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같은 사람
항상 그자리에 서 있으며 질투하지 않는다.
넉넉히 품어주고 변하지 않는 것.
그렇기에 산은 산이고 사람은 사람일뿐.
산같은 사람을 찾지 마라.
그냥 그렇게 서 있는 산을 찾으라.
하지만 사람은 항상 그 이상을 원한다.
그리고 사랑은 그 이상을 이상하게도 이루어주는듯하다.
신기루마냥...
산을 좋아하는 남자, 그남자를 사랑하기에 산을 오르는 여자. 그리고 그 여자를 사랑하기에 산을 찾는 또 다른 남자.
그들의 인연은 산을 통해 이루어지지만 결국 그곳에 묻어두고 떠나야만 할 것이 있다. 산은 그렇게 서 있지만 결코 인자하지는 않다.
알래스카의 아시아크
이승에서 못보는 사람을 만나게 해준다는 옆모습이 아름다운 산.
결국 주인공들은 죽음을 통해 사랑을 이루는가
아니면 산의 마력이 이들을 영혼으로 만나게 한 것인가
산보다 큰 사랑을 만나 그곳을 오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