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 말은 합니다 - 선을 넘는 사람들로부터 나를 지키는 최소한의 언어 습관
희렌최 지음 / 유영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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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책과 마주하다』


보지 않아도 될 인연은 끊어내면 끝이지만 불가피한 상황에 의해 마주해야 할 인연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사람 또한 골라서 만나면 좋겠지만 과연 그게 내 마음대로 되는 일이겠는가.

친구 혹은 지인의 경우는 인연을 끊어낼 순 있지만 가족, 친족 혹은 직장 동료들은 그럴 수 없으니, 이에 대비해 우리는 무례한 사람에게 대처할 수 있는 스킬이 필요하다.


저자, 희렌최는 물음표가 가득한 세상을 살며 느낌표를 고민하는 사람이다.

라디오 PD, 뉴미디어 콘텐츠 제작자로 일했으며, 현재는 커뮤니케이션 분야 1위, 누적 조회 수 2100만 뷰, 41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희렌최널>을 운영하며 커뮤니케이션, 인간관계의 노하우를 전하고 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영화과를 졸업하고, 경인방송 ifm의 라디오 PD로 입사했다. 타인의 말을 듣고 편집하며 연출하는 라디오 PD를 하는 중 DJ의 갑작스러운 공백으로 얼떨결에 진행자의 삶을 살게 되었다. 매일 오전 9시 라디오 생방송으로 스스로 녹음한 목소리를 듣고 편집하는 혹독한 트레이닝을 거치면서 말에 자신감이 붙기 시작했다.

이후 카카오M에서 멜론 라디오 스타 DJ를 연출하며 100팀이 넘는 아이돌, 가수, 진행자들의 말을 듣고 편집하며 그들의 인상적인 표현이나 화법에 안테나를 세웠다. 시행착오를 겪고 조금씩 노하우가 쌓이면서 말의 덕을 보는 일이 많아졌다. ‘아 다르고 어 다른’ 말의 디테일은 일, 관계, 삶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말 때문에 쓰러지고, 말 덕분에 일어섰던 사회생활의 값진 경험을 첫 책 《할 말은 합니다》에 아낌없이 담았다.




Ⅰ 그 때 그 말을 했어야 했는데


'그 때 그 말을 했어야 했는데!'라고 후회해본 경험이 있는가?

우리는 살면서 별의 별 사람들을 마주하게 된다.

즉, 살면서 내가 마주하는 수많은 사람들 모두가 호의있고 매너있지는 않다.

그 중 유독 선을 넘는 사람들이 있다.

물론, 보지 않아도 될 인연은 끊어내면 끝이지만 불가피한 상황에 의해 마주해야 할 인연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사람 또한 골라서 만나면 좋겠지만 과연 그게 내 마음대로 되는 일이겠는가.

친구 혹은 지인의 경우는 인연을 끊어낼 순 있지만 가족, 친족 혹은 직장 동료들은 그럴 수 없으니, 이에 대비해 우리는 무례한 사람에게 대처할 수 있는 스킬이 필요하다.

무례한 사람에게 대처할 수 있는 스킬, 그 스킬을 키우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유튜브 채널 하나가 있다.

바로 커뮤니케이션, 인간관계 노하우를 전파하는 「희렌최널」이라는 유튜브 채널이다.

「희렌최널」 https://www.youtube.com/c/Hirenze

우연히 알고리즘에 의해 몇 번 보게 되었고 지금도 꾸준히 보고 있는데, 드디어 책 한 권으로 딱 묶여졌다는 소식에 얼른 펼쳐보게 되었다.



Ⅱ 선 넘는 너에게


아무렇지도 않게 선을 넘는 사람들이 있다.

이때 필요한 것이 바로 호신의 언어다.

해결되지 못한 울분이 무력감으로 변해

나를 좀먹지 않도록 호신의 언어 기술을 익혀보자.


유독 그런 사람이 있다, 많은 사람 앞에서 한 사람을 겨냥해 농담을 던지지만 한편으로는 은근히 비하하는.

아무리 우스갯소리 혹은 가벼운 농담이 될 수 있다해도 정작 그런 말을 받게 된다면 두고두고 생각날 정도로 깊은 상처가 될 수도 있다.

정작 상처 준 사람은 이런 반응일 것이다.

"아니, 그걸 아직까지 마음에 담고 있었어?"


예로서, 앞서 말했던 경우를 직장 상사에게 당했다고 쳐보자.

일을 크게 만들고 싶지 않아 혹은 마찰을 피하기 위해 대부분 "네." 하면서 넘어가지만 그 상처는 계속 마음에 쌓이게 된다.

즉, 그 말이 날카롭던, 무디던 간에 무조건 벽만 세우는 것은 장기적으로 볼 때 좋은 답안이 아닌 것이다.

본인을 방어한답시고 미성숙한 방어 기제를 택했다가는 오히려 상처만 더 쌓일 뿐인데, 이 때 우리는 적당히 받아주면서 끊어내는 대답의 기술이 필요해진다.

예의범절을 중시하는 우리나라는 특히나 손윗사람에게 무슨 말만 하면 말대답으로 치부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 때 자신의 성향에 맞춰 상황별, 대상별 대화의 기술을 미리 익히는 것이 좋다.

물음표는 최고의 방패막이 될 수 있다. 이를 응용한 두 가지의 방법이 있다.

첫째, 무례한 말에는 질문으로 응수한다.

둘째, 모호한 말을 들었을 땐 진의를 묻는다.

이것으로도 부족하면 적극적인 물음표 사용법이 필요하다.

첫째, 백 트래킹 질문으로 되돌려주기.

둘째, 리프레이밍으로 질문 던지기.

리프레이밍은 무례한 상황에서 나를 강력하게 수비해내는 기술이다.

부정적인 말에 담긴 어폐를 찾아 관점을 바꾸는 것인데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봉준호 감독님의 인터뷰이다.

오스카에서 4관왕을 차지한 후, 뉴욕 <벌처>의 기자가 물었다.

기: "지난 20년 동안 한국 영화가 큰 영향력을 발휘했음에도 오스카상 후보에는 단 한 번도 오르지 못했는데 어떻게 생각하는가?"

봉: "조금 이상하긴 해도 별일은 아닌 것 같다. 오스카는 국제 영화 축제가 아니지 않나. 지역 축제일 뿐이다.

세계의 중심이라 생각했던 미국 언론들은 꽤 신선한 충격을 받았고 자신들의 영화제를 지역 축제로 축소해버린 봉준호 감독의 리프레이밍에 놀란 것이다.

리프레이밍을 여러 상황에서 잘 활용할 수도 있다.

특히, 부정적인 말을 긍정적으로 재해석해 분위기를 좋게 풀어가는 데도 효과적이다.



Ⅲ 나를 위한 최소한의 말


내가 하는 말이 곧 내가 된다.

습관적으로 자책의 말을 하고

스스로에게 비난을 쏟아부었다면

이젠 자존감을 높이고 누구보다 나에게 먼저

다정하고 친절한 말을 건네보자.


습관은 정신을 지배하며, 우리에게 가장 크게 베어있는 습관 중 하나가 바로 '말'이다.

그래서 대부분 상대방과 대화를 해보면 상대방의 내면을 유추해볼 수 있다.

즉, 말은 또 하나의 얼굴인 것이다.

상대방에게 처음 보이는 얼굴, 인상으로 그 사람의 모든 것을 판단하지 않는다.

얼굴로 보는 인상을 처음으로 마주했다면, 그 즉시 바로 내면을 볼 수 있는 것이 말이다.


비트켄슈타인이 말했다, 내 언어의 한계가 내 세계의 한계라고.

타인에겐 순화된 언어를 사용하면서, 정작 본인에게는 나 자신을 한정짓고 부정적인 언어를 사용하는 이들이 있다.

누구나 단 한 번 이상의 경험은 있을 것이다.

그럴 때면, 부정적인 생각이 들었더라도 타인에게 하듯 나에게 하는 말과 생각을 꼭 순화해야 한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사실 앞서 말한 유형에 속하지 않더라도 긍정적인 상황으로 대처하는 연습은 누구에게나 필요한데 좋은 방법이 있다.

바로, '배움'과 '성장'의 단어를 의식적으로 사용하는 것이다.

타인과의 대화에서도 이 방법을 적용한다면 결과적으로 자존감 또한 높일 수 있다.




살아가면서 꼭 필요한 것을 꼽을 때, 우선순위에 드는 것이 바로 '인간관계'이다.

오늘도 한 명 이상의 누군가와 마주했고 내일도 한 명 이상의 누군가와 마주해야 하며, 앞으로는 수 십명, 수 백명의 사람을 마주해야 한다.

순간순간 다 좋을 순 없다. 즐거울 때도 있고 도움받을 때도 있는 반면에 상처받는 경우도 많다.

그 때마다 현명하게 방어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키우는 것이야말로 자신을 위해서라도 꼭 배워야 할 스킬이다.

아르바이트를 대학교 때부터 시작하긴 했지만, 고등학교 때부터 일을 했었다.

그만큼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봤는데, 좋은 관계를 맺기도 했지만 상처받은 적도 꽤 많았다.

아무리 호의적이어도 아닌 사람은 아닌 것인데, 나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향상시켜야만 했다.

그래서 딱 스무 살이 되자마자 인간관계, 대화기술 등의 주제가 담긴 자기계발서를 엄청나게 읽었던 것이다.

지금은 상대방을 배려하는 동시에 똑부러지게 의견을 어필할 수 있을 정도로 어느정도 스킬은 된다고 자부한다.

사람이 당황하거나 화나는 상황에 닥칠 때면, 감정에 억눌려 어버버거리는 경우도 있는데 쌓고 쌓인 스킬 덕분인지 오히려 나는 말을 더 잘하는 쪽에 속한다.

경험에 비추어 말하자면, 누구나 아는 말이 담긴 자기계발서가 아닌 '나' 자신에게 분명한 도움이 될 수 있는 주제가 담긴 자기계발서를 골라 읽었으면 좋겠다.

말 그대로, 피가 되고 살이 되는 것을 경험할 수 있을테니깐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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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이후, 더 재미있게 나이 드는 법 - 슬기로운 인생 후반을 위한 7가지 공식
스벤 뵐펠 지음, 유영미 옮김 / 갈매나무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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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책과 마주하다』


같은 또래의 A와 B가 있다. 둘다 영락없이 친구라는 느낌은 있었지만 점점 시간이 흐를수록 A가 B보다 덜 늙어 보이게 된다.

무슨 차이일까? 바로, 노화의 차이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노화에 노출되지 않기 위해서는 무엇을 알아야 하는 것일까?

해답은 바로 총 일곱 가지의 공식을 담은 『50 이후, 더 재미있게 나이 드는 법』에 있다.


저자, 스벤 뵐펠은 독일 브레멘의 야콥스 대학 경영학 교수로, 사회 경제 분야와 연계해 선구적으로 노화 연구를 개척해온 학자다.

1999년 아우크스부르크 대학에서 경제학, 사회학, 경영학 석사학위를, 2003년 스위스 세인트갈렌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3년 하버드 대학에서 박사후과정을 시작해, 2008년까지 옥스퍼드 대학에서 연구원을 지냈다.

2009년과 2012년에 독일 유력 언론인 <한델스블라트(Handelsblatt)> 지에서 선정한 40세 미만 학자 탑(Top) 100인에 선정되었으며, 경영 및 건강과 노화에 관련한 여러 권의 베스트셀러를 집필했다.




Ⅰ 아프다고 다 똑같은 건 아니다


의료적으로 질병을 진단받았어도 심적으로 건강할 수 있는 반면에 어떤 병도 진단받지 않았음에도 몸이 굉장히 안 좋은 경우도 있다.

후자의 경우, 개인적인 차이뿐 아니라 사회문화적 요소들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니 굉장히 흥미로운 사실이라 할 수 있겠다.

노화와 건강은 꽤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데, 대부분 50대가 되면 질병이 빈번하게 발생한다.

세포분열에서 오류가 끼어들어 새로운 세포로 전달되는 것도 그 원인 중 하나인데, 노화를 촉진하는 주된 메커니즘은 바로 우리가 동반 현상으로 여기는 만성염증이다.

똑같은 나이의 A와 B가 있다. 둘다 또래라는 비슷한 느낌이 있었지만 점점 시간이 흐를수록 A가 B보다 덜 늙어 보이게 되는데 무슨 차이일까?

바로, 노화의 차이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노화에 노출되지 않기 위해서는 무엇을 알아야 하는 것일까?

해답은 바로 총 일곱 가지의 공식을 담은 『50 이후, 더 재미있게 나이 드는 법』에 있다.



Ⅱ 건강은 머릿속에서 생겨난다


그 첫 번째는 바로 마음가짐이다.

어느 정도의 성공을 거둘지 좌우하는 결정적 요인이며 젊음의 공식에서 가장 특별한 역할을 한다.

긍정적 강화 효과를 토대로 우리의 정신을 건강 쪽으로 프로그래밍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단순한 것에 집중하고 가진 것과 누릴 수 있는 것-건강한 것, 가족이 있는 것, 취미가 있는 것, 몸을 누일 집이 있는 것, 좋은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것 등-에 의식적으로 감사하면 행복감이 일어난다. 그러면 스트레스가 감소하고, 긴장이 이완되어 심신이 편안해진다. 그럴 때 신체에서 분비되는 호르몬과 전달물질이 감정에 긍정저으로 작용하고, 면역체계를 강화하며, 심신의 회복력과 저항력을 높여 주기 때문이다.

첫 번째 공식인 마음가짐에 이어 두 번째 공식인 식사, 세 번째 공식인 운동, 네 번째 공식인 수면, 다섯 번째 공식인 호흡이 있다.

여섯 번째 공식은 이완과 휴식이다.

어른이나 아이나 달고 사는 것이 있다면 바로 스트레스다.

경쟁 사회 속에서 스트레스가 도를 넘어 탈진 상태에 이르는 사람들도 굉장히 많다. 소위 '번아웃'에 시달리는 사람들 말이다.

그런 이들에게는 꼭 재충전의 시간이 필요하다. 즉, 재충전의 시간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뜻이다.

일상과 긴장의 분주함에 대해 의식적으로 이완과 휴식이라는 반대 극을 놓는 것이 얼마나 좋은지 피부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면 곧장 심신이 안정 상태에 접어들 것이고, 효과를 느끼자마자 이완과 휴식에 더 많은 시간을 내려는 마음이 불끈불끈 솟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일곱 번째 공식은 바로 사회관계이다.

인간은 사회적 존재다. 사람이 살아가는 데 있어서 사람이 필요하다는 것은 예부터 전해내려 오는 것이었다.

심리학에서도 누누히 강조하듯이, 공동체에 편입되어 사람들과 어울려 살아가는 것 또한 나 자신의 삶에 굉장히 많은 영향을 끼친다고 강조한다.

(지금은 코로나로 인한 언택트 시대이기에 선뜻 추천할 수 없겠지만) 운동과 관련된 모임을 특히 추천하고 싶다고 저자는 말한다.




가끔 중년을 대상으로 한 책들의 리뷰를 올리곤 하는데 물론 내가 읽기에는 당연히 이르다.

읽는 이유는 바로 엄마때문이다. 엄마께서 나처럼 아무 책이나 다 읽는 편이 아니다.

제대로 된 정보가 담겨져 있거나 읽을 만한 가치가 있는 책들 위주로만 읽다보니 아무 책이나 권하게 되면 안 읽는 경우도 있기에 엄마께 추천드릴 만한 책은 내가 먼저 읽어보고 괜찮으면 추천해드리고 있다.


일곱 가지의 공식이 담긴 내용을 쭉 읽다보니 꼭 50대에만 국한된 내용은 아니다.

언젠가 50대를 맞이할 모두가 읽어도 좋을, 알고 있으면 유익할 수밖에 없는 내용들이 담겨있으니 멋지게 나이듦의 법칙을 알고 싶다면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무엇보다 가볍게 읽을 수 있어 어른들에게 권해드려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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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1-09-19 12:3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하나님

추석 연휴 동안 가족과 행복한 시간 보내세요
해피 추석~


∧,,,∧
( ̳• · • ̳)
/ づ🌖

하나의책장 2021-09-22 23:52   좋아요 1 | URL
scott님! 추석 연휴 잘 보내셨나요? 추석인사가 늦었지만ㅠ 이번 한 주 행복 가득하시길 바랄게요👉👈 항상 챙겨주셔서 감동이에요🥰😭💖
 

아무리 유능한 사람도 적이 많으면 성공할 수 없다!

‘나라면 어떨까?‘와 ‘이 사람은 왜 이렇게 까다롭게 구는 걸까?‘라는 두 개의 질문을 통해 우리는 상대에 대한 빈정거림에서 벗어나 공감으로 향할 수 있다.

약자는 용서하지 못한다. 용서는 강자만이 할 수 있다. _마하트마 간디

언어적 공격을 받았을 때 즉각적으로 반응하지 않고 잠시 생각하는 여유를 가져야만 제대로 대응할 수 있기 때문이다.

1. 사소한 일인가?
2. 지속적인 일인가?
3. 이 일의 전후 상황은 어떻게 되는가?
4. 그 행동은 의도적인가, 무의식적인가?
5. 변화 가능성이 있는가?
6. 단기적 승리가 장기적 손실을 불러오지는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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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을 만들지 않는 대화법 - 사람을 얻는 마법의 대화 기술 56, 개정판
샘 혼 지음, 이상원 옮김 / 갈매나무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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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책과 마주하다』


아무리 유능한 사람도 적이 많으면 성공할 수 없다!


저자, 샘 혼은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 전문가이자 커뮤니케이션 컨설팅 전문업체 인트리그 에이전시 대표로, 내셔널지오그래픽, 포춘, 인텔 등 수백 개 기업의 초청을 받아 강연을 해왔고 각종 강연을 통해 사람들과 소통해왔다.



> 목차

한국어판 서문 어떻게 논쟁을 피하고 갈등을 협력으로 바꿀 수 있을까

프롤로그 적을 만들지 않는 사람은 대화법이 다르다


1부 우아하게 이기는 법

Scene 01 버럭 하는 마음을 빨리 가라앉히기

Scene 02 “대체 이 사람은 왜 이렇게 까다롭게 구는 걸까?”

Scene 03 내가 옳은데도 협상해야 하는 이유

Scene 04 누군가 교묘하게 당신을 조종하려 든다면?

Scene 05 힘에 맞서지 말고 그것을 이용하라

Scene 06 그 순간 꿀꺽 말을 먹어버려라

Scene 07 상대의 긴 침묵에 흔들리지 마라

Scene 08 인간의 뇌는 부정형을 모른다

Scene 09 뭐라고 말해야 할지 모를 때 해야 할 말

Scene 10 잘못이 아닌 해결책에 집중하라

Scene 11 승자 없는 논쟁에서 벗어나는 기술

Scene 12 우선 막다른 길에서 빠져나와라


2부 하지 말아야 할 말, 해야 할 말

Scene 13 대화를 말싸움으로 바꾸는 망치, ‘하지만’

Scene 14 대화를 논쟁으로 빠지지 않게 하는 ‘그리고’

Scene 15 사후약방문은 분노를 일으킨다

Scene 16 남의 잘못을 지적할 때 해서는 안 되는 말

Scene 17 명령을 부탁으로 바꿔주는 한마디 말

Scene 18 질문을 통해 상대방이 판단하도록 만들어라

Scene 19 찰싹 따귀를 때리는 듯한 말

Scene 20 사람의 마음을 얻는 기술

Scene 21 문제를 일으키는 ‘문제’라는 말을 버려라

Scene 22 긍정적인 표현이 인생을 바꾼다

Scene 23 극단적인 표현은 질문으로 되돌려주어라

Scene 24 모든 것은 당신의 해석에 달려 있다


3부 원하는 것을 더 많이 얻는 대화의 기술

Scene 25 지금이 괜찮은 시점인지 먼저 판단하라

Scene 26 최후통첩을 하기 전에 따져봐야 할 여섯 가지

Scene 27 당신과 상대의 권리를 동시에 지키는 법

Scene 28 관계를 망치지 않고 부탁을 거절하는 기술

Scene 29 당신에게 가장 중요한 것을 따르라

Scene 30 요령 있게 말을 끊는 기술

Scene 31 마음 상하지 않게 대화를 거절하는 법

Scene 32 생산적인 회의 진행의 기술

Scene 33 단숨에 자신감을 되찾는 비결

Scene 34 당신이 원하는 상황을 그려보라

Scene 35 두려움을 다스리는 것이 먼저다

Scene 36 설득의 다섯 가지 원칙

Scene 37 상대의 거절을 뒤집는 3R 전략

Scene 38 어떤 언어적 공격이든 이겨낼 수 있다

Scene 39 주도권을 내주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4부 사람을 얻는 대화법

Scene 40 사람들은 당신의 귀를 원한다

Scene 41 리더십은 잘 듣는 것이다

Scene 42 놀림을 피할 수 없다면 한패가 되어라

Scene 43 무례한 사람은 어디에나 있다

Scene 44 유머가 우리를 구원한다

Scene 45 필요한 것은 해결책이 아니다

Scene 46 “그 말이 옳습니다”라는 마법의 표현

Scene 47 최소한 상대의 분노를 인정해주어라

Scene 48 합리적인 규칙이 중요하다

Scene 49 말싸움을 말려야 할 때 필요한 것

Scene 50 닫힌 마음이 가장 끔찍한 감옥이다

Scene 51 딱지를 떼고 기회를 주어라

Scene 52 대안을 주고 고르게 하라

Scene 53 긍정적인 기를 내보내기로 결정하라

Scene 54 일이 안 풀릴 때 스스로에게 건네야 할 말

Scene 55 실패를 잊고 새롭게 시작하라

Scene 56 당신이 옳다는 마음을 넘어서라


에필로그 확실한 성공 비결은 한 번 더 시도하는 데 있다




우아하게 이기는 법


소위 말빨이 센 사람들 중 열에 아홉은 말로 하는 싸움에선 지지 않을 것이다.

(이 때, 말발이 세다고 함은 단순히 소리 지르는 것이 아니라 논리적인 의사소통을 함으로써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사람들을 의미한다.)

흥분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닥치면 말문이 막혀 소리지르는 것으로만 해결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 반면에 나는 그 상황에서도 신기하게 말빨이 더 세진다.

이 때, 큰 목소리를 유지하되 하이톤으로 말하면 안 되고 무거운 톤을 유지하며 쉴 틈 없이 논리적으로 맞받아쳐야 한다.

물론, 말싸움을 할 일은 극히 드물지만 사회에 나오면서 몇 번 부딪힐 수밖에 없었다.

그 때마다 이렇게 대처하였고 대부분은 차분하게 대화로 푸는 법이다.

이렇게 말을 잘할 수 있는 것은 아마 책을 많이 읽어서 그런 것 같은데 실제로 나의 대화법과 흡사한 점들이 많아 굉장히 공감할 수밖에 없었다.


만약에 불공정하거나 불편한 상황이 본인에게 닥쳤다면 그 때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민감한 상황이라면 분명 버럭하는 마음이 앞선 이들이 대부분일 것이다.

하지만 이 상황에서는 버럭 하는 마음을 빠르게 가라앉혀야 한다.

언어적 공격을 받았을 때 즉각적으로 반응하지 않고 잠시 생각하는 여유를 가져야만 제대로 대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상대의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선택지는 두 개다. 당신은 생각 없이 반응해 불편한 마음을 곧이곧대로 전달할 수도 있고, 아니면 잠깐 상대의 입장을 헤아린 뒤 마음의 평화를 찾을 수도 있다.

또한, 그 상황이 민감하다 할지라도 생각해보면 별 것 아닌 상황일 수도 있다.

오히려 본인이 더 민감하게 받아들여 상황이 커질 수도 있음을 알아야 한다.

'나라면 어떨까?'와 '이 사람은 왜 이렇게 까다롭게 구는 걸까?'라는 두 개의 질문을 통해 우리는 상대에 대한 빈정거림에서 벗어나 공감으로 향할 수 있다.


약자는 용서하지 못한다. 용서는 강자만이 할 수 있다. _마하트마 간디



영화관 매점에서 팝콘을 사기 위해 줄을 섰다. 갑작 몰린 사람들에 의해 종업원 두 명이서 쩔쩔매고 있는데 영화는 곧 상영 시작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이 때, 우리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분명한 것은, 해야 할 말과 행동 그리고 하지 말아야 할 말과 행동이 있다.

하지 말아야 할 말과 행동은 참지 못하고 화를 낸다거나 비난하고 비판적으로 생각하며 자기 관점으로만 상황을 바라보는 것이다.

왜일까? 그 답은 해야 할 말과 행동에 있다.

해야 할 말과 행동은 그들이 최선을 다하고 있음을 공감하며 그들의 입장에서 이해하고 상대의 입장이 되어보며 용서하고 급한 마음을 가라앉히고 다정한 미소를 짓는 것이다.

그들도 이 상황을 빠르게 해결하고 싶은 마음밖에 없어 나홀로 고군분투하고 있을 것인데 그들을 붙잡으며 짜증내고 화를 내면 결과적으로 더 지체될 수밖에 없다.


이러한 예시를 꼭 들었던 이유는 바로 뉴스에 나온 한 사건 때문이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 점주가 마스크 착용을 권했지만 오히려 발광, 발광을 한 쓰레기 같은 인간 때문이다.

밖에서 샌 바가지가 안에서도 샌다고 얼마나 이기심으로 똘똘 뭉치며 살아왔는지, 이러한 이기심을 가진 사람들은 남들에게 도움을 받으며 살아왔다고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 말아야 할 말, 해야 할 말


공격적 혹은 방어적 전투 도구가 될 수 있는 것이 바로 '말'이다. 즉, 말은 무기가 될 수도 있다.

그런 말이 있다. 말은 줄에 걸린 빨래처럼 마음의 바람에 펄럭인다.

말다툼을 하는 사람들을 보면 별 것 아닌 걸로 싸우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들이 싸움을 보면 희한하게 끝이 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왜일까? 이들의 말다툼을 보면 그 이유를 알 수 있다. 바로, 말 끝에 '하지만'을 쓰기 때문이다.

'하지만'은 파괴적인 어조를 담고 있어 대화를 말싸움으로 바꾸는 망치인 셈인데 가급적 쓰지 않는 것이 좋다.

'하지만' 대신에 '그리고'라는 건설적인 단어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는 앞서 말했던 내용을 덧붙이는 아름다운 단어로 말에 굳건함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원하는 것을 더 많이 얻는 대화의 기술


최후통첩을 하기 전에 따져봐야 할 여섯 가지가 있다.

옛말에 그런 말도 있다. 참을 인, 세 번만 외쳐도 살인을 면한다고.

생각하기도 싫은 사람과 부딪히거나 상황에 맞닥드렸을 때, 여섯 가지 기준을 적용하여 싫은 마음을 드러내는 것이 현명할지, 아니면 위험할지 판단해보는 것이 좋다.

여섯 가지 기준은 바로 이렇다.

1. 사소한 일인가?

2. 지속적인 일인가?

3. 이 일의 전후 상황은 어떻게 되는가?

4. 그 행동은 의도적인가, 무의식적인가?

5. 변화 가능성이 있는가?

6. 단기적 승리가 장기적 손실을 불러오지는 않을까?

여섯가지 기준을 재다 보면 분명 답이 나올 것이다.




앞서, 목차를 생략하지 않고 포함시켰는데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답이 목차에 그대로 실려있기 때문이다.

책을 읽기 전, 꼭 목차를 차근차근 훑어보고 내용으로 들어가길 권한다.


누군가와 알고 지내게 되면, 문득 대화를 나누다 그런 말을 한다.

"네 옆에는 말도 잘 통하고 좋은 사람들만 가득한 것 같아. 좋겠다."

이 말을 들은 게 한 두번이 아니고 여러번인데, 물론 좋은 사람들이 가득한 것이 사실이지만 이기적인 사람들도 많이 붙었었다.

20살이 되고 사회에 나오면서, 이런 저런 사람들과 많이 부딪히게 되었는데 분명 좋은 사람들도 있었지만 정신적으로 힘들게 한 사람들도 한 두명이 아니었다.

특히나, 호의를 권리로 아는 사람들부터 시작해 이기심으로 똘똘 뭉친 사람들까지 정말 다양한 사람들을 마주하며 인간관계에 대해 굉장히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었다.

나에게 있어서 완벽하게 '해'가 되는 사람들만 쳐내야 하는 것일까, 아니면 완벽하게 '해'가 되지는 않지만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를 주면서까지 힘들게 한 사람들까지도 쳐내야 하는 것일까에 대해서도 굉장히 고민을 많이 했었다.

그 때, 교수님께도 자문을 받고 여러 차례 상담도 많이 받았었는데 결론만 말하자면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를 주는 사람들까지도 끊어내는 것이 맞다는 게 결론이었다.

완벽하게 '해'가 되는 사람들을 끊어내고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를 주는 사람들까지는 끌어안고 지내야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그 때 들었던 말이 있다.

네 인생에서, 네 삶에서 중요한 것은 바로 '너' 아니겠니?

이 말을 시작으로 교수님들이 오랜 세월동안 겪은 인간관계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해주셔서 생각의 관점이 바뀌게 된 계기가 되었다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그렇다. 인간관계라는 것이 단순하게 생각한다면 단순해 보일지 몰라도 살짝만 안으로 파고들어도 매우 복잡하여 풀리지 않는 실과도 같다.

풀리지 않는 실이기에 정확한 정답을 내려줄 수 없는 것 또한 사람과의 관계이다.

본인에게 '실'이 되는 사람들은 끊어내거나 불가피하게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면 적당한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

'득'이 되는 사람들 또한 적당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은 마찬가지인데, 덧붙여 그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말과 행동을 더더욱 조심해야 하며 신경쓸 줄 알아야 한다.

관계 유지에 필요한 대화법이나 행동은 살아오면서 부딪힌 인연들에 의해 스스로 터득할 수도 있지만 앞으로의 인연들 혹은 지금의 인연들과의 관계를 개선하고 싶다면 꼭 관련 책이라도 읽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몸이 아프다보니, 꾸미는 게 더뎌져 네이버 엑스퍼트 활동을 현재 못하고 있는데 몸이 회복되는대로 바로 활동할 예정이다.

현재 독서, 심리 관련 자격증을 취득하고 관련 분야 상담받으며 공부 중에 있는데, 단순히 글쓰기, 독서, 서평 등 '책'에만 국한되지 않고 그 외에도 '책'을 통해 '마음'의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독서+심리 프로그램 또한 구상하고 있다.

과외를 하면서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심리적인 짐을 떨쳐내지 못하고 안고만 있어 학생들에게 귀를 기울여주고 책을 선물해주기도 했는데 이를 좀 더 고안하여 프로그램을 구성하려고 한다.

고민이 없는 사람은 없다. 우울하다는 것과 우울증에 걸렸다는 것은 의미 자체가 다르다.

우울증에 걸렸다면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야 하지만 우울증은 아니지만 우울한 마음이 드는 것은 마음 속 고민들을 계속 쌓아놓기 때문에 그 감정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다.

(프로그램을 잘 다듬어 구성해보고, 본격적으로 활동하게 되면 그 때 블로그에 소식을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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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일으키는 글쓰기 - 인생 중반, 나에게 주는 작은 선물
이상원 지음 / 갈매나무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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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책과 마주하다』


"이 책은 읽는 책이 아니라 쓰는 책입니다."

글쓰기는 내게 주는 최고의 선물이라며, 쓰기를 끝내고 나면 더 나은 나를 만날 수 있을 거라 저자는 말한다.


저자, 이상원은 서울대학교 가정관리학과와 노어노문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에서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서울대학교 기초교육원에서 강의 교수로 일하며 15년째 글쓰기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저자는 글쓰기가 인생이 주는 선물을 발견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 말한다. 특히 인생 중반의 글쓰기는 인생 단계의 '옮겨감'을 도와줄 것이라 제언한다.




내 일상을 보살피다


자신을 잘 먹이고 잘 재우려고 노력하고 있는가?

일이 쌓여도 일정 시간에 잠자려 노력하고 매 끼니마다 제대로 먹으려 애쓰는 저자는 자신을 제대로 먹이고 재우기 위해 노력한다고 말한다.

집에서 7개월 동안 투병하신 어머니를 보며 저자는 무언가 만들어 먹으려고 하면 죄책감이 앞섰다고 한다.

그렇게 엄마가 떠나시고 이제는 그 누구도 챙겨주는 사람이 없으니 본인 스스로 보살펴야 했다.

'그동안 보살핌 받은 것을 헛되이 하면 엄마한테 미안하지. 배운 대로 열심히 해야겠다.'

나를 제대로 보살피지 못한다면 내 삶이, 더 나아가 내 주변 사람들의 삶이 망가진다.

그런데도 우리는 누군가를 돌보느라, 쌓인 일을 처리하느라 나 자신을 보살피지 못한다. 마지막까지 미루다가 결국 스스로를 방치하고 만다.

맞다. 내가 딱 이런 케이스에 속했으니깐.



Q. 가장 최근에 아팠던 것은 언제인가?


바로 지금이다.

온갖 잔병치레중이다.


나는, 지금 아프다.

마음이 아파도, 몸이 아파도 제대로 챙기지 못했다.

바빴으니깐, 정말로 바빴으니깐.

그래도 챙겼어야 했다. 바빠도 챙겼어야 했다.

부모님이 챙겨주신다한들, 일차원적으로 내가 나를 챙기고 보살폈어야 하는데 그러질 못했다.


가만히, 생각해 보았다.

왜 아프게 되었는지 그리고 나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부족했던 것이 무엇인지를.


지금은 오롯이 '나'를 위한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Q. 나를 치유해주는 음식은 무엇인가?


바로바로, 밀크쉐이크!

물 외에 탄산수, 아이스 아메리카노, 라떼, 홍차가 전부인 나에게, 이상하게 아플 때면 한 번씩 생각나는 것이 있으니 바로 '밀크쉐이크'이다.


아마도 어린 시절의 기억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초등학교에 입학하고선 여름방학이 되자마자 병원에 입원하고 수술을 받게 되었는데, 입원하자마자 수술을 할 수도 있어 금식상태를 유지해야 했다.

입원하기 전, 마지막으로 먹었던 것이 바로 '밀크쉐이크'였다.

그 때 이후로 크게 앓을 때면 밀크쉐이크가 먼저 떠오른다.



"꼭 글을 써야 하는 걸까? 너무 힘들어!"


글쓰기는 오랜 시간을 필요로 한다.

글쓰기에 앞서 생각하는 데 집중해야 하고 이를 정리해야 한다.

글을 쓰는 순간순간도 빠르게 진행되는 것이 아니다.

이렇듯, 글쓰기는 편안함과는 거리가 멀 수밖에 없다.

허나, 저자는 강조한다.

글을 통해 나에게 말을 거는 작업은 지금까지 몰랐던 나의 새로운 면을 발견하게 해줄 것이라고!



앞서, 말했듯이 이 책은 읽는 책이 아니라 쓰는 책이다.

짤막한 이야기와 함께 저자는 질문을 던진다.

그럼, 우리는 그 질문에 대해 글로 써보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다.

쓰는 데 취미가 없다면 분명히 관심도 없겠지만, 확실한 건 이런 책들은 복잡한 마음과 생각들을 정리해주는 데 정말 좋다는 것이다.


(지금껏 다독해온) 나의 경험을 빌려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나는 꼭 '읽는' 책만 사는 것은 아니다. 가끔씩 '쓰는' 책도 구입한다.

'쓰는' 책이란, 책에 직접 쓸 수 있는 필사책 그리고 본문 내용을 필사할 수 있도록 따로 노트를 준비하여야 하는 책을 말한다.

요즘은 왼편에 시를 담고 오른편에는 그 시를 그대로 필사할 수 있는 책들이 굉장히 많이 나온다.

나는 가끔씩 좋은 시들이 담겨있는 필사책을 구입해 쓰곤 한다.

내게는 글쓰기 노트가 있다. 나의 영감부터 온갖 지식 그리고 책의 글귀 등이 가득 담겨 있다.

앞서 본문 내용을 필사할 수 있도록 따로 노트를 준비하여야 하는 책을 말했는데, 분야로 특정짓자면 대부분 자기계발서 혹은 인문서이다.

읽고선 그대로 글쓰기 노트에 필사하기도 하고 문장 속에서 던진 질문에 대한 답을 쓰기도 한다.

오랫동안 이런 루틴을 가지고 생활하다보니 분명하게 느낀 것은 '생각 정리가 잘 된다'는 것이다.

장점이라고 한다면, 나는 문제해결 능력이 좋은 편에 속한다. 절대 타고난 것이 아니다. 끊임없이 노력했기에 얻을 수 있었다.

아무리 머릿 속에서 생각 정리를 한다고 한들, 우리의 뇌는 끊임없이 그 생각에 또다른 생각을 연결짓거나 또다른 생각을 퍼붓기 때문에 생각 정리는 절대 단순하지 않다.

그럴 땐, 써야 한다. 쓰고 나면 달라진다.


질문들이 단순하면서도 다양해, 질문 하나하나씩 써내려가다보면 정말 '나'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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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1-07-03 16:2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일기를 더이상 쓰지 않게 된 시점을 곰곰히 생각해보니 사회 생활을 하고 나서 부터 라는것 웬지 내 스스로에 대한 이야기 질문과 마주 하면 정면으로 문제점을 파고들지 않고 회피 하기만 했던 것 같습니다. 남의 이야기 듣는 만큼 자신의 내면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시간 ‘나를 일으키는 글쓰기‘에 하루중 몇분 만이라도 할애 해봐야 겠네요. 하나님에게는 무엇보도 건강, 건강,잘 챙기시길 바랍니다

하나의책장 2021-07-16 00:30   좋아요 1 | URL
맞아요!! 일기를 놓게 되는 시점이 분명 있어요. 전 습관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성격상 단 한 줄이라도 써야해서 정말 2년? 3년 정도는 매일매일 감정만 적기도 했어요. 예컨대, ‘괜찮았다.‘, ‘행복했다.‘, ‘힘들었다.‘ 이런 식으로요☺ 아! 그 날 있었던 일을 꼭 정리할 필요는 없지만 하루에 딱 5분만 투자해서 그날 자신의 감정을 쓰는 것도 글쓰기는 물론이고 내 감정을 조금이나마 어루만져줄 수 있으니 추천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