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가 꿈이지만 돈 공부는 처음입니다 - 부자들이 알려주지 않는 돈의 시그널을 읽는 법
윤석천 지음 / 갈매나무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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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책과 마주하다』


장기 불황에 접어든지라, 어쩌면 IMF 때보다 더 어렵고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부채 장려 정책을 따라 대출을 감행했던 기업과 가계는 연이은 기준금리 인상으로 빚의 굴레에 빠져있다 보니 지금은 빚 없으면 부자라는 말이 꼭 맞다.

그래서 저자는 부자를 꿈꾸었지만 정작 돈 공부는 소홀했던 사람들의 실패에 주목하며 투자의 근본을 정리하였고 그렇게 나온 책이 바로 『부자가 꿈이지만 돈 공부는 처음입니다』이다.

돈 공부도 열심히 해서 부자가 될 테다!


저자, 윤석천은 경제 비평가이자 칼럼니스트이다.

동시대인과 함께 자본주의와 경제 성장주의의 민낯을 들여다보고, 그 아픔을 함께하며 합리적 추론을 바탕으로 미래 청사진을 그려내는 데 힘쓰고 있다.

한국능률협회와 대한경제교육개발원 등에서 환율과 트레이딩에 관한 강의를 했으며 현재는 선대인교육아카데미와 오마이스쿨 등에서 관련 강의를 하고 있다.




Ⅰ 투자가 시대정신이 된 현대 사회에서 살아남기


열심히 일만 해도 불안한 세상이 되어버렸다.

즉, 노동만이 길을 비춰줄 수 있는 희망이라 여겼지만 언제부턴가 사라지기 시작했다.

우리는 성인이 되기 전부터 학교에서 치열하게 경쟁을 하며 살아온다.

학교에서도 숨 쉴 틈 없이 경쟁하는 이유는 훗날 '잘 살기 위해서'이다.

그러나 장기불황이 갈수록 심해지면서 개천에 용 난다는 것은 옛말이 되어버렸다.

벼락거지란, 하루아침에 거지가 되었다는 의미이다.

열심히 일만 하면 잘 살 수 있을 거란 희망에 예·적금이 전부였던 사람들부터 정부를 믿고 부동산 안정을 꿈꾸며 무리하게 집을 사지 않은 사람들까지, 이른바 벼락거지의 전형이라고 한다.

과연 이들을 벼락거지라고 할 수 있을까?

벼락거지란 용어에는 자본주의를 숭배해온 우리의 무의식이 담겨져 있다고 한다.

성실하게 살아온 사람들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유발하고 노동 가치를 경시하는 풍조를 은연중에 만들어 낸다는 것이다.

벼락거지란 용어는 노동만으로 남들과의 경쟁에서 이길 수 없으니 투자나 투기를 해야 최소한 남들과 비슷한 삶을 살 수 있다는 인식을 확산시켰고, 그렇게 투자가 우리의 시대정신이 되어버렸다.

벼락거지를 피하기 위해 뒤늦게 투자 대열에 뛰어든 사람들은 이른바 절망이란 늪에 빠진 경우가 많다.

영끌하여 뒤늦게 주택을 매입한 사람들부터 아무런 지식없이 주식과 코인시장에 올인한 사람들까지, 그야말로 진짜 거지가 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에 놓인 사람들이 꽤 많다.

이들의 가장 큰 문제는 준비되어 있지 않았다는 점이다. 또한 주체적 사고로 결정하기보단 군중 심리에 휩쓸려 행동한 점도 원인이다.

올해 들어 투자의 열기가 식혀지고 있다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앞으로는 경제가 한층 더 금융화될 것이 분명하기에 금융화가 진전될수록 투자는 분명 우리 삶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 분명하다.

그 길에 왕도는 없으나, 다만 정도는 있다고 믿는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준비된 자만이 투자로 달콤한 과실을 챙길 수 있을 겁니다."


돈의 유무는 투자의 가장 중요한 변수이다.

아무리 전망 좋은 주식이나 값이 치솟을 것 같은 아파트가 나와도 돈 없으면 투자는 불가하다.

코로나로 인한 경기침체로 인해 각국 중앙은행이 금리를 제로에 가깝게 내리며 돈을 구하기 쉬운 환경으로 만들어졌다.

초저금리를 유지하는 것은 기업과 가계에 돈을 풀어 투자와 생산, 고용, 소비를 유지하려는 목적이었다.

허나 중앙은행이 푼 돈은 생산적인 투자나 소비에 거의 쓰이지 않았다고 한다.

값이 떨어진 돈을 은행에 놔두느니 자산시장에 투자하는 것이 이득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또한, 재난지원금이 있었지 않았는가.

각국 정부는 가계와 기업에 천문학적인 현금을 공급했고 이는 소비와 투자에 쓰이긴 했지만 상당 부분이 자산시장으로 향한 것은 사실이다.




Ⅱ 부자는 어떻게 탄생되는가


저자는 부자를 '더 이상 돈이 필요없는 사람'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실제 소유한 자산 규모와 무관하게 돈에서 자유로운 사람이 진정한 부자일 것이다.

저자의 말처럼 경제적 자유가 돈에서 해방된 삶을 의미한다면, 더 이상 돈을 벌기 위해 애쓰지 않아도 되는 사람들이 이에 해당된다.

즉, 수십억 자산을 갖고 있지 않아도 부자인 사람들이 있고 부자가 아닌 사람들이 있는 것이다.


파이어족이란 Financial Independence, Retire Early의 약자로 재무 독립, 조기 은퇴를 뜻한다.

재정적으로 독립해 빨리 은퇴하고 여생을 즐기는 사람을 우리는 파이어족이라고 부른다.

여기서 은퇴를 강조한 이유는 대부분에게 직업으로서의 일은 말그대로 고역이기 때문이다.

하고 싶지 않은 일에서 해방했기에, 앞서 말했듯이 하고 싶지 않은 일을 더 이상 하지 않을 자유를 얻는 것이 경제적 자유이기에, 파이어족에서 은퇴라는 말을 강조한 것이다.

사람마다 씀씀이가 달라 현실적으로 얼마가 필요하는 지에 대해 정해진 기준은 없지만 최소한의 기준이 있다.

원치 않는 일을 하지 않으면서 벌어들이는 수익이 자신의 씀씀이보다 더 많으면 되는 것이다.


수많은 사람이 투자를 하지만 모두가 성공의 길을 걸을 수 없기에, 그만큼 '현명한 투자자'가 되기란 하늘에 별 따기이다.

저자는 우리나라가 특히 투자와 돈 교육에 미흡하다고 지적한다.

단기간에 선진국 반열에 오를 정도로 급성장 한 대한민국이지만, 일반인들이 투자의 개념을 정립하기도 전에 자본, 자산시장이 너무 빨리 성장했다는 것이다.

이렇다보니 투자와 돈 공부가 부족한 상태에서 친구 따라 강남 가는 식으로 너나 할 것 없이 큰 돈을 움켜지기 위해 투자에 뛰어들면서 많은 손해를 보게 되는 것이다.

투자의 두 얼굴을 직면하고 자신만의 투자 원칙을 세워야 한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경제적 자유는 독립적 인간이 되는 것을 의미하기에, 수많은 공부를 하며 자신만의 원칙을 세운 독립적 투자자가 끝끝내 성공하기 때문이다.




Ⅲ 돈의 흐름이 보일 때 투자의 눈이 열린다


주변 지인들만 살펴봐도 임장하러 다니는 이들을 쉽게 볼 수 있을 것이다.

2030 사이에서 '데이트는 임장으로'라는 말이 괜히 유행이겠는가.

선 집 장만, 후 결혼이 당연해지면서 젊은 세대들에게 부동산은 각광받고 있는 중이다.

이렇다보니 경매시장에서도 MZ세대는 들러리가 아닌 주류이다.

조사에 따르면, 이들이 주택을 사들일 때 상당수가 자기 돈으로 주택을 사지 않았다고 한다.

전세를 끼고 주택을 장만하는 갭투자 비율이 62%이상이라고 하니 실거주가 아닌 투자가 목적인 것이다.

근래 기준금리가 내림세에서 오름세로 반전하였고 한국은행 또한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금리를 계속 올릴 예정이라고 하니 가계부채 급증을 억제하려는 정부의 대출 규제가 더해지면서 시중 금리가 더 오를 추세이다.

2021년 초, 전국 집값 오름세가 확연히 꺾여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는 억대 하락하는 현상까지 나타나 급매물을 내놔도 팔리지 않는 사례가 속출하기도 했다.

판단하건대, 매수한 집값이 올랐다면 타격은 없겠지만 금리 오름세는 가격 하락시키는 압박 요인 중 하나이니 집값이 만약 하락한다면 이들의 고통은 더 크게 가중될 것이다.

결국 말하고자 하는 것은, 준비 없이 무작정 뛰어들어선 안 된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예시로 비트코인이 있지 않은가?

청년들이 영끌하여 코인시장에 너도 나도 뛰어들게 되었지만, 2021년 말 가상화폐시장이 오미크론 확산으로 인해 미국의 긴축이 가시화되면서 1년 사이에 70% 이상으로 하락했었다.

거래 방식, 심리적 요인도 원인이지만 돈의 흐름을 읽는 안목을 갖추지 못했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였다고 저자는 지적한다.

남들이 돈을 벌었단 소리에 무작정 시장에 뛰어든 사람의 미래는 참혹한 실패만이 예정되어 있으니 섣불리 행동해서는 안 된다.




엄마가 가깝게 지내는 이모가 있는데 돈이 꽤 많으신 분이다.

어느 날, 누군가 코인으로 돈 벌었다는 이야기를 들어 그분과 함께 코인에 투자를 했었는데 그것이 바로 작년이었다.

2천만원 가까이 손해를 봤다고 하셨는데 다행히 남편도 모르는 쌈짓돈으로 투자했던지라 없는 돈 셈 친다고 하셨지만 몇 달은 끙끙 앓았었다고 한다.

이렇듯 대부분 휩쓸려서 투자했다가 손해 본 사람이 꽤 많을 것이다.

대표적으로 무한도전의 정준하님과 노홍철님이 있지 않은가?

연예인이나 앞서 돈이 있는 분들이라면 가계에 큰 영향을 줄 타격감은 없다해도, 영끌해서 투자한 사람들 중에 빈털털이 된 사람들도 많으니 언제나 신중해야 하는 것이 바로 투자이다.

적어도 기본적인 용어나 흐름 정도는 파악할 줄 알아야 하기에, 돈의 흐름을 읽고 싶다면 기본적인 것부터 잘 알아야 한다.

나 또한 개미 투자자로서 조금, 조금씩 사들이며 공부중이다.


(생각해보니 요새는 소설보다는 인문서나 경제·경영서 읽는 비중이 높아진 것 같다.)

YES24와 알라딘에서 신간알리미, 작가알림을 굉장히 애용하는 중인데 저자의 전작이었던 『수업 시간에 들려주지 않는 돈 이야기』를 인상깊게 읽어 이번에 출간한 책도 놓칠 수 없었다.

빚과 투자의 기본부터 투자를 할 수 있는 적기, 시장 현황은 물론 국내, 해외 투자 그리고 초보 투자자의 흔한 실수까지 딱 딱 짚어주니 대충 넘길 수 있는 내용이 단 하나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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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22-11-02 21:1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투자를 시작하기 전에 미리 공부를 하고, 소액으로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하는데, 사람마다 소액 기준이 달라서인지, 생각보다 금액이 크더라구요.
잘읽었습니다. 하나의책장님, 따뜻한 하루 보내세요.

하나의책장 2022-12-16 20:39   좋아요 1 | URL
생각보다 큰 금액으로 투자하는 친구들도 있더라고요🤔
모두가 득만 취하는 게 아닌지라 손실금액 큰 친구들도 봤거든요😲
저는 공부하는 단계인만큼 손해보지 않는 선에서 소액으로 투자하고 있어요ㅎㅎ

scott 2022-11-02 21:5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투자는 항상 신중하게!
누가 어디에 투자 해서 대박 난 곳에 투자 하다가는 큰일 납니다 ㅎㅎ

고물가 시대 돈 공부 하는 것 만큼
절약도 중요 하겠죠 ^^

하나의책장 2022-12-16 20:41   좋아요 0 | URL
맞아요! 투자는 항상 신중하게!
무엇보다 엄마와 친한 이모가 크게 손해본 것을 직접 들었었거든요.
손해 본 금액이 천 단위던데...;;
전 공부하는 단계이니 손해보지 않는 선에서 소액 투자하고 있어요^^
 
켄 블랜차드 리더십 수업 - 1주일 1가지, 한 권으로 끝내는
켄 블랜차드.랜디 콘리 지음, 모윤희 옮김 / 서울경제신문사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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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책과 마주하다』


Whale Done!: The Power of Positive Relationships,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를 인상깊게 읽었었는데 저자가 새 책을 출간했다기에 읽어보게 되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 https://blog.naver.com/shn2213/221400130450

책에서는 서번트 리더십의 핵심을 집약해 리더십의 확실한 지혜를 소개하고 있으며 무엇보다 잘못된 리더십 개념과 부족한 리더십 사례를 지적하면서 이를 개선할 수 있도록 쉽고 간단한 실천방법을 가르쳐준다.


저자, 켄 블랜차드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리더십 전문가이자 켄 블랜차드 컴퍼니의 CSO(Chief Spiritual Officer)다.

코넬대학교 초빙교수로 있으며 캘리포니아대학교 샌디에이 고(UCSD)의 MSEL(Master of Science in Executive Leadership) 임원 리더십 석사 과정에서 강의하고 있다. 또한 세계 최고의 비즈니스 컨설턴트로서 〈포춘〉 선정 500대 기업들과 다수의 글로벌 기업에서 리더십 향상과 동기부여 방법을 가르쳐왔다.

그랜드캐니언대학교에 켄 블랜차드 경영대학이 있을 정도로 권위와 존경을 한몸에 받는 켄 블랜차드는 이름만으로도 리더십을 떠올리게 하는 세계적인 구루다. 복잡한 경영 이론도 이해하기 쉽게 풀어내는 그의 강연은 따뜻한 인간애와 유머가 넘치는 세련된 스토리텔링 그리고 마치 청중과 일대일로 대화하는 듯한 유대감을 형성해 한 번 들으면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명강연으로 유명하다.

50년 넘게 진정한 리더십을 전파하는 데 전념해온 켄 블랜차드는 미국연설가협회(National Speakers Association)의 최고 영예상인 CPAE(Council of Peers Award of Excellence), 토스트 마스터스 인터내셔널(Toastmasters International)의 골든게이블상(Golden Gavel Award)과 교육시스템협회(ISA, Instructional Systems Association)의 사고리더십상(Thought Leadership Award) 등 경영 관리, 리더십 및 연설 분야에서 공헌을 인정받아 다수의 상을 수상했다.

2005년에는 아마존 역사상 가장 많은 책을 판매한 25명의 베스트셀러 작가에 선정돼 ‘아마존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Ⅰ 서번트 리더십


▣ '리더십 측면'은 비전, 방향성, 성과에 집중하는 것이다. 리더는 구성원과 함께 가고자 하는 목적지를 설정한다. 조직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원하는 결과가 무엇인지 설정하기 위해서는 구성원을 이 일에 참여시켜야 한다. 만일 구성원이 어디로 가고 무엇을 성취해야 하는지 모른다면 그 책임은 리더에게 있다.

▣ '서번트 측면'은 구성원과의 관계 속에서 그들과 함께 일하는 것에 초점을 맞춘다. 비전과 방향이 명확해지면 리더는 구성원과 합의한 목표를 달성하도록 돕는 역할로 전환한다.


책의 핵심은 '서번트 리더인 척 행세하기란 불가능하다'는 것에 있다.

서번트 리더가 되는 것을 막는 큰 방해 요소가 바로 개인의 욕심에 따라 구성원들의 동기를 부여하는 것인데 이는 결국 '이기심'인 것이다.

이기적인 리더에게 우선시되는 것은 자신의 지위, 안전, 욕구 충족이니깐.

우리는 앞서 기재한 서번트 리더십의 2가지 측면을 이해해야 한다. 그래야만 최고의 성과와 최상의 관계 모두를 얻게 되는 것이다.

특히 리더가 성과와 관계 모두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어떤 지점을 향해 나아가는 것이 리더십이며 이를 분명히 해야 의미가 있는 것이다.

대부분의 매니저들은 구성원과 목표를 명확히 개발하고 글로 기록하는 일에 시간을 할애하지 않으려 하다보니, 구성원은 자신의 프로젝트에만 시간을 쏟느라 업무의 늪에 빠지게 된다.

저자는 이에 대해 분명히 강조한다. 조직의 성과를 관리하고 싶다면 구성원들과 각각 일대일 미팅을 거친 후 업무 영역에서 중요한 부분에 관찰과 측정이 가능한 목표를 설정하라고.

이렇게 한다면 업무의 진전이 있는지, 개선이 필요한 것인지에 대해 도움이 되는 명확한 성과 지표를 얻을 수 있다.


⊙ Specific(구체성) : 목표는 무엇이 향상돼야 하는지, 좋은 성과는 어떤 것인지 명확해야 한다.

⊙ Motivating(동기부여) : 사람들은 자신이 하는 일이 어떤 변화를 이끌어내는지 알고 싶어한다.

⊙ Attainable(달성 가능성) : 사람들은 어느 정도 도전적이면서도 불가능하지 않은 목표를 좋아한다.

⊙ Relevant(연관성) : 목표는 성과 전체에 변화를 이끌어내야 한다.

⊙ Trackable(추적 용이성) : 정기적으로 성과를 측정하려면 기록 관리 시스템이 필요하다.


효과적인 성과 관리는 언제나 명확해야 하며, 이는 관찰과 측정이 가능한 목표에서 시작된다.

그렇기에 리더는 구성원과 SMART 목표를 세워야 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영자들은 구성원과 목표를 세우고 황급히 사라졌다가 일이 틀어졌을 경우에 갑자기 등장하곤 한다.

경영방식이야 그렇다쳐도 문제가 되는 것은 바로 그 후이다.

무언가 잘못되면 갑자기 날아와서 엄청난 소음을 만들고 구성원들을 못살게 굴다가 날아간다는 것이다.

이를 갈매기 경영이라고도 하는데, 저자는 이러한 상황에서도 마지막 순간까지 남기고 싶은 한 가지 개념이 있다고 한다.

"구성원이 잘하고 있는 일을 포착하여 칭찬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중요합니다."

효과적인 칭찬은 구성원이 자신의 목표 달성에 한층 더 가까이 도달하게 하고, 리더가 구성원을 돕는 행위를 강화시킨다.

즉, 쓴소리만 남기고 휘릭 사라질 게 아니라 구성원들을 잘 살펴본 후에 누가 무슨 일을 잘하는지 칭찬하라는 것이다.

간혹 상사들은 장시간의 대화나 면담을 요구하기도 하는데 리더들은 염두해둬야 할 것이 있다.

오히려 구성원이 하는 업무에 관심을 갖거나 친근한 대화를 나누는 단순한 행동들이 구성원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의미있는 일일 수도 있다.




Ⅱ 신뢰 형성하기


신뢰를 바탕에 둔 리더십은 협업, 혁신, 직원 사기, 건강한 업무 환경을 만드는 결정적 요소이다.

신뢰를 형성하기 위해서는 시간적 여유를 두며 포괄적이고 지속적인 접근을 해야 한다.

이때 서번트 리더십이 필요한 순간인 것이다.

이렇듯 서번트 리더십은 신뢰를 형성하는 수단이기에 서번트 리더는 자신을 따르는 사람들의 마음속에 신뢰를 고취시키는 방식으로 행동해야 한다.

서번트 리더를 살펴보면 두드러진 특징들이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자신의 욕구보다 자신이 이끄는 사람들의 필요를 우선시한다는 것이다.

구성원들이 자신들의 마음을 이해하며 관심있게 여기고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는 리더를 믿게 될 때 그 신뢰는 비약적으로 커진다.


랄프 왈도 에머슨이 말하길, 자기 신뢰는 성공으로 가는 첫 번째 비결이라 했다.

생각보다 리더들은 신뢰 형성에 큰 관심을 두지 않는다. 그저 팀이 세운 목표를 성공으로 이끄는 것만 생각한다.

그러나 신뢰를 간과해서는 안 된다.

성공적이고 건강한 관계의 토대가 곧 신뢰이며 신뢰는 창의성, 생산성, 효율성은 물론 사기까지 큰 영향을 미친다.

가장 성공적인 리더는 최우선 과제가 자신의 팀과 신뢰를 형성하는 것이라는 점을 잘 알고 있어 리더로서 자신의 역량을 보여주고 진실성있게 행동하며 구성원들에게 관심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무엇보다 자신이 한 말에 책임을 지고 약속을 이행하는 것이 참된 리더의 모습이다.


▣ 행동에 일관성을 갖춰라. 주어진 상황 속에서 리더가 어떻게 반응할지 합리적으로 예측할 수 있다면, 팀원들도 위험을 감수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게 된다.

▣ 실수를 배우는 기회로 여겨라. 신뢰도가 높은 문화는 직원들에게 '크고 대담하며 도전적인 목표(BHAGs : big, hairy, audacious, goals)'를 세우는 데 자신감을 심어주고, 목표를 이루지 못했을 때는 실패를 경험하는 것을 기꺼이 감수하게 한다. 팀원이 실수를 했을 때 불이익을 주기보다 다음에 더 잘할 수 있는 방법을 코칭하는 기회로 만들라.

▣ 친절한 사람이 되어라. "부탁합니다", "감사합니다", "천만에요"라는 말을 상황에 맞게 사용하라. 작은 친절은 신뢰를 형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친절과 격려를 위해 노력하는 일은 진정으로 팀원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는 걸 보여준다.



서번트 리더십이 효과적으로 시행될 때, 리더와 구성원 사이에는 신뢰가 넘치게 됩니다. 서번트 리더십과 신뢰는 언제 어디서나 함께하는 짝꿍입니다.

우리는 각각 '서번트 리더십'과 '신뢰 형성하기' 분야의 전문가입니다.

서번트 리더십은 저자인 켄이 담당한 분야이고 신뢰 형성하기는 랜디가 담당한 분야이다,

저자는 이 책을 읽을 때, 순서대로 '단순하지만 확실한 지혜'를 정독하라고 한다.

그 후 52가지 중에서 1가지를 골라 읽은 뒤 1년 동안 1주일에 1가지씩 실제로 적용해보라고 조언한다.

리더십 형성에 꼭 필요한 요소인만큼 자신의 삶은 물론 영향력을 미치는 타인의 삶에도 큰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 장담한다.


신뢰받을 수 있는 방식으로 행동한다면 신뢰는 결국 만들어지게 되고 반대로 신뢰할 수 없는 행동을 하면 신뢰는 무너진다.

즉, 구성원들간의 신뢰는 리더가 하기 나름이라는 것인데 이는 인간관계에서도 충분히 적용시킬 수 있는 중요한 말이다.

우리 삶의 목표는 종착지가 없다. 즉, 더 올라갈 수 있다는 의미이다.

그래서 최종 목적지를 두지 않고 목표를 향해 끊임없이 발전해나가야 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좋은 성과이다.


세세하게 나눠져 있을 뿐더러 하루하루 실천할 수 있게끔 구성되어 있어 매우 유익하다.

경영을 전공해서 보는 이유도 있지만, 꼭 경영에만 적용하라는 법은 없다.

비슷한 맥락으로 삶에도 적용할 수 있는 부분들이 있어 경영을 지표로 하는 자기계발서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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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익의 길 - 미중 패권 경쟁에 맞서는 대한민국의 미래 지도
박승찬 지음 / 체인지업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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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책과 마주하다』


2018년 미중 무역전쟁이 본격화된 후 대한민국의 국익을 위한 올바른 선택이 무엇인지 고민한 저자의 생각들을 정리한 책이다

우리나라에 꼭 필요한 관점으로 어떤 입장을 취해야 하며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지를 자세하게 서술하고 있다.


저자, 박승찬은 중국 칭화대학교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주중대사관 경제통상관 및 중소벤처지원센터장, 사단법인 중국경영연구소장, 성균관대학교 중국대학원 중국창업론 객원교수 등 다양한 곳에서 누구보다 활발한 활동을 통해 3,000개가 넘는 우리 기업의 대중국 진출을 직접 현장에서 지원하고 있다.

현재도 칭화대학교 한국 총동문회장을 맡고 있으며 전 세계 칭화대학교 동문 네트워크를 활용해 우리 기업의 글로벌 사업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국내에서 보기 드문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중국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Ⅰ 미중 신냉전, 어떻게 볼 것인가?


원치는 않아도 미중 양국은 갈수록 극심한 대립 체제를 보일 것이라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특히 2018년 미중 무역전쟁으로 시작된 미중 전략 경쟁과 신냉전을 두고 의견이 매우 분분한 상태이다.

미중 충돌은 기존 패권국과 신흥 강국과의 충돌 사례와는 성격이 다른 편인데, 그 이유는 바로 이렇다.

당면한 시대 상황이 다르고 두 나라 모두 전쟁이라는 시나리오를 원치 않을 뿐더러 핵이라는 살상 무기가 존재하기 때문에 전면전 전쟁으로 치달을 확률이 높지 않는 것이다.


중국은 현재 신냉전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중국은 성장한 경제 규모와 글로벌 파워 만큼의 힘의 공간을 얻고자 하지만 미국을 추월해 패권의 지위를 가질 수 없다는 것을 그들 스스로도 잘 알고 있다.

그리하여 중국은 생존의 법칙을 습득해 주변국과의 충돌 조정, 해양 굴기, 금융 굴기를 통해 힘을 비축하는 등 약점을 보완하고 있다.

중국이 패권의 발톱을 숨기고 힘을 비축하는지에 대한 배경을 알기 위해서는 '모델스키의 패권 사이클과 100주년 주기론'을 알아야 한다.

모델스키의 패권 사이클 100주년 주기론을 살펴보면, 역사 속에서 세계 패권국인 네덜란드, 영국, 미국에는 세 가지 공통점이 있다고 주장한다.

반대로 도전국이던 프랑스, 독일, 소련도 뚜렷한 특징을 보이고 있다.


[세계 패권국인 네덜란드, 영국, 미국의 공통점]

1. 기존의 패권 국가와 큰 충돌이 없는 우호국이었거나 전쟁이나 갈등이 있어도 그 패권 지위를 물려주고 일어났다.

2. 접경한 주변국과의 충돌이 별로 없거나 우호국 또는 평정된 상황이었다.\

3. 금융 및 해양 권력의 중심에 있었다.


[도전국인 프랑스, 독일, 소련의 공통점]

1. 기존 패권국에 도전하며 계속 마찰을 일으켰다.

2. 접경한 주변국과의 충돌이 매우 잦으며 그러다 보니 국가 자원을 계속 주변국에 소모해야 했다.

3. 대륙 국가이며 금융에 상대적으로 약했다.


그렇다면, 중국은 급격한 경제 성장에 힘입어 미국과 신형 대국 관계를 원하면서 힘의 균형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고 인도와 필리핀, 일본 등 주변국과의 영토 분쟁이 매우 잦으며 중국은 러시아와 비슷한 대륙 국가이고 금융 부분이 취약하다는 것을 이를 토대로 요약할 수 있겠다.


양국 간 성장 속도의 차이 때문에 도전국(중국)의 국력이 패권국(미국)의 국력보다 강해지는 세력 전이 이론에 비춰볼 수 있다는 점이 미국 신냉전 이해의 핵심이다.

과거에 미소 양국이 핵무기를 가지고 준비 경쟁이라는 측면에서 일차원적 냉전을 펼쳤다면 미중 충돌과 격돌은 경제력, 기술력, 군사력 등 다양한 영역을 두고 벌이는 것이기에 다차원적인 신냉전이라 말할 수 있다.

그렇기에 우리도 해야 할 일이 있다. 현재 대한민국에 새 정부가 출범했지만 미중 신냉전 시대에 대한 대안이 없어보이지 않는가?

이러한 상태가 지속된다면 결국 우리의 삶과 생활에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저자는 국내 언론 및 전문가들이 미국 신냉전에 대한 서로 다른 세 가지 시각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첫째, 미국이 중국의 추격을 따돌리고 글로벌 패권을 유지할 것이라는 시각이다.

둘째, 중국이 미국을 추월해 새로운 패권자로 등극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시각이다.

셋째, 미국 양국의 제로섬 게임이 아니라 경쟁과 충돌, 협력을 동시에 진행하는 경쟁적 협력자 관계로 보는 시각이다.


「한비자」에 이런 내용이 나온다.

전국시대 초나라 시기 창과 방패를 상인이 말하기를 '내 방패는 아주 견고하여 어떤 무기도 막아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내 창은 매우 날카로워 꿰뚫지 못하는 물건이 없습니다.'

그러자 어떤 이가 묻기를 '그럼 당신의 그 예리한 창으로 당신의 견고한 방패를 찌르면 어떻게 됩니까?'

그 상인은 대답하지 못하고 달아나버렸다.


창은 미국을, 방패는 중국을 비유해보려고 한다.

창이 방패를 이길 것이라 생각하지만 대답하지 못하고 달아나 버린 것처럼 즉, 미국 신냉전은 누가 이길 지 예측할 순 없다.

창이 반드시 방패를 이긴다는 것은 모순일 수 있다.

무엇보다 민주주의 국가인 미국보다 권위주의 국가인 중국이 더 버틸 수 있는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미중 무역전쟁이 한창일 때, 2019년 연방준비제도이사회와 프린스턴대학, 컬럼비아대학의 공동 연구보고서에 의하면 미국보다 중국의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되지만 최종 승리는 결국 중국이 될 수 있다고 했다.

무역전쟁은 경제 파워가 아닌 미중 양국의 정치 시스템 차이에서 승패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폴 브라켄 교수는 미국은 금융의 창과 군사의 창에 대한 미국의 새로운 전략 수립이 필요하며 경제전쟁에서 중국이 대응 전략으로 미국의 국채를 팔지 못할 것이라는 인식에 대한 의문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중 무역전쟁을 시작할 때 이런 말을 했었다.

"무역전쟁은 좋은 것이고 이기기도 쉽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사업가였기에 분명 중국입장에서 고율의 관세 부과는 중국 경제를 더 힘들게 할 것이라 전망했을 것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왜 이러한 맹신을 갖고 있었던 것일까? 바로 최적 관세 이론때문이었다.

(최적 관세 이론이란, 거대 수입국이 자국의 부담을 상대 국가에 넘길 경우 이익을 볼 수 있다는 논리이다.)

중국처럼 큰 나라가 보복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하니 미국 기업들도 시장점유율을 지키기 위해 가격을 낮출 수밖에 없었고 결국 미국도 손해 보는 이론이었던 것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관세를 높여 대중국 무역 의존도를 낮추려고 했었다.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이렇게 해봤자 여전히 중국의 영향력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공급망 문제를 알았기에 트럼프식 최적 관세 이론은 실패한 것이라 생각했던 것이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무역 관세의 창이 아닌 안보와 체제의 창으로 중국을 겨누기 시작했다.

2021년 3월,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되고선 개최된 미중 고위급 회담은 여느 때처럼 구체적 사항은 비공개로 진행될 것이라 생각했지만 공개로 진행되었고 치열한 기싸움이 펼쳐졌었다.

백악관 국가 악보보좌관인 제이크 설리번은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양국 간 갈등을 추구하지도 않지만, 힘든 경쟁도 환영한다."

그러자 외교부장 왕이 또한 이렇게 답하였다.

"미국 패권주의의 고질병을 고쳐야 한다."

저자는 이 회담을 통해 정치 및 경제적 관점에서 그 속내를 들여봐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먼저 정치적 관점에서 미중 양국 모두 자국 내 지지율 상승에 어느 정도 성과가 있었다고 볼 수 있었다.

또한 경제적 관점에서 보더라도 회담을 실패라고 볼 순 없는 것이 당시 무역협상 세부 논의 방향 및 글로벌 환경 문제 등은 양국이 어느 정도 접점을 맞춰갈 확률이 높았기 때문이다.




Ⅱ 미중 경제 안보 전쟁의 미래는?


전 구글 회장이자 미국 국방부 혁신 자문위원회 위원장인 에릭 슈미트는 이렇게 말했다.

"많은 미국인이 여전히 중국에 대해 구시대적인 시각을 갖고 있으며, 미국은 이제 신흥 기술 분야에서 우리의 주도권을 빼앗아가려는 중국의 위협에 직면해 있다."


미국은 슈퍼컴퓨터, 5G·6G 통신, AI 등 3대 영역의 차세대 산업에서 중국이 미국을 군사적으로 위협하고 있다고 판단하여 중국을 견제하기 시작했다.

빅데이터는 4차 산업혁명 시대 AI의 원유이며 빅데이터의 핵심 인프라는 5G·6G 통신이다. 그리고 이를 수집하고 가공, 분석하기 위해서는 슈퍼컴퓨터가 있어야 한다.

이 세가지가 있어야 4차 산업혁명 기술이 함께 연동되어 새로운 첨단 기술을 만들어낼 수 있으니 매우 밀접하게 연계되어 있는 구조이다.

개방적이고 경쟁적인 시스템인 미국은 글로벌 혁신을 극대화하며 개방적인 접근으로 성장한 반면, 중국은 사회적 통제 강화, 국제적 영향력 확대, 군사적 역량 강화 등의 전략적 KPI(Key Performance Indicator) 목표를 설정하고 강력한 정책적 드라이브로 기술 경쟁력을 키워왔으니 견제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여기에 있는 것이다.


앞서 말했듯이, 슈퍼 컴퓨터는 수많은 데이터를 분석해 빠르게 해결책을 마련하기에 4차 산업혁명에서 핵심 경쟁력이다.

미중일 3국이 고성능 슈퍼컴퓨팅 기술 개발을 두고 각축적은 벌이고 있는데, 참고로 한국은 삼성전자 SSC-21 슈퍼컴퓨터가 11위를 차지했다고 한다.

중국의 슈퍼컴퓨터는 산업적 목적을 넘어 군사 및 안보 용도로 사용될 가능성이 높아 미국은 중국 슈퍼컴퓨팅 기술 역량 제고에 긴장감을 놓치지 않고 있다.

그래서 자국 주도의 GPU 기반 슈퍼컴퓨팅 생태계에서 중국을 배제시키고 있는 실정이다.

슈퍼컴퓨터의 두뇌에 해당하는 CPU와 메모리, 운영체제 등 미국 기업에 의존하고 있는 중국 입장에서는 당연히 영향이 미칠 수밖에 없다.

그러나 미국의 중국 슈퍼컴퓨터 기업 제재 실효성에 대한 반론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고 한다.

인텔, 마이크론, IBM 등 미국 기업 입장에서는 CPU와 메모리, 소프트웨어 등 가장 많이 구매하는 기업이 바로 중국 기업인데 이를 팔지 못하게 하니 이 손실을 떠안는 것은 바로 기업이기 때문이다.

또한 선웨이 타이후 라이트는 자체적으로 리눅스 기반의 선웨이 26010 프로세서와 선웨이루이스 운영체제를 탑재한 슈퍼컴퓨터를 개발하게 되면서, 자연스레 미국 주도의 운영체제와 소프트웨어 개발을 통해 기존 대미 의존도를 지속적으로 낮추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결과적으로 미국의 중국 슈퍼컴퓨터 기업에 대한 거래 제한은 미국 기업의 중국 시장 퇴출과 중국의 기술 역량 강화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미중 충돌은 바이든 행정부에 이르러서는 동맹 중심의 안보 전쟁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중국과 반중국의 정치·경제적 프레임으로 자리잡고 있는 중이다.

중국은 미국의 기술 제재에 맞서 기술 민족주의와 디지털 보호주의 정책으로 정면 대응하면서 단순 충돌을 넘어 제3국으로 확대되고 있다.

여기서 미국 기업과 투자자들은 중국 경제가 중국공산당의 정책 우선순위에 의해 좌우되고 통제된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미국이 중국을 두려워하는 가장 큰 이유는 데이터 제국이라는 점이다.

데이터의 확장은 AI 산업을 발전시키고 이는 향후 군사 및 국가 안보를 지배하는 핵심이 되기 때문이다.

패권 국가의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서 미국은 중국은 견제해야만 한다.

2020년 8월, 트럼프 전 대통령이 틱톡 사용금지에 대한 행정명령에 서명한 일이 있었다.

국가 안보와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이 그 이유였는데 현 대통령인 바이든 또한 중국 주요 통신장비 기업에 대한 제재를 더욱 강화하고 있는 추세이다.

중국은 이를 보며 국가와 데이터 안보를 명분 삼아 대대적인 반격을 하고 있다.

이러한 충돌은 전 세계 글로벌 벨류체인을 뒤흔들고 있으니 우리도 이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미래의 테크 경쟁은 데이터 구축이 핵심이다. 데이터는 곧 국가 안보와도 직결되기 때문에 양국 간 데이터를 둘러싼 총성 없는 전쟁은 더욱 본격화될 것이다.




Ⅲ 국익의 길을 찾아서


시카고대학 교수인 존 조셉 미어샤이머가 그런 말을 했다.

"전 세계에서 지정학적으로 가장 불리한 위치에 있는 나라가 폴란드와 한국이다. 강대국들에 포위되어 있는 두 나라가 역사적으로 지도에서 완전히 사라진 적이 있다는 건 놀랄 일이 아니다."


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이 피할 수 없는 현실이니 우리는 전략적으로 사고해 미중 갈등에 대비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생존과 직결되기에, 피할 수 없는 문제이다.

사실 지금의 대한민국은 과거의 대한민국과는 다르다.

IMF도 극복한 대한민국이지만, 장기불황을 앓고 있는 대한민국을 과거의 대한민국과 동일시할 순 없다.

분단국가임에도 경제적 기반을 마련하여 세계 중심 국가로 성장한 대한민국은 선진국 대비 빠른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WTO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세계 무역 순위에서 한국이 세계 8위를 차지했었다. 수출 규모만 놓고 보면 세계 5위의 무역 강국이라 할 수 있다.

심지어 미국 군사력 평가기관인 글로벌 파이어파워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세계 군사력 순위 6위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누리호 발사 등을 고려하면 세계 4위의 항공 우주 생산 거점 국가라고도 평가할 수 있다.

눈부실 정도로, 비약적으로 발전한 대한민국이라 할 수 있겠다.

종합적으로 살펴보면 대한민국은 세계 8위의 강대국이라 할 수 있지만 우리 스스로 우리나라를 강대국 대비 약소국으로 보는 경향이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하지만 우리는 약소국이 아니다.

저자는 대한민국의 국력 수준이 강대국과 약소국의 중간 정도에 있으며 자국의 이익을 근간으로 강대국 압력 및 강요를 거부하며 글로벌 다자주의와 거버넌스를 통해 국제사회에 기여하는 바가 크니 중견국이 아닌 중견 선진국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맞다. 지금의 대한민국은 규범과 가치, 자국의 이익을 근간으로 한 목소리 낼 수 있는 중견 선진국으로 성장했다.

그렇다면 문제는 과연 무엇일까?

아마 예상하고 있겠지만 바로 정치와 국가 리더의 역량이다.

이념적 대립, 중미경중 현상, 여야의 정치적 대립 등은 우리 스스로를 구렁텅이에 빠뜨리고 있어 제대로 뒤돌아봐야 할 필요가 있다.

한반도에 위치한 대한민국은 탄탄한 상태가 아니기에 복잡하고 다양한 국면을 국가 리더인 대통령이 독단적으로 이끌어서는 안 된다.

균형적인 시각과 국익의 관점에서 다양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용하며 귀를 기울여야 한다.

한 나라를 책임지는 리더는 과거의 실수를 기반 삼아 미래를 예견할 수 있는 예지력과 통찰력이 필요하다.

지금의 대한민국에 더욱이 이러한 리더가 필요하다.


"국가의 안정과 위기는 어떤 정책을 내느냐에 달려 있고, 존속과 멸망은 어떤 사람을 쓰느냐에 달려 있다."


세계정상국가들의 모임인 G7에 대한민국이 초청된 것은 단순히 동맹 강화가 아닌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그 이상으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국가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특히 미중 양국은 지정학 및 지경학적 측면에서 한국을 전략적 자산으로서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여 우리에게 적극적인 참여를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즉, 우리가 잘 관리하고 운영한다면 이는 큰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사고의 전환을 가지고 있어야 그 어떤 강국도 우리나라에게 함부로 할 수 없음을 의미한다.


국가적 위기가 닥칠 때면 나오는 단어가 바로 국익이다.

국익의 사전적 의미는 국가의 안전과 발전을 위하여 국민이 전체적으로 추구해야 하는 이익으로 규정되고 있다.

나아가 군사 안보, 경제적, 문화적으로 국가가 공동으로 추구해야 할 목표인 것이다.

국민이 없는 국가는 존재할 수 없기에 결국 국가는 국민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것을 지향해야 한다.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한국의 국익은 바로 이렇다.

한강의 기적이라는 엄청난 경제 성장을 기반으로 글로벌 중견 강대국으로 성장했지만 여전히 미중일 강대국 사이에 끼어 있는 여러움 속에 처해 있으니 매번 요동치고 있다.

미중 양국의 강대국 사이에서 바람직한 국익과 가능한 국일을 나누어 고민하고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앞서 말했듯이 동맹의 가치와 국익은 변화하기 때문이다.


최선의 국익 선택을 위한 다양한 선택의 기준을 펼쳐놓고 그 안을 들여다보면 우리가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가 명확해진다.

결론은 그 어느 국가를 선정하더라도 최선의 결과를 얻을 수 없고, 자칫 잘못하면 최악의 시나리오로 갈 수 있다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미중 양국이 우리나라를 절대로 담보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미중 양국과의 긴밀한 소통과 국익에 기반한 면밀한 연구와 분석 없이는 전략적 자율성을 찾을 수 없다.


빠르다! 지금의 시대를 표현하기에 아주 적절한 단어가 아닐까 싶다.

난 아날로그와 디지털 세대 모두 접할 수 있었던 90년대생이기 때문에 얼마나 사회가 빠르게 급변하는지 직접적으로 체감할 수 있었다.

아직도 아빠가 사용했던 삐삐부터 휴대폰까지 생생히 기억난다.

지금은 MP3도 모르는 세대들이겠지만 지금처럼 빠르게, 많이 정보를 획득할 수 있지 않았다.

전자사전, MP3, CDP, PMP는 물론 폴더폰 그리고 스마트폰까지 그간 사용했던 전자기기들을 유물처럼 아직까지 소중히 간직하고 있다.

이것들을 한데 모아놓고 보면 자연스레 주제가 생성된다. _"전자기기의 발전"

MP3이전에 CD를 넣고 들었던 CDP 그리고 전자사전과 PMP는 공부할 때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는 필수품이었다.

지금은 스마트폰 하나면 모든 정보를 얻을 수 있지만, 이전에는 모든 것을 '직접' 찾아봐야 했기에 영어공부를 하려면 사전이 필요했었다.

지금은 스마트폰 하나면 모든 노래를 들을 수 있지만, 이전에는 MP3에 노래 파일을 넣어 들을 수 있었다.

3G가 엊그제같은데 벌써 5G이다. 이 얼마나 빠른 것인가!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말은 옛말이다. 이제는 1년이면 강산이 변할 정도이다.

이렇듯 5G 시대도 정착되지 않았는데 벌써 한국과 일본은 미국, 중국을 중심으로 6G를 선점하기 위해 경쟁을 펼치고 있다.

6G이다! 6G는 현재 국제적 이니셔티브가 시작되지 않았지만 빠르면 2023년-2024년에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통신 표준 선점은 곧 국가 경제 발전과 미래 안보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하기에 재빨리 선점하기 위해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이다.

2G는 유럽이, 3G는 일본이, 4G는 미국이 선점하였고 5G는 중국이 선점해 시장을 장악하였다.

(5G는 한국이 5G 상용 서비스를 먼저 시작했지만 5G 보급률은 중국보다 훨씬 뒤처져 있다.)

6G는 한국과 중국이 주도적으로 앞서가고 있는 분위기라 미국 입장에서는 초조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6G는 특히 지상 통신과 위성통신의 통합된 형태이다. 이러다보니 위성통신 기술 개발에 6G 표준 결정이 핵심이라 모두가 열을 내고 있는 것이다.

군사 및 국가 안보를 지배하는 핵심은 곧 데이터의 확장이기에 한 번 더 강조하고 싶다.


사실 대한민국의 정치와 국가 리더의 역량은 국민들이 만족할 수 없는 위치에 있다.

국익을 위해 강대국들의 상황을 면밀히 파악하기는 커녕 내부 분열만 일어나고 있는 것이 바로 대한민국의 현주소이다.

정치인들은 대한민국의 국익을 목표삼아 일해야 하는데 어쩐지 개개인의 이익을 하나라도 더 차지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니 결속해도 모자랄 판에 대립하고 분열하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이 얼마나 부끄럽고 수치스럽고 분통할 일이 아니겠는가.

그래서 정치와 국가 리더의 역량이야말로 대한민국에 가장 필요한 요소인 것이다.


이전과 달리 뉴스에 너무 소홀한 것 같아 반성하고 있던 터였는데 이렇게 국내·외 정치, 경제 상황에 대해 알고 갈 수 있는 부분이 많아 얼마나 유익했는지 모른다.

전후 상황을 잘 알아야 핵심 사건에 대해 자연스레 이해도가 높아지니 연령대에 상관없이 추천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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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 백만장자 (골드 리커버 에디션) - 푼돈이 모여 어마어마한 재산이 되는 생생한 비법
토머스 J. 스탠리.윌리엄 D. 댄코 지음, 홍정희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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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책과 마주하다』


돈으로 행복을 살 수 없다 해도, 돈이 없으면 행복할 순 없다.

행복은 마음의 여유으로부터 나오는데, 이 때 필요한 것 중 하나가 바로 '금전적인 여유'인 것이다.

금전적인 여유 또한 부합해야 마음에서 여유로움이 나올 수 있는 것이다.


저자인 토마스 스탠리와 윌리엄 댄코 박사는 고소득, 고순재산을 보유한 다양한 사람들을 연구해왔는데 백만장자들 중에서 특히 자수성가한 백만장자들을 직접 인터뷰하고 조사하여 부의 축적 공식을 연구해왔다.

미국인이 썼기에 미국인의 기준으로 볼 수 밖에 없는 책이라 부합하지 않는 부분이 있을 수도 있지만, 우리가 책에서 얻고자 하는 것은 '백만장자'에 관한 핵심적인 팁이니 읽다보면 절로 공감하게 될 것이다.


저자, Thomas J. Stanley는 작가이자 강연자이고 연구원이었다. 스탠리 박사는 1973년 이후 줄 곧 부자들에 관해 연구해왔는데, 그의 연구 논문은 전국 대중매체에서 자주 인용되고 있다.

그는 베스트셀러 《부자들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Marketing to the Affluent)》의 저자이기도 하다. 이 책은 ‘Best of Business’의 미국 10대 경영서적에 선정되었다.

조지아 주립대학에서 마케팅 교수로 재직할 때 우수 명예교수로 임명되었던 스탠리 박사는 출간 20주년을 맞이해, 백만장자들이 어떻게 부를 유지해오고 있는지 추적·조사하고 또 과거의 백만장자와 신흥 백만장자들의 부의 축적 공식을 비교·연구하여, 후속편인 《이웃집 백만장자 변하지 않는 부의 법칙》을 집필하던 중 2015년 갑작스러운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저자, 윌리엄 D. 댄코는 뉴욕 주립대학 올바니 캠퍼스에서 마케팅을 강의했다.

학술지 《소비자 조사(Journal of Consumer Research)》, 《업계 조사(Journal of Business Research)》, 《광고 조사(Journal of Advertising Research)》와 미국 내 주요 대중매체에 글을 발표했다.

1973년부터 스탠리 박사를 도와 부자들에 관해 연구하기 시작했으며, 죽기 전까지 스탠리 박사와 함께 수많은 학술 연구 및 컨설팅 연구를 했다.




Ⅰ 이웃집 백만장자는 어떤 사람인가


'평범한 미국인'에게 있어서 부자의 정의는 무엇일까?

'평범한 미국인', 그들은 이렇게 말한다, 부자란 풍부한 물질을 소유한 사람들이라고.

하지만 저자인 토마스와 윌리엄은 부자를 다르게 정의내린다.

단순히 풍부한 물질을 소유한 사람이라고 정의내리지 않는다.

사치스러움을 과시하는 사람들은 소득을 올려주는 자산부터 채권, 개인 사업, 천연가스 채굴권 등을 소유하고 있는 경우는 거의 없다.

반대로, 저자들이 말하고자 하는 부자들은 고도의 소비 성향 생활 방식보다 증식 자산을 소유하는 데서 더 큰 기쁨을 얻는 사람들인 것이다.

부자인지 아닌지를 판단하는 방법은 매우 간단하다. 순재산으로 확인해 보는 것이다.

(책에서는) 현재의 자산 가치에서 부채를 빼 100만 달러 이상의 순재산을 가졌다면 부자로 정의한다.

혹은 순재산에 대한 기대치에 근거하여 확인하는 것도 부자인지 아닌지를 가늠해 볼 수 있다.

고소득, 고순재산을 보유한 다양한 사람들을 연구해온 저자들이 여러 가지 변수를 고려해 부자 방정식 몇 가지를 개발해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이것이다.

당신의 나이에 상속 재산을 제외한 모든 수입원에서 나오는 세전 연간 실현 소득을 곱한다. 그 결과를 10으로 나눈다.

모은 상속 재산을 제외한 이 수치가 당신의 순재산 기대치이다.

자산 축적 정도가 상위 25% 이내라면 엄청난 부를 축적한 사람 Prodigious Accumulator of Wealth 이고 하위 25%에 포함된다면 기대 이하의 부를 축적한 사람 Under Accumulator of Wealth 인 것이다.

PAW인가? UAW인가? 아니면 평균 정도의 부를 축적한 사람 AAW, Average Accumulator of Wealth 인가?


가장 높은 백만장자 집중률을 자랑하는 종족은 과연 누구일까?

러시아계가 그 첫번째이며 뒤이어 스코틀랜드계, 헝가리계 순이다.

미국 전체 인구 가운데 러시아계 가구가 차지하는 비율은 고작 1.1%라는데 이들 중 백만장자 비율이 6.4%나 된다면 100가구 중 약 22가구가 100만 달러 이상의 순재산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스코틀랜드계는 미국 전체 가구 중 1.7%에 불과하지만 백만장자 전체 가구 중에서는 9.3%나 된다. 이는 미국 전체 가구 수에서 차지하는 비율인 1.7%에 비해 5배가 넘는 수치이다.

특이하다면 소득에 비해 순재산이 많은 백만장자의 비율이 매우 높다.

어떻게 다른 집단보다 적은 고소득자 비율에 비해 높은 백만장자 비율을 나타낼 수 있는 것일까?

스코틀랜드계 사람들은 대체로 검소하다. 가계 수입을 고려할 때, 이에 맞지 않는 소비는 절대 하지 않고 근검 절약하는 환경을 스스로 정하여 그 범위 내에서만 생활한다.

스코틀랜드계의 자손들은 청소년기부터 정서적, 경제적 독립을 하기 때문에 부모의 재산을 낭비하려고 하지 않는다.

오랜 과거로부터 내려온 가치관이 자손들에게 대대로 올바르게 전해진 결과물이었다.

이 가치관들이 특히 자수성가한 백만장자들이 가지고 있는 전형적인 특징이다.




Ⅱ 절약, 절약, 또 절약


부자를 묘사하는 단어 세 개는 어떤 것들일까?

절약, 절약, 또 절약!


재산을 모으는 초석은 다름아닌 절약이다.

과소비 생활을 하면서도 백만장자가 될 수 있었던 사람은 거의 없었다.

복권에 당첨되거나 퀴즈쇼에서 우승한 상금을 받는 등의 방법으로 부자가 될 확률은 매우 낮다.

자수성가한 백만장자들은 대부분 검소하고 평범한 생활을 하고 있으며 매일같이 화려한 생활을 보내진 않는다.

백만장자들은 예산을 세우고 지출을 억제하는 방법으로 부자가 되었으며 똑같은 방법으로 재산을 유지한다.




Ⅲ 돈이 되는 분야를 찾아라


부자들이 근검절약 정신을 가져도 돈을 안 쓰는 것도 아니다.

부유층 사람들은 대부분이 자영업을 하거나 사업가, 관리자들이기 때문에 관련 상품과 서비스를 구매해야 하며 특히 그들은 자녀와 손자를 위한 상품과 서비스에 돈을 아끼지 않는다.

부유층 자녀들 또한 꽤 많은 돈을 소비하고 있다.

혹시 들어보았는가?

부자들을 상대로 일하면 대개 본인도 부자가 된다는 사실을!


미국의 경우, 앞으로 10년 동안 어느 때보다 많은 부가 생성될 것이라 예측하고 있는데 이는 세계 경제에도 영향을 끼칠 전망이니 유심히 볼 필요도 있다.

앞서 많은 부가 생성될 것이라 예측했는데 즉, 앞으로 20년간 부유층과 그 상속인들의 문제를 해결해 줄 전문가들이 많이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문 변호사 중에서도 상속 전문 변호사, 세무 전문 변호사, 이민 전문 변호사가 있으며 의료 전문가와 치과의사, 자산 청산 관재인과 자산 감정인, 교육 기관과 교육 전문가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모든 것은 변하기 마련이기에, 사업 환경도 변할 수밖에 없다.

즉, 예측 가능한 것은 변화뿐이다.

대부분 성공한 사업가들에게 사업의 이유를 물으면 '자유'와 관련된 이야기를 한다.

자영업의 경우, 자신이 사장이기에 남에게 고용되는 것보다 덜 위험하다고도 말한다.

그렇다고 실제 통계를 보면 모두가 사업이나 자영업에 뛰어들지 않는다.

야망은 물론 용기도 있어야 하지만 일을 추진하기에 앞서 두려움이 가장 크기 때문이다.

연구에 따르면, 매일 위험에 맞서 자신의 용기를 시험해 온 기업가들이 두려움을 덜 느낀다는 결과가 있다.

즉, 기업가들은 위험에 맞서는 과정을 통해 두려움을 극복하는 것이다.




처음부터 언급했듯이 미국인 기준으로 작성된 책이라 예시들을 보면 조금은 동떨어지게 느낄 수 있는 독자들도 있을 것 같다.

허나 이 책에서 확인해볼 수 있는 팁들이 많다.

저자들은 재산을 물려받거나 로또와 같은 행운을 거머쥔 백만장자들이 아닌 자수성가한 백만장자들을 두고 오랫동안 연구해 왔다.

자수성가한 백만장자들 중에서도 저마다 주어진 상황이나 환경이 다르니 부를 이룬 방법이 상이할 터인데 이들의 공통 분모는 분명히 존재했다는 것이다.


백만장자들은 7가지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소비는 적게, 나머지는 모두 투자하는 습관을 갖고 있으며 시간, 돈,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배분한다.

사회적 지위보다 경제적 독립을 중요시하며 부모의 도움 없이 부를 축적, 이를 자녀 교육에도 적용하고 가족들에게 경제적 자립을 유도한다.

또한, 새로운 시장 기회에 대해 적극적으로 공략하며 자영업이나 전문직에 종사한다.


효율성은 재산을 모으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부자들은 재산을 모으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시간과 에너지와 돈을 효율적으로 분배한다.

중요한 것은 부를 축적하기 위해서는 절제와 희생, 근면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돈으로 행복을 살 수 없다 해도 돈이 없으면 행복할 순 없다.

백만장자가 되지 않더라도 행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는 만큼의 부는 쥐고 있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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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피스 전략 - 경영을 예술하라
김효근 외 지음 / 가디언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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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책과 마주하다』


새로운 시대에 맞춰 발전해 나가야만 도태되지 않고 살아남을 수 있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시대인 지금, 미래를 제대로 그리며 일하고 싶다면, 미학경영에 주목하라.

생존 전략인 마스터피스 전략에 대해 꼭 알고가자.


저자, 김효근은 작곡하는 경영학자로 현재 이화여대 경영학부 교수이자 한국 아트팝 가곡 작곡가이다.

세상에 없던 연구-강의-산학-경영-행정과, 작곡-작사-음반-공연을 늘 새롭게 창신하며 비즈니스 아티스트(경영예술가)이자 삶의 예술가로서 무에서 유로의 창조적 도전에 힘써오고 있다. ‘디지털 정보화’와 ‘지식경제’ 불모지였던 1990년대, ‘정보전략계획’과 디지털비즈니스전략 방법론을 창안해 산업계에 보급하고 ‘지식경영’과 ‘신지식인’ 연구를 창안하였다.

현재, 이화여대 경영대학 경영예술연구센터의 석박사 연구원들과 마스터피스 전략과 미학경영의 새로운 방법론 연구에 집중하면서, 세상에 없던 AI-맞춤형 아트라이프 플랫폼이자 예술가-애호가 동시 거주형 예술종합 플랫폼인 아트링커의 연구개발 책임자이자 운영 스타트업인 (주)아츠링커의 C.E.O.로서 전 국민 예술향유 확대와 예술생태계 발전에 노력하고 있다.




Ⅰ 마스터피스전략


마스터피스는 창작물의 결과가 너무나 훌륭하여 인간 내면의 의식을 고양하거나 확장하는 것까지 포함한다.

비즈니스에서 마스터피스를 예술의 걸작으로 볼 수 있다는 관점은 바로 그 비즈니스 행위의 목표가 인간의 감동, 소비자의 현존감이라는 데서 기인한다.


오늘도 CEO는 기업의 제품, 서비스에 있어서 최고의 창작품인 마스터피스를 꿈꾼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자 메타 사피엔스 시대인 지금, 본질적인 인간의 현존성을 높이고 소비자를 감동시키며 기업의 생명력이 지속가능하게끔 이를 경영전략의 핵심으로 삼아야 한다.

'비즈니스를 통해서 나의 인생작품을 창조한다. 나만의 명작을 만든다. 나만의 회사를 창립하겠다.'

이런 생각을 가지며 일하는 이들은 드물다. 대부분 경쟁에서 살아남는 것을 목표로 삼을 뿐.

저자는 경영예술이야말로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길이라 생각해 몇 년 동안 이화여대 경영예술연구센터 연구원들과 함께 혁신성장의 뉴노멀 패러다임을 제시해왔다고 한다.

또한 지난 30여 년간 신지식인, 지식경영, 정보화전략, 창의경영, 경영예술이라는 경영 접근방법론을 기업 현장에 실제 적용해보고 성과 및 발전된 모습을 직접 보았다고 한다.

이제 저자는 경영예술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마스터피스 전략을 제시한다.

마스터피스는 창작물의 퀄리티가 너무 우수해 인간 내면의 의식을 고양하거나 확장하는 것까지 포함한다.

비즈니스에서 마스터피스를 예술의 걸장으로 볼 수 있는 것은 비즈니스 행위의 목표가 인간의 감동, 소비자의 현존감이라는 데서 기인하기 때문이다.

4차 산업혁명 이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대에 주목해야 할 것은 장인정신을 뛰어넘는 마스터피스를 창조하는 일이다.


마스터피스 전략에서 소비자는 단순히 소비행위의 주체가 아닌 아트슈머로 칭한다.

(아트슈머란, 생산과 재생산의 또 다른 주체자다.)

소비자는 제품, 서비스를 사용하면서 자신의 정체성이 표현되고 마스터피스와의 상호관계 속에서 창조행위가 이루어진다.

소비자가 '예술성과 창작에 대해 잠재된 욕망을 지닌 존재'라는 인식에서부터 출발한다.

즉, 소비자 스스로 삶의 의미를 만들어가는 현존감을 느끼는 존재자이자 자기창작의 현존감을 느끼는 창조자로 보는 것이다.

마스터피스 전략에서 조직구성원은 예술창작활동을 하는 아트듀서로 칭한다.

스스로 일에 대한 의미를 찾고 보람을 느끼며 자신의 업무에 몰입해 마스터피스를 만들어내는 핵심 존재로 조직구성원들을 바라보게 된다.


마스터피스 전략에서 소비자는 완제품을 구매하고 소비만 하는 수동적인 소비 주체가 아니다. 생산과 재생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아트슈머이며, 제품에 자신의 정체성을 접목시키는 인풋의 생산자이기도 하다. 소비자가 생산자의 정체성이 반영된 제품을 사용하면서 현존감을 느끼도록 하는 것이 마스터피스 전략의 핵심이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시대에 유일한 생존 전략인 마스터피스 전략은 전사적 감지체계를 고도화하고 기업운영 방식과 조직구성원의 업무 방식을 점진적으로 바꾸어 기술적 혁신을 완성시키며 소비자가 생산 과정에 적극 참여하게 한다.

소비자에게 새로운 차원의 감동을 선사하는 '생산자-소비자의 공진화'를 가능하게 한 것이다.

마스터피스 전략은 한계점에 부딪혀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기어들이 방향 전환을 하도록 요구하며 모방형 성장보다 창조형 성장을 지향하도록 촉구한다.

마스터피스 전략으로 탄생한 제품, 서비스를 경험한 소비자는 이에 감동하여 스스로 팬이 되니 특별한 홍보나 마케팅없이도 구매율은 올라간다.

즉, 소비자의 자발적 지인추천으로 마케팅 비용을 효율화하여 기업의 이윤을 극대화할 수 있다.


기술중심 예술화사회에서의 마스터피스 전략 방법론을 T.A.M. (Tech-Aesthetic Management)으로 명명하며 두 가지 방법론이 있다.

첫째, 기업에서 새로운 제품/서비스를 창조하는 혁신 방법론 T.A.M. Creative Innovation Model 이다.

기존의 사고 틀을 깨고, 본질을 꿰뚫어 현상 너머에 숨겨진 소비자의 욕망을 발견한다. 새로운 사고법을 통해 마스터피스를 창조하는 것이다.

둘째, 조직혁신 방법론 T.A.M. Organizational Innovation Model 이다.

조직 스스로 혁신할 수 있는지 준비도를 점검하고 체질 진단을 한다. 기업 정체성을 중심으로 체질에 따른 차이를 분석한다. 조직문화, 구성원의 인식변화를 분석한다. 수준별 혁신안을 도출한다. 우선순위를 정해서 제도, 프로세스, 조직문화, 도구적 측면에서의 이니셔티브를 설계한다. 이러한 조직 및 전략적 차원에서의 설계 과정을 통해 자원 예산을 배정하고 필요자원을 보충한다. 이와 같이 로드맵을 구체화하고 실행하고 모니터링하는 일련의 과정을 진행하게 된다.


완성된 마스터피스는 스토리텔링을 통해 소비자와 소통하게 된다. 마스터피스 전략을 추구하는 기업은 '미학적 스토리텔러 기업'이 되는 것이다.




Ⅱ 미학경영


삼성페이때문에 갤럭시에서 못 벗어나듯이, 대부분 사람들은 애플의 아이폰에 열광한다.

2007년, 애플은 아이폰이라는 최초의 스마트폰을 세상에 내놓았다.

많은 이들이 열광했고 순식간에 아이폰에 매혹되었다.

손 안에 쏙 들어오는 그립감은 물론 기능도 휼륭했고 귀엽고 앙증맞으니 모두가 환호할 수밖에 없었다.

그랬다. 스티브 잡스는 사람들이 어떤 것에 기대를 갖고 있는지에 대해 주목하였고 이는 곧 사람들의 환호를 끌어올 수 있었다.

당시 잡스는 애플의 제품은 무조건 아름답고 예쁘고 아주 심플해야하며 무엇보다 소비자들이 스스로 제품을 자랑스럽게 여길 정도로 만들어야 한다고 했었다.

반면에 삼성전자 초기 갤럭시 시리즈에서는 이러한 정신이 없었으니 초반에는 미적 감각을 더 중시하는 소비자들에게 관심을 끌어오지 못했었다. 오히려 삼성전자는 기능적으로 구현시키는데 초점을 맞추었었다.

애플에는 있고 삼성에는 없는 비밀코드, 저자는 이를 미학적 아우라라고 칭한다.

결과적으로 기업에 미학경영은 생존의 열쇠인 셈이다.


이제 기업에서 ESG는 필요조건이다.

이것만으로 생존과 성장이 보장되지 않는 것은 사실이지만 미학경영은 진정한 필요조건이자 충분조건이다.

기능성(첨단기술을 근간으로 하는 가능성), 관능성(미적 숭고함과 아우라를 느끼게 하는 관능성), 정체성(기업가의 고유한 철학과 가치가 담긴 제품/서비스의 정체성), 이 삼위일체를 통해 소비자 스스로 현존감을 극대화하게 해야 한다.

미학경영의 작동원리이자 본질이며, 즉, 이것이 마스터피스 전략이다.


조직생태학은 조직군의 생성과 성장, 사멸의 원인과 과정에 초점을 둔 이론으로 생명체의 원리나 보편적인 특징을 담고 있다.

1990년대 이후 세계 주요 기업들은 정보화를 추진하면서 궁극적 지향점을 기업이 살아 있는 인간처럼 작동하는 것으로 삼았는데, 이는 IT를 활용하여 기업의 모든 거래 처리가 자동화되고 그 과정에서 생성된 데이터를 의사 결정에 필요한 정보로 변형하면서 목표달성에 가까워지는 경영정보시스템으로 진화하게 되었다.


조직생태학의 이론적 기반은 자연과학적 개념인 생명체가 살아가는 '생명 메커니즘'이다. 즉, 생명체가 자기를 둘러싼 환경을 감지하고 타 생명체와의 협력 시스템을 만들어감으로써 자신의 존재가치를 확보하고 환경에서의 생존확률을 극대화하는 것이다.


기업의 조직활동은 생명조직화 과정이나 다름없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나 환경, 사회, 기업 지배구조도 사회적 협력체계가 필요하다.

2020년대 들어와서야 국내에서도 논의가 시작되고 있는 ESG는 지구의 생존력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메커니즘을 대변해주고 있다.

저자는 1990년대 한국 경영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지식경영'을 통한 인식론적 성찰을 제시하였었다.

현재는 ESG에 대해 합목적성의 관점에서 도덕과 합일된 숭고한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미학경영을 제시하고 있다.

결국 시대의 흐름에 따라 변화되어야 함을 말해주고 있는 것이다.

저자가 제시하고 있는 미학경영은 결국 진정한 마스터피스를 창출한 근원이 된다.


도덕적, 윤리적 기반은 생명조직으로 나아가는 과정에서 필수요소다. 즉, 일정한 규칙하에서 타 조직과의 관계설정에 있어서 도덕적, 윤리적 기반을 확보하는 것은 가장 기본적인 생존조건이 된다. 그러나 더욱 중요한 것은 필요조건 충족을 넘어서 타 주체에 대한 미학적 가치 제공 여부다. 즉, 기업의 제품/서비스는 미학적 관점으로 바라보아야 한다.


넷플릭스 창업자이자 CEO 리드 헤이스팅스가 최고의 직장 조건은 "멋진 동료와 일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알다시피 넷플릭스의 조직문화는 자유와 책임이며 이에 모든 경영의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책은 진즉 읽었지만 마무리가 덜 되어 업로드를 아직 못했는데 리드 헤이스팅스가 쓴 『규칙 없음 No Rules Rules』이란 책이 있다.

(이전 포스팅에서 굿즈 소개하면서 넷플릭스 머그도 함께 첨부했었는데, 당시 책과 함께 온 사은품이었다.)

글쓰기 노트에 적힌 말을 잠시 옮겨보자면, 이런 내용이 있었다.


일반적으로, 회사의 상사는 직원들의 결정을 승인해 주거나 거부하기 위해 존재한다. 이것이야말로 혁신을 막고 성장을 더디게 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넷플릭스에서는 매니저가 마뜩잖게 생각하는 아이디어라도 자신이 옳다고 판단하면 실천에 옮기라고 떠민다. 우리는 매니저가 부하직원이나 누군가의 괜찮은 아이디어를 알아보지 못해 뒤로 제쳐놓기를 원하지 않는다. 그래서 넷플릭스에서는 이렇게 말한다. ‘상사의 비위를 맞추려 들지 말라. 회사에 가장 이득이 되는 것을 하라.’ 사람들이 잘못 알고 있는 것이 하나 있다. CEO나 고위 임원들이 사업의 세부 사항에 깊이 관여함으로써 그들의 제품이나 서비스가 더욱 좋아진다는 낭설이다.


넷플릭스는 능력 있는 직원들을 확보하기 위해 인재밀도를 높이고 끊임없이 피드백을 하도록 독려해 솔직한 기업 문화를 만들었다.

No Rules Rules! 규칙 없음이 규칙이라는 넷플릭스의 경영 방식은 자유를 주어야 책임을 지며 그래야 세상에서 가장 빠르고 유연한 기업이 된다는 데에서 나온 것이었다.

즉, 신뢰의 문화인 것이다.


회사는 직원을, 직원은 회사를 믿는다는 전제하에서 창의하고 소통하며 업무하는 것이다. 이는 궁극적으로 조직구성원의 행복으로 귀결된다.


생산자는 소비자가 제품을 사용하면서 기뻐하는 모습을 상상하면서 제품을 만든다. 제품/서비스와 관련된 모든 직원, 협력업체, 사회 구성원들이 환경적, 사회적, 정치적 차원에서 미덕을 실천한다. 결국, 모두가 행복해진다. 미학경영이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바다.




Ⅲ 마스터피스 전략 방법론


미학경영 방법론의 본질은 '미학적 요소를 기업현장에서 어떠한 논리적 기반을 가지고 무엇을, 어떻게 실행할 것인가'에 있다.

앞서 언급했지만 저자는 기술중심 예술화사회 미학경영 방법론을 T.A.M. Tech-Aesthetic Management 라고 명명했다.

탐내다, 가지거나 차지하고 싶어하다의 의미를 표현하는 동시에 기업경영이 추구하는 탐미주의를 표방한 것이다.


T.A.M. 조직혁신 모델은 3단계로 진행된다.

1단계: 마스터피스의 핵심 성공요소를 찾는다.

2단계: To-Be 설계를 한다.

3단계: 구체적인 실행 로드맵을 작성한다.


그동안 조직들은 과학적 경영 방식 안에서 새로운 혁신 방법론만 학습해 목표설정과 변화관리를 해왔다.

미학경영의 변화괸리의 원리는 근본적인 세계관을 바꾸는 일이다.

사유 방법 자체를 바꿔야 하기에 예술적 안목 또한 키워야 해서 최고경영층의 학습과 준비가 필요하다.




예술은 끊임없이 창조해내야 한다. 따라하는 것 자체가 금물이다.

지난 50년을 돌이켜보면, 선진국들의 예시를 따라 하는 사례들이 많았으니 한국은 모방경제였음은 분명하다.

그리하여 무한한 가능성을 위해 모방형 성장보다 창조형 성장을 지향하는 것이 맞다.


아폴론과 디오니소스의 경영 패러다임이라는 게 있다.

아폴론은 합리성과 이성을 중시하지만 디오니소스는 예술적인 힘을 숭배했다. 이들의 경영 패러다임은 평행선을 그리지만 마냥 대립하는 것은 아니었다.

아폴론적 과학경영의 한계를 인정하고 디오니소스적 미학경영을 더할 때 종래의 규범과 가치를 극복하고 보다 나은 미래경영 패러다임에 도달할 수 있는 것이다.

K-POP의 인기를 차곡차곡 쌓아가긴 했지만 그 열풍을 불러일으키고 국위선양한 그룹은 역시 BTS이다.

세계 음악시장에서 동양인 그룹이 이렇게까지 인기를 끈 것은 이례적이었다.

기존의 공식을 깨는 틀을 보여주긴 했으나 디오니소스의 측면만 가지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BTS의 성공 뒤에는 그간 오랫동안 쌓아온 K-POP 기획사의 시스템이 있다.

스토리텔링의 기획부터 소셜미디어 활용, 멤버별 맞춤 트레이닝 등 합리적이고 질서 있는 아폴론적 요소가 크나큰 역할을 했던 것이었다.


나에게는 꽤 오래된 피아노가 있었다.

투박하고 묵직하지만 소리는 좋았던 피아노였는데 수명이 다하면서 다른 피아노를 찾아보게 되었었다.

당시 디지털 피아노에도 자연스레 눈길이 가 이것저것 보게 되었었다.

다 거기서 거기인 것 같은 시대는 지났다. 기능은 충실하되 외관이 심플하고 세련된 게 정말 많아 행복한 고민을 했었을 정도였다.

이렇듯 기능도 물론 중요하지만 예쁘면 자연스레 눈이 갈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기능이 뒤쳐질까?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고 했지만 지금은 1년이면 강산이 변하는 시대이기에 성능만큼은 계속해서 업그레이드되는 시대이다.


마스터피스 전략을 이해하고자 정의부터 이에 대한 배경과 목적까지 파고드는 꽤 깊이 있는 여행이었다.

전공책으로 공부한 게 전부였는데 경영과 예술을 한데 모아 읽다보니 꽤 색다르게 느껴질 수밖에 없었다.

무엇보다 근래 전공 공부를 더 해야 하나 싶은 고민이 있었는데, 책을 읽고 나니 그 마음에 불을 지핀 것만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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