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을 만들지 않는 대화법 (15주년 특별기념판) - 사람을 얻는 마법의 대화 기술 56
샘 혼 지음, 이상원 옮김 / 갈매나무 / 2023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하나, 책과 마주하다』


그거 아시나요?

아무리 유능한 사람도 적이 많으면 성공할 수 없다는 사실을.

그렇기에 사람 얻는 것 또한 '능력'이란 말이 있는 거겠죠.

대표적인 예로 '유느님' 유재석님을 들 수 있겠네요.

그렇다면 적을 만들지 않는 대화법으론 과연 무엇이 있을까요?


저자, 샘 혼은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로 미국에서 비즈니스 컨설팅, 강연, 워크숍, 저술 등 왕성한 활동을 펼치며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NASA, 휴렛팩커드, 포시즌스 리조트 등 미국의 유수한 기업에서 강연을 해왔으며, 2003~2004년에는 ‘뛰어난 강연자 상’을 받았다. 2015년에는 한국에서 열리는 제6회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조선일보 주최)에 연사로 초청되어 강연을 하기도 했다.




Ⅰ 우아하게 이기는 법


불공정하거나 불편한 상황에 부딪혀 곤란한 처지에 놓이게 되었다고 가정한다면,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이런 경우 이성을 붙잡고 해결하거나 이성을 잃고 대응하려는 사람들로 나뉘게 되는데, 이 상황에서 이기고 싶다면 꼭 알아야 할 것이 있다.

바로 버럭하는 마음을 빠르게 가라앉히는 것이다.

언어적 공격을 받았을 때 즉각적으로 반응하지 않고 잠시 생각하는 여유를 가져야만 제대로 대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상대의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을 때 우리는 두 개의 선택지 중 하나를 택할 수 있다.

하나는 상대에 대해 생각하지 않고 일일이 반응하며 불쾌한 마음을 말로서 곧이곧대로 전달하는 것이고 또 다른 하나는 잠깐이나마 상대의 입장을 헤아린 뒤 대화를 이어나가는 것이다.

전자는 상대 뿐만 아니라 나 자신에게도 불편한 마음을 감출 수 없다는 흠이 있지만 후자의 경우 상대의 입장을 헤아린 짤막한 시간을 통해 마음의 평화를 찾을 수도 있다.

생각해보라. 그 상황이 아무리 민감하다 할지라도 두번 생각해봤을 때 별 것 아닌 상황일 수도 있다.

오히려 본인이 더 민감하게 받아들여 상황이 커질 수도 있음을 알아야 한다.

'나라면 어떨까?'

'이 사람은 왜 이렇게 까다롭게 구는 걸까?'

이 두 가지의 질문을 통해 우리는 상대에 대한 빈정거림에서 벗어나 공감으로 향할 수 있다.




Ⅱ 원하는 것을 더 많이 얻는 대화의 기술


불편한 상황에서 문제를 제기해야 하는 순간이 온다.

이런 경우 지금이 괜찮은 시점인지 먼저 판단해야 한다.

대부분 상황 자체가 제각각이다 보니 정확하게 콕 집어줄 순 없어 스스로 생각에 생각을 더해 판단해야 한다.

다만 주의할 것은 상대가 먼저 대하는 방식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해서 그 순간 즉각적으로 항의하는 것은 현명한 행동이라 할 순 없다.

그 행동으로 인해 불러올 결과들도 찬찬히 따져봐야 한다.


생각하기도 싫은 사람이나 상황에 부딪혀야 할 때, 따져볼 수 있는 여섯가지 기준이 있다.


최후통첩을 하기 전에 따져봐야 할 여섯 가지

1. 사소한 일인가?

2. 지속적인 일인가?

3. 이 일의 전후 상황은 어떻게 되는가?

4. 그 행동은 의도적인가, 무의식적인가?

5. 변화 가능성이 있는가?

6. 단기적 승리가 장기적 손실을 불러오지는 않을까?


불편한 상황 혹은 사람에서 벗어나는 팁은 모든 관계에 적용되니 여섯 가지 기준을 적용하여 싫은 마음을 드러내는 것이 현명할지, 아니면 위험할지 판단해보는 것이 좋다.

이번에는 정반대의 상황에서 생각해보려 한다. 불편한 관계가 아닌 우호적인 관계에서 말이다.

가족, 친구 그리고 동료라는 관계의 틀 안에서의 대화는 쉽다면 쉽다고 할 순 있지만 오히려 더 가까운 사이이기에 제일 어려울 수 있다.

그렇기에 관계를 망치지 않는 선에서 요령 있게 말을 끊는 법과 부탁을 거절하는 법도 꼭 알아야 한다.

할 수 있는 일이라면 상관없지만 얼떨결에 일을 떠맡아 후회하는 일이 생긴다면 그건 나 자신에게 큰 손해이다.

관계를 망치지 않고 부탁을 거절하는 기술, 그 첫 번째는 바로 잠깐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하는 것이다.

상대의 밀어붙이기 기술에 말려들지 말고 혼자 상황을 판단할 수 있는 여유를 가져야 한다.

두 번째, '아니야'와 '그래'를 동시에 말한다. 즉, 부탁받은 것은 거절하되 대안을 제시하는 방법이다.

세 번째, 아니야라고 말하고 다른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대가 막무가내로 고집을 부린다면 네 번째 방법, 죄의식 없이 단호하게 아니야라고 말하면 된다.


인간관계에는 크게 세 가지 접근법이 있다. 첫 번째는 자기 자신의 이익과 입장만 생각해 그것을 앞세우는 것이다. 두 번째는 늘 남을 자기보다 앞세우는 것이다. 세 번째는 자신을 처음에 두고 남들 또한 고려하는 것으로, 이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행동치료전문가인 조셉 월피의 말을 토대로 지금 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을 따라야 한다.

친절한 사람이 만만한 사람이 되어서는 안 된다. 호의가 당연한 권리가 되는 건 한순간이기 때문이다.




Ⅲ 사람을 얻는 대화법


모모가 마을 사람들에게 필요한 존재일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마을 사람들은 무슨 일이 생기면 왜 모모부터 찾았을까?

모모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었다. 다만, 열과 성을 다하여 그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주었을 뿐이었다.

모모처럼 잘 듣는 능력을 개발하는 것이 먼저이다.

잘 들어주는 사람으로 개선된다면 인간관계 또한 자연스레 개선된다.


타고난 인성이 쉽사리 고쳐지지 않듯이, 무례한 사람은 계속 무례한 태도로 나올 수밖에 없다.

그렇기에 지금 당장 듣는 무례한 말에 대해 충격받기보단 즐기는 법을 익힐 필요가 있다.

상대의 말에 맞는 부분이 있다면 작게 공감하고선 화제를 돌려버리는 것이다.

그럼에도 상대가 계속해서 무례하게 군다면 모두가 공감할 만한 공격적 질문으로 대응하는 것도 좋다.

가장 중요한 것은 상대에게 말려들지 않는다는 것이다.

두 번, 세 번, 계속 이어지는 무례함에 말려들게 되면 결국 나 자신이 오히려 난처하게 될 수도 있다.

(간혹 어떤 상대는 그것을 바라고선 물고 늘어지기도 한다.)

그럴 땐, 절대 대꾸하지 않고 침묵으로 잇다가 화제를 돌려 새로운 대화를 시작하는 것도 방법이다.

침묵은 금일 뿐만 아니라 잘못 인용되는 일도 없기 때문이다.




💭

말다툼을 하는 사람들을 보면 별 것 아닌 걸로 싸우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들이 싸움을 보면 희한하게 끝이 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왜일까? 이들의 말다툼을 보면 그 이유를 알 수 있다. 바로, 말 끝에 '하지만'을 쓰기 때문이다.

파괴적인 어조를 담고 있는 하지마를 통해 대화를 말싸움으로 바꾸는 망치인 셈인데 가급적 쓰지 않는 것이 좋다.

'하지만' 대신에 '그리고'라는 건설적인 단어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는 앞서 말했던 내용을 덧붙이는 아름다운 단어로 말에 굳건함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공격적 혹은 방어적 전투 도구가 될 수 있는 것이 바로 '말'이다. 즉, 말은 무기가 될 수도 있다.

그런 말이 있다. 말은 줄에 걸린 빨래처럼 마음의 바람에 펄럭인다.


말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 것은 바로 정확성이다.

이제는 틀리거나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말이 비극적인 결과를 낳을 수 있어 더더욱 신중함을 기해 정확하게 표현해야 한다.


좋은 사람들만 만났으면 좋겠지만 사회에 나오게 되면 별의별 사람들과 많이 부딪히게 된다.

호의를 권리로 아는 사람들부터 시작해 나를 중심으로 세상이 돌아간다는 이기심으로 똘똘 뭉친 사람들까지, 나 또한 다양한 사람들을 마주하며 인간관계에 대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었다.

나에게 있어서 완벽하게 '해'가 되는 사람들만 쳐내야 하는 것일까, 아니면 완벽하게 '해'가 되지는 않지만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를 주면서까지 힘들게 한 사람들까지도 쳐내야 하는 것일까에 대해서도 굉장히 고민을 많이 했었다.

불가피하게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면 선을 분명하게 긋고 관계를 유지해야 하며 불가피하게 관계를 유지할 필요도 없고 내게 득이 아닌 실이 되는 사람들이라면 단호하게 끊어낼 줄도 알아야 한다.

또한 우호적인 관계에 위치해있는 사람들과는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말과 행동에 더욱 신경쓸 줄 알아야 한다.

관계 유지에 필요한 대화법이나 행동은 살아오면서 부딪힌 인연들에 의해 스스로 터득할 수도 있지만 앞으로의 인연들 혹은 지금의 인연들과의 관계를 더욱 더 개선하고 싶다면 꼭 책을 통해서 터득하길 바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오피스 문해력 - 2030 직장인을 위한 스마트 클래스
백승권 지음 / EBS BOOKS / 2023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하나, 책과 마주하다』


2030 직장인이라면 업무 능력 향상에 대해 한 번쯤은 고민하게 된다.

그렇다면 직장인에게 가장 필요한 스킬은 과연 무엇일까?


저자, 백승권은 우리나라 비즈니스라이팅 분야의 최고 전문가이자 일타강사이다.

노무현 정부 청와대 홍보수석실에서 행정관으로 일하며 대통령 보고서와 메시지를 다루는 업무를 맡았다.

기업, 정부, 공공기관, 대학 등에서 비즈니스라이팅 강연과 워크숍을 매년 200여 차례 진행했으며 청와대,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SK텔레콤, 서울대학교 등에서 강의했다.

비즈니스라이팅 전문기업 (주)커뮤니케이션컨설팅앤클리닉을 운영하면서 챗GPT 프롬프트엔지니어링 개발 등의 사업을 하고 있으며 EBS [비즈니스리뷰] 직장인 문해력 & 글쓰기, tvN [유퀴즈온더블럭]에 문서의 신으로 출연했었다.




우리가 가져야 할 필수요건, 문해력


A와 B, 두 명의 후임이 들어오게 된다.

A는 어학성적이 매우 우수하며 B는 글솜씨가 좋았다.

선임은 두 명의 후임에게 원하는 지시사항을 들며 보고서를 부탁하게 된다.

선임은 어학성적도 우수하고 스펙좋은 A에게 내심 많은 기대를 걸고 있었는데 둘에게 받아본 보고서는 하늘과 땅 차이였다.

번역 능력도 뛰어나고 찾아온 자료도 방대했지만 막상 문맥도 맞지 않고 중구난방 그 자체였다.

반면에, B는 일목요연하게 정리된 것은 물론 첨부파일과 하이퍼링크를 한껏 활용해 보기에도, 찾기에도 좋은 보고서였다.


문해력이란 글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이다.

직장인에게 문해력은 업무 능력을 좌우할 수 있을 만큼 매우 중요하다.

모든 소통 행위가 말과 글로 진행되니, 가장 많이 활용되고 있는 행위가 바로 이메일과 보고서이다.

이메일과 보고서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필요한 정보를 빠르게 파악하는 문해력은 직장인의 필수 요건 중 하나이다.

회의를 진행할 때도 '말'로 이루어지니 말귀를 제대로 알아듣는 것이 기본 중에 기본이다.


직장 내 관계와 협력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문해력이 낮은 직장인들은 말귀도 못 알아듣고 내용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다보니 효과적인 업무를 처리하지 못하고 의사결정에도 큰 지장을 줄 수밖에 없다.

특히 전문 용어를 많이 사용해야 하는 업종에서도 '문해력'은 필수 요건이다.


혹시 알고 있는가?

문해력이 삶의 질에도 깊은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문해력의 차이는 단순히 소통의 질적 차이뿐만 아니라 경제적, 사회적 격차를 만들어 내기도 한다.



문해력의 본질


글의 세계는 사과와도 같다.

사과가 씨앗과 과육으로 나뉜다면, 글은 핵심과 참조로 나뉜다.

글쓴이가 궁극적으로 독자에게 전하고자 하는 것이 바로 핵심인데, 핵심만 전달하면 독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이해력을 떨어뜨리기에 핵심을 보완해주는 참조가 꼭 필요하다.

핵심과 참조는 글의 의도와 목적을 달성하고 효과적인 글을 전달하고자 상호보완적 역할을 한다.

핵심은 주제와 용건, 주장, 결론, 중심 아이디어를 강조해 독자의 주의를 집중시키며 참조는 추가적인 사실과 정보를 제공해 핵심을 뒷받침한다.


일반적인 글쓰기가 이렇다면 직장 내 글쓰기는 조금 다르다.

직장 내 글쓰기는 신속성과 효율성이 관건으로 빠른 의사 결정을 필요로 하기에 비효율적인 요소는 과감히 제거해야 한다.

그래야만 의사결정 과정이 원활해 추구하고자 하는 목표에 도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글의 최소 단위는 단어이며 적절히 단어를 구사하는 능력을 어휘력이라고 한다.

어휘력은 그 사람의 얼굴이다. 어떤 단어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지적 수준과 문화적 배경을 가늠할 수 있다.

예전에 미국으로 여행갔을 때 실전 회화 능력이 부족했어도 이를 뒷받침해주던 것이 바로 어휘였다.

영단어를 손에 놓질 않았으니 듣기는 문제없었고 형식적인 문법에 맞추려 애를 썼어도 알고 있는 어휘들이 많으니 저 넓은 미국땅에서 나홀로 버틸 수 있었었다.

어휘력을 갖추기 위해선 특별한 단어보단 익숙한 일상어를 쓰는 것이 가장 좋다.

불가피한 경우는 어쩔 수 없지만 외래어 사용을 가급적 절제하며 외래어 약어는 우리말로 뜻을 밝혀줘야 한다.

또한 최대한 단어를 간결하고 압축해서 만들며 빼도 무방한 접속어는 모두 생략하고 '워낙', '너무' 등 정도를 나타내는 수식어도 생략하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독자는 글을 핵심 키워드로 읽고 핵심 키워드로 기억하니 핵심 키워드를 도드라지게 표현해야 한다.




💭

예전에 지인들과 수제버거집에 간 적이 있었다.

맥주, 와인을 시키던 중에 레드 와인이 최고의 마리아주라 말하기에 추천받은 레드 와인으로 택했다.

레드와인과 궁합이 잘 맞아 한참을 먹고 마시며 말하던 중에 옆에 있던 동생이 입을 열었다.


마리아주가 뭐야?

아, 프랑스어 마리아주를 뜻하는데 와인과 음식 궁합을 뜻하는거야.

오, 근데 오빠들은 둘째치고 언니는 어떻게 잘 알아?


지인 두 명은 술에 대한 조예가 깊고 나는 와인과 관련된 책을 몇 권 읽었으니 본디 알고 있는 단어 사용하듯 이야기를 해나간 것이었는데 같이 자리했던 동생은 술에 대해 잘 모르니 모를 수밖에 없었다.


나도 언니처럼 여러 분야로 책 좀 많이 읽어야겠다.


마지막 동생의 말이 크게 와닿아,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는 게 결국은 더 쌓아져 가는 '나'를 만들어준다는 것을 깨달았다.

인문, 경제경영서를 제일 많이 읽지만 자기계발서, 에세이는 물론 요리책, 잡지도 매달 꽉 꽉 채워 읽고 있다.

타고난 천재가 아니다보니 끊임없는 노력으로 '나'를 쌓아야만 하기에 지금까지 놓지 않았던 것이 바로 책이었다.


뉴스를 보던 중에 이런 기사도 보게 되었다.

'…… 심심한 사과를 드립니다.'

보기에도 문제없는 문장이지만 심심한 사과의 뜻을 모르는 이들이 꽤 있다는 것이다. 특히 연령대가 낮을 수록 아예 모르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이를 통해 문해력이 얼마나 떨어지고 있는 추세인지를 짐작할 수 있었다.

이제는 '글'이 아닌 '영상'으로 대체되는 시대가 되다 보니 읽을거리가 현저히 떨어지는 것도 원인이라 볼 수 있다.

특히 챗GPT 시대에 들어서면서 AI에게 정보만 가져다주면 나를 대신해 글도 써주니 당연히 문해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문해력이며, 문해력을 기를 수 있는 가장 큰 지름길은 바로 읽고 쓰는 것이다.

즉, 우리가 빠르고 쉽게 접할 수 있는 수단 중 하나인 책을 꼭 가까이 해야만 한다.


이메일과 문자, 공문서 그리고 때에 맞는 보고서까지 예시를 들며 자세하게 설명해주고 있으니 사회초년생은 물론 문해력이 힘든 직장인이에게 필수 도서이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9)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서니데이 2023-12-25 00: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나의책장님 메리 크리스마스.
오늘 밤에도 눈이 많이 온다고 해요.
가족과 함께 즐거운 크리스마스 보내세요.^^
 
하고 싶은 건 없지만 내 꿈은 알고 싶어 - 공부보다 중요한 청소년 진로 멘토링
김태연 지음 / 체인지업 / 2023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하나, 책과 마주하다』


부모님이나 선생님이 원해서 혹은 사회의 이목으로 인해 남들이 다 그렇게 한다는 이유로 원하지도 않는 길이 눈앞에 펼쳐져 있다.

선택의 여지가 없어 선택했는데, 타인에 의해 결정에 영향을 받았다해도 결국 선택은 자신의 몫이기에 책임져야 할 사람도 자신이다.

저자는 수십 년간의 진로상담 경험을 바탕으로 이러한 고민을 안고 있는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진로 방향성을 제시해주고 있다.


저자, 김태연은 성균관대학교 경영대학원과 전남대학교 대학원에서 석박사 과정을 밟았다.

25년간 수많은 기업과 교육기관에서 리더십·소통·역량강화 교육을 진행했으며, IBM과 함께 이러닝 콘텐츠 제작에도 참여한 바 있다.

대원 재단의 진로캠프를 이끌었고 대원국제중, 미지털미디어고, 수원북중, 명덕외고, 고려대, 연세대, 경희대, 한양여대 등 매년 70여 군데 이상의 초·중·고·대학교에서 특강과 진로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내일진로〉 대표로서 청소년 진로상담뿐만 아니라 학부모, 교사 등 성인을 대상으로도 활발한 상담과 강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

선택의 기로에 선 수많은 청소년과 학부모님들이 수업과 강의를 통해 나다움을 발견하고, 원하는 삶을 스스로 디자인하게끔 만드는 게 최종 목표다.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이야!


진로 설정은 그 자체로 학습 동기를 유발하는 좋은 출발점이라고 할 수 있다. 진로 설정이 중요한 또 다른 이유로 학생들의 '자발적인 노력'을 꼽을 수 있는데, 꿈을 가지고 진로를 정한 학생은 5년 후, 10년 후의 '나'를 상상하며 그 상상 속의 나를 실현하기 위해 끊임없이 성찰하고 또 노력한다. 이것이 바로 진로 설정의 '힘'이다.


진로란 하루아침에 뚝딱 나오는 것이 아니다. 내가 좋아하는 일, 싫어하는 일, 추구하는 가치가 어디에 있는지 알아야 나에게 맞는 미래를 선택할 수 있다. '자기 이해'와 '나다움'은 개개인이 가진 가장 특별한 '경쟁력'이다.


나에게도 언니, 오빠라는 존재가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어렸을 때부터 멘토가 있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라는 생각을 종종 하곤 했다.

성인이 되기 전, 학창시절에 특히나 그런 존재가 필요한데 내게는 그럴 만한 사람이 없었다.

제대로 된 조언을 받았더라면 조금은 나은 선택을 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매우 크다보니, 대학생이 되어 과외알바를 하던 때에 아이들에게 알고 있는 모든 정보를 동원하여 알려주기도 했다.

진로 탐색 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바로 '직업 가치'다.

돈이 있어야만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세상이 되다보니 우선시되어야 할 직업 가치가 등한시되면서 직업에 대한 만족도를 자연스레 상실하게 되었다.


2005년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졸업 축사를 했던 스티브 잡스가 이런 말을 했었다.

"도그마(다른 사람의 원칙)에 빠지지 마세요. 그런 식으로 인생을 낭비해선 안 됩니다. 다른 사람이 정한 원칙이나 생각 대신 여러분 내부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해요. 가장 중요한 건 자신의 마음과 영감을 따르는 용기입니다."


'공부만이 살 길'이라는 생각으로 군중심리에 이끌려 가기보다는 나를 깊이 탐구하는 시간을 가져보자. 도그마에 빠져 있으면 한계에 부딪히고, 해결할 수 없는 고민거리 속에서 선택의 폭 또한 제한된다. 자기 탐구를 시작할 때 내가 어떤 능력을 갖춘 사람인지 비로소 알게 될 것이다.


진로는 스스로 선택하는 것이고, 그 선택에는 책임이 따른다. 다만 올바른 선택을 위해 진로의 배경이 되는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을 먼저 배우고, 우연을 가장해 자신에게 찾아온 좋은 기회를 놓치지 않는 '순발력'도 필요하다.

청소년들은 목표에 다가서기 전, 삶의 배경이 되는 세상과 소통하는 법을 먼저 익히는 것이 좋다. '소통하다'는 '막히지 아니하고 잘 통함', '뜻이 서로 통하여 오해가 없음'의 사전적 의미를 갖는데 막히지 않는다는 것은 목표를 위한 걸림돌을 방지할 수 있다는 뜻이고, 그 길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온갖 제약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라고도 풀이할 수 있다.



찾고 있는 길이 있는데, 이 길이 맞을까요?


진로 탐색은 그 누구도 아닌 '나'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내가 누구인지 알아야 그것을 바탕으로 인생을 계획하고, 방향을 설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내가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 나의 강점과 약점, 잘하는 것과 하고 싶은 것을 아는 것은 진로 선택을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다. 그것이 내가 목표한 바를 이루고 가장 나답게 성공하는 일임을 기억하며 진로와의 '썸'을 어서 시작해보자.


헬렌 켈러는 어린 시절 발병한 뇌척수막염으로 인해 시각, 청각, 언어 장애를 안고 삶을 시작했다.

핸디캡을 쥐고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윈스턴 처칠이 우리 시대 가장 위대한 여성이라고 칭송했을 정도로 그녀의 위상은 매우 대단했다.

그런 그녀가 이렇게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법을 가르쳐주셨던 스승인 앤 설리번의 노력이 있었다.

모두가 그녀를 포기했을 때 마음의 빗장을 단단히 걸어두었지만 6개월 내내 자신을 찾아오는 간호사에게 이내 마음의 문을 열었고 그 문은 곧 세상으로 향하는 길이었었다.

만약 헬렌 켈러에게 앤 설리번이라는 존재가 없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소외된 이들의 인권을 위해 평생을 바친 위대한 인물은 역사 속에서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고 시청각장애인 최초로 대학 졸업장을 수여 받은 그녀의 스토리에 쉽사리 공감하지 못했을 것이다.

모든 것을 할 수는 없지만, 무언가를 할 수는 있다는 헬렌 켈러의 말처럼 할 수 있다는 믿음은 한 사람의 인생을 불행에서 행복으로 바꿀 수 있는 강인한 신념이 될 수도 있다.

자신만의 강점은 크든 작든 무엇 하나라도 존재하기에, 이를 발견하기 위해선 노력이 반드시 수반되어야 하며 이를 자신만의 것으로 승화시키기 위해선 절대적인 믿음 또한 뒷받침되어야 한다.



특별한 너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어!


진로를 결정하기 위해서는 직업 세계의 이해는 물론 자기 이해, 합리적인 의사결정 능력, 정보탐색, 정보 활용능력, 직업과 일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과 태도 형성 등을 모두 고려해야 한다. 이를 통해 아이들은 조금 더 합리적으로 자신의 진로를 선택할 수 있고, 부모님 역시 자녀의 진로를 어느 방향으로 둘지 종합적으로 가늠할 수 있을 것이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모든 선택에는 책임이 따르며 그 결과를 받아들이는 것은 어디까지나 본인의 몫이다. 인생은 누가 대신 살아줄 수 없다. 그게 설령 부모님일지라도 말이다.


"끌어당김의 법칙은 당신이 어떤 것을 좋게 생각하든 나쁘게 생각하든, 원하든 원하지 않든, 그런 것에는 상관하지 않는다. 그저 당신의 생각에 응답할 뿐이다. 끌어당김의 법칙은 당신이 뭘 생각하든 그것을 되돌려 준다." _론다 번



💭

이런 책을 중학교 때, 늦어도 고등학교 때 봤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싶었다.

그때 경험이 많았던 사람들이 내 주변에 있었다면 나의 선택에 분명 영향을 주었을텐데...

나홀로 공부하는 것도 벅차 그런 사람을 찾는 것은 무리였다.

그때의 아쉬움이 커 과외 가르치던 때에 아이들이 원할 때면 적극적으로 찾아보고 알려주기도 했었다.


부모님이나 선생님이 원해서 혹은 사회의 이목으로 인해 남들이 다 그렇게 한다는 이유로 원하지도 않는 길을 걸어간다면 행복보다는 불행에 가까울 수밖에 없다.

타인에 의해 결정에 영향을 받았다해도 결국 선택은 자신의 몫이기에 책임져야 할 사람도 자신이기 때문이다.

나 자신이 누구인지, 무엇을 하고 싶은지 등 나 자신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한다면 학생들에게 더더욱 필요한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작게 나누어 생각하기 - 문제를 해결하는 단순하고 강력한 도구
스가와라 겐이치 지음, 김정환 옮김 / 센시오 / 2023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하나, 책과 마주하다』


경영자가 고민하는 문제를 작게 나누어 경영자 스스로 해결책을 찾을 수 있게 돕는 문제해결 전문가로 활동중인 저자는 매출, 마케팅, 기획 등 업무와 관련된 문제만이 아니라 인생의 목표에 대해서도 문제를 해결하고, 목표를 만들고, 계획을 수립할 때 덩어리를 작게 나누어 진짜 중요한 것을 뽑아낸다면 한결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저자, 스가와라 겐이치는 주식회사 문샷(Moonshot)의 대표이사다.

'기업의 10배 성장을 돕는다'는 모토로 비즈니스 전략 자문 회사 문샷을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글로벌기업을 포함한 30여 개 기업의 프로젝트를 동시에 맡아 진행하고 있다. 기업과 업계에 존재하는 어려운 문제와 과제를 수면 위로 끌어올리고, 최선의 해결책을 유도하여 성과를 이끌어내는 전문가다.

'작게 나누어 생각하기'를 기본으로 하는 그의 방식을 통해 수많은 고객 기업들이 놀라운 성장을 이루었으며, 현재 그는 시간당 300만 원의 보수를 받고 있다.

30대에 애드테크 기업에서 최고마케팅책임자CMO로 일했으며, 일본 통신 대기업 KDDI로 성공적인 매각을 이끈 뒤 경영 일선에서 활약하여 3년 만에 매출 2,000억 원 규모로 성장시킨 바 있다. 이후 스마트뉴스SmartNews에서 브랜드광고책임자 겸 B2B 마케팅 책임자로 일했다. ‘마케팅의 아버지’ 필립 코틀러가 직접 주최하는 코틀러어워드Kotler Awards 심사위원으로 활약하는 등 사외활동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




Ⅰ 생각의 큰 덩어리를 작게 나눠라


분해사고란 나누어 생각하는 것이다.

분해의 정밀도가 높을수록 효율성 또한 높아져 최소 노력으로 최대 결과를 낼 수 있다.

양이 아닌 질이 중요한 시대가 된 만큼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분해사고는 꼭 필요하다.

또한 전달하고 싶은 말을 명확하게 전달할 수 있고 상대방에 따라 필요한 부분만 이야기할 수 있다보니 같은 문제점을 느끼더라도 분해사고 여부에 따라 상대에게 어떻게 전달되는지가 달라진다.

일상생활 뿐만 아니라 직장에서도 분해사고는 필수역량이다.

아이디어의 폭을 넓힐 수 있고 대립을 피하면서 자기 의견을 주장할 수 있어 갈등 또한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세계적인 기업인 구글, 페이스북에서는 분해사고와 비슷한 개념인 OKR을 사용하고 있다.

OKR(Objectives and Key Results)이란, 목적과 목적에 도달하기 위해 열쇠가 되는 목표를 의미한다.

예컨대, 더 나은 사회를 만들자는 목적이 있다고 가정해보면 최초의 목적에 대해 약 세 개의 목표를 설정한다.

이 목표들은 아래 단계의 목적이 된다.

목표 달성을 위해 행동이 순차적으로 분해되고 이를 실천해 각각의 목표를 달성하면 궁극적으로 전체 목적이 달성되는 것이다.

정해진 대로 끝까지 밀어붙여 끌고 가는 것은 효율적이지 못하다.

변화가 극심한 현재는 결정한 목적과 목표를 계속해서 분해해 재검토하여야만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분해사고란 어떻게 하는 것일까?

가장 중요한 포인트 6가지만 기억하면 된다.

▣ 곱셈으로 분해한다

▣ 한 단계 위에서 전체를 조망한다

▣ 너무 작게 나누지 않는다

▣ 생각의 빈틈을 없애려면 반대 요소를 생각한다

▣ 의도적으로 크게 생각한다

▣ 주관적인 판단이나 감정은 분리한다


문제나 현상을 분해할 때 주로 곱셈을 사용한다.

숫자로 표현해 목표로 삼는 수치에 도달하기 쉬워지고 곱셈을 통해 기존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발상이 나오고 모호한 기준을 요소로 나타내 분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적은 심으로 높은 효과를 내려 한다면 전체적으로 봤을 때 곱셈으로 표현되도록 분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의 틀을 넓히기 위해 자신이 가진 조각의 전체상을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다.

대상 전체를 분해하면 하나의 가지에 불과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데, 차라리 가지의 한 단계 위로 올라가 나무 기둥에 가까운 가지에서 해결책을 찾는 것이 효율적이다.


나눠서 비교하는 것이 곧 분석인데, 분석이 서툰 사람은 무작정 작게 나누려는 경향이 있다.

분석에 유능한 사람은 전체적으로 봤을 때 몇 퍼센트인가라는 관점에서 생각하기에 효과가 크고 빨리 달성할 수 있는 요소부터 처리한다.

효과가 크고 효율적인 방법을 찾아내 실행하는 것이 분해의 가장 중요한 목적이다.


문제를 분해해 적절한 선택지를 고르려면 틀을 넓혀 생각해야 한다.

생각의 빈틈을 없애고 폭넓은 관점에서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어야 성공률을 높일 수 있기에, 선입견을 없애고 사고의 폭을 넓혀 선택지를 늘리는 간단한 방법이 바로 반대 요소를 생각하는 것이다.


사고의 면적을 넓히고 싶다면 본질적이거나 사회적인 의의로까지 범위를 넓혀 과장되게 생각해보는 방법도 추천한다.

앞으론 기업이나 상품 가치를 정확히 파악하고 그 가치를 높이는 것이 매우 중요해지기 때문이다.


어떠한 상황을 판단할 때 매몰 비용의 영향으로 그릇된 결정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매몰 비용의 오류라고 한다.

모두가 아이디어를 내 하나의 전략을 결정한 뒤 몰두하다 도중에 생각처럼 되지 않을 것 같다고 깨달아도 과감하게 그만두는 결단을 내리지 못한다.

그러나 분해사고를 하면 냉정한 논의를 할 수 있게 된다.

자신의 감정이 올바른 분해사고를 방해하고 있다는 사실만 알아도 생각의 폭을 넓히기 쉬워진다.



Ⅱ 인생의 목표를 실현하는 분해사고의 힘


막연하게 생각하고 있기에, 많은 사람들이 스스로 원하고 이루고 싶은 이상적인 모습이 모르는 경우가 많다.

자신의 삶에 만족하지 못하고 마냥 다른 사람들만 부러워할 순 없지 않은가!

이럴 때 적용시킬 수 있는 분해사고 방법이 있는데 그 중 하나가 하고 싶은 일과 닮고 싶은 롤모델을 생각하는 것이다.

(이때 분해사고 플로차트를 적용시키면 큰 도움이 되니 책을 참고하는 것이 좋다.)

롤모델을 참고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롤모델을 분해하면 나만의 목표가 분명해지기 때문이다. 일, 능력, 인간관계, 가치관, 부, 소유물을 기준으로 생각해보는 것이다.

예컨대 경영자로서 뛰어난 수완을 가진 점을 존경하는 것인지, 하고 싶은 일을 자유롭게 도전하는 모습을 동경하는 것인지, 어마어마한 부를 이룬 모습에 대단함을 느끼는지 말이다.

롤모델이 가진 이상적인 요소를 분해하고 필요한 조건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파악해야 자신이 지금 해야 할 과제를 발견하고 실천할 수 있는 것이다.

롤모델을 분명하게 정했다면 이제는 이를 실현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분해사고한다.

필요한 현실적인 조건들을 하나하나 실행해 나가야만 목표를 달성하기 수월해진다.

마지막으로 목표를 이루기 위한 과정을 시간으로 분해한다. 언제까지 무엇을 해내면 실현 가능한 상태가 되는지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는 것이다.


목표는 다양한 변화를 인식하며 필요에 따라 유연하게 수정할 수 있어야 하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목표를 우선 세워야 이상적인 삶으로 생각하는 방향성을 알게 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이뤄낼 방법을 찾으려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이유만 생각하게 되니 오롯이 자신의 마음가짐에 달려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뜻대로 풀리는 사람과 풀리지 않는 사람은 분명한 차이가 있다.

그렇다면 잘 풀리는 법의 비결은 긍정적인 마인드인 걸까?

그렇지 않다. 먼저 올바른 목적을 정하기 위해 목적을 분해했는지에 대한 여부에 따라 잘 풀리는 사람과 풀리지 않는 사람이 결정된다.

그렇다. 세세하게 쪼개 일을 진행한다는 것은 당연한 말이다.

하지만 막상 눈앞에 펼쳐진 일이 뜻대로 풀리지 않으면 목적과 방향을 잃어버리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에 새기고 새겨야 하는 것이다.

"작게 나누어 생각하면 목표를 보는 눈이 달라져 사물이나 현상을 다르게 보게 되며 이뤄낼 명확한 방법을 찾을 수 있게 된다."


20살이 되었을 때, 뭐든지 열심히만 하면 앞날이 술술 풀릴 것이라 생각했었다.

그저 '열심히' 하는 것이 명답은 아니었는데 왜그렇게 고생했는지 어리숙했던 나의 모습을 반성 아닌 반성하게 되었었다.

선생님은 알고 계셨나보다, 분해사고의 힘을.

어느 날, 선생님을 만나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그때 선생님이 해주신 말 중 하나가 바로 이 말이었다.

"…… 쪼개서 생각하는 게 어떠니?"

그때를 기점으로 목표를 무작정 크게 잡거나 모호하게 잡는 습관을 고치기 시작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선생님이 말씀해주셨던 게 바로 분해사고의 힘이었다.


지금은 노력의 양이 아닌 결과로 평가받는 시대이다.

간혹 문제의 해결책이 보이지 않는다면 그것은 문제의 덩어리가 커서 보이지 않을 뿐 모든 문제는 해결책이 있다.

즉, 아무리 큰 문제라도 작게 나누면 누구라도 성과를 낼 수 있다.


같은 시간을 써서 10배의 성과를 만들고 싶다면, 작게 나누어 생각하는 습관을 지녀 보라.

단순하지만 당신의 일과 인생의 목표를 이룰 강력한 도구가 될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무리 바빠도 마음은 챙기고 싶어 - 날마다 나에게 다정한 작은 명상법
파울리나 투름 지음, 장혜경 옮김 / 갈매나무 / 2022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하나, 책과 마주하다』


명상법만으로 아이튠즈 독일 팟캐스트 1위를 차지한 저자는 언제 어디서나 간결하게 명상할 수 있는 29가지 방법을 제안한다.

아침에 눈 뜨자마자, 출근길에도, 목욕 중에도 명상할 수 있다. 명상의 핵심은 다른 특별한 것이 아니라 우리 마음에 귀 기울이는 일 그 자체이기 때문이다.


저자, 파울리나 투름은 1990년 독일 포츠담에서 태어났다. 20대에 젊고 능력 있는 디자이너로 일하면서도 자주 불행하다고 느꼈고, 종종 자기 회의와 자기 파괴적인 생각에 빠졌다.

그러던 중 명상을 만났다. 마음을 진정시키고, 긴장을 풀고, 부정적인 생각과 감정에서 멀어질 수 있었다.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이해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었다.

나아가 다양한 명상법을 배우고 긴장완화법을 익혔다. 2019년 1월 팟캐스트 ‘매일 명상Meditation fur jeden Tag’을 시작, 매주 다양한 주제로 일상에서 명상하는 방법을 제안해왔다. 파울리나의 팟캐스트는 아이튠즈에서 ‘정신건강’ 분야 1위를 차지했으며, 독일·오스트리아·스위스를 비롯한 전 세계 사람들이 한 달에 80만 회 이상 찾아 듣고 있다.




생각은 끊임없이 생각을 낳는데, 생각 멈추기라는 게 여간 쉬운 일이 아니다.

머릿속은 쉴 틈이 없어 잠깐의 자는 시간 빼곤 계속 가동 중이니, 한 번씩 크게 탈이 나곤 한다.

그때마다 선생님께 추천받았던 것이 명상이었다.

어렵게 생각 말고 잠시나마 지금 있는 자리에서 숨을 고르게 내뱉고 들이마시기를 반복하며 공기, 바람에 몸을 맡겨보라는 것이었다.

그때마다 하루에 꼭 한 번은 명상을 하며 생각에서 벗어나곤 한다.

내가 하는 것은 단지 숨 고르기일 뿐 명상이라곤 할 순 없어, 쉽고 편안하게 배울 수 있는 명상법이 어디 없나 찾아보다 한 책을 발견하게 되었다.

책에서는 상황에 맞게 따라하기 쉬운 명상법들로 가득 채워져 있다.

그 중 몇 가지를 소개해볼까 한다.



기분이 좋아지고 싶을 때, 담대하고 고요한 산이 되어 보자!


애써 소심함을 감추기 위해 노력하는 나는 담대한 성격을 가진 이들이 부러울 때가 많다.

그러나 그들 또한 여러 역경을 거쳐 담대함을 장착했을 것이다.

이 명상은 어떤 상황에서도 담담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여유를 선사해줄 것이다.

상상의 힘을 빌려 마음의 평화와 여유를 찾는 명상법이다.


이 명상은 똑바로 앉은 자세를 권한다. 가부좌가 좋겠지만 의자에 앉아있다면 등을 곧추세우고 반듯하게 앉는다.

이제 눈을 감아 내면에 이미지를 그리며 상상해 본다.

그리고 호흡에 집중한다. 숨이 어떻게 몸으로 들어가 어떻게 그 안으로 지나가는지, 어떻게 다시 몸 밖으로 나오는지 정확히 따라가야 한다.

이렇게 하면 온전히 지금 이 순간에 몰입할 수 있게 된다.


1. 큰 산을 상상한다. 실제 가본 산이어도 좋고 상상으로 만들어진 산이어도 좋다.

2. 눈앞에 우뚝 선 큰 산을 바라본다. 넓게 펼쳐진 산자락이 땅을 휘감고 우람하게 서 있는 산의 모습을.

3. 이제 '나'는 산이 된다.

하체는 단단한 산자락인지라 땅과 하나가 되어 흔들림이 없다.

'나'의 상체는 산비탈과 산허리이다. 정상을 향해 솟구쳐 오르는 산허리가 되어 척추를 똑바르게 세워본다.

'나'의 머리는 산 정상이니 아래를 굽어보며 하늘을 향해 쭉쭉 뻗으면 된다.

4. 산이 되어 맞이한 하루를 상상해본다. 해가 뜨고 사람들은 '나'를 만나러 올라올 것이다.

산(=나)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는 반면에 싫어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산이 된 지금, 흔들리지 않는 강인한 마음으로 모든 일을 담담하게 지켜본다.

또 하루가 가도 평온할 뿐이다.

5. 좋은 날씨도, 궂은 날씨도 견뎌내는 '나'는 온갖 감정의 폭풍이 몰아쳐도 강인한 덕분에 흔들림이 없다.

큰 산이 되어 세상 모든 일을 차분하게 지켜본다. 어떤 고난에도 끄덕 없는.

6. 몇 번 깊게 호흡하며 산의 성정을 더 많이 받아들인다. 이제 '나'는 어떤 일에도 흔들리지 않는다. 마음이 평화롭고 고요할 것이다. '나'는 산이기 때문이다.


산이 된 채로 몇 번 더 호흡한다. 숨을 들이쉬고 내쉬며 담담한 산의 성정을 충분히 나의 것으로 만들 때까지 호흡에 집중한다.

일상에서 마음이 흔들릴 때, 언제라도 산이 되는 명상을 해본다면 그 어떤 일에도 담담한 성정을 가지게 될 것이다.



스트레스로 정신을 못 차리겠다면, SOS 명상을 하자!


어쩌다 우리 사회는 스트레스받는 사회로 바뀐 것일까?

사람 또한 각박해져 마냥 유한 사람들만 가득하지 않다.

학교에서, 직장에서, 가정에서, 사회에서 맞닥뜨리는 스트레스!

몇 분만 해도 효과가 있지만 바쁘고 급하지 않다면 긴장이 다 풀릴 때까지 하는 명상이 있다.


아무도 방해할 수 없는 명상하기 좋은 장소를 찾는다.

누워도 좋고 앉아도 좋으니 편한 자세를 골라 눈을 감는다. 자세가 편안해야 명상을 오래 할 수 있다.

호흡에 집중한다. 코로 숨을 깊게 들이쉬고 입으로 내뱉는다. 호흡에 집중하면 마음이 금방 가라앉아 명상에 들어갈 수 있다. 준비를 마쳤다면 편안하게 호흡하며 숨이 어떻게 들어가고 나오는지 관찰한다.


1. 호흡하면서 부드러운 몸의 움직임을, 오르락내리락하는 배와 가슴의 움직임을 느껴본다.

2. 마음을 안정시킬 주문을 찾아본다. '다 잘 될 거야.', '너무 걱정하지 말자'와 같은 평소 좋아하는 주문이 있거나 외우기 편하고 기분이 좋아지는 말이라면 그 무엇도 괜찮다.

3. 마음속으로 주문을 외운다. 숨을 깊게 들이쉬고 내쉬면서 생각한다. 숨과 함께 스트레스와 긴장을 몸 밖으로 빠져 나가게 한다.

4. 이런 식으로 깊게, 고르게 호흡한다. 명상하는 동안 다른 말이 떠올랐다면 그 말 또한 좋다.

5. 마음을 안정시킬 말에 집중하기 위해 큰 글자로 쓴 주문이 눈앞에 있다고 상상한다.


평소처럼 편하게 숨을 내쉰다.

몸의 어떤 부위가 자리에 닿았는지를 느끼며 명상을 마칠 준비를 한다.

손과 발을 부드럽게 움직이며 손가락, 발가락을 모두 느끼고선 돌아온다.

깍지를 끼고 기지개를 켠 후, 미소를 짓고 눈을 뜨며 명상을 마무리한다.




어느 날, 커다란 공간이 순식간에 잡아먹을 것 같이 옥죄이면서 호흡이 되질 않았다.

숨이 턱 턱 막히며 눈앞까지 깜깜해지기 시작했다.

하마터면 쓰러지는 순간, 머리를 크게 찧일 뻔했다.

간혹 숨이 안 쉬어지긴 했어도 크게 신경쓰지 않고 넘겼었는데 그 날은 곧장 병원으로 향했다.


공황장애 진단을 받았다.

나의 치부가 되는 게 싫어 꼭 꼭 숨겼지만, 사실 그 시점부터 사람 많은 곳에 가기 힘들어졌다.

그러다 지하철에서 쓰러질 뻔했는데, 부축받아 의자에 앉은 내가 참 한심해보였다.

그래도 상담과 약물치료 그리고 나를 든든히 지켜주는 용감한 베이지 덕분에 많이 좋아지고 있다.

애써 드러내진 않고 싶어 어떻게든 숨기고자 하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모른다.

지금도 대중교통은 물론 어딘가를 갈 때 꼭 베이지와 함께 하는데, 작년 친구들과 여행갔을 때도 베이지를 데리고 갔었다.

선생님은 내게 명상을 권해주셨다. 명상을 할 수 없어도 좋으니 생각지우기 연습을 하자는 것이었다.


향수를 모으고 있다.

향수를 모으는 이유는 향수에 좋은 기억을 담아 나만의 치료제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피아노 위에 잔뜩 올려진 향수들을 가만히 바라보며 그 향수와의 기억을 떠올리곤 한다.

그래서 외출할 때 뿐만 아니라 집에 있을 때도 좋은 기분을 간직하고 싶어 뿌리고 있다.

그런 나를 알고선 생일이면 향수를 선물해주는 친구가 있는데 작년에 친구가 선물해 준 구딸 향수가 나의 최애 향수가 되었다.

인센스를 켜기도 하지만 향수 한 번 뿌리고선 명상을 하며 그 향에 좋은 기억을 입히는 게 어느샌가 나의 루틴이 되어버렸다.

새벽 독서를 할 때도 잔잔한 향수 한 번 칙 뿌리고선 시작하는데 이 책에는 노르딕슬립 필로우 미스트가 제일 잘 어울리는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