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 경상남도교육청 고성도서관 추천,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작 책고래아이들 16
정설아 지음, 한담희 그림 / 책고래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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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번 뿐인 인생 강하고 단단하게, 『동해』

 

 

 

 

 

『하나, 책과 마주하다』

 

근래 인문서랑 경영서만 읽은 것 같아 오랜만에 동화책을 집어들었다.

 

호기심 많고 활발한 성격을 가진 동해는 남자아이처럼 생겼지만 사실 여자아이다.
전설에 따라 탐화 그리고 백성을 구하기 위해 사신에게 목숨을 바쳐야만 했다.
허나 동해는 그에 순응하지 않고 운명에 맞서기로 결정한다.
고작 열 세살에 불과한 어린 아이지만 동해는 모든 위기를 지혜롭게 해결하며 결국 탐화에 위기를 극복한다.

줄거리를 아주 간결하게 축약했지만 실제 동해가 운명에 맞선다는 결정을 내렸을 때 못마땅히 여기는 사람들도 있었다.
소수의 희생으로 다수의 목숨을 구할 수 있는데 쓸데없는 고집을 부린다고 말이다.
이기적인 사람들의 말도 안 되는 이야기를 보고 있자니 속이 부글부글 끓었다.
하지만 동해는 당차게 말한다. 자신에게 하나밖에 없는 목숨을 나 자신과 관계없는 사람들을 위해 희생하고 싶지않다고.

그리고 단단한 마음과 용기를 가지고 운명에 맞서려 한다.
어쩌면 현실은 동화보다 더 잔혹하기에, 이런 희생이 비단 동화에만 국한된 건 아니라 생각한다.

솔직히 나는 '나를 위한'이 아닌 모두를 위한 희생을 불가피하게 한 경험이 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꼭 그 선택지밖에 없었나하고 가끔 생각한다.

그래도 이미 지난 일이기에 그 때 그 경험을 토대로 지금은 후회하지 않도록 나 자신을 희생하려고 하지는 않는다.

그저 어려보이기만 하는 동해가 자신의 운명의 맞서는 모습은 아이들, 어른들 할 것 없이 본받아야 한다.
우리는  매순간 선택할 수 밖에 없는 문제에 직면하며 살고 있다. 그래서 선택의 순간에 직면했을 때 대담함과 과감함이 필요하다.

그 선택이 나의 운명을 크게 좌우할 수도 있기에 나 자신이 아닌 타인을 위해 무조건 순응할 필요는 없다.

한 번 뿐인 인생, 단단하고 강하게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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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아이의 마음을 읽는 연습 - 전2권 아이의 마음을 읽는 연습
인젠리 지음, 김락준 옮김 / 다산에듀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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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의 마음 들여다보기, 『아이의 마음을 읽는 연습』


 

[사진수정중]

 


 

『하나, 책과 마주하다』

 

지난 여름, 가족들과 속초로 여행을 떠났다. 여행 마지막날 저녁을 먹으며 엄마가 그런 말을 하셨다.

"우리 아이들은 참 잘 큰 것 같다. 다 큰딸 덕분이야. 엄마는 정말 든든하다."

삼남매를 키우는게 어디 쉬운 일이겠는가. 다 엄마의 가르침덕분에 우리 삼남매는 올바르게 클 수 있었던 것 같다.

어린 시절 엄마는 항상 도덕을 강조하며 교육시켰고 나는 그 가르침을 받아 맞벌이하시는 부모님을 대신해 동생들을 가르쳤다.

언젠가 나도 결혼을 하고 출산을 하면 아이 교육만큼은 엄마가 나에게 가르쳤던 그 이상으로 교육시켜야겠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었다.

전에 엄마한테 그런 말을 한 적이 있다.

-"엄마도 내가 첫 아이라 태어날 때 막 이것저것 준비하고 그랬어?"

-"당연하지. 처음이니깐 너 태어나기 전부터 육아와 관련된 책들 사서 공부하고 그랬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배 아파 낳은 아이지만 가끔씩 뭐가 불편하고 뭐가 싫은지 몰라 답답할 때가 많았다고 한다.

K본부에서 방영하는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봐도 충분히 알 수 있다.

서언이와 서준이가 갓난아기 시절 이휘재가 얼마나 애를 먹었던가.

왜 하염없이 우는지 알 길이 없어 답답해하는 모습부터 아이들과의 하루가 끝나고 한밤중 우는 이휘재의 모습까지.

 

그래서 필요한 것이다. 아이들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더 알 수 있게.

『아이의 마음을 읽는 연습』은 관계와 학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부모수업을 할 수 있는 책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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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28 07: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9-01-18 02:5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9-01-19 19: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호랑이가 책을 읽어 준다면
존 버닝햄 지음, 정회성 옮김 / 미디어창비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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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끝없는 상상의 세계로, 『호랑이가 책을 읽어 준다면』

 

 

 

 

 

 

『하나, 책과 마주하다』

 

동화작가 중 가장 좋아하는 작가를 꼽으라면 단연 '존 버닝햄'이다.

그가 쓴 동화책들을 보게되면 끝없는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기 때문이다.

그가 쓴 책을 처음 봤던 게 초등학교 6학년 때쯤이였는데 읽었던 책이 바로 '지각대장 존'이였다.

그의 동화는 대부분 현실성없는, 우스꽝스러운 상황들이 마구 연출되는데 읽다보면 폭 빠져들 수밖에 없는 매력이 있다.

 

이번에 출간된 『호랑이가 책을 읽어 준다면』도 역시나 끝없는 상상의 나래에서 헤엄칠 수 있는 동화책이다.

그의 동화책을 읽고나니 그런 생각이 들었다. 아, 나도 그의 책을 읽고선 동화작가가 꿈이였는데.

존 버닝햄의 동화책을 읽고선 동화작가의 꿈을 품고선 중학교 때 쓴 동화들이 꽤 있다. 왠지 책장속에 묵혀두기가 아쉬운 밤이다.

 

 

너라면

……

꿀을 모으는 벌이랑

땅에 굴을 파는 토끼 가운데 누구를 도와주고 싶어?

……

펠리컨들이랑 훨훨 날고 싶어?

아니면 물고기들이랑 헤엄치고 싶어?

……

할머니가 아끼는 꽃병을 깨뜨린 게 걱정돼?

아빠 차에 상처를 낸 게 걱정돼?

아니면 카펫에 페인트를 엎지른 게 걱정돼?

……

많은 사람들이 너를 놀리는 게 싫어?

아니면 독수리가 네 옷을 몽땅 훔쳐 가는 게 싫어?

……

달에서 자고 싶어?

아니면 둥지에서 새들이랑 자고 싶어?

……

너라면 그냥 네 침대에서 자고 싶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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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안녕달 지음 / 창비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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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따뜻한 마음을 담아, 『안녕』

 

 

 

 

 

『하나, 책과 마주하다』

 

책을 읽다 보면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은 책이 있다. 『안녕』이 그랬다.

그림으로만 이루어져 있는 동화책이지만 『안녕』을 읽으면서 느꼈던 감성의 잔상들이 오래 머물 것 같은 느낌이다.

소시지 할아버지의 탄생부터 소시지 할아버지의 친한 친구인 개의 만남과 이별, 그리고 소시지 할아버지의 사후 세계까지 담겨있는 동화이다.

어느 별에 소시지 할아버지가 있었는데 그의 엄마가 돌아가시자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곰인형을 들인다.

어느 날 소시지 할아버지는 반려동물 가게에서 한 개를 만나게 된다. 소시지 할아버지는 그 개를 집으로 데려오지만 처음부터 그들의 사이가 애틋하진 않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고 서로가 없어선 안 될 정도로 행복하게 지내며 개는 소시지 할아버지의 친한 친구가 된다.

허나 영원함은 존재하지 않는 법, 소시지 할아버지가 죽게되고 죽은 소시지 할아버지는 사후세계에서 나홀로 집에 남겨진 개를 지켜본다. 한편 홀로 있던 개는 밖으로 나오게 되는데 그 때 폭탄아이와 불을 만나게 된다. 홀로 남겨진 개에게 폭탄아이는 손을 내민다. 그리고 숲에서 숨어지내던 불에게 개와 폭탄아이는 손을 내민다. 그렇게 개의 옆에 친구가 있다는 것을 보곤 소시지 할아버지는 안심하게 된다.

나홀로였던 이들이 서로를 의지하며 손을 나오는 장면을 그림으로 보니 뭐라 감정을 표현하기 힘들었다.

숲에서 이들이 빠져나올 때 나무에 불길이 붙었다. 분명 위태롭고 위험한데 막상 그림을 보면 그런 감정이 그닥 들지않았다.

소시지 할아버지부터 곰인형, 개, 폭탄아이, 불은 소외된 존재였다. 하지만 그들은 끝까지 소외된 존재는 아니였다. 서로에게 손을 내밀었기에.

죽음이란 전혀 가벼운 주제가 아닌데 동화책에서는 무겁지않게 받아들여졌다. 본디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이 있는 법이다. 영원할 수 없기에 사람은 언젠가 죽는다. 앞서 올렸던 『모두가 헤어지는 하루』에서 한 에피소드가 문득 떠올랐다.

요즘은 많은 사람들이 병원의 수술실이나 중환자실에서 혼자 죽음을 맞이한다. 가족들도 죽음을 지켜보지 못하고 대부분 사망선고 이후에 통보받는다. …… 가족들은 각자 시간을 내서 지인들에게 연락하고 자신의 슬픔은 알아서 추스르면 그만이다. 죽음은 변하지 않았고 죽음의 본질은 그대로인데 죽음의 처리나 절차, 의식은 점점 간소화되고 세련되게 포장되었다. 슬픔이나 애통함은 밖으로 흘러넘치지 않게 단속하고 죽음 자체도 전선처럼 피복에 싸서 땅 밑에 묻어버리거나 송전탑처럼 높이 띄워버렸다.

할아버지는 아빠가 어렸을 때 돌아가시고 외할아버지는 내가 유치원 때 돌아가셔서 나는 아직 사랑하는 사람들의 이별을 경험하지 못했기에 내가 과연 잘 버틸 수 있을지 장담하진 못할 것 같다. 언제나 강인하다고 떵떵거리지만 그렇지도 않은 것 같다.

'안녕'이란 말을 조용히 중얼거려보자. 어떤 느낌이 드는가?

만남의 '안녕'은 행복하고 기쁜 감정을 줄 것이고 이별의 '안녕'은 슬프고 먹먹한 감정을 줄 것이다.

입가에서 몇 번이고 중얼거려보니 '안녕'이란 말은 어쩌면 예쁜 말인 것 같다.

지금 이 글을 읽은 당신에게 말하고싶다. "안녕, 오늘 하루 행복하게 보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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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
에쿠니 가오리 지음, 마츠다 나나코 그림, 임경선 옮김 / 미디어창비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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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비와 함께 상상의 나래를, 『나비』

 

 

 

 

『하나, 책과 마주하다』

동화책은 마법의 책이 아닐까싶다.

짤막한 글과 그림이 전부지만 그 어떤 문학분야보다 이토록 상상력을 무한정 자극시킬 수 없을 것이다.

요즘은 동화책의 대상이 꼭 어린이 한정은 아니다.

어린시절에 오롯이 느꼈던 순수함을 느끼며 현재의 힘듦은 잠깐이나마 잊을 수 있기에 어른들도 동화책에 흠뻑 빠질 수밖에 없다.

엄마의 말을 빌리자면 나는 유아기때부터 책을 참 좋아해서 유치원 때 엄마가 과학동화전집과 위인전집을 사주셨다고한다.

낮에 엄마가 앉아서 잡지를 읽으려고하면 나도 책을 2-3권씩 꺼내 몇 번이고 왔다갔다하면서 20권정도 쌓아놓고 엄마 옆에서 책을 읽었다고 한다.

어렸을 때부터 책탑 쌓아놓고 독서하기를 즐겨서인지 지금도 나에게 2-3시간의 여유가 주어지면 몇 권의 책을 집어들고선 쌓아놓고 본다.

아! 잠깐 주제를 벗어난 얘기지만 과학동화전집과 위인전집은 유치원때부터 읽었던 책들이라 출간된 지 오래된 책임에도 불구하고 지금 읽어도 내용이 정말 풍부하고 표지도 참 세련되서 잘 만들어졌다고 생각하는 책들 중 하나이다.

​일본 작가중에서 작가 에쿠니 가오리의 글을 참 좋아하는데 소설만 읽다가 그녀가 쓴 '나비'라는 동화책을 읽고 미소가 감춰지지 않았다.

글이 참 단조로운데 그 단조로움 속에 괜스레 더 생각하게 된다. 딱 읽어보면 그런 생각이 들 것이다. 글이 참 예쁘다.

아마 동화책의 꽃인 그림 또한 한 몫해서 그럴지도 모르겠다. 실제 여기서 나온 '나비' 그림이 제 1회 MOE 그림책 그랑프리를 수상했다고 한다.

​스트레스 해소의 일환으로 라이팅북, 스크레치북 등 다수의 취미생활이 등장하고 있는데 그런 것에서 재미를 느끼지 못한다면 나는 '동화책 읽기'를 조심스레 추천해본다. 마음 속 저편에 숨어있던 순수함이 나올지도 모르니깐.

내가 그림 실력이 그닥 좋은 편이 아니라서 내가 직접 쓴 동화들이 USB에 묵혀지고 있는데 SNS라는 공간에 올려봐도 되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초등학교 때 썼던 '나비'에 대한 시가 있는데 열심히 그림을 그려서 올려봐야겠다.

나에게 동화책이란 마법의 공간이다. 순수함을 전제로 하여 책 속의 세계를 시공간에 구애받지않고 마음껏 여행할 수 있으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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