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의 꽃
인생이 뭔지 한마디로 말할 수 없겠지만, 이런 말은 할 수 있다.
인생의 매 순간은 독과 약 사이의 망설임이야. 망설일 수밖에 없지.
하지만 오래 주저하고 머뭇거려서는 안돼.
어느순간 약은 독이 되어버리니까.
贈金上舍士純
少日天開一念明 中間多病久迷行
迷時堪歎道途險 悟後不知軒冕榮
白髮滿頭身始放 靑山當戶事無營
感君來往談名理 淸暑氷霜句句生
젊을 때에는 생각이 틔어 잠깐 반짝했는데
중간에는 병만 앓느라 오랫동안 방황했다네
방황할 때는 길이 너무 험하다 한탄했는데
깨닫고 보니 벼슬이란 것이 별게 아닐세
머리가 희어서야 자유의 몸이 되었으니
문을 열면 푸른 산이라 경영할 일이 없구나
그대가 왕래하며 명분과 도리를 토론하니
더위 식히는 얼음과 서리가 구절마다 생기네
삶이라는 책 한 장 한 장에는 독이 묻어 있어.네가 손가락에 침을 발라 책장을 모두 넘기고 나면,그로 인해 중독되고 탈진하여 죽음에 이르게 돼.그러나 너는 그때 비로소 삶의 의미를 깨닫게 되지.
물 한 방울의 은혜라도 넘치는 샘물로 갚아라
나에게는 소중한 노트 한 권이 있다.이름까지 있는 그 노트에는 영화, 드라마에서 인상깊었던 대사부터 책 속 인상깊었던 구절들
그리고 문득문득 순간순간 생각나는 짤막한 글과 자작시들이 적혀 있다.
선한 영향력을 지닌 하나가 되기 위해항상 마음에 새기는 덕목들이 있는데 노트에 써놓은 덕목 중 한 구절을 끄적여본다.
아무렇지 않은 척
아프고 힘들어도아무렇지 않은 척슬프고 괴로워도아무렇지 않은 척아무렇지 않은 척아픈 내색 없이, 힘든 내색 없이아무렇지 않은 척슬픈 내색 없이, 괴로운 내색 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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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히 책은 읽고 있었는데 막상 블로그에 쓸 시간이 없어 미루다보니 인스타도 시간이 멈춘 것 같다.몇 주동안 시간이 정신없이 흘러간 것 같은 기분이다.말그대로 너무 바쁘고 너무 아프게 보냈다.이것저것 계획해 놓은 것 준비하느라 공부하고 공모전 준비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그 와중에도 책은 놓지 않고 꾸준히 읽었다.면역력도 바닥인데 근래 너무 바빠서 컨디션 관리도 제대로 못했다. 참고 참다 응급실까지 갔다오고.암튼 이래저래 다사다난한 시간을 보냈다💧일단은 건강이 최우선이니 나을 때까진 이것저것 생각말고 읽은 책 리뷰나 써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