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란의 경제 - 과거 위기와 저항을 통해 바라본 미래 경제 혁명
제이슨 솅커 지음, 최진선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1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하나, 책과 마주하다』


1959년 쿠바에서 피델 카스트로와 체 게바라는 혁명의 성공을 선언한다.

1968년 동유럽에서 민주화 운동이 퍼져 나간다.

1979년 이란에서 혁명이 일어난다.

1989년 소비에트연방, 즉 소련이 해체된다.

1998년 베네수엘라에서 우고 차베스가 권력을 잡는다.

2010년 중동 국가들에서 아랍의 봄이라는 이름으로 저항운동이 퍼져 나간다.


미래학자인 제이슨 솅커는 과거 세계사에 기록된 15번의 저항과 혁명을 크게 여섯 가지 틀로 분석하여 코로나 이후의 미래 경제 시나리오를 제시하였는데, 그 책이 바로 『반란의 경제』이다.


저자, 제이슨 솅커는 프레스티지 이코노믹스와 퓨처리스트 인스티튜트의 회장으로 세계에서 가장 정확한 금융 예측가이자 미래학자 중 한 사람으로 평가받고 있다.

43가지 평가 기준을 통해 블룸버그가 선정한 최고의 예측가이다.

이 중 유로화, 영국 파운드, 러시아 루브르, 중국 위안화, 원유 가격, 천연가스 가격, 금 가격, 산업 철강 가격, 농산품 가격, 미국의 일자리 등 총 25가지 평가 기준에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석유수출국기구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 행사에 참석하며 민간 기업, 공기업, 산업 단체 등 다양한 행사장에서 기조연설을 맡았다.

일의 미래, 블록체인, 비트코인, 암호화폐, 양자컴퓨터, 데이터 분석, 예측, 가짜 뉴스 등 다양한 주제에 관하여 나토 및 미 정부에서 자문 역할을 했다.




민생 안정을 위한 조건, 경제


정부정책과 사회 변화를 이끄는 중요한 요인은 바로 '먹고 사는 문제'이다.

먹는 것이 먼저이며, 도덕성은 그 다음이다.

경제계에서는 이 문제를 '배고픔을 해결하는 경제' 개념으로 논의하고 있다.


(일부가 아닐 수도 있겠지만) 정치인은 물론이고 LH사건만 봐도 돈과 혈연으로 이루어진 관계에서 비리, 부패는 물론이고 탈세, 투기 등이 보이지 않는 뒤에서 벌어지고 있다.

갈수록 사는 게 더 힘들어진다는 게 그들에게 속하진 않겠지만, 우리나라 국민을 포함하여 전세계의 많은 인구들이 코로나19로 인해 경제적으로 큰 타격을 받았다.

코로나19는 또한 사회를 변화시켰다.

예컨대, 자기 자신밖에 모르던 이기주의 사고방식을 가진 수많은 사람이 전염병 확산을 늦추기 위해 이타주의로 전환했다는 것은 실제 기사로도 나왔다.

물론 신천지를 비롯하여 동선을 숨기거나 거짓발설한 이들은 제외하고 말이다.

코로나 이전에는 외부 환경이 자기 삶에 끼치는 영향에 인내하지 않았는데 이들조차도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사회적 거리 두기 실천에 동참하고 있다.

전세계가 코로나 팬데믹에 빠져 모든 것이 침체되는 큰 위기가 도래했지만 빠른 백신 개발과 접종은 이내 경제를 낙관적으로 이끌어가고 있다.

팬데믹으로 인해 집안에만 있다보니 소비심리가 증가한 것은 사실이다.

앞으론, 기업들이 적극적인 생산 활동을 펼치며 투자 심리를 되살리고 소비를 자극할 것이다. 이는 곧 각 산업 분야가 활기를 띌 수 있음을 의미한다.

앞서, 변화된 사회를 언급했는데 대부분의 사람들 또한 자유나 권리가 제한됨에도 불구하고 '모두의 안전'을 우해 체제의 권고에 따르며 나를 보고하고 타인을 배려하는 문화를 조성시켰는데 이 문화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 예측하고 있다.

코로나가 진행되던 와중에도 온라인 전시, 공연뿐만 아니라 비대면 수업까지 진행하는 것을 보며 산업과 문화의 방향이 미래지향적으로 바뀌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즉, 어떻게든 살아가는 것이 인간, 우리인 것이다. 분명한 것은 우리에게 '미래'가 있다는 것이며 그 미래에는 희망이 있기를 바랄 뿐이다.



저항의 시작점


저항과 혁명을 일으키기 위해서는 반드시 민중들을 열광시키고 혁명에 동원할 메시지가 필요하다. 과거 벌어졌던 저항과 혁명 엯 사람들에게 '메시지'를 던졌다. 저항과 혁명이 전달하는 메시지는 힘이 있어 대중을 사로잡는다.


과거, 역사의 흐름을 타고 내려가보면 알 수 있는 사실이 하나 있다.

봉기, 혁명 등의 원초적인 원인은 국민의 굶주림과 경제적 어려움이라는 것이다.

목숨을 잃을 것을 알면서도 뛰어드는 것은 결국 이 방법만이 살 수 있는 것이라 여기기 때문이다.

찬찬히 생각해보면, 경제적 빈곤이 역사를 이끌고 바꾸었음을 알 수 있다.


★ 책에서 저항과 혁명을 유발하는 여섯 가지 요인을 기준으로 이전의 15개의 저항과 혁명을 분석하고 있는데 꼭 읽어보기를 바란다!


앞서 말했듯이, 혁명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먹고사는 문제이다.

빈곤으로 허덕일 때는 매우 폭력적인 양상을 보이는데 대부분의 혁명은 대체로 성공했었다.

예로써, 1968년 여름, 미국에서는 정권에 반발한 시위와 사회 저항 운동이 모두 나타났었는데 저자는 이를 기반으로 서구 사회와 동유럽에 속한 국가를 비교해보았다.

결과를 보니 어느 국가는 시위로 끝나지만 어느 국가는 정부를 몰아낼 수 있는 가능성까지 잡을 수 있었다.

그 차이점은 역시 열악함에 있었다.

한정된 자료에서 비교했기에 옳다고 할 순 없다. 즉, 경제 상황이 열악하다는 이유만으로 정부의 전복이 이어진 것은 아니다.

하지만 전체적인 내용을 보고 파악했을 때 우리는 알 수 있다.

경제가 안정적이라면 혁명이 발생할 가능성은 훨씬 적어진다는 것을!



바로 이전에 올렸던 리뷰인 『로봇 시대 일자리의 미래』와 같이 읽게 되었다.

세계를 뒤흔든 코로나는 분명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변화를 주었기에 이와 관련된 도서들을 선별하여 작년부터 읽고 있었다.

작년 가을쯤, 저자의 전작인 『코로나 이후 불황을 이기는 커리어 전략』을 읽고선 코로나 이후의 커리어 전략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는데, 『반란의 경제』를 읽는 중에 연결되는 부분이 많아 큰 도움이 되었다.

코로나 이전, 경제면에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던 역사적 사건이 무엇일까? 바로 대공황이다.

하지만 우리는 그 때와 다르다. 빠르게 백신을 만들어냈고 이미 접종을 시작하여 전세계 국민들에게 면역을 심어주고 있다.

단면적으로 이런 모습을 봤을 때, 현재의 변화를 똑바로 직시하면 결국 좋은 결실을 맺을 수밖에 없다.

저자가 조언하는 것은 이렇다.

정부와 정치 체계를 성공적으로 유지하려면 가까운 시일 내에 비경제적 위험 요소를 해결해야 한다. 장기적으로 봤을 때 재정 및 통화 정책을 시행하는 과정에서 피할 수 없는 위험 요소들이 생기지만, 일단 단기적으로 '비경제적 위험 요소'라는 급한 불부터 꺼야 한다.

오늘 해야 할 일에 차분하게 맞서 대응해야 한다. 그러면 안정적인 내일이 찾아온다.




마지막으로, 꼭 쓰고 싶은 말이 있다.

제발 기자들은 사실 검증되지 않은 가짜 뉴스를 만들지도 말고 독자들은 이를 보고선 믿지 않았으면 좋겠다.

실제 저항과 혁명을 일으키기 위해서는 말과 글, 즉, 메시지가 동원될 수밖에 없다.

분명한 메시지가 있어야 민중들이 열광하기 때문이다.

현재는 IT의 발달로 손쉽게 SNS에서 짤막한 뉴스를 보며 대체하곤 하는데 이는 개인이 퍼온 글 또한 많기 때문에 무턱대고 믿는 것은 위험한 일이다.

다들 알겠지만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큰 잡음이 있었는데 이는 러시아가 미국 선거에 개입하면서 생기게 된 혼란으로 밝혀졌다.

우리나라의 박근혜 또한 마찬가지다.

예로써, TV에서 한 번 나오는 광고보다 SNS에 올려진 광고의 파급력이 더 강하기 때문에 광고계는 인플루언서들에게 끊임없이 협찬 구애를 하게 된다.

협찬받은 상품을 피드에 올리며 팔로워들의 궁금증을 유발하는 메시지까지 적으면 '성공'인 것이다.

정치, 경제 뿐만 아니라 사회, 연예까지도 단 한 줄의 글과 사진만으로도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무조건 믿게 만드는 것이다.

SNS의 발달로 국가 안보를 이끄는 주체들은 좌절감을 느끼면서 디지털 심리전에 맞서게 되는데 이는 결국 사회의 위기임을 의미한다.


전세계에서 코로나가 종식된다는 것은 당장 일어날 수 있는 일은 아니지만 백신이 상용화되면서 잠잠해지는 것은 기대해볼 수 있겠다.

코로나로 인해 분명 우리는 모든 것이 바뀌었다.

심지어 가계경제를 책임지던 자영업을 하던 이들은 눈물을 머금고 가게를 접어 어떻게든 돈을 벌기 위해 생활전선에 맨몸으로 다시 뛰어들고 있다.

(TMI지만, 가게 되면 항상 연남동만 가기에 홍대갈 일이 없었는데 정-말 오랜만에 홍대로 놀러갔었다. 그리고 자주 다니던 카페, 음식점이 거의 다 사라진 것을 보곤 정말 놀랄 수밖에 없었다. 유일하게 대학 과제하며 모였던 카페 한 곳만 살아남았던데, 참 씁쓸했다. 가게 앞에는 [임대 xxx-xxxx-xxxx]라는 종이가 더덕더덕 붙어있어 괜스레 더 휑해보였다.)

저자가 미국을 기준으로 책을 썼기에 우리나라와 다른 점도 물론 있긴 있지만 그래도 맥락은 비슷하기에 꼭 한 번은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PART2와 PART4만 읽어도 다 읽은 것이기에, 2파트에 집중하며 읽으면 좋을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로봇 시대 일자리의 미래 - 세계 1위 미래학자가 내다본 로봇과 일자리 전쟁
제이슨 솅커 지음, 유수진 옮김 / 미디어숲 / 2021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하나, 책과 마주하다』


로봇과 자동화는 21세기의 핵심 단어이다.

수제로 작업했던 직종들이 대부분 자취를 감추고 이제는 그 일을 '기계'가 대신하고 있다.


「찰리와 초콜릿 공장」의 앞부분에서 찰리아빠의 이야기를 들으면 '자동화'로 인한 직업의 변화에 대한 개념을 쉽게 살펴볼 수 있다.

찰리의 아빠는 쥐꼬리같은 월급에 일은 고되지만 치약 공장에서 치약 뚜껑을 끼우는 일을 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황금티켓대란으로 초콜릿때문에 충치 환자가 늘면서 치약 공장은 큰 돈을 벌게 되었고 공장에서는 빠른 일처리를 위해 자동화 기계가 들이게 되었다.

자연스럽게, 찰리 아빠는 실직자가 되고 만다.


우리는 지금도, 앞으로도 '돈'을 벌기 위해 일을 해야 한다.

멀지 않은 이야기이기에, 지금부터 (로봇 시대) 일자리의 미래에 대해 알아보려고 한다.


저자, 제이슨 솅커는 프레스티지 이코노믹스와 퓨처리스트 인스티튜트의 회장으로 세계에서 가장 정확한 금융 예측가이자 미래학자 중 한 사람으로 평가받고 있다.

43가지 평가 기준을 통해 블룸버그가 선정한 최고의 예측가이다.

이 중 유로화, 영국 파운드, 러시아 루브르, 중국 위안화, 원유 가격, 천연가스 가격, 금 가격, 산업 철강 가격, 농산품 가격, 미국의 일자리 등 총 25가지 평가 기준에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석유수출국기구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 행사에 참석하며 민간 기업, 공기업, 산업 단체 등 다양한 행사장에서 기조연설을 맡았다.

일의 미래, 블록체인, 비트코인, 암호화폐, 양자컴퓨터, 데이터 분석, 예측, 가짜 뉴스 등 다양한 주제에 관하여 나토 및 미 정부에서 자문 역할을 했다.




로보칼립스 혹은 로보토피아


저자는 가장 유력한 미래는 로보칼립스와 로보토피아 사이 그 어딘가라며 준비 정도와 훈련 및 교육, 채용 기회에 대한 접근성 등은 향후 개인과 사회의 성공과 실패를 가르는 요소가 될 것이라 예측하고 있다.

잠시 로보칼립스와 로보토피아의 개념을 언급하자면 로보칼립스 Robocalypse는 로봇 Robot과 종말을 뜻하는 라틴어 아포칼립스 Apocalypse의 합성어로, 로봇으로 인한 종말을 뜻하는 말이며 로보토피아 Robotopia는 로봇 Robot과 이상향을 뜻하는 Utopia의 합성어이다.

앞으로 우리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칠 로봇은 여러 장, 단점이 있겠지만 장점이 더 클지, 단점이 더 클지는 장담할 수가 없다.

「아이 로봇」, 「터미네이터」 등과 같은 SF영화에서 다뤄지는 로봇의 모습을 보면 아무래도 극단적인 장면으로 인해 로봇의 단점만 부각되는 부분이 없지않아 있지만 급변하는 추세에 맞춰 우리는 자동화, 인공지능이 가져올 잠재적 위기와 긍정적 기회를 꼭 살펴봐야 한다.

다가올 로봇 시대에 적극적으로 대비하지 않으면 분명 우리 직업의 미래는 밝지 않을 것이다.



로보칼립스, 일자리의 부정적 미래


앞으로의 미래를 예측해보기 위해선 로보칼립스와 로보토피아의 논쟁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로보칼립스는 '이번에는 다르다!'라고 주장한다.

이전과는 다른 근본적인 차이가 있으며 이를 무시하고 앞서 나간다면 세계가 비참한 종말을 맞을 것이라 강조한다.

이들이 주장하는 근본적인 차이는 바로 이 네 가지다.

① 사람들은 노동시장의 변화를 따라갈 수 없다.

② 모든 직업이 사라진다.

③ 사람들은 삶의 목적을 상실한다.

④ 로봇이 인류를 집어삼킬 것이다.


산업혁명 때보다는 변화의 규모가 작겠지만 변화의 속도는 유례없을 정도로 빠를 것이라 예측하고 있다.

시대를 거쳐오며 우리는 노동시장에서 일어날 실제적 변화에 대해 잘 대비하고 있지만, 기술 및 교육 수준 그리고 소득이 낮은 직업들은 로봇이 이 일들을 대체하고자 몰려올 것이 분명하기에 항상 로보칼립스의 위협 앞에 있다는 점을 염두해둬야 한다고 주장한다.



로보토피아, 일자리의 긍정적 미래


로보토피아의 완전한 형태의 환경은, 로봇이 다 하고 사람은 무한히 쉬는 세상일 것이다.

사실 이렇게만 들으면 '와' 하고 감탄하는 것은 1초밖에 되질 않을 것이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현실적으로 불가하기 때문이다.

로봇으로 인한 완벽한 세상은 아니지만, 로봇을 '잘' 이용한 세상은 분명 많은 이로운 점들도 있다.

크게 보자면, 일터에서의 자유 시간, 집에서의 자유 시간, 오프라인 소매점에서 시간 확보 등이 있다.

영화 「아이 로봇」을 보면 각 개인마다 로봇과 함께하는 일상을 보여준다.

무거운 짐을 대신 들어주고 집안일을 도와주고 나아가 사람을 구하는 일까지 말이다.

이들이 말하고자 하는 것은 이렇다.

로보토피아는 시간을 자유롭게 하고 움직임을 자유롭게 하고 상품과 서비스의 선택을 증가시키는 요소를 가져올 것이라 주장한다.




앞으로, 우리 일자리의 미래


로봇은 많은 일을 할 수 있지만 그들이 할 수 없는 단 한 가지가 있다면 그것은 인간과의 진정한 접촉을 경험하는 일이다.


(책에서 낸 통계는 미국 직업군을 대상으로 한 것이지만 그 흐름은 비슷하니 이를 염두해두고 읽기를 바란다.)

알다시피 산업화로 넘어가면서 무역과 기술로 인해 농업이 점점 뒷전으로 밀려났는데 제조업도 그 뒤를 이어 하강 곡선을 그리고 있는 추세이다.

생산성은 노동자로부터 얼마나 많이 얻어낼 수 있는지를 알 수 있는 척도인데 즉, 생산성 수준이 높을수록 노동자별 결과물이 더 많음을 의미한다.

고용인이 노동자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수단으로는 '자본과 기술'이 있다.


IT, 로봇공학의 출연으로 생산성이 비약적으로 증가했는데 경제학자들이 성장을 촉진하는 요인들을 논의할 때 로버트 솔로의 성장모델을 이용한다.

솔로의 성장모델은 경제 성장이 어떻게 일어나는지를 보여주는 도구로, Y = f ( K, L, A ) 으로 표현된다.

생산성 변화(Y)가 K(자본), L(노동), A(기술)의 함수(f)임을 의미하며, A는 기술을 뜻하지만 앞으로 점차 자동화로 표현될 것이고 수많은 작업에 로봇을 활용함으로써 생산성 향상이 이뤄질 것이라 예측하고 있다.

논리가 필요 없는 역할에 불과했던 로봇은 앞으로 구조화된 상황에서 논리력과 적응력을 확장시킬 가능성이 높다.

즉, 앞으로 로봇 기술의 발전 가능성이 있는 분야가 어디인지를 우리는 예측할 수 있게 된다.

반면에, 로봇과 자동화가 생산성 향상에 기여함에 따라 사라지는 직업도 있다. 예컨데, 텔레마케터, 회계사, 소매판매원, 타이피스트, 기계공 등이 있다.

살짝 덧붙이자면, 물론 로봇을 이용한 수술이 점차 늘 순 있겠지만 로봇은 인간과의 진정한 접촉을 경험할 순 없기에 간호사, 간호조무사, 물리치료사 등 의료영역은 크게 변화되지는 않을 것이다.



생각해보자. 흔히 쓰고 있는 스마트폰은 몇 십년 전까지만 해도 등장하지 않았던 물건이었다.

3G, 4G, 5G와 같이 휴대폰으로 인터넷을 한다는 것은 상상도 못할 일이었다.

누구나 휴대폰을 들고 다니던 세상이 아니었기에 한 블록마다 있던 것이 바로 공중전화박스였다.

(가끔은 90년대생이기에 아날로그에서 디지털 시대로 넘어가는 이 모든 것을 두 눈으로 직접 보고 경험한 것을 감사하게 생각한다.)

첫 휴대폰부터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는 전자기기들을 메모리 박스에 잘 보관하고 있는데 아마 지금 학생들은 CDP나 MP3도 모를 것이다.

SONY에서 나온 CDP에 이어 아이리버 MP3까지 사용했었는데 이제는 유물이 되었으니, 이 얼마나 성장속도가 빠른 것인가!


자동화 시대에도 사라지지 않을 직업은 분명 있다.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앞으로 그 전문성을 쌓는 능력을 기르는 게 중요하다는 것은 분명하다.

앞서 말했듯이, 인간과의 진정한 접촉을 경험하는 일은 로봇이 할 수 없는 일이기에 의료, 예술, 기술, 정보기술 등의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는 것이 앞으로 본인에게 큰 이점이 될 것이다.

로봇으로 인해 일부 노동자들은 분명 변화하는 노동력의 요구에 맞추기 어려울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변화되는 세상에 적응해야 하는 만큼 적극적인 마음을 가져야만 변화하는 세상에서의 수혜자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또한, 이에 맞춰 사회가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롱펠로우가 이런 말을 했다.

과거를 뒤돌아보지 마라. 현재를 믿으라. 그리고 씩씩하게 미래를 맞으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마케팅 브레인 - 지금 소비자들이 열광하는 가치는 무엇인가
김지헌 지음 / 갈매나무 / 2021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하나, 책과 마주하다』


전세계를 뒤흔든 코로나 팬데믹이 정치, 경제, 사회 등에 큰 영향을 주게 되면서 그에 맞게 모든 것이 변화하기 시작했다.

물론 기업에도 큰 영향을 준 만큼 그에 맞는 경영, 마케팅 전략과 관련한 책들이 대거 출연하면서 읽고 공부하느라 바쁘다.

배움에는 끝이 없다라는 말이 딱 드러맞는다.


변화된 시대에 맞춰 새로운 전략을 습득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그렇다한들 과거에 적용되었던 전략, 원칙들을 버리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새로운 것에만 쫓다보면 결국 우리가 알고 있는 기본 원칙들마저 흐려질 수 있기 때문이다.

불변, 결국 변하지 않는 원칙과 전략은 항시 우리가 파악하고 이해해야 한다.

마케팅 전략 또한 마찬가지다. 그래서 펼쳐 든 책이 바로 불변의 마케팅 전략을 다룬 『마케팅 브레인』이다.


저자, 김지헌은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로 '고객 가치'의 중요성을 전파하는 브랜드 심리학자이다.

카이스트 경영대학에서 마케팅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인지/사회심리학을 근간으로 소비자심리, 브랜드 전략 등을 연구하며 그 학문적 성과를 인정받아 우수 논문상과 우수 강의상을 받았다.

KT 마케팅연구소 연구원, CJ 제일제당 브랜드 애널리스트로 활동했고 유한킴벌리, CJ 푸드빌, 아모레퍼시픽, 아디다스코리아 등에서 강연과 컨설팅을 해왔다.



마케팅의 본질이란


초등학교 저학년 때, 영어 과목을 배우기도 전에 그 전부터 영어를 너무 배우고 싶어 학습지를 잠깐 한 적이 있었다.

그 때, [영어] 첫 수업이 문득 생각난다.

곧장, 책부터 펼쳐 수업을 시작하지 않고 그 기원부터 역사에 대해 짤막하게 소개해주며 '개념'을 먼저 잡아주려고 해 아직까지도 그 선생님이 기억에 남는다.

그 때부터 모든 것을 배우기에 앞서 항상 '개념'부터 살피는 버릇이 생겼다.

개념을 바로잡고 가야 제대로 파악하고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마케팅도 마찬가지다. 잠깐 개념을 잡고 가자면, 마케팅 Marketing은 Market과 ing의 합성어이다.

여기서 Market은 시장을 의미하며 판매자와 구매자 사이에서 가치 있는 상품을 교환하는 공간이라 할 수 있겠다.

즉, ing가 붙었으니 멈추지 않고 그 행위가 지속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Marketing : 판매자와 구매자 간 가치 교환이 지속되도록 하는 활동


책에서는 '가치 교환' 전략에 중점을 두고 있다.

위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가치 교환' 전략은 마케팅의 선순환 구조를 이루는 세 가지 축 가운데 출발점이라 할 수 있다.

구매자가 상품 가치를 어떻게 인식하는지 분석하고 나서 경쟁자와 다른 차별적 가치를 제공할 수 있게끔 한 뒤에 그 약속한 가치를 전달하는 '가치연쇄 모형'을 설명하는 것이다.

즉, 가치 분석-가치 제안-가치 전달, 이 3단계의 프로세스만 기억하면 된다.




가치연쇄 모형 제1단계


가치연쇄 모형 제1단계는 가치 분석이다.

성공적을 가치를 교환하기 위한 가치연쇄 모형의 출발점이라 할 수 있는데, 소비자가 어떤 기준으로 제품 가치를 판단하는지 알 수 있다면 경쟁자보다 매력적인 가치를 전달할 수 있다.

이 때, 가치함수를 통해 가치를 분석할 수 있다.

"가치 Value = 혜택 Benefit ÷ 비용 Cost"

즉, 가치함수를 통해 설명하자면 비용을 낮추거나 혜택을 높이는 것이 가치를 더 높이는 조건이라 할 수 있겠다.

자차 구매로 예를 들어보자.

자차를 구매할 시, 코로나인 것을 감안하면 사람이 북적이는 대중교통보다는 훨씬 안전하다. 이것이 바로 기능적 혜택이다.

자차를 구매할 시, 조금 부담이 있더라도 포르쉐를 구매함으로써 자신의 사회적 지위를 표현할 수 있다. 이것이 바로 상징적 혜택이다.

자차를 구매할 시, 평소 스포츠카를 좋아했다면 이를 구매함으로써 운전의 즐거움과 재미를 얻을 수 있다. 이것이 바로 경험적 혜택이다.

자차를 구매할 시, 취약계층에 기부한다는 공익연계 마케팅에 끌려 선한 마음으로 구매를 결정할 수 있다. 이것이 바로 이타적 혜택이다.

자차를 구매할 시, 반대로 근로자의 열악한 환경이 드러난 기업 제품이 아닌 경제적으로 손해를 보더라도 다른 제품을 샀을 때 자부심을 느낄 수도 있다. 이것이 바로 자존적 혜택이다.

이렇듯, 각 상황별로 혜택의 유형이 매우 다양하기에 판매자는 소비자가 어떤 유형의 소비자인지 빠르게 간파하여 판매 전략을 세워야 한다.


혜택에 이어 비용 또한 고려해야 하는데 옛말에 싼 게 비지떡이라는 말이 있다.

세스 고딘이  말한다. "저렴한 가격은 좋은 아이디어가 다 떨어진 마케터의 마지막 피난처일 뿐이다."

즉, 기업들은 금전적 비용 중심의 차별화 전략보다 시간, 노력, 심리적 비용 등의 비금전적 비용 중심의 차별화 전략을 고려해야 한다.


앞서 자차구매 예시를 들었듯이 기능적 혜택, 상징적 혜택, 경험적 혜택, 이타적 혜택, 자존적 혜택을 설명했는데 비용 또한 5가지의 유형으로 나뉜다.

필요한 물건들을 검색하고 구매한 뒤 사용하고 처분하는 것을 고객의 구매 여정이라 일컫는데 각 단계에서 소비자가 지각하는 비용들을 고려할 때 탐색 비용, 거래 비용, 사용 비용, 처분 비용, 공유 비용으로 나뉠 수 있다.


탐색 비용은 거래 전 정보 탐색에 소요되는 금전적/비금전적 비용을 일컫는데 여기서의 쟁점은 바로 "소비자는 과연 선택지가 많은 것을 좋아할까?"이다.

결정 장애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것이 아닌데 사실 정보 과부화로 인해 탐색 비용이 매우 높아졌음을 감안하면, 이제는 소비자를 대신해 의사 결정에 필요한 정보를 검색하고 선택지를 추천해주는 큐레이션 커머스가 성장할 수밖에 없는 것이 어찌보면 당연한 일인 것이다.

거래 비용은 말 그대로 가치 거래를 할 때 소비자가 지각하는 금전적/비금전적 비용을 일컫는다.

소비자는 물건을 사기에 앞서 충분한 탐색을 마친 후에 구매를 하는데 그 과정에서 가격이 너무 비싸거나 상품의 용량이 너무 과하다 생각하면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각광받는 것이 바로 소용량, 소포장 제품들이다.

사실 소포장 된 제품들은 분명 단위당 가격이 몇 십원이라도 높은 경우가 많은데 대용량으로 구매하는 불안감과 그로 인한 가격부담을 효과적으로 낮춰주기에 소비자들은 당연히 머뭇거림없이 구매할 수 있는 것이다.

이제 여기서 더 파고들게 된다면 아무래도 다른 데서 더 저렴하게 가격을 부르지 않았을까 하는 불안감 또한 들 수 있을 것이다.

이 때, 기업에서 소비자의 심리적 가격저항을 낮추기 위해 필요한 것만 남기고 불필요한 것을 제하게 되면 이 또한 굉장한 전략이 될 수 있다.

대표적으로 이케아가 있다. 이케아는 저렴한 가격으로 애용하는 기업 중 하나인데 이 때, 소비자는 상품을 구매한 뒤 직접 집으로 가져가 조립해야 한다는 것이다.

조립하는 중간 과정이 빠져있으니 그만큼의 가격을 제하는 것으로 저렴하게 다가갈 수 있는 것이다.

사용 비용은 소비자가 구매한 제품을 소비하는 과정에서 지각하는 비용을 일컫는다.

스타일은 보기 좋은 것만을 의미하는 반면 디자인은 보기도 좋고 쓰기도 좋은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기업에서는 보기 좋아도 사용하기 어려우면 틀린 디자인이라는 것을 항상 염두해둬야 한다.

예로서, 요즘은 한 기업의 바디워시와 바디로션은 각각 색이 다르게 차별두었는데 이는 소비자가 혹여나 헷갈릴 수 있는 불편함을 고려했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사용 비용은 실제로 소비자가 구매해 사용해보기 전까지는 알 수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기업은 제품 출시 전에 체험단 등을 이용하여 실사용 후기를 꼭 참고해야 한다.

처분 비용은 사용 후 불필요한 것을 처분할 때 소비자가 지각하는 금전전/비금전적 비용을 의미한다.

배송 시스템을 그 예로 들 수 있는데, 요즘은 냉동 식품 배송을 할 때 꽝 꽝 얼린 생수로 보냉제를 대체하기도 한다.

또한, 쿠팡에서는 식료품 배송 과정에서 박스 대신 프레시 박스로 선택할 수 있어 이후 프레시 박스를 쿠팡 측에서 수거할 뿐더러 불필요한 박스를 처리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있다.

소비자가 제품을 받고 처리하는 과정에서 불편함을 덜 수 있는 부분이기에 소비자 입장에서 굉장히 매력적으로 느낄 수밖에 없다.

공유 비용은 소비자가 구매 여정을 통해 경험한 것을 타인과 공유할 때 지각하는 비용을 일컫는다.


저자가 강조하는 것은 이렇다, 비용 중심의 차별화 전략을 둘 때, 금전적 비용보다 비금전적 비용을 낮추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가치연쇄 모형 제2단계


기업은 소비자의 가치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경쟁자와 다른 차별적 가치를 소비자에게 제공하겠다는 약속을 한다.

이를 가치제안이라고 한다.


마케팅에서 포지셔닝 전략과 관련이 많은 가치 제안은 소비자들에게는 더 의미있는 가치들이 분명 있는데 이 때, 기업은 경쟁자보다 더 잘할 수 있는 가치를 내세워야만 소비자들을 사로잡을 수 있게 된다.

포지셔닝 전략은 딱 점을 찍듯 위치를 잡는 것인데, 이 때 경쟁 제품과 멀리 떨어진 곳으로 점을 찍으려고 하는 것을 주의해야 한다.

오히려 그 범위가 너무 벗어나 소비자의 눈에 아예 들어오지 않는 경우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소비자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비용 중심의 차별화 전략을 도출시키고 동일한 유형의 혜택을 강화하는 등의 혜택 중심 차별화 전략을 염두해둬야 한다.

첨단 기술을 도입해 여러 유형의 비용을 낮추는 데 노력이 확대되고 있지만 이 때 혹시 소비자가 아닌 기업을 위한 비용을 낮추는 게 아닌 것인지 꼭 돌이켜봐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한다.

또한, 소비자의 특정 비용을 낮추기 위한 것인데 이 노력이 오히려 새로운 유형의 비용을 발생시키는 것이 아닌지도 꼭 확인해봐야 한다.



가치연쇄 모형 제3단계


그렇다면 소비자들이 진짜 욕망하는 것이 과연 무엇일까?


가치 전달 단계는 소비자에게 약속한 가치를 제대로 이행함으로써, 소비자의 가치 교환에 대한 만족도를 높이고 장기적인 거래에 필요한 긍정적 관계를 형성하는 과정이다.

이 때는 포지셔닝 전략을 구체적으로 실현할 수 있는 전술이기에 마케팅 믹스, 즉, 4P 기획에 대한 설계가 꼭 필요하다.

4P 기획에 앞서 가장 중요한 개념이 있는데 바로 통합적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Integrated Marketing Communication이다.

IMC는 마케팅 믹스의 일관성을 핵심으로 둬야 하는데, 소비자에게 약속한 가치를 제대로 전달하기 위해 소비자가 브랜드와 만나는 접점에서 그 가치를 경험하도록 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점 하나만 잘못 찍어도 소비자는 단박에 알아채기 어려울 수도 있는데다 이후 바로잡으려 해도 이미 때는 늦을 수도 있기에 꼭 일관성있는 마케팅믹스를 설계해야 한다는 것이다.

(꼭 알아야 할 4P 기획은 책 속에서 자세히 다뤄주고 있다.)




책 한 권 읽는 내내, 순간 전공과목을 공부하는 건지 헷갈릴 정도로 제대로 공부한 느낌이 들었다.

(여기서 모르는 단어가 없을 정도였으니깐.)

즉, 표지에도 나와있듯이 불변의 마케팅 전략이라는 말이 딱 드러맞을 정도로 꼭 알아야 할 핵심만 담고 있어서 마케팅을 처음 혹은 제대로 알아보고 싶은 이들에게 꼭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투자노트
이상우 지음 / (주)이상미디랩 / 2021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하나, 책과 마주하다』


한 가지 매매 방식만이 아닌 다양한 분석 툴을 활용해 시대의 흐름에 맞춘 스마트한 투자 방법을 전하는 이가 바로 여기 있다.

18년 넘게 투자 현장을 실제 누비면서 주식 차트의 중요성을 깨달은 저자 이상우는 개인 투자자에게 등대가 되어 주었다.

그렇게 그간의 노하우를 담아 강력한 무기가 되어줄 성공 투자의 습관인 투자노트를 현재 혹은 미래의 개인 투자자들에게 건네고 있다.


저자, 이상우는 이상투자그룹 대표이자 주식 유튜버로서 구독자 60만, 누적 조회수 6000만을 기록하고 있으며 명쾌하고 쉬운 주식 강의를 바탕으로 온라인 주식학교 이상스쿨을 설립해 주식을 처음 시작하는 초보자들이 실수를 줄이고 잃지 않는 투자자로서의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덧붙여, 주식은 끝이 없는 훈련이며 겸손하고 꾸준해야만 승률을 높일 수 있다는 믿음으로 유튜브를 통한 주식 강의를 시작했다고 한다.




쏟아져 나오는 컨텐츠, 주식


떡상, 떡락, 개미, 물타기, 외계인, 슈퍼개미, 주린이 등 앞서 열거해놓은 단어들을 모두 알고 있다면 아마 주식에 관심이 있는 사람일 것이다.

이전에 비해 모두가 주식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는 듯하다. 주식과 관련된 기사부터 방송은 물론 주식과 관련된 책이 줄지어 출간되고 있으니 말이다.


순수하게 주식에 관심만 있어 그 느낌으로 관련 책을 보고 있는데 지금까지 열 댓권의 책을 읽으며 느낀 몇 가지가 있다.

주식에 발 좀 담궈봤다 하는 분들이 입을 모아 하나같이 말하는 것이 있으니, 바로 주식에 뛰어들기 전 공부 좀 하고 뛰어들라는 것이다.

누군가 주식으로 수익 좀 봤다 하는 소식에 무턱대고 뛰어들었다가 손해 보는 이가 한 둘이 아니라는 것이다.

주식으로 몇 십배, 몇 백배의 수익을 봤다 하는 소식을 보고 들으면 아무래도 드는 생각이 있을 것이다. '나도 주식에 좀 투자해볼까?'

그 생각을 빠르게 결정내려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로 투자했다가는 물거품이 되기 십상이다.

또한, 단타로 치고 빠지는 사례도 있다. 빠르게 치고 빠지고 싶어 단타로 운 좀 보려는 이들도 있지만 그만큼 위험부담이 크다는 것도 안고 가야 한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책을 읽다보면 이외에도 주식의 대가들이 열거해놓은 의견들이 거의 똑같은(≒비슷한) 것을 느낄 수 있는데, 그 말은 고려해야 할 부분들을 분명히 알고서 뛰어들어야 한다는 점을 명시한다.


나같은 경우는 실전에 뛰어들지도 않았으니 무턱대고 주식과 관련된 책을 추천하기에는 조심스러워 그저 읽은 책들을 나열해보자면 『존리의 부자되기 습관』, 『파워슈팅의 주식투자족보 시즌 3』, 『워런 버핏 바이블』, 『재무제표 모르면 주식투자 절대로 하지마라』, 『주린이가 가장 알고 싶은 최다질문 TOP 77』, 『뉴욕주민의 진짜 미국식 주식투자』, 『돈,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루어라』, 『피터 린치의 투자 이야기』 등이다.

(이것말고도 좀 더 책장에 꽂아져 있는데 문득 꽤 많이 읽었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경험에 비춰보자면, 요 정도만 정독해도 주식과 관련된 기사도 수월하게 읽을 수 있고 어느 정도 대략적인 흐름은 이해할 수 있다.




강력한 무기가 되어줄 성공 투자의 습관


주식과 관련된 책들만 모아놓은 책장 한 켠에 책 한 권이 추가되었으니 바로 『투자노트 Investing notes』이다.

이 책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주린이를 위한 다이어리라 할 수 있겠다.


세상에 잃어도 되는 돈은 없습니다. 생활에 타격을 입지 않는 소액으로 투자를 시작한다 해도, 투자자에게 있어 잃어도 되는 돈은 세상 그 어디에도 없습니다. 매일 곁에 두고 쓰면 쓸수록 투자는 훈련이 되고 실패는 경험이 되어 결국은 승리하는 투자로 내게 돌아옵니다. 1%의 수익이 복리로 돌아오듯, 하루 10분의 습관으로 투자노트를 기록하고 시장을 점검하는 훈련을 통해 우리는 비로소 지속 가능한 투자자의 삶을 살 수 있음을 확신합니다. _저자 이상우


첫 시작부터 4분기로 나눈 증시 캘린더로 시작하는데, 올해 증시에 영향을 주는 앞으로의 일들이 알아보기 쉽게 기록되어 있어 참고하기 좋다.

증시 캘린더와 월별/산업별 테마를 고려한 상태로 이 투자노트를 어떻게 사용해야 할 지 잘 숙지하는 게 좋다.


『투자노트 Investing notes』 사용설명서를 잘 숙지했다면 이제 본격적으로 상한가 분석, 테마정리부터 월간수익률, 나의 수익 그래프 등을 자세하게 기록하면 된다.

사실, 이 책이 별 것 아니라 생각해도 주린이들에게는 굉장히 도움이 될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저자의 전작인 「주식 차트 절대비기 300선」과 같이 읽는 것을 추천한다.

이 책 읽으면서 아쉬운 부분이 하나 있다면 스프링 분철이 되어있었다면 더 효율적이었겠다라는 생각도 든다.




밑도 끝도 없이 쏟아져 나오는 주식 투자 컨텐츠들을 보며 느낀 것이 하나 있다.

누구나 아는 단순히 이론 설명에 그치는 것 그 이상으로 실질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 직접적인 배움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브랜드, 행동경제학을 만나다 - 소비자의 지갑을 여는 브랜드의 비밀, 개정판
곽준식 지음 / 갈매나무 / 2021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하나, 책과 마주하다』


성공한 브랜드의 특징을 행동경제학 관점에서 분석한 결과물이 담긴 책으로 브랜드들이 어떻게 소비자의 심리를 간파하여 지갑을 열게 하는지에 대해 나와있다.


저자, 곽준식은 고려대학교에서 경영학을 공부하고 동 대학원에서 마케팅 전공으로 석사 및 박사 학위를 받았다.

코래드 AE, 리앤디디비 마케팅 연구소장으로 일했으며 동서대학교 글로벌경영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인간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 행동경제학


행동경제학은 실제로 인간이 어떻게 행동하는지, 왜 그렇게 행동하는지, 나아가 이런 행동의 결과로 어떤 일이 발생하는지를 연구하는 학문이다.

기존 경제학과 행동경제학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기에 브랜드가 성공의 길을 걷고 싶다면 후자를 고려해야 한다.

콜라하면 역시 코카콜라지만 항상 코카콜라와 총성 없는 전쟁을 다룬 브랜드가 있었으니, 바로 펩시콜라다.

여러 캠페인을 펼치며 성공적인 공격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펩시는 소비자들의 감정을 고려하지 못해 콜라업계의 선두주자가 될 수 없었다.

실제, 연구결과에 따르면 브랜드를 모르는 상태에서 두 브랜드의 콜라를 마시면 보상영역인 전두엽이 활성화됨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또다른 실험의 결과는 실로 놀라웠다.

먼저 코카콜라 브랜드를 보여주자 전두엽 외에 중뇌, 선조체, 측좌핵 그리고 전전두피질 같은 인간의 쾌감을 관장하는 영역까지 활성화되는 반면에 펩시 브랜드를 보여주자 관련 영역이 전혀 활성화되지 않았던 것이다.

사람들은 코카콜라라는 브랜드를 보거나 듣는 것만으로도 쾌감중추가 활성화되어 코카콜라를 선호하게 된 것이다. 즉, 이성이 아닌 감성이 코카콜라를 선택했다고 말할 수 있겠다.

이성을 추구한다해도 사람은 결국 감성에 의해 움직일 수밖에 없다. 우리가 느끼는 기쁨, 슬픔 등 다양한 기분 또한 감성의 결과물인 것이다.



가장 먼저 생각나는 브랜드의 비밀


각 분야별로 대표하는 상품 혹은 사람을 떠올리면 대부분 한 두 사람이 머릿 속에서 자연스레 떠오를 것이다.

소비자들은 각 브랜드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거미줄처럼 연결된 형태로 저장하는데 이러한 지식의 네트워크를 '스키마'라고 한다.

브랜드 관련 지식이나 정보를 의미하는 '노드'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싶다면 기업이 꼭 고려해야 할 사항이 있다. 호의적이고, 강력하고, 독특한 브랜드 이미지를 만들어내기 위해 통합적인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을 실시해야 한다.

결국 강력한 브랜드는 일상적 소비 상황에서 이용 가능성 휴리스틱의 역할을 하기 때문에 자사 브랜드의 회상 용이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강력한 원투 펀치 메시지를 전달하거나 긍정적인 연상을 강화시키는 등 다양한 전략을 구축해야 한다.

(이용 가능성 휴리스틱에 대해 간단히 설명하자면 어떤 사건의 빈도수를 판단할 때 실제 발생 빈도를 고려하기보단 그 사건과 관련된 구체적인 연상이 얼마나 쉽게 떠오르냐에 따라 판단하는 것을 의미한다.)



대세를 바꾸는 브랜드의 무기


변화를 주도할 때 중요한 것은 리듬 관리다. 리듬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속도를 낼 때와 속도를 늦출 때를 적절히 판단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공급자와 소비자가 기업이 의도한 속도를 따라갈 수 없기 때문이다.


적의 적은 나의 동지다, 말인즉슨 독점보다 경쟁이 좋다는 의미이다.

신제품이 출시되면 기존 제품의 시장 점유율은 자연스레 감소하게 되는데, 그 감소폭만큼 신제품이 채울 것이라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

(이러한 생각을 선택 모형에서는 정규성의 원리(choice model)와 유사성 효과(similarity effects)라고 한다.)

정규성의 원리에 의하면 기존 선택 집합에 새로운 대안이 추가되면 기존 대안의 선택 확률이 높아질 수 없다. 또, 유사성 효과에 따르면 기존 대안들 중 새로운 대안과 유사한 것일수록 선택 확률은 더 낮아지게 된다.

이러한 과정에서 나온 것이 유인효과인데, 기존 제품에 비해 비대칭적으로 열등한 신규 대안, 미끼 대안, 유인 대안이 등장해 새로 진입한 대안과 유사한 기존 대안의 선택 확률이 오히려 증가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제품 A와 제품 B가 있었는데 이 때 제품 C가 나왔다.

A와 B의 구매 비율이 동등했던 위치였는데 C가 나오자 A의 선택 비율이 20%가량 증가한 반면에 B의 선택 비율은 20%가량 하락했다.

제품 A의 장점이 B보다 좋긴 하지만 가격이 더 나갔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인식상의 변화로 기존 대안의 전체 효용이 변하기도 하고 합리화 욕구로 인해 유인효과가 발생해 더 매력적이게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요새 소비와 관련된 기사를 많이 접할 수 있는데, 이렇듯 소비자의 지갑을 이끄는 브랜드들은 그들만의 두드러진 특징들이 있다.

성공적인 브랜드를 이끌기 위해서는 앞서 말했듯이 기업에서 행동경제학을 고려하며 전략을 세워야만 소비자들의 소비감성을 읽어낼 수 있다.

오랜만에 전공 공부하는 느낌으로 집중해 읽었는데 아는 단어들이 쏙쏙 보이는 것 보니 다행히 잊어버리지는 않았나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