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격차 성공 수업 - 어떻게 원하는 삶을 살 것인가?
유근용.허준석 지음 / 체인지업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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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책과 마주하다』


"초격자의 본질은 출발선에서 시작된다. 드라마틱한 역전이나 막판에 온 힘을 다하는 것은 스포츠에서나 가능하다. 비즈니스의 세계에서는 초반에 어떻게 세팅을 하느냐가 매우 중요한 문제로 작용한다. 그래서 '시작하는 힘'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다행히 초격차의 출발선에서는 학력이나 경력, 전문성이 있어야만 성공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물론 지금 더 도움이 될 수는 있겠지만 이런 것들이 없다고 불가능하지는 않다는 이야기다. 지금부터 필요한 것은 지난 과거에 대한 후회와 지금 없는 것에 대한 아쉬움의 토로가 아니라 미래에 대한 희망과 있는 것에 대한 자신감이다."

앞으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한 이들에게 전하는 저자들의 메세지가 담겨있다.


저자, 윤근용은 자기계발&재테크 교육회사 ㈜발품불패 공동 대표이자 경제경영 및 자기계발 베스트셀러 저자다. 중·고등학교는 물론이고 전국경제인연합회, LH주택공사, 삼성생명, 해커스 그룹, 대신증권, 온비드, 한국산업기술대학교, 국방부, 전국 시도 교육청 등에 연 150회 이상 초청 강연을 하고 있다. 이외에도 경매 70건, 공매 124건 낙찰이라는 독특한 성공 경력도 지니고 있다. 현재 네이버 블로그와 유튜브 독행 tv를 통해 목표 실현과 자기계발&재테크를 돕는 글과 영상을 공유하고 있다.


저자, 허준석(혼공쌤)은 EBS 영어강사이다. 교사로 16년간 공교육 현장에서 영어를 가르쳤고, EBS 강사로 14년간 가르친 도합 30년 강의 경력을 지닌 영어교육 베테랑이다.

EBS 매직 중학영문법 시리즈로만 100만여 명 이상의 수강생을 기록한 스타강사이며, 지금까지 총 400만여 명 이상의 학생들을 온라인에서 가르쳤다. EBS의 전 채널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 및 제작하였고, 영역별 최고의 강사로 인정받아 EBS 국가대표 파견강사로 근무하였다. 공교육과 사교육의 가교 역할을 하기 위해 만든 유튜브 혼공TV에 무료 영어강의를 1200편 제작해서 보급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900만 조회 수를 기록하는 등 뉴미디어를 활용한 교육에도 열심히 임하고 있다. 현재는 공사교육 영어교사들과 강사들을 모집하여 영어교육 전문성을 신장하기 위한 단체 ‘혼공스쿨’의 대표로 활동하면서, 학부모 교육, 교육기관 컨설팅 등 활동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Ⅰ 1인 기업가의 성공 비결,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까?


누구나 한 번쯤은 사업에 대해 꿈꿔봤을 것이다.

나 또한 부모님의 영향때문인지 딱 반반의 마음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그렇다해도 사업을 시작하기에 앞서 본인의 능력을 놓고 본다면 '전문'이 아닌 '취미' 수준이 대부분인지라, 막상 이것을 가지고 시작한다는 것은 분명 고민될 수밖에 없다.


2010년만 해도 소셜미디어보다 더 핫했던 것이 바로 블로그였다.

주기적으로 파워블로거를 뽑았으며, 관련 업계에서는 파워블로거의 영향력을 알기에 모시기 바빴었다.

저자도 당시 블로그를 개설해 뭔가를 해보려 했지만 막상 무엇을 써야 할지 막막하기만 해 한 달에 한두 개의 포스팅만 겨우 할 뿐이었다.

새롭게 자신의 삶을 계획하겠다고 시작한 일이 점점 희미해지자 나만의 전문 분야, 나만의 브랜드가 없음을 깨닫고 닉네임을 새로 만들게 되었다. 바로, '초인 용쌤'이다.

하루에 적게는 3개, 많게는 9개까지 올리며 5-6개월의 시간이 흘렀고 서서히 '초인 용쌤'의 블로그는 관심을 받게 된다.

이후 포스코에서 자기계발 관련 글을 써달라는 연락을 받게 되었는데 곧이어 출판사에서도 연락을 받게 된다.

책이란 유명하고 성공한 사람만이 쓰는 것이라 저자는 여겼는데, 본인에게까지 연락이 왔다는 것에 대해 자신의 콘텐츠에 대한 믿음이 생겨 당장 제안서를 써 다른 출판사에게 메일을 보내니 순식간에 20군데에서 답을 받게 되었다고 한다.

'독서 전문가 초인 용쌤.'

'책을 읽고 열심히 실천하는 열정적인 청년.'

'책을 통해 자신의 삶을 변화시키고 타인의 삶을 이끌어주는 사람.'

그는 그렇게 자기계발 베스트 순위 2까지 오르는 베스트셀러 저자가 되었다.

이후, 물밑듯이 강의가 들어왔다고 한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이 저자에게만 해당되는 우연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불안한 시기에도 스스로를 놓지 않았으며 더 성장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는 것이다.


"실패 가능성이 높지만 마지막으로 도전해야 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저자는 말한다.

전문 분야가 없고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이유로 주저하지 말라고!

블로그, 유튜브, 인스타그램 중 최소 2개를 치열하게 붙들고 견디며 나아가는 것이 1인 기업의 출발점이라고!


길다면 긴 시간이지만, 자신의 인생을 바꾸는 시간으로는 그리 길다고 볼 수도 없다. '다른 건 몰라도 이 분야만큼은'이라는 오직 나만이 할 수 있는 온리 원이 되겠다는 간절함이 있다면 바로 지금이 미래를 향해 출발할 시간이다.

우리는 무엇인가가 한 번 되면 그것으로 만족하는 경향이 있다. 공무원이 되는 순간 나의 꿈은 거기에서 멈추고, 회사에 들어가면 매일 반복적으로 회사 일을 하는 지루한 삶이 펼쳐진다. 하지만 '~게 살겠다'라는 마음을 먹게 되면 공무원이 되든 대기업에 들어가든 나의 꿈은 계속 진행되고 더 나은 단계로 전진할 수 있는 활력이 생긴다.




Ⅱ 밸런스를 지키면 절대 무너지지 않는다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힘의 균형을 의미하는 밸런스. 밸런스의 힘은 무너진 자존감의 폐허에서 시작된다. 이미 수차례 도전해 봤지만 중도 포기로 인해 좌절감에 휩싸였다면, 원 상태의 나로 돌아오는 동력인 밸런스의 힘에 의지해야 한다. 특히 부정적인 사고로 가득하면 긍정적인 사고가 압도당하게 된다. 이 기울어진 상태를 복원해야만 또다시 시작할 수 있다. 밸런스의 힘은 단지 실행력 초기에만 효과를 발휘하지 않는다. 의지와 열정, 성취와 재미 등이 서서히 균형잡히면, 그때부터 밸런스의 힘은 스스로 진화한다.


저자는 여러 번 삶의 경로를 바꾸었는데 그때마다 좌절하기보다 새로운 선택의 길을 걸으며 도전했다고 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매우 중요한 한 가지를 깨달았다고 한다.

바로 선택에 있어서 본인이 얼마나 주도적으로 포기하고 선택하느냐이다!

타인의 개입이 커지면 커질수록 그 후회가 매우 커지고 시간 또한 낭비할 수밖에 없다.

내 생각의 방점을 '나'에게로 찍을 때 매우 단단하고 충실한 선택을 할 수 있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27살에 정상적으로 출퇴근하는 직업을 갖게 된 저자는 인터넷과 TV를 해지하려는 사람을 설득해서 계약을 유지하게 하는 일을 맡게 되었다.

말로 사람을 설득하는 게 쉽지 않았지만 저자에게 해지 방어 전쟁은 그의 승부욕을 충분히 자극시켰었다.

"내가 여기서 한 번 최고가 되어 볼까?"

월급이 350만 원에 이르게 되어 매달 어머니에게 170만 원을 드릴 수 있으니 그야말로 저자에게는 '면'이 서는 순간이었다.

그러다 친구의 제안에 경찰 공무원을 준비하게 되었고 우여곡절 끝에 한 지방대 경찰행정학과에 편입하게 된다.

하지만 도저히 본인에게 맞질 않으니 부모님에게 충격을 드릴 수 밖에 없었지만 끝내 자퇴를 하고 말았다.


"왜 자꾸 내 인생은 뭔가 잘 돌아가지 않을까? 왜 자꾸 이런 불행한 일이 생기는 걸까?


저자는 그 때까지 자신의 온전한 판단과 확신으로 선택해 본 적이 없었다.

통신사 방어팀에서 일하게 된 것은 그저 고생하는 어머니께 도움을 드리고자 한 것이었고 경찰이 되기 위해 경찰행정학과에 편입한 것도 친구의 제안이었으니깐.

심사숙고하는 과정은 생략한 채 무작정 그 선택에 뛰어들다 보니 어떤 어려움이 닥칠 지 예상하지 못하였고 결국은 쉽게 포기해버리는 결과를 맞을 수밖에 없었던 것이었다.


사람들은 대개 왜 이런 선택을 할 수 밖에 없는 것일까?

바로 불안이 마음 속에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 당장 무엇을 해야할 지 모르는 초조함부터 현재 버려지고 있는 이 시간이 길어질 것 같은 초조함까지, 이 모든 불안함 때문에 자기주도적인 선택을 하지 못했던 것이다.

작가 페터 비에리가 말했다, "항상 깨어 있어야 하며 자기 자신에게 깊은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내가 무엇을 경험하고 있는지 그리고 무엇을 원하는지에 대해서 말이죠. 자신이 가지고 있는 환상이나 바람이 뭔지 연구하고 알아내야 합니다."




Ⅲ 사이클을 돌리면 힘차게 나아갈 수 있다


특정 분야에서 처음부터 끝까지의 전 과정을 의미하는 사이클.

이것은 성공을 향하는 초격차의 길에서 그 승부를  3결정짓는 매우 중요한 단계이다.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모든 과정을 순수하게 내 손으로 해낸다는 사실은 성취감과 자긍심을 심어 주고 자신에 대한 단단한 믿음을 만들어 낸다. 그리고 이러한 기반들은 더 높은 단계로 가고 싶다는 열망을 자연스럽게 만들면서 매우 강한 추진력이 되어 준다.

매번 초반에 결심하고 그만둔 후 다시 시작하는 악순환의 사실에서 벗어나자.

그래야만 우리는 비로소 더 높은 곳으로 향하는 날개를 장착할 수 있다.


무한 경쟁의 시대이다.

나를 나타내는 지표 또한 상대평가되는 시대이기에 자신을 돋보이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자신감이 깔려있어야 한다.

자신감은 외부로부터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물론 있는 자신감이 외부의 영향에 의해 낮아질 순 있겠지만 자신감은 '스스로' 설계하는 것이다.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 이에 따라 일을 수행해 나가는 정교한 작업을 설계라고 한다.

설계했다고 해서 모든 것이 다 뜻대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나 그 차이는 매우 분명하다는 것이다.

즉, 자신감도 마찬가지다. 자신감을 가지고 싶다는 생각을 한들 변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하지만 나만의 '자신감 설계도'가 있다면 앞으로 세상을 돌파할 수 있는 중요한 무기가 될 수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


특히, 저자는 자신감에 대한 큰 오해를 하나 거두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덧붙인다.

대부분 성공을 경험하면 자신감이 강해지고 실패를 경험하면 자신감이 약해진다고 생각한다.

또한 누군가 자신을 칭찬하면 자신감이 올라가고 자신을 비난하면 자신감이 내려간다고 생각한다.

여기서 오류가 있는 게, 자신감은 성공이나 실패, 칭찬이나 실수와 늘 함께 따라가지 않는다는 것이다.

오히려 실패나 실수를 경험했을 때, 과거를 단절하고 새로운 설계를 한다면 더 큰 자신감을 부여받을 수 있다.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다.

우리는 수십, 수백 번의 선택을 통해 수많은 성공과 실패를 맛보며 지금의 자리까지 오게 되었다.

나 또한 수많은 선택을 하며 살아왔는데 그 중에는 인생을 뒤바꿀 수 있을 정도의 선택이 지금까지 딱 다섯번 있었다.

그 선택들 중 네번의 선택은 내가 원했던 선택이 아니었기에 지금까지도 후회와 아쉬움으로 남아있다.

내 생각의 방점을 '나'에게로 찍을 때 매우 단단하고 충실한 선택을 할 수 있다.'라고 저자가 강조했듯이 이 말을 꼭 되새겼으면 좋겠다.

나 또한 직접 겪어봤기에 알 수 있다. 나를 초점으로 맞추어 심사숙고했던 한 번의 선택은 내가 선택한 것이기에 크게 후회되진 않았었다.

그러나 나머지 네 번의 선택은 달랐다.

'"내가 그 때 내 선택을 밀고 나갔더라면...", "주어진 상황을 우선순위에 두지말고 오롯이 나만을 생각했더라면..."'과 같은 말들이 끊임없이 머릿속에 맴돌았었다.

후회해도 이미 늦었지만 그 이후 많은 것을 깨닫게 되었었다.

오롯이 '나'가 중심이 되어야 할 것!

이전의 선택들로 인해 모든 것이 바뀌었다 해도 결국 선택의 책임은 나에게 있기 때문에 더 발전시킬 것!

그 때 이후, 선택지가 내 앞에 주어졌을 때 절대 휩쓸려 선택하지 않고 '나'에게 초점을 맞추어 심사숙고하며 결정하고 있다.


어떤 사람은 굉장히 낯가림없이 서글서글해서 외향적인 사람인 것 같다고 판단하지만, 난 내가 봐도 굉장히 내향적이다.

낯도 많이 가리고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도 좋아하진 않는다. 하지만 그렇게 보이지 않게 행동할 뿐이다.

사실 나는 발표하는 것조차도 무서운 감정이 든다.

두렵고 무서운 감정이 앞서는데 어떻게 중, 고등학교 때부터 대학교 때까지 발표를 할 수 있었을까?

앞서 저자가 자신감은 스스로 설계해야 한다고 말했듯이, 나의 자신감 또한 철저하게 설계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람들 앞에 나서서 입을 여는 것조차 무섭고 두려웠지만 거울 앞에 서서 스스로 연습을 해보기도 했고 미드를 틀어 사람들 앞에서 발표하는 마음으로 연습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발표와 관련된 자기계발서를 정말 많이 읽었었다.

이렇게까지?!라고 의아해할 순 있을 것이다.

앞에서 말하지 않았는가? 나의 자신감은 설계된 것이라고.


난 특히나 작년 겨울을 계기로 더더욱 마음가짐이 바뀐 것 같다.

삶은 두 번 주어지지 않는다. 한 번 뿐인 인생, 열심히는 하되 꼭 여유도 있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후회없게만 살면 되는 것이다.

중요한 포인트들이 많아 내용을 다 담고 싶었지만 핵심적인 내용 두가지만 추려서 글을 끄적여보았다.

'밸런스'와 '사이클'이라는 두가지 개념을 통해 저자들의 경험을 그대로 녹인 성공법이 담긴 책이다.

누구나 아는 내용이 적혀있어 자기계발서를 보지 않는 이들이 꽤 많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그 방법을 안다면 상관없지만 방법을 모르는 상태에서 성공하려고 한다면 시간과 열정을 낭비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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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22-03-07 21:3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어떤 일들이 그 때는 좋았는데 나중에 생각하면 생각이 달라지는 것들이 있어요. 반대의 경우도 있고요. 그러니 매번 좋은 선택을 하는 건 어렵지만, 다시 돌아보고 좋은 선택이었는지 생각해보는 건 좋은 것 같아요. 잘 읽었습니다. 하나의책장님, 좋은 하루 보내세요.^^

하나의책장 2022-06-27 15:08   좋아요 1 | URL
서니데이님 말에 특히나 공감해요!
그 때는 잘한 선택이라고 생각했고 후회따윈 없을 줄 알았는데 지나고보니 후회하게 되는 선택들이 꽤 많았거든요..
앞으로 후회없이 ‘잘‘ 선택할 수 있도록 인생 이야기도 많이 듣고 책도 지금처럼 꾸준하게, 많이 읽어야겠어요^^
 
인생 4막, 은퇴란 없다
윤병철 지음 / 가디언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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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책과 마주하다』


나이를 먹어가면 먹어갈수록 분명하게 느껴지는 것이 하나 있다.

바로 '인생은 짧다.'라는 것이다.

길다면 길고 짧으면 짧은 우리 인생은 딱 한 번밖에 주어지지 않는다.

우리에게 주어진 한 번뿐인 인생, 멋지고 빛나게 살기 위해서는 지금 무엇을 해야 할까?

『인생 4막, 은퇴란 없다』를 읽다보면 그 답에 가까이 갈 수 있을 것이다.


저자, 윤병철은 경희대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첫 취업 원서를 낸 대한생명(주)에 입사했다. 이후 회사 주인이 3번이나 바뀌는 과정을 거쳐, 31년간 한화생명(주)의 영업 현장을 누비며 지점장, 단장, 지역 본부장, 고객지원 실장, 법인 영업 본부장, 개인 영업 본부장, 영업 총괄 부사장을 역임하고 2018년 1월 퇴임했다.

현재는 ‘모두 다 빛나는 삶’을 추구하는 <다윤교육>을 창업해 컨설팅과 강의, 강연활동을 펼치고 있는데 주요 고객사인 보험, 금융업계와 함께 전경련의 최고경영자과정, 임원리더십스쿨과정, 차세대CEO 아카데미 강의를 진행하여 진가를 인정받고 있다. 2021년부터는 ‘모두가 빛나는 인생’을 만들기 위해서는 젊을 때부터 준비하지 않으면 늦다는 생각에 ‘4막 인생’에 대한 강의와 설파 활동을 적극 펼치고 있다.





Ⅰ 인생에서 은퇴란 없다


평균 수명이 길어지면서 노후란 개념이 생기게 되었다.

100세 시대인 지금,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야만 살 수 있는 시기 또한 오기 때문에 과거와는 달리 '노후'에 대한 준비가 꼭 필요하다.

참고로, 저자는 책에서 인생을 4단계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다.

인생 1막이란 세상에 태어나서 가정교육과 학교교육과 사회교육을 통해 기본기를 배우고 재능을 발견하며 사회에 진출하기 위한 준비를 하는 기간으로 대략 0세~30세까지를 말한다.

인생 2막이란 사회에 진출하여 경제활동을 하는 기간으로 대략 31~60세를 말한다.

인생 3막이란 61세 이후 생업에 계속 종사하거나 자력의 삶이 가능한 기간으로 61~80세 정도를 말한다.

인생 4막이란 자력으로는 삶이 어려워져서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한 기간이다. 경제적 도움이나 신체적 도움이 필요한 81세 이후의 삶을 말한다.


대개 직장을 나오면 은퇴라고 하지만, 은퇴의 사전적 의미는 직임에서 물러나거나 사회생활에서 손을 떼고 한가히 지내는 것이다.

(퇴사와 퇴임 그리고 퇴직을 은퇴와 동의어로 간주해서 생긴 오해이다.)

지금은 그렇지 않지만 과거에는 대부분 직장에서 2-30년을 보내고선 정년퇴임했기에, 통상적으로 그 시기가 사회생활에서 물러났던 시기였었다.

이제는 모든 것이 바뀌었다.

파이어족이란 단어에 대해 들어본 적 있는가?

부모 세대처럼 5-60대에 은퇴하는 것이 아니라 20대부터 극단적으로 소비를 줄이고 저축한 뒤 경제적 자립을 이루어 30대 말이나 40대 초에 자발적으로 은퇴하는 사람들을 말한다.

높은 실업률, 경제적 불확실성 등이 원인이 되어 밀레니엄 세대들에게 나타난 현상이었다.

이러한 현상을 보며 저자는 말한다, 자기 주도적인 삶에 대한 표현이라 생각하며 조기 은퇴하여 무위도식하며 시간을 보내는 것이 아닌 자신들이 원하는 삶을 살고자 하는 용기 있는 도전이라고.


돌잔치는 물론이고 환갑, 칠순, 팔순잔치가 왜 있겠는가.

예전에는 갓난아기들이 태어나도 1년을 넘기기 힘들었었고 대부분의 성인들이 환갑, 칠순, 팔순을 넘기지 못했기에 잔치를 열어주는 것이었다.

지금은 평균 수명이 굉장히 높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는 게, 할머니께서 올해 연세가 99세이시다.

노환에 의한 병치레는 어쩔 수 없지만 굉장히 건강하신 편에 속하신다. 책도 읽고 글도 쓰실 수 있을 정도로.

정정하신 할머니를 볼 때면 그런 생각도 든다. 나는 할머니처럼 그렇게 오랫동안 건강하게 살 수 있을지.

지금은 고모집에 계시는데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할머니와 계속 살았었다.

아무래도 부모님께서 이른 새벽 출근, 늦은 퇴근하시는 맞벌이시고 나는 정시 출근, 퇴근이어서 살림은 온전히 내 소관인지라 내가 아침, 저녁을 꼬박꼬박 차려드렸었다.

할머니께서는 건강한 편에 속하셔서 아침, 저녁만 차려드려도 그 외에는 혼자서 하실 수 있으니 괜찮았지만 만약 거동도 불편하셨다면 기본적인 생리 현상도 도움을 받았어야 했을 것이다.

대부분의 가정들이 맞벌이를 하고 있기에 대부분 어르신들을 요양원으로 보낼 수밖에 없는 것이다.

요양원도 요양원 나름이다.

돈이 있으면 최고의 요양시설을 이용하며 하나부터 열까지 제대로 혜택을 누릴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렇게 자식이 있을 경우에는 자식들의 도움을 받아 생활하거나 자식들의 지원으로 요양원 생활을 할 수 있지만, 반면에 돈이 없거나 혹은 도움받을 곳이 없다면 어떻겠는가.


인생 3막까지는 괜찮다. 하지만 인생 4막에 이르러서는 누군가의 도움이 꼭 필요하다.

저자는 말한다.

인생을 4막으로 놓고 봐야 한다고. 그래야만 미래에 대한 현재의 행동과 선택이 달라진다고.


그간 생존을 위해 물질적인 부분과 사회적인 역할에 치중했다면 이제는 정신적인 부분이나 죽음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생각하면서 앞으로 다가올 인생 4막을 구체적으로 대비해야 한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인생은 단절이 아니라 역할이 변해가는 긴 여정이다.



Ⅱ 잠재력 개발 도구 활용하기


사람마다 자신이 추구하는 삶의 모습이 있을 것이고 자신이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것도 다를 것이다.

돈에 대해 무한한 가치를 두는 사람도 있고 명예에 대해 가치를 더 두는 사람도 있고 자식의 성공에 절대적인 가치를 두는 사람도 있다. 영적 성숙함에 무게중심을 두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어디에다 비중을 두든, 누구에게나 필요한 보편적인 조건들이 있다고 생각한다.


나름의 잠재력을 가지고 태어나는 것이 인간이다.

하지만 '자극'이 없다면 계속 묻힐 수밖에 없는 것이다.

피아노도, 가야금도 처음부터 배울 생각은 없었다.

우연치않게 건반에, 가야금 줄에 살포시 손을 올릴 수 있는 기회가 있었고 버벅거림없이 착착 감겨지는 손맛에 의해 지금까지 나홀로 연습하고 있는 것이다.

마음 또한 마찬가지이다.

스스로 부족하거나 아쉬운 것들을 극복할 수 있는 공식도, 우울함과 불안함을 벗어버릴 수 있는 공식을 가지고 있지는 않다.

단지 우리는 원하는 무언가가 생긴다면 원하는 무언가를 위한 공식에 따라 움직여야 하는 것이다.


잠재력을 일깨우고 삶의 완성도를 높이는 도구들이 있다.

바로 자극, 교육, 훈련, 독서, 공식과 매뉴얼, 비전, 경험 활용이 있다.


나는 내 스스로 아직은 표출되지 않는 잠재된 능력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아직 자극을 받지 못해 수면에 떠오르지 못했기에 이런 저런 방법으로 자극을 주고 있다.

인간은 여러 유형의 의식적·무의식적 자극으로 움직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자극이야말로 우리를 변화시키는 첫 번째 동기라고 강조하며 그 의미가 매우 크다고 덧붙였다.


교육과 훈련은 상호 보완관계로, 엄연히 다르다고 할 수 있다.

교육은 단순히 가르쳐서 알게 하는 것이고 훈련은 반복행동을 통해 습관화하는 것이다.

자극이 첫 번째 동기라면 교육과 훈련은 잠재력을 개발하는 첫번째 도구라고 저자는 말한다.


독서는 강조하고 강조해도 부족하다.

독서만큼 우리의 삶에 가장 크게 영향을 주는 것도 없을 것이다.

유일하게 독서습관에 흠이었다고 꼽으라면 학창시절이라고 할 수 있겠다.

초등학교 때까지만 해도 다양한 책 읽기를 통해 견문을 넓혔었는데 중, 고등학교 때는 내신에 치중하다보니 문학 지문에 나온 책만 주구장창 읽었기 때문이다.

그 때, 좀 더 다양하게 독서를 했었다면 나의 선택에도 많은 영향을 끼쳤을텐데 하는 후회를 하곤 했었다.

그래서 나는 과외할 때 특히나 학생들에게 반강제적으로 독서를 권할 수밖에 없었다.

성인이 되어서는 스스로 원하고자 하는 것으로 인해 읽게 된다고 하지만 중, 고등학교 때는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Ⅲ 인생 성공 공식


완벽한, 행복한 삶을 꿈꾸는 우리는 언제나 성공적인 성과를 얻고 싶어한다.

하지만 결코 쉽게 얻어지지는 않는다.

저자는 인생 성공 공식에 대해 이렇게 정의했다.

내가 생각하는 인생의 성공 공식은 '생각이 바뀌면 행동이 바뀌고 행동이 반복되면 습관이 되고 좋은 습관이 인생을 바꾼다.'라는 것이다.

사실 이 구절을 보는 순간 흠칫했다.

글쓰기 노트 앞면에 그리고 매년 다이어리를 시작할 때면 앞장에 적는 것이 이 말이기 때문이다.


인생 성공 공식의 출발점이라 할 생각에는 생각의 방향이나 깊이 또는 크기와 강렬함 등이 영향을 미친다.

중요한 점은 생각이 대부분 생각으로 끝나기도 하지만 생명력을 가지고 행동을 유발하기도 한다는 점이다.


생각하는 사람은 그다음 단계로 행동에 돌입하게 되어 있다. 행동은 대부분 생각에서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한 것이다.


생각이 생기거나 바뀌면 행동이 유발될 수 있지만, 문제는 행동이란 속성이 오래가지 않는다는 것이다.

즉 인생 성공 공식에서 행동의 속성은 지속하기 어려운 법인데 그들에게는 그 행동이 지속할 수 있도록 이끄는 에너지가 있었다는 것이다.


좋은 습관이란 행동의 반복을 통해서만 터득된다.

결국, 인생 성공 공식의 핵심은 성과를 담보하는 습관을 형성하기 위해 지속하기 힘든 행동의 속성을 극복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행동의 속성을 극복할 수 있는 에너지는 앞에서 살펴본 비전이나 꿈 등과 같은 강렬한 인생 에너지밖에 없다.

좋은 습관이란 수많은 작심 3일의 반복을 통해서 생긴다 했다.





"한 번뿐인 인생, 멋지고 빛나게 살고 싶지 않은가?"


가끔씩 부모님께서 그런 말을 하신다.

"딱 너만 할 때, 이렇게까지 힘든 세상은 아니었는데..."

어른들과 자리를 가질 때도 나누었던 대화가 있었다.

"개천에서 용 난다는 건 말 그대로 옛말이야. 우리 때나 가능했던 거지 지금은, 현실적으로 꿈도 못 꿀 일이야."

난 오히려 우리네 부모님들은 참 대단하시다고 생각했는데 어른들과 이야기를 나눌 때면 우리 세대를 안쓰러워하신다.

어떤 상황이든 간에, 주어진 상황에 적응하는 것 또한 지금 살고 있는 우리의 역할일 수밖에 없다.


현실에 순응하면서도 그 틀을 깨고 싶어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는 것이 나인 것 같다.

아빠를 닮았나보다. 아빠께서는 광주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는 당시에는 대학교를 다닌다는 것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아 대학교 입학을 포기하고 곧장 서울로 올라와 직장을 다녔다고 한다.

그렇게 직장을 계속 다니다 조그마한 출판사를 차리셨었다. 딱 거기까진 좋았다.

이후 고모들의 회유로 인해 잘 꾸리던 출판사를 접고 함께 사업을 하게 되었는데 결국은 고모들은 얻었지만 아빠는 얻은 것 없이 모든 것을 잃게 되었었다.

그 후, 또다른 사업에 도전하게 되었었는데 그 또한 잘 되지 않았었다. 이런 저런 일들 끝에 지금의 자리까지 오게 되었는데 참 우여곡절이 많았었다.

자발적인 은퇴 끝에 출판사를 차리게 되었던 그 때, 딱 거기에서 또다른 도전은 없었어야 했다. 힘든 건 결국 가족이다.

내가 이런 말을 하고자 한 이유는 자발적인 은퇴 끝에 도전은 좋은데 도전은 또다른 도전을 낳을 수 있기에 항상 '미래'를 생각하며 수완을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다.

'도전'이라고 해서 모든 도전이 성공을 달성하진 못하기에 잘 따져봐야 한다.

그렇게 '제대로' 자리를 잡아 우리는 저자가 말하는 '인생 4막'을 준비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은 추세가 바뀌어 결혼은 하지 않지만 단순히 동거만 하는 사람들, 결혼을 하더라도 딩크를 추구하는 사람들 그 외에 혼자 사는 사람들이 급증하고 있다.

뉴스에서 보면 자식들이 있어도 남보다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일부는 자식이 있더라도 자식에게 손 벌리고 싶지 않은 이들도 많을 것이다.

적당히 살다 적당히 죽을 수도 없다. 훗날 90살까지, 100살까지 살 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렇기에 앞으로의 우리가 꼭 준비해야 하는 것이 인생 4막인 것이다.

평생 직장이 아닌 이상, 막상 은퇴하고 나면 현실은 생각보다 녹록지 않고 후회하기에는 이미 늦었을 것이다.

30대부터 준비해야 하는 인생 4막! 책에서는 마음가짐부터 실질적인 재정 관리법 등 참고할 만한 가이드가 가득하니 꼭 참고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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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투 연습을 시작합니다 - 애쓰지 않고 원하는 것을 얻는 대화의 기술
신경원 지음 / 샘터사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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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책과 마주하다』


래리 킹이 말하길, "스스로 말을 잘하지 못한다고 생각해도 당신은 잘할 수 있다. 스스로 말을 잘한다고 생각해도 당신은 지금보다 더 잘할 수 있다."라고 했다.


저자는 초등학교 때 말 한 마디 하지 않았었고 고등학교 때는 발표하는 것이 시험 보는 것보다 더 두려웠을 정도라고 했다.

그런 그녀가 사업을 하면서 당장 굶게 될 상황에 직면하고 나서야 '말을 잘하는 사람'이 되었다.

말잘러로 살던 어느 날, 말을 잘하는 것과 대화를 잘하는 것이 다름을 깨닫고 대화를 잘하는 방법을 연구하게 되었으니, 그렇게 나온 책이 『말투 연습을 시작합니다』이다.


저자, 신경원은 말하기와 글쓰기를 좋아하는 사업가이자 크리에이터이다. 한양대학교 국제관광대학원을 졸업하고 대명호텔앤리조트, 효성ITX,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코리아에서 마케팅과 고객 서비스를 담당했다.

현재 이벤트&디자인 기획사인 (주)메이킹플랜 기획총괄 이사이며, 인간관계와 대화법에 관해 강연과 코칭을 하고 있다.




Ⅰ 마음이 통하는 진짜 관심의 말투


사람들은 타인과 잘 지내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한다. 그 노력이 자주 수포로 돌아가는 이유는 상대방의 관심을 끌려고 하기 때문이다.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은, 좋은 인상을 남기려는 '가짜 관심'이 아니라 상대방에 대한 관심 외에 다른 목적이나 욕심이 없는 '진짜 관심'이다.


마음이 통하는 진짜 말투란 무엇일까? 과연 존재할까?

그렇다. 진심이 담긴 말투는 분명 존재하며 이 말투를 가지고 대화하게 된다면 상대방에게 자신의 마음이 고스란히 전달될 수 있다.

그 방법들 중 대표적인 몇가지만 이야기해볼까 한다.


인간 관계는 불안감을 껴안을 수밖에 없는 숙제와도 같다.

누군가에게는 쉽게, 또 누군가에게는 어렵게 받아들여지는데, 이를 좌우하는 것이 (타인과의) 대화이다.

낯선 사람과의 대화, 그 물꼬를 트는 게 누구에게나 쉬운 일이 아니다. 이렇다보니 대부분의 사람들은 대화에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

'아'가 다르고 '어'가 다른 것이 말이고 말은 곧 자신에게 득이 될 수도 해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그 불안감을 덜 수 있도록, 타인의 시선으로부터 편안해지기 위해 다음 세가지를 항상 기억하라고 조언한다.

첫 번째, 사람들은 나의 말과 행동에 내가 생각하는 만큼 신경 쓰지 않는다.

두 번째, 사람들은 대부분 호감 가는 사람이 되고 싶어한다. 내가 상대방의 시선에 신경 쓰는 만큼 다른 사람들도 나의 시선에 신경을 쓰고 있다.

세 번째, 상대방의 시선보다 상대방 자체에 관심을 쏟는 것이 더 중요하다.

덧붙여, 남들도 나처럼 대화함에 있어서 분명 힘들고 고민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도 부담감을 더는 방법 중 하나이다.

불안함을 덜어내는 연습을 자꾸 해야만 상대방과의 대화에서 '진심'을 주고받을 수 있다.

포커페이스에 능통하다면 괜찮겠지만 상대방과 대화 도중 불편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면 그 불편한 내색이 나도 모르게 상대방에게 그대로 말 또는 행동을 통해 그대로 전달되기 때문이다.


"나 뭐 달라진 거 없어?"

아마 남자들이 이 질문을 받는 순간이 곧 긴장되는 순간이 아닐까싶다.

질문 받는 그 즉시, 여자친구 머리부터 발끝까지 순식간에 스캔해야 하니깐.

장난스레 한 두번은 건넬 수 있는 말이긴해도, 이 말은 가급적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말하지 않고 마음을 알아주는 바란다면, 상대가 초능력자가 아니고서야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질문을 던져놓고선 곧이어 "왜 내 마음을 몰라주느냐?"고 묻는 경우도 많다.


대개 사람들이 마음을 몰라주는 이유는 간단명료하다. 바로 표현하지 않기 때문이다.

알아주길 바라지 않는다면 예외지만, 앞서 말했듯이 왜 내 마음을 몰라주느냐고 묻는 사람들을 보면 표현을 하라고 조언해주고 싶다.

물론 속마음에 서투른 사람들을 보면 부끄러워서 혹은 자신의 속마음을 자신도 몰라서 혹은 말할 기회를 놓쳐서 표현하지 못하는 것이긴 하다.

그래도 (남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속마음을 잘 표현할 줄 알아야 한다.




Ⅱ 언제나 함께하고 싶은 사람이 되는 존중의 말투


우리는 존중받을 때 자신이 가치 있는 사람이라고 느끼고 행복해진다. 마주 앉은 사람에게 언제나 함께하고 싶은 사람이 되고 싶다면 내가 받고 싶은 만큼의 존중의 메시지를 보내야 한다.


말을 잘하는 사람은 설득력이 높기에 대화의 주도권을 잡고 더 많은 말을 하곤 한다.

허나 이러한 사람은 직장에서만 국한될 뿐이지 일상에서는 이야기가 달라진다.

일상에서는 말을 유창하게 하는 사람보다 대화하는데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사람과 시간을 보내고 싶어한다.

왜일까? 상대방은 존중받고 있음을 느끼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대화를 잘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면 대화를 방해하는 끼어들기 3가지를 염두해둬야 한다.

그 3가지는 조언하기, 추궁하기, 요약하기이다.

'아는 척 조언해주는' 그런 사람들이 있다. 사실 겉으로는 조언해준다고 하지만 실상은 가짜 조언이나 마찬가지다.

그 고민에 공감하고 그의 심정을 헤아리려는 노력이 우선시되어야 하기에 진심으로 존중한다면 섣불리 조언하지 않는 것이 좋다.

요약을 잘하는 사람들을 보면 분석력이 뛰어난 사람일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일상 생활에서는 이야기가 달라진다.

일상 대화에서 상대방의 말을 요약한다면 적극적으로 반응 해주는 것처럼 보여도 실상을 대화의 흐름이 계속 끊기기 때문이다.


누구나 살면서 한 번 이상의 말실수를 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아무것도 모르던 나이일 때의 말실수는 그렇게 넘겼다쳐도 생각할 수 있는 나이에 이르렀다면 말실수하지 않기 위해 단어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프로이트가 말하길, 말실수는 은연중에 자신의 속마음을 들켜버리는 말을 하는 것이라고 했다. 즉, 진심이라는 것이다.

특히, 나이를 먹으면 먹을수록 절대로 하면 안 되는 것이 '말실수'라 생각하고 있어서 밖에서도 심지어 집에서 가족들과 대화할 때도 상대방을 생각하며 말을 내뱉는다.

단어 하나로 큰 파장을 몰고 올 수 있는 게 말실수일 뿐더러 이로 인해 손해를 크게 본 주변 사람들을 몇 몇 보았기 때문이다.


속마음은 내 것이지만 항상 내 뜻대로 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속마음의 표현은 조절할 수 있다. 프로이트는 억눌러져야 할 생각을 말로 표현함으로써 난처한 상황을 만든다고 했다. 굳이 하지 않아도 되는 말이라면, 말해서 관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말을 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대방을 불쾌하게 만드는 말실수를 했다면 잘못을 인정하고 즉시 사과하는 것이 좋다. 부끄러울 수 있지만 용기를 내야 한다. "죄송합니다. 제가 실수를 했습니다.", "사과드리겠습니다. 제 표현이 서툴렀네요."라고. 말실수로 비호감이었다가 진솔함으로 호감을 살지도 모를 일이다.




Ⅲ 애쓰지 않고 원하는 것을 얻는 신뢰의 말투


말은 참 신비롭다. 말 한마디에 깊은 신뢰가 생기기도 하고, 돌이킬 수 없는 불신의 벽이 생기기도 하니까.


현 미국 대통령인 조 바이든은 말더듬 증세를 가지고 있어 친구들에게 놀림을 당했었다고 한다.

또한 교통사고로 전 부인과 딸을 잃었었고 아들마저 병으로 잃은 경험이 있어 누구보다 다른 사람의 고통을 잘 헤아릴 줄 알았다.

이 말인즉슨, 대통령 당선에 크게 기여했던 것이 바로 그의 탁월한 공감 능력이기도 했다.

사실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경험을 타인에 대한 공감으로 잘 연결 짓지는 못한다.

그렇기에 공감능력이 뛰어난 리더는 어디에서나 존경받고 환영받는 것이다.

공감 능력이 부족한 사람과 오랫동안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면 저도 모르게 자존감이 낮아지고 감정이 불안해진다.

즉, 나의 말에 진심어린 공감을 표현해주는 친구가 있다면 놓치지 말아야 할 친구이기도 하다.

공감 능력을 키우는 것 또한 배움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공감의 말투에서 주인공은 언제나 '나'가 아닌 '상대방'이 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나'가 주인공이 되는 그 순간, 말에서 신뢰가 깨져버린다.


진심 어린 공감의 말투는 주변 사람들과 교감하고 깊은 신뢰를 쌓는 중요한 열쇠이다.




말과 관련된 책은 보고 또 봐도 충만해진다.

나는 말에 의해서 상처받은 적이 어렸을 때부터 있었던지라 도리어 내가 남에게 상처 주고 싶지 않아 특히나 조심한다.

클수록 더더욱 말에 신중을 기했으니 그전에도 없었긴 했지만 성인이 되고서도 말실수한 적은 거의 없다.


인연 내지 운명은 내가 정할 수는 없는 것이기에 주변 사람들이 마냥 좋은 사람들로만 가득하진 않다.

좋은 사람도 있지만 좋지 않은 사람들도 더러 있었다.

초등학교 때, 왕따 아닌 왕따를 당한 적이 있었다.

(이렇게 말하는 것은 모두에게 따돌림을 당한 것은 아니었고 당시 친구들이라 여겼던 일부 아이들에 의해서였다.)

이유는 간단했다. 당시 학급회장이었던 나를 선생님께서 너무 예뻐해 주신다는 이유였다. 정말 그게 다였다.

신체적인 접촉은 전혀 없었으나 '말'을 통해 괴롭힘을 당해 어린 나이에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았었다.

물론, 그들을 무시하면 그만이었겠지만 초등학교 학급 회장은 자질구레한 일들이 많아 그들과 소통을 안 할 수도 없었다.

그 때, 속으로 매일같이 외쳤다.

'내일이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

'학교에 가고 싶지 않다.'

반에서 여자아이들이 거의 세 무리로 나뉘어져 있었는데 그들에게서 떨어져 다른 무리들과 어울려 다니니 그들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쟤랑 어울리지마."

"선생님이 쟤만 예뻐한대."

"너네도 쟤랑 어울리면 똑같이 되는 거야."

소근거리면서도 일부러 내가 들릴 수 있도록 옆에서 말했었고 선생님 앞에서는 더더욱 대범해졌었다.

"하나가 하기 싫대요."

기억 속에서 별로 끄집어내고 싶은 기억은 아니라서 다 열거할 순 없지만 선생님과 이간질할 수 있는 말들을 내뱉었었고 학급회의 시간에는 선생님이 잠시 자리를 비우는 시간에 곧장 창피를 주기도 했었다.

상스러운 말도 서슴지 않게 내뱉었던 그들은 과연 이런 일을 기억이나 할까?

그렇게 초등학교를 졸업하고서 억지로라도 잊어버리려고 했지만 지금까지도 다 잊혀지지는 않는다.

말은 보이지 않는 검을 지니고 있다. 휘둘리지 않으려 해도 결국은 상대가 무심코 내뱉은 말에 의해 상처받고 만다.

악플로 인해 유명인들이 생을 마감하는 것 또한 마찬가지다. 악플러들을 잡아 왜 악플을 올렸냐고 물으면 '그냥'이라고 답하는 게 대부분이니깐.


여러 번 언급했지만, 사회(직장)에서 쓰는 말투와 일상에서 쓰는 말투는 엄연히 다르기에 이를 인지하면서 사용해야만 한다.

'넌 왜 이렇게 틱틱거려?', '넌 말할 때, 왜 그렇게 말하는거야?', '말을 좀 예쁘게 할 순 없는거야?' 등의 물음을 단 한 번이라도 받았다면 말투를 고치는 것이 필요하다.

책에서 관심의 말투부터 존중의 말투, 친밀한 말투, 흥미로운 말투 그리고 신뢰의 말투까지 상세하게 나열해놨으니 오롯이 '나'를 위해 한 번쯤 읽어보는 것은 어떨까.

다음에는 '말'을 다룬 책들 중에서 인상깊었던 책들을 꼽아 한 번 소개해봐야겠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행복한 밤 되세요. Good nigh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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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한 걸음의 힘 - 소소한 루틴을 단단한 멘탈로 만드는
미리암 융게 지음, 장혜경 옮김 / 갈매나무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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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책과 마주하다』


행복과 성공은 별개인지라, 성공은 우리가 만들어 나가야 하는 것이다.

성공에는 많은 노력을 필요로 한다. 그래서 우리는 성공에 들어가는 노력을 위해 목표를 세우고, 목표를 위해 세운 계획을 행동에 옮기고, 그 행동을 꾸준히 행하곤 한다.

이렇게 보면 말은 참 쉬운데, 그 행동을 꾸준히 하리란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그렇다면 습관을 바꾸어 목표를 이룰 수 있는 실질적인 훈련법들이 과연 존재할까?

그 답은 『딱 한 걸음의 힘』에 있다.


저자, 미리암 융게는 심리학을 전공하고 행동치료 전문 심리치료사로 코칭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스트레스와 분노를 줄이고 공감력과 집중력을 높이는 데 명상과 마음챙김이 큰 도움이 되는 걸 몸소 절감하여, 명상앱 헤드스페이스(Headspace)의 홍보대사로도 활동 중이다.

저자는 변화가 절실한 사람들을 돕는 과정에서, 현재 자신에게 해로운 습관을 알아차리고 고쳐나가는 작은 실천(Micro Habits)이 우리 삶을 얼마나 바꿔놓는지에 주목하였다. 나아가 심리학과 뇌과학에 대한 이해가 더 큰 효과를 낳는 데 착안해 습관의 기술을 연마해왔다.





Ⅰ 어디서부터 시작할까? 습관으로 마음을 살피다


무의식적을 생긴 습관은 쉽사리 고쳐지지 않는다.

대부분 눈을 뜨면 자연스레 스마트폰으로 손이 갈 수밖에 없다.

알람을 끄고선, 날씨부터 시작하여 이것저것 보다보면 5분, 10분 금방 흐르게 마련이다.

저자 또한 이러한 무의식적인 습관이 있었던지라 알람만 끄고 스마트폰은 만지지 않아야겠다고 다짐하게 된다.

고요하고 평온한 아침을 맞기 위한 다짐이었지만, 다음 날 저자는 무의식적으로 알람을 끄고선 자연스레 외부 자극의 홍수에 빠져들게 된다.

다음 날도 마찬가지였다. 이러면 안 되겠다싶어 굳게 마음을 다잡은 저자는 아날로그 시계를 구입해 알람을 맞추어놓았고 스마트폰은 욕실에 가져다 놓았다.

그리곤 정확히 사흘이 지나자 스마트폰 금단 현상은 차츰 사라지게 되었다고 한다.


긍정적인 습관과 행동 방식은 오랫동안 유지할수록 좋다. 그만큼 삶의 질이 달라지는 것을 피부로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 걸림돌이 무엇인지

⊙ 목표로 가는 길이 어떤 모습인지

⊙ 어떤 습관이 좋고 어떤 습관이 나쁜지

⊙ 습관과 행동 패턴은 어떻게 생기는지

⊙ 왜 어떤 습관들은 과거에는 중요했지만, 지금은 의미가 없는지

⊙ 당신은 어떤 원칙에 따라 행동하는지

⊙ 습관이 당신의 인성, 생활, 자아상,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 어떻게 하면 안전지대를 떠날 수 있는지

⊙ 어떻게 하면 새로운 습관을 들일 수 있는지

⊙ 새 습관이 자리 잡을 때까지 얼마나 걸리는지

⊙ 어떻게 하면 미루지 않을지

⊙ 어떻게 하면 바로 시작할 수 있는지

⊙ 올바른 보상 방법은 무엇인지

⊙ 습관을 바꾸지 않으면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 어떻게 하면 자신과의 관계가 편해질지

여기 항목 중 눈에 들어오는 주제가 있다면 지금이야말로 작은 변화를 주어야 할 때이다.


티끌 모아 태산!

책에 적용해보면 별거 아닌 작은 행동이 큰 효과를 낳는다는 의미로 Micro Habits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아주 작은 습관의 힘」의 저자인 제임스 클리어 또한 Atomic Habits 원자 습관이란 말을 사용하는데 이와 맥락이 일치하다고 보면 된다.

즉, 전체가 과정이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우리가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향해 내딛는 한 걸음, 한 걸음의 의미를 끊임없이 되새겨야 한다.



Ⅱ 얼마나 간절한지 스스로에게 물어보라


습관은 일상을 조직하여 안정감을 주는 루틴이다. 하지만 나에게 해를 주는 나쁜 습관 또한 존재한다.

나쁜 습관의 경우, 우리의 발전을 막는 장애물이 될 수도 있어 자신의 특정 행동 패턴을 깨닫고 자신의 사고, 감정, 행동 패턴을 의심하며 가급적 바꿔야 한다.

습관은 말그대로 뇌의 에너지 절약 모드라 할 수 있다. 굳어진 행동덕에 뇌가 엄청난 일을 절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즉, 습관은 특정 구조의 반복을 통해 굳어지며 우리 뇌를 바꿀 수 있다.


예컨대 인간관계에서도 적용할 수 있다.

저자는 말한다, 단순한 습관을 멈추는 수준에 그치지 않고 인성 자체를 바꿔 오랫동안 만족스러운 삶을 바란다면 이 조건을 명심하라고.

⊙ 인성을 바꾸겠다는 의지가 있어야 한다

⊙ 실제로 바꿀 수 있다는 마음가짐이 있어야 한다.

⊙ 변화에 습관이 들어야 한다.

타인과의 관계는 생각, 감정 그리고 행동에 지대한 영향을 미쳐, 인간관계는 인성 변화 및 습관 변화의 중요한 자극제가 되기도 한다.

"무엇을 하느냐"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훨씬 더 중요한 것이 "왜 하느냐"이다.



Ⅲ 최초 2분 최소 21일, 멈추지만 마라


2분 규칙을 시험해보라!

작지만 중요한 일은 절대 미루지 않는다. 2분 안에 할 수 있는 일은 지금 당장 처리한다.

이 2분 규칙은 《쏟아지는 일 완벽하게 해내는 법 Getting Things Done》의 저자인 미국 자기 관리 전문가 데이비드 앨런이 알려준 비법이다.


성공은 한 번의 성과가 아니라 매일의 습관이 낳은 결과물이다. 반복이 힘이다. 반복을 통해 습관이 바뀐다. 그러니 새로운 행동을 최대한 자주 쉬지 않고 반복하라. 우리 두뇌의 대표는 의지가 아니라 루틴이다. 많은 행동이 우리 의지와 관계없이 제멋대로 일어난다. 신경망은 반복될 때마다 튼튼해진다.





습관을 바꾸어 목표를 이룰 수 있는 실질적인 훈련법들이 과연 존재할까?

그 답은 『딱 한 걸음의 힘』에 있었다.


근래 올린 책들은 이미 새해 전날에 다 읽었던 책들인지라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날 수밖에 없다.

이 책 또한 2021년 마지막 날에 읽었었는데, 책을 읽고서부턴 1월 1일부터 아침마다 읊조리는 말이 있다.

바로 "오늘부터 1일처럼!"이다.


습관의 힘은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아빠께서 조그마한 회사를 운영하시다가 엄마와 함께 일을 시작하게 되어 중학교 때부터는 동생들을 챙겨주는 것이 당연하게 내 몫이었다.

외할머니가 항상 하시는 말씀처럼 첫째는 하늘이 내리는 것이라고, 부모님께서 새벽 일찍 나가셨다가 밤늦게 오시니 집안일을 하는 것을 물론 동생을 챙기는 것 또한 힘들긴 했어도 싫지는 않았다.

14살의 어린 나이었어도, 아홉살 차이 나는 남동생이나 두 살차이 나는 여동생이나 내게는 마냥 동생이라기보단 내 아이같다는 마음이 컸었던 것 같았다.

가급적 엄마가 늦게 나가 남동생을 챙겨주고 출근하시기도 했지만 내가 유치원에 보내야할 때도 많았다.

새벽 6시 50분에 일어나 빠르게 샤워하고 여동생을 깨워 욕실로 보낸 후에 마지막으로 남동생을 깨워 씻기고 간단하게 아침을 먹고 동분서주하게 준비한 뒤 남동생은 유치원에 보내고 나와 여동생은 곧장 학교에 갔었다.

습관처럼 굳어진 새벽 기상은 지금까지도 이어져 아무리 늦게 잔다 한들 새벽 6시가 되면 자연스레 눈이 떠진다. 또한 청소, 빨래 등 집안일도 굉장히 규칙적으로 진행되는데 이 또한 무의식적인 습관처럼 굳어진 것이다.

이렇게 지금까지 해왔기에 엄마께서 집안일을 한다해도 내 손이 거쳐져야 마음이 편해진다. (엄마의 입장에서는 굉장히 편할지도ꔷ̑◡ꔷ̑)

간혹 가족들에게도 그런 말을 듣는다. '좀 쉬어. 너무 피곤하게 살지마.'

가족 모두 쉬는 날, 다들 뒹구르르할 때 나는 평소와 같이 아침 일찍이 집안일을 시작한다.

뭘 그렇게 피곤하게, 힘들게 사냐고 하는데 사실 전부터 그래왔던 것인지라 피곤하게 사는 삶이라고 생각되진 않는다.

'아! 해야지'라는 생각을 하기도 전에 그냥 자연스레 몸부터 움직여진다.

이렇게보면 내가 생각하는 습관이란 '나만의 자리 잡기'라고 생각된다.

순서대로 행해지는, 흩뜨러져 있다해도 결국은 제자리를 찾아주는 집안일만 봐도 말이다.

공부와 관련된 습관도 꽤 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수첩에 영단어를 적는 것'이다.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본격적으로 배운 영어는 내게 신세계였다. 특히 영단어가 그랬다.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일단 적고 봤는데, 그래서 자리잡게 된 습관 중 하나가 바로 수첩에 영단어를 적는 것이다.

물론 지금은 간간히 적긴 해도, 원서를 보거나 뉴스를 볼 때면 모르는 단어가 종종 나와 그 때마다 꼭 적곤 한다.


선하고 정직하게, 부지런하고 성실하게 사는 삶이 내가 지향하는 삶이다.

자신의 발전에 도움되는 습관 키우는 법은 전혀 어렵지 않다.

마음만 먹었다면, 지금 당장 첫 단추 꿰는 것부터가 중요하다. 그 첫번째로 유익한 습관 목록을 적어놓는 것은 어떨까?

바로 행동으로 옮길 수 있도록 간단한 게 좋다.

-하루 계획을 세운다.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나를 혹은 남을 칭찬한다.

-하루 3번, 미소를 짓는다.

-자주 웃는다.

-물을 2리터씩 먹는다.

-걷는다.

-운동한다.

- ……

별 것 아닌 작고 사소한 다짐 혹은 목표가 습관처럼 몸에 베어지면, 분명 매우 이롭고도 매우 유익한 삶의 밑거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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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전환의 심리학 수업 - 꽉 막힌 삶을 바꾸는 3가지 법칙
황시투안 지음, 정은지 옮김 / 미디어숲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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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책과 마주하다』


탈무드가 말하길, 세상에서 가장 현명한 사람은 모든 사람으로부터 배울 수 있는 사람이고, 남을 칭찬하는 사람이고, 감정을 조절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했다.

글쓰기 노트 앞에 적힌 구절이 인용하자면, '생각이 감정을 낳고, 감정이 행동을 낳고, 행동이 결과를 낳는다.'고 했다.

지금 무언가에 가로막혀 있거나 시름에 빠져있다면 분명 전환이 필요한 것이다.

이를 심리학에 빗대어 현명하게 풀어줄 책이 바로 여기에 있다.


저자, 황시투안은 베테랑 심리학 멘토로 20여 년간 실용심리학에 전념해 심리학 이론을 기업 관리, 결혼, 가정, 자녀교육 등에 성공적으로 접목했다. 중국의 유명 심리학 플랫폼인 ‘이신리(壹心理)’를 창립하고 투자하여 재미있고 따뜻한 실용적인 방식으로 사회와 조직, 그리고 개개인에게 가치 있는 심리학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즈후이창싱, 우한심 등의 심리학 단체를 만드는 데도 투자했다.




Ⅰ 비로소 나로 살아가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일에 시달리며 고달프게 사는 반면, 일부는 일을 놀이로 여기며 즐겁게 산다.

과연 일을 놀이로 생각하며 하루하루를 재미나게 보낼 수 있는 것일까?


십여 년 전, 저자가 TA 수업을 받았을 때 선생님께서 그런 말을 하셨다고 한다.

"어른의 모습으로 살지만, 마음엔 목표만 가득할 뿐 어린이의 활달함도 부모의 사랑도 없이 사는 게 재미있나요?"

어느 날, 뉴욕 센트럴파크의 경치에 반해 둘러보다 마라톤 경기가 진행되고 있는 것을 본 저자는 다음 날 마라톤 경기에 출전하게 된다.

마라톤 코스를 따라가다 보면 벚꽃, 목련화가 쫙 피어있어 절경을 이루었는데, 그 절경을 참지 못해 달리기를 하던 중에 멈춰 꽃을 사진에 담았다고 한다.

달리기만 한 게 아니라 중간중간 딴짓했음에도 불구하고 1시간 16분만에 완주하게 된 그는 이틀을 푹 쉬고 다시 마라톤에 도전하게 된다.

이번에는 딴짓없이 쭉 달리기만 했는데 놀랍게도 두 차례의 달리기 완주 시간은 별 차이 없었다.

사실 일도 마찬가지였다. 저자는 목표를 중시하며 오롯이 일할 때는 일만 생각하는 타입이었다고 한다.

일을 할 때엔 효율을 따지며 일만 죽어라 하는 것에 대해 자부심까지 느꼈었지만 그사이 인생의 많은 부분을 잃었던 것 또한 사실이었다.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하는 것은 내가 가는 길을 더 즐겁게 했고, 결국에는 과정과 결과를 모두 즐겁게 했다. 내가 목표에만 몰두할 때 주변의 풍경은 무시됐고, 갈수록 힘들어지고, 힘들어할수록 일이 싫어져 빨리 쉬기만을 바라게 됐다. 그러니 어떻게 일이 즐거울 수 있겠는가.


일에서 재미를 찾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축하하는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부정적인 일에 초점이 맞춰지고 비난과 의문을 품는 것이 익숙해졌으며 자신이 부족하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진정으로 축하하는 일이 줄어들고 있다.

우리의 관념이 과거에 머물러 있고 이로 인해 사람과 일을 판단함으로써 세상을 보는 방식이 굳어져 버렸기 때문이다.

본디 즐거움은 성취와 성장에서 나온다.

우리 모두는 불완전한 존재이다. 자신의 불완전한 부분을 받아들이고, 내재되어 있는 자유로운 아이를 풀어 주고, 느끼고, 변화하고, 성장시켜야만 인생을 즐기고 즐겁게 일할 수 있다.


내적 빈곤은 우리의 미래를 불안하게 만들고, 불안은 생존에 초점을 맞추게 해 제대로 된 인생을 잃어버리게 한다. 반대로 축하는 스스로의 인생에게 주는 포상이자 삶의 에너지에 대한 보상이다.


자신의 꿈을 명사가 아닌 동사로 정해놓고 나아가자는 유명한 말이 있다.

우리가 꿈을 위해 세운 목표는 우리가 직접 설정한 것이기에 최고의 미래 청사진이나 다름없다.

그러나 우물 안 개구리인 우리이기에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미래는 현재의 틀과 시각에 영원히 갇혀 있을 수밖에 없다.


소망은 자신의 능력을 속으로 그려보는 상상이다. 그리고 다가오는 어려움은 마치 큰 산이 앞을 가로막는 것과도 같다고 할까?

그 큰 산이 시야를 가리고 있기에 우리는 눈앞의 작은 하늘만 바라보는 것이다.

하지만 산이 계속 자라지 않듯이 어려움도 계속 자라지는 않는다.

그 산을 밟아도 보고 걸어도 보고 뛰어도 보는 것은 바로 우리이며 그 산을 넘을 수 있는 것 또한 바로 우리이다.

즉, 진정한 우리의 목표는 결국 나 자신의 성장인 것이다.



Ⅱ 더 나은 자신을 발견하다


아무리 선하고 착한 사람일지라도 거짓말 한 번 이상은 하고 사는 법이다.

어른들이 해주시는 말씀이 있었다.

-항상 정직하게 살아야 한다, 거짓말을 해선 안 돼. 어린 나이에 거짓말을 해서도 안 되지만 특히 성인이 되었을 때는 더더욱 거짓말을 해선 안 된다.

-왜요?

-그 거짓말이 어떤 형태로 부메랑이 되어 날아올지 아무도 모르거든.


역사를 따라가보면, 거짓말은 동물의 위장 본능에서 발전해 온 것으로 인간의 본능이나 다름없다.

숲속에서 인류가 생활할 때, 짐승의 습격을 피하기 위해 위장을 했었는데 인류가 언어를 발전시키게 되면서 몸짓 위장이 이내 언어 위장으로 진화한 것이었다.

즉, 거짓말은 말로 자신을 위장하는 것이다.

거짓말 자체는 잘못되지 않았지만, 거짓말은 생존 본능으로 남용한다면 분명 위험해지는 것은 사실이다.

거짓말에는 가장 큰 특징이 있다. 바로 영원히 쉴 수 없게 만드는 것이다.

한 가지 거짓말을 내뱉었다면 이는 몇 개의 거짓말로 또 감춰야 하고, 이 몇 개의 거짓말은 또 더 많은 거짓말로 감춰야 하듯이, 끊임없이 거짓말을 해야하기 때문이다.

이 때, 거짓말은 꼭 남에게만 해당되진 않는다. 나에게도 해당된다. 즉, 나 자신에게도 스스로 거짓말을 한다는 의미이다.


대다수 사람은 잠재의식 속에서 자신의 행동이 모두 옳다고 느낀다. 사람들은 무언가를 인정하거나 목표를 설정하고 나면 환경이 바뀌어서 원래의 목표가 터무니없어져도 자신이 옳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어떤 이유라도 찾아서 그 상황을 벗어나려고 한다. 그리고 그 일을 합리화하고 납득시켜서 안정을 되찾고 진정한 진실을 볼 수 없게 만든다.

다른 사람을 속이든 자신을 속이든, 모두 에너지를 소비하게 만든다. 우리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것을 똑똑히 인식하고 그것을 솔직하게 인정해야만 에너지를 소모하는 이러한 위장 행위를 멈출 수 있다.


결국 나 자신을 속이며 사는 삶을 버리게 되면 더 나은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Ⅲ 트라우마에서 벗어나다


"마음의 상처는 그림자처럼 따라다닌다"

시간이 마음에 입은 상처까지 지워주지는 못한다. 그러나 흉터는 우리를 같은 상처로부터 보호하는 동시에 어려움을 이겨내고 인생을 발전시키는 것을 제한한다.

이런 흉터들이 치유되지 않으면 장벽이 쌓이고, 안전은 하겠지만 반면, 매우 제한된 공간에 스스로를 가둬 버릴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즉, 우리는 어려움에 처했을 때 그것을 직면하고 받아들이고 책임지고 해결하고 내려놓고 그 속에서 즐거움을 만끽하고 배우고 성장하면 된다. 그것이 결국은 현재를 의미있게 만드는 것이다.

치유되길 원하고 통과하길 원한다면 푸시킨의 말처럼 '지나간 것은 결국 아름다운 추억이 될 것'이다.


"지금 당장 원하는 것을 시작하라"

나를 포함하여 살면서 적지 않은 사람들이 출구를 찾지 못한다.

어느 것이 먼저인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지금 당장 첫발을 내딛는 것이 중요한데 말이다.

결국은 다른 사람을 부러워하기보다 용감하게 첫발을 내딛는 것이 중요하다.

안전지대를 벗어나 이전에 가보지 않은 세상을 경험하고 지켜본다면 많은 것을 얻을 테니깐.


"나를 괴롭히는 트라우마에서 벗어나기"

심리의 쓰레기통은 인생의 먹구름과도 같다.

폭풍을 몰고도 오지만 무지개 또한 만들어낼 수 있다.

이를 직시하는 것이 마치 칼을 드는 것과 같아 우리에게 두려움을 안길 순 있겠지만 가시덤불을 헤치고 나온다면 진실한 '나'를 마주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용감하게 자신을 활짝 열고 햇빛을 들어오게 한다면 '귀신'이 있을 곳은 그 어디에도 없다.




생각, 시각, 마음의 전환으로 나누어 비로소 나를 살아가는 법을 시작으로 더 나은 자신을 발견할 수 있게 그리고 트라우마에서 벗어날 수 방법을 심리학으로 풀고 있다.

각 내용에 대해 모든 것을 담지 못해 아쉬웠던 만큼 생각 전환이 본인에게 꼭 필요한 시기라면 권해주고 싶다.


때로는 부드럽게, 때로는 따끔하게 조언해주며 생각을 전환시켜 비로소 나를 살아갈 수 있게끔 한 1장은 목표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금 생각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되었었다.

2장은 누구나 겪는 문제 하나쯤은 담겨져 있어 충분한 공감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지나간 일에 연연하지 말라!, 현재를 희생해도 될 만한 미래는 없다!, 문제에서 도망치지 마라! …….]

그렇다. 사실 누구나 아는 내용이긴한데, 이에 대해 충분한 답변을 받지 못해 이해하지 못했거나 상처를 받았다면 머리로는 이해해도 마음으로는 거부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특히 상처받은 경우에는 더더욱 말이다.

경험에 따르자면, 이럴 경우에는 심리학으로 풀어야 한다.

나의 심리가 우울하거나 불안한데 단순한 말 한마디에 이해하리란 어려울 수밖에 없는 것이다.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불안정성이 본인을 사로잡아 이러한 문제들이 옥죄이고 있다면 자신의 심리를 헤아려줄 수 있는 멘토를 만나거나 『인생 전환의 심리학 수업』과 같은 심리와 관련된 책을 찾아봐야 한다.

그것이 결국은 트라우마를 벗게끔 하는 노력인데, 이렇듯 마음을 전환시켜주는 것이 바로 3장으로 이어진다.


마거릿 대처가 말했었다.

생각을 조심하라, 그것은 곧 너의 말이 된다.

말을 조심하라, 그것은 곧 너의 행동이 된다.

행동을 조심하라, 그것은 곧 너의 습관이 된다.

습관을 조심하라, 그것은 곧 너의 인격이 된다.

인격을 조심하라, 그것은 곧 너의 운명이 된다.


이 말 또한 이 책과 이어진다면 이어지는 말인데, 결국 우리가 성장하는 과정 한 순간, 한 순간이 우리의 목표인 셈인 것이다.

방향만 맞으면 길이 멀어도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고 했다. 내 마음의 성장 지도를 크게 걸어놓는다면 길 잃어버리는 일은 없다.

앞서 말했듯이, 어려움은 큰 산과도 같다고 했는데 그 산이 더 커질 일도 없듯이 앞으로의 어려움은 체감하는 순간, 순간이 다른 것일 뿐 더 커질 일도 없을 것이다.

어려운 순간이 아무리 닥친다 해도 결국 나아갈 방향은 하나밖에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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