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답은 내 안에 있다 - 길 잃은 사람들을 위한 인생 인문학
김이섭 지음 / 미디어숲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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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책과 마주하다』


인생의 물음표가 나를 짓누를 때, 필요한 것은 바로 깨달음이다. 즉, 인생의 답은 내 안에 있다.

그리고 그 답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우리는 인문학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그 여정을 도울 책이 바로 『인생의 답은 내 안에 있다』이다.


저자, 김이섭은 연세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학과 독일 하이델베 르크대학교에서 수학했다. 그리고 독일 자르브뤽켄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 다. 아산사회복지장학재단과 독일 하인리히뵐장학재단의 장학생으로 공부했고, 한 국연구재단의 박사후과정을 마쳤다. 오랫동안 연세대학교와 명지대학교에서 문학 과 문화를 강의했다.





Ⅰ 인간의 두 얼굴


어쩌면 누구나 두 얼굴을 지니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리고 자신이 보여 주고 싶은 얼굴을 진짜 얼굴이라고 믿고 있는 건지도 모른다.

인간은 인정받고 싶어 하는 본능적인 욕구를 타고 난다.

프랜시스 후쿠야마의 「역사의 종말」에 따르면 인류는 두 가지 동기로 인해 발전해 왔다고 말한다.

하나는 풍요로운 삶을 지향하는 '물질적 동기', 다른 하나는 남에게 인정받고 싶어하는 '인정 동기'이다.

인정 욕구는 대등 욕구에서 시작하는 동기로, 여기서 대등 욕구란 남과 대등하기를 바라는 욕구이다.

이 욕구가 추월되면 우월 욕구로 바뀌는데, 이 과정에서 타인과의 관계가 수평적인 관계에서 수직적인 관계로 바뀌게 되면서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이러한 욕구의 종류를 살펴볼 때, 인정 욕구는 우월 욕구가 아닌 대등 욕구여야 한다.

내가 존엄한 만큼 타인도 존엄하듯이 내가 인정받으려면 남을 먼저 인정해야 한다.


어쩌면 선이나 악, 모두 평범한 건지도 모른다. 그래서 때로는 더 '위대한 선'이 되기도 하고, 때로는 더 '위험한 악'이 되는 건 아닐까.



Ⅱ 우리 삶을 꿰뚫는 다섯 가지 틀


저자는 우리 삶을 꿰뚫는 다섯 가지 틀로 프레임, 확증 편향, 콤플렉스, 메커니즘, 패러다임을 꼽았다.


어떻게 보이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프레임은 '빨간 코끼리의 법칙'을 예로 들 수 있겠다.

절대로 코끼리를 생각하지 말라고 말하면 상대방의 머릿속에는 코끼리라는 생각을 쉽게 떨쳐버릴 수가 없어진다. 코끼리에 대한 프레임이 형성되었기 때문이다.

사물을 바라보는 시선, 인식을 가능하게 하는 틀을 프레임이라고 하는데, 어떤 틀을 가지고 상황을 이해하고 해석하느냐에 따라 행동이 달라지는 것이 바로 프레임의 법칙이다.


같은 내용도 어떻게 포장하느냐에 따라 달라지고, 같은 의도 또한 어떻게 표현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어떠한 틀을 가지고 보느냐에 따라 세상은 달리 보이기 마련이다. 틀을 바꾸면 세상이 바뀐다.


자신의 신념과 일치하는 정보만 받아들이고 자신의 신념과 일치하는 않는 정보는 무시하는 경향을 확증 편향이라고 한다.

맹신이 이에 속한다. 사이비 종교를 보면 신도들은 교주의 말이 절대적이라 믿고 신뢰하는데, 이 때 신도들이 가지고 있는 것이 확증 편향이다.


편향은 한쪽으로 치우치는 것이다. 한쪽으로 치우치면 당연히 중심을 잃게 되고 바르게 설 수가 없다. 내가 바르게 서지 못하는데 세상이 바르게 보일 리 없다.


콤플렉스 없는 사람이 있을까? 다수의 사람들 누구나 이런저런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다.

콤플렉스는 무의식 속에 억압적으로 잠재된 관념으로, 심리적 복합체 혹은 심리적 구조물이라고도 한다.

콤플렉스는 크게 우월 콤플렉스, 열등 콤플렉스로 나눌 수 있는데, 일반적인 콤플렉스는 열등의식이나 열등감과 같은 뜻으로 쓰이고 있다.

우월 콤플렉스는 자신의 열패감을 감추기 위해 자기기만인 경우가 많아 우월 콤플렉스를 열등 콤플렉스의 또 다른 이면이라고도 할 수 있다.

사실 콤플렉스는 삶의 에너지원이 되기도 한다.

누구라도 콤플렉스에 사로잡히면 인생의 패배자가 될 수 있지만 이를 극복하면 인생의 승리자가 될 수 있다.


서로의 인생이 다른데 하나의 정답을 찾는다는 건 어리석은 일이다. 인생은 주어진 답을 찾는 게 아니라 나만의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다. 인생에는 정답이 존재하지 않는다. 누구에게나 자신만의 답이 존재할 뿐이다.


메커니즘은 사물의 작용 원리나 구조를 의미하는데, 정신분석학 관점에서는 무의식적인 방어기제를 의미하기도 한다.

생태계에서 먹이를 매개로 한 연결된 관계를 먹이사슬이라 부른다. 즉, 약육강식 세계에서는 정글의 법칙이 존재하기 마련이다.

강한 자가 약한 자를 잡아먹고 약한 자가 강한 자에게 잡아먹히는 메커니즘의 관계가 인생의 본질인 것이다.


생각을 바꾸면 인생이 달라진다!

패러다임은 한 시대의 인간 사고를 규정하고 지배하는 규범이며, 공동체의 구성원들이 공유하는 신념, 가치관의 총체이기도 하다.

한 노숙자가 팻말을 들고 구걸을 했지만 그 누구의 눈길도 받지 못했다. 팻말에는 이런 구절이 적혀 있었다.

[저는 눈이 멀었습니다. 제발 도와주세요.]

그러던 중, 어떤 한 여자가 팻말의 내용을 바꿔주었고 이내 사람들은 노숙자에게 동정을 베풀기 시작했다.

바뀐 팻말의 구절은 이랬다.

[아름다운 날이에요. 그런데 저는 볼 수가 없네요.]

즉, 이것이 인식의 전환이고 패러다임의 전환이라 할 수 있다.



Ⅲ 삶에 던지는 아홉 가지 질문


▣ 질문하라, 그리고 또 질문하라

데카르트가 말했다, "나는 생각한다. 그러므로 나는 존재한다."

그렇다면 이렇게도 말할 수 있다, "나는 존재한다. 그러므로 나는 질문한다."


인생에 대한 물음표가 느낌표가 될 때, 인생은 비로소 완성된다.


▣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건 무엇일까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무엇일까?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시간은 현재이고, 가장 중요한 사람은 지금 내가 마주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일은 지금 내 곁에 있는 사람에게 선을 행하는 일입니다."


▣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린 걸까

'아시타비'라는 말을 아는가? 나는 옳고 다른 사람은 그르다는 것을 의미한다.

나도 그를 수 있고 다른 사람도 그를 수 있으니 나에 대한 기준과 남에 대한 기준이 달라서는 안 된다.


새로운 시대에는 새로운 시대정신이 요구된다. 그때는 맞았어도 지금은 틀릴 수도 있고, 그때는 틀렸어도 지금은 맞을 수도 있다.


▣ 무엇이 쓸모 있고 무엇이 쓸모없는 걸까

우리말에 '굽은 나무가 선산을 지킨다'라는 속담이 있다. 세상에 쓸모없는 존재는 없다. 존재하는 모든 건 쓸모가 있다. 단지 쓸모를 모르고 쓸 줄을 모르는 것뿐이다. 그러니 쓸모없음을 탓할 게 아니라 쓸모를 모르는 나 자신을 탓해야 하지 않을까.


▣ 어떤 선택을 해야 하나

프랑스의 실존철학자 사르트르는 '우리가 선택한 것이 바로 우리 자신이다'라고 했다. 인간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선택하며 살아간다.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다. 그리고 순간의 선택이 평생을 좌우하기도 한다. 어떤 선택을 하느냐는 자신의 의지에 달렸다.


▣ 하나를 보고 열을 알 수 있을까

우리는 너무 쉽게 예단하고 속단한다. 그리고 너무 쉽게 단정 짓는다. 니체는 확신이 거짓말보다 더 위험한 진리의 적이라고 말했다. 니체에게 확신은 자유로운 사고를 구속하는 감옥이었다.


▣ 우리에게 필요한 땅은 얼마만큼일까

톨스토이의 단편 「사람에게는 얼마만큼의 땅이 필요한가」를 보면 인간의 욕심 그리고 욕심이 지나치면 화가 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한 치 앞을 내다보지 못하는 게 인간이다. 태어날 때 그리고 죽을 때도 아무 것도 쥐지 못하고 죽는 것이 인간인데, 살아가는 과정에서 탐욕을 못 버리는 인간도 있다.

톨스토이가 말하길, 돈은 분뇨와도 같다고 했다. 한곳에 쌓아 두면 악취가 나지만 널리 뿌리면 땅을 비옥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그 때, 농부에게는 얼마만큼의 땅이 필요했던 것일까? 그렇다면 우리에게는?


▣ 어떻게 키워야 하나

칭찬은 사람을 변화시키고 성장시킨다. 칭찬에는 무한한 긍정의 에너지가 담겨 있다. 어쩌면 칭찬으로 내리는 벌이 가장 무서운 벌인지도 모른다. 잠재적인 범죄자로 키울 것인가, 선량한 이웃으로 키울 것인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은 분명해 보인다.


▣ 누구 말을 들어야 하나

남의 말에 귀를 기울이되 자신의 주관을 쉽게 포기해서는 안 된다. 치우치지 않고 흔들리지 말아야 한다. 무엇보다 균형 잡힌 시각과 철학이 필요한 이유다.


▣ 의도가 좋으면 결과도 좋을까

선한 의도는 그 자체로 선하다. 하지만 선한 의도가 반드시 선한 결과로 이어지는 건 아니다. 구체적이고 타당한 방법론이 강구되고 온전하게 현실에 적용되어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선한 결과를 맺기 위한 '선한 노력'이 기울여져야 한다.





요즘 뉴스를 보면 할 말을 잃게 만든다.

최근에 신변보호자 가족을 피살한 이석준을 비롯해 한 달 사이에 살인범 세 명의 신상이 공개되었다.

가뜩이나 코로나로 흉흉한데 흉악범죄는 날이 갈수록 증가한다.

어제 뉴스에서는 한 자영업자의 토로가 담겨있었다. 식당에서 먹고 도망치는, 이른바 먹튀 사건에 이어 카페에서 한 남녀가 세시간이나 단체석에 자리를 잡고 파마연습을 했다는 것이다.

도대체 이들은 왜 이렇게까지 행동하는 것일까?

이렇게까지 행동하는 인간들을 보면 도무지 이해가 되질 않는다.

이렇듯, 요새 인간성이 결여된 사람들이 많음을 느낀다.

(책 내용과는 크게 연관은 없지만) 이들은 과연 자신의 인생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고 싶다.


우리는 살면서 한 번 이상은 묻게 된다. 나의 인생은 과연 잘 진행되고 있는 것일까?

인문학과 자기계발서를 꾸준히 읽다보면 결국 답은 정해져 있다.

인생의 답은 내 안에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답을 찾기 위해서는 인문학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본격적으로 인문학을 파헤친 시기가 대학생때였다.

고등학교때까지만 해도 죽어라 공부만 하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대학생이 되고나서부턴 모든 것이 참 버거웠었다.

학업에, 알바에 눈코뜰새 없이 바쁘다보니 문득 인생에 대해 많이 생각해보게 되었다.

그리고 참 힘들었던 시기에 선생님과 우연히 통화를 하게 되었다.

"요새도 책 많이 읽고 있니?"

"네, 그럼요. 요새는 영미소설 위주로 읽고 있어요."

"음, 그럼 인문학 위주로 읽어보는 건 어때?"

그 때부터였다, 인문학을 본격적으로 읽기 시작한 것이.

책이 다 거기서 거기일거란 생각은 버려라. 지쳐버릴 때마다 나를 다시금 깨워준 것은 바로 인문학이었으니깐.

그리고 그 때부터 나는 지치고 힘들어하는 친구들에게 (고전적인 인문학보단) 인문 에세이를 꼭 선물한다.


인생의 물음표가 나를 짓누를 때, 필요한 것은 바로 깨달음이다.

고전적인 인문학은 마냥 멀게만 느껴진다면 『인생의 답은 내 안에 있다』와 같은 자기계발서를 꼭 읽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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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1-12-16 15:4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하나님 2021년 서재의 달인 추카 합니다
아프지 마세요 ㅠ.ㅠ

하나의책장 2021-12-25 00:13   좋아요 0 | URL
scott님도 3년 연속 서재의 달인이시죠!♥
저희 앞으로도 알라딘 서재에서 쭈-욱 보아요^^

쎄인트saint 2021-12-16 16:1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2021 ‘서재의 달인’ 축하드립니다~!!

하나의책장 2021-12-25 00:14   좋아요 0 | URL
쎄인트님, 감사합니다^^

서니데이 2021-12-16 17:5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하나의책장님, 올해의 서재의 달인과 북플마니아 축하합니다.
행복한 연말과 좋은 하루 되세요.^^

하나의책장 2021-12-25 19:05   좋아요 1 | URL
항상 감사합니다. 내년에도 잘 부탁드려요^^
잔잔하고 행복한 크리스마스 보내셨나요?
굿밤되세요♥

thkang1001 2021-12-16 17:5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하나의책장님! 올해의 서재의 달인과 북플 마니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하나의책장 2021-12-25 19:05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내년에도 잘 부탁드립니다^^!
굿밤되세요♥

새파랑 2021-12-16 23:1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하나님 달인 선정 축하드려요~! 언제나 멋진 사진과 글 좋아요 ^^

하나의책장 2021-12-25 19:05   좋아요 1 | URL
새파랑님께 항상 감사드려요!
내년에도 잘 부탁드려요^^
잔잔하고 행복한 크리스마스 보내셨나요? 굿밤되세요♥

러블리땡 2021-12-17 00:3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하나의책장님 21년 서재의 달인 축하드려요 항상 멋진 사진과 글 열심히 읽고 있습니다 내년에도 잘 부탁드려요~

하나의책장 2021-12-25 19:06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저도 내년에 잘 부탁드려요^^
굿밤되세요♥

thkang1001 2021-12-25 19:5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하나의책장님! 감사합니다! 저야말로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편안하고, 행복한 주말과 휴일 보내세요!

하나의책장 2022-01-07 00:43   좋아요 0 | URL
저야말로 올해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웰씽킹 WEALTHINKING (양장) - 부를 창조하는 생각의 뿌리
켈리 최 지음 / 다산북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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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책과 마주하다』


부자가 되고 싶다면 부자의 생각을 체득하라.


저자, 켈리 최는 현재 유럽 11개국 1200개 매장, 연매출 5400억 원이라는 고속 성장을 이룬 글로벌 기업 켈리델리(KellyDeli)의 창업자이자 회장이다.

누구나 부러워할 만한 성공한 사업가로 살아가고 있지만, 첫 사업의 실패로 10억 원의 빚더미에 앉아 후배와 만난 자리에서 ‘저 커피값은 누가 내는 거지?’를 고민했을 만큼 힘겨운 나날을 보내기도 했다.

마흔이 넘은 나이에 무일푼으로 인생 제2막을 새롭게 시작하기로 마음먹고, 2년간 할 수 있는 모든 준비와 공부는 다 했다. 그렇게 치열하게 사업 공부에 매진하며 세운 회사, 켈리델리는 매해 지속적으로 성장해 나가면서 ‘100년 기업’이 되기 위한 혁신 시스템을 구축해나가고 있다. 그는 언제나 ‘행복’을 일 순위로 삼고 이를 기업문화에도 적용하여 자신과 가족뿐 아니라 직원, 가맹점주, 파트너사, 고객, 나아가 전 인류까지 행복하게 만들기 위한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 그리고 그 실천법의 하나로 저술과 강연, 유튜브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자신이 깨달은 인생의 비밀들을 널리 전하며 많은 이의 ‘인생 멘토’가 되어주고 있다. ‘덕분에 삶이 바뀌었다’는 메시지들을 동력 삼아 오늘도 최대한 많은 이에게 희망의 에너지를 전하기 위해 노력한다.




인생의 밑바닥에서 싹튼 부의 씨앗


열여섯, 어린 나이의 그녀에게 한성실업은 일터이자 집이였다.

중학교를 갓 졸업한 소녀들은 내일부터 '공순이'로 불리울 것이다.

좁은 복도에는 열 여개의 방이 있었고 방에는 3층 철제 침상 열 두개가 빼곡히 놓여져 있었다.

홀로 고향을 떠나 낯선 곳에서 생활하려니 엄마 생각이 간절했고 눈물이 절로 났다.

그리곤 어린 마음에 낯선 곳에 저를 놓이게 한 부모님에 대한 원망 또한 토해냈다.

그러던 어느 날, 저자보다 어릴 때 서울로 상경해 고생한 언니, 오빠를 드디어 만나게 되었다.

알고보니 언니와 오빠는 그녀를 찾고 있었다.

답십리 장미극장 근처 와이셔츠 공장에 있다는 말만 듣고 쉬는 날마다 온 동네를 이 잡듯이 뒤졌다고 한다.

그렇게 언니, 오빠를 끌어안고 엉엉 우니 무뚝뚝한 오빠 눈가에도 눈물이 차올랐다.

"뭐 필요한 거 없니?"

"언니, 나 이불하고 베개랑 세숫대야 좀 사 줘."

이불도 없이 추웠을 동생의 모습이 선했는지 언니는 눈물을 터뜨렸고 그 날 밤, 서울에 온 지 한 달만에 이불을 덮고 따뜻하게 잘 수 있었다.

아침 8시에 시작해서 오후 5시에 끝나는 공장일, 한 시간 일찍 일어나서 씻어야 아침밥을 먹을 수 있으니 얼마 안 되는 수도꼭지에 수백 명이 달려드는 진풍경이 펼쳐질 수밖에 없었다.

그나마 한성실업은 마냥 노동만을 강요하진 않아서 오후 6시에는 학교에 갈 수 있었다.


어느 겨울이었다.

5시 30분, 학교로 태울 버스들이 줄지어 있었고 일찍 버스에 올라탄 저자는 차창에 서린 김을 닦고 줄지어 달려오는 친구들을 바라보았다.

그녀와 가장 친한 영숙이는 밥을 먹지 못했는지 백설기빵과 우유를 손에 들고 뛰어오고 있었다.

밥을 먹는 것보다 학교에 가는 걸 더 좋아했던 영숙이, 앞자리에 앉아 있던 그녀에게 눈인사를 하고 뒤쪽 자리로 간 영숙이.

그 날, 어린 영숙이는 버스에서 내리지 못했다.

버스가 도착했을 때,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다.

백설기빵을 먹다 기도가 막힌 것이었는데 당시 처치방법을 잘 알지 못했던 사람들이 대부분이기에 응급처치도 받지 못하고 결국 죽은 것이다.

아빠 또래였던 40대 중년의 담임선생님도 꺼이꺼이 우셨을 정도로 모두가 그녀의 죽음에 애통해했다.

영숙이가 죽은 뒤, 깊은 잠에 들지 못했던 저자는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 지 눈앞이 캄캄해졌지만 그녀의 죽음 이후 마음을 더 단단하게 고쳐매게 된다.


지쳤다가도 그 친구들을 생각하면 에너지가 다시 샘솟는다. 나는 그녀의 몫까지 살아야 하니까.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나는 마치 내가 한성실업에 다니던 친구들의 대표라도 된 듯 잘 살아야 한다고 스스로를 다독였다. 인생의 밑바닥에서 가장 소중한 친구의 죽음으로 깨달은 내 삶의 소중한 씨앗이니까!


'우리 모두 비록 찢어지게

가난했지만 내가 꼭 해낼게.

우리도 뭐든 할 수 있고

뭐든 될 수 있다는 걸

세상에 반드시 보여줄게.'



저자는 생각의 뿌리가 부를 창조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나의 내면, 저 밑바닥에 깔려 있는 진짜 핵심가치를 찾는 게 중요하며 여섯 가지 원칙에 맞춰 실현 가능한 상태로 만들어나가야 한다고 말한다.

[여섯 가지 원칙: 가능성을 예단하지 마라, 명확한 목표여야 한다, 측정이 가능해야 한다, 무조건 원대해야 한다, 실현 가능해야 한다, 데드라인을 정해야 한다]

그리곤 결단력 있게 추진해야 비로소 웰씽킹의 초석을 다질 수 있다고 말한다.

어린 시절, 상상도 못할 고생을 겪고 지금의 자리에 도달한 저자이기에 그저 대단하다는 말밖에 나오질 않았다.

수많은 자기계발서를 보며 느낀 것은 생각이든, 습관이든 뭐든 간에 결국은 다 하나로 이어져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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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를 무난하게 살지 마라 - 인생의 기반을 만드는 시기에 습득해야 할 삶과 일에 대한 태도
나가마쓰 시게히사 지음, 박지운 옮김 / 길위의책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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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책과 마주하다』


20대에 습득해야 할 삶과 일에 대한 태도

① 일 : 자신만의 스토리를 만들어라.

② 인간관계 : 홀로 당당해져야 한다.

③ 배움 : 인생의 기초를 다지는 공부를 해야 한다.

④ 습관 : 오늘 하루가 10년을 책임진다.

⑤ 사고방식 : 무난하게 살지마라.


10대든, 20대든, 30대든, 매번 그 시기에 자조적인 물음을 던지기도 한다.

"20대를 어떻게 보내야 할까?"

생각한 것 이상으로 20대를 더 깊이있게, 더 윤택하게 보내고 싶다면 그 답이 담긴 책이 바로 여기 있다.


저자, 나가마쓰 시게히사는 일본 청년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고 있는 기업가이자 강연가이다.

20대에 노점상을 시작해 하루 25만 엔 이상의 매출을 올리며 언론의 주목을 받았고, 10년 만에 일본 굴지의 외식, 강연, 출판, 인력 컨설팅 분야에서 손꼽히는 사업가가 되었다.




Ⅰ 20대의 일


사회에 나가게 되면, 다양한 세대와 마주하게 된다.

이 때, 사람들과의 대면에서 다른 사람들의 생각과 행동에 억지로 보조를 맞추지 않아도 된다. 물론 서툴러도 괜찮다.

중심은 잡되, 조금은 튀어보여도 괜찮다는 것이다.


지금은 궁금한 게 있으면 곧장 휴대폰이나 노트북으로 확인할 수 있고 메모 또한 휴대기기로 저장할 수 있는 시대이다.

이러한 편리함 때문에 우리는 '사고력'을 잃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생각해보자. 가족들 혹은 친한 친구들의 휴대폰 번호를 기억하고 있는가?

아마 기억하고 있는 사람들은 거의 없을 것이다.

휴대폰 켜서 곧장 전화연결만 하면 되는 편리함이 있기 때문에 굳이 외워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것이다.

사고력을 상실한 상태를 '사고 정지'라 하는데, 평소 생각하는 습관을 연습하지 않으면 흘러넘치는 말 등에 쉽게 좌지우지될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성공한 사람들은 모두 자기만의 방식이 있다. 그것을 그대로 따라해도 우리는 그 사람이 될 수 없다.

성공적인 인생을 사는 사람들은 자기만의 비결을 이렇게 만든다고 하니 꼭 참고하여 자신만의 성공 비결을 꼭 만드는 것이 좋다.

① 가만히 앉아서 배우지 않는다

② 열정을 쉽게 꺼뜨리지 않는다

③ 무엇을 하든 '성실'이 기본이다


자기 힘으로 무언가를 손에 넣었을 때의 만족감은 매우 크다.

즉, 스스로 행동하는 힘이 중요하다는 의미인데, 20대 때는 몇 번을 실패해도 괜찮으니 많이 부딪혀 보는 것도 좋은 나이이다.

어떤 결과에 부딪혀도 남탓으로 돌리지 말고 좋은 의미에서 '남은 남, 나는 나'라는 마인드를 지니고 있으며 긍정적인 말을 자주 하고 안 좋은 일이 있어도 다시 일어나서 걸을 수 있는, 자기 힘으로 인생을 개척해 나갈 수 있는 기반을 20대에 다져놓는 것이 좋다.



Ⅱ 20대의 배움


사회에 나와 이런저런 사람들과도 부딪혀보고 이런저런 상황에도 맞닥드리는 게 태반이다.

새롭게 재미있는 나날을 겪으며 이제 내가 20대가, 성인이 되었다고 생각하는 순간도 있지만 때로는 절망하고 좌절하는 순간 또한 함께한다.

어떻게 하면 좌절하지 않고 사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좌절을 딛고 일어서느냐가 중요하다.

당신의 좌절은 특별하지 않다. 좌절을 극복하는 태도야말로 당신을 특별하게 만들어준다.


20대, 대부분 첫 직장을 가지게 될 것이다.

나의 적성과 맞는 직장이냐 아니냐는 둘째치고 직장상사, 동료들을 잘 만났으면 하는 바람이 가장 클 것이다.

중요한 것은, 훌륭한 상사나 미숙한 상사나 미래에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이나 상사에게 정신까지 지배당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일 년, 아니 반년만 겪어봐도 직장 상사의 그릇이 보이기 시작한다.

아무리 생각해도 옳은 말이 아닌데 직장 상사 말대로 해야할 때, 납득되지 않을 때도 있을 것이다.

그럴 때, 하나하나 따지기도 그렇고 크게 반론하고 싶지 않다면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 일하는 것이 좋다.

눈치껏 일하는 것 또한 나의 정신건강을 챙기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이쯤에서 나와야 할 법한 20대의 배움은 무엇일까?

바로 독서이다.

좋아하는 책을 몇 번이고 읽다보면 그것만으로도 주변 사람들보다 앞서 나갈 수 있으니 독서는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남는 것이 독서라는 말은 결코 틀린 말이 아니다.

특정 전문지식이 없는 나도 독서를 통해 지금까지도 많은 지혜와 지식을 얻고 있을 뿐더러 자신의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은 절대 책을 놓지 않는다.



Ⅲ 20대의 습관


어떤 20대가 사랑받을까?

① 말로 한 약속은 반드시 지킨다

② 만나기 전에 그 사람에 대해 알아본다

③ 어떻게 성장할까 기대하는 마음을 줘라


주변에 있으면 안 되는 사람 다섯 가지 유형

①주변에 수동적이거나 계산적인 사람들만 있는 유형

② 주변 사람들이 자주 바뀌는 유형

③ 상대에 따라 대하는 태도가 달라지는 유형

④ 과거의 영광이나 불평불만만 늘어놓는 유형

⑤ 갑자기 솔깃한 이야기를 꺼내는 유형





스무 살이 되고나서 이런 책을 빠르게 접하지 못했던 게 참 아쉬울 때가 있다.

그래서일까. 내 동생들에게, (과외를) 가르쳤던 학생들에게 항상 책 구절을 보내주고 책선물을 해줬었다.

이 책 또한 20대에 습득해야 할 삶과 일에 대한 태도에 대해 담고 있는데 저자가 일본인인만큼 조금은 다르게 생각되는 부분도 있겠지만 본질은 크게 다르지 않다.

일, 인간관계, 배움, 습관, 사고방식, 다섯가지 테마로 현실적인 조언이 담겨져 있으니 20대를 어떻게 보내야 할지 우왕좌왕하는 이들에게 추천해주고 싶다.


이 책에서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20대여, 좀 더 자유롭게, 좀 더 욕심부리며 살아라!'이다.

얼마든지 자유롭게 꿈꿀 수 있는 20대에 자신의 한계를 정해 놓고 미래를 축소하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자신이 만들고 싶은 미래를 크게 그릴수록 인생의 범위가 넓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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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지혜 수업 - 78가지 사례로 배우는 행복과 성공을 위한 연금술
무천강 지음, 정은지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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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책과 마주하다』


톨스토이가 말했다.

나 자신의 삶은 물론 다른 사람의 삶을 삶답게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정성을 다하고 마음을 다하는 것처럼 아름다운 것은 없다고.


매년 그래왔듯, 오늘은 그간의 노력을 결실맺는 날 중 하나이다.

오늘 같은 날에 꼭 소개하고픈 책이 몇 권 있는데, 읽은 지는 꽤 되었지만 그 중 한 권을 소개할까 한다.


대한민국의 자살률은 OECD 국가 중 1위를 차지할 정도로 가장 높은 수준으로, 특히 청년층 자살률이 전년도 대비하여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그 원인을 알아보고자 자세히 들여다보면, 원초적인 물음은 바로 이랬다.

'어떻게 살아야 할 지 막막하다.'

수험생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주어진 것들을 포기하며 공부에 매진한 이유도 오롯이 '수능'때문인만큼, 수능이 삶의 전부인 학생들이기 때문에 스스로의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일순간 무너지는 것이다.

어떻게 살아야 할 지 막막할 때,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결국 위안과 깨달음이다.

마음을 다잡는 것도 마음의 병을 치료하는 것도 결국 나 자신에게 달린 것이기에, 심적으로 힘든 당신에게 꼭 건네주고픈 책이다.


저자, 무천강은 지린 대학교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한 청년 학자이자 심리 전문가다. 철학, 역사, 심리학 연구 분야에서 많은 성과를 거뒀다. 저서로는 《나는 하버드에서 인생을 배웠다》, 《안정적이고 고요한 인생 수행 과목》, 《삶이란 이렇듯 어쩔 수 없는 것, 그러니 당신은 담담해져야 한다》, 《웨스트포인트 사나이가 되기 위한 훈련 과목》 등이 있다.





Ⅰ 마음가짐이 인생을 이끈다


우리는 주위 사람과 사물을 관찰할 때 자주 색안경을 낀다.

부정적인 시각으로 접근하고 자신의 관점에서 벗어나면 선입견과 편견을 드러낸다.

그로 인해 상대는 불편하고 차별화된 시선을 느끼고 힘들어 한다.

고로, 매사에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갖는다면 세상도 그에 따라 변할 것이다.


사람은 완벽의 경지에 도달하기를 원하지만 완벽함의 추구는 아름다운 환각일 뿐 좋은 이상이 될 순 없다.

빠르게 갈 수 있는 외길이 있다면 그 길은 분명 결함이 있기 마련이다. 즉, 세상 또한 완벽하지 않기에 나도 완벽할 순 없다.

그렇기에 우리는 완벽함에 대한 집착을 버릴 필요가 있다.


팔이 부러진 비너스는 사람들의 상상력을 자극시킨다. 결점을 가진 아름다움이라는 아쉬움은 있지만, 사라진 팔 때문에 비너스는 가장 아름다운 조각품 중 하나가 되었다. 사람들은 진흙 위에 핀 수련을 보며 그 고결함과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탄식한다. 그러나 진흙이 없으면 수련은 고결함과 아름다움은 빛을 발할 수 없다. 이렇듯 결함과 아름다움이 공존할 때, 결함은 이점이 되고 없어서는 안 될 원동력으로 작용한다.


완벽주의 성향을 가진다는 것은 말그대로 피곤함의 끝을 달리게 한다.

과정에서 삐그덕거리는 부분이 있기 마련이지만 이는 곧 스트레스가 되고 결국은 심리적 불균형을 초래하게 한다.

엄청 심한 편은 아니었지만 나 또한 완벽주의 성향때문에 굉장히 힘들었었고 고치는 데에 노력이 필요했다.

초등학교 1학년 때, 숙제가 있는 교과서 한 두권 외에 알림장과 일기만 챙기고 나머지 책들은 사물함에 보관하는 것이 맞는데 나는 거의 사물함에 보관한 물건이 없을 정도였다.

몸무게 18kg, 20kg도 안 되는 몸무게에다 반에서 (키순으로) 2번일 정도로 작고 왜소했었는데 몸무게만큼 나가는 책들을 짊어지고 다니니 부모님과 선생님이 말릴 정도였었다.

물건에 집착하는 것은 아니었다. 모든 책들을 매일같이 짊어지고 다녔던 이유는 따로 있었다.

바로 학교를 마치고 오면 그 날, 그 날 배웠던 과목들을 한 번씩 훑어봐야했기 때문이다.

초등학교 1학년밖에 안 되었는데 무슨 학구열이 이렇게 넘치나 싶겠지만, 미국에서 살고 있는 오빠, 언니의 이야기를 매일같이 들었던 게 가장 큰 영향이었다.

큰고모가 미국인 고모부와 결혼을 하게 되면서 미국으로 이민을 가셨는데, 그 때마다 곧잘 공부 잘했던 오빠의 이야기를 수도 없이 들어서인지 "지금, 앞으로 내가 해야 하는 것=공부"라는 것이 암묵적인 약속이 되어버렸었다.

또한, 아빠가 첫째인 내게 크게 기대를 하면서 했던 행동들 또한 내가 완벽주의 성향의 길을 걷게 된 원인이 되기도 했다.

그래서인지 어린 나이에 크게 슬럼프가 왔었고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아 위염이 생기기도 했다.

자발적으로 공부할 때는 그저 재미있다는 생각뿐이었다. 스스로 즐길 줄 알았고 성적 또한 잘 나왔었다.

하지만 두 세번의 위기가 있었고 특히 가장 중요한 시기에 그 위기를 잘 넘기지는 못했다.

마음을 다잡아 악착같이 하기는 했지만 그 때, 조금은 나에게 느슨할 수 있었던 환경이 주어졌다면 어린 나이에 압박을 크게 받지도 않았을테고 슬럼프도 빨리 오지 않았을 것이다.

그 때는 나 또한 스스로에게 당근 주는 법도 모르고 채찍질만 할 줄 알았었는데, 내 마음을 단단하게 만들기 위한 방법들을 알았더라면 더 높이 오를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마라톤 선수는 전력 질주할 때와 자기만의 페이스를 유지한 채 뛸 때를 안다. 물이 필요할 때가 있고 거친 숨을 고를 때가 있다. 인생은 마라톤보다 훨씬 더 길고 험한 여정의 연속이다. 주위 사람들과 사회적 관계를 모두 잊고 자기만의 레이스를 즐겨야 한다. 삶의 즐거움을 누리는 것은 사치가 아니다. 휴식의 시간을 가지고 충분한 쉼을 얻는 걸 부담스러워하지 마라. 한 번뿐인 인생에 여유를 선물하고 흐뭇함을 보상으로 받아라.


우리의 인생은 '경주'가 아니라 '여행'이다.

목표를 위해 끊임없이 일하거나 공부하는 우리는 생각할 여유조차 없을 정도로 휴식은 사치라 생각한다.

허나 그렇게 급할수록 우리의 영혼이 낙오되어 있지 않은지 꼭 살펴봐야 한다.



Ⅱ 좋은 습관은 인생의 자산이다


어떤 이는 가난하고, 어떤 이는 부유하며, 어떤 이는 즐겁고, 어떤 이는 불평한다. 어떤 이는 환영받으나 어떤 이는 무시당한다. 이는 자신의 습관이 결정한다.

인생은 사실 좋은 습관과 나쁜 습관의 싸움터이다.

빌 게이츠는 "좋은 습관은 재산이다. 좋은 습관을 가졌다면 당신은 평생 그 습관의 덕을 볼 것이다."라고 말했다.

만약 스스로가 평범하다고 생각된다면 습관이 잘못되지 않았는지 돌아보자.

습관은 우리를 성공에 이르게 하지만 실패에 이르게 할 수도 있다.

모두가 습관의 영향력 아래서 살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그 습관을 이용하고 변화시켜야 할 것이다.


한 학생이 더 이상 공부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게 되었다. 그는 모든 것을 다 습득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스승의 생각은 달랐다. 분명 천부적인 재능이 있는 것은 사실이나 쉽게 만족하고 학문에 끝이 없다는 도리를 깨닫지 못한 것에 대해 안타까웠다.

결국 스승은 제자를 불렀다. 그리곤 빈 병 하나를 꺼내 돌을 가득 채워넣고선 그에게 건넸다.

"이 안에 물건을 더 넣을 수 있느냐?"

제자가 고개를 저었다.

그러자 스승은 모래 한 줌을 집어 병에 넣었고 돌로 가득 찬 병 안에는 모래들이 채워졌다.

"더 담을 수 있겠느냐?"

제자는 병을 자세히 보고는 다시 고개를 저었다.

그러자 스승은 가루 형태의 석회를 병 안에 넣었고 이내 석회가 병 안으로 스며 들어갔다.

"병이 가득 찼느냐?"

제자는 고개를 끄덕였다.

스승은 말없이 물 한 바기를 떠 병 속에 조금씩 붓기 시작했다.

그러자 물 또한 바르게 모래에 흡수되었고 제자는 이제야 자신이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매일 아침 새로운 지식이 탄생하듯, 세상에는 '배울 것'들이 가득하다.

우리가 알고 있는 모든 것은 이에 비하면 먼지에 불과하다.

누구도 성공한 사람에게 더 배우라고 강요하진 않지만 그들은 스스로 배우려는 자세를 가진다.

새로운 지식이 곧 자신을 발전시킨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성공과 실패의 경계선은 지식을 얻는 사람의 태도에 의해 결정지어진다.

배움의 의미를 확장시키는 것과 동시에 매일 배우는 자세로 일상에 임해야 하며 사회적 안목을 키우고 상대방에 대한 이해와 공감 능력을 길러야 한다.

TV, 신문 등을 통해 정치, 경제에도 관심을 가져야 하며 독서나 영화를 통해 자신과 다른 삶을 들여다본다면 자신을 업그레이드시키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아는 만큼 보이고 아는 만큼 들리는 것이 세상이기에, 배움에는 끝이 없다는 진리를 항상 가슴 속에 품고 살아야 한다.



Ⅲ 올바른 사람 되기를 꿈꾸라


사람으로 지켜야 할 도리와 갖춰야 할 자질을 알지 못한다면 올바른 사람이 되기 어렵다. 좋은 사람이라야 똑바로 행동하며 인생의 가치를 충분히 실현할 수 있다. 하버드대학 철학박사이자 중국 현대 언어학의 선구자인 자오위아런은 "성품은 성공한 인생의 초석이다."라고 말했다. 스펙이 떨어지고 든든한 배경이 없어도 좋은 성품을 갖추고 있다면 인맥을 얻고 인기를 끌며 다양한 사람들과 교류할 수 있다. 이를 위해 당신은 민첩하고 변화무쌍하게 반응할 줄 아는 처세술을 갖춰야 한다.


떠넘기지 말고 책임질 줄 아는 사람이 된다는 것은 결국 리더의 자질과도 연결되는 덕목이다.

이는 곧 "책임감"을 의미한다.


귀족 가문 출신인 맥아더 장군은 어머니에게 배운 가르침대로 강한 승부욕과 야망을 가지고 있었다.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한 뒤, 공병 부대와 광산에서 근무하게 되었지만 발전가능성이 없는 곳이라 여겨 대부분의 일처리를 소홀히 처리하였다.

이후, 필리핀으로 파견을 갔다가 미국 엔지니어학교로 발령받아 연구를 시작했었는데 자신의 야망을 충족시키지 못하니 지루할 따름이었다.

사교 활동에만 관심이 많았던 그는 결국 자신의 커리어와 사명을 완전히 잊고 사교의 즐거움에 푹 빠지게 되었다.

엔지니어학교 졸업 후, 맥아더는 밀워키에 배치되었는데 이 때도 일 자체에 지루함을 느껴 근무지에서 자주 이탈하게 된다.

결국 상사는 그를 전근시키게 되었고, "그는 잘생기고 의젓해보이기만 할 뿐 업무를 대하는 태도는 매우 불량하며 경솔하다."라고 평했다.

소견서를 보고 화가 난 맥아더는 자신의 의견서를 수석 엔지니어인 마셜 준장에게 제출하였는데 마셜 준장은 그의 의견서를 반려하고 엄중히 처벌하였다.

마셜 준장이 맥아더를 엄중히 처벌한 이유는 무엇일까?

맥아더가 군인으로서의 규율과 절차를 무시하며 상부에 바로 보고한 것이 첫번째 이유였고, 두번째 이유는 근무시간에 다른 일을 했다는 것이었다.

이 일을 계기로 맥아더는 깨닫게 된다. 능력이 아무리 뛰어난들 스스로 책임질 줄도 몰랐을 뿐더러 능력과 태도는 별개라는 것을.

큰 깨달음 이후, 맥아더는 결국 변하게 되었다.


결국 책임은 강요된 의무가 아닌 생명과 삶이 요구하는 기본 조건으로 어떤 위치에서 어떤 역할을 맡았던 간에 그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으며 용감하게 책임질 줄 알아야 인생이 비로소 아름다워지는 것이다.

마크 트웨인 또한 이런 말을 남겼었다.

"우리가 세상에 태어난 것은 우리의 책임을 다하자는 고상한 목적을 이루기 위함이다."

덧붙여, 잘못을 감추기 위해 자기 책임에서 회피하는 행동을 할 때 알아야 할 것이 있다.

진실은 결국 드러난다는 이치를 말이다. 드러나는 진실에 의해 쌓아온 이미지와 신뢰는 일순간 무너지고, 무너진 신뢰는 다시 회복하기 어렵다는 점을.


올바른 사람이 되기 위한 필요한 덕목으로 책임감을 먼저 들었는데 이외에도 필요한 덕목은 많지만 하나 더 언급하자면 바로 '타협할 줄 아는 것'이다.

타협할 줄 아는 것이야말로 지혜의 산물이다.

타협할 줄 아는 사람은 즉, 세상 물정에 밝은 사람이라 스스로 굽힐 줄도 안다.

타협할 때는 잘난 체해서도 안 되고 스스로를 낮출 줄 알아야 한다. 그것이 상대에게 인정받을 수 있는, 사람이 따를 수 있는 비결이기도 하다.

외줄타기와도 같은 인간사는 마음을 굽히고 펼 줄 아는 경지에 이르면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다.

큰 뜻을 품고 있는 사람은 호언장담하지 않고 돌다리도 두드리며 건너듯 모든 상황에서 신중을 기한다. 일부러 나약한 모습을 보여주며 경계심을 풀도록 유도하기도 한다.

나 혼자 사는 세상이 아니기에 자신의 의지대로만 살아갈 수는 없다는 것을 항상 기억하는 것이 좋다.


하버드대학 심리학 박사 웨샤오둥은 "좋은 심리 상태를 가진 사람들은 타협할 줄 알고 억울함을 견디며 고생을 견딜 줄 안다."라고 말했다.

어쩔 수 없이 머리를 숙여야 할 때 우리는 몸을 수그리고 평화를 얻어야 한다.

잠깐의 억울함은 장기적인 이익을 위해 필요하다. 겸손함으로 다른 사람의 경계와 경각심을 누그러뜨릴 때 당신에게 평화가 찾아온다.



Ⅳ 행복과 불행은 나의 생각에 달렸다


하버드 출신 문학가인 린위탕은 "행복과 불행 사이에는 아주 얇은 막이 있다. 그 얇은 막의 정체는 바로 자신이다. 당신이 생각하기에 행복한 것이 행복이고, 불행한 것이 곧 불행이다."라고 말했다. 행복으로 가는 길에는 늘 가시밭과 황야가 있다. 온갖 시련을 겪지 않고서는 미래의 영광은 없다는 의미이다.


「미드나잇 라이브러리」의 주인공 노라는 타인에게 중심이 맞춰진 삶을 살아왔던 인물이었다. 노라는 의존했던 대상물들이 제 곁을 떠나자 결국 본인의 삶 또한 놓으려는 선택을 하게 된다.

「미드나잇 라이브러리」 ▶ https://blog.naver.com/shn2213/222452706482

이렇듯 현실에서도 타인에게 의존해 사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다. (그 대상은 부모, 형제, 친구, 지인 등이 될 수 있다.)

자기 행복 결정권은 분명 '나'에게 있는 것인데 '남'에게 의존하며 살아오니 스스로에 대한 행복지수와 만족감도 자연스레 낮아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타인의 감정과 반응에서 자신의 행복을 찾아가는 것은 결국 나 자신을 잃게 되는 결말을 맞이하게 된다.

누군가와 기쁨과 행복을 나눌 때 그가 지금 이 순간을 좌우하는 것 같지만, 절대 잊어서는 안 될 것이 자신의 운명은 항상 자신의 손에 달려 있다는 것이다.

행복은 본인의 내면에서 우러나오는 것이기에 외적인 요소와 결합할 필요가 없다.

즉, 타인에게 내 감정을 휘둘리게 결정권을 주어서는 절대 안 되며 자기 행복을 건강한 긍정 마인드로 키워야 한다.

"마음이 변하면 생각이 변하고, 생각이 변하면 행동이 변하고, 행동이 변하면 성격이 변하고, 성격이 변하면 운명이 변한다."

즉, 마음가짐이 운명을 결정짓는 것이다.


흔들리는 인생에서 크게 기뻐하고 웃을 줄 알아야 한다.

건강한 마음을 유지하기 위해서 감정 컨트롤을 잘 하고 평점심을 유지할 줄 알아야만 한다.

모두가 행복을 갈망하지만 이는 결국 자신의 마음가짐에 달려 있다.

마음을 가다듬고 침착하게 다시 출발한다면 새로운 길이 보일 것이다.

막다른 길이라면 돌아나가면 되지 않겠는가!



성공한 인생을 살고 싶다면, 성공한 사람의 인생을 살펴봐야 한다.

『하버드 지혜 수업』은 그 사례를 중심으로 엮었기에, 아마 듣고 싶은 답에 대해 근접하게 도달할 수 있을 것이다.

성공한 사람들의 비결이라곤 하지만 단순히 성공의 비결을 넘어 나의 '최선의 행복'에 도달할 수 있는 비결이 담겨 있다고 말하고 싶다.

너도 나도 아는 말이 나올 순 있겠지만, 되새기며 살아야 하는 삶의 지혜이기 때문에 곱씹고 곱씹어서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으면 좋겠다.

(나도 오랜만에 글쓰기 노트를 꺼내어 기록하고 싶은 구절들을 담으려고 한다.)


시험을 마치고나면, 분명 이런 말을 들을 것이다.

"수능이 인생의 전부가 아니야."

'수능'이 전부였던 수험생에게는 전혀 들리지 않을 말이지만, 그래도 꼭 되새겼으면 좋겠다.

나 또한 수능을 보고나서 후련하면서도 털어낼 수 없는 무언가가 나를 붙들고 있는 것 같아 힘들어했었는데 선생님께서 조금은 더 빠르게 털어낼 수 있는 해답을 주셨었다.

"힘들고 아쉬워도 맛있는 것 많이 먹고, 잠이 안 오더라도 침대에 누워 많이 자기!"

"수능이 인생의 전부라는 사실을 일부러라도 되뇌이며 (추천한) 자기계발서 읽기!"

내 성격상, 허탈함과 자괴감에 분명 몸부림쳤었을텐데 요 몇 가지만 계속 인지하고 되뇌여서 그런지 비교적 빠르게 털어낼 수 있었다.

그 때는 모르지만 지나가야 알 수 있는 게 인생의 진리다.

그간의 노력이 결실을 맺는 날이라 온 신경이 성적에만 몰릴 수밖에 없겠지만 일부러라도 잘 먹고 잘 자고 수능이 인생의 전부가 아니라는 사실을 계속해서 상기했으면 좋겠다.

앞으로 마주해야 할 일은 더 드라마틱해, 훗날 수능이란 산이 높은 산은 아니었구나 싶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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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1줄로 사로잡는 전달의 법칙
모토하시 아도 지음, 김정환 옮김 / 밀리언서재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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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책과 마주하다』


설명이나 프레젠테이션, 협상에 능숙해진다.

많은 사람들이 참가하는 화상회의에서 침묵이 흐르는 상황을 방지할 수 있다.

사소한 잡담 속에서도 상대의 기억에 남는 이야기를 할 수 있다.

면접에서 채용 담당자에게 좋은 인상을 남겨 합격률을 높일 수 있다.

SNS의 팔로워가 늘어난다.

상품을 좀 더 많이, 좀 더 비싼 가격에 팔 수 있다.

이렇게 다양한 상황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게 만드는 것이 이 책의 목적이라 할 수 있겠다.

그렇다면, 저자가 전하고자 하는 전달의 법칙은 과연 무엇일까?


저자, 모토하시 아도는 텔레비전 버라이어티 방송 프로덕션 연출가로서 TBS <임금님의 브런치>, 니혼TV <행렬이 생기는 법률 상담소>, <아라시에게 시켜보자>, <샤베쿠리007> 등 인기 정보 방송 프로그램을 제작했다. 프로듀서 경력을 바탕으로 2017년 독립하여 주식회사 스핀호이스트를 설립하고, TBS <인간 관찰 버라이어티 모니터링>, <버스데이>, 주쿄TV <그건!? 실제로는 어떠한가> 등의 정규 방송을 제작하고 있다. 또한 텔레비전 방송 업계에서 모든 프로그램 제작에 기본적으로 활용되고 있는 ‘전달법의 승리 패턴’을 체계화하고 그 노하우를 사용해 기업 홍보 동영상을 제작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텔레비전의 제작 기법을 활용한 호소력 높은 동영상을 제작한다’는 호평을 받으며 스미토모임업, 마루코메, 신일본제약, 일본우편 등 수많은 기업으로부터 의뢰를 받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시대로 정착되면서 모든 커뮤니케이션 장소가 인터넷 세계로 이동하게 되었다.

이로 인해 중간에 화면을 거치게 되면서 정보나 메시지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은 경우가 늘게 되었다.

참가자가 많은 회의에서 상대가 이야기를 제대로 듣고 있는지, 어떤 부분에 힘을 주고 힘을 빼야 할지 등등.

그런데 이를 극복한 세계가 존재했으니, 바로 '텔레비전 방송 업계'이다.

20년, 10년, 5년 그리고 지금의 TV를 보면 달라진 점을 두드러지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는 화면 너머에 있는 시청자에게 정보전달을 정확하게 해야하니 알게 모르게 꾸준히 업그레이드되었음을 의미한다.

예컨대, 뉴스를 통해 정보를 전달하고 드라마 혹은 영화를 통해 감성을 전달하고 홈쇼핑을 통해 소비를 촉진한다.

저자는 텔레비전 업계에서 사용된 '전달의 법칙'을 활용한다면 주위 사람들보다 '조금 더 유리한 인생'을 살 수 있을거라고 장담한다.




Ⅰ 상대의 관심을 끌어당기는 전달력 포인트


유튜브 동영상과 텔레비전 방송 프로그램 중 어느 쪽이 더 시간이 길까?

물론 유튜브 동영상이다.

개인이 한정된 시간에 영상을 만들어야 하니 긴 동영상을 만든다는 것이 한계가 있다. 무엇보다 '구성'과 '연출'을 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여기에서 말하는 '구성'은 정보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구조를 말한다. '연출'은 정보나 메시지를 더욱 매력적으로 보여주는 기술이다.)

구성과 연출이 있느냐 없느냐 혹은 기술력의 차이가 길이 차이로 직결됨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여기서 알 수 있는 '전달의 법칙'은 무엇일까?


'그것은!' 한마디로 주의를 끈다

텔레비전 방송에서 자주 사용되는 방법인 일명 '흔들기'와 '받기' 구조이다.

예시를 들어보면,

A: 사장이 '전 사원 급여 10퍼센트 인상'이라는 결단을 내린 덕분에 회사는 커다란 성장을 이루었다.

B: 회사가 커다란 성장을 이루는 계기가 된 사장의 결단. 그것은! '전 사원 급여 10퍼센트 인상'.

즉, 여기서 '흔들기'는 [회사가 커다란 성장을 이루는 계기가 된 사장의 결단. 그것은!]이며 '받기'는 ['전 사원 급여 10퍼센트 인상'.]이다.

'받기' 부분에는 문장에서 강조하고 싶은 말을 배치하고 그 앞에 배치하는 '흔들기'는 '받기'를 설명하는 말과 '흔드는 말'을 한 세트로 묶으면 된다.

('흔드는 말'로는 '그것이', '그것은', '그래서', '그리고', '게다가' 등이 있다.)

흔드는 말을 적절히 이용해야 시청자가 피로해하지 않고 주의를 단박에 끌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

즉, 유튜브는 이러한 구조 형태를 띠고 있지 않아 계속 보기 힘들어 짧게 만드는 반면 텔레비전은 '흔들기'와 '받기' 구조를 사용하고 있어 계속 보더라도 피곤함을 덜 느끼는 것이다.


STEP 1 강조하고 싶은 포인트를 선택해 '받기'에 배치한다.

STEP 2 '받기'로 연결시키는 말을 '흔들기'에 배치한다.

STEP 3 적절한 '흔드는 말'을 고른다.



'이야기를 듣고 싶은 마음이 없는 상대가 듣고 싶다는 생각이 들도록 만드는' 것이야말로 전달법의 진수이다.




Ⅱ 전달력, 첫 1분에 달렸다


커뮤니케이션 능력에 따라 듣는 상대의 집중도 또한 자연스레 달라진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도 있듯이, 처음에 어떻게 구사하느냐에 따라 그 대화의 성공 여부가 달려있다.


저자는 사회 생활은 물론 일상 생활에서도 편리하게 구사할 수 있는 기법 세가지를 소개한다.

첫째, 오프닝 타이틀로 기대감을 들게 하기 위해 핵심은 전진 배치해야 한다.

사람은 자신에게 이익이 생겨야만 비로소 움직이기 때문이다.

둘째, 흔한 질문으로 공감을 얻게 하기 위해 같은 경험을 끌어내야 한다.

셋째, 상대의 조급증을 자극하기 위해 비장의 카드는 앞에 꺼낸다.



Ⅲ 상대방의 뇌 속에 집어넣는 전달법


정보나 메시지가 의도대로 전달되지 않을 때는 결국 불안정한 커뮤니케이션이 된다.

그런데 아무리 본인이 좋은 커뮤니케이션을 구사했다 할지라도 상대방의 컨디션으로 당락을 짓기도 한다. 상대방의 컨디션 또한 매우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 상대방의 컨디션을 '이야기를 들어줄 수 있는 상태'로 만들 순 없을까?


단계별로 정리해서 제시한다.

사전 정보를 정리된 상태로 만들어 상대방의 머릿속에 집어넣는 것이다.

예를 들면, '달걀을 맛있게 삶는 방법'을 방송으로 내보내려고 하는데 단순히 순서대로 내보내지는 않는다.

각 단계의 앞머리에 같은 배경화면과 음악을 넣어 각각 제목을 단 '표제 컷' 영상을 먼저 내보낸다.

이후 각 단계마다 상세한 설명을 집어넣는다.

<<달걀을 맛있게 삶는 방법>>

① 삶는 시간을 철저히 지킨다.

② 삶은 직후의 온도를 철저히 관리한다.

이후 각 단계마다 상세 설명을 집어넣고 이어 방법 ③, 방법 ④를 정리해 설명하면 보는 시청자 입장에서 '달걀을 '맛있게' 삶는 비결이 4가지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단계별로 정리하면 훨씬 이해하기 쉽고 설득력이 높아진다.

정보 전달 과정에서 '포인트'가 되는 내용을 쏙쏙 골라 전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머릿속에 무의적으로 정보를 축적한다.

예컨대, 누군가와 대화를 나눌 때 피곤함을 느낀다면 그 때 나누었던 이야기는 머릿속에 오랫동안 남질 않는다.

이런 경우를 대비해 설명하는 사람이 정보를 정리된 상태로 전달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전달법의 철칙인 '상대가 머리를 쓰지 않게 한다'로 직결되는 합리적인 기법이기도 하다.

그외에 상대가 얻을 이점을 공략하고 띄어쓰기 방법을 사용하는 등 상대방의 뇌 속에 콕콕 집어넣는 전달법 등이 있다.



일상생활은 물론 사회생활에서 꼭 필요한 것이 '커뮤니케이션' 능력이다.

커뮤니케이션에 어려움을 느낀다면, 결국 본인에게 문제가 있다는 것인데 이럴 경우를 대비해 커뮤니케이션을 향상시킬 수 있는 책을 많이 보며 공부하는 것이 좋다.

전달력 100% 끌어올리는 비장의 테크닉 또한 마지막 부분에 담겨져 있어 활용해보면 좋다.

쓰고 말하는 능력을 타고나면 더할 나위없이 좋겠지만 열 명 중 한 명은 될려나.

초등학교 때는 물론 중, 고등학교 때 '글'과 관련된 상을 많이 받았었고 대학교 때도 레포트도 뚝딱, 프레젠테이션도 뚝딱이었다.

장담컨데, 처음부터 이런 결과를 만들진 못했다. 이 결과가 나오기까지 갈고 닦았던 과정이 있었기에 오롯이 나의 커뮤니케이션 능력은 만들어진 것이었다.

대학생들은 물론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향상시키고 싶은 이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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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21-10-22 18:5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내용을 잘 전달하는 것이 쉽지 않은 것 같아요.
가끔은 잘 설명하지 못해도 알아주시는 분도 있지만,
쉬운 설명도 잘 이해하지 못해서 여러번 물어보게 될 때도 있었거든요.
잘읽었습니다. 하나의 책장님, 즐거운 주말과 기분 좋은 금요일 저녁시간 되세요.^^

하나의책장 2021-10-28 17:28   좋아요 1 | URL
맞아요. 그래서 책이나 강의를 통해서라도 커뮤니케이션 능력은 갈고 닦아야 하는 것 같아요!
서니데이님도 행복한 저녁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