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집선연봉

금강산 세존봉에 올라서 찍은 사진입니다. 뒤로 보이는 봉우리들이 집선봉능선인데요, 집선봉은 신선과 선녀들이 놀던 곳이라고 하네요. 달나라 딸이었던가 손녀였던가, 아무튼 금강산 신령과 결혼하면서 하객들이 우루루. 아마도 저 구름들은 신선이 왔다갔다 하느라고 이리저리 움직인게 아닌가 싶네요.^^.

운무 덕분에 풍경이 살아있는듯 꿈틀대고 정말 너무 멋진 풍경이었습니다. 세존봉은 금강산 5대 전망대 중 하나인데요, 그중 최고라고 평가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다 올라가보진 못했지만 정말 으뜸일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날씨가 받쳐줘야 하겠지만.

정말 춘하추동 한번씩 가고픈 곳입니다. 속세를 떠나 신선이 되고픈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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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여우 2006-06-02 22: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진 속의 구름위에서 방금 뛰어 내리신거죠?^^

하루살이 2006-06-06 08: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전엔 슈퍼맨을 꿈꾸었는데, 이제부턴 아무리 못해도 손오공 정도는... 근두운을 타고 야~호!.
 




북한산 인수봉

 

개미처럼 점점이 보이는 사람들. 바위타는 맛 때문에 일본서도 원정오는 일도 다반사라는데... 사람들은 왜 모험을 즐기는 것일까? 목숨을 내걸고. 이런건 일단 경험해보아야만 안다. 알지 못하더라도 이해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희망해본다. 경험만이 가르쳐주는 것들이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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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락산 입구 절

당고개 쪽에서 올라가다 만난 절의 모습. 지은지 얼마 안되 보이지만 담장 옆으로 흐르는 계곡과 꽃들이 다른 세상처럼 보인다. 지쳐있는 사람들에게 '어서 이리로 오세요' 그림 엽서 한 장 보냈으면 싶다.



수락산 바위

바위도 참 많다. 그 바위엔 소나무가 항상 자란다. 마치 세상을 함께 하자고 맹세한 친구들 마냥. 저 뒤로 보이는 산 너머의 삶은 무엇일까 동경하며 서로를 품어주는 것처럼.

바위같은 척박한 마음에도 꿋꿋한 소나무가 자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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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여우 2006-05-16 11: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바위 위에서 흰수염 날리며 멋진 지팡이를 짚고 있는 어떤 분이^^
근데, 수락산 입구의 절 담장 사진은 소쇄원하고 분위기가 비슷해요

하루살이 2006-05-17 08: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우님께서는 천리안까지 지니셨군요.
소쇄원 가본 적이 20년 가까이 되다보니 기억이 가물가물~~~.
정말 멋진 곳이라는 느낌은 생생한데.
두 곳이 닮아 있어도 세월의 흔적에선 차이가 나겠죠?
나이 먹은 담장도 구경해보고 싶네요.
 


명성산

호우주의보가 내린 다음날 7일 명성산에 올랐다.  비온뒤 땅은 굳고, 하늘은 파랗다. 그리고 구름은 새하얗게 손짓한다. 딱 한가지 아쉬운 점은 밑으로 보이는 산정호수가 흙탕물이라는 것. 하지만 바로 저 물이 생명을 키워낼 터이니, 오히려 다정스럽다. 공기만큼 내 마음도 투명해질듯한 하루. 세상의 모든 것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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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6-05-09 15: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산을 산대로 보존하고 물을 물대로 보존하는 지혜가 없으니 큰일입니다.

하루살이 2006-05-09 18: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울린다는 뜻을 처음부터 다시 배워야 가능하겠죠 ^^

파란여우 2006-05-09 20: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적 진달래가 남아 있군요. 가는 봄이 아쉽지만 여름도 반기고 싶습니다.
산 위에 서면 대개 도를 깨우친 신선(??!!!)들이 되더군요.^^

하루살이 2006-05-10 09: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달래가 이제 피기 시작하더군요. 저는 자꾸만 봄을 붙잡고 싶은데... ^^
시커먼 얼굴의 신선은 본 적이 없는데... 내려서면 다시 속인이니... 허허~
 


꿩의바람꽃

 

꿩의바람꽃이라... 왜 이런 이름이 붙었을까? 그냥 바람도 아니고 꿩의바람이라니. 꿩이 사람소리에 놀라 후다닥 도망친 자리, 그곳을 쳐다보니 알처럼 하얀 꽃이 바람결에 놀라 뒤척이고 있었을까? 꿩의날갯짓바람에 태어난 꽃이었던 것일까? 눈 부신 새하얀 자태가 바람결에 날라가 버리려나. 하얗게 겁먹지 말거라, 꽃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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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여우 2006-05-05 13: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꿩 알꽃...^^

하루살이 2006-05-05 13: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음 해에 또 태어날 터이니 알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