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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다이어터 외전 Dieter: Side Story, 2012

지음 : 네온비

그림 : 캐러멜

발행 : 혜성기획

작성 : 2012.11.14.

 

 

“감사합니다.”

-즉흥 감상-

 

 

  후훗. 그렇습니다. 저는 질러버리고 말았던 것입니다. 다른 작품들은 책으로 나오든 말든 신경 안 쓰면서, 지름신의 강림을 받았던 작품 ‘다이어터’! 그리고 그 외전 또한 자비출판으로 세상에 나왔다기에 소환에 임했는데요. 음~ 좋습니다. 혹시나 구매에 실패하신 분들은 웹툰 ‘셔틀맨, 2009~2010’ 처럼 자비출판에서 정식출판으로 나오기를 기다려보시는 건 어떨까 하는군요! 크핫핫핫핫핫핫!!

 

 

  진정하고,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다이어터 3권: 건강지속편’에 송참새 학생과 함께 그 모습을 선보인 ‘저스틴’의 과거, 그런 3권 이후의 ‘송참새 학생’의 이야기, 셔틀맨과 다이어터 사이 시간대의 ‘서찬희’의 이야기, 역시나 본편 그 이후의 ‘신수지’의 이야기가 맛깔나게 펼쳐지고 있었는데…….

 

 

  음~ 웹툰으로 먼저 만나보신 분들에게는 어떻게 보면 그저 그렇게 느껴지실지 모르겠습니다. 본편일 경우 중요한 내용을 요약 정리하는 듯한 부분이 더 추가 되어있었지만, 외전일 경우 축전 말고는 큰 차이를 느낄 수 없었기 때문인데요. 그래도 컴퓨터 화면으로 보는 것과는 맛이 다른 ‘책’이었다는 점에서 만세삼창을 외쳐보고 싶어지는군요! 크핫핫핫핫핫핫!!

 

 

  저는 이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보았냐구요? 으흠. 글쎄요. 두말 할 것 없이 ‘만족’입니다. 자칫 학습만화로 받아들여질지도 모를 본편에 입체감을 심어주는 중요한 단편집이었다랄까요? 그리고 다른 사비출판 책들은 만나본 적이 없어서 뭐라고 할 순 없지만, 작품의 출연진뿐만 아니라 두 작가분에 대한 마음을 일부 만나본 기분이었는데요. 개인적으로는 [자주 받는 Q&A] 부분이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뭔가 생뚱맞은 즉흥 감상에 대한 설명이 필요하시다구요? 지금도 젊기는 합니다만, 사실 소싯적에는 만화가가 되는 것이 꿈이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인 사정상 그리되지 못한 채 ‘사서’로 도서관에서 일을 하고 있는데요. 그래도 꿈을 포기하지 않고 있기에 ‘도서관이용자교육만화’를 만들겠답시고 ‘사서비록’이라는 것을 연재(?)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즉흥 감상은 그런 도전에 ‘포기는 배추를 세는 단위일 뿐이다!’를 계속해서 상기시켜주신 두 작가 분들께 드리는 제 마음이라고만 속삭여보는군요.

 

 

  그건 그렇다 치고,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셨을까나요? 시대를 타고난 멋진 작품? 아니면 최고의 다이어트 교과서? 그것도 아니라면 그냥 그저 그런 그림의 떡? 마지막 분은 지금까지 나왔던 다양한 다이어트 공식에 대한 뼈저린 배신으로 지독한 회의에 잠식되어버리신 분이 아닐까 합니다. 아무튼, 개인적으로는 ‘착한 리플 문화의 선구 웹툰의 효시(?)’가 아닐까 생각하고 있는데요. 하나의 유행어처럼 돌기 시작했던 ‘상냥해’. 나쁜 건 쉽게 배워도 착한 건 그렇지 못한 것이 정석이라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 작품은 그런 상식을 상냥하게 뒤집어주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아름다운 세상 만들기에 일조하신 두 작가님께 소리 없는 박수를 보내보는군요! 오우예!

 

 

  아무튼, 사실 이번 감상문도 ‘자랑질’로 꾸밀까 했다가, 평소처럼 적어보았는데요. 어떻습니까? 혹시 저의 이런 기록에 따로 자랑질 하고 싶으신 분 있으면 언제든 도전(?)해주시기 바라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오늘따라 갑자기 추워지는 온도에 건강관리 잘 하시기 바랍니다!

 

 

  덤. 스티븐 킹의 신간이 번역 출판되어 예약판매중이라고 하는군요. 제목은 ‘11/22/63, 2012’! 그 내용이 심히 궁금합니다! 그나저나 ‘다크타워’ 네 번째 이야기는 안 나오는 건가요?

 

 

TEXT No. 18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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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톰 고든을 사랑한 소녀 The Girl Who Loved Tom Gordon, 2004

원작 : 스티븐 킹-소설 ‘톰 고든을 사랑한 소녀 The Girl Who Loved Tom Gordon, 1999’

출판 : LITTLE SIMON

작성 : 2012.11.13.

 

 

“행복과 좌절 사이에서 방황하였으니.”

-즉흥 감상-

 

 

  으흠. 언제 처음 이 책을 입수하게 되었는지 기록이 남아있지 않군요. 아무튼, 오랜만에 작성하는 감상문이지만 자랑질로 도배될 것 같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우선, 이번 기록이 소설책의 감상문이라 생각하시는 분들께 알립니다. 지금 소개중인 책은 팝업북입니다. 팝업북이 뭐냐 하면, 어딘가 이상하게 살짝 두꺼운 느낌의 종이를 펼치는 순간 누워있던 그림들이 팝! 팝! 솟아올라오는 책을 말합니다. 특히 어린친구들이 3D안경을 쓰고 보는 입체 책 다음으로 신기해하는데요. 그렇다고 이번 작품은 동화책이 아닌 ‘공포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희소가치가 있다고 속삭여보는군요.

 

 

  내용은 간단합니다. 가족과 함께하는 산행 도중 여차저차 혼자가 되는 소녀가 주인공입니다. 그리고는 구조를 바라는 한편, 살아남기 위한 여정을 펼치게 되는데요. 아아. 소설로 볼 때는 음~ 그렇구나. 싶던 것이 페이지가 넘어갈수록 처참한 몰골로 변해가는 소녀의 모습이 그저 안타까웠는데…….

 

 

  사실, 이 책은 국내로 정식 번역되어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번역 출판된 소설과의 자세한 비교분석은 힘들겠는데요. 네? 왜냐구요? 번역 출판 되지 않았다는 것은 원서로 구했다는 것이고, 저의 독해능력이 그리 좋지 않기 때문입니다. 물론 공부를 하는 마음으로 천천히 만나보는 방법도 있지만, 나날이 바빠지는 일상 속에서 대기 중인 책만 산더미라 쉽게 엄두를 못내는 중인데요. 내용에 대한 자세한 비교 분석은 다른 전문가 분들에게 문의해주시기 바랍니다.

 

 

  다른 건 일단 그렇고, 책을 어떻게 구했냐구요? 음~ 저는 중고시장에서 구했습니다. 팝업북의 존재는 블로그 ‘조재형의 스티븐 킹’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고, 우연한 기회에 소환에 성공하게 되었는데요. 음~ 번역서를 통해 내용을 알고 팝업북을 만난 저의 소감은 ‘대만족!’ 그 자체였습니다. 도서관에서 일하며 몇몇 팝업북을 만져본 적이 있었지만, 뭐랄까요? 재질부터가 달랐습니다. 외국에서 제작된 팝업북은 이번 책이 처음이라 단정할 수는 없지만, 국내에 유통 중인 팝업북들은 사실 넘겨보기가 두려워지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이번 책은 손맛부터가 달랐다고만 속삭여봅니다! 크핫핫핫핫핫!!

 

 

  네? 자랑은 그만하고 모순으로 가득한 즉흥 감상이나 풀이해보라구요? 음~ 보통 팝업북하면 어린이를 위한 동화책을 떠올리기 쉽습니다. 어른들은 그래도 줄글 책을 읽어야한다는 것이 일반적이니까요. 그런데, 이 책은 성인을 위한 팝업북이었습니다. 위에서도 살짝 언급했지만, 시간의 흐름 속에서 주인공의 모습이 살벌해지는 것이 ‘애들은 가라!’를 외치는 것 같았습니다. 그거야 어찌되었건 ‘스티븐 킹’ 님의 작품이라는 점에서 ‘행복’을 느꼈군요. 그런데 ‘좌절’은 또 뭐냐구요? 음~ 상상하던 모든 것이 실체화 되었을 때의 괴리감을 예로 들면 어떨까 싶습니다. 망가져가는 소녀는 일단 그렇다 치더라도, 괴물은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할 정도였는데요. 그래도 스티븐 킹과 그의 작품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소환하시는 것입니다!!

 

 

  그럼, 쥐도 새도 모르게 누적된 스트레스의 갑옷을 벗어던지기 위한 발버둥으로, 또 어떤 자랑질을 해볼 것인지 고민의 시간을 가져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합니다!

 

 

  덤. 마음이 힘들어하니 몸도 덩달아 힘들어 한 것 같습니다. 하고 싶은 것과 해야 할 일 사이에서 방황한다는 것. 그것 참 힘든 일이더군요. 그거야 어찌되었건,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모든 분들! 감기조심하세요~

 

 

TEXT No. 18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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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살아있는 크리스티나 Christine, 1983

저자 : 스티븐 킹

역자 : 정성호

출판 : 인의출판사

작성 : 2008.01.29.



“완전한 마침표는 존재하지 않는다. 아니, 못할지도 모르겠다.”

-즉흥 감상-



  이번에 조금 소개해볼까 하는 작품은 소설 ‘늑대인간 Cycle of the Werewolf, 1984’과 함께 대출한 책으로서 역시나 영화 ‘크리스틴 John Carpenter's Christine, 1983’으로 먼저 만나본 작품이 되겠습니다.



  작품은 지금 하고자하는 이야기가 자신의 친구가 겪게 된 사랑의 삼각관계라고 말할 수 있을 어떤 상황에 대해 말해보고자 한다며 시작의 장을 열게 됩니다. 그렇게 그 친구에 대한 소개와 함께 ‘크리스티나’라는 이름의 자동차를 얻게 되었던 일이 말해지게 되는데요. 다른 사람이 보기에도 움직일까 걱정이 앞서는 고철이나 다름없는 자동차를 터무니없이 비싼 가격에 사게 됨에 모든 문제가 시작되었노라 말하게 됩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감에 자동차는 점점 수리되고 결국에는 움직일 수 있게 됨에 안 그래도 왕따의 삶을 살고 있던 주인공에게 가혹한 시련이 닥치게 되고, 그것을 기점으로 마을에서 의문 가득한 연쇄 살인 교통사고(?)가 발생하기 시작하는데…….



  사실 즉흥 감상으로 ‘사랑의 힘은 위대하여라!’, ‘뒤틀려버린 사랑의 마음은 피를 부르니.’ 등을 적어볼까 싶었습니다. 하지만 찝찝한 결말 부분에서 어쩐지 ‘환상카메라 660 The Sun Dog, 1990’을 떠올려버릴 수 있었기에 위의 문구를 적고 말았는데요. 역시나 정확한 것은 이번 작품을 통해 직접 확인해 주셨으면 할 따름입니다.



  자동차에 대한 사랑이라. 이 작품에서의 그것은 집착을 넘어선 광기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이에 비슷한 예를 담고 있는 작품을 꼽아보라면 이토준지의 ‘소용돌이 うずまき, 1998~1999’를 말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는데요. 아무튼, 인간이 만들어낸 무생물, 그러니까 기계장치가 살인을 해가며 부서지면 재생이 되기도 하는 장면은 정말이지 인상적이었습니다. 물론 앞서 만나본 영화와 비교를 해보자면 특수효과 면에서 엄청 충격을 받긴 했지만, 그래도 이론적인 부분에서는 원작이 더 수긍이 갔습니다.

  그러다 문득 앞서 만나본 ‘트럭 Trucks, 1978’을 기본으로 만들어진 작품들과도 연동해 생각해보았는데요. 크리스티나 안에 보이던 ‘악령’의 존재들은 사실상 그런 존재들을 믿고자 하는 생각에 보이게 되었을 뿐이며, 다른 작품들에서 ‘트럭’들을 움직이게 했던 미지의 힘이 이번 작품에서 조금 영향을 미치게 된 것은 아닐까도 생각해 볼 수 있었는데요. 같은 일이라도 보는 사람의 시점에 따라 라를 수 있으며, 또한 다른 일이라도 비슷하게 하나의 모습을 그릴 수 있다고도 하니 혹시 이어지는 작품들이 있게 된다면 또 어떤 이론들이 준비되어있을지 궁금해집니다.



  그러고 보니 이번 작품을 보면 자동차에 ‘여성의 인격’을 부여하는 장면이 나오는데요. 제 글을 읽으시는 분들 중 자동차를 소지하시고 계신 분들은 자신의 애마에 어떤 이미지를 부여하고 계실지 궁금해졌습니다. 레이싱 여인들이 항상 자동차와 함께 하고 있으니 역시나 여성의 인격을 부여하시고계시나요? 아니면 단순 기계적 도구라는 기분을 가지고 계시나요? 저는 아직 자동차가 없어서 잘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전격 Z 작전 Knight Rider’이라는 외화드라마를 좋아했던 세대로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살아있는 존재라는 기분이 든다면 참 재미있고 편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이번 작품의 ‘크리스티나’ 처럼 질투의 화신 같은 이미지라면 곤란하겠지만요.



  아무튼 언젠가는 꿈에 그리던 자동차를 입수할 것을 다짐하며 영화 ‘마이클 잭슨의 고스트 Michael Jackson's Ghosts, 1997’의 소개로 이어볼까 합니다. 난대 없이 마이클 잭슨이 왜냐오냐구요? 후후후후. 자세한 것은 역시 다음의 감기록을 기대해주시기 바랄 뿐입니다.

 

 

TEXT No. 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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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다크하프 The Dark Half, 1989

저자 : 스티븐 킹

역자 : 유명우

출판 : (주)교원문고

작성 : 2007.12.07.



“당신, 그리고 나는 어떤 노래 소리를 듣고 있는가?”

-즉흥 감상-



  으흠. 이번에 소개를 해볼까 하는 작품은 소장중인 스티븐 킹 님의 작품 중 몇 안 되게 감기록을 위해 다시 본 책이 아닌 컬렉션의 광기에 빠져있을 때 구입해두고서 이제야 읽게 된 책이며, 밀린 감기록을 처리하던 중 그만 영상물까지 만나버린 작품이 되겠습니다. 아무튼, 영화와 함께 입체적인 감상의 시간을 가져보면 좋겠다 생각이 든 이번 작품을 조금 소개해볼까 합니다.



  작품은 어린 시절부터 뛰어난 작가의 소실을 보이는 한 소년의 소개로 시작의 장을 열게 됩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극심한 두통에 시달리게 되는 소년은 그것이 단지 일시적인 현상이 아닌 점점 더 심해지는 증삼임을 알게 됨에 결국 뇌수술을 받게 되는데요. 세상에나! 소년의 뇌에는 눈동자가 하나 있었습니다!!

  아무튼, 세월이 흘러 상상을 초월하는 수술을 무사히 마친 소년은 성인이 되어있었고, 쌍둥이의 아버지이자 한 여인의 남편, 그리고 나름대로 이름 있는 작가가 되어있었는데요. 필명으로서 더욱 인가가 있었던 그는 자신의 비밀을 폭로하겠다는 사람에 맞서 필명으로서의 삶을 청산하고 자기 자신의 이름으로 살아갈 것을 대중에게 알리게 됩니다. 하지만 그것과 함께 자신의 가짜 무덤이 훼손되는 사건과 스스로를 폭로한 일과 관련되어있는 사람들이 차례로 죽임에 당하게 되고, 그런 기괴한 사건들을 추적하는 경찰들은 사건 현장의 모든 증거들이 작가를 향함에 주인공을 범인으로 지명했지만, 완벽한 알리바이가 있는 주인공의 모습에 오히려 당황하게 됩니다. 그런데 주인공의 필명을 자칭하는 존재가 이번에는 주인공에게 직접적인 위협을 가하기 시작하는데…….


  워후! 위에서도 짧게 언급했지만 영상화된 작품 또한 만난 뒤이기에 그저 머릿속이 희열의 폭풍우가 불어 닥치고 있는 기분입니다. 하지만 영화에 대한 감기록은 뒤에 할 것이기에 입을 다무는 것이 좋겠지요? 사실 이번 작품은 1권까지가 꽤 흥미진진했습니다. 2권부터는 번역하는 과정에서의 문제인지 저의 집중력이 손상을 입은 것인지 정체불명의 범인과 주인공이 대면하는 부분에서 뭔가 이상하다는 기분을 받아버렸는데요. 그런 한편, 범인의 묘사에 대한 부분에서 ‘슈와제니거’가 거론되기에 한참을 웃었습니다. 왜냐하면 국내에서 터미네이터로 유명한 아놀드 아저씨가 국내에 처음 소개되었을 때는 ‘슈바제네거’로 불렸었기 때문인데요. 원서를 통하지 않고서는 확답할 수 없지만 범인의 몽타주는 분명 아놀드 아저씨였기에 영상화 된 작품에 대해 알게 되었을 때는 ‘진짜 아놀드 아저씨가 나올까?’ 잔뜩 기대를 하고 있었군요.



  작품의 본론은 소설 ‘죽음의 지대The Dead Zone, 1979’의 시점에서 2년 뒤로 배너맨 보안관마저 광견병에 걸린 강아지이게 목숨을 잃은 뒤로 이어지고 있었는데요. 문득 사실처럼 느껴지는 이 허구의 연속체에 대해 타임라인을 그려보고 있는 마니아가 있지 않을까 궁금해져 버렸습니다. 작품의 시점이 작품마다 따로 놀고 있었기에 다른 작품들에 대해서는 그저 ‘지나가는 행인A’와 같은 기분으로 언급이 될 뿐이었는데요. 역시 한 작가의 작품은 세상에 나온 순으로 읽어야 제 맛인지 비록 완벽한 컬렉션은 아니라도 이렇게 확장되는 이야기들은 정말 머릿속 하나 가득 지도가 넓어져 간다는 기분이 들어버렸습니다! 아아아아아!!



  아아. 죄송합니다. 잠시 흥분해버려서 다른 세상으로 갔다와버렸군요. 아무튼 이번 작품은 읽는 내내 딘 R.쿤츠의 소설 ‘어둠속의 속삭임whispers, 1980’을 연상하며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뭐. 죽은 줄 알았던 범인이 다시 살아 돌아와 행패를 부리는 것이나 주인공의 반대되는 분신이 자신을 방해하는 사람들을 처단해나가는 모습에서 비슷한 기분을 느껴버린 것은 아닐까 생각해보았습니다. 그런데 오리지널 카피라이트를 비교해보니 이번에 본 작품이 훨씬 뒤에 나온 것으로 보아, 마침 오늘부터 읽기 시작한 소설 ‘소설을 훔친 남자 Secret Window, Secret Garden, 1990’까지 같이 떠오르니 흥분해버릴 것만 같습니다.



  아무튼, 영화 ‘카핑 베토벤 Copying Beethoven, 2006’의 감기록으로 넘어가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치는 바입니다.

 

 

TEXT No. 5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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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네 장사의 모험, 2002
지음 : 이규태
그림 : 박정호
출판 : (주) 한국삐아제
작성 : 2011.12.05.

 

“전설과 신화는 어디에서 시작되는가?”
-즉흥 감상-

 

  열심히 일하던 어느 날 이었습니다. 어딘가 익숙한 느낌의 책이 있어 집어 들었는데요. 음~ 그렇군요. 먼저 만났던 ‘재주꾼 오 형제, 2006’와 비슷했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각자가 지닌 능력을 뽐내는 네 청년의 표지로 시작의 장을 엽니다. 그리고는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겪으면서 생겨난 민담에 근거한 이야기라는 설명에 이어, 어느 깊은 산골 마을에 살고 있는 부부를 보여주는군요.
  그렇게 자식이 없어 외로운 부부가 백 일 동안의 기도를 통해 아이를 가지게 되었음을 알리는데요. 세월이 지난 어느 날. 그 아이가 바위를 어깨에 둘러메고 뒷산 언덕에서 내려오더라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장이 열립니다. 그리고 ‘바위손’이라는 이름을 얻은 소년이 청년이 되었을 때. 나라가 큰 위험에 빠지게 되었음에 집을 나서는데요. 그 과정에서 ‘콧바람손’, ‘발구름손’, ‘오줌손’을 차례로 만나, 전쟁터를 향하는데…….

 

  책의 뒷부분에도 언급되는 내용으로, 여러 가설 중 하나를 골라 이야기를 구성하였음을 알게 되었는데요. 그래도 이야기에 앞서 지명과 역사적 배경을 예로 드는 등, 구전문학에 남다른 깊이(?)를 맛볼 수 있었습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셨을까나요? 또 다른 버전은 어떨지 궁금하시다구요? ‘배손’이 빠졌다는 점이 안타까우셨다구요? 네?! 난세는 영웅을 만들고, 영웅은 전설을 만들 뿐이라구요? 으흠. 분명 전쟁과 같은 혹독함 속에서 영웅이 만들어지기는 하지만, 그것이 의도된 것인지 아닌지에 대해서는 많은 대화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역사란 힘 있는 자의 것이라는 논리…아. 네. 어린 친구들을 위한 책인 만큼 복잡하고 무거운 이야기는 넘겨두겠습니다. 아무튼, 두 번째 분의 의견에 대해서 동감을 표합니다. ‘배손’이나 ‘배돌이’라는 이름을 가진 친구가 이번에는 어떤 이름으로 등장할까 궁금했는데 쏙 빠져있더군요. 그리고 첫 번째 분의 의견에 대해서는, 글쎄요. 다른 건 몰라도 아동극인 ‘재주 많은 다섯 친구’가 궁금할 뿐입니다! 크핫핫핫핫핫핫!!

 

  더 이상 할 말이 없어보일지라도, 즉흥 감상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전설과 신화를 비슷하게 인식하는지라 사전을 열어보았습니다. 그러자 전설은 ‘옛날부터 민간에서 전하여 내려오는 이야기. 주로 구전되며 어떤 공동체의 내력이나 자연물의 유래, 이상한 체험 따위를 소재로 한다.’고 하며, 신화는 ‘고대인의 사유나 표상이 반영된 신성한 이야기. 우주의 기원, 신이나 영웅의 사적(事績), 민족의 태고 때의 역사나 설화 따위가 주된 내용이다. 내용에 따라 자연 신화와 인문(人文) 신화로 나눈다.’고 하는데요. 음~ 말이 어렵습니다. 아무튼, 다양한 형태로 전승되며, 초자연적 사건이나 인간을 초월한 자들의 이야기라는 점에서 비슷하지 않냐고 의견을 제시해보는데요. 물론, 강요는 하지 않습니다. 의견이란 지극히 개인적인 것이니 말이지요! 크핫핫핫핫핫핫!!

 

  그럼, 도서 ‘거꾸로 살아가는 동식물 이야기, 1998’의 감상문으로 이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하는데요. ‘사람은 죽으면 이름을 남기고, 범은 죽으면 가죽을 남긴다.’고 하는데, 과연 저는 이 세상에 흔적을 남길 수나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아니, 남길 수 있도록 열정을 불살라보겠습니다! 타오르리라!!

 

  덤. 이때까지 몰랐는데. 겨울입니다. 다행히 감기가 약하게 샤샥~ 지나갔지만, 아침에 일어나는 것이 부쩍 힘들어졌는데요. 음~ 오는 토요일 있을 면접을 대비해서라도 몸을 잘 추슬러야겠습니다. 물론,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도 감기는 무조건 조심! 이라는 것입니닷!!

 

TEXT No.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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