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만에 교포로 오해 받은 평범한 공대생의 프랑스어 정복기 - 파리에서 스타벅스 면접 도전부터 파리지앵이 되기까지
손원곤 지음 / 슬로디미디어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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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하고 며칠 지나지 않은 어느 저녁이었다. 파리에 와서 제일 가 보고 싶은 곳이 있었는데, 그날 저녁 내 발걸음은 에펠탑으로 향하고 있었다. 내가 프랑스어를 접하게 된 계기가 프랑스 문화나 프랑 스와 관련된 어떤 특정한 것을 좋아해서 시작한 경우가 아니기 때문에 막연하게 프랑스를 동경하는 마음은 없었다. 오히려 나는 프랑스 어를 공부하기 시작하면서 프랑스의 문화와 파리에 대한 관심이 생겼고, 지금은 내가 사랑하는 도시 중에 하나가 되었다.

사실 나는 면접의 결과보다는 내가 현지인들의 말을 알아듣고 2시간 동안 대화를 했다는 것 자체만으로 너무 뿌듯했다. 마치 내가 드디어 바라고 바라던 파리지앵이 된 것 같은 기분도 들었다. 면접을 보기 전에는 프랑스인과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가 없어서 긴 시간 동안 대화를 할 수 있는지조차 알 수 없었기 때문에 나의 프랑스어 실력을 확인할 수 있던 기회였다. 프랑스에 도착한 지 6개월 만에 이룬 나만의 작은 성취였다.

나는 프랑스에서 행복에 대해 많이 생각해 보게 되었다. 이곳에는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이 있었고 그 행복이 거창한 것이 아니더라 도 행복감을 느끼고 누리면서 살 수 있었다. 만약 당신이 행복이란 뭔가 거창하고 대단한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면 그렇지 않다고 이 야기해 주고 싶다. 행복은 그 자체이기 때문에 크고 작은 개념이 아 닐 것이다. 내가 행복감을 느끼는 가장 큰 이유는 내가 그토록 원했던 프랑스어를 원어민과 막힘없이 대화할 수 있게 되었고 이 과정을 통해 나도 모르게 자존감이 높여졌다. 프랑스에 처음 왔을 때 프랑 스인들과 대화를 할 수 없어서 쩔쩔매던 나의 모습은 이제 어느 곳에도 없기 때문이다.

프랑스어를 처음 접하면 제일 먼저 배워야 하는 것이 프랑스어 알파벳이다. 프랑스어도 영어와 동일하게 A부터 Z까지 총 26개의 알파벳으로 구성되어 있다. 우선 지금까지 눈에 익숙한 알파벳이 프랑스어에도 동일하게 사용된다고 하니, 처음에는 한숨을 놓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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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만에 교포로 오해 받은 평범한 공대생의 프랑스어 정복기 - 파리에서 스타벅스 면접 도전부터 파리지앵이 되기까지
손원곤 지음 / 슬로디미디어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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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스어 정복하기, 『6개월 만에 교포로 오해 받은 평범한 공대생의 프랑스어 정복기』

 

 


『하나, 책과 마주하다』

 

누구나 프랑스에 대한 로망은 있는 것 같다.
나의 프랑스에 대한 로망은 엄마로부터 시작되었다.
어린 시절, 엄마께서 tv를 보시면 미드나 디스커버리 혹은 해외 요리프로그램을 즐겨보셨는데, 그 때 프랑스의 가정식을 요리하는 프로가 나왔었다.
(난 평소 tv를 전혀 보지 않는 편인데 디스커버리에서 나온 다큐멘터리나 미드를 다운받아 보는 걸 즐겨하는데 이런 걸 보면 엄마의 영향이 참 큰 것 같다.)
아무튼, 그 프로에서 짤막하게 파리 곳곳을 보여주고 집 안에서 요리하는 모습이 담겨있었는데 그 때 내 눈에 담겼던 파리의 모습은 참 비현실적이라 생각했다.
파리 곳곳은 물론 바게트까지 내 눈을 황홀하게 만들었던 것 같다. 무엇보다 더 넓은 세상이 있음을 실감했었다.
그래서 학업을 마치면 꼭 불어를 배워야겠단 생각을 가졌었다.
그러나 막상 대학교 때는 공부하고 알바하느라 영어에 더 집중하다보니 불어 배울 틈이 없었다.
그래도 불어는 꼭 배우고 싶어 ㄱㄴㄷㄹ 처음 배운다는 마음으로 조금씩은 혼자서 공부하고 있다.
그러다 『6개월 만에 교포로 오해 받은 평범한 공대생의 프랑스어 정복기』를 읽고선 꼭 배우고 싶었던 불어이니 제대로 독학해보자라는 다짐을 할 수 있었다.

호주 워킹홀리데이를 다니다 프랑스로 건너온 저자는 파리와 사랑에 빠지게 된다.
1년만에 프랑스어 능력 시험에서 최상급 레벨을 따냈고 심지어 2년 만에 프랑스어를 원어민 수준으로 구사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이후 한국으로 들어와 프랑스에서 배운 불어를 십분 활용하여 직장에 다니고 있으며, 유튜브 '꼼데펑세'로도 활동하고 있다고 한다.
저자가 프랑스라는 땅에 첫 발을 디딛는 순간 실감이 나지 않았다고 한다.
나는 아직 가보지도 않은 프랑스지만 막상 나는 더 가슴에 부풀겠구나 싶었다.
나는 에펠탑을 본 순간 내가 처음 파리에 도착해서 느꼈던 어두운 감정이 눈 녹듯 사라졌고 앞으로의 생활에 대한 기대감으로 부풀어 올랐다. 에펠탑 하나로 파리에 대한 내 희망이 활짝 피게 된 순간이었다.
처음 저자의 프랑스어 실력은 듣기도 안 되는 수준이었다. 그 실력으로 오페라 근처에 한 어학원에서 수업을 듣게 된다.
그리고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표현들 위주로 공부하게 되는데 배움에 대한 열정이 가득했기에 남들보다 빠른 속도로 프랑스어를 잘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자유롭게 프랑스인들과 대화하고 싶다는 목표를 가지고 말이다.
이 경험을 통해서 무언가를 배울 때 이러한 목적과 태도가 확실하고 열정적이어야 한다는 것을 배우게 되었다. 물론 이 깨달음은 언어의 배움 말고도 우리 삶의 모든 영역에 적용된다고 생각한다.

책을 쭉 읽어보니 저자는 불어에 대한 애정과 열정이 있었기에 남들보다 더 빠르고 확실하게 배운 것 같다.
두 달 정도 미국에서 생활한 적이 있었는데 그 때 나 또한 똑같은 경험을 했었다.
기존에 알고있는 문법, 단어들이 물론 쌓여있었기에 막상 회화도 잘하겠지 싶었지만 막상 일상생활 속 대화는 우리가 알고있는 4형식, 5형식에 맞춰 대화하지 않기에 남들과 의사소통을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일상생활에서 자주 사용하는 표현들을 익히고 뉴스부터 만화영화까지 보고 또 배우며 표현들을 익혔던 것 같다.
그래서일까. 한 달 정도 지나자 말문이 터져서 간단하게 소통할 수 있는 실력이 되었었다.
막상 한국으로 돌아오니 쓰질 않아 말문이 도로 닫혀버렸지만 제대로 회화를 구사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출 생각이라면 최소 6개월에서 1년 동안 해외에 머문다면 말문은 트이겠구나 싶었다.
중요한 건, 당시 내가 가지고 있던 배움의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했었다.
순간, 그 배움의 열정을 더 활용해 (직접 가서 부딪치면 더 좋겠지만) 책상에 앉아서 독학이라도 제대로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프랑스어를 배워야겠다는 생각을 가진 이들부터 제대로 구사하고 싶은 이들에게 꼭 추천해보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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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으로 끝내는 JLPT 단어장 N3.N2.N1 - 합격을 위한 최소한의 필수 단어장
허성미.시원스쿨 일본어연구소 지음 / 시원스쿨닷컴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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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LPT 단어 한방에 끝내기, 『진짜 한권으로 끝내는 JLPT 단어장』

 

 

 

 

 

『하나, 책과 마주하다』

 

친한 친구 중 일본어를 굉장히 잘하는 친구가 있다.

참 신기하다. 일본어를 따로 교육받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듣기부터 말하기 그리고 쓰기까지 가능하니 말이다.

심지어 JLPT 시험도 보러 일본까지 갔다온 걸 보면 절로 박수가 나온다.

그저 '일드'를 좋아해 일드를 자주 시청하면서 자연스레 듣기를 섭렵하게 되었고 이윽고 말하기까지 습득하게 된 케이스인데 JLPT 시험보러 갈 때도 기본적으로 알고있는 바탕에 공부를 좀 더 했을 뿐인데 한 방에 합격하였다.

친구를 보며 느낀 건 문법은 전혀 공부하지 않는다해도 '단어'만큼은 꼭 알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고민고민하다가 시원스쿨에서 나온 JLPT 단어장을 택하게 되었다.

 

두껍지도 않은, 정말 단어장 한 권만으로 N3부터 N1까지 수월하게 끝낼 수 있다는 말에 더 구미가 당겼을지도 모른다.

약 700개의 단어가 있는데 딱 한 달이면 충분히 암기할 수 있다고한다.

나는 현재 3분의 1 정도 진행중인데 일단 단어라는 것은 영어와 마찬가지로 '반복'이 최고이니 두어번 정도 더 반복적으로 암기할 계획이다.

N3의 4주, N2의 4주, N1의 4주 단어로 구성되어 있는데 하루 외울 단어가 딱 딱 맞게 정해져 있다.

한 주간의 단어암기가 끝나면 뒤이어 실력 체크와 실전 JLPT 시험을 도전할 수 있는 장이 함께 들어있다.

부록으로는 N3부터 N1의 관용 표현까지 함께 들어있으니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몇 년전에 JLPT를 준비하려 했다가 직장 다니느라 어찌어찌해서 흐지부지하게 되었는데 이번에는 제대로 도전해보려 한다.

단어만 확실하게 알고 많이 듣고 쓰는 게 중요한 것 같아 문법의 비중은 크게 잡지 않고 준비중이다.

아! MP3 파일도 무료로 다운로드받을 수 있다.

집에 영단어 책만 네 다섯 권에 달하며 엄청나게 두꺼워 JLPT 준비하면서 너무 두껍지 않은 단어장으로 고른건데 잘 선택한 것 같다.

JLPT 준비할 계획이나 준비하는 이들에게 꽤 알찬 단어장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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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일! 내가 진짜 영어로 말을 하네! - 딱 30개 질문으로 한 달이면 말문이 터지는 영어
오혜정.이영주 지음 / 아틀라스북스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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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달만에 말문 트이기, 『웬일 내가 진짜 영어로 말을 하네』

 

 

 


 

『하나, 책과 마주하다』

 

누가 보면 외국여행 준비를 위해 영어회화에 박차를 가하는 것으로 보일 것 같다.

어제 같이 포스팅하려다 컴퓨터가 자동업데이트하는 바람에 뒤이어 올린다.

물론 언젠가가 앞에 붙어야겠지만 외국여행을 갈 계획도 있긴하고 무엇보다 영어를 꼭 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건 지난번의 친구와 북촌을 걸으면서였다.

북촌을 걷다가 외국인이 길을 물어보길래 어렵지않아 친절하게 대답해주었다.

그런데 그 외국인분께서 굉장히 사교성있으신 분이어서 순간 내가 영어를 잘하는 줄 알고 쏼라쏼라 영어폭탄을 투척하는데 듣기는 분명 듣는데 말하기가 생각되로 되질않아 내 스스로가 참 답답하였다.

그래서 영어회화를 따로 공부해보고자 영어회화 책으로 두 권을 열 올리며 읽기 시작한 것이다.

잠깐 미국에서 두 달정도 머물렀을 때, 그 때 느꼈던 건 역시 영어권에서 몇 달 살기만 해도 말문이 트이는구나라고 생각이 들었는데, 지금 그렇다고 외국에서 몇 달을 생활할 수 없으니 혼자서 익혀놓을 수밖에 없다.

『웬일! 내가 진짜 영어로 말을 하네!』는 동시통역사인 Carly(오혜정)님과 영어스터디코치인 Anne(이영주)이 쓴 책으로 개인적으로 이분들께 따로 과외받고 싶을 정도였다.

총 7챕터로 구성되어 있으며 영어공부가 왜 뜻대로 안 되는지 영어공부에 실패하는 이유를 시작으로 영어 마스터 직진비법이 펼쳐진다.

중간중간 30개의 미션이 있는데 이 미션만으로 평생 쓸 영어를 완성하는 것이다.

중요한 건 한 달만 해보면 무조건 말문이 터진다는 것이다.

나는 일단 쭉 한 번 읽고선 이 리뷰를 쓰는 것인데 하루하루 미션을 수행하고 있다.

(한 달 뒤에 정말로 말문이 터지는지! 리뷰를 또 쓸 예정이다.)

책에 써진대로 열심히 노력해서 공부해보겠다. 말문만 터진다면야 뭔들 못하리.

일단 전체적으로 한 번 쭉 읽어보니 내용은 탄탄하다. 나와 같이 한 달만에 말문이 어느정도 터지고 싶다면 Come 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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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사람들이 가장 많이 쓰는 영어회화 코어 패턴 50 - 사용 빈도 100% 패턴 사용 설명서
마스터유진 지음 / 랭기지플러스(Language Plus)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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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어회화 패턴사용설명서, 『미국 사람들이 가장 많이 쓰는 영어회화 코어 패턴 50』

 

 

 


 

『하나, 책과 마주하다』

 

모국어인 한글만 제대로 사용하고 살면 좋을련만 대한민국에서는 영어 또한 모국어만큼 잘해야 한다.
초중고 필수과목일 뿐만 아니라 다른 언어와는 달리 영어는 모국어 다음으로 가장 많이 쓰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학창시절부터 깜지를 쓰며 영단어를 외우고 또 외우고 문법 또한 형식에 맞게 외우고 또 외운다.
허나 실질적으로 회화를 사용할 때는 우리가 배우는 형식적인 문법에 일일이 맞출 필요는 없다.
경험해보니 영어회화를 잘할 수 있는 방법은 아무래도 몇 달이고 외국생활을 하는 것이지만 그것은 여의치 않으니 회화공부가 필요하다면 정말 회화에만 필요한 팁이 가득한 책으로 공부하는 것이 좋다.
영어회화 사용할 일이 없으니 실력이 점점 바닥으로 떨어지는 기분이다. 안 쓰면 퇴보되는 것이 맞다.
그래서 결국 책 한 권을 집었다. 『미국 사람들이 가장 많이 쓰는 영어회화 코어 패턴 50』은 EBS에서 「왕초보영어」 진행자로 유명한 마스터유진 선생님이 그동안의 노하우를 가득 담은 책이다.

(죽어도 알아야 하는) 코어 패턴, (마스터유진이 추천하는) 사용 빈도 상위 패턴, (단어 같다고) 무시했다가는 망하는 패턴, (문장만 추가하면) 만사 오케이 패턴, (연애 잘하게 해주는) 사랑 패턴으로 구성되어 있다.
꼭 알아야 할, 필요한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해하기 쉬운 예문들로 이루어져 있어서 충분히 이해하고 습득할 수 있다.
짤막한 예시 이후에는 패턴을 응용한 대화도 이어나오며 아래에는 달콤 꿀팁이 있으니 꼭 읽어보길 바란다. 말그대로 꿀팁이라 알고있으면 굉장히 유용하기 때문이다.
패턴 공부가 끝나면 다시금 제대로 이해했는지 퀴즈도 나온다.

한 번 쭉 읽었지만 요즘 자기 전에 조금씩 나누어 보고 또 보고 있다. 반복이야말로 머릿속에 각인되는 최고의 공부방법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사용 빈도가 높은 패턴들로 이루어져 있어서 알고 있는 패턴들이 대부분이었다.
형식에 맞춘 문법 공부를 하다가 회화에만 필요한 패턴을 쏙 쏙 빼갈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 회화 패턴을 제대로 챙겨보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한다.
QR코드를 이용해 mp3파일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으며 무엇보다 저자 강의를 팟캐스트로 들을 수 있으니 꼭 챙겨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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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딩 2019-10-15 22: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전에 영어 선생님이랑 기본 문장을 달달 외울 때가 있었는데
그땐 왜 이렇게 해야하나 했는데
진짜 도움이 많이 된거 같아요
좋은 책 추천 감사합니다. 구매 목록에 넣어 봅니다.
Thank you for letting me know 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