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만에 끝내는 NFT 공부
유상희 지음 / 원앤원북스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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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책과 마주하다』


NFT가 메타버스 세계에서 사용되는 재화로서 더욱 각광받기 시작했고, NFT화된 예술품이 엄청난 가격으로 거래되자 모든 산업에서 NFT를 마케팅에 활용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NFT에 대해 아예 모르는 경우, 막상 알아보려고 하면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 지, 어떤 책을 선택해야 할 지 고민될 것이다.

그 고민을 단번에 해결해줄 책이 있으니, 바로 『하루 만에 끝내는 NFT 공부』이다.

NFT의 개념부터 종류, 제작과 거래까지 모든 것을 담았으니 NFT의 궁금증을 바로 해결해 줄 것이다.


저자, 유상희는 현재 ‘경남제약스퀘어’에서 사업지원팀과 마케팅 총괄이사를 맡고 있다.

국내외 굵직한 NFT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제 막 출발선상에 있는 한국 NFT시장에서 꾸준하게 NFT 대중화에 힘쓰고 있다. 융복합 분야의 각종 자문 및 산학연계도 꾸준히 진행 중이며, 충남 메타버스산학협의회 운영이사를 맡기도 했다.

처음 NFT를 접했을 때 어려움이 많았기에, 정말 쉽게 접할 수 있고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는 책을 집필하고 싶었다고 한다.




Ⅰ NFT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


어떤 사람은 NFT가 '그들만의 리그'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와는 상관없다고 생각하고, 배우려고도 하지 않는다. 그러나 알고 보면 '나'만 빼고 모든 사람이 NFT에 집중하고 있다.

이제는 NFT는 모든 분야로 뻗어나가고 있다.

내가 NFT에 관심이 없더라도, NFT는 이내 여러분의 안방까지 들어오게 될 것이다.

인터넷과 스마트폰이 그랬던 것처럼 말이다.


NFT란, Non-Fungible Token의 약자로 암호화된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한 대체 불가능한 토큰이다.

현재 NFT의 글로벌 유저 수는 점점 증가하는 추세로, 지적재산권을 보유한 기업들 또한 그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무엇보다 고유성과 희소성을 지켜주면서 모든 정보를 담을 수 있다는 이점이 있어 기업들 또한 NFT 기술을 업계에 접목시키고 있는 것이다.

LG유플러스, 코빗, LG생활건강, 롯데홈쇼핑 등이 NFT를 접목시킨 대표적인 기업들이다.

LG유플러스는 국내 통신사 최초로 NFT시장에 진출을 선언했다.

NFT 사용자의 커뮤니티를 강화시켜 메타버스 사업과 결합시킬 것을 예고한 것이다.

무너 사원을 모티브로 요일별 직장인의 감정을 표현하여 NFT를 발행하기도 했었는데, 이는 MZ세대에게 성공적으로 통하기도 했다.

2022년 여름, 최고의 포토 스팟 중 꼽히는 곳이 어디라 생각하는가?

힌트를 주자면 핑크색 그리고 곰돌이다.

그렇다. 바로 '벨리곰'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롯데홈쇼핑이 MZ세대를 겨냥하여 만든 벨리곰은 엄청난 인기를 끌어 '핫'한 인스타그램 포토 스팟이 되었다.

MZ세대가 쇼핑을 주축으로 대두되면서 경험을 중시하는 그들의 성향에 맞게 제작한 캐릭터가 통한 것이었다.

무엇보다 벨리곰은 MZ세대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사내 프로그램에서 만들어져 더욱 더 화제를 몰기도 했다.

핫한 여세를 몰아 롯데홈쇼핑은 벨리곰 IP에 멤버십 혜택을 연계한 NFT도 출시했는데 1-2차는 물론 3차까지 전량 완판하였다고 한다.


주식과 코인에 이어 각광받는 NFT는 이제 '힙'한 재테크 수단이 되어버렸다.

일반인도 쉽게 접근할 수 있을 뿐더러 코로나로 인한 비대면 플랫폼 사용자 수가 많아져 메타버스가 성장했기 때문이다.

별 볼 일 없는 NFT일지라도 사람들의 관심만 끌면 팔 수 있는 것이 NFT이다.

메타버스에서 NFT 기술은 필수적이기에, 급변하는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에게 또한 필수적이다.




Ⅱ NFT, 누구나 시작할 수 있다


메타마스크, 이른바 메마는 이더리움, 폴리곤 체인 기반의 지갑이다. 코인이나 블록체인을 추가할 수 있어 민팅이나 마켓 거래에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다.

카이카스는 클레이튼 기반의 지갑으로 사용이 편리해 많은 유저가 사용하고 있다.


NFT의 시작은 지갑을 만드는 것이다. 복잡한 듯 보이지만, 굉장히 단순하고 쉽다.

※ NFT 지갑 생성하는 법은 책에 자세히 설명되어 있으니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 2021년 전 세계 NFT시장의 규모는 약 400억 달러로 2020년 10억 달러 대비 40배가 성장했다. "

수치상으로만 봐도, NFT 성장 속도가 얼마나 빠른지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NFT의 가치는 어떻게 결정되는 것일까?

수집형 NFT는 보유하는 것 자체가 목적인 NFT로 예술작품, 유명인들의 굿즈 등을 포함한 희소성 있는 콘텐츠로 만들어진다.

그래서 가치 평가를 위한 기준 자체는 없다.

다만 이러한 점 때문에 상상 이상의 가격으로 거래되기도 한다.

즉, 수집형 NFT는 다수의 공감인 것이다.

단순히 취향에 따라 모으는 것이 아니라 기반이 되는 기술 목적과 부합하는지, 소유를 통해 무엇을 증명할 수 있는지, 다수가 다르는 인물의 소유 이력이 있는지 등 복잡하게 따지다보니 공감은 수요로 나타나고 수요는 높은 가치를 형성하게 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NFT의 매력이다. 한정적인 것에 소유권을 붙일 수 있다는 점이.

한정적인 가치를 지니고 있기에, 사람들이 NFT를 구매하려고 하는 것이다.




Ⅲ NFT는 이제 시작이다


NFT시장이 커지면서 파생되는 시장 규모 또한 넓어지고 있다.

창작자, 소비자 모두 직접적인 보호를 받을 수 있기에 아트 NFT시장이 성장하고 있으며 대형 블록체인 거래소에서도 NFT를 론칭하고 있다.


아직 한국의 NFT시장은 국내에만 머물러 있다.

그러나 최근 글로벌 흥행을 목표로 하는 스타트업이 많이 생겨나고 있다.

앞으로 각종 규제가 완화되고 관련 법안이 제정되면 글로벌 마켓에서 한국형 NFT를 만나게 될 날이 올지도 모른다.


어느 것이 옳다고 말할 수 없기에, '그 정도는 아닌데?'라는 생각을 가질 정도로 글로벌 시장은 다양한 NFT를 쉽게 접할 수 있다.

한국은 정확한 근본과 유틸리티를 앞세운 NFT들이 강세를 이루고 있어 화려한 로드맵과 기능적인 면만 앞세워 민팅을 하다보니 사라지는 러그풀과 각종 스캠도 많이 나오고 있다.

다행히도 최근 대기업에서 NFT시장에 참여하고 있고 정부에서도 관련 법안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 것을 보면 부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볼 필요는 없다.


NFT 기술은 음악, 미술, 스포츠, 게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어 무섭게 성장하고 있을 정도이다.

블록체인과 운명을 같이 하기에 영향을 안 받을 수가 없는 것이 NFT의 현 주소이다.

코인 시장이 침체되면 같이 하락하고 거래량 또한 소극적으로 바뀐다.

무엇보다 NFT가 해결해야 할 큰 숙제 중 하나가 바로 해킹이다.

모든 것이 순조롭게 흘러가면 좋겠다만, 시간이 흐를수록 단점이 나타날 수밖에 없는 것이 세상의 이치이다.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의 창업자 자오창펑이 이런 말을 했었다.

"인터넷도 초기에는 거품이 있었고 결국 문제가 터졌지만, 그것이 인터넷을 말살시키지는 않았다. …… (블록체인과 NFT) 기술 자체는 주목할 필요가 있다."




NFT란 블록체인 기술로 위변조가 불가능한 고유값을 지닌 디지털 토큰이자 소유권과 거래내역이 투명하게 기록되고 저장되어 신뢰성이 높은 디지털 자산이다.

NFT는 뉴욕대에서 예술을 가르치던 디지털 아티스트 케빈 맥코이가 최초로 만들었었다.

2014년 사상 최초로 NFT인 퀸텀을 만들어 블록체인에서 민팅했는데, 이는 자신의 디지털 작품을 팔고 추적할 수 있게끔 하려는 의도였다.

그 때 그 방법을 찾던 중에 비트코인을 활용하게 된 것이고 이후 최초의 NFT인 퀸텀이 나오게 된 것이었다.

뉴스만 봐도 심심치않게 나오는 용어가 바로 NFT이다.

디지털로 직거래될 수 있는 시장이 형성되면서 NFT는 필수 아닌 필수가 되어버린 것이다.

무엇보다 주식과 코인에 뜨거운 근래, NFT는 좋은 투자처로 각광받고 있다.

이제는 생필품조차 NFT로 거래하는 시대가 다가오고 있으니, 새롭게 맞이한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뒤처지지 않기 위해서 알아야 하는 것이다.


매번 책을 읽으면서 느끼지만, 전공서적이 아닌 책 한 권으로도 충분히 공부할 수 있다는 점이 얼마나 행운인지 모른다.

NFT의 개념부터 종류, 제작과 거래 그리고 지갑 생성하는 법과 가장 많은 NFT를 볼 수 있는 곳까지, 모든 것이 담겨져 있어 배부를 정도로 제대로 공부한 느낌이 들었다.

NFT시장은 이제 막 시작되었다. 즉, 앞으로 성장할 날이 무궁무진하다는 것이다.

엄연히 디지털 강국인 대한민국이지만, 아직 세계 무대에서 한국산 NFT는 큰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는데 규제가 완화되고 한국만의 독특한 NFT가 나온다면 분명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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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2B 경영, 훅하고 딜하라 - 배재훈 전 현대상선 대표의 글로벌 시장 정복 전략
배재훈 지음 / 포르체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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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책과 마주하다』


동네 골목의 강자를 넘어 세계 챔피언으로 거듭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만들었다는 이 책의 저자는 HMM의 수장인 배재훈 대표이다.

현대상선을 이끈 전문 경영인이자 현존하는 최고의 마케터, 협상 전문가인 그가 현장에서 직접 경험하며 쌓은 생동감 넘치는 경영의 기술과 영업 노하우를 책 한 권에 모조리 담았으니, 바로 『B2B 경영, 훅하고 딜하라』이다.


저자, 배재훈은 고려대학교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The Wharton School 주관 Executive Management Program을 수료했다. 숭실대학교 경영대학원 마케팅학과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동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HMM(구 현대상선)의 수장으로 일하며 한국 해운 업계 재도약의 전환을 일으킨 장본인이며, 현재 한국코치협회 수석 부회장으로 있다.




Ⅰ 성공의 판을 만들어라


"B2B 마케터는 시장을 이해할 때 생태학자가 숲을 관찰하듯이 해야 한다"


B2B 사업에서는 자신이 속한 특정 영역뿐ㄴ만 아니라 시장 전체의 생태계를 살피는 눈이 매우 중요하다.

새로운 시장 개척을 위해 상품 및 서비스 개발에 앞서 자사의 역량과 자사를 둘러싼 사업과 환경에 대해서도 충분히 이해해야 한다.

즉,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강점과 단점에 대해 확실히 알아야 하며 손에 딱 맞는 무기를 쥐고 있어야 하는 것이다.


전략 수립을 위한 첫 단계는 바로 3C 분석이다.

3C란, 자사 Company, 경쟁사 Competior, 고객 Customer 을 말한다.

주로 상품 개발, 영업 마케팅 전략, 경쟁사와의 경쟁 전략 등을 수립할 때 많이 사용하기에, 자사가 전진할 수 있도록 전략을 짜기 위해서는 이 세가지 요소에 대한 분석이 정확하게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다.

경쟁사와의 비교를 통해 자사를 더 깊게 분석하여 자사의 경쟁력이 무엇인지, 강점은 어디에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서는 가치 사슬을 활용하면 좋다.

3C 분석이 자사, 경쟁사, 고객 중심으로 자사의 현 상황을 분석하는 것이라면 SWOT 분석은 현재 자사를 둘러싸고 있는 시장, 정부 정책, 국제 관계 등의 외부 환경 요인까지 함께 분석하는 도구라 볼 수 있다.

SWOT은 강점 Strength, 약점 Weakness, 기회 Opportunity, 위협 Threat 을 의미하며, 강점과 약점은 기업 내부 상황을 분석하고 기회와 위협은 회사를 둘러싼 외부 환경을 따져보는 것이다.

Five Forces 모형은 자사를 둘러싼 생태계 환경을 더 세밀하게 분석해 볼 수 있는 도구로, 기업 성장과 생존에 영향을 미치는 외부 요인을 5개의 힘으로 나누어 분석한 것이다.


본격적으로, 글로벌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필요한 요소로 STP를 살펴봐야 한다.

STP란 세분화 Segmentation, 목표 시장 설정 Targeting, 포지셔닝 Positioning 을 의미하며, 자사 역량과 자사를 둘러싸고 있는 사업 환경을 감안해 어떠한 차별적인 제품을 개발할 것인지를 정하는 도구이다.

이러한 도구들을 살펴보는 것 외에도 변화된 기술 발전, 장기적인 시각 등을 갖춰야 한다.




Ⅱ 혁신을 위해 훅하라


'창의적인 제품'을 만들기 위해서 무엇이 필요하냐고 물으면 영감을 떠올리는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하지만 창의적인 제품은 영감이 아닌 프로세스에서 나오는 것이다.

글로벌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탄탄한 콘텐츠를 갖추는 데서 시작한다.

즉, 차별화된 독특한 제품을 개발해 판매하고자 한다면 창의적인 제품 개발 프로세스를 갖춰야 한다.


B2B 제품은 기업의 필요에 의해 제품을 구매하기 때문에 고객의 욕구를 정확히 저격하는 콘셉이어야 한다..

《끌리는 컨셉의 법칙》이라는 책에 따르면, 제품 콘셉트란 어떤 제품 범주에서 누구를 표적 고객으로 삼아 어떠한 속성-편익을 제공할 것인지 결정하는 일이라고 정의했다.

제품 사양을 정한 뒤에는 브랜드명과의 상관관계도 살펴봐야 하는데 B2B의 경우 회사 이름이 브랜드처럼 쓰이는 경우가 많은 편이다.

제품의 속성과 편익을 분석할 때는 컨조인트 분석이 필요하다.

컨조인트 분석이란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할 때 활용되는 기법으로, 제품의 사양을 결정할 때 유용하게 쓰인다.

이를 통해 소비자의 제품 선호 판단을 내리고 신제품의 시장 점유율을 예측해 볼 수 있다.

또한 기업이 주변 경쟁자들과 출혈 경쟁을 펼치는 레드오션에 있다면 새로운 제품 및 서비스를 경쟁이 없는 블루오션에 진출시켜야 한다.

《블루오션 전략》이라는 책에 따르면, 블루오션에 나아가기 위한 전략 캔버스에 대해 이렇게 설명한다.

"기업이 자사의 특정 제품이나 서비스의 주요 사양을 경쟁사 제품과 서비스와 비교해 보고 여기에서 제거할 것 Eliminate, 줄여줄 것 Reduce, 올려줄 것 Raise 그리고 새롭게 추가할 것 Create 을 생각해보면 새로운 시장, 즉 경쟁이 없는 블루오션이 보인다"

이렇듯 각 사양을 만족시킬 수 있는 비용, 고객이 생각하는 가치와 효용을 고려해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구상한다면 훌륭한 블루오션 개척자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컨조인트 분석을 통해 고객들이 어떤 사양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블루오션 전략 캔버스를 통해 경쟁사와 비교해 어떤 사양을 없애고 창출하여 성능을 결정할 것인지 검토한다면 내부 혹은 외부 전문가를 불러 의견을 들어볼 수도 있겠지만 모두의 아이디어를 쥐어짜내는 것이야말로 필수적이다.

아이디어가 중요하다 해도 떠오르는 영감을 마냥 기다릴 수 없기에, 이때 사용하는 전략이 바로 '브렌인 스토밍'이다.

브레인 스토밍은 머릿속에 폭풍이 몰아친다는 의미로, 말그대로 폭풍이 몰아치듯이 아이디어를 쏟아내는 것이다.

브레인 스토밍 방식 토론에서 좋은 아이디어를 얻고 원활하게 회의진행을 위해서는 비판 엄금, 자유분방, 질보다 양, 결합과 개선의 원칙을 가진다.

이렇게 광고 회사와 마찬가지로 디자인 관련 회사에서도 창의적인 아이디어는 필수인데, 이 때 사용되는 도구가 바로 디자인 씽킹 Design Thinking 이다.

창의적인 제품 설계를 위해 회사나 기관에서 활용하고 있는 도구인 디자인 씽킹이란 확산적 사고와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찾는 수렴적 사고를 반복하여 혁신적인 방법을 만들어내는 창의적, 집단적인 문제 해결 방법이다.

공감-정의-아이디어 도출-프로토 타입-테스트의 프로세스를 거친다.


제품의 설계가 이루어졌다면 양산 및 출하의 단계이다.

먼저 상품 기획에서 양산까지 프로세스는 제품 개발 발의/승인, 개발 기획, 시제품 생산 및 디자인 검증, 양산 준비 및 제품 성능 시험, 양산 및 품질 검사 단계로 나뉜다.

또한 단계 마지막에 필요 충족 조건을 다 갖추었는지 보기 위해 제품 평가/검증 관문(제품 콘셉트 평가 게이트, 테스트 제품 평가 게이트, 전체 제품 사양 검증 게이트, 양산품 검증 게이트)을 거친다.




조금 더 내용을 담아주고 싶을 정도로 핵심적인 내용이 가득했던 책이었다.

무엇보다 대부분 알고 있었던 내용들로, 그 말은 내가 대학교 때 공부했던 내용들이란 말씀!

즉, 경영학에서 배울 수 있는 필수 내용들이 나온 점이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이라 할 수 있겠다.

경영학을 전공했지만 기억이 나질 않아 상기시키고 싶다면 혹은 경영학을 배우진 않았지만 경영 관련 업무를 보고 있는 이들 모두에게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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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는 꼴찌부터 잡아먹는다 - 구글러가 들려주는 알기 쉬운 경제학 이야기
박진서 지음 / 혜다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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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책과 마주하다』


우리들의 삶이 곧 경제이기에, 경제는 현실이다.

인간의 물질적 삶을 조직하고 규정하는 수단인 경제!

우리들의 일상과 분리할 수 없는 경제!

알기 쉬운, 재미있는 경제학 이야기가 드디어 시작된다.


저자, 박진서는 학창 시절엔 공부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다.

그 시절 유일한 취미는 라디오에서 들을 수 없는 노래를 찾아 듣고, 신문 구석에 숨어 있는 기사를 들춰내 기억하는 것이었다. 남들이 모르는 것을 나만 알고 있다는 철없는 자만심과 도취감에 빠져 그 소중한 시간들을 허비했다.

경제학자가 멋져 보여 뒤늦게 대학원에 진학해 정치경제학 공부를 시작했다. 자본주의가 고도화될수록 경제학자의 힘이 점점 커질 수밖에 없다는 걸 알게 되었다. 그러다 문득 경제학자들의 사상이 나를 지배하고 있다는 걸 깨달았고, 그들을 제대로 알아야 내 생각을 스스로 가두지 않을 수 있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코로나19 팬데믹과 함께 본격화된 4차 산업혁명도 결국은 경제학자가 이데올로기의 틀을 제공하고 인간의 미래 또한 그들이 결정할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

1991년 7월부터 지금까지 여러 직장을 전전하고 있다. 섬유 수출 업계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고, 운 좋게 IT 업계로 직장을 옮기면서 에릭슨엘지, IBM, Brocade, Amazon Web Service 등을 거쳐, 현재는 Google Korea에서 클라우드 관련 일을 하고 있다.




Ⅰ 경제학자들은 왜 경제를 예측하지 못할까


- 주요 대학의 이른바 일류 경제학자의 연구일수록 외국 학술지를 지향해 한국 경제의 현실 문제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

- 한국 경제학계는 대부분 외국에서 학위를 받고 외국 학술지 게재를 지향하는 연구자들로 구성돼 있어서, 한국 사회에 대한 문제의식이 결핍돼 있고 학문 재생산 능력도 상실했다. (…) 이런 이유로 한국의 경제학은 관료나 기업들과 진정으로 대화하지 못하며, 한국의 경제학자들은 한국의 경제 문제에 대한 진정한 전문가로 자처하기 힘들다.


어쩌면 한국의 주류 경제학계는 미국을 중심으로 한 외국 경제학의 하청 업체일지도 모르겠다.

연세대 경제학과 홍훈 교수는 앞서 적어놨던 내용을 포함한 논문을 발표했었다.

한국 경제학계에 작은 파문을 일으킨 것이나 다름없었기에 아웃사이더 취급을 받았지 않았을까 싶다.

그러나 틀린 말도 아닌 게 대부분의 경제학자들은 우리나라에서 오롯이 공부하기보다 외국 대학으로 진학하여 그곳의 사정을 반영한 학문을 배우고 오지 않는가.

홍훈 교수는 훗날 이런 말도 남겼다고 한다.

"한국 현실을 말하는 경제학자도 있다. 그러나 이들이 학계의 중심에 있거나 이런 내용이 연구나 교육의 중심에 있지는 않다. (…) 경제학 연구와 교육이 한국 경제 현실에 기반을 두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 경제뿐만 아니라 경제학에 대해서는 비판하는 사람이 더욱 적다."


2007년 한 학술 대회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문제, 한국 금융 시스템 문제, 소득분배에 관한 논의, 부동산 문제 등에 대해 논의되었었다.

비주류 경제학자들의 시선을 접할 수 있었던 저자는 그 때를 통해 '그 많던 경제학자들이 모두 다 어디로 간 것은 아니다.'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회고했다.

또한 주류 경제학자들이 강조하는 균형을 위해서라도 지금까지 소외되었던 비주류 경제학자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야만 한다는 것을 덧붙였다.

"고집스러움! 굴복하지 않는 고집스러움입니다."

그녀의 비결은 겸손한 노력이 아닌 굴복하지 않는 고집이었다.

엘리너 오스트롬, 그녀는 정치학 박사로 여성 최초 2009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하였다.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하였어도 대부분의 경제학자들은 그녀가 누구인지 잘 몰랐었는데 여러 이유가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대부분의 경제학자들이 관심을 갖지 않는 영역에서 연구했기 때문이다.

'공유지의 비극'이라는 개념에 대한 새로운 해법을 발견한 엘리너 오스트롬, 그녀는 경제학계에서만큼은 고집스러운 비주류였다.

공유지의 비극은 사익을 추구하는 합리적 개인들에 의해 공유 자원이 고갈되어 버리는 현상을 말한다.

즉, 공중 화장실의 화장지가 우리집 화장실의 화장지보다 더 빨리 고갈되는 현상을 설명하는 이론이다.

【사이언스】에 논문을 발표한 후 많은 이들이 자원을 공동으로 이용할 때 예견되는 환경의 악화를 상징하는 대명사로 사용했으며, 이 이론은 인간의 이기심이 개인의 이익과 사회 전체의 이익으로 이어진다는 주류 경제학의 기본 개념이 허상이었다는 것을 증명하는 사례이기도 했다.

앞서 그 허상에 대해 경제학자들은 공유 자원을 개개인에게 사유화시켜 공유 체제를 끝장내는 것이나 공유지의 비극 때문에 발생하는 여러 가지 문제는 개인들 간의 협력만으로는 해결이 불가능하니 강제력을 행사할 수 있는 정부의 공권력에 맡기자는 두 가지 해법을 제시했는데, 엘리너 오스트롬은 외부의 힘이 아닌 공유 자원을 사용하는 이들이 함께 자치적으로 문제 해결의 방식을 찾고 제도화하는 제 3의 길을 제시하였다.

그녀의 주장은 이랬다.

"공유 자원은 그 자원과 삶을 같이 하는 지역 공동체의 주민들이 가장 잘 알고 있고 따라서 자율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여러모로 가장 좋은 방안입니다."

비록 공중 화장실의 화장지와 우리집 화장지 간의 소비 차이에 대해 완벽히 설명하지 못했어도 집단 구성원들이 오래 활동하고 공유 의식을 가지게 되면 숲, 들판에 열린 과일 같은 공유 자원이 고갈되는 사태를 막을 수 있다는 것을, 합리적인 개인들 간에도 협동이 가능하다는 것을 설득해냈다.

이렇듯 비주류 학자들의 자발적 의무는 경제학의 시야를 넓혔으며, 진리가 결코 하나의 학문으로 완성될 수 없듯이 철학, 정치학 등 다른 사회과학과 동떨어진 채 홀로 설 수 없다.


경제학의 의무는 비주류 학자들을 도외시하고 다른 학문들과 이별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과의 만남을 적극적으로 주선하는 것이다.




Ⅱ 경제학의 중심에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


경제의 체질이 바뀌면서 성장 기반도 다잡았다. 운도 따랐다. 때마침 세계적인 3저 호황(저달러·저유가·저금리)까지 겹치면서 한국경제는 1986년부터 1988년까지 매년 10%가 넘는 경제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었다. 1986년 아시안게임과 1988년 서울 올림픽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향한 발판도 마련했다. 전 전 대통령 재임 기간 1인당 GDP는 1980년 1,714.1달러에서 1988년 4,754.5달러로 2.8배 늘었고, 만성적 무역 적자도 흑자 구조로 바뀌었다. 한국 경제는 지속 성장 궤도로 접어들었고, 중산층도 두터워졌다. 부가가치가 높은 자동차·전자·반도체 같은 첨단산업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기 시작한 것도 이 무렵이다. 하지만 이런 경제적 성과도 정경유착과 각종 권력형 비리로 결국 빛이 바랬다.


숫자만 놓고 보면 흠잡을 곳 없어 보이지만, 21세기의 눈으로 지난 시대를 돌아볼 수 있는 우리는 알고 있다. 삶은 오롯이 숫자나 통계로 환원될 수 없다는 것을.

경제를 성장시키는 일이 인간의 삶을 성장시키기 위함이라면 숫자보단 그 시절을 살아내었던 평범한 이들의 작은 역사를 더욱 더 소중히 여겨야 할 필요가 있다.

팍팍한 삶 속에서도 곁에 있던 사람들이 있었기에 버텼던 것이지 눈부신 경제 발전때문에 버텨냈던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아마 대부분 GDP에 대해 알고 있을 것이다.

<< GDP = 소비 + 투자 + 정부지출 + ( 수출 - 수입 ) >>

GDP는 Gross Domestic Product의 약자로, 한 나라의 모든 경제주체가 일정기간 동안 생산한 재화, 서비스의 부가가치를 합한 것을 의미하며, GDP 공식을 바탕으로 매해 6월이나 7월에 세계은행에서 전 세계 205개 국가의 GDP 순위를 발표한다.

우리나라는 2009년부터 2013년까지 14위를, 2014년에는 13위를 차지했고 2015년, 2016년에는 11위까지 올라갔다가 2017, 2018년에는 12위로 한 계단 내려왔다.

(참고로, 2021년 기준 전 세계 GDP 1, 2, 3위는 미국, 중국, 일본순이다.)

이렇듯 GDP는 현대 경제 영역에서 힘이 센 개념이자 측정 수단으로 쓰이고 있으며, 로렌조 피오라몬티의 『GDP의 정치학』에서는 GDP를 '우리의 삶을 지배하는 절대 숫자'라고 표현하였다.


수십 년 동안 GDP의 주문이 공적 토론과 미디어를 지배해 왔다. 나라들은 GDP에 따라 순위가 매겨졌고, 국력에 대한 지구적 정의는 GDP에 근거했으며, 지구적 거버넌스 기구들의 접근권도 GDP 성과에 따라 부여되었고(예컨대 G8 또는 G20 회원국은 그들의 GDP에 따라 선별된다) 개발 정책들은 GDP의 공식에 따라 만들어지고 집행되었다.


『GDP의 정치학』에서 나오는 서론 중 일부이다.

그렇다면 탱크와 미사일의 개수보다 GDP 수치가 생각한 것 이상으로 강력하게 인류의 일상을 지배하고 있다는 의미이다.

탱크와 미사일은 실제로 전쟁이 발발했을 때 위세를 떨치지만 GDP는 평화로운 시기에 소리 소문 없이 일상에 스며들어 삶의 질을 결정짓기 때문이다.

즉, 피오라몬티는 GDP가 경제 성과를 나타내는 지표이기 때문에 정치인들의 선전 도구가 되는 순간 나라의 불평등이 심화되며 복지 정책 또한 후퇴할 것임을 알고 있었던 것이다.




Ⅲ 악마는 꼴찌부터 잡아먹는다


공리주의의 대부인 제러미 벤담은 영국에서 태어났는데 법률가였던 할아버지와 아버지로부터 엄격한 교육을 받고 자라 3살 때 역사책을 읽고 5살에 그리스어와 라틴어를 깨우쳤으며 15살에는 옥스퍼드 대학을 졸업하였다.

한 세기 후, 인도 동부 한 지역의 부유한 가정에서 아마르티아 센이 태어난다.

9살 때 학교 교정에서 굶주림으로 인해 착란 상태에 빠져 신음하는 사람들을 보게 되었었는데, 훗날 옥스퍼드 대학의 강단에 섰을 때도 그 시절 보았던 장면들을 기억하고 있었다.

19세기 벤담이 옥스퍼드 대학의 교정을 거닐며 공리주의의에 대한 믿음을 세운 것과 20세기에 아마르티아 센이 옥스퍼드 대학에서 공리주의를 비판한 것 모두 역사로 기록될 것이다.


공리주의는 사람과 사람의 관계보다 개인이 상품을 사용함으로써 얻게 되는 주관적인 만족에 더 큰 관심을 두고 있다.

허나 벤담과 달리 센은 사람과 사람의 관계를 더 중시하였고 공리주의를 합리적 바보라 비판하며 경제 영역에 철학과 윤리를 호출해 빈곤과 불평등, 기회의 공정성에 대해 이야기한다.

빈곤의 의미는 무엇일까?

필요한 상품을 살 수 없을 정도로 부족한 소득 상태를 일컫던 말이 빈곤이었다.

그러나 센은 "빈곤은 물적 자원이 부족한 상태가 아니다. 잠재 역량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박탈당한 상태다."라고 주장하며, 본인의 능력을 키울 수 있는 최소한의 기회조차 갖지 못하는 상황을 빈곤으로 규정하였다.

즉, 빈곤은 당장 필요한 것을 가질 수 없다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가난을 더욱더 비극적으로 만드는 상황에 있다는 것이라 강조한 것이다.

오래 전, SBS 스페셜에서 '돈'과 관련된 주제로 미국인들의 극명한 빈부격차를 보여주는 장면이 있었는데 그때 한 여성이 그런 말을 남겼다.

"민주주의 공화국이란 국민을 위한, 국민에 의한 것인데 정치인들은 탐욕스러워졌어요… 다음 대통령이 누가 되었던간에 우리 아이들에게서 빼앗아가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대통령이 바뀌어도 여전히 학교에 갈 수 없고 어떤 복지 혜택도 받을 수 없으며 일자리도 구할 수 없는 현실, 이 모든 것을 운명으로 받아들여야 하는 상태가 진정한 의미의 빈곤이라 외쳤던 센의 이야기가 틀린 말은 아닌 것이다.

이렇듯 센은 GDP가 현실적 경제문제와 고통을 숨기는 주범 중 하나라 생각한다.

경제학은 한 국가가 연간 생산한 가치의 총액을 측정하는 것이 아니라 빈곤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이들의 삶을 개선할 수 있는 대안을 만들어 내는 것이기 때문이다.

센은 빈곤층이 얼마나 가난한지, 그 정도가 얼마나 다른지 보여줄 수 있는 종합지표를 만들었는데, 센 지수를 활용해 한국 사회를 분석한 자료는 거의 없다고 한다.

즉, 아직도 센 지수가 주류 경제학에서 외면받고 있음을 의미한다.

주류 경제학자들이 시장원리를 중심으로 빈곤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할 때, 센은 시장 원리와 더불어 인간중심의 사고방식을 통해 빈곤 문제를 바라봐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1998년 아시아인 최초로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센은 "빈곤 문제에 국제적 관심이 모아지는 계기가 된 게 무엇보다 기쁘다."라는 말을 남겼었다.


인간에게 경제학이 필요한 이유는 무엇일까?

부자가 되려는 것 또한 행복한 삶을 위한 것이라는 데 동의한다면, 결국 경제학은 인간의 행복 추구를 위해 존재한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경제학의 기본 원리에 공감한다면 센코노믹스를 더 이상 경제학의 변방에 두어서는 안 된다.

센코노믹스를 경제학의 중심에 둔다는 것 자체가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 최소한의 기회를 확보하는 것을 의미하며, 경제가 해야 할 본연의 임무 중 하나인 자유의 확대를 의미하기 때문이다.




우리들의 삶이 곧 경제이기에, 경제는 현실이다.

경제는 인간의 물질적 삶을 조직하고 규정하는 수단이다. 그렇기에 우리들의 일상과 분리할 수 없다.


140여 년 전, 헨리 조지는 독학으로 경제학을 터득했던 인물이다.

경제가 발전하는데도 빈곤이 사라지지 않는 이유가 부동산 문제때문이라는 걸 최초로 논증한 경제학자이기도 하며 부동산과 관련된 세금만으로 빈곤 탈출이 가능하다고 주장했었다.

몇 년 전, 헨리 조지의 『진보와 빈곤』에 대해 서평을 쓴 적이 있는데 혹시 읽지 않았더라면 이 책을 읽기 전이나 후에 꼭 한 번 읽어보길 권한다.

산업 불황의 원인과, 빈부격차에 대한 탐구와 해결책 , 『진보와 빈곤』 ▶ https://blog.naver.com/shn2213/221563608012

앞서 독학으로 경제학을 터득했다고 언급했듯이, 우리도 그처럼 경제학에 대한 관심을 조금이라도 기울인다면 충분히 터득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자본주의의 한복판에 서 있는 우리가 사는 세상은 오롯이 돈으로 움직이다.

그렇기에 더더욱 중요한 것이 경제인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나 또한 비주류 학자들에 대해 무지했음을 반성하며 경제는 결국 마인드맵과 같이 모든 분야에서 연결지을 수 있음을 확신할 수 있었다.


"현실의 삶을 통해 알 수밖에 없는 사실을 알고 싶지 않게 만드는 '거대한 힘'으로부터 탈출하는 것이 우리의 경제적 조건을 바꾸기 위한 첫걸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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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청약의 모든 것 -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이 선보이는 대한민국 주택청약 바이블
한국부동산원 지음 / 한빛비즈 / 2022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하나, 책과 마주하다』


모두가 공통적으로 꿈꾸고 있는 것이 있으니, 바로 내 집 마련이다.

재산이 많거나 고소득자인 경우를 제외하곤, 내 집 마련하는 것은 하늘의 별 따기이니 다른 방법을 모색해봐야 한다.

그렇다면 주의깊게 봐야 할 것이 바로 '청약'이다.

수입이 생기면 모두가 청약 통장 하나쯤은 만들어 두는데, 생각보다 청약에 대해 생소한 이들도 많은 것이다.

그런 이들을 위해 유형별 신청자격과 당첨자 선정방식 그리고 청약홈 시스템 메뉴의 설명까지 다 담은 책이 있으니, 바로 『주택청약의 모든 것』이다.


한국부동산원은 1969년 4월 25일 부동산 시장의 안정과 질서유지, 소비자 권익보호와 부동산 산업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 설립되었다.

토지·주택 등의 가격공시를 위한 조사·산정과 검증, 부동산 거래·가격·임대 등 시장동향 관련 통계의 조사·관리, 부동산시장 불법행위 조사지원 및 정부정책 지원 등 국민에게 신뢰받는 최고의 부동산 전문기관이 되고자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2020년 2월 1일, ‘믿음 가는 청약, 쉽고 편리한 청약 서비스’를 제공하는 청약홈(www.applyhome.co.kr)을 오픈, 내 집 마련을 꿈꾸는 분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Ⅰ 내 집 마련, 청약이 답이다


"국가는 주택개발정책 등을 통하여 모든 국민이 쾌적한 주거생활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여야 한다"

헌법에 명시되어 있듯이, 국민의 주거 안정에 집중해야 하는 것이 국가의 역할이다.

사실상 좁은 국토이기에 모든 국민이 주거생활에 만족할 순 없다.

그래서 토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하여 주택을 건설해야 한다.

정부는 주택공급 물량과 가격을 조절하는 동시에 한정된 주택을 우선적으로 공급받을 대상을 정하는 방식으로 주택시장에 적극 참여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법 또한 정해두었다.

청약제도란, 주거 제도를 향한 정부의 의지와 국민의 열망으로 탄생하였으며 끊임없이 변화하며 진화하고 있다.


🏠 1963년, 최초의 정부 공급주택인 '공영주택'

최초의 주택공급제도는 1963년 제정된 「공영주택법」이다.

저소득자이면서 무주택자, 분양대금을 상환할 수 있거나 임대료를 지급할 수 있는 대상으로 공공주택의 일환인 공영주택을 저렴하게 공급하기 시작했다.

최초의 공급제도여서, 단순 추첨 방법으로 입주 대상자를 선정했다.


🏠 1970년, 주택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청약부금제도 도입

1970년대에 들어서자 산업화, 도시화로 인하여 도시의 주택 부족 문제가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기 시작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1972년 제정된 「주택건설촉진법」에 근거하여 1977년 8월 18일 「국민주택 우선공급에 관한 규칙」을 제정하여 공급 순위를 설정하고 국민주택청약부금 가입자에게 주택 분양 우선권을 부여하여 주택을 공급했다.

비로소 주택공급제도에 순위라는 개념이 등장하기 시작한 셈이다.


🏠 1978년,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으로 청약제도의 기틀 마련

1978년 5월 10일,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이 제정되었다.

공공주택에만 적용하던 주택공급제도가 민영주택까지 확대외었고 입주자저축(국민주택청약부금, 주택청약예금, 재형저축) 제도를 시행하는 등 본격적인 청약제도의 기틀을 마련하였다.

민영주택 최초의 일반공급 1순위 자격은 입주자저축에 가입하여 일정 횟수 및 금액 이상을 예치한 자였으며 국민주택의 경우 1순위 해외 취업 근로자(기능공 및 일반노무자)로서 영구불임 시술자, 2순위 영구불임 시술자, 3순위 해외 취업 근로자 순이었다.

또한, 철거민, 해외 취업 근로자를 대상으로 특별공급도 최초 등장하였다.


🏠 1980년대, 신도시의 등장 그리고 본격적인 규제의 시작

1980년대 주택시장 규모가 커지고 부동산시장이 급변함에 따라 주택에 대한 관심도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특히, 정부 정책이 수도권의 주택난 해소를 위한 부동산 투기 억제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제도 또한 규제 중심으로 개편, 강화되었다.

대표적으로 소형 공공주택에 대한 소득제한 및 민영주택의 채권입찰제, 전매제한 및 재당첨 제한 기간 연장이 있다.


🏠 1990년대, 외환위기 등 경제불황 극복을 위한 청약 자격 완화

1990년대 초반에는 금융실명제, 토지거래허가제도 등으로 부동산시장이 안정됨에 따라 주택정책이 시장자율화 및 규제 완화로 전환되었다.

1990년대 후반에는 외환위기로 야기된 경제불황을 극복하기 위해 분양가를 전면 자율화하고 전매제한을 폐지하는 등 각종 규제를 완화하였다.

그리고 민영주택 청약 자격을 세대주에서 20세 이상 성인으로 변경하여 청약 자격을 대폭확대하였다.


🏠 2000년대, 주택청약종합저축·가첨제의 등장 : 청약제도 다양화

2000년대 초반에는 외환위기로 위축되었던 주택시장이 저금리로 인한 가계대출확대, 부동산 규제 완화, 대규모 재건축 사업 추진으로 빠른 속도로 과열되었다.

이렇다보니 정부는 투기과열지구 지정제도, 분양가상한제 및 전매행위 제한제도를 재도입하는 등 규제를 강화했다.

또한 투기과열지구나 공공택지 내 전용면적 85㎡ 이하 민영주택의 75%를 무주택 세대주에게 우선공급하는 등 청약 자격을 강화했다.

2007년에는 투기를 방지하고 실수요자에게 많은 주택을 공급하기 위해 무주택 기간, 부양가족수, 입주자저축 가입 기간을 점수화하여 높은 점수순으로 입주자를 선정하는 가점제가 도입되었다.

2009년 5월, 주택청약 기회를 확대하고 입주자저축을 활성화하기 위해 국민주택과 민영주택으로 분리되어 있던 청약통장 유형을 하나로 통합한 주택청약종합저축을 신설했다.


🏠 다양한 세대의 내 집 마련의 꿈을 위한 노력

낮은 출산율, 무주택 청년의 증가 등 사회 변화에 따른 수요계층의 요구를 적극 반영하여 2017년 8·2대책으로 규제지역 내 가점제 비율을 확대(투기과열지구 75%→100%)했다.

2018년도에는 추첨제를 통해 당첨자를 선정하는 경우에도 무주택자를 우선적으로 선정하는 방식을 도입했는데, 서울시 내 전체 청약 당첨자 중 무주택자가 98.6%에 달하는 등 실수요자 중심의 청약시장으로 재편되었다.

또한 가첨제 당첨자 중 오랫동안 무주택으로 지내온 4050세대의 비중이 약 81%를 차지하여 2017년 대비 20% 이상 증가했다.

민영주택 신혼부부 및 생애최초 특별공급 물량을 최대 30%까지 확대하여 2030세대에 보다 많은 청약 기회가 주어지고 있다.

맞벌이 부부 등 소득 요건에 따른 청약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기 위해 소득 및 자산 요건을 완화해 현재 신혼부부 특별공급과 생애최초 특별 공급의 2030세대의 당첨자 비중은 50%를 웃돌고 있다.




Ⅱ 주택청약의 첫걸음


주택청약은 청약통장에 가입하고 순위와 일정 자격을 갖추면 누구나 가능하다.

청약통장에 가입하면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홈페이지를 통해 청약 신청뿐 아니라 본인이 가입한 청약통장의 순위 확인 및 가입일까지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현재 총 9개의 은행에서 1인 1계좌 기준으로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이 가능하다.

(9개 은행은 다음과 같다. 하나은행, 신한은행 KB국민은행, IBK기업은행, 우리은행, NH농협은행, DGB대구은행, 부산은행, 경남은행이다.)

가까운 영업점을 직접 방문하거나 모바일 앱을 통해 가입이 가능하며 종류에 따라 청약할 수 있는 주택이 달라지므로 통장별 특징과 성격을 정확히 알아야 한다.


청약이 일반 주택 구입과 다른 점은 신축주택을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마련할 수 있다는 점이다.

분양권을 매수하거나 재건축, 재개발 단지의 조합원이 되는 것도 내 집 마련의 방법이긴 하지만 여러 변수가 생길 수 있다.

청약은 공공택지 및 일부 지역 민간택지에서 공급하는 주택이라 실수요자의 자금부담을 덜기 위해 분양가상한제를 적용하고 있어 시세보다 저렴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청약은 입주자 모집 공고 이후 입주까지 약 3년의 시간이 걸린다.

계약금 납부 이후 주택이 건설되는 동안 중도금을 4회 이상 나누어 납부하고 입주 시에 남은 잔금을 납부할 수 있어 분양대금에 대한 장기적인 계획 마련이 가능하다.

차이는 있겠지만 중도금은 개인이 대출 상품 알아볼 필요 없이 시공사가 보증하여 지정한 은행에서 집단대출 방식으로 납부하고 일부 단지는 무이자 대출을 진행하기도 한다.

입주 시 중도금 대출 상환금과 잔금을 납부해야 하는데, 일부는 주택담보대출로 상환이 가능하기 때문에 기존주택을 구입하는 것보다는 여러모로 유리한 점이 많다.


생각만큼 단순하지 않은 청약 준비이기에, 청약홈에 들어가면 막상 생소한 단어에 접할 수도 있겠다.

청약에서 가장 먼저 알아야 하는 것은 바로 주택의 종류이다.

주택 종류에 따라 신청 자격과 당첨자 선정 방법이 다르는데, 책에서는 민영주택, 국민주택 그 중에서도 공공분양주택을 중심으로 상세하게 서술되어 있는데 이에 주목해야 한다.

주택은 크게 분양주택과 임대주택으로 나뉘는데 이 안에서도 종류와 성격이 매우 다양하기 때문이다.

(참고로 분양주택은 누가 공급하느냐에 따라, 건설 자금을 어디에서 조달하는지에 따라 민영주택과 국민주택으로 나뉜다.)




내 집 마련의 꿈은 오래전부터 시작되었다.

추위를 막고 짐승을 피하기 위해 동굴이나 움막으로 집을 지어 살았던 것이 그 시초가 아니겠는가.

내 집 장만 염원은 어쩌면 그 옛날보다 더 간절해졌을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재산이 많거나 고소득자인 경우를 제외하곤 수도권에 집 장만하는 것은 하늘에 별 따기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결혼과 출산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 지금의 현실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내 집 마련에 있어서 관심두어야 할 방법은 무엇일까?

바로 청약이다.

나 또한 20대에 들어서고 수입원이 생기자마자 적금과 함께 청약을 들었었는데 아마 국민 대부분이 적금과 함께 들고 있는 것이 바로 청약일 것이다.


청약에 대해 1도 모르는 이들을 위해 하나부터 열까지 상세하게 설명되어 있어 청약 바이블과도 같은 책이라 할 수 있겠다.

청약의 기본 개념을 제대로 익히고 여건에 맞는 유형에 집중 공략하는 것이 포인트인만큼, 청약에 관심있는 이들에게 한번쯤은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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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를 극복하는 주식투자 - 망친 주식 수습하기 프로젝트 26
여신욱 지음 / 체인지업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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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책과 마주하다』


주식으로 인생역전했다는 이들은 극소수에 불과하다.

하지만 황금사과를 눈앞에 두고 가만히 보고만 있을 리는 없기에 너도 나도 뛰어드는 것이 주식이다.

한 번 이상은 손해 볼 수밖에 없는 것이 주식이기에, 망친 주식을 수습할 수 있는 좋은 지침서와 같은 책이 나왔다.

바로 『실패를 극복하는 주식투자』이다.


저자, 여신욱은 서른이 될 때까지 욜로족으로 신나게 돈을 쓰며 살았다. 서른하나에 결혼을 하고 실물경제의 비정함과 자본주의의 중요함을 깨달았다. 2014년 10월 회사 업무시간에 몰래 빠져나와 근처 증권사에서 계좌를 열고 주식투자를 시작했고, 이듬해 여름부터 가치 투자를 접하며 본격적으로 투자 공부를 시작했다.

주식 공부와 실전 투자를 겪으며 경험한 시행착오를 다른 사람들에게 알린다는 목적으로 유튜브 채널 ‘알머리 제이슨’을 열었다. 유튜브 영상을 본 친한 투자 선배가 ‘넌 주식보다 가르치는 걸 더 잘하는 것 같다.’는 핀잔 아닌 핀잔을 줬는데, 이 말을 계기로 온라인 교육 플랫폼 ‘클래스101’에 주식 강의를 개설하게 되었다.




Ⅰ 누구나 주식을 망치는 경험을 한다


【 망했다…! 】

어떤 상황에서도 아찔하게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단어 중 하나이다.

주식투자에서 '망했다!'의 기준은 무엇일까?

회복 가능성과 개개인의 능력이 제각각이기에 정해진 기준은 없지만 쓰라린 감정만큼은 공통분모라 할 수 있겠다.

합리적으로 행동하려고 하는 것이 인간이지만 감정의 지배는 벗어날 수 없기에, 아무리 합리적으로 투자했다 한들 감정적 스트레스를 피할 수는 없다.

저자는 이러한 상황에서 명심했으면 하는 한 가지를 제시한다.

망친 주식을 살리기 위해 제일 먼저 인지해야 하는 것이 바로 '우리가 감정을 가진 동물'이라는 점이다.

모든 투자자는 필연적으로 손실의 경험을 겪을 수밖에 없기에 거쳐야 하는 과정이라 인정해야 하는 것이다.


큰 손실을 입고 자존감이 바닥에 떨어졌을 때, 해야 할 일이 있다.

내가 가지고 있는 부정적인 감정과 정면으로 마주하고 행동을 하기 전에 자존심을 내려놓는 것이다.

그리고 반드시 명심해야 하는 진실은 바로 이것이다.

모든 투자자는 필연적으로 손실을 겪을 수 있으며 불운은 언제든 찾아올 수 있다는 점이다.


주식투자에 뛰어드는 초보들은 대부분 주식이 종목 찍기 게임이라 생각하는데, 실제로는 종목 자체보다 계좌 전체의 결과가 매우 중요하다.

즉, 일차적으로 종목 기준이 아닌 계좌 기준으로 생각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우리가 바로 우리 돈의 사령관이기에 자본이라는 병사를 지휘하는 사령관처럼 생각해야 한다.

덧붙여 저자는 작은 전투에 연연하지 않고 큰 그림을 그리며 전쟁에서 승리하려는 관점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Ⅱ 손실의 근원은 무엇일까


뉴스 하나로도 흔들리는 것이 바로 주식시장이다.

그래서 투자자들은 부정적인 소식을 확인하면 일단 불안해 하며 이런 상황을 주식판에서는 센티가 나빠졌다고 표현한다.

이미 보유하고 있던 투자자들이 주식을 매도하기 시작하면 매도세가 강해지면서 호가가 낮아지고 팔지 않는 투자자들은 보유 종목의 손실이 늘어나게 된다.

경험이 많지 않을수록 신속하게 빠져나가는 것이 쉽지 않기도 하고, 함부로 하면 안 되는 것도 바로 손절이다.

성급하게 던졌다가 금방 주식이 오르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이다.

아무리 운이 나빠도 큰 손실률을 맞았다면 분명 내가 잘못한 부분이 있었다는 뜻이니 그 잘못을 확인하는 것이 우선이다.


주가의 오르고 내리고의 흐름은 곧 정보의 흐름이다.

기업의 향후 미래가 밝다면 이 사실은 곧 사람들에게 퍼져나가고, 기업이 좋아질 이유를 알아낸 사람들은 싼 가격에 먼저 주식을 사들인다.

그래서 더 늦게 알수록 더 높은 가격을 치르고 주식을 사다보니, 먼저 알게 된 사람들은 시세차익을 내고 더 늦게 사려는 사람들에게 주식을 팔게 된다.

주식을 산다는 것은 해당 주식을 타고 흐르는 '긍정적 정보를 소비하는 행위'로, 망친 주식투자는 마지막으로 긍정적 정보를 소비하는 사람들에게 발생하는 것이다.

즉, 정보 소비 단계에서 내 순서가 어디쯤인지 인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ν 나는 이 주식을 누구에게 산 것인가?

ν 나는 이 주식을 누구에게 팔기 위해 사는 것인가?

매수하기 전 두가지 질문을 새겨보며, 급등한 주식 따라 사는 것을 지양해야 한다.


이미 오른 주식에서는 시세차익이 아닌 교훈을 얻어가는 것이 좋으며, 이미 크게 올라서 매수하기 애매한 주식은 기록하는 것이 좋다.

이렇게 모이고 모이다보면 이것이 바로 나만의 데이터가 되며, 훗날 투자기회가 생길 때 남들보다 더 빠르게 캐치할 수 있게 된다.



Ⅲ 망친 주식, 어떻게 수습해야 할까


망친 주식을 수습하는 것은 하늘의 별 따기일 정도로 매우 힘든 일이다.

그만큼 냉정하고 철저하게 분석할 필요가 있다.

우선 투자 히스토리 전반에 걸쳐 자신이 저지른 모든 의사결정을 최대한 건조하게 분석해야 한다.

어떤 시점에서 정확하게 어떤 행동을 했는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먼저 투자를 시작하게 된 '이유'를 서술해 봐야 한다.


왜 샀는가?

1. 최초에 관심을 가진 시기는 언제인가?

2. 관심이 생긴 이유는 무엇인가? 정보의 출처는? (유튜브, 뉴스, 블로그?)

3. 그 종목의 '핵심 투자 아이디어'는 무엇인가?

4. 리스크는 무엇이었나?

5. 내가 생각한 적정 매수가(ex. 15,000원 이하)와 적정 매도가(ex. 20,000원 이상)는?

6. 혹시… 나는 1~5번 질문을 건너뛰고 성급하게 매수를 하지는 않았는가? ★★★

매수 당시의 장세는 어떠했나?

7. 매수할 당시 지수의 밸류에이션(ex. 코스피 PER, PBR)은 어느 정도였나?

8. 매수 당시의 예탁 자금 대비 신용잔고는 어떠했는가?

9. 혹시 당시의 주식시장 전체가 비싸지는 않았나? (이런 시기에는 뭘 사도 물립니다)

지금의 객관적 상황은?

10. 매수할 당시 해당 종목에 대한 업황은 어떠했는가? (뉴스, 리포트 등으로 확인)

11. 현재 업황은 어떠한가?

12. 내가 예상하지 못한 업황의 변화가 발생했는가?


외부 요인이 작용해 상황이 바뀌었다 해도 현재 손실률이 크다면 본인 잘못을 피할 순 없으니 꼭 확인해야 할 점은 짚고 넘어가야 한다.

물린 주식에 대한 솔직한 감정을 기록하다 보면 결국 자신의 감정을 더 잘 이해하는 투자자가 될 수 있다.




주식으로 인생역전했다는 이들은 극소수에 불과하다.

하지만 황금사과를 눈앞에 두고 가만히 보고만 있을 쏘냐!

주변 바람에 휩쓸려 너도 나도 투자를 하지만 이런 경우 대박보다는 쪽박 맞는 경우가 많다.

주식은 현명함과 신중함을 요하기에, 많이 알고 공부하는 똑똑한 투자자가 되어 손실률을 줄일 줄 알아야 한다.


시중에 나온 주식책들을 읽다 보면 알아야 할 내용들은 자연스레 추려진다.

제목과 저자만 다를 뿐, 비슷한 맥락으로 내용은 흘러가고 같은 결론으로 도출되기 때문이다.

망친 주식 수습하기 프로젝트라는 부제에 이끌려 읽어보게 되었는데, 손실 봤던 초보 투자자들에게 상황을 슬기롭게 수습하고 앞으로 어떻게 투자를 해야 하는지에 대해 상세하게 서술되어 있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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