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 같은 안녕 북극곰 무지개 그림책 76
아멜리 자보·코린느 위크·오로르 푸메·샤를린 왁스웨일레 지음, 아니크 마송 그림, 명혜권 / 북극곰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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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벨기에의 병원에서 일하며 죽음에 가까 있는 아이들이 잠시나마 아픔을 잊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이 그림책의 글을 썼다고 한다.

인기많고 누구나 좋아하는 이제도할머니의 병이 심해서 고칠 수 없는 상태가 된다.

모두들 최선을 다해 할머니를 돌보지만...

"할머니는 어떻게 되는 거예요?"

"할머니는 너무 아파서 움직일 수가 없어. 할머니가 떠나는 걸 받아들여야 해."

엄마는 파랑이가 할머니와 쌓은 추억을 간직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파랑이는 할머니를 생각하면 슬퍼지지만 그때마다 행복한 순간을 떠올린다. '죽음'은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것이지만, 그 누구도 쉽게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기도 하다. 연이어 읽은 책이 죽음에 관해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이제도할머니는 고맙다고, 사랑한다고 속삭이며 파랑이를 안아주기도 하고, 행복했던 시간을 떠올리며 편안히 눈을 감는다. 죽음을 앞둔 자나 남겨진 자나 모두에게 슬프고 아프고 힘겨운 이별이지만, 그리움을 안고 추억을 떠올리면 언제나 우리 곁에 함께 있을 수 있다.

누구나 쉽게 받아들일 수 없는 이별이지만, 따뜻한 위로가 되어주는 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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