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마다, 월마다 기록하는 책탑



『작은 이야기를 계속하겠습니다』 | 고레에다 히로카즈

고레에다 히로카즈가 어떤 태도로 세상을 바라보고 영화를 찍으려 했는지, 그 생각의 궤적과 진화 과정을 담고 있다.

이 책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질문하며 영화라는 공동체의 미래를 그려가는 성실한 창작자 고레에다 히로카즈를 만날 수 있다.

편집자님이 직접 추천해주신 책이었는데 이 책을 계기로 저자의 책을 계속 찾아보게 되었다.








『책도둑』 | 마커스 주삭

제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한 소설이며 당시 독일을 배경으로 전쟁의 비극과 공포 속에서도 말(言)과 책에 대한 사랑으로 삶을 버텨나갈 수 있었던 한 소녀의 이야기를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필치, 철학적이고 사색적인 이야기로 그려냈다.










『오만과 편견 (리커버 특별판)』 | 제인 오스틴

(워낙 유명한 책이니 줄거리는 생략해도 될 것 같다.)

영화로, 영국 드라마로, 책으로 몇 번을 보고 읽었는지 모르겠다. 그만큼 정말 좋아하는 작품 중 하나이다.

이번 리커버 특별판도 놓칠 수 없어 곧장 책장으로 데려왔다.










『1일 1페이지, 세상에서 가장 짧은 신화 수업 365』 | 김원익

그리스, 북유럽, 수메르, 이집트 등 찬란한 문명을 이루었던 여러 문화권의 신화를 세계의 신들부터 신화와 예술, 일상의 신화에 이르기까지 일곱 가지 특별한 주제를 통해 흥미롭게 풀어낸다.

1일 1페이지, 시리즈는 조금씩 깨부수고 있다.











요즘 컨디션 최악이라 책도 잘 보질 못했다.

써놓은 서평을 몇 번 그대로 올리다가 도저히 그냥은 못 올리겠어서 놔두고 있다.

(내가 봐도 대충 쓴 게 너무 티가 난다는 게;)

그래도 오늘은 생일 덕분에 친구들, 지인들이랑 잔뜩 연락하니 그나마 활기가 든다.

특히 정-말 오랜만에 연락하는 몇몇 친구들이랑 이런 저런 수다 떠니 얼마나 좋은지!

요새 코로나가 너무 심해 선뜻 만나기도 조심스럽고.

참, 코로나는 언제쯤 잠잠해지려는지;


댓글(10) 먼댓글(0) 좋아요(29)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라파엘 2021-12-05 00:16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생일 축하드려요 🎉🎉🎉 컨디션 잘 회복하시고, 건강하시길 기도합니다 🙏

하나의책장 2021-12-07 21:42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요새 코로나 무서워서 거의 집콕이에요ㅎ
굿밤되세요, 라파엘님^^

mini74 2021-12-05 00:2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하나의 책장님 늦었지만 생일 축하드립니다. 친구들이 그리운 날들이에요 ~ 행복한 일요일 보내세요 ~ 안녕히 주무세요.

하나의책장 2021-12-07 21:45   좋아요 1 | URL
미니님^^
시간 없어도 달에 한 번씩은 꼭 모여서 수다떨고 놀았는데 코로나 터지고서부턴 다들 조심조심하느라 거의 반년에 한 번씩 겨우 만나는 것 같아요;
올해도 거의 다 갔는데 거의 한 두번씩 밖에 못 봤더라고요ㅠ
축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미니님도 행복한 밤 되세요^^

새파랑 2021-12-05 11:1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생일 축하드립니다~! 오만과 편견 너무 좋아요 ^^ 리커버판 저는 책은 못사고 노트만 모았어요 ㅋ

하나의책장 2021-12-07 21:46   좋아요 2 | URL
감사합니다, 새파랑님♥
하핫; 저 사실 노트만 모았다가 결국 어쩌다보니 책도 모으게 되었다지요;
세트 안 사겠다고 그렇게 다짐했건만, 책만큼은 그게 잘 안 되는 것 같아요ㅎㅎ

thkang1001 2021-12-05 13:0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하나의책장님!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하나의책장 2021-12-07 21:47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덕분에 행복하게 보냈습니다!
제법 바람이 부는 저녁이네요, 굿밤되세요^^

scott 2021-12-05 16:5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하나님 생일 축하 합니다!
행복한 12월 가족과 사랑가득 행복 가득하게 보내세요

.
(\ ∧♛∧ .+° °*.
(ヾ( *・ω・) °・ ꕥꕥꕥꕥꕥꕥꕥ 𝐇𝐚𝐩𝐩𝐲 𝐁𝐢𝐫𝐭𝐡𝐝𝐚𝐲 🍰🎉💜
  し( つ つ━✩* .+°
(/しーJ    ღღღღღ
     ╭┻┻┻┻╮
     ┣********┫
   ╭━┻━━━━┻━╮
   ┣********┫
 ╭━┻┻┻┻┻┻┻┻┻┻━╮
 ┣╮╭╮╭╮╭╮╭╮╭╮╭┫
 ┻┻┻┻┻┻┻┻┻┻┻┻┻┻
  ⌘⌘⌘⌘⌘⌘⌘⌘⌘⌘⌘⌘⌘⌘
`

하나의책장 2021-12-07 21:48   좋아요 2 | URL
후- 하고 불면 되는거죠? scott님? ♥
이렇게 예쁜 케이크까지! 감사합니다^^
scott님한테 예쁜 이모티콘 다 모여있을 것 같은>.<
 




주마다, 월마다 기록하는 책탑




『20대를 무난하게 살지 마라』 | 나가마쓰 시게히사

스무 살이 되고나서 이런 책을 빠르게 접하지 못했던 게 참 아쉬울 때가 있다.

그래서일까. 내 동생들에게, (과외를) 가르쳤던 학생들에게 항상 책 구절을 보내주고 책선물을 해줬었다.

이 책 또한 20대에 습득해야 할 삶과 일에 대한 태도에 대해 담고 있는데 저자가 일본인인만큼 조금은 다르게 생각되는 부분도 있겠지만 본질은 크게 다르지 않다고 자부할 수 있다.

일, 인간관계, 배움, 습관, 사고방식, 다섯가지 테마로 현실적인 조언이 담겨져 있으니 20대를 어떻게 보내야 할지 우왕좌왕하는 이들에게 추천해주고 싶다.





『웨하스 의자』 | 에쿠니 가오리

2001년, 에쿠니 가오리의 『웨하스 의자』가 출간되었다. 그리고 2021년, 그녀의 작품을 리커버 개정판으로 다시금 만나볼 수 있었다.

에쿠니 가오리의 소설은 대부분 서정적이고 섬세하다. 특히 감정만큼은 굉장히 세세하게 다루고 있음을 작품에서 느낄 수 있다.

누구도 앉을 수 없는 절망과 같은 웨하스 의자는 참 조그맣고 예쁘다.

절망을 문제 삼지 않는 강함과 사랑과 절망 사이에서 나오는 고독함까지, 마냥 쓸쓸하지만 따스함이 묻어나는 소설이라 할 수 있다.






『모든 빗방울의 이름을 알았다』 | 데니스 존슨, 조이 윌리엄스, 레이먼드 카버, 이선 캐닌, 스티븐 밀하우저, 제인 볼스, 제임스 설터, 메리베스 휴즈,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버나드 쿠퍼, 메리 로비슨, 리디아 데이비스, 노먼 러시, 에번 S.코널, 댈러스 위브

열다섯 명의 작가들이 선택한 작품을 뽑아 만든 단편 선집으로 단편소설의 정수이자 본보기라 할 수 있겠다.

꽤 유명한 작가들이 참여했기에 보는 독자 입장에서는 더 깊게 이해하고 탐구할 수 있었다.

이렇게 재미있었나 싶은 생각과 함께 (긍정적인 면으로) 소설에 대한 시각이 달라질 것이다.







『웰씽킹 WEALTHINKING』 | 켈리 최

부자가 아닌 사람에게 돈에 관한 조언을 구하고 배우는 게 맞을까?

대부분 부자가 되길 원하지만 아무나 부자가 될 수 없는 이유는 부자들의 도구를 모르기 때문이다.

부자가 되려면, 돈을 벌려면 진짜 부자에게 물어야 한다.

"결핍의 생각은 과거에 잡혀 있다. 풍요의 생각은 현재와 미래로 향한다. 그래서 결핍의 생각은 당신의 인생을 제한하고 당신을 벽에 가둔다. 풍요의 생각은 인생의 지평을 넓히고 당신의 벽을 부순다."

나의 인생을 제한하는 벽은 세상에 대한 믿음, 타인에 대한 믿음, 나 자신에 대한 믿음에서 생기는 고정관념이라 저자는 말한다.

그리곤 실제 부자들은 이 세 가지 벽을 부순 멘탈의 소유자들이라고 덧붙이며 이 세 가지 벽을 뚫어야만 풍요로운 삶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책에서 조언해주고 있다.



『밀도 있는 삶을 위한 인문학』 | 유명훈

코로나 시대에 도래하자마자 관련 도서들이 물밑듯이 쏟아지고 있는데 매번 경제/경영서 위주만 읽고 있어 인문서 한 권을 집어 들게 되었다.

저자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지속가능한 세상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새로운 삶의 방식이 필요하다며 인문학적 인식을 촉구하고 있는데, 그가 추구하고자 하는 방식은 바로 뉴노멀 라이프 스타일이다.

책에서는 지속가능한 라이프 스타일의 실천을 통해서 삶의 밀도를 높일 수 있는 요소와 방법을 제시해주고 있다.






『우리가 수학을 사랑한 이유』 | 전혜진

차별과 편견에 맞서 수학사에 업적을 세운 이들과 지금껏 주목받지 못했던 한국 수학자들, 여성 수학자 29명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시대와 장소는 달라도 이들은 편견에 맞서 역사의 한 획을 그은 인물들이다. 즉, 우리가 기억해야 할 이름들인 것이다.

수학에 대한 사랑만 가지고 용감히 걸어온 그녀들의 이야기가 우리에게 울림을 줄 것이라 생각한다.









결국 작은 책장 하나를 더 들였다.

아직 기약은 없지만 이사는 분명 갈 것 같기에, 튼튼하고 좋은 책장을 살 필요는 없어 가성비 좋은 작은 책장으로 하나 더 들였다.

(이사 가면, 튼튼하고 오래 쓸 수 있게 책장은 꼭 맞춰야지♪)

넘치는 책을 보고만 있을 수 없어서 들이긴 들였는데 이것도 금방 찰 것 같은 느낌 아닌 느낌이다.

내일이면 도스토옙스키 컬렉션이 도착할텐데 실물은 얼마나 크려나, 내돈내산이어도 책선물 받는 기분인 것마냥 기대된다!


댓글(8) 먼댓글(0) 좋아요(3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새파랑 2021-11-24 00:03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내일 (오늘이군요 ㅋ) 즐거운 생일기분 느끼시길 바랍니다~!! 에쿠니 가오리 책 읽어보고 싶어요 ^^

하나의책장 2021-12-14 20:07   좋아요 1 | URL
셀프 생일선물로 지른 도스토옙스키 컬렉션!
저 받아보고선 엄청 놀랐어요. 생각 이상으로 무거워서요ㅋ
막상 받고나니 사길 잘했더라고요^^

scott 2021-11-24 10:57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도끼옹 세트 드디어 하나님 서재에 ! 실물 보시면 까암짝 놀라 실 겁니다 !

하나의책장 2021-12-14 20:13   좋아요 0 | URL
까-암-짝! 놀랐어요>.<
생각 이상으로 무겁고 크고, 기대 이상으로 너무 예뻐서요^^
후회없는 내돈내산이었습니다 히힛ㅎㅎ

서니데이 2021-11-24 23:0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에쿠니 가오리의 책이 오랜만에 개정판이 나왔네요.
이전에 아는 책 이름이 오래전에 알던 지인처럼 느껴져요.
하나의책장님, 좋은 밤 되세요.^^

하나의책장 2021-12-14 20:12   좋아요 2 | URL
앗! 서니데이님도 그러시군요><
저도 예전에 아는 책 이름이 나오면 오래 전에 알고 지내던 것처럼 느껴지거든요ㅎ
편안하고 따뜻한 밤 되세요^^

그레이스 2021-11-25 14:2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에쿠니 가오리 책 몇권 있는데 안 읽어봤어요
제가 들여온게 아니라...
다들 좋아하시는 것 보니 읽어보고 싶네요

하나의책장 2021-12-14 20:15   좋아요 2 | URL
저도 어쩌다보니 읽게 된 건데 저자의 작품 전체를 다- 좋아하지는 않아요^^ (소근소근)
몇몇 작품은 좋았지만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해 안 되는 작품들도 있거든요ㅎㅎ
 




주마다, 월마다 기록하는 책탑




『낀대세이』 | 김정훈

90년대생들은 공감할 것이다. 세상이 얼마나 빠르게 변화할 수 있는지를 직접 목격하고 겪었으니깐.

나 또한 그 자리에서 목격한 그 세대이다. 완벽한 디지털 세상에 접어든 이 시점이 가끔은 신기하게 느껴진다.

키패드를 꾹 꾹 눌러 사용했던, 지금의 스마트폰보다 1/3 크기의 작은 크기를 자랑했던, 교복 조끼에 쑤욱 들어갔던 조그마한 핸드폰이 나의 첫 휴대폰이었다.

아빠께서 직장 다니시며 들고 다니던 삐삐, 무전기같이 생긴 핸드폰 그리고 첫 핸드폰부터 그간 사용해온 스마트폰까지 모두 모아놨는데, 아마 지금 학생들이 보면 놀랄 것 같다.

(무전기같이 생긴 핸드폰은 창고 어딘가에 있는 것 같은데 아직도 찾질 못하고 있다; 보관만 잘 되어있다면 귀중한 골동품인데;)

지금은 손바닥만한 사이즈의 스마트폰으로 전화, 메시지를 넘어 인터넷까지 원활히 할 수 있으니 첫 휴대폰을 생각하면 참 신기하게 느껴진다.

이렇듯 90년대생과 관련된 도서들이 한창 쏟아져 공감하며 읽었었는데, 문득 한 세대를 넘어 80년대생들의 이야기가 궁금해졌다.

그리곤 생소한 언어가 눈에 띄었다. "낀대세이"

낀대는 70년대 기성세대와 90년대 신세대 사이에 끼어 애매해진 80년대생 끼인 세대를 의미하며 만든 80년대생을 위한, 80년대생에 의한, 80년대생의 에세이다.

이 책은 80년대생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법한 에피소드가 가득 담겨 있어 언제 어디서든 가볍게 펼쳐 읽기 좋다.




『함께여서 다행이야』 | 모리시타 노리코

글쓰기와 다도가 전부였던 작가가 중년의 나이가 되어 한 고양이를 만나게 된다.

귀찮았다. 귀찮았지만 고양이에게 간택을 받게되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집에 들이게 되었다.

그러나 불편하고 귀찮았던 마음은 이내 사르르 녹기 시작한다.

고양이와 함께 하는 시간은 마치 스무 살 때 시작한 다도만큼이나 행복감을 주었고 고양이는 저자에게 또 하나의 소중한 존재가 된다.








『나에 대한 모든 기록』 | 김수현

"어떻게 해야 나 자신을 알 수 있나요?"

작가는 이 질문에 대해 이렇게 답했다.

"나 자신을 기록하세요."

하지만 매일 일기 쓰는 것은 어쩌면 번거롭고 귀찮을 수 있는 일일 수 있다. 그렇기에 1년에 하루만 시간을 내어 '기록의 날'을 가지기로 하였고 그 기록에 연기(年記)라고 이름을 붙였다.

오롯이 독자와 공유하기 위해 저자의 경험을 녹여 만든 책으로, 나 자신이 누구인지를 알고 싶어 하는 독자들에게 자신 있게 권하는 기록 방식이다.

『5년 후 나에게 Q&A a day』라는 책이 자연스레 떠오르는데, 이 책 또한 10년 후의 나를 위한 최고의 선물이 될 것이다.

특히, 기록하는 사람이라면 더할 나위없이 좋을 것이라 생각한다.




『원조얼짱 주군쟁탈전 1』 | 정단비

제자백가 사유의 집적물인 고전은 여전히 의미 있고 가치있는 책이다.

나 또한 『논어』, 『맹자』는 주기적으로 재독하고 있는데, 나를 갈고 닦는 데 큰 도움을 주고 있는 책이라 자부한다.

고대 중국의 다양한 사상가들, 제자백가의 관계는 물론 그들 사유의 정수를 굉장히 쉽고, 재미있게 풀어 쓴 책이라 누구나 편하게 읽을 수 있다.









『AI는 인문학을 먹고 산다』 | 한지우

인문학 교육 연구에 전념해 온 저자는 교육 스타트업을 창업하고 교육 분야 선도 기업 멀티캠퍼스에서 근무하면서 비즈니스 세계에서 큰 성공을 거둔 인물들이 가진 인문학적 소양에 주목했다.

그리고 수많은 자료와 실제 사례를 집대성해서 이들의 성공 비결을 교육콘텐츠로 만들고 이번에 책으로 엮어냈다.

책 속에는 우리가 한 번쯤 고민해봐야 할 문제들을 화두로 던진다.









읽고 싶은 책이 많아 한 주간 읽을 책탑을 잘 쌓아 올려 한 권, 한 권씩 읽는 재미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요즘은 일하고 공부하느라 한밤, 새벽 시간에 주로 책을 읽고 있는데 슈우웅 지나가는, 묵직하지만 금세 사라지는 버스와 약간의 바람 소리가 희미하게 들려 마냥 적막하지는 않아 따뜻한 차와 함께 책을 읽고 있으면 어느새 페이지 수는 끝을 달리게 된다 ꔷ̑◡ꔷ̑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책결산에는 굳이 넣진 않지만 매달 꾸준히 보는 것이 바로 잡지다.

다양한 분야의 잡지들을 선별해 꽤 많이 읽는 편인데, 한 달 평균 8-10권 정도 읽고 있다.

나의 잡학다식 원천 중 하나가 바로 잡지다. 머릿속에 담아두면 유용할 상식과 이야깃거리가 가득하니깐.

박학다식보단 잡학다식 표현이 더 적절한 것 같으나 전문분야의 잡지 또한 꾸준히 파고 있으니 박학다식 개념에 더 가까우려나.


정기구독도 해본 적이 있는데, 막상 그 달의 주제가 구미가 당기지 않으면 제대로 읽었단 느낌을 받지 못해 그 때 이후론 골라 읽고 있다.

대부분 그 다음 달의 잡지는 15일 이후로 출간되고 있으니, 다음 달 잡지가 읽고 싶다면 15일 이후부터 눈여겨 보면 된다.

(물론, 편하게 알고 싶다면 알라딘이나 YES24에는 알림 신청이 있으니 미리 신청하면 된다.)


10월, 첫 날의 새벽독서는 바로 "Maniere de voir"!

Maniere de voir는 인문학 계간지로 관점이 있는 '사유 방식'을 의미한다고 한다.

사실 Maniere de voir를 출간/발행한 소개를 보고선 호기심이 생겨 읽어보게 되었는데 꽤 내용이 알차다.


Maniere de voir 저자 및 역자 소개 ▼

르몽드 디플로마티크(월간지) 편집부 (Le Monde diplomatique)

‘진실을, 모든 진실을, 오직 진실만을 말하라’라는 언론관으로 유명한 프랑스 일간지 《르몽드(Le Monde)》의 자매지이자 국제관계 전문 시사지인 《르몽드 디플로마티크》는 국제 이슈에 대한 깊이 있는 분석과 참신한 문제제기로 인류 보편의 가치인 인권, 민주주의, 평등박애주의, 환경보전, 반전평화 등을 옹호하는 대표적인 독립 대안언론이다. 미국의 석학 노암 촘스키가 ‘세계의 창’이라고 부른 《르몽드 디플로마티크》는 신자유주의 세계화의 폭력성을 드러내는 데에서 더 나아가 ‘아탁(ATTAC)’과 ‘세계사회포럼(WSF, World Social Forum)’ 같은 대안세계화를 위한 NGO 활동과, 거대 미디어의 신자유주의적 논리와 횡포를 저지하는 지구적인 미디어 감시기구 활동에 역점을 두는 등 적극적으로 현실사회운동에 참여하고 있다. 발행인 겸 편집인 세르주 알리미는 “우리가 던지는 질문은 간단하다. 세계로 향한 보편적 이익을 지속적으로 추구하면서 잠비아 광부들과 중국 해군, 라트비아 사회를 다루는 데 두 바닥의 지면을 할애하는 이가 과연 우리 말고 누가 있겠는가? 우리의 필자는 세기의 만찬에 초대받은 적도 없고 제약업계의 로비에 휘말리지도 않으며 거대 미디어들과 모종의 관계에 있지도 않다”라고 하면서 신자유주의적 질서에 맞서는 편집진의 각오를 밝힌 바 있다.




 마니에르 드 부아르 1호

 Maniere de voir 2020





 마니에르 드 부아르 2호

 Maniere de voir 2021





 마니에르 드 부아르 3호

 Maniere de voir 2021





 마니에르 드 부아르 4호

 Maniere de voir 2021





 마니에르 드 부아르 5호

 Maniere de voir 2021





댓글(6) 먼댓글(0) 좋아요(3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scott 2021-10-01 17:5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잡지 무지 사릉 합니다! 기존에 발행되었던 종이 잡지들 서서히 사라지고 있지만 이북 리더기로 보는 것과 마구 펼쳐 놓고 손으로 집어 가며 때로는 가위질 하며 읽는 맛을 대체 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ㅅ^

하나의책장 2021-10-01 21:09   좋아요 1 | URL
앗! 맞아요! scott님도 그 손맛을 아시는군요ㅠ!
전 제가 이북을 보지 않아서 그런가 모든 책은 다 종이로 보고 있는데 이런 부류의 잡지는 소장하기 위해 그대로 보관하긴하지만 리빙, 패션, 취미 등의 잡지는 가위로 슥삭슥삭 잘라서 스크랩하곤 해요.
요새는 못 하고 있어서 그대로 보관하고 있어요!
사실 잡지도 못 버리고 모으다보니 너무 많아진 거 있죠ㅠ
감당이 되질 않아 과거순으로 조금씩 버리고 있긴하지만 (보았던) 3년치 잡지는 창고에 보관중이에요><

라파엘 2021-10-01 21:0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는 마니에르 드 부아르를 창간호부터 구독하고 있는데, 이건 정말 추천하고 읽어볼만한 잡지라고 생각해요 ㅎㅎ

하나의책장 2021-10-01 21:11   좋아요 1 | URL
오오! 라파엘님은 ‘찐‘ 구독자시네요^^
맞아요! 마니에르 드 부아르는 추천할 만하죠ㅎ
전 우연히 잡지 탐색하다 2호를 보게 되었는데 어쩌다보니 1호도 보고 3호, 4호까지 쭉 보게 되었어요ㅎ
아마 이 잡지는 앞으로도 빠짐없이 읽게 될 것 같아요^^

붕붕툐툐 2021-10-01 21:0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우와~ 다양한 잡지로 지식을 꽉꽉 채워나가고 계시군요~👍 전 잡지가 눈에 잘 안 들어오긴 하던데, 소개해 주신 마니이르 드 부아르는 읽어보고 싶네요~👍

하나의책장 2021-10-01 21:14   좋아요 1 | URL
마니에르 드 부아르는 가볍기만한 주제가 아니라서 붕붕툐툐님께 아마 잘 맞으실 것 같아요^^
잡지 잘 안 보신다면, 아마 마니에르 드 부아르는 꼭 논문 내지 책 읽는 느낌으로 보실 수 있을 거예요><
 




주마다, 월마다 기록하는 책탑


『우리는 함께 자란다』 | 최희숙

여섯 살 다문화 아동 진수와 한국어 교사로 일하고 있는 최희숙 작가의 감동적인 만남이 담긴 에세이다.

선생님이 아이에게 배우는 사랑, 함께 성장하는 일화들이 담겨 있다.





『여성 2인 가구 생활』 | 토끼, 핫도그

결혼 대신 지속 가능한 여성 공동체를 선택한 우리. 무사히 할머니가 될 수 있을까?

연간 400여 권의 책을 읽고, 월 200만 원을 벌면서 월 500만 원을 모으고, 여자에게 딱 좋은 운동인 복싱을 하면서 안전하고 행복한 노후를 위해 차곡차곡 돈과 지성, 체력을 비축하고 있다.

이제는 정말 '열린 시대'이기에 이런 사람도 있고 저런 사람도 있다.

누구에게도 속박되지 않고 마음이 맞는 친구와의 생활, 이런 사례가 담긴 책을 본 적이 없었기에 호기심이 생겨 책을 펼쳐보았다.



『할 말은 합니다』 | 희렌최

선을 넘는 사람들로부터 나를 지키는 최소한의 언어 습관

무례하게 선을 넘는 사람들이 있다.

크게 만들고 싶지 않아 넘어가거나 묵묵하게 삼켰지만 도리어 그게 억울한 상황을 만들 때도 있다.

희렌최식의 ‘호신의 언어 기술’이 담겨있는 이 책을 펼쳐보면 스킬 +1이 업 되어 있음을 절로 느끼게 될 것이다.



『유럽에 서 봄 스위스』 | 수정

전작을 재미있게 읽기도 했고,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은 마음이 커 힐링하는 마음으로 책을 펼쳤다.

나의 제주도 한달살기가 미뤄져 아쉬운 마음을 꾹 꾹 눌러담아 읽었는데 아, 읽는 내내 여행하는 기분이다.




『50 이후, 더 재미있게 나이 드는 법』 | 스벤 뵐펠

독일에서 선구적으로 노화 연구를 개척해온 스벤 뵐펠, 중년의 건강관리가 노화에 미치는 영향에 주목하여 ‘늙지 않는 7가지 공식’(마음가짐, 식사, 운동, 수면, 호흡, 이완과 휴식, 사회관계)을 정리해 책으로 엮었다.

엄마께 추천하기 전에 읽어본 책이지만, 제목이 50이라고 한정되어 지어졌을 뿐 누구나 읽어도 무관하다.

자신의 분야에서 제 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윤여정 배우님도, 밀라논나님을 보면 하루라도 빨리 (여러 방면에서) '관리'해야겠다는 생각이 절로 드는데, 중년을 앞둔 혹은 중년에 접어든 분들에게 추천하기에도 좋은 책이다.





방 하나로는 부족할 것 같고, 다락방 하나라도 크게 내서 책방으로 꾸며놓고 싶다.

꾸준히 책을 처분하기도 하고 책선물도 많이 하는 편인데, 책장에 빈틈없이 꾸역꾸역 넣는 책들과 들어갈 자리가 없어 책탑으로 쭉 쌓아져 올린 책들을 보고있자면 이걸 어떻게 해야하나 싶기도 하다.

왜 책만큼은 미니멀 라이프가 안 되는 것인가.

나중에 북카페라도 차려야 하나보다ꔷ̑◡ꔷ̑


댓글(9) 먼댓글(0) 좋아요(2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mini74 2021-09-26 20:10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하나의 책장 이란 이름으로 북카페 좋은데요 ㅎㅎ 책들 디자인이 참 예뻐요. 저도 그런 고민 속에 번뇌하며 또 주섬주섬 고르고 있어요 ㅎㅎ 즐거운 저녁보내세요 ~~

하나의책장 2021-10-19 22:50   좋아요 3 | URL
‘언젠가‘라는 생각만 가지고 있어서 북카페 이름은 생각해보지 못했었는데, mini님이 지어주신대로 ‘하나의책장‘ 생각해봐야 할까봐요^^

미미 2021-09-26 20:47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저도 미니멀 추구하는데 책은 도저히 안되더라구요. ‘하나의 책장‘ 북카페 이름 저도 강추합니다🖐ㅋㅋㅋ

하나의책장 2021-10-19 22:51   좋아요 3 | URL
그죠그죠? 전 책만큼은... 미니멀이 너무 안 되서 큰일이에요ㅠ
제 방은 이미 벽 한쪽이 다 책장인데 다른 방에도 큰 책장이 두개나 더 있거든요;
나중에 책들 다 모아서 북카페라도 해야 할까봐요ㅎㅎ

새파랑 2021-09-26 20:51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북카페 ㅋㅋ 책은 절대 미니멀리즘 적용 예외입니다 ^^

하나의책장 2021-10-19 22:51   좋아요 4 | URL
앗, 그런가요? ><
뭔가 마음의 짐이 덜어지는 느낌입니다^^

scott 2021-09-26 21:29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하나님 책방 여시면
일꾼 요기! 🖐 ^^

붕붕툐툐 2021-09-27 21:54   좋아요 5 | URL
일꾼의 조수도 요기~✋

하나의책장 2021-10-19 22:52   좋아요 4 | URL
오오! scott님과 툐툐님이 일일알바라도 해주신다면 ‘언젠가‘이긴 하지만 ‘꼭‘이라는 마인드도 담아둬야 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