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주말마다 먼 길을 다닙니다.
친구가 듣고 버리라며(이 친구의 표현법이죠. 부담을 안주려는...) 음반을 한장 주더군요.


고속도로를 오가며 듣다가...

그냥 이 노래가 가슴 깊이 들어왔습니다.

 

<박강수> 라는 가수의 곡인데요. 이 분이 80년대에 태어났더라면 분명 한 획을 그었을 분인데...
시대를 조금 늦게 태어난게 아쉬운 가수입니다.

 

문득 전주에 사는 글벗에게 이 노래를 들려주고 싶다는 울림이 일어나 무리(?)를 해 봅니다.

 

<꽃이 바람에게 전하는 말> 입니다...

 

 

아서 아서
꽃이 떨어지면 슬퍼져
그냥 이 길을 지나가
심한바람 나는 두려워 떨고있어
이렇게 부탁할께

 

아서 아서
꽃이 떨어지면 외로워
그냥 이 길을 지나가
빗줄기는 너무 차가워 서러우니
그렇게 지나가줘

 

검은 비구름 어둠에 밀리면
나는 달빛을 사랑하지
이런 나의 마음을 헤아려주오
맑은 하늘과 밝은 태양아래
나를 숨쉬게 하여주오
시간이 가기전에

 

꽃은지고 시간은 저 만큼가네
작은 꽃씨를 남기고
길을 따라 시간을 맞이하고 싶어
바람을 기다리네

 

검은 비구름 어둠에 밀리면
나는 달빛을 사랑하지
이런 나의 마음을 헤아려주오
맑은 하늘과 밝은 태양아래
나를 숨쉬게 하여주오
시간이 가기전에

 

꽃은지고 시간은 저 만큼가네
작은 꽃씨를 남기고
길을 따라 시간을 맞이하고 싶어
바람을 기다리네
바람을 기다리네

 

동영상 출처 : https://youtu.be/tWPmjNAOYPo

 

그런데 이 곡은 원래 <예민>이 부른거라지요.(1992년 예민의 2집). 전 예민의 노래가 더 마음을 적십니다...^^

 

동영상 출처 : https://www.youtube.com/watch?v=FadzbnC5Wt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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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영/자기계발 주목 신간 작성 후 본 글에 먼댓글 남겨 주세요.

지난 일요일 신불산에 다녀왔다. 만추? 아니다. 앙상한 가지 위에 걸린 하늘은 시렸다.
떡갈나무 낙엽이 수북히 쌓인 길을 걸으면서 세월의 허무함을 생각했다. 삶은 진정 혼자가는 걸까?
요즘의 생각으론 더불어 가는 게 인생이지 싶다...

 

날씨 차고 가을 이미 저물어가니 / 단풍들어 지는 잎 산길을 덮네...
山寒秋己盡 黃葉覆樵徑 (산한추기진 황엽복초경 : 山行 - 石之嶸)

 

이번 달은 읽어보고 싶은 책이 여러 보이지만...아무래도 연말이니만큼 내년 예측 책으로 뽑아본다. 선정해 놓고 보니 모두 조금 가벼운(?) 책이네...


1. 트렌드 코리아 2016 -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의 2016 전망

김난도 교수의 대한민국 10대 소비트렌드 키워드는 이제 명품 콘텐츠... 올해는 멍키바(MONKEY BARS)... 궁금쿠나...


2. 2016 한국이 열광할 12가지 트렌드 - KOTRA 전 세계 주재원이 취재한...

KOTRA의 책은 화려한 볼거리가 항상 있더라... 내용도 알차고... 올해도 그러리라 기대...


3. 라이프 트렌드 2016 : 그들의 은밀한 취향

김용섭의 책은 다른 트렌드 책과는 뭔가 다른 독특함이 있다. 생각도 깊고... 올해도 역시 읽을만 할꺼야...


4. 개수작 : 개인투자자 수익 대박 작전 - 세력을 이용해 수익을 얻는 개미를 위한 투자 전략서

주식 관련 책을 추천하는 분이 없으니 이 분야는 신간평가단에 한번도 선정되지 않는다. 아쉽다.


5. 경제 ⓔ - 경제로 보는 우리 시대의 키워드 

EBS 지식채널ⓔ 책은 어렵지 않으면서도 항상 핵심을 찌르는 매력이 넘친다. 읽고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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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곰생각하는발 2015-12-01 10: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표맥 님 알라딘 신간 평가단이로군요. 그런데 요즘은 어째 평가단 활동이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안 하나 ????!

표맥(漂麥) 2015-12-01 12:29   좋아요 0 | URL
도서정가제 위반이니 아니니 문제가 있어 잠시 문을 닫았다가... 12월부터 다시 시작한답니다.
한달에 2권... 제 같이 괜히 바쁜 체 하는 사람들에겐 딱! 이지요...^^
 

 

감나무 잎이 이렇게 아름다웠던가... 단풍보다 훨 고운 가을의 색깔을 담고 있다.
그 깊은 만추의 흔적에 잠시 취했다가 문득, 무가상인無可上人의 오언절구를 떠올린다.

 

聽雨寒更盡(청우한경진), 開門落葉深(개문낙엽심)

 

빗소리를 들으며 차가운 밤을 보냈는데, 문을 열었더니 낙엽만 수북... 하더란 거다.
낙엽 = 빗소리 였다는거지... 대단한 비유...

가을엔 저런 감성이 내게 다가왔으면 한다...

 
1. 양심 경제 - 착한 회사가 위대한 성공을 낳는다 

자본주의 경제에 양심이란게 있기나 할까? 배금은 언제나 양심과 반비례 하는 듯하다. 가끔씩 사회환원이란 희귀 단어가 등장하긴 하지만... 

 

2. 옥스브리지 생각의 힘 

상당히 흥미로운 책이다. 천재급들의 학생들은 어떤 답을 내 놓았을까? 궁금타...

 

3. 도덕경으로 읽는 리더십 

 도덕경도 리더십으로 연결되는가? 그 참 궁금할세...

 

4. 철두철미한 시스템의 힘, 상군서

 상앙의 상군서... 신동준님 정말 부지런하구나...

 

5. 상속전쟁 - 가족과 틀어지고 세금에 울어버린 사람들의 기막힌 이야기 

 
이거 남의 일이 아니더라...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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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평가단에 뭔가 문제가 생겼다. 도서정가제 위반이라나 뭐나...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의 출판물불법유통신고센터란 곳에서 "판매용 도서를 홍보활동일지라도 도서무료증정은 가격 100%할인으로 위반입니다."이런 통보를 받은 모양...)

위반여부가 결정될때까지 모든 운영을 일단 유보한단다.

 

일단 뭔 말인지 찾아보니,

도서정가제 관련 법률 - 출판문화산업진흥법 제22조(간행물 정가 표시 및 판매)
⑤항을 보면,

"제4항에도 불구하고 간행물을 판매하는 자는 독서 진흥과 소비자 보호를 위하여 정가의 15퍼센트 이내에서 가격할인과 경제상의 이익을 자유롭게 조합하여 판매할 수 있다. 이 경우 가격할인은 10퍼센트 이내로 하여야 한다."라고 되어있고,
⑦항에

"제5항에서 "경제상의 이익"이란 간행물의 거래에 부수하여 소비자에게 제공되는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것을 말한다."고 설명을 들고 있는데 여기서 5번 "소비자가 통상 대가를 지급하지 아니하고는 취득할 수 없는 것이라고 인정되는 것"이 문제가 되는 모양이다.
1. 물품  2. 마일리지 3. 할인권  4. 상품권  5. 제1호부터 제4호까지에서 규정한 것 외에 소비자가 통상 대가를 지급하지 아니하고는 취득할 수 없는 것이라고 인정되는 것...

 

이해가 살짝 안된다.

"독서 진흥과 소비자 보호"를 위해 서평단이나 평가단을 하면 안된다? 참 개가 웃을 이야기이다.

알라딘 신간평가단의 경우 특정출판사의 일방적 홍보 의지에 의해  책을 받는 것도 아니고(일반적으로 20분의 다추천에 의해 정해지므로 불특정임), 칭찬일변도의 리뷰도 아닌데...

경제상의 이익이란 곧 간접할인을 말하는건데, 신간평간단에게 제공되는 책은 "간행물을 판매하는"하는 것이 아니지 않는가. 책에도 '기증' 또는 '증정'이라고 도장이 찍혀있고...(일반적으로 이런 책은 중고책으로도 팔지 못하는게 불문율이다)

그리고 평가단의 호평 리뷰가 출판사에게 또다른 의미의 '경제상의 이익'이 될 수도 있겠지만 호평이 아닌 경우도 많아 오히려 불이익(?)이 되기도 하는데... (하긴 이것도 광고라면 광고다)

 

돌이켜보면 누구를 위한 도서정가제인지 모르겠다.
한 때 조금 내린듯한 신간도서가격은 정가제 이전과 이제 별 차이가 없어보이는데...
나에게 지금의 도서정가제는 단통법과 비슷한 느낌으로 와닿는다. 

정작 소비자에겐 불편하고 도움이 안된다는 거다.

서평단이나 평가단의 순기능(국민 독서량 증대)을 생각해 본다면 도대체 누가 딴지를 걸도록 부추겼는지 궁금하다.

조금 다른 관점에서 생각해 보면, 서평단 이런 건 소규모 출판사에겐 큰 광고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독자에게 어필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한데... 이걸 막아버리면 결국 자금줄 넉넉한 대형사에게 또 유리한 제도가 되어버린다. 홍보의 기회마저 박탈해 버린, 자본논리도 아닌 도서정가제... 참 이해 안되는 제도이다.

 

딴지거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너거들 정체가 도대체 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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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5-11-01 19: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람들을 책에 멀리 하게 만들려고 작정한 것 같아요. -_-;;

표맥(漂麥) 2015-11-02 14:56   좋아요 0 | URL
서평단이나 평가단이 나름 독서 활성화에 기여하는 바가 있는데... 도서정가제 관련자들의 생각이 많이 틀린가 봅니다. 에궁... ^^

바람향 2015-11-01 20: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우울한 소식입니다ㅠㅠ 요샌 날씨도 갑자기 추워지고,,, 기분 좋은 일이 없네요ㅠㅠ

표맥(漂麥) 2015-11-02 14:57   좋아요 0 | URL
그래말입니다. 참 이해가 안되는 우울 소식이더군요... 춥습니다 추워요... 이런 날 우리들 건강은 더욱 지켜야죠... 홧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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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비가 내리는 10월의 첫날...
학창 시절에 외웠던 한시가 문뜩 떠오른다...
제목이 山居秋暝(산거추명)일거야...왕유(王維)의 시였지...

 

空山新雨後 天氣晩來秋
明月松間照 淸泉石上流
...

적막한 산에 비가 개이니 가을 기운이 찾아오고, 밝은 달빛은 소나무에 비치고 맑은 샘물은 바위 위를 흐른다는 내용이였다.
10월은 이렇게 감성이 충만한 달일 것이다...
경제 관련 책 이외에 감성을 자극하는 책도 두어권 읽어봐야겠다.

 
1. 부처님의 부자 수업 - 부처님은 왜 돈을 많이 벌라고 했을까 
 

 아니? 부처님이 그런 말씀을? 무소유의 정신과는 거리가 멀어 눈이 가네... 아하~ 부처님께서는 재가자와 출가자의 길이 다름을 이야기 하셨지... 죽음의 고통보다 가난으로 인한 고통이 더 크다고 말씀 하t셨던가...


2. 파동을 알면 30억이 보인다 
 

저금리 시대를 산다는 것... 은행은 이제 이자없는 금고에 불과하다. 물론 잃지않는다는 장점을 가진... 증권투자는 또 어떤가. 대박이란 환상으로 개미를 낚는 개미핥기들의 천국이 아닐까... 일정순간 이익을 올리다가도 잃는게 대다수더라. 그나마 이 책은 균형잡힌 시각으로 쓴거 같아 읽어보고 싶어지네...

 

3. 18년이나 다닌 회사를 그만두고 후회한 12가지 
 

 가끔 사표를 쓰고싶은 마음이 일어 잠을 설친다... 난 퇴사 후의 일이 준비되어 있는걸까? 솔직히 자신이 없다... 그래도 정말 해보고 싶은 나만의 일이 있을 건만 같은데... 과연 후회하지 않을까? 음...

4. 현금이 도는 장사를 해라 - 돈의 물줄기가 마르지 않는 1급 장사의 비밀 
 

 입사 후 영업파트에 잠시 머문 적이 있다. 업무를 익히기 위한 순환교육의 일환이었지만 나에겐 넘사벽의 영역 같았다. 단기적으론 어떻게 해냈지만 장기적으론 자신이 없더라. 장사도 마찬가지다. 장사하는 분들 정말 존경스럽다. 그래서 한번 읽어보고 싶은 책이다. 


5. 아들아 너만 봐라 - 월급쟁이 노하우 100 
 

 은근히 뭐라 하시는지 궁금해 지는 책... 처음에 직장 생활하면 좌충우돌... 회사생활에 노우하우가 있긴 있는 걸까? 있다면 얼마나 좋겠냐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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