1위 대부업체인 아프로파이낸셜(APLO FINANCIAL)그룹이며, 러시앤캐시는 이 업체가 운영하고 있는 대출 브랜드 이름이다. 케이블 방송 광고에 등장하는 대부업체는 이 업체 외에도 산와머니, 리드코프, 원캐싱, 위드캐피탈 등 5개 업체에 달한다.

최고 연 66% 이자 요구 합법 업체

대부업체는 고객이 법의 보호를 받을 수 있는 업체로, 사채업자로 통칭되는 불법 사금융과는 다르다. 가장 큰 차이점은 대부업체는 최고 연 66%의 이자를 받고, 사금융은 그 이상 받는다는 것이다.

대부업체는 2002년 10월부터 시행된 대부업의 등록 및 금융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대부업법)에 따라 등록된 업체들이다. 이 법은 뒷골목 사채업자들이 양지에서 떳떳하게 영업을 할 수 있게 하는 대신, 소비자 보호라는 의무를 이행하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만들어졌다. 지난해 말 기준 등록 대부업체는 1만4000여 곳, 무허가 대부업체는 4만~5만여 곳으로 추산된다.

대부업법 시행 3년여가 지나자 합법 대부업체 가운데서도 자금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기업형으로 발전한 곳이 많아졌다. 이들은 다양한 광고 활동을 통해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다. 재미있는 사실은 광고 수준으로 대부업체의 업계 위상을 짐작할 수 있다는 점이다.

우선 최소 100억원 이상의 대출잔액을 기록하고 있는 대형사들은 케이블 TV 광고를 마케팅 수단으로 삼고 있다. 현재 케이블 TV에 등장하는 곳은 5곳으로, 이들은 브랜드 관리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국내 업체로는 코스닥 상장기업인 리드코프와 위드캐피탈이 있다. 지난해 말 양사의 대출잔액은 각각 200억, 100억원이다. 일본계도 산와머니, 원캐싱 두 곳이 있으며 대출잔액은 각각 2000억, 300억원이다. 아프로파이낸셜은 재일교포들이 주주로 4500억원의 잔액을 기록하고 있다.

케이블 TV 광고는 유명 연예인이 대거 등장한다는 공통점이 있는데, 이는 단기간에 브랜드 이미지를 올리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아프로파이낸셜의 광고에는 탤런트 한채영이 등장하고, 원캐싱은 대덕대 초빙교수로 활동한 이영범과 권성현이 모델로 나온다. 위드캐피탈은 ‘대장금’ ‘굳세어라 금순아’에 나왔던 최자혜를 내세우고 있다. 산와머니는 귀여운 캐릭터가 등장하는 3D 애니매이션으로 눈길을 끈다.

 

또 다른 공통점은 무보증·무담보에 전화 한 통으로 대출 가능 여부까지 확인할 수 있다는 편리함을 강조한다는 것이다. 즉 은행의 높은 문턱 앞에서 좌절할 필요가 없다는 점을 내세운다. 최근에는 TV 홈쇼핑에서도 이들의 대출 상품을 판매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가급적 규모 큰 곳 찾아야 피해 없어

대형 대부업체들은 지하철도 주요 마케팅 장소로 활용하고 있는데, 역 구내 벽면뿐 아니라 무료신문, 차량 내부에서까지 이들 업체의 광고를 볼 수 있다. 유동인구가 많아 광고 노출 효과가 크다는 점을 이들 업체가 잘 알기 때문이다.

소형 대부업체도 케이블 TV나 지하철 광고의 효과를 부러워하고 있지만 아직은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광고 비용도 만만치 않거니와 밀려드는 대출 수요를 감당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일간지에 광고를 게재할 수 있는 업체는 자영업자나 최소한 중간 규모의 업체, 중소기업에 대출을 할 수 있을 정도의 자금력이 있는 업체로 보면 된다. 대출잔액은 10억~50억원가량이다.

가장 규모가 작은 대부업체 광고 마케팅에는 전단지, 플래카드, 생활정보지 등이 동원된다. 비용이 적어 대출잔액 1억~10억원대의 소형사들에게 인기다. 주로 저소득층이 애용하는 생활정보지는 급전 수요층에 노출 빈도가 높다는 점에서 대부업체들이 선호하는 광고 수단이지만, 막상 이들 대부업체를 찾아가면 대출 가능액이 적은 경우가 많다. 특히 일부 불법 사채업자나 카드깡 업자도 이런 매체를 애용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대부업체는 이자율이 높기 때문에 마지막으로 선택해야 한다. 특히 최근에는 금융기관들이 고객 신용도를 공유하고 있어 대부업체에서 대출을 받았다는 사실만으로 향후 금융거래에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점도 명심해야 한다.

대부업체를 찾을 때는 가급적 규모가 크고 인지도가 높은 곳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텔레비전 광고를 하는 곳은 상위 대부업체들로 불법 피해사례가 거의 없는 곳이라고 봐도 된다. 등록 대부업체들의 모임인 사단법인 한국대부소비자금융협회(kfu.or.kr)를 방문해 상담받는 것도 좋다.

급전이 필요한 경우 대부업체보다 먼저 문을 두드려야 할 곳이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 정부가 후원하는 대출 사이트 한국이지론(www.egloan.co.kr)이 바로 그곳이다. 한국이지론은 불법 사채업자들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금융감독원이 주도해 설립한 통합 대출사이트로 시중은행, 저축은행, 신협, 새마을금고, 대부업체 등 모든 대출기관 상품을 포함하고 있다. 신상정보를 입력하면 개인 신용도에 따라 적합한 대출상품이 제시되니 이곳저곳을 찾아다닐 필요가 없어 편하다.

 

 

대부업체와 거래 시 유의사항
연락처는 물론 이자율·계약서 반드시 챙겨야


한 대부업체의 대출 창구.
1. 등록 대부업체 여부 확인: 대출을 받으려는 업체가 해당 시·도에 등록되어 있는지 확인하는 일은 필수. 확인은 업체 주소지 관할 시·도 대부업 담당부서에서 할 수 있다.

2. 연락처 확인: 단순히 휴대전화 번호만 있는 경우에는 해당 시·도에 등록된 전화번호를 확인한 뒤 그 번호로 거래하는 것이 안전하다.

3. 중개수수료 또는 ‘작업비’는 불법: 중개수수료는 현행법상 금지되어 있으며, ‘대출을 위한 작업비’ 명목으로 선입금을 요구하는 경우는 사기일 가능성이 크다.

4. 이자율 확인: 대부업법의 이자율 한도 66%에는 대출 신청인이 내는 수수료, 사례금, 할인금 등이 모두 포함돼 있다. 따라서 대출금에 대한 이자와 기타 비용을 합해 66%를 넘지 않아야 한다. 그 이상은 불법이다.

5. 계약내용 확인 및 계약서 챙기기: 대출계약 시 계약서는 반드시 교부하도록 돼 있다. 계약서 내용이 자신이 대출받기로 한 조건과 일치하는지 확인하고, 계약서를 한 부 받아서 보관해야 한다. 계약서는 만약의 경우 생길지도 모를 분쟁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다.

채권추심 관련 유의사항

1. 연체로 독촉 전화가 오면 피하지 말고 현재 처한 상황을 적극적으로 설명해야 한다. 연락이 두절될 경우 채권자는 채무자가 잠적한 것으로 판단해 상황이 악화될 수 있다.

2. 채무자 본인이나 보증인 외 가족·직장동료 등에게 대신 채무의 상환을 강요하는 것은 불법이다. 이들에게 채무 사실을 알리는 것도 불법이다. 엽서로 채무변제 요구 등을 보내 대출 사실을 알리는 것도 안 된다. 하지만 채무자가 연락을 끊었다면 주변인들에게 소재를 묻는 것은 가능하다.

3. 연체 독촉 시 담당자가 소속 및 이름을 밝히지 않으면 불법이다.

4. 이런 사실이 있을 경우 녹음 등의 방법으로 증거를 갖추고 수사기관(각 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 또는 금융감독원 사금융피해신고센터에 신고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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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주소에서 퍼옵니다. 원래 사진들  윗부분에 있던 내용은 삭제했습니다.

http://cafe.naver.com/godislove4.cafe?iframe_url=/ArticleRead.nhn%3Farticleid=14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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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lmas 2006-08-03 02: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며칠 전에 오지혜와 최민식이 대담한 기사가 [한겨레 21]에 났던데,
제목이 [최민식 선배, 오해해서 미안해요]라고 ...

나는 사채 광고 해명하고 사과하기 전까지는 도저히 최민식의 진실을
믿지 못하겠다.

에로이카 2006-08-03 03: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광고효과가 확실하긴 하네요. 저렇게 언론에서도 이왕 가게 되었을 바에야 인지도 높고 규모가 큰 곳으로 가라고 하니...

한현 2006-08-03 03: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러시앤캐쉬 광고가 화제(?)가 된 이후에 제가 들은 얘기인데요. 연예인들이 이미지 관리상 그런 업체의 광고모델 하는 것을 무척 꺼리기 때문에.. 러시앤캐쉬가 엄청 많은 광고료를 지불했다는데.. 공중파엔 안나왔지 저렇게 많은 연예인들이 사채업 광고에 출연했는지는 차마 몰랐네요..

balmas 2006-08-03 03: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로이카님/ 글쎄 말입니다. 비판하자는 건지 도와주자는 건지, 참 ...
한현님/ 그렇겠죠. 다른 데보다 더 많은 돈을 주겠죠.

한현 2006-08-03 03: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김종휘가 쓴 칼럼에서 자기가 생각하는 연예인의 세 가지 미덕은 "대학 안가는 것", "스타일수록 무명의 선남선녀와 스캔들 나는 것", 그리고 "광고 출연 가려서 하고 사회적 책임 다하는 것"이라고 했는데.. 사실 연예인들한테 그런 미덕을 스스로 갖추라고 하기는 힘들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근데 사채광고는 "이미지 관리상" 연예인들과 기획사에서 꺼린다니, 그런 이미지를 소비하는 시장 소비자들의 제어력으로 다른 시장의 논리라는 게 관리가 될 수도 있구나, 다행이다 싶었는데.. 이걸 보면 제어가 슬슬 풀리는 느낌이군요.. 쩝... (근데 사진이 잘 안보이네요..?)

balmas 2006-08-03 03: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언론에서 이런 광고의 문제점을 짚어줘야 하는데, 아무런 문제제기가 없으니까
더 나서는 거겠죠 ...

Mephistopheles 2006-08-03 08: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억단위의 목돈이 있다면 그돈을 가장 빠르게 불릴 수 있는 방법이 사채시장에
투자하라.라더군요..좀 위험부담이 있긴 하지만요..^^
아마도 저런 사금융 광고에 출연한 연예인들은 직.간접적으로 회사와
연관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기인 2006-08-03 09: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무섭네요. 퍼갑니다.

반딧불,, 2006-08-03 11: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음. 저도 퍼갈께요.
신용조회 기록이 남는다는 것은 처음 알았어요.

나의왼발 2006-08-03 13: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 무서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