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하루살이 (하루살이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ataraxia</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당신이 있어 고맙습니다</description><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Sun, 26 Apr 2026 14:35:22 +0900</lastBuildDate><image><title>하루살이</title><url>http://image.aladdin.co.kr/Community/myface/pt_773184143291326.jpg</url><link>https://blog.aladin.co.kr/ataraxia</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하루살이</description></image><item><author>하루살이</author><category>귀농일지-얼치기 농부가 되다</category><title>블루베리 꽃이 피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ataraxia/17236200</link><pubDate>Fri, 24 Apr 2026 15:3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ataraxia/17236200</guid><description><![CDATA[26년 4월 23일 맑음 10~24도<br>올해는 4월 초 날씨가 초여름 날씨에 가까울 만큼 더웠다. 27~29도 정도의 기온이 몇 일 이어지기도 했다. 그래서 블루베리 꽃이 피는 시기가 조금 빨라지지 않을까 생각했다.&nbsp;<br><br>4월 20일 21일 경 꽃봉오리를 잔뜩 맺었던 블루베리들이 하루 이틀 지나고 나서 하얗게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nbsp;<br><br>작년에도 4월 21일 경 꽃을 피우기 시작했으니, 크게 변한 것은 없어 보인다.&nbsp;이번주 월요일 비가 조금 오면서 꽃샘추위가 찾아 왔는데, 비 양이 워낙 적어서 블루베리에 물을 줘야 할 성 싶다.&nbsp;<br><br>마침 황이 희석된 물을 얻을 수 있었다. 총 360리터. 블루베리 나무에 흠뻑 뿌려주었다. 아~. 원래는 흠뻑 뿌려주려고 했는데 나무에 골고루 뿌려주기 위해 한 그루당 3리터 꼴로 뿌려 주었다. 헉헉. 10도 정도밖에 되지 않은 기온임에도 햇살이 따가워서 인지 물 주는 일에도 땀이 흐른다. ^^;;;;<br><br>흠뻑 주지 못한 아쉬움은 있지만 그래도 갈증 해소에는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싶다. 유황물을 먹고 건강하게 무럭무럭 자라거라. 올해도 맛있는 블루베리를 부탁해~.&nbsp;<br><br><br>&nbsp;&nbsp;&nbsp;<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6/0424/pimg_7731841435104732.jpg</url><link>https://blog.aladin.co.kr/ataraxia/17236200</link></image></item><item><author>하루살이</author><category>귀농일지-얼치기 농부가 되다</category><title>박과 모종만 냉해를 입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ataraxia/17236167</link><pubDate>Fri, 24 Apr 2026 15:1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ataraxia/17236167</guid><description><![CDATA[26년 4월 22일 맑음 11~21도<br>어제 꽃샘추위가 제법 매서웠나 보다. 영하로 떨어지진 않았지만 체감상 0도에 가까운 기온까지 내려왔다. 그 탓에 일부 모종이 냉해를 입었다.&nbsp;<br><br><br>냉해를 입은 정도에 따라 모종을 뽑아내고 다시 심어야 하는 것도 있고, 냉해 피해를 이겨내고 살아나도록 해 줘야 할 것들도 있다. 이번에 냉해 피해를 입은 것은 오이와 수박 모종이었다. 같은 박과 모종이지만 참외와 단호박 모종은 큰 피해를 입지 않았다.&nbsp;<br>수박과 오이 모종을 새로 구입했다. 오이는 새로 구입하는 김에 미니오이 모종으로 바꿔봤다.&nbsp;<br><br>더 이상 냉해를 입지는 않을 것이라 예상하고 있지만, 4월의 날씨는 퍽 변덕스럽다. 4월 하순이 되면서 오히려 아침 기온이 제법 쌀쌀해졌지만, 모종들이 잘 이겨내고 씩씩하게 자라리라 기대한다. 다른 과수와 블루베리꽃도 냉해를 입지 않았기를 바란다.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6/0424/pimg_7731841435104721.jpg</url><link>https://blog.aladin.co.kr/ataraxia/17236167</link></image></item><item><author>하루살이</author><category>귀농일지-얼치기 농부가 되다</category><title>가시오가피잎 나물을 해먹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ataraxia/17234387</link><pubDate>Thu, 23 Apr 2026 16:4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ataraxia/17234387</guid><description><![CDATA[26년 4월 21일 맑음 3~22도 꽃샘추위<br>꽃샘추위가 찾아왔다. 영하 날씨까지는 아니지만 제법 춥다. 기상예보로는 아침 최저 기온이 3~5도 정도인 듯한데, 실제 느껴지는 것은 거의 0도에 가깝다.&nbsp;<br>그러거나 말거나 나무들은 쑥쑥 자라고 있다. 가시오가피도 잎을 내민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잎이 엄청 커졌다. 순을 내밀때 따 먹었어야 했지만, 그래도 늦지 않았다. 가시오가피 잎 중 작은 것들 위주로 채취했다. 아직은 질기지 않기에 나물로 먹을 수 있다.&nbsp;<br><br>한 바구니 가득 채워서 물로 씻은 후 끓는 물에 데쳤다. 향이 강하지 않을 걸 보니 질기지 않고 먹기에 좋을 듯하다.&nbsp;<br><br>데친 가시오가피 잎에 마늘 빻은 것과 매실청, 소금, 간장, 들기름, 깨를 뿌려서 오물조물 무쳤다. 맛있는 나물이 완성. 두 세끼 정도는 먹을 수 있을만큼 넉넉하다. 올해는 가시오가피 잎으로 장아찌도 담가 볼 생각이다. 물론 게으름에 취하지만 않는다면. 가시오가피잎 장아찌가 맛있다고 하는데, 얼마나 맛이 있을지 기대가 된다.&nbsp;]]></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6/0423/pimg_7731841435103805.jpg</url><link>https://blog.aladin.co.kr/ataraxia/17234387</link></image></item><item><author>하루살이</author><category>귀농일지-얼치기 농부가 되다</category><title>참두릅을 따먹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ataraxia/17234318</link><pubDate>Thu, 23 Apr 2026 16:1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ataraxia/17234318</guid><description><![CDATA[26년 4월 20일 살짝 비 7~19도&nbsp;<br>봄엔 부지런해야 한다. 조금만 방심하면 각종 나물을 먹는 시기를 놓칠 수 있다.&nbsp;<br><br>2~3일 전 두릅을 보니 조금만 있으면 따 먹기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하루가 다르게 잎을 내미는 속도가 다르다.&nbsp;<br><br>잎을 활짝 펼치기 전에 따 먹는게 좋은데, 어느 순간 움츠려 있던 잎이 펴져 있었다. 지금이라도 얼른 따서 먹어야 겠다는 생각에 굵직한 것들 위주로 참두릅을 땄다.&nbsp;<br><br>눈에 보이는 대로 따서 모으니 바구니 한 가득이다. 끓는 물에 살짝 데쳐서 초고추장을 찍어 먹으니 보약이 따로 없다. ^^ 참두릅의 향이 입 안에 진하게 퍼진다. 1년 만에 맛보는 이 진한 향의 참두릅이 그리웠다.&nbsp;<br><br>두릅이 자라는 사이 사과도 꽃을 활짝 피웠다. 사과꽃도 제법 예쁘다. 올해는 사과꽃이 지난해에 비해 훨씬 많이 핀 모양새다. 해걸이를 한 이후라고 봐야 하려나.&nbsp;<br><br><br>앞마당에 피어 있던 민들레는 어느새 지고 씨만 잔뜩 남았다. 씨가 퍼지기 전에 싹 베었어야 했는데..... 꽃 구경에 나물 먹는데 신경을 쓰다 보니 민들레 정리는 전혀 하지 못했다. 그럼 즐겨야지. 민들레가 만들어내 이 풍경을.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6/0423/pimg_7731841435103772.jpg</url><link>https://blog.aladin.co.kr/ataraxia/17234318</link></image></item><item><author>하루살이</author><category>귀농일지-얼치기 농부가 되다</category><title>곰취잎으로 샌드위치 만들어 먹기</title><link>https://blog.aladin.co.kr/ataraxia/17234288</link><pubDate>Thu, 23 Apr 2026 15:5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ataraxia/17234288</guid><description><![CDATA[26년 4월 18일 맑음 10~27도<br>둥굴레와 블루베리 묘목만 부활한 것이 아니었다. 벚나무와 매화나무 사이에 심어 놓았던 곰취도 잎을 내밀었다. 살아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전혀 하지 않고 있었는데, 불쑥 잎을 내밀어 손바닥 만큼 자라 있었다.&nbsp;<br><br>지난해 5개를 심었던 것 같은데 4개가 살아 남았다. 이중 제법 자란 잎을 3장 땄다.&nbsp;<br><br>곰취잎과 함께 아스파라거스도 두 개 땄다. 오늘은 이 재료로 샌드위치를 만들어 먹을 생각이다.&nbsp;<br><br><br>치아바타를 반으로 가르고 훈제연어와 곰취잎, 아스파라거스를 올렸다. 여기에 타르타르소스와 토마토 케첩을 뿌려서 샌드위치를 완성. 잎에 한 잎 베어 무니, 맛이 기가 막히다. 양배추가 있었다면 잘게 썰어서 첨가하면 더 좋았지 않을까 싶지만, 이것만으로도 제법 봄의 맛을 느낄 수 있다. 샌드위치로 봄이 주는 선물을 만끽한다.&nbsp;]]></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6/0423/pimg_7731841435103761.jpg</url><link>https://blog.aladin.co.kr/ataraxia/17234288</link></image></item><item><author>하루살이</author><category>귀농일지-얼치기 농부가 되다</category><title>참외, 수박, 오이 모종을 심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ataraxia/17234268</link><pubDate>Thu, 23 Apr 2026 15:4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ataraxia/17234268</guid><description><![CDATA[26년 4월 17일 비 조금 14~20도<br>비가 내린다는 예보도 있고 요즘 날씨도 화창해서 박 종류 모종을 사다 심었다.&nbsp;<br><br><br>2~3주 전에 퇴비만 뿌려두고 놔 두었던 밭은 풀이 한 가득이다. 땅을 파헤치지 않고 될 수 있으면 흙 속의 탄소를 밖으로 내보내지 않기 위해 밭을 갈지는 않는다.&nbsp;<br><br>일반고추와 아삭이 고추, 수박, 참외, 단호박 모종을 서너개씩 샀다. 고추는 조금 웃자란듯 하지만 문제는 없어 보인다.&nbsp;<br><br>모종을 심을 자리만 흙을 파헤치고 나머지 부분은 풀을 잘라냈다. 고추도 60센티 이상 넉넉하게 거리를 두고 심고, 박 종류는 2미터 이상 간격을 두고 심었다. 밀집을 해서 심어 수확량을 늘려야 하는 농사가 아니기에, 병에 걸릴 확률을 떨어뜨리기 위해 간격을 벌일 만큼 벌여 주었다. 올해도 약 없이 얼마나 수확할 수 있을지 기대가 크다. 지난해에는 한여름에 참외를 실컷 먹었는데.....&nbsp;]]></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6/0423/pimg_7731841435103755.jpg</url><link>https://blog.aladin.co.kr/ataraxia/17234268</link></image></item><item><author>하루살이</author><category>귀농일지-얼치기 농부가 되다</category><title>부활을 알리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ataraxia/17234252</link><pubDate>Thu, 23 Apr 2026 15:4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ataraxia/17234252</guid><description><![CDATA[26년 4월 17일 살짝 비 14~20도<br>죽은 줄로만 알았던 것들이 따듯한 햇볕을 받으면서 살아있음을 증명하고 있다.&nbsp;지난해 여름 병이 들어 까맣게 타 죽었던 둥굴레. 다 죽은 줄 알았는데 싹을 쑥 내밀었다. 전혀 기대하지 않았는데 싹을 내미니 정말 반가웠다.<br><br>둥굴레 잎도 막 싹을 내밀었을 때는 나물로 먹을 수 있다고 하는데, 올해는 부활한 것이 갸륵해 잘 자랄 수 있도록 내버려 둘 생각이다.&nbsp;<br><br>지난해 겨울 안으로 들이지 않고 밖에 두었던 블루베리 묘목도 다 죽은줄로만 알았다. 그런데 다소 늦게 싹을 내미는 것들이 하나 둘 나타나더니 10개 정도가 살아남았다. 지난 겨울의 혹독함을 이겨낸 것들이기에 튼튼하게 더 잘 자라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nbsp;<br>부활을 바라보는 느낌은 대견스러움을 넘어 감탄으로 향한다. 생명의 끈질김이 빚어내는 초록의 마법은 한참을 바라보게 만드는 힘이 있다. 도대체 어떻게 살아남았는지 캐물어 보고 싶다. 다시 살아난 이들에게 박수를....&nbsp;&nbsp;<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6/0423/pimg_7731841435103752.jpg</url><link>https://blog.aladin.co.kr/ataraxia/17234252</link></image></item><item><author>하루살이</author><category>귀농일지-얼치기 농부가 되다</category><title>아스파라거스를 따 먹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ataraxia/17234241</link><pubDate>Thu, 23 Apr 2026 15:3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ataraxia/17234241</guid><description><![CDATA[26년 4월 15일 맑음 13~27도<br><br>하루 하루가 다르게 작물들이 자란다. 아스파라거스는 싹을 내미는가 싶더니 어느새 30~40센티미터 가량 자라서 먹기 좋을 정도가 됐다. 손으로 뚝 따서 그 자리에서 입에 넣어 씹어 본다. 아삭아삭한 맛이 좋고, 수분이 많아서 더운 날에 제격이다.&nbsp;<br><br>아스파라거스 굵기가 제각각인데, 굵은 것이 더 질길 것 같지만, 실제론 얇은 것이 섬유질이 많아 오히려 더 질기다. 굵은 것이 먹기에도 편하고 맛도 더 낫다. 손으로 땄을 때 섬유질이 많은 것은 뚝 꺾이지 않는다. 흙 바로 윗부분에서 따지 않고 조금 올라온 부분에서 따 주면 연한 부분 만을 먹을 수 있다.&nbsp;<br><br>북숭아, 배에 이어서 사과도 꽃을 피울 준비를 하고 있다. 꽃봉오리가 맺어 있을 때는 분홍색 빛이 돌지만 활짝 피면 흰색에 가깝다. 머지않아 사과꽃도 만발하겠다.&nbsp;<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6/0423/pimg_7731841435103742.jpg</url><link>https://blog.aladin.co.kr/ataraxia/17234241</link></image></item><item><author>하루살이</author><category>귀농일지-얼치기 농부가 되다</category><title>복숭아꽃이 만발하고</title><link>https://blog.aladin.co.kr/ataraxia/17222552</link><pubDate>Fri, 17 Apr 2026 14:4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ataraxia/17222552</guid><description><![CDATA[요즈음 내가 살고 있는 동네에는 복숭아꽃이 만발하고 있다. 한자어로 도화桃花라고 하는데, 주변에 복숭아가 흔했던지 복숭아꽃과 관련된 이야기는 다양하다.&nbsp;<br><br>유토피아, 이상향이라는 무릉도원은 복숭아꽃이 만발한 곳이다. 글자 그대로 받아들인다면 내가 살고 있는 곳이 무릉도원임에는 틀림없다. ^^<br>이런 복숭아꽃의 분홍색이 꽤 매력적이었는지, 도화살이라는 단어까지 생겨났다. 얼굴이 불그스레하여 매력이 넘쳐나 사람들을/이성을 유혹해 자신 또는 가문에 화를 가져온다는 것이 도화살이다. 유교가 주였던 조선시대에 특히 정숙, 절제, 지조를 강조하다 보니 이성을 끄는 힘은 풍기문란의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고 본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이성에게 매력적인 것은 살이 아니라 힘이 된다. 도화살을 가진 이들은 연예인을 넘어 정치인까지, 대중의 인기를 얻어야 하는 이들에겐 중요한 매력 요소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도화살이 아니라 도화귀인인 셈이다.<br>복숭아꽃은 예나 지금이나 크게 변한 게 없을 터인데, 그것을 바라보는 사람의 마음은 시대에 따라 변한다. 화를 불러온다 여겼던 것이 복을 부른다고 전혀 반대의 가치를 머금듯, 인간의 해석은 절대라는 가치가 없음을 새삼 느낀다. 이 봄, &lt;절대&gt;라는 함정에 허우적대지 않기를 바라며 이곳이 천국이라 생각할란다.<br><br>한편 복숭아꽃이 만발한 가운데 사과나무도 꽃을 피우려 준비 중이다. 배, 복숭아, 사과.... 우리가 즐겨찾는 과일을 맺기 위해 나무들은 때를 맞춰 꽃을 피우고 있다.&nbsp; &nbsp;&nbsp;]]></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6/0417/pimg_7731841435097069.jpg</url><link>https://blog.aladin.co.kr/ataraxia/17222552</link></image></item><item><author>하루살이</author><category>귀농일지-얼치기 농부가 되다</category><title>이화에 월백하고</title><link>https://blog.aladin.co.kr/ataraxia/17216173</link><pubDate>Tue, 14 Apr 2026 14:0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ataraxia/17216173</guid><description><![CDATA[26년 4월 13일 맑음 10~28도&nbsp;<br>초여름 날씨다. 이제 4월 중순인데 6월 초 쯤 되는 기온이다. 차가운 아침 기온에 주저주저하던 식물들이 기지개를 넘어 쑥쑥 자란다.&nbsp;<br><br>돌배나무는 꽃을 가득 피웠다. '이화에 월백하고'로 시작하는 고려말 이조년의 싯구가 떠오른다. 배나무의 새하얀 꽃잎이 주는 감상이 남다르다. 이 싯구의 말미에 '다정도 병인 양하여'처럼 배꽃을 보고 있자니, 여러가지 감정이 솟아난다. 원인을 알 수 없는 스산함과 외로움도 묻어 있다. 달밤에 한 번 쳐다볼 심산이다.&nbsp;<br><br>블루베리 잎눈이 활짝 펴지며 잎도 드러났다. 정말 하루 만에 달라진 풍경이다. 꽃눈도 제법 두툼하다. 꽃눈을 솎아줄 때도 왔다.&nbsp;<br><br>정체를 감추고 있던 아스파라거스도 갑작스레 쑤욱 올라왔다. 내일은 한 개 뚝 따서 먹어도 될 성 싶다. 이렇게 갑자기 더워진 날씨에 이렇게 갑자기 식물들이 대응하고 있다는 것이 놀라울 따름이다.&nbsp;<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6/0414/pimg_7731841435093333.jpg</url><link>https://blog.aladin.co.kr/ataraxia/17216173</link></image></item><item><author>하루살이</author><category>귀농일지-얼치기 농부가 되다</category><title>명이나물 샌드위치를 해 먹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ataraxia/17214328</link><pubDate>Mon, 13 Apr 2026 16:1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ataraxia/17214328</guid><description><![CDATA[올 초봄에 심었던 명이나물(산마늘)이 그새 제법 자랐다.<br><br><br>명이나물의 잎은 생으로 쌈을 싸 먹거나 장아찌를 담가서 주로 먹는다. 명이나물을 수확할 때는 잎을 다 따면 안된다. 뿌리를 키우고 내년의 수확을 위해서는 잎 한 장을 남겨두어야 한다. 그러다 보니 수확량이 많지 않다. 명이나물이 비싼 이유 중의 하나이지 않을까 싶다.<br><br>올해 심은 명이나물 10개 중 제법 자란 잎 2개만을 땄다. 잘 씻은 후 샌드위치 재료로 썼다. 치아바타에 훈제연어를 넣고 샐러드용 어린싹과 함께 명이나물을 넣었다. 약간 알싸한 맛이 있어서 연어의 느끼함을 잡아 준다. 샌드위치로 넣어 먹어도 제법 어울린다.<br><br>내년 명이나물이 더 자라면 잎을 충분히 넣어서 즐겨보아야 겠다. 두 장 정도로는 살짝 아쉬움이 남는다. ^^&nbsp;]]></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6/0413/pimg_7731841435092311.jpg</url><link>https://blog.aladin.co.kr/ataraxia/17214328</link></image></item><item><author>하루살이</author><category>TV에 취하다</category><title>넷플릭스&amp;lt;고깔모자 아틀리에&amp;gt; 마음이 순수해지는 판타지 만화</title><link>https://blog.aladin.co.kr/ataraxia/17208367</link><pubDate>Fri, 10 Apr 2026 14:2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ataraxia/17208367</guid><description><![CDATA[넷플릭스에서 4월부터 선보이고 있는 일본 애니메이션 시리즈 &lt;고깔모자 아틀리에&gt;는 4월 둘째주 현재 2회까지 나왔다. 만화를 원작으로 하고 있다. 파스텔 풍의 배경과 따듯한 느낌의 작화가 보고 있는 것 만으로도 마음을 평온하게 만든다. 평소 액션 장르를 좋아해 피 튀기는 모습을 주로 보아왔던 터라 동심으로 돌아가는 듯한 기분마저 느끼게 한다.<br>이야기는 가벼워 보이지만 찬찬히 뜯어보면 꽤 생각할 거리를 준다. 마법이 실생활에 녹아들어 펼쳐지는 세상. 하지만 마법은 오로지 마법사로 태어난 이들에게만 주어진 특권이다. 일반인들은 결코 마법을 행할 수 없다. 코코는 재단사 어머니 밑에서 일을 도와주며 마법사를 꿈꾸는 평범한 아이다. 하지만 마법사로 태어나지 않았기에 마법을 펼칠 수는 없다. 그러던 어느날 이 마을에 키프리라는 마법사가 나타나고, 코코는 우연찮게 마법이 어떻게 펼쳐지는지를 훔쳐보게 된다. 그리고 마법의 비밀을 알고서 어렸을 적 한 고깔모자 마법사로부터 받았던 마법책을 흉내내어 마법을 펼친다. 하지만 이 마법은 주변을 돌로 만들어 버리는 마법이었다. 집과 함께 엄마도 돌이 되어버렸다. 코코는 키리코를 따라 그의 아틀리에로 가서 엄마를 다시 되돌릴 마법을 펼치기 위해 본격적으로 마법을 배우게 된다.&nbsp;<br>애니메이션은 친절하게도 왜 마법사만 마법을 펼칠 특권이 주어지는지를 이야기 해 준다. 인간이 모두 어떤 일이든 가능한 마법을 펼칠 수 있게 되자 곳곳에서 전쟁이 벌어졌다는 설정이다. 그래서 일종의 대표자들이 모여 마법에 제한을 두고, 그 마법은 오직 비밀을 잘 지킬 수 있는 한정된 이들에게만 전파되도록 했다는 것이다. 게다가 이렇게 펼쳐진 마법들은 인간에게 해를 가하는 것은 절대 불허하고, 인간을 행복하게 만들어 줄 수 있는 마법만이 허용된다.&nbsp;<br>코코는 마법을 펼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져 있지 않았지만, 우연인지 필연인지 모를 사건으로 인해 흑화된 마법을 펼치게 됐고, 이제 이 흑화된 마법을 없앨 수 있는 유일한 기억을 가진 존재가 되었다. 이로인해 코코는 마법을 배울 기회를 가질 수 있게 된 것이다.&nbsp;<br>인간은 왜 전쟁을 일으킬까. 그건 능력의 확장과 연관되어진 것은 아닐까. &lt;고깔모자 아틀리에&gt;는 이렇게 말하고 있는 듯하다. 미국과 러시아가 일으킨 전쟁으로 수많은 민간인들이 희생되는 모습을 보고 있자면, 안타까움이 밀려온다. 그렇다고 코코의 세상처럼 능력을 제어하기 위한 특권층을 만드는 것이 옳은 일일까. 특권의 벽을 깨고 마법을 배우는 코코가 결국 세상을 구할 것이라는 결말을 향해 갈 것이 확실(?)해 보이는 &lt;고깔모자 아틀리에&gt;를 통해 전쟁과 특권에 대해 생각해본다.&nbsp;]]></description></item><item><author>하루살이</author><category>귀농일지-얼치기 농부가 되다</category><title>토란을 심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ataraxia/17206481</link><pubDate>Thu, 09 Apr 2026 15:4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ataraxia/17206481</guid><description><![CDATA[26년 4월 8일 맑음 영하1도~영상 17도<br><br>꽃샘추위가 기어코 찾아왔다. 어제 0도에 이어 오늘 아침엔 영하 1도까지 떨어졌다. 개 물그릇의 물에 살얼음이 생겼다. 다행히 햇살이 강해 모종이 피해를 입지는 않은 듯하다. 블루베리 꽃눈도 큰 피해가 없어 보이지만, 실제 열매가 열릴 때까지는 정확히 알 수가 없다.&nbsp;<br><br>이번 꽃샘추위가 지나가면 이제 영하 날씨는 없을 것이라 예상되어, 토란을 심었다. 지난해 토란 10개 정도를 심어 질릴만큼은 아니지만 즐길만큼은 수확해서 토란국을 맛있게 해 먹었다.&nbsp;<br><br><br><br>굵은 것들은 요리로 해 먹고, 작은 것들을 종자로 삼으려고 놔 두었는데, 그 중 싹이 조금 튼 것들만 골라내었다. 지난해 보다는 조금 많게 15개 정도를 심었다. 내일 비가 촉촉히 내린다고 하니 딱~ 좋다.&nbsp;<br><br><br><br>지난해에는 나무와 나무 사이 그늘이 많은 곳에 심었는데, 올해는 나무 밑이긴 하지만 햇볕이 조금 더 많이 드는 곳에 심었다. 지난해와 비교해 얼마나 더 잘 자랄지 궁금하다.&nbsp;<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6/0409/pimg_7731841435087352.jpg</url><link>https://blog.aladin.co.kr/ataraxia/17206481</link></image></item><item><author>하루살이</author><category>TV에 취하다</category><title>시리즈&amp;lt;사냥개들 시즌2&amp;gt; 보다 다채로워진 무술에 눈길</title><link>https://blog.aladin.co.kr/ataraxia/17204315</link><pubDate>Wed, 08 Apr 2026 15:3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ataraxia/17204315</guid><description><![CDATA[시즌2를 맞이한 &lt;사냥개들&gt;은 복싱 이외 다채로운 무술이 눈길을 끈다. 시즌1이 복싱을 사랑하는 두 청년의 혈투였다면, 시즌2는 주짓수, 그래플링, 무에타이, 칼리 아르니스(필리핀 단검 무술), 레슬링을 비롯해 CQC(실전 격투술) 등등 다채로운 무술을 상대로 액션신이 펼쳐진다. 살인까지도 마다하지 않는 생존 격투가 실감나게 묘사되고 있어 흥미진진하다. 액션을 보는 재미가 상당하다.&nbsp;<br>이야기는 단순하다. 건우(우도환)와 우진(이상이)에게 빌런 보스 임백정(정지훈,비)이 불법 글로벌 격투 경기에 참여할 것을 강요한다. 전 세계적으로 400만명이 회원으로 가입해 있어 판돈이 크다. 한 번 게임에 참여해서 승리까지 하면 150억원을 주겠다고 유혹한다. 하지만 건우는 이를 거절한다. 불법 격투에 참가시키기 위한 임백정과 이를 거부하는 건우 간의 싸움이 극을 진행하는 큰 줄거리다. 이야기 자체 만의 매력은 크지 않다. 액션을 위한 멍석깔기라고 보면 되겠다.<br>시즌2의 가장 큰 매력인 액션 장면은 정지훈의 표독스러운 악인 연기와 그 밑에서 행동대장 역을 맡은 특수부대 출신 윤태검(황찬성)의 연기로 빛을 발한다. 윤태검은 주짓수 적 요소가 가미된 발차기 중심의 실전 격투술로 화려함을 뽐낸다. 임백정은 건우와 마찬가지로 복싱이 주무기다. 왼손 오른손을 다 쓰는 양손잡이로 오소독스와 사우스포를 자유자재로 사용한다. 복싱을 주로 하는 둘의 대결은 액션의 합이 정교하게 잘 짜여져 손에 땀을 쥐게 할 정도다.&nbsp;<br>다양한 현대의 격투 무술을 좋아하는 이들에겐 강추한다. 이야기의 재미를 좇는 이들에겐 비추다. 하나 하나 격투 장면이 이어질 때마다 느껴지는 쾌감이 상당하다. 마지막 장면은 시즌 3를 예고하고 있는 듯 한데, 벌써 기다려진다.&nbsp; &nbsp;]]></description></item><item><author>하루살이</author><category>영화를 추억하다</category><title>영화&amp;lt;윗집사람들&amp;gt; 블랙코미디 연극 한 편 보는 재미</title><link>https://blog.aladin.co.kr/ataraxia/17202326</link><pubDate>Tue, 07 Apr 2026 16:1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ataraxia/17202326</guid><description><![CDATA[<br><br>영화 &lt;윗집사람들&gt;은 스페인 영화 &lt;센티멘탈&gt;을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하정우 감독의 4번째 작품이자 첫번째 19금 영화다. 19금이 된 이유는 폭력이나 선정적 이미지 떄문이 아닌 대사의 선정성 때문이다. 영화가 성적인 금기에 대한 벽을 깨는 자유스러움을 이야기하고 있어서 어찌보면 당연한 연령제한일 수도 있겠다. 공적인 기준을 정할 때 금기를 말하고, 그것의 작동 방식을 논하는 것은 성인을 대상으로 할 수밖에 없을 테니 말이다. 하지만 달리 보면 금기에 대한 도전은 청년의 특권이라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청년들을 대상으로 성적 금기와 기준, 자유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15세 이상 관람도 어찌 보면 가능할 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 특히 성적 담론에 취약한 한국에서, 보다 자유의 영역을 넓힐 수 있다는 측면에서 청소년들에게도 성교육(이야기)의 소재로 가능한 것은 아닐지 생각해 본다.&nbsp;<br>영화는 아파트 윗층 부부(하정우-이하늬)와 아래층 부부(김동욱-공효진)의 만남을 통해 벌어지는 이야기가 대부분이다. 그러다 보니 아랫집을 배경으로 한 연극적 요소가 가득하다.&nbsp;아랫집 부부의 집에 초청된 윗층 부부는 아랫집을 방문하면서 파격적인 제안을 한다. 일부일처제라는 제도를 지키면서도 실상은 자유로운 성적 관계를 지향하고자 하는 부부의 제안은 상상을 뛰어넘는다. 아랫층 집을 배경으로 네 명의 인물이 티키타카를 선 보인다. 이들 부부의 대화를 듣다보면 키득키득 웃음이 터져 나온다. 우리가 당연시 해 온 제도적 틀이 혹시 우리를 억압하고 있는 감옥은 아닐까 의심을 갖게 한다. 과연 어디까지 자유를 허용할 수 있을까.&nbsp;<br>여기에 더해 부부관계라는 이름 하에 일상 속에 깊이 자리박고 있는 허례나 허영은 없는 것인지 돌아보게 하는 힘을 갖게 한다. 다만 영화 초중반의 파격적 전개가 후반으로 가면서 정신병적 상담과 치유라는 다소 온건한(?) 결말로 향해가는 것이 아쉽다. 끝까지 파격적으로 이야기를 끌고 갔다면, 어떤 결과가 나올지 사뭇 궁금해지는 &lt;윗집사람들&gt;이다.&nbsp; &nbsp;&nbsp;<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6/0407/pimg_7731841435084833.jpg</url><link>https://blog.aladin.co.kr/ataraxia/17202326</link></image></item><item><author>하루살이</author><category>영화를 추억하다</category><title>영화 &amp;lt;휴민트&amp;gt;타격감 만점의 액션이지만 클리셰도 곳곳에</title><link>https://blog.aladin.co.kr/ataraxia/17202072</link><pubDate>Tue, 07 Apr 2026 13:5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ataraxia/17202072</guid><description><![CDATA[<br>영화 &lt;휴민트&gt;가 개봉한 지 두 달도 채 채우지 못하고, 극장에서 나와 넷플릭스에 올라왔다. 보통 극장 개봉에서 OTT로 넘어가는 홀드백 기간이 아무리 빨라도 석 달 정도는 되었는데, 7주 만에 OTT로 보게 된 것이다. 230억 원이 넘는 제작비가 들어간 대작임에도 불구하고 &lt;왕과 사는 남자&gt;에 밀려 200만 관객을 넘지 못하자, 재빠르게 전략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 이 전략은 나름 적중해 국내에선 4월 첫째주 영화 순위 1위에 올랐다. 세계적으로는 80개 국가에서 톱10 진입에 성공했고, 20개 가까운 나라에서 1위에 올랐다.&nbsp;<br>&lt;휴민트&gt;는 류승완 감독의 전작인 &lt;베를린&gt;처럼 첩보물로 보여지지만, 그 내용을 들여다보면 오히려 범죄물에 가깝다. 북한의 불법적인 '외화벌이'에 나선 국가보위성의 간부(박해준 역)가 러시아 범죄조직과 연계해 마약과 인신매매를 저지르고, 이에 맞서서 남한의 국정원 요원(조인성 역)이 활약을 벌이는 이야기이다. 여기에 더해 요원의 휴민트(인간적 네트워크를 통해 얻은 정보) 역할을 하는 북한 여성(신세경 역)과 한때 이 여성과 연인이었던 보위성 소속의 활동요원(박정민 역) 간의 이루어지지 못한 사랑이 그려진다.<br>류승완 감독은 &lt;휴민트&gt;를 통해 인간+정보에서 보다 중요한 것은 무엇인지를 답하고 있다. 정보의 중요성이 날로 커져가는 이 시기에 그보다 중요한 것은 인간이지 않느냐는 질문을 던지는 듯하다. 또한 국가의 이익 앞에서 개인의 생명이 무시당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말하는 것처럼 보인다.<br>아무튼 류승완 감독의 가장 큰 장점은 뭐니뭐니해도 액션이다. 특히 타격감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고 생각한다. 천만영화의 기세를 자랑하는 &lt;범죄도시&gt;의 액션은 카메라와 배우의 위치를 통한 트릭으로 주먹 한 방의 위력을 보여주는 반면, &lt;휴민트&gt;는 그야말로 진짜 얻어맞는 듯한 착각을 일으킬 정도의 타격감이 느껴진다. 이번 액션에도 이런 타격감이 살아 있다. 그럼에도 세 사람이 서로 총구를 겨누게 되는 장면 등 곳곳에서 클리셰가 느껴지는 부분은 아쉽다. 모든 장면이 새로울 수는 없겠지만, 이야기와 액션 장면의 일부가 너무 익숙한 모양새인 것은 살짝 실망할 수밖에 없다.&nbsp; &nbsp; &nbsp; &nbsp;&nbsp;<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6/0406/pimg_7731841435083834.jpg</url><link>https://blog.aladin.co.kr/ataraxia/17202072</link></image></item><item><author>하루살이</author><category>귀농일지-얼치기 농부가 되다</category><title>산나물을 추가로 심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ataraxia/17200319</link><pubDate>Mon, 06 Apr 2026 16:3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ataraxia/17200319</guid><description><![CDATA[4월 1일 10~17도 비 온 후 갬<br>요즘 비가 잦아서 모종 심기에는 좋다. 올해 4가지 종류의 나물을 심었는데, 명이나물(산나물)의 숫자가 부족한 듯 하여, 추가로 5개를 더 구입했다.&nbsp;<br><br>추가로 구입한 모종은 처음 심었던 곳과는 정반대의 곳에 심었다. 집 뒤편으로 해가 잠깐 나는 곳이다. 그늘을 좋아하는 성격에 맞게 아침에 두어 시간 정도 해를 받을 수 있는 곳에 심은 것이다. 처음 심었던 곳은 나무 사이인데, 이런 환경의 차이가 성장에 얼마나 차이를 보일지 궁금하다. 다만 이번에 심은 집 뒤편은 땅이 척박해 다소 불리한 측면도 있긴 하다. 하지만 퇴비와 유박 등으로 양분을 보충해 주면 성장에 큰 어려움은 없으리라 생각한다.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6/0406/pimg_7731841435083825.jpg</url><link>https://blog.aladin.co.kr/ataraxia/17200319</link></image></item><item><author>하루살이</author><category>귀농일지-얼치기 농부가 되다</category><title>명이나물, 취나물을 심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ataraxia/17200291</link><pubDate>Mon, 06 Apr 2026 16:2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ataraxia/17200291</guid><description><![CDATA[26.3.26 맑음 7도~22도&nbsp;<br>봄을 건너뛸 듯 날씨가 더워지고 있다. 낮 기온이 20도를 넘는다. 마음이 급해진다. 올해는 밭에 나물을 심기로 마음먹었다. 지난번 눈개승마에 이어 명이나물(산나물)과 취나물, 어수리 나물의 모종을 구입해 심었다.<br><br>이 나물들은 모두 그늘진 곳을 좋아한다. 따로 그늘을 만들어 주기에는 거추장스러워서 나무 사이나 집 그늘이 조금이라도 드리우는 곳에 심었다.<br><br>명이나물은 돌복숭아와 산수유 나무 사이에 5개를 심었다. 모종이 다른 모종에 비해 3~4배는 비싸서 많이 구입하지는 못했다. 일단 5개 정도만 심어보고 추이를 보기로 했다.&nbsp;<br><br>그런데 명이나물을 심은 지 이틀도 되지 않아 잎을 갉아먹은 녀석이 나타났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딱 1개에만 해를 가했다는 것이다.&nbsp;<br><br>취나물은 잘 퍼진다고 해서 구분이 잘 되는 곳에 심고, 어수리 나물은 키가 1미터 가까이 큰다고 해서 방해 받지 않는 곳에 심었다.&nbsp;<br>올해는 명이 나물 정도만 잎을 한 두개 따 먹을 수 있을 테지만, 내년을 기약해 본다. 명이 나물의 경우 잎을 다 따먹으면 온전히 자랄 수 없기에 꼭 잎을 남겨 두고 따야 한다는 것만 명심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먹고 싶다면 욕심 부리면 내년엔 아무 것도 건질 수가 없다. 황금알을 낳는 거위의 배를 갈라선 안되듯이. ^^&nbsp;&nbsp;<br><br>아참. 지난해 매화나무 밑에 심어두었다가 까맣게 잊고 있었던 곰취도 싹을 내밀었다. 죽지 않고 살아있는 것이 신기할 따름이다. 거름도 주고 신경을 써 주어야 겠다. <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6/0406/pimg_7731841435083813.jpg</url><link>https://blog.aladin.co.kr/ataraxia/17200291</link></image></item><item><author>하루살이</author><category>귀농일지-얼치기 농부가 되다</category><title>달래 된장국을 끓이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ataraxia/17175154</link><pubDate>Thu, 26 Mar 2026 16:1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ataraxia/17175154</guid><description><![CDATA[날이 풀리니 밭에 달래가 한창이다. 일부러 심어 놓은 것도 아닌데, 지난해 조금 보였던 것이 올해는 지천이다. 아마도 달래꽃이 예뻐 놔 두었던 탓이리라. 달래는 구근으로도 번식하지만, 꽃줄기 끝에 달리는 주아로 더 잘 번식한다. 지난해 달래꽃 몇 송이가 피었던 영향으로 밭에 달래가 엄청 퍼진 것으로 보인다.<br><br><br>올해는 수량을 조절하기 위해서라도 꽃대가 올라오는 것을 막아야 할 성 싶다. 그래도 달래가 많다 보니 은근 마음이 풍성해져 온다. 오늘은 꽤 자란 달래를 한 움큼 캤다.&nbsp;<br><br>알뿌리가 굵은 것과 작은 것이 한데 모여 있다. 흙을 털고 잘 씻어냈다. 달래로 무얼 해 먹을까 고민하다 된장국을 끓이기로 했다. 마침 냉장고에 순두부가 있어 해물 조금과 순두부만 넣고 된장국을 끓였다. 달래는 마지막 불을 끄기 2~3분 전에 넣어 살짝 익히는 정도로만 요리를 했다.&nbsp;<br><br>막상 요리를 해 놓고 보니 달래 양이 생각보다 많지 않았다. 다음엔 한 움큼 더 넣으면 좋을 것 같다. 달래는 알뿌리가 굵을 수록 알싸한 맛이 더 강하다. 알리신 성분 때문이다. 알리신은 마늘에 많다. 마늘과 달래 모두 부추속으로 친척이라 할 수 있다. 마늘은 알리신이 많아 쏘는 맛이 강한 반면 달래는 다소 약하다. 알리신은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주는데, 열에 약하다. 그래서 생으로 먹어야 그 효과가 좀 더 있다. 그런 면에서 달래를 겉절이로 해 먹으면 좋을 성 싶다. 톡 쏘는 맛을 즐긴다면 알뿌리가 굵은 것을, 상큼한 맛을 좋아한다면 알뿌리가 작은 것을 고르면 좋겠다.&nbsp; &nbsp;&nbsp;]]></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6/0326/pimg_7731841435071516.jpg</url><link>https://blog.aladin.co.kr/ataraxia/17175154</link></image></item><item><author>하루살이</author><category>머리아프지만 공부좀 해볼까</category><title>소설로 읽는 거시경제사건의 미시경제사 - [개츠비의 위험한 경제학 - 문학의 숲에서 경제사를 산책하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ataraxia/17170026</link><pubDate>Tue, 24 Mar 2026 13:5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ataraxia/1717002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92030381&TPaperId=1717002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6671/25/coveroff/k49203038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92030381&TPaperId=1717002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개츠비의 위험한 경제학 - 문학의 숲에서 경제사를 산책하다</a><br/>신현호 지음 / 어바웃어북 / 2025년 07월<br/></td></tr></table><br/>경제는 생존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현재 벌어지고 있는 전쟁도 경제라는 관점에서 바라보는 경우가 많다. 전쟁 당사자에게는 직접적 생사가 걸린 문제이자, 연관된 이들에게도 또한 생사를 좌우할 경제적 사건으로 읽혀지는 것이 자연스러워 보일 정도다. 언론의 보도를 보면 전쟁으로 인한 참혹한 인명 피해에 대한 관심과 맞먹을 정도로 또는 그 이상으로 기름값 인상과 세계 경제에 미칠 파장에 대해 많은 이야기가 오가고 있다.&nbsp;<br>&lt;개츠비의 위험한 경제학&gt;은 경제학에 나오는 이론들을 소개하는 책이 아니다. 문학작품 속에 등장하는 경제사적 중요 사건을 배경으로 개인의 삶의 모습을 들여다 본다. 책의 도입부에서는 초기 자본주의 시대 세계 3대 거품 사건이라 할 수 있는 '네덜란드 튤립 공황' '영국 남해회사 거품' '프랑스 미시시피 회사 거품'을 각각 배경으로 하고 있는 소설 작품들을 소개하고, 그 소설 작품 속의 등장인물과 사건을 요약한다. 그리고 이것이 경제사에서 갖는 의미를 밝힌다. 책의 끝부분에서는 최근의 AI시대에 다가올 경제사적 변동에 따른 예측을 그리고 있는 소설 등도 소개한다. 즉 400년 정도 되는 기간의 경제사적 중요 사건을 배경으로 하는 문학작품들을 간략히 소개하고, 그 의미나 경제이론을 파악하는 책이라 할 수 있다.<br>&lt;개츠비의 위험한 경제학&gt;을 읽고 있자면, 마치 유튜브에서 영화의 줄거리를 간략히 소개하는 콘텐츠를 보고 있는 듯하다. 유튜브 콘텐츠가 짧은 시간에 영화 한 편을 본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쾌감을 주듯이 책 한 권을 통해 400년의 거시경제사적 사건을 훑어보고, 소설 속 인물들을 통해 미시경제사적 사회적 배경과 인물들을 체험하는 듯한 재미를 준다. 경제사 이론을 쉽게 풀어 쓴 교양서류의 책이 아니라는 것이다.&nbsp;<br>이와 더불어 이 책을 읽다 보면, 책 속에서 소개하는 작품 중 꼭 읽어보고 싶은 책이 몇 권 나온다는 점이 좋다. 물론 이 책들 중 어떤 책은 절판된 것들도 있다. 그럼에도 소개된 책의 간략한 이야기로 인해 더 자세히 알고 싶은 경제 사건이나 문학작품이 생겼다는 것이 무척이나 즐겁다. &lt;개츠비의 위험한 경제학&gt;이 추천하는 몇 권의 책은 꼭 읽어보고 싶다. 그렇기에&nbsp;&lt;개츠비의 위험한 경제학&gt;은&nbsp;경제사적 중요 사건이나 인물들을 만나볼 수 있는, 그리고 소개하는 입문서라 할 수 있겠다.&nbsp; &nbsp;&nbsp;]]></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6671/25/cover150/k49203038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66712531</link></image></item><item><author>하루살이</author><category>귀농일지-얼치기 농부가 되다</category><title>모종 심기 좋은 날</title><link>https://blog.aladin.co.kr/ataraxia/17169912</link><pubDate>Tue, 24 Mar 2026 12:5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ataraxia/17169912</guid><description><![CDATA[3월 마지막 주에 접어 들어서야 아침 기온이 영하에서 벗어나기 시작했다. 3월 23일 아침 기온이 0도. 앞으로 최저 기온 예보는 2~3도 수준이다. 모종을 심어도 얼어 죽을 일은 없어 보인다. 물론 꽃샘 추위가 한번쯤 찾아오겠지만 말이다.&nbsp;<br><br>농약사에서도 모종을 팔기 시작했다. 작년엔 시기를 놓쳐 심지 못했던 눈개승마 모종도 보인다. 될 수 있으면 다년생 식물 위주로 밭을 가꾸고 싶다. 2년 전엔 아스파라거스를 심었고, 올해는 눈개승마를 심는다. 1년생 작물을 가꾸려면 흙을 파헤쳐야 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될 수 있으면 흙을 뒤집지 않고 밭을 가꾸기 위해 다년생 작물을 늘려갈 심산이다.<br><br>물론 1년생 작물을 키우는 재미도 있다. 그래서 브로콜리, 적채 모종도 일부 구입했다. 아무튼 점점 다년생 작물이 밭을 채워가는 모습을 그리는 것만으로도 흐믓하다.&nbsp;<br><br>눈개승마는 30~40센티미터 가량 간격을 주고 심었다. 번식력이 꽤 좋다고 하니 여유를 좀 더 주었다. 올해는 나물을 먹을 수 없겠지만, 잘 키워서 내년 봄에는 나물 맛을 볼 수 있으면 좋겠다.&nbsp;<br><br>브로콜리와 적채 모종도 심었다. 땅을 갈아엎지 않고 심을 곳만 구멍을 파서 심었다. 올해는 벌레와의 싸움에서 건질만한 것이 나올지 궁금하다. 브로콜리의 경우 차라리 브로콜리 잎을 쌈으로 먹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이 나을지도 모르겠다. ^^바야흐로~ 봄이다!&nbsp;]]></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6/0324/pimg_7731841435068766.jpg</url><link>https://blog.aladin.co.kr/ataraxia/17169912</link></image></item><item><author>하루살이</author><category>귀농일지-얼치기 농부가 되다</category><title>공정한 햇빛은 가능할까</title><link>https://blog.aladin.co.kr/ataraxia/17168092</link><pubDate>Mon, 23 Mar 2026 15:4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ataraxia/17168092</guid><description><![CDATA[블루베리 가지치기를 하고 나온 잘린 가지로 올해도 삽목을 했다. 지난해 삽목한 것들은 한겨울 혹독한 바깥에 그대로 둬 봤는데, 아직 눈을 틔우지 못하고 있다. 대부분 죽어버린 것은 아닐까 의심이 든다.&nbsp;<br><br><br>올해 새롭게 삽목을 한 것 중 2/3 가량은 실내에 들여놓고, 나머지는 밖에다 두었다.&nbsp;<br><br>실내에 둔 것은 창가 쪽은 벌써 잎눈이 터서 새잎을 내놓기 시작했다. 하지만 안쪽에 있는 것은 눈이 틀까 말까 한다. 어떤 조건에 놓여져 있는가에 따라 성장의 차이가 확연히 드러난다.&nbsp;<br>이때 성장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자리를 바꿔준다면 소위 말하는 공정한 기회의 제공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존 롤스나 마이클 샌델이 말하는 정의에 가까운 행위라 할 수 있지 않을까. 꼭 자리를 바꾸진 않더라도 지금 상황에서 잘 자라고 있지 못한 화분에 물이나 영양 측면에서 더 신경을 써 주어 관리하는 것도 이런 공정한 측면의 하나라 여겨진다.&nbsp;<br>하지만 이왕 이렇게 된 거, 잘 자란 환경에 놓여서 먼저 성장한 것들이 최상의 상태로 자라도록 관리하는 것도 또다른 선택이 될 수 있다. 이런 선택은 자칫 능력주의로 흐를 수도 있지만, 니체가 말하는 초인주의적 선택이 될 수도 있다. 즉 주어진 환경 하에서 각자 최선을 다해 자신의 한계를 극복해 나간다는 측면에서 말이다. 잘 자라고 있는 것들을 공평한 기회를 주겠다며 좋지 못한 환경으로 끌어내리는 것(?)도 생각해 볼 문제이다.&nbsp;<br>하지만 주어진 환경마저도 실력인 양, 또는 주어진 조건이 아니라 자신이 뛰어나서 그런 거라는 자만과 오만이 섞여 있다면 이것은 초인주의적 관점이 아닌 능력주의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우연히 조건이 좋아서 이루어낸 성과를 자신의 능력인 거 마냥 자신이 모두 소유하는 것을 마땅하다 여기는 자세 말이다.&nbsp;&nbsp;<br>올해는 블루베리 삽목을 초인주의적 관점에서 키워볼 심산이다. ^-^ 잘 자라는 환경에 놓여진 것들이 최상의 상태로 자라도록 두고, 조금 조건이 좋지 못한 것들에겐 그나마 보완할 수 있는 것들을(즉 물관리나 양분 관리에 더 신경을 쓰는) 제공해서 키울 생각이다. 최상의 상태로 자라난 것들이 꾸준히 최상의 상태로 자라게 된다면 2~3년 후 땅으로 옮겨 심을 수 있지 않을까.&nbsp;&nbsp;]]></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6/0323/pimg_7731841435067876.jpg</url><link>https://blog.aladin.co.kr/ataraxia/17168092</link></image></item><item><author>하루살이</author><category>귀농일지-얼치기 농부가 되다</category><title>묵은 씨앗을 뿌리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ataraxia/17157866</link><pubDate>Wed, 18 Mar 2026 16:0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ataraxia/17157866</guid><description><![CDATA[26년 3월 17일<br><br>내일 비가 온다는 소식에 왠지 마음이 바빠진다. 무언가 해야 할 일이 있을텐데...짜투리 시간을 내 묵은 씨앗을 상토에 심었다.&nbsp;<br><br>상추와 케일, 청경채다. 최소 3년 길게는 5년 정도 된 씨앗들이다. 씨앗들도 그냥 묵히면 발아율이 떨어진다. 냉동고에 두어서 잠을 자게 하면 긴 시간이 흐른 뒤에도 발아율이 많이 떨어지지 않는다.&nbsp;<br>씨앗도 생명이다. 뭐, 당연한 말이지만. 그렇기에 호흡을 한다. 호흡을 한다는 것은 에너지를 생성시켜 생명을 유지하는 활동을 한다는 뜻이다. 즉 씨앗이 가지고 있는 양분을 소모시킨다는 뜻이다. 그렇기에 씨앗을 실온 상태에 두면 양분이 빠져나가거나, 세포 내 화학반응으로 인해 유전자 손상을 가져올 수도 있다. 게다가 벌레 등 외부 침입에도 취약해진다. 하지만 냉동 상태에 두면 외부 침입을 막을 뿐더러, 호흡이 거의 정지상태가 되어 에너지 소모가 없어 길게는 수 천 년 까지 그 생명력을 유지할 수 있다. 물론 냉동상태로 보존하기 위해서는 수분율을 떨어뜨려야 한다. 수분을 품은 채 냉동시키면 금이 가거나 쪼개질 가능성이 커진다.&nbsp;<br>전 세계의 수많은 씨앗들을 저장하는 곳이 있다. 노르웨이의 스발바르 제도에 있는 스발바르 국제 종자 저장고다. 일명 씨앗의 방주다. 스발바르 제도는 북극점과 가까운 영구동토층인데다, 화산이나 지진의 피해로부터 안전한 곳이다. 정치적으로도 국제적 분쟁이 없고, 테러의 위협으로부터로도 상대적으로 안전하다. 그러면서도 공항이 있어, 세계의 종자를 가져오기에 편리한 부분도 있다.<br><br>아, 씨앗 하나 뿌려 놓고서 참 멀리도 왔다. ^^ 이번에 심어 놓은 씨앗은 냉동 보관하지 않은 것들이다. 냉동 보관을 했어야 했는데, 게으른 탓에 지난해 씨앗을 심고서 외부에 그대로 방치해 두었다. 아직 아침 기온이 영하이기에 실외 수도를 사용하지 않고 있다. 그래서 비가 온다는 예보에 짜투리 시간을 내어 씨앗 몇 개를 심어 본 것이다. 내일 비를 맞고 씨앗들이 기지개를 켰으면 좋겠다. 과연 몇 개나 싹을 틔울까.&nbsp; &nbsp;<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6/0318/pimg_7731841435062833.jpg</url><link>https://blog.aladin.co.kr/ataraxia/17157866</link></image></item><item><author>하루살이</author><category>내 마음대로 영화 일기장</category><title>영화&amp;lt;눈 깜짝할 사이에&amp;gt;우연의 소중함</title><link>https://blog.aladin.co.kr/ataraxia/17155426</link><pubDate>Tue, 17 Mar 2026 11:1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ataraxia/17155426</guid><description><![CDATA[디즈니+에서 볼 수 있는 영화 &lt;눈 깜짝할 사이에&gt;는 시간과 죽음에 대한 이야기로 읽혀진다.영화는 3종류의 시대적 배경을 바탕으로 도토리를 매개로 하나로 이어진다.&nbsp;<br>먼저 4만 5천년 전 무렵의 선사시대. 네안데르탈인의 한 가족이 주인공이다. 이 가족에게 아이가 생기지만, 머지않아 죽게되고, 어머니 또한 새 아이의 탄생과 함께 죽음을 맞이한다. 사랑하는 이를 떠나보내는 슬픔이 배어난다. 이들은 우연히 호모사피엔스 족과 마주치고, 네안데르탈인 가족은 이 무리에 어우러진다. 그리고 호모사피엔스와 네안데르탈인과의 사이에 새 아이가 탄생한다. 하지만 새로운 생명의 탄생은 마치 기다렸다는 듯 기존 생명의 죽음을 불러온다. 네안데르탈인 가족의 아버지가 사망하고, 이를 기리기 위해 그의 손에 도토리 목걸이를 쥐어 준다.&nbsp;<br>현재 한 연구원이 고대 인류의 화석을 발굴해 조사 중이다. 화석의 손에는 동그란 유기물이 놓여 있다. 바로 그 도토리다. 연구원에게는 더 이상 손 쓸 수 없이 죽음을 맞이해야만 하는 어머니가 있다. 연구원은 자신의 커리어를 포기하고 어머니의 간병을 선택한다. 이때 그의 남자친구는 큰 힘이 되어준다. 결국 어머니는 돌아가시고 연구원과 남친은 결혼해서 아이를 낳는다.&nbsp;이 아이가 자라서 엄청난 연구 결과 발표를 한다. 바로 인간이 그토록 바라던 시간의 정복이다. 유전자를 통해 손상된 세포를 복구하고 영원히 회복되는 불멸의 생명이 가능해진 것이다.<br>400년 후 미래. 새로운 정착지를 향해가는 우주선에는 코클리라는 여성이 타고 있다. 이 우주선은 AI로스코에 의해 움직인다. 코클리와 로스코만으로 이루어진 우주선. 이 안에서는 산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무를 키우고 있다. 그런데 이유를 알 수 없는 바이러스에 의해 나무가 죽어간다. 정착지까지 도달하기 위해서는 둘 중 하나는 희생해야만 한다. 코클리는 둘 중 누가 살아남아야 정착지까지 도달해 인공배아를 통해 탄생한 아이를 키워 새로운 시대를 열어갈 가능성이 있는지를 계산하도록 로스코에게 명령한다. 로스코는 코클리가 50.1%, 자신은 49.9%의 가능성이 있다고 대답한다. 코클리는 로스코의 계산을 미심쩍어하며 다시 계산할 것을 명령하지만 로스코는 이를 거부한다. 코클리가 로스코의 계산이 어떻게 나온 것인지를 살펴보다, 이상한 점을 알아챈다. 코클리에게 유리한 점수를 주는 항목에 '운'이 있는 것이다. 예측할 수 없는 것! 이것이 바로 인간이 생존에 더 유리한 항목인 것이다.-이 영화의 백미는 바로 이 부분이라 생각한다.결국 코클리는 로스코의 전원을 끊고 그가 차지했던 자리에 해조류를 심어 산소를 공급할 정도로 키워낸다. 로스코의 전원을 끊으며 코클리는 무척 슬퍼한다.&nbsp;<br>새로운 정착지에 내려선 코클리 일행(인공배아를 통해 아이들이 탄생했다)은 새로운 문명을 가꾸어 간다. 불멸의 유전자를 지닌 이들이지만, 가장 먼저 인공배아로 탄생했던 아이가 어떤 사건(우연)에 의해 죽음을 맞는다. 죽음을 맞이한 이를 화장하는 곳에 추모를 위한 도토리가 놓여진다.&nbsp;<br>영화 속에서는 죽음을 거부하고 싶어하는 인간의 욕망과 죽음을 대하는 인간의 태도가 일관되게 이어진다. 하지만 영화의 백미는 시간과 죽음보다는 AI 로스코의 계산에 있다고 생각된다. 인간을 인간답게 만들고, 인간이 생명을 지속한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우연성이라는 것. 호모사피엔스와 네안데르탈인의 만남을 비롯해 현 인류에 도달하기까지의 유전적 과정에는 이 우연이 깃들어 있다. 그리고 AI가 중심이 되는 세상 속에 살더라도 인간이 인간임을 자각하는 중요한 가치 중의 하나는 바로 &lt;우연&gt;이지 않을까 싶다. 흔히 말하는 창의성, 창발성 또한 지극히 우연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생각된다. 또한 이 우연은 바로 지금, 그래, 바로 지금이 소중하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는 것은 아닐까. 계산된 미래가 아니라 예상하지 못한 현재가 바로 우연이기에.&nbsp;]]></description></item><item><author>하루살이</author><category>내 마음대로 영화 일기장</category><title>영화&amp;lt;콘클라베&amp;gt;확신은 포용의 적입니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ataraxia/17153677</link><pubDate>Mon, 16 Mar 2026 13:3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ataraxia/17153677</guid><description><![CDATA[콘클라베는 가톨릭에서 교황이 서거한 이후 새로운 교황을 선출하는 예식(방식)을 말한다. 전 세계의 추기경들이 모여 선거인단을 꾸리고, 비밀 회의 및 투표를 거쳐 2/3 이상의 득표자가 나오면 교황이 된다.&nbsp;<br><br>영화 &lt;콘클라베&gt;는 이 과정을 상세히 묘사하고, 교황에 선출되기 위한 음모와 스캔들을 드러내면서 극의 긴장감을 높인다. 유력한 후보들이 하나 하나 스캔들과 음모로 떨어져 나가고, 결국 모두의 의견이 하나로 모아지려 할 때 반전이 일어난다. 콘클라베 과정은 비공개로 치러지기에, 영화가 그 과정을 묘사함으로써 마치 교황이 선출되는 과정을 직접 지켜보는 듯한 흥분을 준다. 여기에 긴장감을 자아내는 음악까지 합쳐지면 영화에 몰입하지 않을 수 없다.&nbsp;<br>이와 같은 극적인 재미에 더해 &lt;콘클라베&gt;는 평화가 끝나고 전쟁으로 접어드는 지금의 시대에 중요한 질문도 던진다. 콘클라베 과정을 총괄 담당하고 있는 로렌스 추기경은<br>확신은 포용의 치명적인 적입니다. 의심하는 교황을 보내주십사 주님께 기도합니다.라며 콘클라베에 참석한 추기경들에게 파문을 일으킬만한 말을 건넨다. 종교에서 믿음과 확신이 없다면, 과연 그 종교는 건재할 수 있을까? 그럼에도 확신은 맹신으로 변모할 가능성을 갖고 있기에, 항상 의심해야 할 필요가 있다. 실은 이런 의심은 바로 과학의 정신이기도 하다. 과학과 종교의 차이라 할 수 있는 이런 부분이 로렌스 추기경의 입을 통해 과학과 종교의 만남까지도 가능하게 해 줄 성 싶다. 이는 확신을 넘어 맹신이 불러오는 전쟁을 막을 수 있는 근본 정신이 될 수도 있다.<br>여기에 더해 아프가니스탄 카불의 추기경인 빈센트 베네델은 보수진영의 추기경이 이슬람 교도와의 전쟁까지 마다하지 않아야 한다는 주장에 전쟁의 참혹성을 이야기하며 즉각 반발한다.&nbsp; &nbsp;<br>싸워야 한다고 말할 때 우리는 무엇을 상대로 싸우는 걸까요?<br>지구 곳곳에서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이스라엘-가자지구, 미국 이스라엘-이란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다. 이들은 무엇을 상대로 싸우고 있는 것일까. 또한 우리 주변에서 전쟁도 불사하겠다는 사람들은 무엇을 상대로 전쟁을 불사하겠다고 주장하는 것일까.&nbsp;<br>이들의 전쟁에 대한 확신은 포용과 통합의 적일 뿐이다.&nbsp;<br>사족&amp;스포일러 주의콘클라베가 진행되는 시스티나 성당에는 미켈란젤로의 &lt;최후의 심판&gt; 벽화가 그려져 있다. 영화 중간 중간 이 벽화가 계속 보여지는데, 마치 추기경들을 심판하는 신의 시선을 담아내고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또한 천국과 지옥 사이 혼란 속에 섞여 있는 인간들마냥 추기경들의 모습 또한 선과 악 사이에서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듯하다.&nbsp;게다가 이 벽화의 바탕인 푸른 색의 원료로 쓰인 청람석이 아프가니스탄에서 가져온 금보다 비싼 재료였다는 것도 흥미롭다. 마치 다음 교황을 암시하고 있는 것 같은 착각마저 일으킨다.&nbsp;]]></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6/0316/pimg_7731841435060723.jpg</url><link>https://blog.aladin.co.kr/ataraxia/17153677</link></image></item><item><author>하루살이</author><category>내 마음대로 영화 일기장</category><title>넷플릭스&amp;lt;사건수사대Q&amp;gt; 반전과 튼튼한 짜임새의 미제사건 수사물</title><link>https://blog.aladin.co.kr/ataraxia/17144012</link><pubDate>Wed, 11 Mar 2026 16:5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ataraxia/17144012</guid><description><![CDATA[넷플릭스 시리즈 &lt;사건수사대Q&gt;는 스코틀랜드를 배경으로 한 영국 범죄 9부작 시리즈물이다. 지난해 새로운 시즌 제작이 진행된다는 이야기가 있는 만큼 꽤 재미있는 수사물이라 할 수 있다.&nbsp;<br>칼 모크라는 형사와 제임스 하디라는 형사가 우연히 살인현장을 살피다 갑작스레 복면을 쓴 괴인에게 총을 맞는다. 칼은 회복해 다시 복귀했지만, 제임스는 하반신 마비로 병원신세를 진다. 괴팍한 성격의 칼은 트라우마와 함께 우울증 등이 겹치며 괴로운 나날을 보낸다. 정부의 지원을 받기 위해 경찰서장은 칼을 팀장으로 한 미제사건 담당반을 만든다. 이 팀에 시리아 난민의 보조인력 아크람과 사건현장으로 운전을 하다 노부부를 친 사건으로 인해 트라우마에 빠져있던 로즈가 팀에 합류한다. 이들의 첫번째 미제사건은 4년전의 메릿이라는 검사의 실종사건이다.&nbsp;<br>시리즈물은 칼 형사의 총격사건과 메릿 검사의 실종사건을 파헤치는 두 가지 큰 갈래로 전개되며, 이 두 사건이 만났다 멀어졌다 하며 비밀이 조금씩 드러나는 재미가 솔솔하다. 또한 각 등장인물들이 갖고 있는 트라우마의 배경이 무엇인지도 사건 해결 과정 속에서 하나하나 드러나면서 인물에 대한 친근감도 쌓여 간다. 무엇보다 두 사건 모두 해결과정이 반전에 가까운 예상 밖 결과라 재미가 배가 된다.<br>스포일러 주의&lt;사건수사대Q&gt;를 보고 있자면, 톰 크루즈가 주연한 &lt;마이너리리 리포트&gt;라는 영화가 떠오른다. 물론 이 두 영화는 맥락 상 전혀 상관이 없다. 하지만 범죄를 저지를 수밖에 없는 기질을 타고 난 사람이 있다면, 가령 사이코패스와 같은 성향의 사람을 사회에서는 어떻게 대해야 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을 가질 수밖에 없을 듯하다. 특히 인공지능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범죄예방과 인공지능의 활용 범위에 대한 논의도 공상이나 상상이 아닌 현실이 되고 있음을 느낀다. 이번 미국, 이스라엘-이란의 전쟁이 인공지능을 활용하고, 네트워크 제국이 현실화될지 모른다는 공포가 스물스물 일어나고 있으니 말이다. 범죄 예방이라는 이름 하에 진행될 감시는 개인을 넘어 국가로 이어질 것이며, 이는 '빅 브라더'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nbsp; &nbsp;&nbsp;<br>]]></description></item><item><author>하루살이</author><category>귀농일지-얼치기 농부가 되다</category><title>눈 속에서도 봄꽃은 피어나고</title><link>https://blog.aladin.co.kr/ataraxia/17133841</link><pubDate>Fri, 06 Mar 2026 14:1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ataraxia/17133841</guid><description><![CDATA[26년 3월 6일 눈 온 후 흐림<br>이란의 초등생 소녀들 160여 명이 목숨을 잃었다. 한창 재잘재잘 꿈을 키워가는 나이다. 어디서 날아온지도 모를 미사일에 채 꽃도 피우지 못한 생명이 사라졌다. 전쟁은 이다지도 참혹하다. 명분 있는 전쟁이라 할 지라도 이런 참상에 고개를 떨구고 잠시 멈추어야 한다. 그런데 명분마저 찾기 힘든 전쟁에서 참상은 그저 부수적 피해라거나 리스크로 여겨진다. 생명이 숫자화 되어 도덕을 땅 속 깊이 묻어버린다.&nbsp;<br>도덕성을 상실한 야만의 시기다. 이만큼 눈 앞에 다가오는 것처럼 느껴졌던 봄도 오늘 새벽 내린 눈에 화들짝 놀라 달아나버렸다. 눈물을 머금은 듯 습한 눈이 흙 위를 살짝 덮었다.&nbsp;<br><br>이 눈 속에서도 꽃은 피어날 준비를 하고 있다. 산수유꽃은 벌써 얼굴을 살짝 내밀고 있고, 매화도 곧 얼굴을 내밀 기세다. 지난해 초겨울 심었던 수선화는 빼꼼 초록색 잎을 내민다.<br><br>무릇 생명이란 혹독한 추위 속에서도 싹을 틔울 준비를 하고, 꽃을 피워낼 채비를 한다. 힘으로 정의를 대신하는 야만의 시대에도, 양심과 도덕은 기어코 피어날 것이다. 우리가 서로 서로 손에 손을 잡는다면. 흙이 씨앗과 뿌리를 움켜쥐고 있듯이. &nbsp;<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6/0306/pimg_7731841435050355.jpg</url><link>https://blog.aladin.co.kr/ataraxia/17133841</link></image></item><item><author>하루살이</author><category>귀농일지-얼치기 농부가 되다</category><title>블루베리 농사, 올해는 부지런을 떨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ataraxia/17131856</link><pubDate>Thu, 05 Mar 2026 15:4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ataraxia/17131856</guid><description><![CDATA[지난해에는 3월부터 농사 기지개를 켰다. 해마다 날씨의 변화가 심하고, 겨울이 빨리 끝나는 모양새라 올해는 조금 서둘렀다.<br>2월 21일부터 틈틈이 블루베리 가지치기를 했다. 3월 2일까지 블루베리 가지치기는 대략 끝을 냈다. 물론 사과, 배를 비롯해 큰 나무들의 가지치기도 여전히 남아 있어, 가지치기가 금방 끝나지는 않을 것이다.<br><br><br>가지치기를 끝낸 블루베리에는 유박과 균배양체를 뿌려줬다. 3월 2일 비소식이 있어서 퇴비를 뿌리고 비를 맞히기 위해 서둘렀다. 블루베리밭 전부에 퇴비를 뿌리지는 못하고 절반 정도만 뿌렸다.오늘 5일 저녁부터 또 비 예보가 있어, 당장 오후에 나머지 밭에 퇴비를 뿌릴 생각이다.&nbsp;&nbsp;<br>지난해 삽목을 했던 블루베리는 실내로 들여놓지 않고 밖에다 두었다. 겨울의 가혹한 날씨를 견디기에는 다소 여린 묘목들일테지만, 이번엔 시험삼아 밖에 그대로 놔둔 것이다. 이 척박한 환경을 견디고 살아난 묘목들은 강하게 자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때문이다.<br><br>과연 생각대로 잘 클지는 봄이 본격적으로 찾아올 때쯤 알 수 있을 것이다. 올해도 가지치기를 하고 자른 가지를 삽목하고 있는데, 밭에 옮겨 심으면 살아남는 것들이 없어서 새로운 방식을 모색해야 할 성싶다. 가지치기와 퇴비를 뿌리다 보니 올 겨울을 넘기며 죽어간 나무들이 몇 그루 보인다. 죽은 나무를 보식하고 있지만, 보식한 것들이 잘 살아남지 못하다 보니, 죽은 나무의 숫자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숫자가 줄어들고 있는 셈이다. 조금씩 늘려가겠다는 계획은 생각일 뿐 현실을 따라주지 못하고 있다.&nbsp;]]></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6/0305/pimg_7731841435049564.jpg</url><link>https://blog.aladin.co.kr/ataraxia/17131856</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