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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빌라에는 이상한 사람들이 산다 ㅣ 책마중 문고
한영미 지음, 김완진 그림 / 어린이작가정신 / 2017년 11월
평점 :
[어린이 작가정신]
우리 빌라에는 이상한 사람들이 산다
어떤 특정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아니라서 더욱 공감하게 되는 이야기인것 같습니다.
우리 주위에 어떤 이웃들이 사는지 혹시 아시고 계시나요?
저희도 인사정도는 나누지만 정확히 그사람이 어떤 사람인지는 잘 모르고 있네요.
행복빌라에 3층에 사는 유진이라는 아이가 행복빌라의 모든 사람들을 연결해주는 핵심인물이죠.
가장 먼저 나오는 건 유진이의 이야기랍니다.
엄마는 미용실의 스텝이고 아빠는 지방에 근무하시고 유진이는 방학이라서 혼자 집을 지키고 있는 아이랍니다.
2층에 사는 꽃무늬 할머니는 아들내외를 위해 넓은 집을 내어주고 작은집으로 온 할머니이고 아들을 그리워하는 할머니입니다.
유진이는 꽃무늬를 많이 입고 다니신다고 꽃무늬할머니라고 칭하며 4층 아저씨는 투털이 할머니로 통하네요.
4층에 사는 국민배우 공기찬씨 음주운전으로 문제를 일으켜서 현재는 조용히 지내고 있으며, 여름인데도 항상 모자와 긴바지를 입고 다녀서 전자발찌를 차고 다니는 흉악한 사람이라는 추측을 일으키는 사람이기도 하죠.
그리고 B101에 사는 영아는 현재 유치원생이지만 현재 방학중이라서 혼자서 집을 지키고 있어요.
유치원생이라 밖으로 나가지도 못하고 하루종일 집안에만 있어서 안쓰럽네요.
여기 빌라 뒷편에 사는 고양이도 있답니다.
서로의 모습을 약간의 오해를 하면서 지켜보기도 싫지만은 않은 이웃사촌이였어요.
결정적으로 태풍이 온 날 영아네가 집이 하수도가 역류하면서 영아네 엄마가 출근하고 혼자남은 영아를 도와주는 유진이, 꽃무늬 할머니, 건너편에 사는 청바지할아버지, 공기찬 배우까지 이웃에 대한 편견이나 오해를 없애는 계기가 되었죠.
김양이의 독서록입니다.
읽기는 열심히 읽었지만 아직 미숙한 실력인지라 생각을 많이하면서 쓴 띠가 많이 납니다.
"유진이는 영아랑 소꼽놀이를 하는 아이인것 같다. 영아는 나비와 친하고 유진이와 소꼽놀이 하는 7살아이인것 같다. 이웃들이 범좌자라고 401호를 생각는 것 같다. 301호 할머니는 잔소리를 많이 하시고 불평을 하시는 분 같다. 친해진 이유는 B101호 물난리 때문이다. 화잘실물이 역휴해서 물이 센다. 그래서 모두 힘을 내서 물을 다 마당에 다 붙고 꽃무늬 할머니 집에서 삼계탕 파티를 하면서 다들 잘 알게 됐고 오해도 풀렸다. 나도 우리 이웃들을 오해하지 않고 겉모습만 판단하지 않고 정과 사랑을 쏟으면 친하게 지내야 겠다."
복날이면 아들내외를 불러서 삼계탕을 먹이고 싶어하는 꽃무늬 할머니의 소망이 든 삼계탕이였지만 번번이 아들내외는 초복, 중복, 말복까지 한번도 오지 않았서 많던 닭을 한번에 이웃들에게 선심 쓰고 아들보다 더 이웃에 정을 알아가는 꽃무늬 할머니의 모습을 보면서 안쓰럽기도 했어요.
읽으면서 유진이가 혼자 있는 영아에게 달걀후라이하는 법, 햄을 뜨거운 물에 삶는법등을 알려주는데 ...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 아이들이 혼자서도 잘 할수 있겠구나 하고 느끼기도 했네요.
공기찬배우도 느꼈지만, 유진이와 영아가 소꼽장난하는 모습에서 김치볶음밥을 해먹는 부분이 나오는데 그부분에서는 정말로 김치볶음밥이 먹고 싶기도 했어요.
서로 조금씩만 알아가고 관심가지고 인사하면 나누는 정을 안다면 유치원생이나 초등학생이 혼자서 집보는 일은 없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하게 되고 꽃무늬 할머니처럼 노인이 아파서 혹시나 병원에 전화를 못할 지경까지 가게 되면 어쩌나 하는 고민은 없을것 같죠.
저희가 어릴적만해도 동네에 누가 살고, 누구네 숟가락이 몇개이고, 오늘 반찬은 무엇이고, 친척이 놀러왔다거나 하는건 비밀도 아니였는데 말이죠.
지금은 저희 윗층에 누가 사는지, 아래층에 누가 사는지, 옆집에 누가 사는지 잘 알지 못하잖아요.
무관심과 이웃에 대한 오해가 때로는 뉴스에서 보던 그런 무서운 일이 일어나기도 하는 현재니까요.
서로 알고 조심씩만 배려해준다면 이해못 할 일은 없을것 같은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