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는 지우고 싶은 기억이 있다]에는 괴로운 과거를 잊고 나를 지키는 법 이라는 소제목도 같이 나와있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많은 일들이 일어나죠. 그럼면서 누군가에게 상처를 남기기도 가끔은 눈물과 함께 인생의 쓴맛도 알게 해준다.
어린나이에 사회생활을 시작했던 옛일을 떠올랐다.
누구에게나 그렇듯이 나에게도 지우고 싶은 기억이 있다. 있었다. 아니 지금도 되뇌이면서 기억을 한다. 지우개가 있다면 꼭 지우고 싶었다.
첫사회생활에 첫직장 상사는 씩씩하고 용감하고 이쁘다며 보이는데서는 칭찬해주었고 어린마음에 속마음이나 직장생활의 어려움등을 이야기를 했었다.
하지만 식당에서 우연히 다른 사람과 나의 뒷담화하는 것을 듣고는 뒤통수 맞는다는 것이 어떤것인지 뼈져리게 느꼈다.
그후로 부터는 사람들과 인연을 쌓으면서도 가슴 깊은곳에서 속삭이는 소리를 듣게 된다.
이렇게 친하다가 다시 뒤통수맞을거야라는 의심이 솟구쳤다.
이런 나에게 선물해주고 싶었다. 괴로운 과거에서 나를 온전히 만들고 싶었다.
'언젠가는 시간이 해결해줄 거야.'............본문중 49
모든것은 시간이 해결해줄거라고 생각했었다. 나역시도 .... 그런데 시간만이 모든걸 다 해결해주지는 않았다.
절대로 지워지지 않는 그런것도 있다라는 걸 알게되었다.
기억이란 놈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다.
'죽고 싶을 정도로 괴로운 기억이라면 무의식은 '자신을 살리기 위해'기억을 지워버립니다. 이처럼 무의식이 '생명 유지 장치'와 같은 역활을 해서 기억을 없애는 경우도 있습니다. '...........본문중 55
이렇게 무의식적으로 쉽게 지워진다면 누구나 쉽게 나쁜 기억을 지울수 있으니 걱정할 것이 없겠다.
허나 기억놈은 잠시 잊고 있는 동안에 흔적을 남겨두기때문에 그것은 치유와는 다른것이다.
그렇다면 의식을 다르게 한다면 상처가 치유가 되는걸까?
상대방을 먼저 생각하는 방식을 버리고 나만 먼저 생각하고 나의 감정을 먼저 알고 솔직해지는게 가장 큰 첫걸음이다.
"싸움은 혼자서 하는 게 아니야. 너도 무슨 잘못을 했겠지".....본문중 58
우리 아이들에게도 자주 쓰는 말이다.
손바닥도 부딪쳐야 소리가 난다고 누군가 한손을 내밀어서 다른 한손이 부딪쳐서 소리가 난다고만 생각했다.
[나에게는 지우고 싶은 기억이 있다]를 읽으면서 때론 그렇지만은 않다는걸 알게 되었다. 내가 다른 손을 내밀었던 일이 없고 자꾸 신경을 쓰게 되면 되려 상처를 입게 된다.
가끔은 혼자서 하는 싸움도 많다.
내가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는것보다 내가 상처를 더 많이 받게 된다면 그런일이 일어나기전에 나만의 센스를 가져야할 것이다.
처음 한번은 누구나 그럴수 있어라고 하지만 그것이 되풀이 된다면 문제가 된다.라는 생각을 한다면 그것은 자기감정에 둔감한 사람이다.
큰 문제가 터지고 나서야 겨우 자각한다....이는 비유하자면 열대를 맞으면 화를 내지만, 한대를 맞았을 때는 그럴 수도 있는 일이라고 그냥 넘어가는 것과 같습니다. 열대든 한대든 맞았다는 사실이 중요한데 이를 간과하는 것이지요........본문중 68
그런데 이런 사고의 기준은 가정에서부터 시작된다.
모든 시점은 가정, 엄마의 역활이 중요한 부분인것 같다. 그래서 더욱 신경이 쓰인다. 나만큼의 잊지 못할 기억이 두고 두고 남아 있다면 내아이에게도 그런 부분이 잠재적으로 아이에게 남게 될것 같아서 더욱 열심히 보았다.
자기 가족이 세상과 현저하게 다르다고 해도 그것을 '기준'으로 삼습니다......본문중 75
자기위주 사고한다는 것은 하나의 능력입니다. 이 능력은 가정환경 속에서 뿌리를 내리고 자라는 것입니다. 자신의 존재를 소중히 여기는 가정환경에서 자란 사람은 자신을 직시하는데 뛰어납니다. ... 본문 77
나를 사랑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는 것은 바로 가정, 가족이고 가장 먼저 선행해야하는 사람은 바로 엄마다.
그리고 부정적인 감정 역시 회피하는것보다 자신의 마음과 감정을 대면하면서 자신의 마음을 인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부정적인 감정만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마음, 감정을 인정하는것이 중요하다.
자신의 감정을 소중히 해야한다. 마음의 소리에 순순히 귀를 기울이는 것이 내마음을 긍정적 만드는 방법이다.
'나는 두번 다시 희생하지 않겠다.'
'앞으로는 다른 사람이 아닌 내 마음이나 감정, 욕구를 우선 하겠다.'.
그렇게 하겠다고 진심으로 바라야 합니다. 이 문장을 소리내어 읽어보세요. 소리를 내는 것만으로도 자신의 의식에 강한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익숙해질 때까지 말해보세요.....본문중 150
자신을 사랑하는 철칙을 만들어야 한다.
마지막 키워드 "행복해지는 것이 가장 큰 복수다." 라는 말에 공감했다.
나도 오늘부터 열심히 외쳐보리라.
나를 사랑하고 내 아이들에게도 내 입장에서보다는 자신들의 기분과 입장을 먼저 이야기하고 그렇게 하도록 노력해보리라 ..
내 아이가 자신이 소중한 존재라고 인식하고 그렇게 사고하고 자신감이나 자존감이 높아지는 아이로 자라기를 바란다면 꼭 해보시기를 바란다.
적적한 예는 물론이고 해소법까지 답답하고 지우고 싶었던 기억에 당당히 맞설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