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피의 만우절 Los inocentes, Bloody April Fools, 2013

감독 : 로라 가르시아, 마크 마르티네즈, 카를로스 알론소

출연 : 엔릭 아우쿠에르, 마리오 마르쪼, 샤롯 베가, 알렉스 등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작성 : 2014.05.25.

 

“최후에 웃는 자가 승리자였으니!”

-즉흥 감상-

 

  ‘망각의 창고에서 먼지를 털어본 작품’이라는 것으로, 다른 긴 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1998년 12월 28일’이자 ‘만우절’이라는 안내와 함께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는 ‘열두 언덕 호스텔’에서 발생한 ‘장난이 부른 안타까운 죽음’을 보여주는군요. 그렇게 ‘15년 후’. 먼 길을 차로 달려왔음에도 불구하고, 따뜻해져버린 기온으로 인해 스키장이 문들 닫아버려 집으로 돌아가게 되어버린 청춘남녀들에게 이야기의 바통을 넘깁니다. 하지만 길을 잃는 것도 모자라 날도 어두워져버렸는데요. 우연찮게 발견한 버려진 호스텔에서 밤을 넘기려 했지만, 그들을 기다리고 있던 건 15년 전의 망령과 케첩파티 뿐이었는데…….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만우절은 매년 4월 1일이 아니었냐구요? 그러고 보니 그렇군요. 그래서 작품의 제목을 살펴보니, 으흠? 역시나 만우절이었습니다. 처음에는 ‘구글 번역기’에 문의했더니 ‘순진한’이라고 알려주기에 제목이 오역인가 싶었는데요. 아무래도 영화의 국적이 ‘스페인’이었다보니 스페인어사전을 확인해본 결과 ‘12월 28일; 만우절’이라는 것을 확인해볼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런 한편으로는 ‘유아 순교자의 날(헤롯왕이 유아를 학살한 날)’이라고도 나오는데요. 으흠.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다른 전문가 분들의 도움을 받아보고 싶습니다.

  

  네? 이번 작품에서 중요하게 언급되는 사람 모양의 종이는 ‘식신’이라고도 불리는 일본의 부적 아니냐구요? 으흠. 글쎄요. 제가 스페인은 물론 일본의 문화를 잘 모르니 뭐라고 확답을 드리기 힘듭니다. 대신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라는 말을 예로 들어, 이세상의 많은 것들이 비록 모습은 같을지라도 그것이 위치한 장소에 따라 그 용도가 달라질 수 있음을 항상 생각해야한다고 적어보는데요. 작품에서만 보면 ‘죽음의 예고장’같은 등장하고 있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도 다른 전문가 분의 도움을 받아보고 싶습니다.

  

  이 작품에서 이해가 힘든 것은 최후의 생존자가 내뱉은 한마디인데, 그것의 풀이를 부탁하신다구요? 음~ ‘난 결백한데…….’를 말씀하시는 건가요? 저기 위에 적어둔 즉흥 감상 보이시나요? 그렇습니다. 시리즈의 기본 공식이라 할 수 있을 ‘최후의 생존자’에 대한 나름의 반전을 통해 ‘약육강식’의 마침표를 찍어버리고 말았는데요. 결국에는 상상력의 여지를 남겨두지 않았으니, 후속편을 기대하긴 그른 듯 합니다. 물론 어떤 천재적인 작가가 등장해 시리즈로 만들어낼지 모를 일이긴 하지만 말입니다! 크핫핫핫핫핫핫!!

  

  기본의 슬래셔물과 비교하면, 이번 작품은 어떻냐구요? 음~ 제가 생각하는 선에서는 ‘지극히 현실적으로 밋밋’합니다. 물론 시리즈로 만들어질 경우 초자연 판타지가 되지 말라는 보장은 없지만, 범인이 누구인지 그리고 왜 그런 일을 벌였는지도 다 설명되었기 때문인지, 아니면 그동안 다양한 슬래셔물을 봐온 탓에 감각이 둔해졌는지, 최근에 원인과 결과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하는 미드 ‘모티브 Motive, 2013~’를 만나기 시작했기 때문인지는 몰라도 조금 심심한 기분이었는데요.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과연 어떤 감상의 시간을 가지셨을지 궁금해집니다.

  

  그럼, 오늘밤으로는 영화 ‘한니발 라이징 Hannibal Rising, 2007’을 장전중이라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으흠. 여러분~ 만우절이라도 과한 장난은 삼갑시다. 장난이라는 것이 결국 유쾌해야 뒤탈이 없지 이번 작품처럼 뒤끝이 작렬하는 이야기는, 으흠. 그저 저의 현실이 아니기를 바랄 뿐입니다.

  

  덤. 비가 조금 내리더니 그치는군요. 아 덥습니다. 그리고 사실 이번 작품은 영화 ‘블러디 발렌타인 My Bloody Valentine 3-D, 2009’ 착각하고 있었다는 건 비밀입니다! 크핫핫핫핫핫핫!!


TEXT No.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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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트랜센던스 Transcendence, 2014

감독 : 월리 피스터

출연 : 조니 뎁, 레베카 홀, 모건 프리먼 등

등급 : 12세 관람가

작성 : 2014.05.18.

 

“우리의 두려움은 어디에서 오는가?”

-즉흥 감상-

 

  5월 17일 저녁 6시 40분. 대구영화클럽인 ‘요번에 머보까?’에서 만나본 영화라는 것으로, 다른 긴 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어떤 사건으로 인해 세상이 폐허가 되어버린 세상. 그럼에도 인류가 쌓아올렸던 문명이 조금씩 복구의 조짐이 보였다는 사실에 안도감을 속삭이는 남자가 있었습니다. 그렇게 이 모든 사태가 있기 전까지의 시간으로 본론의 문이 열리는 이야기는, 인공지능을 연구하는 과학자들과 그중에서도 ‘트랜센던스’의 개발과 함께 최고의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는 과학자에게도 이야기의 바통을 나눠주는데요. 으흠? ‘기술의 발전은 인류의 멸망이라 주장하는 단체’에서 인공지능 연구와 관련된 이들을 암살하는 사태가 발생합니다. 그 결과 시한부 인생이 되어버린 남편을 살려보고자 지금까지의 모든 실험을 한자리에 모으는 여인이 있었기에, 인류는 미래로의 새로운 가능성을 마주하게 되었지만…….

  

  음~ 낚였습니다. ‘<다크나이트><인셉션> 크리스토퍼 놀란 제작’이라는 카피에 혹해서 만났는데, 그는 단지 제작에 참여했을 뿐 감독은 월리 피스터였던 것입니다. 하지만 뭐, 한번은 볼만한 영화였다는 점에서 추천서를 살짝 밀어보는군요.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이 작품이 영화관에서 볼만한 작품이냐구요? 음~ 빵빵한 사운드 더불어 큰 화면으로 보기를 즐기신다면 영화관도 말리지는 않겠지만, 어떤 굉장한 특수효과를 기대하셨다면 그냥 조금 기다리신다음 ‘굿 다운로더’를 실천하시기기를 권장합니다. 펑펑 터져나가는 블록버스터가 아닌, 화려한 시각효과를 양념으로 하는 ‘스토리 영화’라고 판단했기 때문인데요. 상영시간이 2시간에 가깝다보니, 솔직히 지겨워지는 기분도 없지 않았습니다! 크핫핫핫핫핫핫!!

  

  그럼, 이번 작품은 어떤 관점에서 보면 괜찮을 것 같냐구요? 음~ 개인적으로는 ‘인공지능과 가능성의 미래’에 관심이 많은 분들에게 추천해보고 싶습니다. 특히 영화 ‘터미네이터 시리즈’에 등장하는 ‘스카이넷’에 대한 무조건적인 공포를 품으신 분들께는 조금 다른 관점을 선물하지 않을까하는 기대까지 품고 있는데요. 과학기술의 발전에 반대하는 단체의 입장을 이해 못하는 것도 아니지만, 그들이 내세운 논리는 그렇게까지 설득적이지는 못했습니다. 하나의 사례가 모든 것을 대변하는 것은 ‘성급한 일반화의 논리’라고 생각하기 때문인데요. 그렇다고 영화에서 보이는 각자의 입장에 대해 조금만 더 적어버렸다가는 감상하시는데 방해가 될 수 있으니, 궁금하신 분들은 직접 작품을 만나시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연이어지는 질문과 그에 대한 짧은 답변도 좋지만, 개인적으로는 제목의 의미가 긍금해졌습니다. 그래서 사전을 열어보니 transcendence ‘초월, 탁월, 신의 초월성’이라고 되어있는데요. 이런 제목과 함께 영화의 내용을 생각해보니 문득 창세기에 나오는 ‘바벨탑’이 떠올랐습니다. 개인의 자유의식이 있는 동시에 하나가 된 것처럼 움직이는 자들이 신의 반열에 오르기 위해 탑을 만들었지만, 신은 그들의 언어를 분리시켜 탑의 완공을 막았다는 것인데요. 옛날에는 단지 ‘사용하는 언어가 다른 이유’에 대한 우화라고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번 작품을 통해서는 위의 즉흥 감상을 떠올려 볼 수 있었다고만 속삭여봅니다.

  

  글쎄요. 이 작품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인간은 이해할 수 없는 것을 두려워한다.’라는 문장입니다. ‘의식의 수준 따라 세상을 다르게 본다’는 것을 가까운 예로 설명하면 ‘휴대폰 종류와 사용방법’으로 이야기할 수도 있을 것인데요. 이 세상 모든 것은 본디 계속해서 변하는 것이니, 너무 한 가지 생각이 옳다고 핏대 세우는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이 작품은 하고 싶은 이야기는 많은데 그것을 2시간 안에 압축시킨다고 조금 혼란스러운 기분이 있습니다. 차라리 각각의 입장에 따라 옴니버스 형태로 만들었으면 어땠을까 한다는 것을 마지막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합니다.


TEXT No.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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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디아틀로프 The Dyatlov Pass Incident, 2013

감독 : 레니 할린

출연 : 홀리 고스, 맷 스토코, 젬마 앳킨슨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14.05.09.

 

“운명은 거스를 수 없었단 말인가!

비록 그것이 예정된 미래이자 과거라 할지라도,”

-즉흥 감상-

 

  어느 날 지인분이 말했습니다. “이거 실제 사건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영화래요!” 그래서 만나게 되었지만 그동안 망각의 창고에 모셔지고 있었다는 것으로, 다른 긴 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역사 속 미스터리로 남아있는 ‘1959년 2월 러시아 등반대 9명이 우랄 산맥을 종단했지만, 2주 후. 모두 시체로 발견된 사건’에 대해 다큐멘터리를 찍겠다는 청년들이 있었습니다. 그것도 그럴 것이 2008년에 탐사를 떠난 과학자들마저 50년 전의 미스터리를 풀기위해 도전했다가 실패했기에, 이번에는 그들이 도전하기로 한 것인데요. 으흠. 그들 역시 실종되어버렸다는 뉴스속보가 이어지는군요. 아무튼 계속되는 이야기는, 그들이 실종되기 전까지의 이야기를 담은 비공개 영상이었는데…….

  

  네. 그렇습니다. 이번 작품 또한 ‘페이크 다큐멘터리’입니다. 근래에 만나왔던 ‘형식파괴의 페이크다큐’와는 달리, 고집스럽게 모든 상황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는데요. 네? 어떤 점에서 ‘형식파괴’를 말하고 있냐구요? 음~ ‘다큐멘터리’는 ‘있는 그대로의 기록’을 말합니다. 그리고 그 앞에 ‘페이크’를 붙인 경우 ‘내용이 허구’라는 것을 말하는데요. 최근 들어 만들어지는 페이크 다큐들은 처음에는 누군가 카메라를 들고 생생한 현장감을 보여주다가, 어느 순간부터 촬영자까지 화면에 같이 나와 일관성을 깨뜨리는 것을 시작으로 다양한 시도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다보니 이번 작품은 전통성을 고집해, 처음부터 끝까지 ‘1인칭 관찰자 시점’이라는 것이 마음에 들더군요.

  

  괴물이 나온다는데 그게 진짜냐구요? 네. 하지만 그것을 괴물이라고 칭하기에는 너무나도 안타까운 사연이 있었습니다. 미스터리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익숙하실 ‘필라델피아 실험’이 언급되고, 그것과 관련된 것으로 보이는 현상으로 인해, 네? 아아. 반전에 해당하는 부분이니 적으면 안 되는군요. 아무튼, 방금 전의 질문에 대한 것은 직접 작품을 만나시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실제의 사건을 기반으로 펼쳐지는, 미스터리의 답을 풀기위한 영화적 실험이 펼쳐지고 있었으니 말이지요.

  

  이야기의 무대가 되는 사건이 정말로 있었던 일이긴 하냐구요? 음~ 하긴 잘 만든 영화는 진짜보다 더 진짜 같다보니, 사실과 환상의 경계가 모호하게 생각될 수도 있겠습니다. 바로 이럴 때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보편적 지식의 보고라 말해지는 사전인데요. 위키피디아에 ‘Dyatlov Pass incident’를 문의 해보니 영화의 내용이 아닌, 역사 속 사건을 답해주었는데요. 정 못 믿겠다 하시는 분들은 한번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그건 그렇고 ‘필라델피아 실험’이 무엇인지 궁금하시다구요? 음~ ‘다크나이트 삼부작’으로 화제가 되었던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작품이라는 이유로 ‘프레스티지 The Prestige, 2006’를 만나신 분이라면 ‘니콜라 테슬라’를 기억하실 겁니다. 전시 상황에서 이용하기 위한 ‘투명한 배를 만드는 실험’에 ‘테슬라 코일’이 사용되고, 그 결과 공공연한 기밀로 분류되는 대참사가 발생하게 되는데요. 그 실험에 대한 이야기가 이 작품에서 살짝 언급되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미스터리로 남아있는 ‘디아틀로프 사건’에 대한 하나의 ‘가정’으로 언급되는 것이니, 너무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하는군요.

  

  아무튼 이렇게 해서 또 한 편의 작품에 쌓여있던 먼지를 털어볼 수 있었는데요. 말이 나온 겸에 망각의 창고에서 화석이 되어가고 있던 영화 ‘프레스티지’를 발굴해봐야겠습니다! 크핫핫핫핫핫핫!!


TEXT No.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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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사탄의 인형 4-처키의 신부 Bride Of Chucky, 1998

감독 : 우인태

출연 : 제니퍼 틸리, 캐서린 헤이글, 닉 스테이빌, 존 리터 등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작성 : 2013.05.20.

 

“여자가 한을 품으면 오뉴월에도 서리가 내렸으니.”

-즉흥 감상-

 

  ‘사탄의 인형 이어달리기’라는 것으로, 다른 긴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내용은 간단합니다. 천둥번개를 동반하는 비가 내리는 밤. 사건의 증거물을 보관하는 곳에서 약간의 절도행위가 벌어집니다. 그리고 하고 많은 물건 중에서 넝마조각이 되어있는 인형 ‘처키’가 밖으로 유출되었음이 밝혀지는데요. 10년 동안 의 탐색 끝에 인형을 손에 넣었다는 여인을 통해, 처키는 2년 동안의 잠에서 눈을 뜨게 되지만…….

  

  두 번째 이야기에서 살짝 주춤하다가, 세 번째 이야기에서는 이건 좀 아니다 싶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의 네 번째 이야기에서는 그 모든 잃어버린 재미를 보답하고 있었는데요. 앞선 이야기들은 몰라도 이번 작품만큼은 ‘청소년 관람불가’라는 등급표가 적절할 정도였다고만 속삭여봅니다.

  

  공포영화면 전부 ‘청소년 관람불가’아니냐구요? 음~ 대부분 그렇기도 하지만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분명 잔인하다 생각되었던 작품이 ‘15이상 관람가’일 때도 있었고, 그저 그랬던 작품이 ‘청소년 관람불가’로 되어있는 경우를 심심찮게 만나왔었는데요. 제가 성인이 된 다음부터는 그렇게 신경 쓰지 않고 있었는데, 이번작품만큼은 등급 표시가 딱 적당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네? 으흠. 영화에 집중을 해야 하는데 자꾸 등급에 관련된 질문을 하시면 곤란합니다. 그래서 조금만 더 적어보면, 처키를 부활시킨 여인의 자태가 너무 자극적이었으며, 신혼 첫날밤만 해도 세 쌍이 동시에 나오고, 성교육과 관련된 농담이 너무 쇼킹 했으며, 출산장면까지 여과 없이 연출되고 있었기 때문인데요. 피와 살점이 튀기는 케첩파티는 덤이라고만 해두겠습니다. 그러니 아직 성인이 되지 않으셨거나 자극에 민감하신 분들은 가능하면 참아주셨으면 하는군요.

 

  그럼 이번 작품과 즉흥 감상에 대해 풀이를 해달라구요? 음~ 결론적으로는 처키가 패배했을 지라도, 지금까지 1 vs 1상황에서 처키와 대등하게 겨룰 수 있던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살아있을 당시는 물론, 인형이 되어서도 대등한 힘과 능력을 보여준 여인이 ‘신부’로 등장했는데요. 처절하고도 아름다운 둘만의 사랑싸움이 궁금하신 분들은 직접 작품을 만나시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본편도 재미있었지만, 개인적으로는 영화의 시작부분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바로 사건의 물품보관소에 들어있는 물건들 때문이었는데요. 제가 인식하는 것만 체크해보면 ‘13일의 금요일 시리즈’의 하키마스크, ‘텍사스 전기톱 연쇄살인사건 시리즈’의 전기톱, ‘할로윈 시리즈’의 마스크, ‘나이트메이 시리즈’의 장갑이라 판단되는 물건들이 스쳐지나갔는데요. 혹시나 다른 사건들과 연관시킬 수 있는 물건을 발견 하셨다면 살짝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음? 혹시나 하는 마음에 감독의 다른 작품을 확인해보니 영화 ‘13일의 금요일 11-프레디 대 제이슨 Freddy Vs. Jason, 2003’도 만들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밖에도 이름은 한번쯤 들어봤던 작품들이 보이니, 새로운 이어달리기가 시작되는 것은 아닐지 행복한 걱정의 시간을 선물 받아 보는군요! 크핫핫핫핫핫핫!!

  

  그럼, 이어지는 이야기인 ‘사탄의 인형 5-씨드 오브 처키 Seed Of Chucky, 2004’를 장전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기나긴 연휴의 끝남과 함께, 새롭게 시작되는 한주도 화이팅입니다!

  

TEXT No. 5월 파워문화블로그 04

TEXT No.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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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컬트 カルト, Cult, 2012

감독 : 시라이시 코지

출연 : 아비루 유, 이와사 마유코, 이리키 마리 등

등급 : ?

작성 : 2014.05.02.

  

“논리적인 해명이 필요합니다!”

-즉흥 감상-

  

  ‘주말에 맛본 영화’라는 것으로, 다른 긴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처음에는 몰랐지만 심령계열로 방송참여를 하게 되었다는 세 여인이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이번에는 초자연적 현상이 발생해 무섭다는 영상제보를 받아, 주술사와 함께 현장을 방문하는데요. 처음에는 믿거나 말거나 하는 심정이었지만 사건이 정말로 발생했고, 어떻게든 액막이를 성공합니다. 하지만 1차전의 안도감도 잠시, 집을 방문했던 주술사와 그의 스승이 사망하는데요. 이번에는 느닷없이 나타는 검은 양복의 영능력자와 함께 그 집을 방문하게 되는데…….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마침표를 확인하시는 순간 어떤 생각을 하셨는지요? 일본은 마음만 먹으면 잘 만들 수 있으면서 대부분을 이상하게 만드는 것 같다구요? ‘파라노말 액티비티 시리즈’의 일본식 아류작일 뿐이라구요? 네? TV시리즈의 파일럿 인줄 아셨다구요? 으흠. 다양한 의견 감사합니다. 아무튼, 잘 만든 작품을 하나 뽑으라고 하면 당장은 힘들겠지만, 지금까지 다양한 작품을 만나오며 괜찮았다고 생각한 작품도 몇 가지 있었다고만 중얼거려보는군요. 그리고 ‘파라노말 액티비티 시리즈의 일본식 아류작’이라고 말하기는 그렇지만, 세계관을 공유하는 일본 영화로 ‘파라노말 액티비티 제2장 도쿄 나이트 パラノーマル・アクティビティ 第2章, 2010’도 있습니다! 크핫핫핫핫핫!! 마지막으로 세 번째 분의 의견에 대해서는, 동감입니다. ‘진짜 싸움은 이제부터로군’이라며 말을 흐리는 마침표를 통해 그런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요. 이어지는 이야기를 혹시 알고 계신 분은 살짝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제 개인적인 감상은 어땠냐구요? 음~ 처음부터 끝까지 어이가 없었습니다. 경험상, 방송이라는 것은 사전에 약속된 형태로 만들어지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보니 리얼리티 방송이라고 할지라도 사실상 대본이 존재하는 것이 암묵적인 규칙입니다. 하지만 영화에서 진행되는 상황은 그 차제로 ‘리얼’을 강조하고 있었는데요. 이왕 그렇게 할 거면 작품을 마주하는 우리들도 그것이 사실로 느껴지게끔 신경을 썼어야 했는데, 분위기는 ‘우리 연기 참 잘하죠?’라는 느낌과 함께 맥이 팍 풀려버리고 말았던 것입니다.

  

  그건 그렇고 작품의 제목이 의미하는 것을 알고 싶으시다구요? 음~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컬트’라고 하면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호러? 아니면 심령현상? 그것도 아니라면 흑마술? 저도 그 정도를 생각하고 있다가 사전을 열어보니, 그동안 오해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바로 ‘생활 방식・태도・사상 등에 대한 추종 또는 숭배, 기성 종교가 아닌 종교의 광신적 사이비 종교 집단, 종교적인 제례 또는 의식’을 의미하는 단어였기 때문인데요. 작품에서 발생하는 사건 또한 그런 사전적 의미에 충실하고 있었다고만 속삭여봅니다.

  

  네? 어딘가 기존에 알고 계시던 작품과 내용이 다른 것 같다구요? 음~ 혹시 미드 ‘컬트 Cult, 2013’를 보셨나요? 혹시나 같은 제목의 다른 작품이 있나 싶어 찾다보니 발견했는데요. 전체 13부작으로 종영되었다고 하니, 기회가 되는대로 만나보고 싶어졌습니다.

  

  아무튼 이렇게 해서 또 한편의 영화를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연이어지는 감상문이 죄다 우울한 이야기 같아, 이어서는 근래에 즐겁게 만난 작품의 감상문으로 이어본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 마쳐볼까 합니다. 바로 애니메이션 ‘몬스터 vs 에이리언 Monsters Vs Aliens, 2009’이니, 함께 하실 분은 이번 주말에 한번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월요일에 소개할 작품이라서 말이지요! 크핫핫핫핫핫핫!!

  

  덤. 세월호 참사로 인해 마음이 아픈데, 감상문을 작성하는 현재 뉴스를 보니 서울 지하철 2호선 추돌사고로 부상자 200명, 골절 등 중상은 2명이라는 소식까지 접했습니다. 네?! 독도로 가던 배도 엔진고장으로 회항했다구요? 으흠. 사건 사고야 본래 끊이지 않는다고는 하지만, 이거 왜 이런 겁니까? 우리나라는 시한폭탄 같은 나라였던가요? 처음에는 ‘시선 돌리기’같은 음모론인줄로만 알았는데, 지금부터라도 또 다른 참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신경을 바짝 쓰고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TEXT No.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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