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Special 박항서 Who? Special
최재훈 지음, 툰쟁이 그림, 장민석 감수 / 다산어린이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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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어린이에서 나오는 who special 시리즈는 가장 최근에 화제를 모으고 있는 인물들이 선택되는 것 같다. 그래서 이번에는 누가 나올까 늘 궁금하게 된다. 이번에 새로 나온 이 시리즈의 주인공은 박항서 감독이었다. 아, 역시!!

의도한 건 아니겠지만, 이 책의 출간을 전후하여 TV프로그램에서도 박항서 감독을 자주 만날 수 있었다. 예능에서 만난 박항서 감독의 모습은 푸근함과 편안함을 보여주는 인물이었다. 특히 2002 태극전사들이 박항서 감독에 대해 이야기할 때는 아, 저런 신뢰의 관계가 있었기에 성공할 수 있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분명, 그는 베트남에서도 그렇게 선수들과의 신뢰를 쌓았을 것이다.

어떤 사람이 주목을 받거나, 성공에 이목이 집중될 때 우리가 알아야 하는 것은, 그 자리에 오기까지 얼마나 많은 노력과 땀이 있었는지 하는 것이다. 하루 아침에 이루어지는 일은 없다.

 

박항서 감독에 대해서 나는 잘 모른다. 축구에 특별히 관심이 있는 것이 아닌데다 2002년 월드컵 때만 반짝 열심히 응원했던 기억이 있을 뿐이다. '감독'이라는 자리가 좋은 성적으로 보여주지 않으면 쉽게(?) 경질되는 자리라는 인식이 강해서 별로 권하고 싶은 직업도 아니다.

히딩크 감독이 우리 나라 축구를 4강에 올려놓았을 때, 어떤 지도자를 만나느냐에 따라 이렇게 달라질 수 있구나 하는 것을 느꼈다. 비단 나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했을 것이다. 감독을 믿고 변화할 수 있는 시간을 기다려주는 인내도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월드컵 이후의 한국 축구는 또다시 제자리로 돌아간 것 같았다.

최근 베트남 축구의 눈부신 도약을 보면서 아마도 박항서 감독은 그들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어떻게 하면 그들을 스스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할 수 있는지 알고 있었던 것 같다. 베트남에서 보여준 박항서 감독의 리더십을 '파파리더십'이라고 한단다. 어느 집단에나 거기에 맞는 리더십이 있다. 베트남 축구선수들에게 필요한 것을 제대로 알았기에 가능한 일이었을 것이다.

이 책은 박항서의 어린 시절부터 베트남에서 축구감독으로 성공하기까지를 보여준다. 아이들이 읽는다면, 자신이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을 찾아서 끊임없이 노력하고 매진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이 시리즈의 책은 한 인물의 생애를 조명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다양한 읽을거리를 함께 제공하는 특징이 있다. 통합지식플러스는 만화로 소개하고 있는 내용이지만 줄글로 풀기도 하고, 축구와 관련있는 다양한 지식을 소개하기도 한다.

한일전은 비단 축구만이 아니라 많은 분야에서 승부욕을 불러일으킨다. 일제 강점기에 독립운동 같았던 축구를 소개함으로써 지금까지도 숙명의 라이벌 의식을 갖게 된 배경을 설명해준다. 그리고 축구에 숨어 있는 과학(축구공, 축구화, 축구경기장 등)을 설명한다.

2002년 월드컵은 선수들도 엄청난 성장을 하였지만, 히딩크 감독 곁에서 선수와 감독 사이를 이어주는 역할을 했던 박항서 코치에게도 크나큰 힘이 되었다. 이후 시련을 겪었지만, 그는 거기에서 좌절하지 않았다. 베트남으로 가서 감독을 맡으면서 그는 자신이 가진 장점을 최대한 발휘하였다. 베트남 선수들의 신체 조건이 자신과 비슷하기 때문에 무엇이 필요한 지 어떤 것이 도움이 되는지 잘 알았던 것 같다.

박항서 감독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운동 선수뿐만 아니라 그 옆에서 움직이는 수많은 관련 직업에 대해 눈을 돌리게 된다. 스포츠하면 흔히들 운동선수를 떠올리지만, 그 외에도 엄청나게 많은 직업들이 있다. 코치나 감독 외에도 선수 에이전트, 스포츠 애널리스트, 스포츠 심리상담사, 스포츠 경영관리사 등이 최근에는 많은 관심을 받는 직업이기도 하다. 선수들 역시 세계 무대에서 뛰기 위해 운동 뿐만 아니라 외국어 능력도 길러야 한다. 이 책은 직업과 진로의 관점에서도 읽어볼 만하다.

학습만화에 거부감을 갖고 있는 학부모님이 있다면, 만화 중간 중간에 나오는 통합지식플러스를 잘 활용해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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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이유 - 김영하 산문
김영하 지음 / 문학동네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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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책방 에디션으로 구입한 책이라 책 표지가 인터넷 정보와는 다르다. 예약 판매할 때 구입하고, 지난 주 서울 올라가는 기차에서 오고 가며 읽었다. 잠시 내가 있는 곳을 떠나 하루를 보내고 온 그날의 일정도 여행이라면 여행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기차가 출발하자, 나는 커피 한 잔과 함께 이 책을 꺼내 읽기 시작했다. 시작부터 그는 나를 2005년 12월의 어느날, 상하이 푸동공항으로 데려갔다. '추방과 멀미'에서 작가는 '중국'을 방문하며 겪은 에피소드는 누구나 쉽게 할 수 없는 경험이기에 신선하게 다가왔다. 작가와 같은 연배의 내 대학 선배도 같은 이유로 중국을 다녀왔고, 그 이야기를 자주 들었다. 같은 이야기인데도 역시 어떻게 전달하는가에 따라 느낌이 다르다. 같은 여행이라도 각자가 보고 듣고 느낀 게 따로 있기 때문이다.

"자기 여행을 소재로 뭔가를 쓰고 싶다면 밑에서부터 주문해보는 게 좋을 것이다. 때론 동행 중에서 따라 시키는 사람이 생기고, 그 인상적인 실패 경험에 대해 두고두고 이야기하게 될 것이고 누군가는 그걸 글로 쓸 것이다. 대부분의 여행기는 작가가 겪는 이런저런 실패담으로 구성되어 있다. 계획한 모든 것을 완벽하게 성취하고 오는 그런 여행기가 있다면 아마 나는 읽지 않을 것이다. 무엇보다 재미가 없을 것이다." (p.18)

작가의 말에 고개를 끄덕끄덕거리며 읽어간다. '상처를 몽땅 흡수한 물건들로부터 달아나기'에서 작가는 "나는 호텔이 좋다"라고 이야기를 시작한다. 여행지가 정해지면, 제일 먼저 교통편을 알아보고 그 다음엔 숙박을 정한다. 나는 길게 떠날 수 있는 여유가 아직은 없어서 짧게 짧게 다니는 편이고 아직은 어린 아이와 함께 동행하기 때문에 '호텔'을 선호한다. 작가는 모르는 이들로부터 거부당하지 않고 안전함을 느끼는 순간을 그리워하는 자신의 경험이 호텔이라는 장소로 이끈다고 말한다. 또한 잠깐 머무는 호텔에서는 '슬픔을 몽땅 흡수한 것처럼 보이는 물건'들로부터 완벽하게 자유롭다(p.65).

책을 읽는 동안 기차는 동대구를 지나 대전을 향하고 있다. 부산에서 서울까지 가는 동안 나는 작가의 이야기에 계속 빠져있을 것이다. '여행'이라는 소재를 가져왔지만 궁극적으로는 '작가'와 '소설쓰기'에 대한 이야기이다. 작가는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여행'에서 프랑스 철학자 피에르 바야르의 이야기를 빌어 '비여행' 또는 '탈여행'에 대해 이야기한다. 피에르 바야르의 '읽지 않은 책에 대해 말하는 법'을 때마침 며칠 전에 읽었는데 이 책에 등장하니 반가웠다. 그가 말하는 비여행, 탈여행이 어떤 것을 말할 지 살짝 짐작이 가는 것이다. 김영하 작가는 <알쓸신잡>을 '탈여행'이라고 보았다. 믿을 만한 정보원을 시켜 여행을 대신하게 하는 것이다.(p.113) "내가 직접 경험한 여행에 비여행, 탈여행이 모두 더해져 비로소 하나의 여행 경험이 완성되는 것이다.(p.117)

'노바디의 여행'에서는 작가가 작가가 된 후의 마음을 보여준다. "여행을 거듭하면서 나는 알게 되었다. 작가는 '주로 어떤 글을 쓰'는지를 굳이 설명해줄 필요가 없는 이들, 즉 그 글을 읽은, 다시 말해 독자에게만 작가라는 것을." (p.168) 작가는 '여행'이 '소설'과 많이 닮아있다고 말한다. 이주와 여행의 관계는 현실과 소설의 관계와 같고, 여행과 소설이 우리를 집중시키는 면이 같다. 그리고 분명한 시작과 끝이 있다는 점에서도 닮았다. 인간이 여행을 꿈꾸듯 독자는 매번 새로운 소설을 찾아읽는 이유와도 같다.

서울역에 도착했을 즈음에 나는 책을 덮었다. 자를 대고 밑줄도 그었다. 여행도 좋아하고 책 읽는 것도 좋아하는 나에게 이 책은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다. 김영하 작가가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자신의 목소리를 들려준 덕에 책을 읽는 내내 그의 목소리로 읽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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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림트 - 빈에서 만난 황금빛 키스의 화가 클래식 클라우드 3
전원경 지음 / arte(아르테)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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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림트에 관한 책을 몇 권 읽었다. 이런 저런 전시도 몇 번 다녀왔다. 그런데도 클림트에 관한 궁금증은 더 많아지고, 더 알아보고 싶고, 그의 작품을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미술 작품에 대한 전문적인 식견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이런 종류의 교양 서적이 많이 도움이 된다. 알고 보면 다르게 보인다는 말은 어느 분야든 마찬가지인 듯하다.

작년에 도쿄도미술관에서 했던 뭉크전을 보고 이곳에서 다시 클림트전을 한다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꼭 보러 가야지 했는데 벌써 그 때가 다가오고 있다. 그거 보러 도쿄까지 가냐는 말을 많이 듣게 되는데 항공권을 미리 특가로 구입해놓았기 때문에 부산에서 서울가서 전시를 보는 것과 별반 차이가 없는 비용으로 다녀올 수 있다. 요즘은 많이 달라지고 있지만 아직도 많은 공연전시가 수도권에서 이루어지므로 지방 사람인 나는 서울 가나 일본 가나 마찬가지다.

그동안 클림트에 관한 책을 몇 권 읽었지만, 전시 관람을 앞두고 한 권 더 읽기로 마음 먹었다. 아르떼에서 나온 클래식클라우드 '뭉크'를 재미있게 읽었기 때문에 이번에도 이 시리즈로 골랐다. 오스트리아 빈, 아터 호수, 이탈리아 라벤나에 이르는 클림트를 따라가는 여행이다.

 

클림트는 자신에 대해 말하지 않았다. “화가로서의 나를 알고 싶다면 내 그림을 주의 깊게 살펴보라. 내가 어떤 사람인지, 무엇을 원하는지 가늠할 수 있다” 그가 자신에 대해 말하지 않았다고 해서 그에 대한 자료가 없는 것은 아니다. 그가 남긴 그림과 그의 활동, 그리고 그를 기억하는 사람들의 말을 통해 화가로서의 클림트, 인간으로서의 클림트에 관해 우리는 이야기할 수 있다.

저자는 클림트의 삶에서 ‘세기말’이라는 시대적 배경과 ‘빈’이라는 공간적 배경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다른 화가들과 달리 클림트는 여행을 좋아하지 않았고 평생을 빈에서 보냈다. 예술 사조가 변하고 다양한 시도가 이루어지던 시기였지만 빈은 여전히 과거에 머물러 있었다.

빈 최고의 역사화가인 한스 마카르트가 사망한 후 클림트와 에른스트, 프란츠 마치가 함께 설립한 예술가 컴퍼니에 기회가 오고 승승장구하게 된다. 그들이 그린 부르크 극장의 천장에는 세 사람이 관객으로 등장한다. 나는 화가들이 가끔 그림에 자신의 모습을 그려넣는 이유가 궁금했는데, '사실적이고 정확한'그림을 그려야 했기 때문에 모델이 필요했지만 당시에는 모델이 많지도 않아서 자신들이 각각의 모델이 되었다고 한다.

 

전통적인 역사화로 젊은 나이에 유명해진 클림트는 성공이 보장된 삶을 버리고 새로운 변화를 시도한다. 새로운 예술의 탄생을 외치며 빈 분리파를 결성한 것이다. 빈 분리파는 클림트가 회장을 맡았다. 그들은 빈의 역사주의에 반기를 들고 새로운 예술의 바람을 빈에 소개하는 것이 목표였다. 그런가하면 이때 쯤 빈 대학의 천장화를 의뢰받게 되는데, 의학, 법학, 철학을 맡게 되었다. 클림트는 빈대학이 원했던 그림이 아닌 자신만의 철학과 사상이 담긴 그림 스케치를 내놓는다. 결국 빈 대학의 천장화는 그려지지 못했고, 스케치는 흑백사진으로만 남아 있다.

저자를 따라 클림트의 흔적을 따라가다보면 그의 인간적인 면모를 확인하게 된다. 자신을 드러내거나 설명하지는 않았지만, 그의 존재감은 작지 않았던 듯하다. 끊임없이 예술적 변화를 시도하는 그의 옆에는 에밀리가 있었다. 클림트가 죽기 직전 마지막으로 부른 사람도 에밀리라고 하니 비록 결혼을 하거나 아이를 낳거나 하지만 않았지만(클림트의 사생아가 열 네명이나 된다고 한다) 가장 사랑했던 연인이었음에 틀림없다.

클림트하면 생각나는 그림이 황금빛이 화려한 '키스'이다. 빈 국제공항의 벽면에도 클림트의 '키스'이미지가 있다고 하니 빈을 대표하는 화가라고 증명하는 듯하다. 나는 '키스'도 좋아하지만 그가 그린 '생명의 나무'도 좋아한다. 이 그림이 식당의 벽면장식화였다는 것은 부끄럽게도 이번에 알게 되었다. 그리고 그가 그린 초상화들을 본다. 유난히 화려하게 느껴졌었는데, 그러고보니 그 초상화의 모델보다 주변의 것들이더 기억에 남았던 것 같다. 

 

클림트의 그림 전시를 보러 가기전에 클림트의 생애와 그의 작품 세계를 훑어보기 위한 책이었다. 작품 소개도 어렵지 않고, 그 작품을 그리던 당시의 이야기를 함께 읽을 수 있어서 좋았다. 클림트라는 화가와 그의 작품 세계를 알고 싶다면 읽어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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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열 선생님의 미세먼지 이야기
최열 지음, 서용남 그림 / 다산어린이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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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이슈는 언제나 호들갑스럽기 마련이고, 그 호들갑이 결코 쓸데 없는 짓(?)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다. 환경 문제는 우리 삶과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가능한 유난을 떨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이렇게 하루하루 미세먼지 농도를 체크하며 살 것이라고 생각한 사람들이 몇이나 되었을까? 우리 동네, 내 주변 뿐만 아니라 이제는 전국 어디 그러지 않은 곳이 없다.

이 책은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미세먼지를 설명한다. 이 책의 저자이기도 한 최열선생님과 최열선생님이 만든 도도라는 인공로봇, 그리고 미세먼지연구소의 어린이 연구원인 하나와 하늘이가 이야기를 이끌어간다. 이런 형식은 어린이 기획도서에서 자주 만날 수 있는 구성인데, 조금 식상한 구성이기도 하다. 하늘이와 하나가 미세먼지연구를 위해 탐사를 떠나는 과정도 매끄럽지는 않다. 중심 이야기가 아니기 때문에 중요하지 않다고도 할 수 있지만, 다음에는 좀더 신선한 조합과, 문학작품은 아니지만 인과관계가 부드럽게 연결되는 이야기 구조를 가졌으면 하는 바람을 살포시 얹어본다.

 
미세먼지는 공기 중에 떠다니는 아주 작은 알갱이이다. 특히 초미세먼지는 크기가 작고 가벼워서 눈에도 보이지 않고 공기 중을 계속 떠다니기 때문에 대기오염의 주범이기도 하다. 미세먼지 나쁨 수준일 때뿐만 아니라 일상에서 마스크를 쓰는 사람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다. 우리 몸에 들어온 초미세먼지가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고 뇌졸중 같은 병을 일으킨다고도 하니 걱정스럽지 않을 수 없다. 특히 아이들이나 노인들은 호흡기가 약하기 때문에 마스크를 착용하거나 미세먼지가 많은 날은 외부활동을 삼가는 것이 좋다.

책에서는 이러한 내용을 어린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을 하고 있다. 최열선생님 궁금해요를 통해서는 어린이들이 궁금해할 수 있는 내용을 설명하는 방식으로 정보를 전달한다.

 

나도 많이 헷갈렸던 것이기도 한데 황사와 미세먼지는 어떻게 다를까? 황사는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모래먼지이다. 아주 오래전부터 있었던 현상이지만 예전에는 단순한 모래바람이었다면 최근에는 오염물질과 미세먼지를 포함하고 날아오기 때문에 황사를 줄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미세먼지에 포함된 오염물질들 때문에 산성비와 산성눈이 만들어지기도 하고 오존농도가 올라가기도 한다니 그 심각성이 크다고 할 수 있다.

이런 미세먼지는 어디에서 온 것일까? 책에서는 자동차 배기가스와 공장에서 내뿜는 미세먼지, 석탄을 태울 때 생겨나는 미세먼지생물성 연료라고 하는 것들을 알려준다. 그런가하면 중국에서 날아오는 미세먼지에 대해서도 전달한다. 대기오염물질은 해당 국가 뿐만 아니라 여러 나라에 걸쳐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전 세계가 함께 힘을 합해야 한다.

미세먼지 없는 하늘을 보기 위해서는 어떤 일들을 해야 할까? 책에서는 국가가 시행 중인 정책 외에 나부터 실천할 수 있는 방법들을 제시한다. 특히 우리 어린이들이 할 수 있는 일들을 소개함으로써 평소 생활습관으로 환경보호에 앞장 설 수 있게 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어른인 나부터 반성을 하게 되었다. 미세먼지라는 단어조차 몰랐던 시대를 살았던 나와는 달리 매일 미세먼지 수치를 확인해야 하는 우리 아이들을 생각하면 미안하기도 하다.

어린이책이지만 어른들이 읽어도 좋겠다. 아이들과 함께 환경보호를 휘애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함께 해야 할 일을 찾아보고 실천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 생각된다. 이 책의 마지막에는 워크북이 있어서 독후활동을 통해 실천하는 방법을 찾아볼 수 있다.

오늘도 하늘은 뿌옇다. 나들이가 많아지는 봄날, 깨끗하고 맑은 하늘을 많이 볼 수 없었던 것 같다. 우리의 하늘을 지키는 일은 우리의 건강과 경제를 모두 살리는 일이다.

*이 책은 다산어린이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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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생각력을 키우는 독서교육 - 4차 산업혁명시대 생각력이 자본이다
김지영 지음 / 바이북스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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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교육과 관련된 책이 나오면 어떤 새로운 이야기들이 있을까 기대를 하게 된다. 이 책은 '4차 산업혁명시대 생각력이 자본이다'라는 부제가 붙어 있어서 선택하게 되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부제는 부제일 뿐 전반적인 내용은 익히 알고 있는 독서교육에 대한 내용이다. 혹시 이 책을 선택한다면 4차 산업혁명시대와 관련된 내용은 기대하지 말고, 독서교육의 필요성과 어떤 독서환경을 만드는 것이 좋은지에 관한 내용에 관심 있는 분들이 선택하기 바란다.

 

독서 습관을 위해 부모가 책 읽는 모습을 보여주고 TV대신 책을 놓아주는 환경이 중요하지만 보다 중요한 것은 독서의 본질이다. 독서의 본질은 읽고 싶은 마음이 저절로 간절하게 하는 것이고 책 읽는 행위가 즐거움인 것이다.

첫 번째는 '답게' 사는 본보기를 통한 교육환경으로 부모가 책 읽는 모습을 보여 주기보다 부모답게 살아가는 모습 보여주기다.

두 번째는 엄마품 사랑이다. 초등고학년 아이들이 책을 안 읽어서 걱정을 하거나, 어릴 때는 많이 읽었는데 고학년이 되면서부터 안 읽어서 걱정이라는 부모들에게도 책을 읽히려는 노력보다 엄마 품에 안고 책 읽어주기를 제안한다. 엄마 품 사랑이 채워진 아이들에게는 엄마의 책 읽는 모습이 본보기가 되어 책 읽는 습관이 형성되지만 책이 엄마 품을 빼앗아 버리게 된 아이는 책이 싫어진다.

P.21~28

 

이 책에서 전하는 메시지는 독서의 본질을 알고 거기에 접근하면 아이들이 책을 좋아하게 된다고 말한다. 여기서 말하는 독서의 본질이란 내적동기, 즉 내면으로부터의 간절함과 즐거움을 말한다. 사람에게 주어지는 동기는 외적 보상이 주어지는 외적 동기와 내적 보상이 이루어지는 내적 동기로 나누어질 수 있는데, 어떤 일에서나 내적 동기가 외적 동기보다 우선한다. 그렇다고 외적 동기를 무시하라는 말은 아니다.

특히 이 책에서는 '엄마'의 역할과 가치에 대해 이야기한다. '엄마'라는 직업 의식을 가지라며 엄마는 집안일을 하는 주부의 역할보다 우선으로 자식 교육에 힘써야 한다고 말한다. 나는 '가사'와 '육아'에 관해 저자와는 좀 다른 관점을 갖고 있다. 그래서 이 부분은 전적으로 동의하지 않는다. 저자는 엄마들은 독서를 하지 않으면서 아이들에게만 독서를 강요하는 것은 아닌지 이야기하는데, 자녀 교육을 엄마의 책임으로만 돌리는 것 같아 조금 아쉬웠다. '엄마'라는 단어의 사용이 '부모'의 역할을 '엄마'로 한정짓는 것 같아서이다. 이 책을 읽는 사람들은 '엄마'라는 단어를 '부모'라는 단어로 대체하여 읽었으면 좋겠다. 물론 책의 전반적인 내용은 '부모'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이 책에서 관심 있게 읽을 수 있는 부분은 '만화 읽는 아이'에 관한 내용이다. 나 역시도 많은 사람들로부터 받는 질문이기도 하다. 저자는 학습만화의 장점과 단점을 파악하여 장점은 활용하고 단점은 보완하는 방법을 다음과 같이 소개한다. 첫 번째 부분적 제한과 허용을 활용한다. 두 번째 만화의 장점과 단점을 미리 알려주어 스스로 조절할 수 있게 하고, 만화책에 줄글 설명 부분은 꼭 읽도록 했다. 세 번째 만화책 읽기는 휴식이라고 인정하기다. 네 번째 만화책과 관련한 영화나 줄글 책을 찾아주기다. 다섯 번째 문학책을 읽어주어라. 여섯 번째 만화책을 읽고 대화를 꼭 나누어라. (p.81~83)

많은 사람들이 책을 읽으면 공부도 잘 하는 아이, 똑똑한 아이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그런데 내 경험으로는 책 읽기가 곧바로 성적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즉, 독서+성적은 아니라는 말이다. 독서를 통해 다양한 인생을 대리경험할 수 있고, 직접 경험할 수 없는 상황에서 다양한 문제해결방법을 시뮬레이션해볼 수 있기 때문에 궁극적으로는 살아가는 데 영향을 끼칠 수는 있다. 독서를 성적향상을 위한 도구로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책의 내용이 하나의 주제 아래 탄탄하게 묶여있는 것 같지는 않다. 각 장에서 저자가 하고 싶은 이야기들을 산발적으로 쏟아놓은 느낌도 있다. 정독보다는 발췌독을 통해 필요한 부분을 취하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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