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Alice Sweet Alice (엘리스 스위트 엘리스)(지역코드1)(한글무자막)(DVD)
Alpha / 200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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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제목 : 엘리스 스위트 엘리스 Alice, Sweet Alice, Communion, 1976

감독 : 알프레드 솔

출연 : 브룩 쉴즈, 닐스 맥마스터, 개리 알렌, 파울라 E. 셰퍼드, 루돌프 윌리츠, 린다 밀러 등

등급 : R

작성 : 2023.09.21.

“선입견과 각인효과의 무서움을 말하고 싶었던 것일까?”

-즉흥 감상-

영화는 속삭임에 가까운 누군가의 기도 소리는 살짝, 하얀색 베일을 쓰고 있던 사람이 들고 있던 것이 십자가가 아닌 다른 무엇이었음을 보여줍니다. 아무튼, 교회에서 미사를 마치고 나오는 사람들과 그중에서 모녀 세 사람이 신부님의 집을 방문하는 것으로 시작의 문이 열리는데요. 그중에서 가면을 쓰고 못된 장난을 즐기는 한 아이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사건 사고가, 어느 순간 선을 넘어버리고 마는데…….

포스터에 보니 ‘브룩 쉴즈’가 출연했다고 되어 있는데, 정말 그 ‘브룩 쉴즈’ 맞냐고요? 그리고 이번 작품이 1976년에 만들어졌다고 표시 되어 있는데, 설마 ‘브룩 쉴즈’의 아역 시절을 볼 수 있는 거냐고요? 음~ 영화 정보를 통해 연기자의 필모그라피를 확인해보니 영화 ‘블루 라군 The Blue Lagoon, 1980’에 나왔던 그 ‘브룩 쉴즈’가 맞다고 합니다. 그리고 ‘브룩 쉴즈’가 1965년생이라고 되어있으니, 이번 작품에서는 11살의 그녀를 만나볼 수 있는데요. 그렇군요. 네? 아아. 제가 연기자를 중심으로 영화를 보는 편이 아니다보니, 배우에 대해 뜨끈 미지근한 반응을 보이는 점 양해 바랍니다.

그건 그렇고 즉흥 감상은 어떤 의미냐고요? 음~ 처음에는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타인의 마음을 휘어잡는 마성을 가진 소녀가 벌이는, 그럴 리 없는 연쇄살인을 그린 작품인가 싶었습니다. 하지만 사건의 진실이 드러나면서 약간의 배신감과 함께 위의 즉흥 감상을 적어본 것인데요. 어떤 점에서 그렇게 느꼈는지 적어버리는 순간 스포일러가 되고 마니, 궁금한 분은 작품을 통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영화는 재미있었냐고요? 음~ 개인적으로는 영화 ‘나쁜 종자 The Bad Seed, 1956’와 비슷한 작품일까 싶었는데, 딱히 그렇지 않았습니다. 이번 작품이 뒤에 나온 것으로 되어있으니 ‘나쁜 종자’를 살짝 뒤튼 것이 아닐까 싶었는데요. 분명 소재만 보면 자극적인데 별다른 감흥이 느껴지지 않은 것은, 어떤 이유에서인지 궁금합니다. 이 작품이 처음 나왔을 당시만 해도 뒤틀기가 신선했을지 몰라도, 요즘은 소재가 고갈되어 다중 뒤틀기가 일상이 되어버린 탓일까요? 아니면 자극 지점을 제대로 연출하지 못해서였을까요? 그것도 아니라면 나름의 반전이라고 들어 있는 부분이 충분한 설득력을 가지지 못해서일까요? 혹시 이 부분에 대해 멋진 해석이 가능한 분이 있다면 살짝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Alice’는 ‘앨리스’라고 적어야 하는데, 제목에 오타가 난 것 같다고요? 음~ 괜찮습니다. 저건 제가 오타를 낸 것이 아닌, 영화 정보 사이트에 적혀있는 걸 복사 붙여 넣기 한 것이기 때문인데요. 아마 저 당시에는 외래어 표기법이 지금처럼 엄격하지 않았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원제목에 보면 ‘Alice, Sweet Alice’ 말고 ‘Communion’이라고도 함께 적혀 있는데, 그건 무슨 의미냐고요? 음~ 사전을 열어보니 ‘기독교의 성찬식, 영성체, 교감, 같은 종교를 믿는 종교 단체’라고 풀이가 나오는데요. 이번 작품의 내용과 함께 생각해보아도 딱히 연결되는 것이 없어 보입니다. 대신 영화 인트로 부분에 ‘Holy Terror’라는 핏빛 글씨가 나오는데, 사실은 그게 이번 작품의 원제목이 아닐까 싶은데요. 제목과 관련된 진실을 알고 있는 분이 있다면 손들어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영화 ‘프레시 Fresh, 2022’의 감상문으로 이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오늘 다가오는 지인의 생일 선물로 ‘RG GP01Fb 풀버니언’을 구입했는데, 빨리 조립해보고 싶습니다.

TEXT No. 36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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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Alyssa Sutherland - Evil Dead Rise (이블 데드 라이즈) (2023)(지역코드1)(한글무자막)(DVD)
Various Artists / New Line Home Video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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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이블 데드 라이즈 Evil Dead Rise, 2023

감독 : 리 크로닌

출연 : 알리사 서덜랜드, 릴리 설리번, 모가나 데이비스, 넬 피셔, 가브리엘 에콜스 등

등급 : 청소년관람불가

작성 : 2023.09.20.

“나쁘진 않았는데,

왜 내 마음은 그만 만들어졌으면 하는 것일까?”

-즉흥 감상-

영화는 울창한 숲을 가로지르는 시선을 따라 호수에 도착해서는 홀로 음악을 감상중인 여인을 놀라게 하는, 음? 시선의 정체가 드론이었군요? 그렇게 호수 근처의 오두막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세 청년에게 피바람이 불어 닥쳤다는 건 잠시 옆으로 밀어두고, ‘하루 전’이라는 안내와 함께 언니와 조카들이 살고 있는 건물로 찾아가는 다른 여인에게 이야기의 바통을 건네는데요. 그날 밤 발생한 지진과 함께 건물 지하에서 발견되는 물건들로 인해, 삐걱이기는 했지만 그래도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던 그들에게 거절할 수 없는 악몽의 포옹이 시작되는데…….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즉흥 감상의 의미가 궁금하다고요? 음~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블 데드 시리즈’를 어디까지 만나보셨을까요? 샘 레이미 감독의 ‘3부작’? 아니면 페데 알바레즈 감독의 리메이크 ‘이블 데드 The Evil Dead, 2013’?, 그것도 아니라면 드라마판까지? 또 어떤 버전이 더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드라마판을 보다가 말았었는데요. 그렇게 만난 이번 작품은 원작 이후에 만들어졌던 다른 영화들보다는 재미있었지만, 그래도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이 느껴지자 위의 즉흥 감상을 적어본 것입니다.

어떤 부분이 마음에 들고 또 그렇지 않았는지에 대한 심층 분석을 원한다고요? 으흠, 어떻게 하면 스포일러를 피하면서 질문에 대한 답을 할 수 있을지 고민이 되는군요. 아무튼,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이번 작품 역시 과장된 연출이 없지 않았으나, 그 속에서 펼치지는 인물들의 연기가 생각보다 자연스럽게 느껴졌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마음에 들지 않았던 부분은, 이야기의 무대가 밤이라 어둡다는 것까지는 이해를 할 수 있었지만 왜 집안까지 조명이 어두운 것인지 알 수 없었는데요. 가정형편이 좋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던 것인지, 아니면 영화의 톤을 조절하는 과정에서 어둡게 연출된 것인지, 그것도 아니라면 CG 사용을 감추기 위한 장치인지는 모르겠지만 영화의 시작 부분을 제외하면 어두침침한 것이 집중하기 어려웠다고만 적어봅니다.

영화는 재미있었냐고요? 음~ 호기심에 보는 것은 말리지 않겠으나, 추천은 하고 싶지 않습니다. 이 작품은 모든 시리즈를 섭렵하겠다는 불굴의 의지를 가진 분이나, 정으로라도 시리즈를 이어달리겠다는 분, 그리고 뭔지 모르겠지만 유명하다니까 보겠다는 분들은 몰라도, 개인적으로는 죽기 전에 꼭 봐야할 영화에는 넣고 싶지 않은데요. 그런 거야 어찌되었건, 이번 작품을 재미있게 보신 분이 있다면, 어떤 점이 마음에 들었는지 살짝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소문으로는 지금까지 만들어진 ‘이블 데드’가 전부 하나의 세계관으로 통합하기 위한 준비가 진행 중이라고 하던데 정말이냐고요? 음~ 저도 그 소문을 듣긴 했지만, 출처를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니 이 부분은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답을 만나봐야 할 것 같은데요. ‘유니버스’라는 이름으로 흩어져있던 영화를 통합시키려는 시도가 여기서도 진행 중이다? 으흠. 모르겠습니다. 그게 잘 된다면 천만다행이지만, 실패한다면 시리즈의 종말로 이어지는 프로젝트가 될 것인데요. 어찌되었건 긍정적인 결말로 이어지기 바랍니다.

그럼, 영화 ‘엘리스 스위트 엘리스 Alice Sweet Alice, Communion, 1976’의 감상문으로 이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 중에 장마를 연상케 하는 이번 비로 피해를 입은 분이 없기를 바랍니다.

덤. 제가 사는 집 바로 근처에 청년 피자가 내일부터 오픈 행사를 한다고 하는군요. 그동안 궁금했던 피자가 있었으니, 기회가 되는 대로 먹어봐야겠습니다.

TEXT No. 36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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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매스커레이드 호텔 Masquerade Hotel, マスカレード・ホテル, 2018

원작 : 히가시노 게이고-소설 ‘매스커레이드 호텔 Masquerade Hotel, 2011’

감독 : 스즈키 마사유키

출연 : 기무라 타쿠야, 나가사와 마사미, 코히나타 후미요, 카지와라 젠, 이즈미사와 유키, 토네사쿠 토시히데 등

등급 : G

작성 : 2023.09.06.

“생각보다는 괜찮은 걸?”

-즉흥 감상-

영화는 ‘35.682073/139.786247’이라는 글씨에 이어, 일본의 지도를 빠르게 확대시켜 ‘호텔 코르테시아 도쿄’의 정문 앞에 도착하는 화면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렇게 분주한 호텔의 일상과 함께, 예고살인으로 인해 호텔 직원의 모습으로 잠복근무를 하게 된 경찰의 모습을 교차하는데요. 그중에서도 프런트의 메인으로 서게 된 두 사람의 티격태격도 잠시, 호텔의 평화를 무너뜨리려는 범인을 잡기위해 힘을 합쳐보기로 했지만…….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즉흥 감상의 의미가 궁금하다고요? 음~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일본 영화 하면 먼저 어떤 걸 떠올리시나요? 어딘가 만화 같다? 아니면 억지설정이 없지 않다? 그것도 아니라면 이유는 모르겠지만 일단 보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는다? 으흠. 다양한 의견 감사합니다. 아무튼, 한때나마 푹 빠져 있던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을 원작으로 영화가 만들어졌다기에, 걱정 반 기대 반의 감정으로 만나보았는데요. 생각보다는 무난하고 깔끔하게 잘 만들어졌다는 기분이 들어 위의 즉흥 감상을 적어본 것입니다.

영화는 재미있었냐고요? 음~ 원작 자체를 11년 전에 읽었더니 내용이 기억나지 않았습니다. 다만 컨시어지급의 여주인공과 그녀와 함께 호텔의 프론트를 담당하게 된 형사의 티키타카가 인상적이었다는 기억만 남아 있었는데요. 비록 몇몇 캐릭터의 과장된 연기와 사건 자체가 살짝 억지스럽게 진행되긴 했지만, 깔끔하게 표현된 호텔의 모습과 각자의 역할을 멋지게 연기한 두 주연배우의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혹시 영화 ‘매스커레이드 나이트 Masquerade Night, マスカレード・ナイト, 2021’도 봤냐고요? 음~ 지인분과 함께 이 영화를 감상하며 방금의 정보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는 건 아직 영화로는 보지 못했다는 것인데요. 기회가 되면 언젠가는 한번 만나보고 싶습니다. 그나저나 원작인 소설 ‘매스커레이드 나이트 マスカレ-ド ナイト, 2017’도 6년 전에 읽었더니 내용이 가물가물한데, 흐음. 혹시 먼저 보신 분은 스포일러 하기 없기 입니다!

혹시 ‘매스커레이드 이브’의 영상화에 대한 정보를 알고 있으면 알려달라고요? 음~ 하긴 매스커레이드 시리즈는 호텔과 나이트, 그리고 프리퀄에 해당하는 ‘매스커레이드 이브 マスカレ-ド·イブ, 2015’가 있었군요. 하지만 5년 전에 제작된 이번 작품을 이제야 알게 된 만큼, 방금의 질문은 오히려 제가 하고 싶어지는데요. 이 부분에 대해 답을 알고 있는 분이 있다면 살짝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영화 시작 부분에 언급되는 ‘35.682073/139.786247’은 어떤 의미냐고요? 음~ 자세히 적어버렸다가는 스포일러가 되고 마니, 힌트만 살짝 적어보면 ‘살인 예고장’이 되겠습니다. 그것도 수사의 혼선을 주기위한 장치로 등장하는데요. 왜 저렇게까지 공들여 살인을 준비하는 것인지는, 감상문을 쓰고 있는 지금까지도 공감이 되지 않아 안타까운 부분입니다.

그럼, 영화 ‘이블 데드 라이즈 Evil Dead Rise, 2023’의 감상문으로 이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비록 지인분과의 챌린지로 감상문 이어달리기를 하고 있지만, 오랜만에 이렇게 연달아 감상문을 쓰니 옛날 생각도 나고 그렇습니다.

TEXT No. 36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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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Lulu Adams - Hellbender (헬벤더) (2021)(지역코드1)(한글무자막)(DVD)
Various Artists / Shudder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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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헬벤더 Hellbender, 2021

감독 : 존 애덤스, 젤다 애덤스, 토비 포서

출연 : 존 애덤스, 젤다 애덤스, 토비 포서 등

등급 : AU-MA15+

적성 : 2023.09.05.

“성장통은 그 사람만의 아픔이 아니었으니.”

-즉흥 감상-

작품은 얼굴을 두건으로 감싼 누군가의 육체를 목매달아 나무 위로 끌어 올리는 여인들은 잠시, 약간의 발버둥 이후에 멈췄다가 다시 꿈틀거리기 시작하자 죽어라 총을 쏘는군요. 한편 모녀간의 관객 없는 공연은 살짝, 외부의 접촉이 차단된 둘만의 약간 기이한 일상을 보여줍니다. 그러던 어느 날 길을 잃은 남자가 모녀와 만나게 되면서부터, 딸의 반항기가 시작되는데…….

뭔가 자신이 본 내용과는 비슷한 것 같으면서도 다른 것 같다고요? 음~ 왜 그렇게 느끼셨는지는 모르겠지만, ‘Hellbender’를 검색했을 때 같은 이름의 다른 작품이 검색되지 않는 걸 봐서는, 같은 작품을 봤지만 내용을 다르게 받아들이신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건 그렇고 ‘Hellbender’를 검색하니 ‘미국장수도롱뇽’이 결과로 나오는 것이 신기하군요.

제목의 의미가 궁금하다고요? 음~ 표면적으로는 엄마와 딸이 결성한 밴드의 이름이 ‘헬벤더’입니다. 그리고 제목의 철자 E를 6으로 치완해 ‘H6LLB6ND6R’라고 제목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으흠. 이 부분은 영화의 내용과 어떤 식으로 연결해서 생각해봐야 할지 감이 없는데요. 대신 ‘미국장수도롱뇽’을 헬벤더라고 부르는 이유를 위키피디아에서 내용을 빌려오면 ‘사람들이 처음 이 종을 발견하였을 때, 지옥에서 온 악마 같은 느낌이 든다고 해서 “헬밴더”라고 호명했다’라고 하는데, 흐음. 어디 더 멋진 설명이 있을까요?

그건 일단 그렇다 치고 즉흥 감상의 의미가 궁금하다고요? 음~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떻게 감상하셨을지 궁금합니다. 숲에 은둔해서 살고 있는 마녀 이야기? 아니면 인류의 멸망을 막기 위한 최선의 노력? 그것도 아니라면 도대체 무슨 이야기를 하고자 한 것인지 모르겠다? 으흠. 다양한 의견 감사합니다. 아무튼, 개인적으로는 질풍노도의 시기를 경험하는 청소년과 그것을 지켜보는 부모의 관점을 ‘마녀의 삶’이라는 탈을 씌워 연출한 것이 아닐까 생각하게 되었는데요. 이 밖에도 다른 멋진 감상을 알려주실 분은 따로 손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영화는 재미있었냐고요? 음~ 제법 흥미로웠습니다. 재미있었다고 말하지 않는 이유는 얼핏 예술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이 있었다 보니,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보기에는 조금 피곤한 느낌의 영화였기 때문인데요. 그럼에도 한번은 봐도 괜찮을 그런 작품이었다고 적어봅니다.

감독과 출연진의 이름이 겹치는데, 잘못 적은 거 아니냐고요? 음 이 부분은 영화정보 사이트에서 가져온 그대로입니다. 아무튼, 영화의 등장인물, 공간, 장소 등이 그리 다양하지 않다 보니, 최대한 예산을 아끼는 과정에서 감독이 곧 출연진이 된 상황이 된 것이 아닐까 싶은데요. 혹시 이 부분에 대해 뒷이야기를 알 수 있는 곳이 있을지 궁금합니다.

영화의 결말에 대한 제 해석이 궁금하다고요? 음~ 다른 건 잘 모르겠고 ‘순환’이라는 단어가 떠올랐습니다. 아무래도 저는 이 작품을 성장통으로 받아들였다 보니, 역할의 반전과 그로 인해 부모가 마주한 입장에서의 공포를 연출한 것이 아니었을까 싶었는데요. 다른 분들은 또 어떻게 받아들이셨을지 궁금해집니다.

그럼, 영화 ‘매스커레이드 호텔 Masquerade Hotel, マスカレード・ホテル, 2018’의 감상문으로 이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갑작스러운 천둥 번개를 동반한 소나기로 인한 피해가 없으셨기를 바랍니다.

TEXT No. 36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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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신체모음.zip Body Parts, 2022

감독 : 최원경, 전병덕, 이광진, 지삼, 김장미, 서형우

출연 : 김민석, 김채은, 권아름, 혁, 강준규, 김아현, 조우리 등

등급 : 15세이상관람가

작성 : 2023.09.04.

“혹시 제 귀에서 피가 흐르는지 봐주실 분 있나요?”

-즉흥 감상-

‘호러타임즈’의 ‘슬픈핏빛눈알’ 님이 주신 영화표로 만난 작품이라는 것으로, 다른 긴 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영화는 곡성에 가까운 기도소리와 함께 얼굴에 의미를 파악할 수 없는 문양을 그려나가는 사람들의 모습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는 ‘아버지’를 울부짖으며 소원을 빌기 위해 무엇인가를 바치는 현장에 잠입취재중인 두 사람이 있음을 밝히는데요. 그런 둘이야 어찌되었건, 간절한 소망을 이루기 위한 공양 품과 관련하여 작은 이야기들이 펼쳐 보이는데…….

그런 표면적인 간추림 말고, 작은 이야기들도 소개해달라고요? 음~ 영화관에 간 것까지는 좋았는데, 이번 작품에 대한 리플릿을 챙겨온다는 걸 깜빡 했습니다. 각각의 작은 이야기마다 제목이 있었는데 제가 기억력이 좋지 못해서, 다른 분들의 리뷰를 살짝 열어보았는데요. 우선 하나의 큰 액자에 해당하는 [토막]을 바탕으로, 중고 가구를 구입하는 것으로 시작된 악몽 [악취], 무당집 아이에게 귀신을 보게 해달라며 괴롭히는 일진 무리를 향한 복수 [귀신 보는 아이], 친구가 귀신들렸기에 구마의식을 승인받기위해 그 모든 과정을 기록으로 담기 시작한 여고생들 [엑소시즘.넷], 새집으로 이사 온 것까지는 좋았는데 자꾸만 이상한 일이 벌어지더라는 [전에 살던 사람], 시끄러운 알람소리에 문득 정신을 차려보니 옆집 사람과 벽을 두고 목에 끈이 묶여있더라는 [끈]과 같은 이야기가 정신없이 인사를 건네고 있었는데요. 더 이상의 자세한 내용은 영화관을 방문해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즉흥 감상은 어떤 의미냐고요? 음~ 귀가 안 좋은 것인지 대사는 잘 안 들리는데, 비명 소리는 정말 쩌렁쩌렁 상영관의 벽과 제 귀를 때렸습니다. 집에서 이런 영화를 볼 때면 볼륨이라도 줄일 수 있었지만, 분명 2D 영화를 보러갔음에도 공간이 울리는 느낌이 들자 순간 4D를 보는 느낌마저 들었는데요. 상영관을 나설 때 귀가 윙윙 거리는 느낌이 들었다는 것을 위의 즉흥 감상으로 적어본 것입니다.

영화는 재미있었냐고요? 음~ 재미있었다기보다는 흥미로웠습니다. 액자식 구성으로 짧은 이야기를 담은 한국 공포영화를 본 것이 얼마만인가 싶었습니다. 하지만 재미에 대해서는 말하기 힘든 게, 각각의 이야기를 통해서 어떤, 읍! 읍! 휴~ 하마터면 스포일러를 할 뻔 했는데요. 이미 제목부터가 결말로 이어지는 것처럼 보이다보니, 영화는 설마설마 하는 긴장감의 끈을 잡고 있었는데요. 과연 제목 그대로 사연을 가진 신체를 조립해서 어떤 행위를 하려는 것인지, 아니면 다른 것이 준비 되어 있었을지는 작품을 통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제목의 의미를 알려달라고요? 음~ 영어제목인 ‘Body Parts’는 직역하여 ‘시체 조각’이 됩니다. 그리고 한글 제목인 ‘신체모음.zip’은 영화의 내용과 연결되니 설명을 생략할까 하는데요. 아무튼,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의 제목을 보고 어떤 걸 상상하셨을지 궁금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영화 ‘신체 찾기 Re/Member, カラダ探し, 2022’를 한국판으로 다시 만든 것이 아닐까 기대를 품고 영화관을 찾았었는데요. 전혀 그런 내용이 아니었다는 걸 알게 되어 기대감이 부풀었지만, 상영관 안에서 있었던 작은 소동을 포함해 관람이 피곤했던 영화중 하나로 추억이 만들어져버렸습니다.

그럼, 영화 ‘헬벤더 Hellbender, 2021’의 감상문으로 이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영화관 안에서 작은 소란을 피우신 나이가 지긋하신 부부는 집에 무사히 돌아가셨을까 궁금합니다. 특히 남편 분은 통로를 사이에 두고 저랑 가까이 앉아서 영화 시작할 때부터 끝날 때까지 투덜거리시고, 캔 음료 따는 소리가 상영관을 울렸었는데 말이지요.

TEXT No. 36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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