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3월 11일 흐림 영하 3도~11도


3월 중순에 접어들지만 아직도 아침은 영하권이다. 개 물그릇에 물도 아침엔 얼어 있다. 하지만 봄은 우리 곁에 성큼 다가왔다. 



밭을 보니 냉이가 많이 자라 있다. 서너 줄기만 캐서 흙을 털어내고 깨끗이 씻었다. 된장찌개에 넣으면 향이 좋다. 봄맛을 느낄 수 있어서 입안이 상쾌해진다.



상추와 유럽형 샐러드 채소 모종을 얻어서 텃밭에 심었다. 아침 날씨가 다소 춥긴 하지만, 이정도 날씨는 이겨내지 않을까 싶다. 혹여 냉해를 입더라도 상추는 다시 살아날 것이라 여겨진다. 유럽형 샐러드는 약해서 어떻게 될지 지켜보아야 겠지만 말이다. 슬슬 텃밭이 북적북적해질 모양이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24년 3월 2일 영하 10도~4도 맑음


올 겨울 날씨는 그야말로 널을 뛴다. 영하 15도 이하로 내려갔다가 봄처럼 따듯했다가 들쭉날쭉이다. 최근 따듯했던 날씨로 블루베리 가지마다 꽃눈이 맺히고 있다. 지난해보다 보름 정도는 빠른 듯하다. 



하지만 블루베리 밭작업은 오히려 지난해보다 늦어지고 있다. 작년 같은 경우 가지치기를 2월 중순 시작해 3월 초에 마쳤는데, 올해는 아직 가지치기를 시작도 못했다. 몸이 건강해야 함을 실감한다. ㅜㅜ 작년엔 퇴비를 3월 초에 주었는데, 가지치기 후 퇴비를 줄 생각을 하니 4월 초에나 주지 않을까 싶다. 나무는 빨리 활동을 시작했는데, 사람은 활동이 늦어지고 있다. 과연 올해 블루베리 성장과 수확은 어떤 변화가 생길지 한편으론 걱정이 되면서도 궁금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23년 9월 13일 비 19도~23도


창고에 처마 물받이를 설치하고 꽤 시간이 흘렀다. 그동안 비가 오질 않아서 제대로 설치가 된 것인지, 의도대로 작동하는지 궁금했는데, 오랜만에 비가 꽤 왔다. 



비가 제법 내리니, 물받이를 따라 물이 주르륵 흘러 내린다. 한쪽은 실리콘으로 막아 두었는데, 새는 것은 보이지 않는다. 



밤새 내렸던 비에 200리터 물통이 거의 가득 찼다. 이렇게 모아 둔 빗물은 작물에 물을 줄 때 사용하면 좋을 것 같다. 지하수도 아끼고 말이다. 


그런데 밤새 내린 비만으로 이렇게 물통이 가득 차는 걸 보니, 한여름 무섭게 쏟아지는 장대비엔 금방 넘쳐날 것으로 보인다. 물통을 더 큰 것으로 준비해야 하나? 고민이 깊어진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23년 9월 10일 맑음 18도~31도


9월 중순으로 접어드는데도 한낮 기온이 30도를 넘어섰다. 늦더위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모르겠다. 올해는 정말 기후가 예측 수준을 뛰어넘고 있다. 



오랜만에 배추 모종을 둘러보니, 벌레들이 벌써 파티를 벌였다. 구멍이 송송 뚫린 것이 맛있게도 먹은 모양이다. 이대로 두었다가는 수확을 할 수가 없어서 마늘 추출물을 활용한 천연추출물 농약을 뿌렸다. 



큰 효과를 바라지는 않지만 악화되는 것 정도만 막아준다면 좋겠다. 한랭사 안 쪽 배춧잎도 구멍이 송송 뚫린 것이 벌레가 이미 안으로 들어간 것은 아닌가 싶다. 



배추가 심겨진 곳엔 산수유 열매가 익어가고 있는데, 익는 모습이 영 신통치 않다. 얼룩덜룩 색이 드는 것이 혹시 병에 걸린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 정말 약 한 번 치지 않고 자라도 보니 이래저래 병치레나 벌레 피해를 입지 않았을까 싶다. 열매가 많이 열리긴 했지만 수확은 얼마나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이 가을 잘 넘겨주었으면 좋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23년 9월 9일 맑음 17도~31도


오미자가 꽤 익었다. 



대략 일주일 정도 후쯤 따면 좋을 것 같아 보이지만, 혹여 이렇게 늦추다 또 아무것도 얻지 못할 것 같아, 내친 김에 열매를 수확했다. 



가지치기도 해 주고 관리에 더 신경을 썼다면 좋았겠지만, 뭐....

잎은 무성한데 비해 열매는 그리 많지 않다. 



그래도 작년에 한 줌 이었던 것에 비하면 올해 수확량은 몇 배 늘어난 셈이다. ㅋ



겨우 작은 병 하나에 청을 담글 정도의 양이 나왔다. 매년 조금씩이라도 이렇게 늘려간다면 좋겠다. 지금은 잎이 무성해 어떻게 해 볼 생각이 나질 않아, 잎이 떨어지고 나면 가지를 정리해야 할 성 싶다. 무언가 체계적인 정원 디자인이 필요해 보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