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집 백만장자 (골드 리커버 에디션) - 푼돈이 모여 어마어마한 재산이 되는 생생한 비법
토머스 J. 스탠리.윌리엄 D. 댄코 지음, 홍정희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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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책과 마주하다』


돈으로 행복을 살 수 없다 해도, 돈이 없으면 행복할 순 없다.

행복은 마음의 여유으로부터 나오는데, 이 때 필요한 것 중 하나가 바로 '금전적인 여유'인 것이다.

금전적인 여유 또한 부합해야 마음에서 여유로움이 나올 수 있는 것이다.


저자인 토마스 스탠리와 윌리엄 댄코 박사는 고소득, 고순재산을 보유한 다양한 사람들을 연구해왔는데 백만장자들 중에서 특히 자수성가한 백만장자들을 직접 인터뷰하고 조사하여 부의 축적 공식을 연구해왔다.

미국인이 썼기에 미국인의 기준으로 볼 수 밖에 없는 책이라 부합하지 않는 부분이 있을 수도 있지만, 우리가 책에서 얻고자 하는 것은 '백만장자'에 관한 핵심적인 팁이니 읽다보면 절로 공감하게 될 것이다.


저자, Thomas J. Stanley는 작가이자 강연자이고 연구원이었다. 스탠리 박사는 1973년 이후 줄 곧 부자들에 관해 연구해왔는데, 그의 연구 논문은 전국 대중매체에서 자주 인용되고 있다.

그는 베스트셀러 《부자들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Marketing to the Affluent)》의 저자이기도 하다. 이 책은 ‘Best of Business’의 미국 10대 경영서적에 선정되었다.

조지아 주립대학에서 마케팅 교수로 재직할 때 우수 명예교수로 임명되었던 스탠리 박사는 출간 20주년을 맞이해, 백만장자들이 어떻게 부를 유지해오고 있는지 추적·조사하고 또 과거의 백만장자와 신흥 백만장자들의 부의 축적 공식을 비교·연구하여, 후속편인 《이웃집 백만장자 변하지 않는 부의 법칙》을 집필하던 중 2015년 갑작스러운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저자, 윌리엄 D. 댄코는 뉴욕 주립대학 올바니 캠퍼스에서 마케팅을 강의했다.

학술지 《소비자 조사(Journal of Consumer Research)》, 《업계 조사(Journal of Business Research)》, 《광고 조사(Journal of Advertising Research)》와 미국 내 주요 대중매체에 글을 발표했다.

1973년부터 스탠리 박사를 도와 부자들에 관해 연구하기 시작했으며, 죽기 전까지 스탠리 박사와 함께 수많은 학술 연구 및 컨설팅 연구를 했다.




Ⅰ 이웃집 백만장자는 어떤 사람인가


'평범한 미국인'에게 있어서 부자의 정의는 무엇일까?

'평범한 미국인', 그들은 이렇게 말한다, 부자란 풍부한 물질을 소유한 사람들이라고.

하지만 저자인 토마스와 윌리엄은 부자를 다르게 정의내린다.

단순히 풍부한 물질을 소유한 사람이라고 정의내리지 않는다.

사치스러움을 과시하는 사람들은 소득을 올려주는 자산부터 채권, 개인 사업, 천연가스 채굴권 등을 소유하고 있는 경우는 거의 없다.

반대로, 저자들이 말하고자 하는 부자들은 고도의 소비 성향 생활 방식보다 증식 자산을 소유하는 데서 더 큰 기쁨을 얻는 사람들인 것이다.

부자인지 아닌지를 판단하는 방법은 매우 간단하다. 순재산으로 확인해 보는 것이다.

(책에서는) 현재의 자산 가치에서 부채를 빼 100만 달러 이상의 순재산을 가졌다면 부자로 정의한다.

혹은 순재산에 대한 기대치에 근거하여 확인하는 것도 부자인지 아닌지를 가늠해 볼 수 있다.

고소득, 고순재산을 보유한 다양한 사람들을 연구해온 저자들이 여러 가지 변수를 고려해 부자 방정식 몇 가지를 개발해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이것이다.

당신의 나이에 상속 재산을 제외한 모든 수입원에서 나오는 세전 연간 실현 소득을 곱한다. 그 결과를 10으로 나눈다.

모은 상속 재산을 제외한 이 수치가 당신의 순재산 기대치이다.

자산 축적 정도가 상위 25% 이내라면 엄청난 부를 축적한 사람 Prodigious Accumulator of Wealth 이고 하위 25%에 포함된다면 기대 이하의 부를 축적한 사람 Under Accumulator of Wealth 인 것이다.

PAW인가? UAW인가? 아니면 평균 정도의 부를 축적한 사람 AAW, Average Accumulator of Wealth 인가?


가장 높은 백만장자 집중률을 자랑하는 종족은 과연 누구일까?

러시아계가 그 첫번째이며 뒤이어 스코틀랜드계, 헝가리계 순이다.

미국 전체 인구 가운데 러시아계 가구가 차지하는 비율은 고작 1.1%라는데 이들 중 백만장자 비율이 6.4%나 된다면 100가구 중 약 22가구가 100만 달러 이상의 순재산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스코틀랜드계는 미국 전체 가구 중 1.7%에 불과하지만 백만장자 전체 가구 중에서는 9.3%나 된다. 이는 미국 전체 가구 수에서 차지하는 비율인 1.7%에 비해 5배가 넘는 수치이다.

특이하다면 소득에 비해 순재산이 많은 백만장자의 비율이 매우 높다.

어떻게 다른 집단보다 적은 고소득자 비율에 비해 높은 백만장자 비율을 나타낼 수 있는 것일까?

스코틀랜드계 사람들은 대체로 검소하다. 가계 수입을 고려할 때, 이에 맞지 않는 소비는 절대 하지 않고 근검 절약하는 환경을 스스로 정하여 그 범위 내에서만 생활한다.

스코틀랜드계의 자손들은 청소년기부터 정서적, 경제적 독립을 하기 때문에 부모의 재산을 낭비하려고 하지 않는다.

오랜 과거로부터 내려온 가치관이 자손들에게 대대로 올바르게 전해진 결과물이었다.

이 가치관들이 특히 자수성가한 백만장자들이 가지고 있는 전형적인 특징이다.




Ⅱ 절약, 절약, 또 절약


부자를 묘사하는 단어 세 개는 어떤 것들일까?

절약, 절약, 또 절약!


재산을 모으는 초석은 다름아닌 절약이다.

과소비 생활을 하면서도 백만장자가 될 수 있었던 사람은 거의 없었다.

복권에 당첨되거나 퀴즈쇼에서 우승한 상금을 받는 등의 방법으로 부자가 될 확률은 매우 낮다.

자수성가한 백만장자들은 대부분 검소하고 평범한 생활을 하고 있으며 매일같이 화려한 생활을 보내진 않는다.

백만장자들은 예산을 세우고 지출을 억제하는 방법으로 부자가 되었으며 똑같은 방법으로 재산을 유지한다.




Ⅲ 돈이 되는 분야를 찾아라


부자들이 근검절약 정신을 가져도 돈을 안 쓰는 것도 아니다.

부유층 사람들은 대부분이 자영업을 하거나 사업가, 관리자들이기 때문에 관련 상품과 서비스를 구매해야 하며 특히 그들은 자녀와 손자를 위한 상품과 서비스에 돈을 아끼지 않는다.

부유층 자녀들 또한 꽤 많은 돈을 소비하고 있다.

혹시 들어보았는가?

부자들을 상대로 일하면 대개 본인도 부자가 된다는 사실을!


미국의 경우, 앞으로 10년 동안 어느 때보다 많은 부가 생성될 것이라 예측하고 있는데 이는 세계 경제에도 영향을 끼칠 전망이니 유심히 볼 필요도 있다.

앞서 많은 부가 생성될 것이라 예측했는데 즉, 앞으로 20년간 부유층과 그 상속인들의 문제를 해결해 줄 전문가들이 많이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문 변호사 중에서도 상속 전문 변호사, 세무 전문 변호사, 이민 전문 변호사가 있으며 의료 전문가와 치과의사, 자산 청산 관재인과 자산 감정인, 교육 기관과 교육 전문가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모든 것은 변하기 마련이기에, 사업 환경도 변할 수밖에 없다.

즉, 예측 가능한 것은 변화뿐이다.

대부분 성공한 사업가들에게 사업의 이유를 물으면 '자유'와 관련된 이야기를 한다.

자영업의 경우, 자신이 사장이기에 남에게 고용되는 것보다 덜 위험하다고도 말한다.

그렇다고 실제 통계를 보면 모두가 사업이나 자영업에 뛰어들지 않는다.

야망은 물론 용기도 있어야 하지만 일을 추진하기에 앞서 두려움이 가장 크기 때문이다.

연구에 따르면, 매일 위험에 맞서 자신의 용기를 시험해 온 기업가들이 두려움을 덜 느낀다는 결과가 있다.

즉, 기업가들은 위험에 맞서는 과정을 통해 두려움을 극복하는 것이다.




처음부터 언급했듯이 미국인 기준으로 작성된 책이라 예시들을 보면 조금은 동떨어지게 느낄 수 있는 독자들도 있을 것 같다.

허나 이 책에서 확인해볼 수 있는 팁들이 많다.

저자들은 재산을 물려받거나 로또와 같은 행운을 거머쥔 백만장자들이 아닌 자수성가한 백만장자들을 두고 오랫동안 연구해 왔다.

자수성가한 백만장자들 중에서도 저마다 주어진 상황이나 환경이 다르니 부를 이룬 방법이 상이할 터인데 이들의 공통 분모는 분명히 존재했다는 것이다.


백만장자들은 7가지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소비는 적게, 나머지는 모두 투자하는 습관을 갖고 있으며 시간, 돈,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배분한다.

사회적 지위보다 경제적 독립을 중요시하며 부모의 도움 없이 부를 축적, 이를 자녀 교육에도 적용하고 가족들에게 경제적 자립을 유도한다.

또한, 새로운 시장 기회에 대해 적극적으로 공략하며 자영업이나 전문직에 종사한다.


효율성은 재산을 모으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부자들은 재산을 모으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시간과 에너지와 돈을 효율적으로 분배한다.

중요한 것은 부를 축적하기 위해서는 절제와 희생, 근면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돈으로 행복을 살 수 없다 해도 돈이 없으면 행복할 순 없다.

백만장자가 되지 않더라도 행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는 만큼의 부는 쥐고 있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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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피스 전략 - 경영을 예술하라
김효근 외 지음 / 가디언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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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책과 마주하다』


새로운 시대에 맞춰 발전해 나가야만 도태되지 않고 살아남을 수 있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시대인 지금, 미래를 제대로 그리며 일하고 싶다면, 미학경영에 주목하라.

생존 전략인 마스터피스 전략에 대해 꼭 알고가자.


저자, 김효근은 작곡하는 경영학자로 현재 이화여대 경영학부 교수이자 한국 아트팝 가곡 작곡가이다.

세상에 없던 연구-강의-산학-경영-행정과, 작곡-작사-음반-공연을 늘 새롭게 창신하며 비즈니스 아티스트(경영예술가)이자 삶의 예술가로서 무에서 유로의 창조적 도전에 힘써오고 있다. ‘디지털 정보화’와 ‘지식경제’ 불모지였던 1990년대, ‘정보전략계획’과 디지털비즈니스전략 방법론을 창안해 산업계에 보급하고 ‘지식경영’과 ‘신지식인’ 연구를 창안하였다.

현재, 이화여대 경영대학 경영예술연구센터의 석박사 연구원들과 마스터피스 전략과 미학경영의 새로운 방법론 연구에 집중하면서, 세상에 없던 AI-맞춤형 아트라이프 플랫폼이자 예술가-애호가 동시 거주형 예술종합 플랫폼인 아트링커의 연구개발 책임자이자 운영 스타트업인 (주)아츠링커의 C.E.O.로서 전 국민 예술향유 확대와 예술생태계 발전에 노력하고 있다.




Ⅰ 마스터피스전략


마스터피스는 창작물의 결과가 너무나 훌륭하여 인간 내면의 의식을 고양하거나 확장하는 것까지 포함한다.

비즈니스에서 마스터피스를 예술의 걸작으로 볼 수 있다는 관점은 바로 그 비즈니스 행위의 목표가 인간의 감동, 소비자의 현존감이라는 데서 기인한다.


오늘도 CEO는 기업의 제품, 서비스에 있어서 최고의 창작품인 마스터피스를 꿈꾼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자 메타 사피엔스 시대인 지금, 본질적인 인간의 현존성을 높이고 소비자를 감동시키며 기업의 생명력이 지속가능하게끔 이를 경영전략의 핵심으로 삼아야 한다.

'비즈니스를 통해서 나의 인생작품을 창조한다. 나만의 명작을 만든다. 나만의 회사를 창립하겠다.'

이런 생각을 가지며 일하는 이들은 드물다. 대부분 경쟁에서 살아남는 것을 목표로 삼을 뿐.

저자는 경영예술이야말로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길이라 생각해 몇 년 동안 이화여대 경영예술연구센터 연구원들과 함께 혁신성장의 뉴노멀 패러다임을 제시해왔다고 한다.

또한 지난 30여 년간 신지식인, 지식경영, 정보화전략, 창의경영, 경영예술이라는 경영 접근방법론을 기업 현장에 실제 적용해보고 성과 및 발전된 모습을 직접 보았다고 한다.

이제 저자는 경영예술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마스터피스 전략을 제시한다.

마스터피스는 창작물의 퀄리티가 너무 우수해 인간 내면의 의식을 고양하거나 확장하는 것까지 포함한다.

비즈니스에서 마스터피스를 예술의 걸장으로 볼 수 있는 것은 비즈니스 행위의 목표가 인간의 감동, 소비자의 현존감이라는 데서 기인하기 때문이다.

4차 산업혁명 이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대에 주목해야 할 것은 장인정신을 뛰어넘는 마스터피스를 창조하는 일이다.


마스터피스 전략에서 소비자는 단순히 소비행위의 주체가 아닌 아트슈머로 칭한다.

(아트슈머란, 생산과 재생산의 또 다른 주체자다.)

소비자는 제품, 서비스를 사용하면서 자신의 정체성이 표현되고 마스터피스와의 상호관계 속에서 창조행위가 이루어진다.

소비자가 '예술성과 창작에 대해 잠재된 욕망을 지닌 존재'라는 인식에서부터 출발한다.

즉, 소비자 스스로 삶의 의미를 만들어가는 현존감을 느끼는 존재자이자 자기창작의 현존감을 느끼는 창조자로 보는 것이다.

마스터피스 전략에서 조직구성원은 예술창작활동을 하는 아트듀서로 칭한다.

스스로 일에 대한 의미를 찾고 보람을 느끼며 자신의 업무에 몰입해 마스터피스를 만들어내는 핵심 존재로 조직구성원들을 바라보게 된다.


마스터피스 전략에서 소비자는 완제품을 구매하고 소비만 하는 수동적인 소비 주체가 아니다. 생산과 재생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아트슈머이며, 제품에 자신의 정체성을 접목시키는 인풋의 생산자이기도 하다. 소비자가 생산자의 정체성이 반영된 제품을 사용하면서 현존감을 느끼도록 하는 것이 마스터피스 전략의 핵심이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시대에 유일한 생존 전략인 마스터피스 전략은 전사적 감지체계를 고도화하고 기업운영 방식과 조직구성원의 업무 방식을 점진적으로 바꾸어 기술적 혁신을 완성시키며 소비자가 생산 과정에 적극 참여하게 한다.

소비자에게 새로운 차원의 감동을 선사하는 '생산자-소비자의 공진화'를 가능하게 한 것이다.

마스터피스 전략은 한계점에 부딪혀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기어들이 방향 전환을 하도록 요구하며 모방형 성장보다 창조형 성장을 지향하도록 촉구한다.

마스터피스 전략으로 탄생한 제품, 서비스를 경험한 소비자는 이에 감동하여 스스로 팬이 되니 특별한 홍보나 마케팅없이도 구매율은 올라간다.

즉, 소비자의 자발적 지인추천으로 마케팅 비용을 효율화하여 기업의 이윤을 극대화할 수 있다.


기술중심 예술화사회에서의 마스터피스 전략 방법론을 T.A.M. (Tech-Aesthetic Management)으로 명명하며 두 가지 방법론이 있다.

첫째, 기업에서 새로운 제품/서비스를 창조하는 혁신 방법론 T.A.M. Creative Innovation Model 이다.

기존의 사고 틀을 깨고, 본질을 꿰뚫어 현상 너머에 숨겨진 소비자의 욕망을 발견한다. 새로운 사고법을 통해 마스터피스를 창조하는 것이다.

둘째, 조직혁신 방법론 T.A.M. Organizational Innovation Model 이다.

조직 스스로 혁신할 수 있는지 준비도를 점검하고 체질 진단을 한다. 기업 정체성을 중심으로 체질에 따른 차이를 분석한다. 조직문화, 구성원의 인식변화를 분석한다. 수준별 혁신안을 도출한다. 우선순위를 정해서 제도, 프로세스, 조직문화, 도구적 측면에서의 이니셔티브를 설계한다. 이러한 조직 및 전략적 차원에서의 설계 과정을 통해 자원 예산을 배정하고 필요자원을 보충한다. 이와 같이 로드맵을 구체화하고 실행하고 모니터링하는 일련의 과정을 진행하게 된다.


완성된 마스터피스는 스토리텔링을 통해 소비자와 소통하게 된다. 마스터피스 전략을 추구하는 기업은 '미학적 스토리텔러 기업'이 되는 것이다.




Ⅱ 미학경영


삼성페이때문에 갤럭시에서 못 벗어나듯이, 대부분 사람들은 애플의 아이폰에 열광한다.

2007년, 애플은 아이폰이라는 최초의 스마트폰을 세상에 내놓았다.

많은 이들이 열광했고 순식간에 아이폰에 매혹되었다.

손 안에 쏙 들어오는 그립감은 물론 기능도 휼륭했고 귀엽고 앙증맞으니 모두가 환호할 수밖에 없었다.

그랬다. 스티브 잡스는 사람들이 어떤 것에 기대를 갖고 있는지에 대해 주목하였고 이는 곧 사람들의 환호를 끌어올 수 있었다.

당시 잡스는 애플의 제품은 무조건 아름답고 예쁘고 아주 심플해야하며 무엇보다 소비자들이 스스로 제품을 자랑스럽게 여길 정도로 만들어야 한다고 했었다.

반면에 삼성전자 초기 갤럭시 시리즈에서는 이러한 정신이 없었으니 초반에는 미적 감각을 더 중시하는 소비자들에게 관심을 끌어오지 못했었다. 오히려 삼성전자는 기능적으로 구현시키는데 초점을 맞추었었다.

애플에는 있고 삼성에는 없는 비밀코드, 저자는 이를 미학적 아우라라고 칭한다.

결과적으로 기업에 미학경영은 생존의 열쇠인 셈이다.


이제 기업에서 ESG는 필요조건이다.

이것만으로 생존과 성장이 보장되지 않는 것은 사실이지만 미학경영은 진정한 필요조건이자 충분조건이다.

기능성(첨단기술을 근간으로 하는 가능성), 관능성(미적 숭고함과 아우라를 느끼게 하는 관능성), 정체성(기업가의 고유한 철학과 가치가 담긴 제품/서비스의 정체성), 이 삼위일체를 통해 소비자 스스로 현존감을 극대화하게 해야 한다.

미학경영의 작동원리이자 본질이며, 즉, 이것이 마스터피스 전략이다.


조직생태학은 조직군의 생성과 성장, 사멸의 원인과 과정에 초점을 둔 이론으로 생명체의 원리나 보편적인 특징을 담고 있다.

1990년대 이후 세계 주요 기업들은 정보화를 추진하면서 궁극적 지향점을 기업이 살아 있는 인간처럼 작동하는 것으로 삼았는데, 이는 IT를 활용하여 기업의 모든 거래 처리가 자동화되고 그 과정에서 생성된 데이터를 의사 결정에 필요한 정보로 변형하면서 목표달성에 가까워지는 경영정보시스템으로 진화하게 되었다.


조직생태학의 이론적 기반은 자연과학적 개념인 생명체가 살아가는 '생명 메커니즘'이다. 즉, 생명체가 자기를 둘러싼 환경을 감지하고 타 생명체와의 협력 시스템을 만들어감으로써 자신의 존재가치를 확보하고 환경에서의 생존확률을 극대화하는 것이다.


기업의 조직활동은 생명조직화 과정이나 다름없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나 환경, 사회, 기업 지배구조도 사회적 협력체계가 필요하다.

2020년대 들어와서야 국내에서도 논의가 시작되고 있는 ESG는 지구의 생존력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메커니즘을 대변해주고 있다.

저자는 1990년대 한국 경영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지식경영'을 통한 인식론적 성찰을 제시하였었다.

현재는 ESG에 대해 합목적성의 관점에서 도덕과 합일된 숭고한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미학경영을 제시하고 있다.

결국 시대의 흐름에 따라 변화되어야 함을 말해주고 있는 것이다.

저자가 제시하고 있는 미학경영은 결국 진정한 마스터피스를 창출한 근원이 된다.


도덕적, 윤리적 기반은 생명조직으로 나아가는 과정에서 필수요소다. 즉, 일정한 규칙하에서 타 조직과의 관계설정에 있어서 도덕적, 윤리적 기반을 확보하는 것은 가장 기본적인 생존조건이 된다. 그러나 더욱 중요한 것은 필요조건 충족을 넘어서 타 주체에 대한 미학적 가치 제공 여부다. 즉, 기업의 제품/서비스는 미학적 관점으로 바라보아야 한다.


넷플릭스 창업자이자 CEO 리드 헤이스팅스가 최고의 직장 조건은 "멋진 동료와 일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알다시피 넷플릭스의 조직문화는 자유와 책임이며 이에 모든 경영의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책은 진즉 읽었지만 마무리가 덜 되어 업로드를 아직 못했는데 리드 헤이스팅스가 쓴 『규칙 없음 No Rules Rules』이란 책이 있다.

(이전 포스팅에서 굿즈 소개하면서 넷플릭스 머그도 함께 첨부했었는데, 당시 책과 함께 온 사은품이었다.)

글쓰기 노트에 적힌 말을 잠시 옮겨보자면, 이런 내용이 있었다.


일반적으로, 회사의 상사는 직원들의 결정을 승인해 주거나 거부하기 위해 존재한다. 이것이야말로 혁신을 막고 성장을 더디게 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넷플릭스에서는 매니저가 마뜩잖게 생각하는 아이디어라도 자신이 옳다고 판단하면 실천에 옮기라고 떠민다. 우리는 매니저가 부하직원이나 누군가의 괜찮은 아이디어를 알아보지 못해 뒤로 제쳐놓기를 원하지 않는다. 그래서 넷플릭스에서는 이렇게 말한다. ‘상사의 비위를 맞추려 들지 말라. 회사에 가장 이득이 되는 것을 하라.’ 사람들이 잘못 알고 있는 것이 하나 있다. CEO나 고위 임원들이 사업의 세부 사항에 깊이 관여함으로써 그들의 제품이나 서비스가 더욱 좋아진다는 낭설이다.


넷플릭스는 능력 있는 직원들을 확보하기 위해 인재밀도를 높이고 끊임없이 피드백을 하도록 독려해 솔직한 기업 문화를 만들었다.

No Rules Rules! 규칙 없음이 규칙이라는 넷플릭스의 경영 방식은 자유를 주어야 책임을 지며 그래야 세상에서 가장 빠르고 유연한 기업이 된다는 데에서 나온 것이었다.

즉, 신뢰의 문화인 것이다.


회사는 직원을, 직원은 회사를 믿는다는 전제하에서 창의하고 소통하며 업무하는 것이다. 이는 궁극적으로 조직구성원의 행복으로 귀결된다.


생산자는 소비자가 제품을 사용하면서 기뻐하는 모습을 상상하면서 제품을 만든다. 제품/서비스와 관련된 모든 직원, 협력업체, 사회 구성원들이 환경적, 사회적, 정치적 차원에서 미덕을 실천한다. 결국, 모두가 행복해진다. 미학경영이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바다.




Ⅲ 마스터피스 전략 방법론


미학경영 방법론의 본질은 '미학적 요소를 기업현장에서 어떠한 논리적 기반을 가지고 무엇을, 어떻게 실행할 것인가'에 있다.

앞서 언급했지만 저자는 기술중심 예술화사회 미학경영 방법론을 T.A.M. Tech-Aesthetic Management 라고 명명했다.

탐내다, 가지거나 차지하고 싶어하다의 의미를 표현하는 동시에 기업경영이 추구하는 탐미주의를 표방한 것이다.


T.A.M. 조직혁신 모델은 3단계로 진행된다.

1단계: 마스터피스의 핵심 성공요소를 찾는다.

2단계: To-Be 설계를 한다.

3단계: 구체적인 실행 로드맵을 작성한다.


그동안 조직들은 과학적 경영 방식 안에서 새로운 혁신 방법론만 학습해 목표설정과 변화관리를 해왔다.

미학경영의 변화괸리의 원리는 근본적인 세계관을 바꾸는 일이다.

사유 방법 자체를 바꿔야 하기에 예술적 안목 또한 키워야 해서 최고경영층의 학습과 준비가 필요하다.




예술은 끊임없이 창조해내야 한다. 따라하는 것 자체가 금물이다.

지난 50년을 돌이켜보면, 선진국들의 예시를 따라 하는 사례들이 많았으니 한국은 모방경제였음은 분명하다.

그리하여 무한한 가능성을 위해 모방형 성장보다 창조형 성장을 지향하는 것이 맞다.


아폴론과 디오니소스의 경영 패러다임이라는 게 있다.

아폴론은 합리성과 이성을 중시하지만 디오니소스는 예술적인 힘을 숭배했다. 이들의 경영 패러다임은 평행선을 그리지만 마냥 대립하는 것은 아니었다.

아폴론적 과학경영의 한계를 인정하고 디오니소스적 미학경영을 더할 때 종래의 규범과 가치를 극복하고 보다 나은 미래경영 패러다임에 도달할 수 있는 것이다.

K-POP의 인기를 차곡차곡 쌓아가긴 했지만 그 열풍을 불러일으키고 국위선양한 그룹은 역시 BTS이다.

세계 음악시장에서 동양인 그룹이 이렇게까지 인기를 끈 것은 이례적이었다.

기존의 공식을 깨는 틀을 보여주긴 했으나 디오니소스의 측면만 가지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BTS의 성공 뒤에는 그간 오랫동안 쌓아온 K-POP 기획사의 시스템이 있다.

스토리텔링의 기획부터 소셜미디어 활용, 멤버별 맞춤 트레이닝 등 합리적이고 질서 있는 아폴론적 요소가 크나큰 역할을 했던 것이었다.


나에게는 꽤 오래된 피아노가 있었다.

투박하고 묵직하지만 소리는 좋았던 피아노였는데 수명이 다하면서 다른 피아노를 찾아보게 되었었다.

당시 디지털 피아노에도 자연스레 눈길이 가 이것저것 보게 되었었다.

다 거기서 거기인 것 같은 시대는 지났다. 기능은 충실하되 외관이 심플하고 세련된 게 정말 많아 행복한 고민을 했었을 정도였다.

이렇듯 기능도 물론 중요하지만 예쁘면 자연스레 눈이 갈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기능이 뒤쳐질까?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고 했지만 지금은 1년이면 강산이 변하는 시대이기에 성능만큼은 계속해서 업그레이드되는 시대이다.


마스터피스 전략을 이해하고자 정의부터 이에 대한 배경과 목적까지 파고드는 꽤 깊이 있는 여행이었다.

전공책으로 공부한 게 전부였는데 경영과 예술을 한데 모아 읽다보니 꽤 색다르게 느껴질 수밖에 없었다.

무엇보다 근래 전공 공부를 더 해야 하나 싶은 고민이 있었는데, 책을 읽고 나니 그 마음에 불을 지핀 것만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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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신세계 메타버스를 선점하라 - 앞으로 인류가 살아갈 가상 세계를 위한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
자오궈둥.이환환.쉬위엔중 지음, 정주은 옮김, 김정이 감수 / 미디어숲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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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책과 마주하다』


한 번쯤은 메타버스와 관련된 이야기를 들어봤을 것이다.

지금에서야 엄청난 화제가 된 메타버스인데, 메타버스라는 개념이 시작된 것은 1992년이다.

닐 스티븐슨의 소설 「스노우 크래쉬」는 현실세계를 떠나 온라인 속의 평행 세계를 경험한 사람들이 두 세계에 대해 느낀 바와 깨달은 바를 묘사한 소설로 메타버스라는 개념을 처음 제기하였다.

그렇게 30년이 지난 지금, 메타버스가 엄청난 충격파를 줄 지는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었다.


저자, 자오궈둥은 중관춘 빅데이터산업연맹 사무총장으로 국가발전 개발위원회 디지털 경제 신인프라 프로젝트팀 리더, 중국 인민대학교 디지털 경제 및 디지털전환연구센터 공동주임, 중국 컴퓨터학회 빅데이터 전문가위원회 위원, 민간 싱크탱크인 판구츠쿠의 발기인이자 학술위원을 맡고 있다.

저자, 이환환은 이구텐샤 대표이사 겸 화젠 사모펀드 CEO이다. 선완훙웬 증권연구소의 임원 및 궈진 증권사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중국 증권업계 과학기술 분석에서 손꼽히는 인물로 중국 금융기술 분야에서 ‘올해의 인물’로 선정된 바 있다.

저자, 쉬위엔중은 다산셩 그룹 대표이사이자 ZHIS-MAGS 창업 파트너로 중국의 비즈니스 네트워크 플랫폼 정허다오의 부대표이사를 역임했다. 중국 청년기업가클럽 및 글로벌 인공지능 블록체인 30인 포럼의 발기인이다.




Ⅰ 다차원 가상 세계, 메타버스가 온다


하늘을 나는 새를 볼 때마다 '아, 나도 날개가 있었으면 좋겠다.'하고 부러워하며 하늘 끝까지 날아오르는 상상을 하곤 했다.

<아바타>에서 하늘을 나는 새 '이크란'을 부리며 자유롭게 하늘을 나는 장면을 본 관객들은 아마 '이게 바로 인생이지, 한없이 자유로운 인생!'하며 감탄을 금치 못했을 것이다.

이런 경험은 메타버스가 아니면 불가능하다.


여가와 일상생활 및 업무를 영위하는 가상세계를 우리는 메타버스라고 부른다.

가상 상품의 생산부터 소비까지 플랫폼 안에서 이루어지는 순환적 산업 체인을 갖춰 가상 상품이 주거래 대상이 되는 독자적인 경제체제를 형성하고 있다.

메타버스의 기본 가치관은 이렇다. 모든 이용자가 함께 만들고, 함께 누리고, 함께 관리하는 것이다.

현재 전문가들은 15년 뒤에 인터넷이 일대 변혁을 겪을 것이라 내다보고 있다. 즉, 전혀 다른 인터넷 시대를 맞이한다는 것이다.

이렇듯 메타버스는 현실사회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어 전통 문화와 융합하는 과정에서 인류 문명이 재창조될 수도 있다.


나는 게임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다. 한때 남동생이 하는 스타크래프트에 맛들려서 잠깐 한 것이 전부였으니깐.

혹시 엔더 드래곤이 무엇인지 아는가? 크리퍼는?

모두 마인크래프트에 나오는 캐릭터들이다.

몰랐어도 한 번쯤은 나처럼 들어봤을 것이다. 나도 들어는 봤지, 어떤 게임인지는 잘 모른다.

마인크래프트는 게임 속 캐릭터들이 게임에서 생존하는 게임이라고 한다.

플레이어가 방심하는 틈을 타 공격을 시도하는 게임으로, 특이하다면 이 게임에 등장하는 모든 물체와 생물은 네모 블록으로 이루어져 있다. 심지어 태양까지도!

플레이어는 이 블록으로 모든 것을 창조하며 플레이어들이 모여 이벤트를 열 수도 있다.

간결하기보다는 복잡해보이는데도 다들 이 게임에 열광한다고 한다.


게임은 단순히 게임이 아닌 경험이다?

로블록스는 설립 17년만에 지난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했었다.

여기는 게임뿐만 아니라 게임을 제작할 수 있는 툴까지 제공하며 활발한 소셜 활동까지 지원하고 있다.

덕분에 플레이어는 자체적인 콘텐츠를 생성할 수 있게 되었고 로블록스는 독립적이고 폐순환적인 경제 시스템을 갖추게 된다.

그래서 로블록스 내 콘텐츠 대부분은 아마추어 게임개발자가 만든 것이라고 한다.

게임을 하다가 플레이어들이 다양한 요구를 하면 또 그에 맞춰 크리에이터들이 신속하게 업그레이드를 시킨다.

이렇듯 끈힝멍ㅄ이 구축되고 변화하고 확장되기 때문에 플레이어들은 열광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로블록스 경제 시스템의 방식에 대해 살짝 살펴보자.

이용자는 로벅스를 구매해 소비하고 개발자와 크리에이터는 게임을 만들어 로벅스를 획득한다.

여기서 로벅스는 게임에서 다시 사용할 수도 있고 재투자를 하거나 현실 세계의 통화로도 바꿀 수 있다.

이용자가 의상, 액세서리 등을 구입할 때 지불하는 로벅스는 그 아이템의 개발자에게 주어지고 이 과정에서 로블록스는 소정의 수수료를 받게 되는 것이다.

실제 통계를 보니 2020년 한 해에만 120만 명 이상의 개발자가 로벅스를 벌었고 이 중에서 1250명 이상의 개발자가 1만 달러 이상의 수입을 획득했다고 한다.

10만 달러 이상의 고소득을 올린 개발자도 300명에 달했다고 한다.

다만 로벅스로 의상 등을 구매한 후에야 수입을 확인할 수 있어 회사가 로벅스를 판매하는 것돠 매출을 확인하는 데에는 시차가 존재한다.

로블록스는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지만 아직 순이익을 실현하진 못했다.

이는 플랫폼과 커뮤니티 정비를 위한 투자, 즉 크리에이터와 개발자에 대한 보상에서 비롯된 손실이다.

비용 구조에서는 이미 플라이휠 효과를 내고 있으니 더 많은 개발자가 더 좋은 콘텐츠를 만들어내면 결국 플랫폼은 더 많은 고객을 끌어들일 수 있을 것이다.


로블록스에 대한 설명이 꽤 길었지만 이유가 있다.

바로 로블록스가 '메타버스'라는 개념을 처음으로 자사의 증권 신고서에 써넣은 회사이기 때문이다.

"혹자는 우리를 메타버스의 범주 안에 넣는다. 이는 가상 우주 속에 지속적으로 공유하는 3차원 가상 공간을 묘사하는 용어다."

메타버스는 매번 향상되는 성능의 컴퓨터 설비, 클라우드 컴퓨팅, 초고속 인터넷 통신망이 출현하면서 현실이 되어 가고 있다.

로블록스는 이미 초기 형태를 갖춘 셈이다.

또한 로블록스는 Identity(신분), Friends(친구), Immersive(몰입), Low Friction(저마찰), Variery(다양성), Anywhere(어디서나), Economy(경제), Civility(문명) 등 메타버스로 향하는 8가지 핵심 특정을 밝혔다.


경험의 다양성 측면에서 가상 세계는 현실의 물질세계를 넘나들고 있다.

즉, 메타버스의 특성 중 하나는 물질세계를 초월한 경험이 진실하다는 것이다.




Ⅱ 메타버스 경제학


'마음이 있으면 꿈도 있는 법, 세상에는 아직 진실한 사랑이 있어. 성공과 실패로 자신을 판단하다니, 인생 꿋꿋하게 살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면 되잖아.'

이게 바로 메타버스다.


전통 경제학은 실물 상품을 다루고 메타버스 경제학은 가상 상품을 다룬다.

디지털 경제는 실물 상품의 디지털화 과정을 포함한다.

이런 의미에서 보면 메타버스 경제학은 디지털 경제의 유기적 구성 성분으로 가장 역동적이면서도 대표적이라 할 수 있다.


메타버스 경제의 4대 요소는 디지털 창조, 디지털 자산, 디지털 시장, 디지털 화폐다. 메타버스 경제는 계획과 시장의 통일, 생산과 소비의 통일, 규제와 자유의 통일, 행위와 신용의 통일을 실현한다.


영화 「아바타」에서 인간들은 아름다운 판도라 행성을 차지하려고 한다.

판도라 행성에는 거대한 체구의 나비족을 길러내고 있었다.

인류 발전 단계에 따라 분류하면, 나비족은 말그대로 원시시대에서 살아가는 이들이다.

중요한 것은, 판도라 행성에서 나비족은 사냥과 채집만으로도 '안락하고 풍족한' 삶을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이다.


책에서 말하는 전통 경제학의 의미는 이렇다.

일상생활에서의 수요와 상품을 거래하는 시장, 화폐 그리고 이를 위해 마련된 제도적 장치인 재산권, 법률 등과 같은 경제 질서를 의미한다.

디지털 기술을 빌려 만든 제품을 우리는 디지털 제품이라 일컬으며, 디지털 제품의 창조, 교환, 소비 등 디지털 세계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경제 활동을 메타버스 경제라 부른다.

즉, 메타버스 경제의 규칙을 연구하는 학문이 메타버스 경제학이다.

메타버스 경제학은 논할 때는 전통 경제학의 제약 조건은 무시해도 된다.

메타버스 내 사람과 제품은 사람들의 생각에 영향을 미쳐 특정 관념을 만들었고 이것이 현실 세계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기 시작하여 더 나아가 실제 사람들의 행동까지 바꾸는 결과를 낳았으니, 결국 메타버스 경제학도 더 큰 사회적 의미를 지닐 수밖에 없는 것이다.




Ⅲ 메타버스의 초대륙을 선점하라


대규모 디지털 시장을 창설해 아름답고 환상적인 메타버스 세계로 진입하려면 단순하고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창조 툴을 마련해 사람들의 창의력과 상상력에 날개를 달아 줘야 한다.

통일된 공동 플랫폼을 마련해, 한 번 창조되면 범우주적으로 통용되게 해야 한다.

이렇게 생산된 디지털 제품을 실제 가치를 지닌 디지털 자산으로 만들어야 한다.

메타버스의 번영은 무엇보다 디지털 기반시설 구축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콜럼버스의 신대륙 발견으로 인해 유럽의 세력 확장을 위한 공간을 마련했듯이 메타버스 시대에는 새로운 초대륙이 탄생할 것이다.

메타버스에서의 초대륙은 디지털 창조, 디지털 자산, 디지털 거래, 디지털 소비 등 기본 요소를 제공함 플랫폼을 말한다.

예로서, 게임에서는 로블록스 플랫폼을 초대륙으로 꼽을 수 있겠다.


초대륙은 메타버스의 기반시설로 물리층, 소프트웨어층, 데이터층, 규칙층, 애플리케이션층을 포괄하는데, 이는 서로 영향을 미치고 발전을 촉진하며 함께 진화하게 된다.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핵심은 이렇다.

메타버스에서 한발 물러나, 전통 산업의 업그레이드와 디지털 전환을 살펴보면 모두 자체적으로 초대륙을 건설해야 하며 산업의 측면에서 기업을 생각해야 한다.



2021년 3월 10일, 샌드박스 게임 플랫폼 로블록스가 메타버스라는 개념을 처음으로 증권신고서에 써넣었었는데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성공적으로 상장된 것이다.

상장 첫날부터 시가총액 400억 달러를 돌파하여 그야말로 과학기술계와 자본시장을 뒤흔들게 된다.


사실 이렇게까지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100년도 아니고 불과 몇 십년 전만 해도 우리의 생각을 담는 것은 2차원 형실이었다.

지금은? 3차원이다.

우리가 생활하는 이 모든 공간이 3차원이다.

문자메시지와 통화만 가능했던 휴대폰을 시작으로 지금은 휴대폰으로 신용카드 결제까지 할 수 있으니 웬만한 모든 것은 다 할 수 있다.

가짜를 진짜로 여길 때, 진짜는 가짜와 같아진다.

있는 것을 없는 것으로 여길 때, 있는 것은 없는 것과 같아진다.

세계는 이미 융합발전의 시기로 접어들은 지 오래이다.

뛰어난 제품으로 시장을 휩쓸던 시대는 이미 지났으니 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생태계를 창조해야 하는 것이다.

메타버스에 대한 나의 인식은 어디에 있는지 생각해봐야할 것 같다.


콜럼버스가 말했다. 우리가 마음속에 희망의 대륙을 굳게 담고 있기만 한다면 틀림없이 폭풍우를 이겨낼 수 있을 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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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파트 딱 100채만 보러 가보자
아이리 지음 / 원앤원북스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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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책과 마주하다』


부나 능력을 갖고자 한다면 (많이) 아는 것만이 살 길인 것 같다.

다른 말로, 무지하면 제 밥그릇 챙기기도 힘든 시대가 되어버렸다는 의미이다.

과거와는 달리, 주식이나 부동산과 같은 다른 길에도 꼭 관심을 가져야만 한다.

그렇게 나는 책 한 권을 통해 아파트에 제대로 눈을 뜨게 되었고 지금은 이와 관련된 책을 보며 많은 노하우를 터득하려고 노력중이다.

아파트에 제대로 눈을 뜨게 해 준 책, 바로 『우리, 아파트 딱 100채만 보러 가보자』이다.


저자, 아이리는 스물 여덟, 150만 원 월급쟁이로 어린 나이에 결혼 생활을 시작했다. 반드시 젊을 때 부자가 되겠다는 마음으로 책상과 현장을 오가며 밤낮없이 부동산 공부에 매달렸고, 그 결과 단 6번의 아파트 투자로 70억대 자산을 만들었다.

현재는 강남 아파트 3채(래미안개포루체하임, 수서까치마을, 잠실파크리오)를 대출 없이 보유하고 있다.

자산은 월급이 아닌 투자로 키워야 한다는 것을 몸소 경험하면서, 투자 11년 만에 조기은퇴를 결심하고 만 38세에 부부가 동시에 사표를 던졌다





Ⅰ 돈 되는 아파트, 어떻게 찾아야 할까?


아파트 입지분석을 위해서는 해당 아파트가 갖고 있는 고유한 특성은 물론, 아파트를 둘러싼 외부 환경의 영향도 고려해야 한다.


지금 집 사는 것이 적절한지 묻는다면 '아니오'라고 대답하기는 어렵다.

시장의 우하향을 점친다 할지라도 결국 투자의 결정권은 '나'에게 달려있기 때문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이것이다.

투자 확신을 얻기 위해서는 입지를 철저하게 분석하여 아파트의 투자 가치를 점검해야 한다!


투자 가치를 확인, 검증하는 중요한 과정인 입지분석, 우리는 아파트 입지를 따질 때 학군, 역세권 등을 중시하게 된다.

입지분석 전문가들은 대개 소규모 단지는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고 말하지만 대단지 옆에 붙어있는 소규모 단지라면 또 얘기가 달라진다.

이렇듯, 입지분석은 매우 까다롭기에 처음부터 끝까지 잘 따져봐야 한다.


아파트 입지에 대한 공부는 어디에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 바로 지금 살고 있는 집 주변부터 시작하면 된다.

내가 매일같이 다니고 있는 동네 입지를 분석하며 감을 기르는 것이 그 첫번째인 것이다.

살고 있는 동네를 떠올리며 이 질문에 대한 답이 바로 나올 수 있는지 확인해본다.


1. 우리 동네의 대장 아파트는 어디인가?

2. 그 아파트의 전체 세대수와 평형대 구성은 어떻게 되는가?

3. 최근 거래된 매매 및 전세 실거래가는 얼마인가?

4. 아파트 주변의 교통은 어떤 편인가?

5. 우리 동네에는 어떤 개발 호재가 있는가?

6. 아파트와 가장 가까운 초등학교는 도보로 몇 분 거리에 있는가?

7. 아파트에서 배정받는 고등학교의 대입 결과를 알고 있는가?

만약 떠오르지 않는다면 집 주변부터 임장을 시작해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아파트 입지분석에 필요한 내부, 외부 요인을 따져보며 투자를 위한 선구안을 키운 뒤 투자계획서를 작성하면 된다.



Ⅱ 황금입지가 시세를 결정짓는다


내부 요인은 즉, 시세를 결정 짓는다.

아파트 1층은 어린아이, 고령자가 있는 가족이 아니면 실수요가 부족하기에 환금성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경사지에 위치한 아파트는 차량과의 접근성이 평지에 지어진 아파트보다 다소 떨어져 자연스럽게 시세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아파트 세대수는 거래량과 비례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매매 시세에도 영향을 미친다. 커뮤니티 시설 차이도 마찬가지다.

소규모 아파트 단지라 하더라도 옹기 종기 모여 대단지처럼 구성되어 있다면 경쟁력이 충분하다.

그래서 소규모 단지들 중에서 특히 주목해야 하는 단지가 바로 대단지 아파트 바로 옆에 붙어 있는 아파트이다.


황금입지가 곧 시세이기에, 외부요인 또한 매우 중요한 요인이다.

같은 역세권 입지 아파트라 해도 지하철역과의 근접성에 따라 시세 차이가 나기 때문에 세심하게 살펴봐야 한다.

주거 지역 가치를 높이는 필수 요소인 '학교', '편의시설', '의료시설', '취미, 레저 관련 시설', '자연 환경'을 염두해둬야 한다.

대기업 직장인들이 선호하는 지역은 출퇴근이 편리하다는 공통된 특성이 있으니 다양한 거주자들의 특성을 파악해놓는 것도 좋다.

신규 아파트 공급이 없던 지역에 새 아파트가 들어서면 지지부진했던 주변 구축 아파트 시세의 상한선은 한순간에 높아진다.

강남 접근성이 좋아지자 시세가 상승하는 현상은 신축, 구축을 가리지 않는 편이다.


어쩌면 당연한 이야기라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투자랑 연결지어 본다면 실질적으로 이렇게까지 생각하는 이들은 드물다.

아파트에서 살고 있어도, 살고 있지 않아도 투자에 관심이 있다면 꼭 주목해 볼 만한 요소들이다.



Ⅲ 아파트 투자 인사이트


악재가 사라지는 지역은 호재로 바뀐다?

기피시설 주변 아파트는 투자 우선순위에서 밀리게 되는데, 이 때 '투자 상상력'을 발휘해야 한다.

청량리역 주변이 바로 대표적인 예이다.

대학교 때, 연탄 봉사활동을 했었다. 다양한 기업에서 봉사활동을 하러 오는데 우리는 사전조사 및 지휘 겸 현장 활동을 주업무로 배정받았었다.

그 때, 청량리 부근의 두 지역을 사전 조사하러 갔어야 했는데 친구와 내가 A구역을 가기로 했고 선배는 혼자서 B구역을 가기로 했다.

각자 사전조사를 마치면 백화점 앞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그 때 오빠가 지금 갈 때 뒤쪽으로 가지 말고 빙 돌아서 움직이라고 했었었다.

그리곤 올 때도 뒤쪽으로 절대로 오지 말고 빙 돌아서 오라고 신신당부를 했었는데, 사실 그게 무슨 의미인지도 몰랐고 일단은 알겠다하고 길을 나섰었다.

갈 때는 그렇게 잘 갔었지만 올 때는 길을 잘못 들어선 탓에 결국 뒤쪽으로 쭉 걸어오게 되었었다.

막 저녁이 되는 순간이었었는데, 모든 가게마다 빨간 불빛이 켜지기 시작했다.

해맑게 나는 친구에게 이렇게 말했다.

"여기 우시장 그런 곳인가봐. 나 예전에 엄마, 아빠 따라서 가본 적이 있거든."

"아, 그렇구나."

마침 오빠에게 아직도 오고 있는 중이냐고 전화가 왔고 길을 잘못 들어 뒤쪽으로 걸어오고 있다고 하니 어느새 오빠가 쏜살같이 마중나와 주었다.

그 때, 갑자기 가게에서 비키니 차림의 한 여성분이 툭 튀어나오는데 얼마나 깜짝 놀랐는지 모른다.

오빠에게 손을 흔들며 뭐라고 얘기를 했었는데 말은 기억나진 않는다.

알고 보니 그곳이 우시장이 아닌 성매매 업소가 가득한 곳이었다.

갓 스무살이었던 우리는 알 턱이 없었고, 그 친구를 만날 때면 아주 가끔씩 어처구니 없었던 그 때의 이야기를 꺼낸다.

아무리 순수해도 그렇지 빨간 불빛이 가득한 가게들을 보고 어떻게 정육점 거리를 생각했었는지;

아무튼, 이야기가 살짝 새어나가긴 했는데 성매매 업소가 있던 청량리 4만㎡ 부지가 새롭게 탈바꿈되고 있다고 한다.

지하 7층에서 지상 65층의 아파트 4개 동과 더불어 오피스텔 1425세대, 판매시설, 숙박시설 등 대규모 개발이 추친 중이다.

이렇듯 낙후된 혐오 시설이 사라지고 고층 건물이 들어서게 되는 순간, 집값 상승이란 가능성을 부여받게 되는 것이다.





주식과 더불어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는 것이 바로 부동산이다.

고소득자들을 제외하곤, 하나같이 모두 월급받는 직장인이 부나 능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한 곳만이 아닌 다른 곳에도 길을 열어야만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는 세상이다.

이렇다보니 모두가 주식에 뛰어들거나 혹은 부동산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관련 책들을 읽거나 전문가들의 강연을 찾아 다니기 시작했다.

나 또한 주식보다는 부동산에 더 관심이 많은 편이긴하지만, 일단은 분야 가리지 않고 골고루 읽고 있다.


지금까지 책을 읽으며 느낀 것이 있다.

재테크에 뛰어들었다가 성공하신 분들을 보면 공통점이 있는데, 바로 미친듯이 관련 책들을 읽으며 파헤쳤다는 것이다.

관련 책을 꽤 읽다보니 이제는 공통된 중요 요인들이 보이기 시작하는데 이 때 더 읽어야 한다는 말에 꾸준히 읽고 있는 것이다.

이 말인즉슨, 답은 정해져 있다는 것이다.

아파트와 관련하여 이렇게 파헤쳐 본 적이 있었나 싶어서 꼭 소개해주고픈 책 중 하나였다.

유치원 때까지는 빌라에서 살았었고 초등학교 때부터 지금까지 단독 주택에 살고 있어 실질적으로 경험해보지 않았기에 아파트의 장, 단점을 제대로 파악할 순 없었다.

내용을 다 담을 순 없었지만 책에서는 실제 지역의 예시까지 나와 제대로 비교해보고 판단할 수 있어서, 이 책은 마치 저자의 비법서인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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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회사의 브랜딩 - 처음부터 잘난 브랜드는 없다
황조은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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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때, 마케팅이 어느 순간부터 마냥 어려워졌었다. 사회에 나와 브랜딩하는 것 또한 힘들게만 느껴졌었고. 그 때, 브랜딩과 관련된 책을 얼마나 많이 읽었는지 모른다. 이 책은 특히나 누구나 한번쯤은 고뇌했을만한 내용 또한 다뤄져 있어 마냥 딱딱하게만 느껴지지 않아서 인상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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