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첫 민화수업 - 기본부터 차근차근 그려보는 따뜻한 우리 그림
김서윤 지음 / 초록비책공방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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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근차근 그려보는 우리의 그림, 『나의 첫 민화수업』

 

 

 

 

 

 

『하나, 책과 마주하다』

 

평소 나홀로 주어진 시간에 독서를 하거나 영화, 미드를 보거나 피아노를 치는 게 대부분이지만, 간혹 컬러링북을 채색하거나 스크레치북을 즐기기도 하며 잘하지 못해 가끔씩이지만 프랑스 자수를 하기도 한다.

요즘 여기에 추가된 게 있으니 바로 민화 그리기이다.

슥슥 그려보다 완성된 그림을 올리기 전에 간단하게 리뷰를 써보고자 한다.

 

내가 처음 '동양화'라는 것을 접한 것이 바로 위인전이었다.

붓 하나로 채색한 동양화 작품 속 소재들이 생기있게 보여 더 관심이 갔던 것 같다.

물론 동양화에 대해 완전히 관심이 없는 건 아니지만 미술관에서 두 세번 관람한 것이 전부였고 그려볼 거라는 생각은 해본 적도 없었다.

그러다 『나의 첫 민화수업』은 기초부터 차근차근 배울 수 있게 설명이 잘 되어있어 있어 이 책이다 싶었다.

민화를 그리기 위한 재료, 도구부터 민화 그리기 전 밑작업은 어떻게 하는지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다.

나와 같은 초보자에게 제격이다.

 

모란도, 연화도, 소과도, 어해도, 조충도, 화조도, 문자도, 책가도, 나만의 시선으로 그리는 식물이 있는데 밑그림이 되어 있어서 그대로 따라 그리기만 하면 된다.

 

민화를 그리기 위한 재료와 도구에 무엇이 있는지 민화 그리기 전에 밑작업은 어떻게 하는지 민화는 어떻게 그리고 채색기법은 무엇인지 다 그린 그림의 마감은 어떻게 하고 보관은 어떻게 하는지, 정말이지 기초부터 차근차근 알려줘서 초보들이 읽고 따라하기에 더할나위 없이 좋은 책이다.

마지막으로, 민화를 그리며 생기는 다양한 궁금증에 대한 답변도 있어서 민화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앞에서 얘기했듯이, 민화를 처음 위인전에서 접했다고 말했는데 내가 처음 접한 민화가 바로 연화도와 소과도였다.

그리고 마지막 사진 소과도인 포도를 보면 '신사임당'이 자연스레 떠오른다.

신사임당이 시장에서 치마가 물들어 슬퍼하는 한 여인의 치마에 그림을 그려주었는데 그 그림이 바로 포도였다.

 

처음에는 쉽게 소과도를 그려볼까 하다가 욕심내어 모란도를 그리고 있는데 아직 미완성이라 며칠 내에 완성시킨 후 포스팅하려 한다.

컬러링북과는 다른 느낌이 있다.

예전에 한창 수묵화에 빠졌을 때가 있는데 그때 받은 편한 느낌이 민화 그리는 지금에도 고스란히 느껴진다.

마음같아선 민화에 필요한 모든 재료를 사 제대로 그려보고 싶은데 아직은 초보이기에 집에 있는 미술용품으로 그리고 있다.

연화도까지 꽤 그린다 싶으면 그 때 장만해도 늦지 않을테니깐.

민화에 관심있거나 한번쯤은 그려보고 싶은 혹은 취미로 삼고 싶다면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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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비밀과 거짓말 - 서양 음악사의 잃어버린 순간들
유윤종 지음 / 을유문화사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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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양 음악사의 잃어버린 순간들, 『클래식, 비밀과 거짓말』

 

 

 

 

 

『하나, 책과 마주하다』

집에 있으면 허전한 분위기를 채워넣기 위해 모두가 음악을 튼다, 개개인의 취향에 맞게.

혼자 있을 때는 그저 조용하게 있고 싶어서 잔잔한 팝이나 클래식을 틀곤 한다.

어린 시절에 클래식을 틀어준 엄마의 영향 덕분인지 모차르트의 곡을 즐겨 듣는다.

클래식을 좋아하니 자연스레 클래식과 관련된 도서도 즐겨 읽곤 하는데 제목부터 취향저격인 도서 한 권을 데려왔다.

바로 『클래식, 비밀과 거짓말』이다.​

 

대부분 클래식의 역사라 하면 음악시간에 배웠던 짤막한 이야기가 전부일 것이다.

 

굳이 내 전공도 아니지만 꼭 한번 들어보고 싶어 서양음악사에 관한 강의를 들으며 공부한 적이 있었는데 그 때 읽었던 책이 『서양음악의 이해』였다.

그 책에서도 다룬 내용들은 큰 흐름만 잡았기에 세부적인 내용은 없었는데 『클래식, 비밀과 거짓말』은 몰랐던 내용들이 쏙쏙 등장해 흥미로웠다.

 

이 책은 첫 장부터 읽는 재미가 있었다.

개인적으로 차이콥스키의 「비창」을 좋아해서 즐겨듣기도 하고 피아노로 즐겨 연주하기도 하는데 차이콥스키의 「비창」에 이런 이야기가 있었는지 몰랐다.

19세기 러시아의 작곡가인 차이콥스키는 어린 시절부터 음악을 매우 좋아해 관리 생활을 사직하고 음악원에 입학했을 정도로 '음악'에 대한 애착이 강했다.
그의 여제자였던 안토니나와 결혼했지만 이후 그녀와 이혼한 뒤 신경 쇠약에 시달렸다고 한다.
제 6교향곡인 「비창」을 초연했지만 콜레라에 걸려 한 달 후에 결국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이게 딱 내가 아는 차이콥스키의 전부이다.

책에서는 그의 세부적인 이야기를 보다 더 들을 수 있었다.

내용에 따르면 그가 갑자기 앓아누우며 고열과 설사를 반복했다고 하는데 끓이지 않은 생수를 마셔서 콜레라에 걸렸다고 한다.

단순히 콜레라에 걸려 타계했다고만 생각했지 끓이지 않은 생수를 마셔서 콜레라에 걸렸다는 것은 생각지도 못했다.

그런데 동시대 작곡가인 니콜라이 림스키코르사코프는 차이콥스키가 정말 콜레라로 죽은 게 맞은지 의구심을 표했다고 한다.

당시 콜레라에 걸린 시신은 금속관에 봉인해 묻는 것이 관례였는데 차이콥스키 시신 앞에는 참배객이 몰려들었고 심지어 그의 손에 입까지 맞췄다고 한다. 당시 러시아에 '황제의 독살 지령설'이 퍼졌다는데 차이콥스키가 콜레라가 아닌 음독으로 인해 죽었다는 설이 퍼지기 시작했다.

1980년에는 한 음악학자가 차이콥스키는 동성애자였으며 젊은 남자들과 관계했다는 주장을 펼치며 동창들이 차이콥스키에게 자살을 종용했다고 발표하기에 이른다.

그의 죽음이 과연 콜레라에 의한 것인지 자살인 것인지 타살인 것인지는 그 누구도 모른다.

어쨌든, 비창을 마지막으로 그가 너무 이른 나이에 죽음을 맞이해 안타까운 마음만 들었다.

이렇게 차이콥스키에 대한 이야기부터 슈만, 엘가, 베토벤, 안토니오 살리에리 그리고 젓가락 행진곡, 교향시와 관련된 노래까지 클래식과 관련된 숨겨진 많은 내용들을 담고있어 너무 유익했다.

우리가 알고있는 음악가들과 명곡들의 숨겨진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고 싶다면 이 책을 단연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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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으로 마음을 만지다 - 자존감을 포근히 감싸는 나다운 패션 테라피
박소현 지음 / 여름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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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의 자존감을 '업'시켜줄 패션 스타일링에 대하여, 『옷으로 마음을 만지다』

 

 

 

 

 

『하나, 책과 마주하다 』

“자존감 스타일링은 안타깝게도 수학 공식처럼 딱 떨어지게 설명하기는 어렵다. 글이라는 매체의 한계도 있지만 더 큰 이유는 저마다의 자존감 상태, 개성, 취향, 성별, 나이, 직업, 상황이 다르고 유행 따라 수많은 뷰티와 패션 아이템이 전 세계에서 쏟아져 나오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떻게’보다 ‘원리’에 초점을 맞춰 가상의 사례를 소개하고 개선 방향을 곁들이는 Q&A 방식을 취하였다.”

겉모습으로 판단하는 사회가 야속하지만 그에 맞출 수밖에 없는 것도 현실이다.
이미 세상에 나왔을 때부터 외모는 정해져 있으니 바꿀 순 없다.
하지만 이것 하나 신경만 쓴다면 나의 인상을 확 바꿀 수 있는 것이 있으니 바로 '패션'이다.
이에 동의할 수밖에 없는 게 어떤 스타일링을 하느냐에 따라 한 사람을 가지고 수십 가지의 느낌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매년 S/S 시즌과 F/W 시즌에 맞춰 패션 잡지가 나오면 꼭 챙겨보곤 한다.

옷은 입는 사람의 성격을 그대로 반영하는 것도 있다.
예로서 나혼자산다의 박나래님의 패션을 보면 성격을 그대로 반영하듯 원색을 즐겨입고 스타일링마저 화려하다.
나 또한 평소 깔끔하고 단정한 스타일을 추구하여 정장이나 원피스를 입는데 가죽 자켓같은 도전적인 스타일링은 나에게 맞지도 않고 잘 어울리지도 않는다.

옷 입기를 스스로 자존감의 고저와 균형을 조절하는 도구이자 내면을 보여주는 목소리로 쓰자. 옷의 힘을 활용하는것은 스스로를 위해서 아름답게 꾸미거나 원하는 모습을 구현하며 자신이 가치 있고 능력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일깨우는 행동이다. 우리의 내면과 외면을 위한 옷을 입는다면 자존감은 소울 메이트를 만난 기분일 것이다.

디자이너이자 패션 칼럼니스트인 저자는 패션으로 박사학위까지 받았으니 그야말로 스타일링의 고수라 할 수 있겠다.
그녀는 옷을 '제 2의 나'라고 칭하며, 옷을 통해 자존감을 키울 수 있다고 말한다.

패고 등 패션과 관련된 신조어들이 나올 정도로 사람들은 패션 스타일링에 대해 관심이 많아진 것은 사실이다.
패션과 관련된 자잘하고도 좋은 팁들이 많아 스타일링이 어려운 이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책인 것 같다.


나는 가끔 내 자신에게 묻곤 합니다.
‘옷‘이란 과연 무엇인가? 하는 질문이죠.
그때마다 저의 대답은 같습니다.
나를 나 자신일 수 있게 만드는 것이라고요..
_지아니 베르사체 Gianni Vers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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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 2019-09-20 11:3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계절이 바뀌니 옷을 사고싶다는 생각이 살짝 스트레스로 다가올 땐데한번 읽어보고싶네요!

하나의책장 2019-09-21 15:01   좋아요 0 | URL
패션은 곧 ‘나‘이기에, 나아가 자존감까지 올려준다는 내용이 들어있어요. 가볍게 읽기 좋아요^^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줄스와 제이미 올리버의 맛있게 사는 이야기
줄스 올리버 지음, 서영조 옮김 / 즐거운상상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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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아이들의 식습관을 조절하지 못한다면 언제 그렇게 한단 말인가?
나는 식생활을 이제 막 시작한 우리 아이들에게 가능한 최선의 음식을먹이려 하는 것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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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움과자 - 홈베이킹으로 구운 맛있는 과자 레시피 49
서귀영(브리첼) 지음 / 경향BP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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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이킹의 세계로 빠져보실래요?, 『구움과자』

 

 

 

 

 

『하나, 책과 마주하다』

 

며칠 전 홈베이킹과 관련된 책인 『유민주 파티시에의 달콤한 디저트』를 소개했는데 이 책을 읽고서 곧바로 읽은 또다른 홈베이킹 책이 있다.

바로『구움과자』이다. 출간 전부터 보려고 점 찍어놓은 책이었다.

나의 베이킹 레시피는 대부분 책이 아닌 블로그에서 참고하였는데, 그 블로거가 바로 이 책의 저자이다.

브리첼의 스윗 홈베이킹을 알게 된 게 벌써 몇 년째인지 모르겠다. 엄-청 오래되었다는 것만은 확실하다.

 

브리첼님을 보면 직장생활 하시면서 매번 멋진 베이킹을 선보일 때마다 감탄이 절로 났다.

『구움과자』 같은 경우는 베이킹 초보가 읽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다.

하나부터 열까지 설명이 잘 되어 있을 뿐더러 베이킹 초보 입장에서 어떤 부분이 막힐 수 있는지 잘 캐치해주기 때문이다.

종류별 틀부터 계량컵, 쿠키커터까지! 베이킹 초보들을 위해 기본적인 도구, 재료에 대한 설명이 첨부되어 있다.

베이킹에 필요한 도구와 재료 설명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베이킹 레시피들이 소개된다.

 

총 6장으로 파운드케이크&머핀, 쿠키, 까늘레, 스콘&트레이 베이크, 마들렌&피낭시에, 다쿠아즈&프티가토로 구성되어 있다.

각각 파트에서 다양한 레시피들이 소개되기 때문에 골라 만드는 재미가 있다.

아! 그리고 이 책만이 가지고 있는 장점이 있는데 레시피가 소개되기 전에 각각 파트별에 대한 기초지식이 첨부되어 있다.

예로서 케이크나 머핀을 구웠는데 가끔씩 부풀어 오르지 않을 때가 있다. 분명 이전과 똑같이 했음에도 말이다. 베이킹에 익숙치 않은 이들에게 일어날 수 있는 흔한 실수인데 이런 부분들에 대한 원인까지 짚어주기 때문에 정말 유용하다.

브리첼님 레시피를 보고선 누텔라 헤이즐넛 쿠키, 오리지널 초콜릿칩 쿠키, 버터쿠키까지 만들어 봤는데 이번에는 루겔라흐에 도전해봐야겠다.

얼른 만들어보고 싶은 레시피는 바로 까늘레다. 바닐라 까늘레, 말차 까늘레, 밀크티 까늘레, 쇼콜라 까늘레까지!

낫겠지, 낫겠지하고 방치해뒀다가 왼쪽은 손목을 오른쪽은 손가락을 다쳐서 나을 때까지는 만들 순 없지만 얼른 낫고선 만들어봐야겠다.

(한 손으로 리뷰쓰려니 너무 힘들어서 이만 줄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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