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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더맨 : 뉴 유니버스
밥 퍼시게티 외 감독, 샤메익 무어 외 목소리 / 소니픽쳐스 / 2019년 3월
평점 :
제목 :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 Spider-Man: Into the Spider-Verse, 2018
감독 : 밥 퍼시케티, 피터 램지, 로드니 로스맨
출연 : 샤메익 무어, 헤일리 스테인펠드, 니콜라스 케이지 등
등급 : 12세 관람가
작성 : 2019.04.29.
“이것은 스파이더버스의 새로운 시동이 될 것인가!”
-즉흥 감상-
작품은 오프닝부터 어딘가 살짝 꼬여버린 느낌이었다는 것도 잠시, 익히 알고 있던 것과는 비슷하지만 어딘가 조금 다른, ‘피터 파커’ 버전의 ‘스파이더맨 10년사’의 이야기를 요약하는 것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한편 정든 동네를 떠나 명문 기숙학교에서 생활하게 된 소년 ‘마일스 모랄레스’에게 이야기의 바통을 건네는데요. 우연히 목격한 스파이더맨의 최후를 슬퍼하기도 무섭게, 그를 추적하는 ‘프라울러’를 피해 죽기 살기로 도망칩니다. 그런데 그의 앞에 죽은 줄로만 알았던 스파이더맨이 나타나자 혼란에 빠지고 마는데…….
간추림만 보면 마일스는 그저 엣스트라로,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왔다 갔다 하는 피터 파커가 주인공인 이야기처럼 읽힌다구요? 음~ 그러고 보니 그렇군요. 아무튼, 마일스도 실험용 거미에 물려 스파이더맨으로 각성하고, 사망한 스파이더맨의 유지를 이어받아 영웅이 되려고 합니다. 하지만 연합을 맺은 악당들이 너무 강해 좌절을 경험하던 중 다른 차원에서 넘어온 ‘피터 B. 파커’를 만나 이야기를 이어나가는군요.
그렇다면 누가 오리지널 스파이더맨이냐구요? 음~ 일단 이번 작품에서는 마일스가 주인공입니다. ‘피터 B. 파커’를 포함해, ‘스파이더 그웬’, ‘스파이더맨 누아르’, ‘스파이더햄’, 그리고 ‘페니 파커’는 모두 다른 시공간에서 끌려온 스파이더피플인데요. 마일스를 제외하면 전부 본인이 왔던 차원으로 돌아가야만 했기 때문입니다.
이번 작품의 예고편이 다른 작품에 살짝 나왔었다고 하던데, 그게 어딘지 알려달라구요? 음~ 영화 ‘베놈 Venom, 2018’의 본편이 다 끝나고 살짝 나옵니다. 그리고 이번 작품에서도 다음 이야기 아니면 또 다른 작품으로의 예고편 보여주는 듯했는데요. 그 부분에 대해서는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답을 확인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제작사인 소니가 스파이더맨과 관련하여 다양한 시도를 했다가 엎어졌던 게 몇 개 있어서 말이지요! 크핫핫핫핫!!
애니메이션은 재미있었냐구요? 음~ 재미있었습니다. 몇 년도 판 애니메이션인지는 기억이 잘 안 나는데, 그때도 각양각색의 스파이더맨이 한자리에 모여 우주적 존재와 전투를 벌이는 걸로 끝났던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만화책에서도 그런 일이 있었다고 하는데요. 이번 작품에는 선택적 순간에 따라 분파된 역사 속의 수많은 스파이더맨이 한자리에 모인 것이 아닌, 개성이 확실히 갈리는 몇 개의 다른 차원에서 넘어온 다섯 명의 스파이더피플이 모였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는데요. 과연 이것 한편으로 끝낼지, 아니면 계속되는 시리즈로 만들어질지 궁금해집니다.
추가 영상에서 나오는 스파이더맨은 누구냐구요? 음~ 일단 다음 이야기를 만나봐야 가장 정확하겠지만 ‘슈페리어 스파이더맨’아 아닐까 합니…음? 아! ‘미구엘’이라는 이름이 언급되었군요? 그렇다는 건 ‘스파이더맨 2099’로 활동하는 ‘미구엘 오하라’라는 것인데, 호오. 이 캐릭터에 대해서는 아는 게 없으니, 과연 앞으로 어떤 이야기를 펼쳐 보일 것인지 기대감을 키워보고 있겠습니다.
‘Into the Spider-Verse’를 번역하면 ‘뉴 유니버스’가 되냐구요? 음~ 아닙니다. 직역을 하면 ‘스파이더 세계관으로 들어가다’가 되는데요. ‘-Verse’라는 의미를 번역하기보다는 번안하는 쪽으로 선택한 것이 아닐까 합니다.
그럼, 또 어떤 작품의 감상문으로 이어볼지 고민의 시간을 가져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이번 작품에서 가장 충격적으로 와 닿았던 부분은 ‘닥터 옥토퍼스’였다고만 적어봅니다.
TEXT No. 3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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