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어, 목을 비트는 아이 메타포 3
제리 스피넬리 지음, 최지현 옮김 / 메타포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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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어, 라는 단어를 이 책을 통해서 접했다. 하긴 내가 뭔가의 목을 비틀 일도 없었을 뿐더러 그런 일을 하는 사람을 만날 일도 없었으니 말이다. 그래도, 생각을 떠올려보면, 어린 시절, 닭을 잡던 풍경이 떠오르긴 한다.

이 책을 읽는 동안, 나는 파머의 두려움을 같이 느낄 수 있었다. 링어가 되고 싶지 않다는 생각과 함께 링어가 될 날이 <8 다음에 9가 오고, 9다음에 10이 오는 것처럼>(p.13) 다가오고 있는 것에 대한 두려움 말이다. 파머에게는 링어가 되는 것에 대한 두려움 외에도 생일을 맞아 한 살 더 먹을 때마다 일명 <생일빵>에 대한 두려움도 갖고 있었다. 그것은 단순히 육체의 고통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었다. 동네 아이들과 친구가 되느냐 못되느냐의 의미였고, 그렇게 자신들만의 영역 속에 들어가기 위해 도로시와의 관계도 재정립해야하는 의미였다.

파머가 겪어야하는 두려움은, 그것이 되고 싶지 않다는 데서 출발한다. 5천 마리나 되는 비둘기를 총으로 쏘아 죽이고, 목을 비틀어 죽이면서도 그것에 대한 죄책감보다는 당연한 전통처럼 생각하는 이들에게는 그것은 축제이고 영광이었다. 그러나, 왜 그래야만 하지? 나는 하고 싶지 않아 라고 생각한 순간부터 두려움이 생겨나는 것이다. 남들과는 다르게 생각하는 것, 다수가 하는 일에 침묵하거나 동참하지 않는 것은 공동체 안에서 생활하기 힘들어진다.

파머는, 어린 시절 비둘기들이 총에 맞아 죽거나 부상당하면 목이 비틀려 죽임을 당하는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아무 이유 없이 죽어가는 비둘기에 대해서 사람들은 죄책감은커녕 즐거움을 느꼈다. 어쩌면 총을 쏘아 죽이는 일보다 더 잔인해 보이는, 비둘기의 목을 비틀어 죽이는 일을 아이들에게 맡김으로써 어른들이 얻는 것은 무엇일까? 링어, 가 되어 비둘기의 목을 비트는 행위를 일종의 통과의례로 만들어버림으로써 그 죄책감을 씻어버리고자 한 건 아닐까? 어른들은 사격의 즐거움을 누리고, 10살이 된 아이들은 마을의 구성원으로 인정을 받는다는 소속감(아이들에게 영광의 역할)을 갖게 만드는 것 말이다. 역시, 기대대로 이 책에서는 파머가 그러한 통과의례를 거부한다. 파머는 링어가 되는 것을 거부함으로써 자기 자신을 되찾고, 어른이 된다.

아이들의 세계는, 어른들의 세계를 그대로 모방한다. 요즘 아이들은 문제가 많아, 라고 말하기 전에 우리는 우리 자신의 모습을 먼저 돌아보아야한다. 파머의 변화를 옆에서 말없이 응원해주었던 엄마, 아빠를 보자. 파머의 부모는 파머가 링어가 되는 것을 강제하지 않는다. 그렇지만 적극적으로 반대하지도 않는다. 그것은 일종의 사회적 룰이기 때문이다. 파머의 아빠는, 명사수 왕이라는 황금비둘기상을 가지고 있고 거실에 장식이 되어 있다. 그것을 보는 아들은 아빠를 대단한 영웅처럼 생각하고 모방하고 싶은 유혹을 느낄 수 있다. 또, 링어가 되어야 하는 이유도 모른 채 링어가 되거나, 총을 만질 수 있는 나이가 되면 당연히 그 즐거움을 누리기 위해 행사에 참여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파머의 경우에는 오히려 그 날지 못하는 황금비둘기보다 매일 아침 창을 두드리는 자신의 비둘기, 니퍼를 더 사랑했다. 그것이 파머가 링어를 거부할 수 있는 힘의 원천이 된다. 살아있는 것에 대한 사랑 말이다.

게다가 파머에게는 도로시가 있다. 도로시는, 동네 아이들이 아무리 놀리고 괴롭혀도 무시한다. 무시하는 것이 상처를 덜 받는 방법이기도 하다. 그에 비하면, 헨리나 파머는 아이들과 함께 어울리지 못할까봐 그것이 두렵고 겁이 난다. 책에는 표현이 되지 않았지만, 빈즈나 머토 같은 아이들은 아이들 그룹 중에서도 소수일 것이다. 아이들 세계에서의 파워게임이라고 해야 할까? 그 애들이 하는 짓은 마음에 안 들지만, 그 애들 속에 포함되지 않으면 나는 괴롭힘을 당할거야 라는 이유로 같은 편이 되는 아이들. 우리는 현실에서도 그런 아이들을 많이 접한다. 파머는, 자신이 약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들키지 않기 위해, 혹은 자신의 것(니퍼)을 지키기 위해 남(도로시)을 더 괴롭히거나 오히려 앞장서기도 한다. 우리 주위에는 파머와 같은 아이들이 너무나 많다.

파머에게는 그래도 부모님의 사랑이 있었고, 특히 지켜봐주는 엄마의 역할은 아주 컸다. 또도로시는 늘 친구가 되어주었고 파머의 비밀을 함께 공유했었다. 이렇게 옆에서 지켜봐주는 사람들은 파머에게 힘이 되었을 것이다. 비둘기의 목을 비트는 행위와 같이 잔인함이 느껴지지는 않더라도 지금의 우리도 아이들에게 거쳐 가기 힘든 통과의례를 제시하고 있는 건 아닐까라는 생각을 했다. 그것이 과연 당연히 겪어야 할 통과의례일까. 우리가 무엇인가의 목을 비틀어야한다면, 그것은 비둘기가 아니라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무가치한 일들에 대해서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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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렁이다 환경지킴이 1
차보금 글, 김영수 그림 / 사파리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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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비가 내린 후라 그런지, 봄꽃들이 피어나는 게 보인다. 시간이 잘간다고 느낄 때가 바로 이런 때인 것 같다. 어느날 갑자기 다른 계절을 몸으로 느낄 수 있을 때. 비가 내리면, 예전에는 개구리도 보였고, 지렁이도 보였는데, 요즘은 그런 것들을 우연히라도 마주치는 날이 거의 없어진 것 같다. 특별히 천적들이 많아져서라기 보다는 땅이 변했다는 말이겠지. 물론, 아스팔트로 가득한 곳에서 그런 걸 왜 찾니? 라고 물을 수도 있겠다.








지금 내가 살고 있는 곳은, 내가 태어나서 자란 곳이기도 하다. 잠시(한 5-6년 정도) 다른 곳에서 살기도 했지만, 결혼과 함께 다시 이곳으로 왔다. 내가 다니던 초등학교가 바로 앞에 있고, 내가 틈날때마다 올라가서 놀았던 산도 우리집 뒷산이 되다. 장소는 그대로인데, 만날 수 있는 대상은 많이 달라진 것같다. 그렇다. 그때는 도시지만, 지렁이도, 개구리도, 박쥐까지도 볼 수 있었다.







오늘, [지렁이다]를 읽었다. 얼마전에 아이가, 애벌레가 나오는 책을 읽고 애벌레를 만들어서 놀기도 했기 때문인지, 지렁이를 그 애벌레처럼 본다. 찰흙으로 지렁이를 만들어서 놀았다. 지렁이를 직접 보기가 너무 힘들기때문이기도 한데, 지렁이든 애벌레든 아이가 보지 못한 것은 매한가지다. 그저 찰흙으로라도 만들어서 이렇게 생긴 거야라고 할 수 밖에. 그나마 다행인 것은, 외할머니 집에 가면, 얘네들을 만날 수 있기는하다는 사실이다. 날이 따뜻해졌으니 한번 데리고 나가야겠다.

 

거창하게 농촌체험이라는 이름을 붙이기는 뭣하지만, 그래도 외가가 시골이고 외할머니가 밭일을 하고 있다는 것은 아이에게 많은 도움이 된다. 특히 상품을 만들 요량으로 하는 일이 아니기때문에 농약안친 먹거리를 볼 수 있고,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농약을 안친 땅에서는, 지렁이도 지렁이지만, 달팽이들을 많이 만날 수 있다. 약을 치지 않는 대신 엄청 부지런히 달팽이를 떼어내야 그나마 잎이 멀쩡한 걸 얻을 수 있다.

 

그러면 왜 농약을 치면 안될까? 지렁이가 어떤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일까? 아이가 알아들을 나이는 아니지만, 그래도 차근차근 이야기를 하며 그림책을 넘겼다.




이 책은 [환경지킴이]시리즈로 나온 첫번째 책이다. 지렁이. 그림으로 표현된 지렁이는 참 귀여운데, 실제로는 귀엽다고 한번도 생각한 적이 없다. 겉으로 보이는 외형이 그다지 친근한 이미지는 아니지만, 지렁이는 꼭 필요한 존재고 땅을 건강하게 지키는 일을 한다.






책을 펼치면, 주인공 지렁이 흙돌이의 자기소개를 만날 수 있다. 키와 몸무게는 물론이고,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도 있다.





흙돌이는 봄이네집 밭에 사는 지렁이다. 봄이네 아빠는, 이번에도 어김없이 농약을 듬뿍듬뿍 주고 봄이도 쑥쑥 자란 풀을 뽑아내어 토마토 나무가 잘 자랄 수 있도록 도와준다. 봄이네 땅 속에 살고 있는 지렁이 흙돌이와 친구들은 어느날부턴가 농약에 오염된 땅속 생활을 더이상 할 수 없어서 떠나기로 한다. 지렁이들이 떠난 땅은, 토마토 나무가 살기에도 좋은 땅이 아니다. 한 생명이 떠나는 땅은 다른 생명이 살기에도 적합한 곳이 아니다.

 

지렁이가 하는 일이 바로 땅 속 흙을 먹고 영양분이 가득한 흙을 배설하여 땅을 계속 건강하게 유지해주는 일이다. 그리고 지렁이가 다닌 길은 물길이 되어주기도 한다. 그림책을 보면, 봄이네 토마토 나무가 시들해진 땅과 강이나 토마토가 싱싱하게 서 있는 땅이 색깔부터가 다르다. 그림은 막 그린 그림의 느낌을 주는데 땅의 질감을 살린 게 눈에 확 들어온다. 아이가 자꾸 만져보고 싶어한다.

 

환경에 대한 책을 많이 만날 수 있는 것은 그만큼 환경이 중요해져서이기도 하고, 우리 주변환경이 그만큼 오염된 것이라는 말이 되기도 한다. 이 책을 보면서 아이와 흙을 만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말에는 외가에 가서 흙을 만지고 와야겠다. 아이가 만날 지렁이가 꽃단장하고 기다리길 기대하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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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기엔 누가 앉을까?
안드레아 웨인 폰 쾨닉스뢰브 지음, 고우리 옮김 / 키득키득 /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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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변기에 앉을 수 있어. 변기는, 엄마 아빠 같은 어른들과 너처럼 큰 아이들을 위한 거야." 이 그림책의 시작은 이렇게 시작된다.

 

아이가 이제 20개월에 접어든다. 그래서, 지금쯤이면 배변훈련을 시작할 때가 아닐까라는 생각을 했다. 어느 책에 보니, 아침에 일어났을 때 기저귀가 젖어있지 않으면 배변훈련을 시작해도 될 때라고 하였다. 요즘 아이가 가끔 기저귀가 뽀송뽀송 말라있는 상태로 깰때가 있다. 그때, 화장실에 데려가 쉬~를 하게 하면 성공할 때도 있다. 아직은 자기 스스로 말로 표현은 못하지만..

 

우리집 아이는, 화장실에 들어오는 걸 너무 좋아한다. 물론 자신의 목적은 물놀이를 하거나, 비누장난을 치고 싶은 것이지만, 아무래도 엄마 입장에서는 넘어지거나, 뜨거운 물에 데일까봐 들어가지 못하게 하는 일이 대부분이다. 양말 신고 들어와서 다 젖는다고 했더니, 어느날부턴가는 화장실 문이 열리면, 양말부터 벗는 걸 보고, 아이가 이제 엄마말을 다 알아듣는구나...했다.

 

아이에게 화장실은, 배변훈련을 위한 낯선 장소기도 하지만, 재미있는 물건이 많은 장소기도 하다. 그런데 이 책은 서두에서, 동물들은 들어오면 안되는 곳이고, "너처럼 큰 아이"들만 들어올 수 있다고 한다. 일종의 선택받은 자의 느낌이랄까?

 

우리집 아이와 이 책을 함께 읽어보았다. 폭신폭신한 겉표지는 아이가 이리저리 눌러보기도 한다. (소리는 안나지만, 촉감은 좋다) 그림책 속의 동물들은 다행히도 아이가 잘 아는 동물들이다. 동물 이름을 요즘 몇가지 알아가는 중이다. 동물들은 왜 변기에 앉을 수 없을까? 그 이유를 알아가는 동안, 아이는 동물들의 가장 큰 특징을 알아간다. 기린은 목이 길고(길어라는 단어를 길게 쓴 센스!!) 코끼리는 무겁고, 사자는 의자라고 생각하고, 둥지라고 착각하는 닭과, 미끄러지는 물개, 꽁꽁 휘감은 뱀, 변기랑 친구하고싶은 고래, 껑충껑충 뛰어다니는 캥거루, 휴지를 뜯어먹는 염소, 칫솔로 댐을 만드는 비버 등등...게다가, 구석구석 딴짓하고 있는 생쥐까지..

 

아이는, 그림을 보며 동물을 이해하고, 동물들이 앉아있는 변기를 보며 웃는다. 코끼리때문에 부서진 변기를 보고 너무 좋아하는 우리집 아이 --;; 마지막에 아이가 변기에 앉아 책을 보고 있다. 마지막 그림이 마음에 안들긴 하지만, 변기에 앉도록 도와주는 역할은 충분히 할듯싶다. 마지막 그림이 마음에 안든 이유는, 아이가 옷을 입고 있지 않은 점(이제는 양말만 벗는게 아니라 옷도 다 벗고 들어가려할지도 모르겠기에), 변기에 앉아 책을 보고 있는점(화장실 변기에서의 독서습관은 안좋다는 나의 생각) 등 때문이다.

 

그렇지만, 변기의 물로 장난만 치려고 하는 우리 아이에게 이렇게 변기에 앉아서 볼일 보는 공간이란 걸 알려주는데 도움을 준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중간중간, 글자의 변화와 재치있는 배치를 통해 재미를 준 부분도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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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버카스텔 트리오 연필깎이(실버)
FABER CASTE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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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평소에 연필을 많이 쓰는 관계로, 칼로 연필을 잘 깎아씁니다.

그런데, 이번에 아이의 색연필을 구입하면서, 이걸 일일이 손으로 깎을 생각을 하니 엄두가 나지 않더군요. 그래서, 괜찮은 게 없을까 생각하다가 이 제품을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일단, 크기도 앙증맞고 손에 딱 잡혀서 좋네요. 색연필이 생각보다 빨리 닳는 데다가 큰 연필깍이는 들고다닐수도 없어서 불편했는데, 휴대성도 있고, 색연필도 잘 깎입니다.

그리고, 제품 겉면의 제조국 표기와 제품 안 칼날의 제주국이 일치한다는 점도 좋습니다. 연필깎이의 생명은 칼날이겠지요. 제가 세개의 칼날 가운데 두가지는 깎아보지 못했습니다. 그에 맞는 연필이 없어서인데요. 일단 색연필 깎는 칼날은 성능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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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가 들려주는 백범 일지
이경순 지음, 송준일 그림 / 세상모든책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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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와 작품이 공존하는 세상이라는 시리즈로 나온 책 중에 이 책이 세번째 읽는 책인 듯하다. 그전에 읽었던 책이 저자와 작품이 분명하게 구분되었는데 반해 이 책은 그것이 구분되지 않는 책이다. 그 이유는, 아마도, "백범일지"가 김구의 생을 이야기하는데 빠질 수 없는 삶과 투쟁의 기록이기 때문일터이다. 그래서, 오히려 이 시리즈의 책 중에서는 조금 맛이 덜한 책이기도 했다.

 

그렇든 저렇든 간에 김구라는 인물은, 우리가 소홀히 할 수 없는 인물이다. 나라와 민족을 위해 교육을 게을리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행동으로 그의 신념을 보여주었던 그의 삶의 기록은 지금의 우리가 독립된 국가에서 살아가는 것에 대한 고마움을 느끼게 해준다. 아이들이 이 책을 읽고 맹목적인 애국심을 갖기를 바라는 것은 아니다.

 

뜻과 목표가 정해졌을 때, 그 신념과 의지에 따라 행동할 수 있는 용기, 내 개인의 이익과 영광이 아니라 내 주위의 사람들과 다함께 행복해질 때 개인의 행복도 의미가 있다는 생각을 아이들이 했으면 좋겠다. 그런 의미에서 에필로그에 실린 [내가 원하는 우리나라]는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나는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라가 되기를 원합니다. 가장 부강한 나라가 되기를 원하는 것은 아닙니다. 내가 남의 침략에 가슴 아팠으니, 내 나라가 남을 침략하는 것을 원치 않습니다. 우리의 부력은 우리의 생활을 풍족히 할 만하고, 우리의 강력은 남의 침략을 막을 만하면 족합니다.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입니다. 문화의 힘은 우리 자신을 행복하게 하고 나아가서 남에게 행복을 주기 때문입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바로 이것이 아닐까? 지금은 자국의 이익을 위해 남의 나라르 짓밟는데 아무런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 시대이다. 그것을 다수를 위한 일이라는 식으로 포장을 한 채 나의 이익을 위해 남을 짓밟는 시대. 이런 시대에 우리가 원하는 나라는 바로 김구가 원했던 그 나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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