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강 머리 앤 한글판 + 영문판 + 1908년 초판본 표지 노트 세트 - 전3권 TV애니메이션 원화로 읽는 더모던 감성 클래식
루시 모드 몽고메리 지음, 애니메이션 <빨강 머리 앤> 원화 그림, 박혜원 옮김 / 더모던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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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스러운 한 소녀의 이야기, 『빨강 머리 앤(Anne of Green Gables) 한글판 + 영문판 세트』

 

 

 


 

『하나, 책과 마주하다』

 

어린 시절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책, 빨강머리 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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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근깨- 빼빼 마른- 빨강머리 앤- 예쁘지는 않지만- 사랑스러워♬
어린 시절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빨강머리 앤, 유치원에 갔다온 후 동생과 함께 나란히 앉아 보았던 기억이 있다.
내용은 다 기억하지 못해도 노래 앞부분이 입에서 맴돈다.
서점에 가서 엄마께서 빨강머리 앤 동화책도 사주셨는데 아직도 고이 간직하고 있다.
그래서 YES24와 같은 온라인 서점에서 캐릭터 굿즈들을 선보이면 꼭 빨강머리 앤 굿즈를 선택해 모으고 있다.
막상 꺼내 찾아보니 빨강머리 앤 쿠션부터 포스트잇 세트, 파일, 북마크, 휴지통 등 꽤 많아 놀라웠다. 언제 이렇게 모았던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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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읽었던 동화책 『빨강 머리 앤』과 어린이판 『빨강 머리 앤』을 포함해 현재 소장하고 있는 책이 초판본 표지로 된 양장본 『빨강 머리 앤』과 『빨강 머리 앤 미니북 세트』인데 하나 더 추가되었다.
국문판에 이어 영문판으로까지 나와 영어공부까지 할 수 있어 소장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이쯤 되면 빨강 머리 앤의 진정한 팬이라 할 수 있겠다.)
국문판으로 된 건 벌써 열 댓번은 훨씬 넘게 읽어서 영문판으도 읽으니 영어 공부에 크게 도움이 되었다.
대략적인 내용이 머릿 속에 담겨져 있어서 그런지 원서를 이렇게 수월하게 읽을 수도 있구나 싶었다.
『빨강 머리 앤(Anne of Green Gables) 한글판 + 영문판 세트』는 한글판, 영문판과 함께 초판본 무지 노트까지 포함되어 있다.
이전에 양장본 구입하면서 초판본 무지 노트까지 사은품으로 받았었는데 이렇게 두 권이나 가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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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갈래로 땋은 새빨간 머리, 불그스름한 뺨 위에 주근깨까지! 앤은 사랑스러움 그 자체인 소녀이다.
캐나다 한 시골 마을 에이번리에 한 여자아이가 입양된다.
매슈와 마릴라 남매는 본래 남자아이를 입양하려 했었는데 어쩌다 여자아이가 오게되어 난감함에 빠진다.
더군다나 매슈는 마릴라와 린드 부인 외에는 모든 여자가 무서웠기에 처음 만난 앤을 무심코 지나쳤다.
역장에게 남자아이를 데리러 왔다고 말하지만 역장은 스펜서 부인이 저 아이를 맡기고 갔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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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빨간 머리를 양갈래로 땋은, 양 볼에 주근깨가 콕콕 박힌 앤은 입이 쉬는 법이 없다.
그렇게 매슈에게, 마릴라에게 애원을 해서 같이 살게 된 앤은 마을에서 정말 많은 일을 겪게 된다.
브로치 사건으로 오해받을 때에 동화책에다 외쳤던 게 아직도 생각난다. '앤이 훔친 게 아니야!'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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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우리가 보기에는 앤이 불쌍할 수도 있는데 앤은 항상 자신의 행복을 위해 굴하는 법이 없다.
마음 속 깊은 곳에 분명 외로움과 슬픔 그리고 버려질 것이라는 두려움이 분명 존재할 것이다.
허나 행복으로 꽉 꽉 채우려는 앤의 모습을 보면 나도 모르게 미소가 지어진다.
나는 어쩌면 어렸을 때 읽었던 앤의 그런 부분들을 고스란히 닮고 싶어했는지도 모르겠다.
힘들어도 굴하지않고 행복으로 꽉 꽉 채우려는 점을.
겉으로도 속으로도 낙천적이고 긍정적이게 생각하며 행동하지만 때로는 힘들 때도 많다.
뭐랄까, 솔직히 발버둥친다고 하는 게 맞을지도 모른다. 내 슬픔 하나 제대로 어루만져 주지도 않고 그저 앞만 보고 달리니깐.
잠깐이었지만 이전의 인연이었던 그는 나에게 '키다리 아저씨'같은 사람이었는데 참 좋은 말을 많이 해주었다.
"행복한 삶으로 꽉 채우고 싶으면 너무 착하게 살지마. 그리고 남이 아닌 너에게 더 집중했으면 좋겠어."
"난 별로 착하지 않아."
"아니야. 너무 착해서 바보같이 상처받고 뒤에서 흘리는 눈물이 많잖아. 난 너가 행복했으면 좋겠어. 무슨 말인지 알지?"

그 때 그 말들이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다.
인간의 삶이란 매순간 그리 유쾌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기쁨이 오면 슬픔이 오고, 슬픔이 오면 기쁨이 오는 순환의 과정을 거치듯이 우리는 넘어가는 과정에서 잘 버텨내면 된다.
우리도 앤과 같이 평평하지 않은, 굴곡진 삶 속에서 긍정적인 생각을 하고 행동하며 살아가는 것이 필요하다.
아! 굴곡진 그 순간이 다가오면 이를 인정하는 것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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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읽히는, 괜찮은 원서를 찾고있다면 『빨강 머리 앤』을 추천한다.
한번쯤은 다들 읽어봤기에 내용에 대한 큰 두려움은 없을 뿐더러 영어문장 자체가 어려움없이 충분히 읽히기 때문이다.
실은, 이 리뷰는 이미 몇 주 전에 쓴 내용이었는데 업로드가 늦어졌다.
몸과 마음의 온 기운을 다 쏟아내린 몇 주를 보냈는데 내 인생 최악이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솔직히 모든 기운을 쥐어짜내서 그랬던건지 지금 나 스스로도 걱정될 정도로 번아웃 상태라 일부러라도 책상에 앉았다.
여태껏 힘든 일에 그렇게 많이 부딪혔어도 꾹 참고 참아 나날들을 보냈는데 이제는 갈피를 못 잡겠다.
혹여나 너무 놓아버릴까 싶어 일단은 책상에 앉았다.
그리고 일단은 『빨강 머리 앤』 리뷰를 쓰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앤의 긍정적인 기운을 받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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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가 제 앞에 쭉 뻗은 곧은길인 줄 알았는데 길모퉁이에 이르렀어요.
이 모퉁이를 돌면 무엇이 있을지 모르죠. 하지만 전 가장 좋은 게 있다고 믿을래요!
벌써부터 기대감으로 가슴이 두근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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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프로파일링, 삶을 해부하다
이윤호 지음, 박진숙 그림 / 도도(도서출판)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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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생에 대해 프로파일링 해보겠습니다, 『인생 프로파일링, 삶을 해부하다』


 


『하나, 책과 마주하다』

 

Before you can do something, you must be something.

 

『인생 프로파일링, 삶을 해부하다』는 대한민국 최초의 범죄학 교수인 저자가 힘든 세상에서 살고있는 청년들에게 건네고 싶은 메시지를 담은 책이다.

저자는 범죄학에서 느낀 인생의 이치가 하나 있다고 한다. 이 또한 삶의 이치와 맞물리는데 매우 간단명료하다.
옳은 것은 지키되, 그른 것은 바로 버려야 한다.

 

누구나 행복을 꿈꾸며 그 행복한 미래를 위해 열심히 걷고 달린다.
저자는 인생을 준비하기 위한 첫번째 질문을 던진다.
'나는 어떤 힘을 가졌고, 그 힘을 어떻게 발휘할 것인가?'

나는 이 질문에 선뜻 입이 떨어지지 않았다. 결국은 답이 없다는 뜻이거나 아직은 선뜻 대답하기엔 망설이고 있다는 뜻이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인생 선배들에게 실질적인 조언을 받는 것이야말로 피가 되고 살이 된다.

이 책도 똑같은 맥락이다. 지난번 아버지가 딸에게 썼던 편지를 담은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한 너에게』가 자연스레 떠올랐다.

 

​삶은 살아가면서 되새김질하며 기억해야 할 구절들이 정말 많았다.

특히 자신감과 신념에 관한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이러한 자신감과 신념은 절대로 외부에서 만들어 주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자신 내부에서 스스로 만들어내야 합니다.
'프랭클린플래너'의 창시자 하이럼 스미스는 자신 내부에서 올라오는 충족감에 대해서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우리 모두는 살아가면서 자신을 만족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만일 우리가 '나의 가치는 다른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평가하는가에 따라 결정된다'라고 생각한다면 우리는 일상생활 속에서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살게 될 것이다. 자신에 대한 스스로의 평가에 따라 생활할 때 우리는 비로소 자신의 내부로부터 솟아나는 충족감을 맛볼 수 있게 될 것이다." _p.19

​나는 나 스스로 자신감도 넘치고 스스로에 대한 신념도 넘치는 사람이라고 되뇌인다.

자신감과 신념은 외부에서 만들어 주는 것이 아니라 내 자신의 내면에서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처음부터 내 스스로에 대한 신념도 자신감도 높은 사람은 아니었는데 많은 인문서를 읽다보면 결국 통용되는 구절이 하나 있다.

'자신감과 신념은 너 자신에게서 나오는 것이다. 그것은 외부의 환경, 외부의 사람에 의해진 것이 아니다.'

The tragedy of life is not so much what men suffer, but rather what they miss.

Perseverance is a great element of success. If you only knock long enough and loud enough at the gate, you are sure to wake up somebody.

 

결국 지금 흘러가고 있는 시간 그리고 삶, 나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인생은 나의 것이다.

언제 한번 과외하다 학생과 이야기하던 도중에 꿈을 꾸어도 실현되지 않는 게 현실이기에 꿈을 꾸지 않는다는 말을 듣고선 꽤 충격을 받았었다.

그래서 되물은 적이 있었다.

'그럼 실현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면 네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원동력은 어디서 끌어올리고 있어?'

'글쎄, 잘 모르겠어요.'

물론 나도 꽤나 현실적인 사람이지만 아예 꿈을 설정해놓지 않고서는 살아간다는 것은 조금 막막하다.

이루어지지 않는다 할지라도 그 꿈이 있어야만 장애물에 부딪쳐 넘어지고 다쳤을 때 다시 일어날 수 있는 원동력이라도 되기 때문이다.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선 그 다음 수업 때는 인문서 한 권을 선물로 주었었다.

나도 물론 아직까지 꿈에 있어서 -ing인 인생이다.

이루지 못하더라도, 언젠가 꼭 이룰거라 생각하며 오늘도 달리고 또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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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남들 앞에만 서면 떨릴까 - 정신과 의사 윤닥의 발표불안.무대공포증 실전 가이드
윤닥 지음 / 올림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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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신과 의사의 발표불안·무대공포증 실전 가이드, 『나는 왜 남들 앞에만 서면 떨릴까』

 

 

 

 

『하나, 책과 마주하다』

 

발표, 누군가에게는 덤덤하게 들릴 수 있으나 누군가에게는 공포의 단어일지도 모른다.

학창시절에도 발표가 너무 싫었다. 정말로 싫었다. 학급회장이 되었을 때, 기분은 좋았지만 학급회의를 진행해야 한다는 부담감에 마냥 좋지만은 않았다. 그만큼 발표는 내게 굉장히 두려운 존재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항상 학급프로젝트를 하게되면 아무렇지 않게, 싫은 티 내지 않고 발표를 했는데 아마 내 자신을 시험해보고 싶어서 그랬던 것 같다. 발표하는 그 순간에도 덜덜 떨리고 무서웠다.

아마 나와 같이 발표에 대해 두려움을 느끼는 사람들이 대부분일 것이다.

나처럼 하기 싫지만 두려운 마음을 억누르고 하겠다며 나서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고 발표 자체가 무서워 아예 뒤로 숨어버리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다.

그런데 발표의 비중성이 커진, 발표가 중요한 시대에 살고있으니 피하지 못할 바엔 두려움을 극복하는 것이 차라리 빠른 해결책일 수 있다.

중, 고등학교 때, 이 책을 먼저 접했으면 참 좋았을텐데 라는 생각이 절로 났다.

저자는 정신과 의사로서, 실제 발표불안이나 무대공포증으로 인한 사람들이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 이를 극복하지 못해 안타까운 마음에 책을 냈다고 한다.

그간 발표불안이나 무대공포증을 가지고 있는 이들에게 더할 나위없는 희소식이 아닐 수가 없다.

총 8장으로 구성된 『나는 왜 남들 앞에만 서면 떨릴까』는 1-3장에서는 발표불안과 무대공포증의 정의와 떨릴 때 느끼는 감정, 신체 증상에 대해 과학적으로 분석하며 4장에서는 불안의 원인이 생각의 오류에서 나온 것임을 설명하며 5장에서는 구체적인 극복 방법을 소개하며 6-7장에서는 직장인, 음악인들의 무대공포증의 모든 것을 밝히며 8장에서는 5주 프로그램 실전 가이드북으로 실제 교육에 참여했던 이들의 워크북으로 이용된다.

발표불안의 원인만 잠깐 언급해보면 일단 처음부터 생각해보자.

왜 우리는 발표하기 전 불안한 증세를 갖고 있는 것일까?

수치스럽거나 부끄러운 사건 때문에?

수치심이나 부끄러움이 생기면 원하든, 원치 않든 우리 뇌의 편도체라는 부위에 차곡차곡 저장된다고 한다.

이 편도체는 무의식의 뇌라고도 부르는데 감정은 저장되고 사건은 시간이 지나면 의식에서 지워져 내가 잊어버렸다고 착각하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수치스러운 사건들때문에 불안에 떠는 것일까? 아니다.

그렇다면 내성적인 성격 때문에? 아니다. 그렇다면 완벽주의적인 성격 때문에? 아니다. 그렇다면 타인의 평가가 늘 두렵기 때문에? 아니다.

바로, 불안의 근본적 원인은 생각의 오류이다! 다섯 가지 생각들만 바꿔도 충분히 개선의 여지는 나타난다고 한다.

첫 번째, 전부 아니면 전무라는 생각의 흑백논리

두 번째, 긍정적인 것 인정하지 않기

세 번째, 독심술의 오류

네 번째, 재앙화 사고 또는 점쟁이 오류

다섯 번째, '해야 한다'식의 당위 진술

이외에도 더 많은 생각의 오류가 있지만 대표적으로 이 다섯 가지만 고쳐줘도 크게 달라진다고 저자는 말한다.

책에 나와있는 실제 사례들을 보니 저자가 말한 규칙들만 적용시켜 발표한다면 크게 달라질 수 있음을 느꼈다.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단기간에 효과를 본 사람도 있다고 하니 더 신뢰가 간 것은 사실이다.

나 또한 곰곰히 생각해봤는데 내가 왜 그렇게 발표에 두려움을 느꼈는지 살펴보니 다섯 번째가 가장 큰 이유였던 것 같다.

알차게, 제대로 준비해서 빈틈없이 발표해야 한다는 압박감에 자료조사에 많은 시간을 보내기도 하고 무엇보다 완벽주의적 성격때문에도 그랬던 것 같다.

발표는 100% 완수해야 하는 시험이 아닌데도 말이다.

자신의 문제점을 제대로 알고 파악해 고친다면 분명 발표에 대한 두려움은 차츰차츰 사라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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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념 2019-10-21 17: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에게 필요한 책
 
밀레니얼 선언 - 완벽한 스펙, 끝없는 노력 그리고 불안한 삶
맬컴 해리스 지음, 노정태 옮김 / 생각정원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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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벽한 스펙, 끝없는 노력 그리고 불안한 삶, 『밀레니얼 선언』

 

 


『하나, 책과 마주하다』

 

대개 어른들은 '너희 때는 마음껏 공부도 하고 마음껏 노는 세상에서 살고있으니 참 편한 세상에서 사는 거야.'라고 말하기 일쑤인데 어느 날, 선생님께서 그런 말을 하셨다.

"선생님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 오히려 지금의 너희들이 과거의 우리 때보다 더 힘든 세상 속에서 살고 있지. 집은 그저 침대만 있는 자는 공간에 불과할 뿐 아침에 집을 나서는 순간 학교와 학원들을 전전하며 쉴 틈 없이 공부하고, 공부하고... 몸은 힘든 상태가 되어버리면 더 이상 움직이지라도 않는데 머릿속은 힘든 상태가 되어도 꾸역꾸역 집어넣고 또 집어넣고... 지금의 너희들이 많이 힘들다는 것을 선생님은 안단다."

 

저자가 미국인이기에 미국에 초점을 맞춘 책이지만 우리가 지금 읽어도 비슷비슷한 상황에 맞물려져 있어서 읽는데 크게 지장은 없다.

밀레니얼 세대란 1980년부터 2000년 사이에 태어난 이들을 가리키는 말로 한국의 밀레니얼 세대를 굳이 따져본다면 90년대생으로 지칭할 수 있을 것이다.

요즘 사회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있는 이들이 90년대생들이 대부분이라고 한다.

올바르지 않은 것에 대해 올바르게 잡으려고 노력한다.

수면에 드러나지 않아 크게 언급되지 않아도 우리 모두는 알고 있다. 새까만 뒷편으로는 입시와 채용 비리들이 난무하고 있다는 것을.

그래서 밀레니얼 세대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모든 상황은 '공정하게'라는 것이다.

'공정'만이 최고의 가치라 생각하는 것이다.

요즘 공수처와 관련해서 의견이 분분해지고 있는데 당연히 설치해야 하는 게 맞다. '공정'이란 가치에 맞물려서 말이다.

한국이고 미국이고 밀레니얼 세대에 속한 이들은 모두 다 (과거에 비해) 최고의 환경에서 교육을 받았다고 말할 수 있는데, 이들 모두가 초, 중, 고교 학습부터 대학과정까지 미친듯이 공부하고 열심히 스펙까지 쌓으며 자신을 표현하는 란에 한 줄이라도 더 채우기 위해 노력한다.

허나 그렇게 노력하는 세대여도 (과거에 비해) 청년들을 살지 못하고 더 허덕인다.

대학 졸업 후에는 물론 그간 공부한 지식과 스펙이 남겠지만 또 하나를 더 짊어지고 간다. 바로 학자금이다.

대부분 학자금 대출을 받으며 학교를 다녔었기에 대학에서부터 이미 빚을 안고 오게 된다.

실업률은 날이 갈수록 증가하고 결국은 결혼도, 출산도 차일피일 미루고 미루게 된다.

그래서 저자는 지금의 밀레니얼 세대가 뚝딱 하고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지금의 모든 사회구조 속에서 자연스레 만들어지게 된 것이라고 말한다.

예전에 미국의 초, 중, 고등학교를 다룬 다큐멘터리 하나를 본 적이 있는데 뭐랄까, 학교 내에서도 공권력이 감도는 분위기였다.

한 두달 정도 미국에서 잠깐 교육받을 수 있는 기회가 생겨 학교식 교육을 받을지 학원식 교육을 받을지 고민했었는데 학원식 교육으로 택하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학교에서 수업받고 있는 학생들을 보니 뭔가 우리나라와 다를바 없는 분위기였기 때문이다.

자연스러운 토론과 토의가 공존하는 학원식 교육을 통해 실력이 많이 올랐었다.

이전에 미국에서 우연히 알게 된 영문학을 전공하던 대학생 오빠가 있었다. 그 때 오빠가 하고 있던 과제가 있었는데 구경하다보니 나도 모르게 답을 툭 내뱉었었다. 그 때 오빠가 놀라며 이런 단어는 어떻게 알고 있느냐 물어봤다.

한국에서는 수능을 대비해 전문적인 영단어를 암기해야 한다고하니 대개 이런 단어는 전문분야가 아닌 사람들은 굳이 외우지 않는다고 말했었다.

그래서 다음에 만날 때는 미리 뽑아놨던 작년 수능지인 영어 과목을 건네니 엄지를 척 내밀었다.

미국도 미국이겠지만, 대한민국도 어떠한 목표를 두고선 학생들을 이러한 교육과정 속에 내몰리게 하는지 모르겠다.

저자는 높은 고등교육일수록 높은 임금 수준을 보장하는 것인지 통계를 제시하게 되는데 결과가 예상외였다.

학자금 대출을 받고 대학을 졸업한 가구는 학자금 대출을 받지 않고 대학을 졸업하지 않은 가구보다 훨씬 더 가난하다는 통계가 나온 것이다.

도대체 그 비싼 돈을 투자해가며 높은 교육을 받아도, 왜 우리가 설정해놓은 목표에 도달할 수 없는 것일까?

요즘 다시 불거진 촛불시위나 검찰 문제 등의 뉴스들이 물밑듯이 쏟아지면서 사회, 정치 분야의 책을 자연스레 더 집어들게 되는 것 같다.

한국과 미국의 상황이 똑같다고 할 순 없지만 크게 다르지는 않았고 일단 꽤 유익하게 읽었던 것 같다.

아! 그리고 책을 읽으면서 자연스레 『90년생이 온다』가 연상되었다. (그러고보니 『90년생이 온다』도 아직 읽고선 리뷰를 못 올렸는데 얼른 올려야겠다.)

주변에서 '훌륭한 사람'이 되라는 목표를 설정해놓고 종용했는데 그 많은 스펙을 쌓아도 결국 우리는 닿지 못하였다.

저자의 말대로 이런 세대건 저런 세대건, 그 때의 세대들은 다 사회에서 만들어진 것이다.

결국은 사회가 바뀌어야 한다. 이런 식의 지속은 결국 끝이 좋지 않을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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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베리아에 간 복돌이
오진혁.오인구 지음 / 지식과감성#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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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돌이와 함께 시베리아로 여행떠나요, 『시베리아에 간 복돌이』

 

 

 

 

 

『하나, 책과 마주하다』

따뜻한 가족 여행기가 담긴 일기 한 편을 엿본 것 같다.

 

어렸을 때, 동생들의 숙제를 봐주고 자기 전에는 일기를 봐주곤 했는데 그 날의 하루를 담아 써내린 일기 한 편을 보고있자면 웃음이 났다.

특히, 여행간 날의 이야기를 담은 일기를 보는 그 날은 보는 재미, 보는 즐거움이 그 두배였다.

『시베리아에 간 복돌이』도 꼭 일기 한 편 엿보는 기분이어서 보는 내내 행복했다.

 

복돌이네 가족은 엄마, 아빠, 오빠 그리고 복돌이까지 네 식구로 시베리아 여행을 떠나게 된다.

공부보단 먹고 노는 게 더 좋은 초등학생인 복돌이는 이번 여행에서 웃음과 즐거움을 담당한다.

복돌이와 오빠는 YMCA 아기스포츠단 출신인데 오빠는 복돌이와 달리 조용하고 책을 워낙 좋아한다고 한다.

복돌이의 부모님 두 분 모두 교직에서 오랫동안 생활했으며, 아이들에게 더 많은 것을 보여주려고 한다.

호기심 많은 복돌이는 출발부터 질문 세례였다.

"엄마! 블라디보스토크는 무슨 뜻이야?"

"왜 동방을 지배해야 해?"

"아빠, 블라디보스토크로 가는 비행기는 우리나라 비행기도 있고 러시아 국적의 비행기도 있던데, 왜 비행시간이 달라?"

"오빠! 오빠는 뭐해?"

 

12월 30일, 복돌이네 가족은 드디어 블라디보스톡에 도착한다!

공항에 도착해 여유로움을 즐길 새도 없이 복돌이네 가족은 숨이 턱 밑까지 차오를 정도로 뛰고 또 뛴다.

시내로 가는 막차가 5시 40분인데 늦어버린 것이다.

멀리서 빨리 서두르라는 안내원의 손짓에 복돌이네 가족은 기차가 떠나기 직전에 탑승에 성공한다.

복돌이네 가족은 시베리아 여행을 재미있게 보낼 수 있을 것인가!

 

보면서 느낀 건 누구든지 시베리아로 여행계획이 있다면 똑같은 루트로 여행을 다녀도 좋겠다 싶었다. 꼼꼼하고 세세하게 기록되어 있어서.

복돌이집에는 세계지도가 있다고 한다. 겨울이 다가오면 꼭 여행을 떠나기 때문이다.

복돌이네를 보며 '가족과의 여행'을 통해 소중한 추억 하나하나 쌓고 온다는 것이 얼마나 큰 행복이고 얼마나 큰 행운인지 다시금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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