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rfield Fat Cat 3-Pack #1 (Paperback)
짐 데이비스 지음 / Ballantine Books / 200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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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필드는 이미 영화로 잘 알려진 귀여운 고양이지요~

딸아이는 리더북 수준의 책들로 영어 읽기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가필드 만화는 대문자로 쓰여있어 어른인 제가 보기에도 눈에 쏙 안들어오는 경향이 있지요.

그런데 어느날 부터 4학년인 딸아이가 이 책에 폭 빠져버렸어요.

제법 두툼한 책을 학교에 들고 다니며 쉬는 시간마다 읽는 모양이예요.

나의 고정관념이 기우였음을..

덕분에 이젠 대문자도 제법 잘 읽네요..

시리즈를 모조리 사달라고 졸라대서 고민중이랍니다..

가필드영화를 사랑한 아이라면 그리고 영어 읽기의 시간을 보내게 하시려면 한번 아이옆에 놓아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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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그네 오늘의 일본문학 2
오쿠다 히데오 지음, 이영미 옮김 / 은행나무 / 200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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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위의 많은 사람들이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강박증이나 결벽증, 그리고 우울의 모습을 가지고 있는것 같다. 남들이 보기에는 불행할 이유도 그렇게 버거워할 이유도 없을것 같은 행복의 많은 조건들을 지니고 있음에도...

어제도.. 강박증과 우울증을 치료받고 있는 한 사람을 만났다.

그사람의 선한 눈빛을 보며,,한 인간으로서 느껴지는 측은함에 맘이 짠 해왔다..

어른임에도 힘겨운 일상과, 바뀐 낯선 환경들..물론 그를 힘들게 하는건 많이 있을것이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그에게 필요한건 치료와 더불어 자신의 모든것을 털어놓고 얘기할 수 있는 친구(난 정신과 의사도 이 범주 안에 넣어 생각한다.)와 일상을  벗어난 자유로움과 즐거움이 아닐까 싶었다..

이 책에 나오는 강박증 환자들 역시도 이라부라는 괴짜 정신과 의사를 만나기까지 힘겨운 싸움을 해왔다.

저마다 나타나는 증상들은 모두 다르지만,  그 모든것이 생각에서 비롯되며 그 생각이 이미 든 이상, 자신의 의지로 극복해낼 수 없는 더 큰 수렁으로 빠지고 있다.

나 역시 잘 뛰던 뜀틀을 무섭다고 생각한 순간부터, 결코 넘지 못하고 굳어진 몸은 항상 그 옆으로 떨어지고 말았던 작은 공포를 가지고 있다.

공중그네가 업인 주인공이 어느날부터 자기제어가 되지 않는 순간의 안타까움..

아이같은 의사 이라부는 단지 재밌겠다며  공중그네에 도전하고, 떨어지기를 반복하지만 불과 며칠만에 거구의 몸임에도 그것을 성공시킨다..

그가 갖고 있는 최장점인 무모함과  불가능은 없다는 강한 실천력이 환자들로 하여금 자신의 강박을 벗어날 수 있게 도와주고 진정한 치료의 길로 안내한다.

우리는 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하는 너무 많은것들을 갖고 살고 있다.

사람들이 모인 장소에서는 큰소리로 말해서는 안되고,무례해서는 안되고, 공부는 모두다 1등에 도전해야하고, 좋은 학교에 가야하고, 직장에서는 발빠르게 승진해야하고, 돈은 될 수 있는 한 많이 벌어 빨리 집도 사야하고,등등..

어찌보면... 강박증에 걸리지 않고 살아가고 있는 내가 오히려 이상한 사람인지도 모르겠다..

내 곁에 이라부가 있다면 좋겠다.

그렇지 않다면,,, 차라리 내가 이라부가 되어보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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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등생 해법 시리즈 4-2 (교재 4권 + 별책부록 3권) - 국어,수학,과학,사회, 2007
천재교육 편집부 엮음 / 천재교육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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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아이들의 초등시절엔 언제나 해법이 있습니다.

일단 교과서로 공부하고, 해법문제집의 요약된 내용을 공부한 후 문제를 풀지요.

책속에 끼여있는 또하나의 문제집인 기출문제와 서술형문제, 중간고사 기말고사 대비문제 등 이 책들만 제대로 활용한다면  다른 많은 문제집들을 더 구입해야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알찹니다.

이 세트에는 사회, 과학 문제가 부록으로 더 보강되어 있어..올해는 커다란 총정리 문제집도 불필요하다 싶네요..

해법으로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아이를 만들어보세요~~

언제나 강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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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일약국 갑시다 - 무일푼 약사출신 CEO의 독창적 경영 노하우, 나는 4.5평 가게에서 비즈니스의 모든 것을 배웠다!
김성오 지음 / 21세기북스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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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을 그냥 살아왔다. 아니, 이 책을 읽으며 실패할 수 밖에 없는 모습으로 하루하루 어제와 같은 오늘을 보내왔다는 표현이 맞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려운 가정형편에 약국개업을 선택한 저자는 빚으로 최저평수인 4.5평의 약국을 열지만, 늘 마음속에 큰 꿈을 안고 있고, 깨어서 노력하였다. 약국을 하는것이 아니라 경영하는 CEO의 자세로 고객 한명 한명을 감동시키고자 자신을 낮추고 노력했으며, 실력을 쌓기위해, 남과 차별화된 전략을 생각하고 실천하는 모습으로 살아왔다.

비좁은 약국을 가득 채운 형광등과, 거금을 들인 자동문 설치, 한약을 조제하기 전부터 미리 한약 냄새를 풍기기위해 약장을 열어놓는 점까지 그는 이미 평범하지 않은 전략가인 듯 하다.

늘 갈구했기에 어떤것 하나도  지나치지 않고,내것으로 하는 그의 생각과 추진력에 놀랍고 절로 고개가 끄덕여졌다.

그에게서 가장 배우고 싶은 점은  돈이 아니라 사람을 남기는 일을 추구하고 해왔다는 것이며, 늘 나누는 삶이 그의 삶의 일부라는 점이다.

약국의 빚을 갚던날, 장학금을 시작으로 ..

수재의연금을 제일 먼저 달려가서 냈으며..

이 책의 수익금까지도 불우한 아이들을 위해 내놓는다니..

나 역시 지금까지의 삶을 접고,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다.

그리고 그 출발점을 사고의 전환이라 생각하며 이 책을 읽었다.

나를 버리기,,, 나를 낮추기,,, 그리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하기,,,

첫장부터 마지막장까지 참 배울점이 많고, 다시 한번 용기내어 도전의 삶을 살아가고픈 마음이 들게하는 소중한 책이었다..

내 곁의 사람을 진심으로 대하며, 그 사람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으면  성공이나 부는  부가가치로 따라오는것이라는 작가의 말에 공감하며,,, 그 감동전달에 동참하여 새롭게 살아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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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마흔번째 생일 청년사 고학년 문고 5
최나미 지음, 정용연 그림 / 청년사 / 200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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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며, 가영이도 가희도 그리고  아내의 희생을 당연하게 생각하며  자신의 삶을 찾기위해 애쓰는 아내와 등돌리고 마는 남편까지도  이웃의 모습 아니, 내 모습을 많이 닮아있다 생각해 보게 되었다.

난.. 일을 갖고 있지만  결혼과 동시에 나라는 사람은 회사 밖에선 그 존재의 모습이 완전히 달라진다.  하물며 모든것을 접고 육아와 전업주부로 살게 되는 많은 이 땅의 여자들에게 결혼생활은 어찌보면 너무나 큰 변화와 희생을 요구하는 전쟁터가 아닐른지..

이 책을 읽는 내내, 두 딸들이 나의 존재를 생각해주기를 바라기 전에,, 딸로서 내 엄마의 삶을 생각해보았다.

다섯 자식을 키우시며, 아빠를 도와 장사하시며,, 그래서  늘 힘들게 사셨고, 잔소리를 하셨음에도 엄마를 엄마이외의 한 여자로서 생각해 본적은 결코 없었던 것 같다.

그러다가 어느 날, 엄마가 생활비를 벌겠다며 보험회사엘 나가기 시작하셨다. 직접 돈을 버시는 기쁨에다  사회생활을 처음 시작하시는 활기로 엄마는  많이 이뻐지셨고  달라지셨다.

그럼에도 집에 돌아오셔선 가영이의 엄마처럼 밀린 집안 일을 혼자 도맡아 하셔야 했다.

내가 여자임에도 엄마의 그런삶을 당연하게 생각하고 거들어드리지 않고, 엄마가 안계신 집이 싫었던 기억만이 있다...

이 글속의 가희 엄마는 마흔번 째 생일에 화실에 나가는 것과 자신의 그림을 다시 그리는 자기찾기의 일을 시작하게 된다. 치매에 걸린 시어머니를 외면하고 이기적이라며 남편은 그런 아내와 지속적인 마찰을 일으키고, 아내가 없는 공간에서 어머님이 돌아가시자 끝내 아내를 받아들이지 못한다. 그럴 수는 있겠으나, 내게는 남편의 모습이 더없이 이기적여 보였다.

자신은 자신의 어머니를 위해 무얼했으며,

진정,, 아내의 삶을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두 딸을 키우며, 그가 갖는 그 모순적 사고속에서 자신의 딸들도 아내처럼 자신의 꿈을 접고 가족을 위해 희생해야한다고 그는 생각하는가..

난 .. 슈퍼우먼같은 내 삶이 고단하여 쓰러질것 같을 때면 무심한 남편에게 말한다.

" 당신의 딸들도 나와 같이 사는걸 당신은 참아낼 수 있겠어요?"

우리 모두 자신을 위한 공간이나 시간들을 꼭 마련했으면 한다. 그리고 내 아이들에게도 엄마는 아이들만을 바라보는 해바라기가 아닐 뿐 아니라, 가정이라는 곳은 누구 한 사람의 희생으로 만들어가야하는 곳이 아님을...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길을 선택해야함을..

무엇보다도 엄마를 엄마가 아닌 한 사람으로.. 책을 읽는 지금 당장은 느끼지 못할지라도..훗날 예전에 읽었던 이 책을 떠올리며.. 나처럼 엄마의 삶을 한번쯤은 생각해 보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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