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 엠마는 잠이 안와요
수지 모건스턴의 책이라 약간의 기대와 함께, 한솔이에게 읽어준 책. 게다가 제목이 "엠마는 잠이 안와요"라니, 딱! 한솔이에게 맞는 책이 아닌가.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길러주지 못한 건 명백히 엄마인 나의 잘못이 크다. 이 책을 읽다보면, 한솔이의 모습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내용에 먼저 놀란다. 밤에는 이것저것 할 게 많아 자기 싫고, 아침에는 멋진 꿈을 깨고 싶지 않아 일어나지 않으려는 엠마의 모습은 한솔이와 도플갱어다.
114. 말놀이 동시집 5
말놀이류의 시를 별로 안좋아하지만, 한솔이는 재미있게 읽는다. 가끔 억지로 끼워맞춘듯한 느낌이 들어서이다. 그래도 한솔이가 자주 꺼내오는 책 중에 하나라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
115. 퉤! 침 뱉는 들판동물
한솔이는 곤충이나 동물 도감 류를 참 좋아하는 편이다. 그러니 가능하면 이런 류의 책은 구비하려고 생각하는 중. 재미있어하는 이야기책이나 그림책을 읽다가도 꼭 이런 류의 책을 한 두권 읽어주는 한솔이가 기특하기도 하다. 들판동물에 대한 설명은 물론이고 우리가 잘 모르는 사실에 대해서도 알려주는 책이다.
116. 커다란 순무
참 신기하게도 읽었던 책 또 꺼내오고 또 꺼내오는데, 의외로 오래 전에 읽었던 책도 자주 꺼내온다. 이 책도 그런 책 중 하나. 커다란 순무 이야기가 특별할 것은 없지만, 읽을 때마다 다른 느낌인가보다. 마치 처음 읽는 책처럼 집중해서 그림도 보고 글도 읽는다.
117. 크리스마스선물
시간적인 특징이 드러나는 책들은 아무래도 그때쯤 되면 읽어주고싶어지는데, 아이는 그렇지 않은 것 같다. 한솔이는 크리스마스 선물을 꺼내 읽었다. 그런 다음에는 무엇을 했을까? 당연히 산타할아버지께 편지를 썼다. ㅠ.ㅠ
작년에도 1년 내내 산타할아버지에게 쓴 편지를 책상 옆에 붙여두더니, 올해도 3월부터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는 한솔이다.
118. 가랑잎 대소동
책을 읽고 나서 '재미있다. 재미있어'라는 말을 연방 뱉어내는 한솔이. 한솔아, 그 책은 가을에 읽으면 딱 좋을텐데 했더니, 그런 건 상관없단다. 그래그래. 꼭 계절이나 행사에 맞춰 읽을 필요는 없겠지? 가을에는 나뭇잎들이 나무를 떠나지만, 새로운 잎을 피워내는 봄에 읽어도 괜찮겠지?
119. 오소리가 우울하대요
자신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자신이 얼마나 인정받고 있는지 이 두가지를 아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우울한 오소리, 다른 친구들은 오소리를 위해 이것저것 준비하고 신경을 써주지만, 쉽사리 우울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오소리를 걱정해주는 친구들의 마음이 오히려 귀찮고 싫기만 하다. 그렇지만, 그런 친구들이 있다는 것은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 그걸 깨닫는 순간 우울은 저 멀리 날아가버릴 듯.
한솔이는 아직 우울과는 거리가 멀지만 가끔 혼자 있고싶어한다. 그 시간이 비록 짧기는 해도, 그 시간 동안 한솔이는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고 다시 우리에게로 돌아온다. 어쩌면 한솔이는 자신의 기분을 다스리는 법을 조금은 알고 있는지도 모른다. 이 책을 읽은 한솔이는 어떤 느낌을 받았을까?
120. 알콩달콩 엄마 얘기 들어볼래?
이번엔 돼지형제 '좋아요'와 '싫어요', 그리고 돌리의 생일파티를 집중해서 읽었다. 늘 좋아요라고 말하는 돼지와 늘 싫어요 라고 말하는 돼지. 두 돼지의 이야기를 통해 한솔이도,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 '뭔가를 하고 있을 때' 행복하다는 걸 깨달앗을 듯. 돌리의 생일파티에서는 생일을 맞은 돌리에게 칭찬하는 법, 어린 친구를 먼저 하게 하는 예의, 자기의 차례가 될 때까지 기다리는 법을 알게 되었을 것이다.
121. 그만하길 다행이야
자신이 처한 상황이 기장 힘들고 어려울 것이라 생각하지만 세상에는 더 힘들고 어려운 일들이 많다. 그러니 지금의 상황을 부정적으로 여기지 말고 긍정적인 말로 바꿔보자. 그만하길 다행이야!!!
122. 앗! 공룡 3D
안경을 쓰고 보는 게 조금 불편하긴 하지만, 그렇게 하면 멋진 공룡을 만날 수 있다. 3D영화는 싫어하지만 3D책은 좋아하는 한솔이. 공룡은 언제 봐도 반갑다.
123. 그림으로 상상력 키우기
심심할 때, 혹은 어딘가 멀리 가야할 때 이런 책 한권 들고 나가면, 시간 보내기에도 좋고, 아이는 생각을 할 수 있다. 그동안 제법 그려서 남은 게 얼마 없지만 안한 걸 찾아서 하나하나 완성하는 재미가 있다. 그림을 그리다보면 상상력이 커질까? ^^; 아마도 조금은 향상되지 않을까?
124. 아주 놀라운 곤충 이야기
책 크기가 크다보니, 책장에 책등을 보이며 꽂혀잇기보다 누워있는 일이 많아서 한솔이가 작정하고 찾아보지 않으면 잘 안보게 된다. 하지만, 곤충에 관심 많은 한솔이는 이 책을 일부러 찾아서 가지고 오니 활용도는 100%이상이다. 뭔가 특별한 것을 보았을 때 이 책에 있는지 찾아본다고 꺼내오는데, 책에 다 있지는 않지만, 한솔이 수준에는 딱 알맞다.
125. 벅스라이프 (디즈니명작, 프뢰벨)
유치원에서 개미에 대한 책이 있으면 가져오라고 하자, 이 책을 찾아왔다. 유치원에서 원하는 책은 지식정보책일지 모르겠지만, 이 책이 개미가 주인공이라는 걸 알고 찾아온 한솔이를 실망시키지 않도록 이 책을 보내야겠다.
126. 사자는 안무서워 (철학동화, 대교)
아는 선생님 책인데, 한솔이가 빌려왔다. 얼룩말 알록이와 달록이가 진짜 무서운 사자를 만난 후 생각을 깊이 하는 습관을 들이게 됐다는 이야기. 오~! 그림도 귀엽고 내용도 제법 괜찮은 걸.
127. 아기가 된 욕심쟁이 (전래동화, 한국삐아제)
젊어지는 샘물을 먹고 젊어진 할아버지 할머니를 보고, 욕심쟁이 최영감이 샘물을 벌컥벌컥 마시는 바람에 아기가 되었다. 한솔이는 처음에 왜 아기가 되었는지를 이해하지 못했는데, 이제야 이해하는 듯싶다.
128. 잃어버린 그림책 (생각쓰기, 프뢰벨)
이야기 속 이야기 형태, 민지가 두고 간 그림책 속의 이야기를 올바르게 고쳐나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129. 콩고양이 팥고양이(생각쓰기, 프뢰벨)
한솔이가, 엄마, 콩쥐 팥쥐가 아니고 콩고양이 팥고양이예요~라며 제목을 보자마자 까르르 웃었던 책. 콩쥐 팥쥐 이야기와 함께 고양이의 특징을 잘 드러낸 책
130. 사랑에 빠진 무당벌레 (생각쓰기, 프뢰벨)
자기 감정을 표현하는 법을 배울 수 있다. 더불어 무당벌레는 잠자리라고, 풍뎅이는 나비라고 서로 오해를 하고는 좋아한다고, 결혼한다고 해버린다. 감정변화를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는 책.
131. 비버의 호텔로 오세요 (생각쓰기, 프뢰벨)
비버는 호텔을 짓고 사람들이 많이 오게 하기 위해 광고를 한다.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찾아올 수 있도록 설득하는 다양한 방법을 배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