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어 조림엔 뭐니뭐니 해도 신김치다.
아~그 신맛이 불을 닿아 변해가는 단맛.
오히려 고등어보다 그 김치맛에 자꾸자꾸 손이 간다.
그렇다고 김치가 맛있다고 조림에 김치를 많이 넣는 순간 조림의 맛은 싹 변해버린다.
적절히 조화되었을때 풍기던 그 단맛은 사라지고 오히려 시큼한 맛이 강렬해지기 때문이다.
양념과 본재료의 적절한 양이 배합되었을때만 기막힌 맛이 발생한다.
사람 사는 것도 그렇지 않을까?
희노애락애오욕의 7정이 조화스럽게 발생하고 그것을 잘 조절했을 때 살아가는 맛이 있을것이다. 오직 희와 락이 좋다고 그것에만 빠져 있다면 결코 그것은 참다운 행복이 아닐것임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지나치지 않음. 알지만 행하기엔 쉽지않은 인생의 교훈이다. (그 맛있는 것들을 어찌 참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