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와 개신교
박도식 지음 / 가톨릭출판사 /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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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비슷하게 보이는 것의 차이를 아는 것은 오히려 어렵다. 기독교라는 범주 안에 함께 놓여 있는 개신교와 천주교의 차이를 명확히 아는 것은 그래서 더 어려운 일인지도 모른다. 차이를 정확히 알지 못하면, 오해의 소지도 그만큼 더 깊어진다.


<천주교와 기독교>는 천주교의 대표적인 교리 이해를 목적으로 한 책이다. 일차적인 대상은 천주교인이 아닌 기독교인이다. 이 책에서는 천주교를 대표하는 교리적 요소들---마리아 숭배의 문제, 고해성사의 문제, 교황의 권위 문제, 가톨릭 사제의 독신 문제, 성체성사와 같은 종교의식의 문제, 연옥의 문제, 교회관의 문제---을 가상의 두 인물 간의 대화 형식을 빌어 풀어나간다. 그뿐만 아니라, 개신교가 존재하게 된 계기인 종교개혁에 대해서도 간략하게 가톨릭의 입장을 제시하고 있다.


책의 일차 목표가 가톨릭에 대한 오해를 가진 개신교인을 대상으로 한 것이지만, 가톨릭 우위의 입장에서 다소 일방적으로 설명하고 있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논리적이고 명확한 이해를 기대하기보다는, 책에서 다루는 중요한 사안에 대해 가톨릭에서는 어떤 견해가 있는지 파악하는 수준에서 책을 읽으면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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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트렌드 - 세상의 룰을 바꾸는 특별한 1%의 법칙
마크 펜, 킨니 잘레스니 지음, 안진환 외 옮김 / 해냄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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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역동적이다. 변화없이 정지해 있는 경우는 없다. 문제는 어떤 방향으로의 변화인가이다. 변화의 방향을 감지해 내는 것은 중요하다. 자기가 속해 있는 삶을 좀 더 적극적으로 누리며 살 기회가 되기 때문이다.


모든 흐름은 두 가지 관점에서 봐야 균형을 잃지 않는다. 거시적인 관점과 미시적인 관점이 바로 그것이다. <마이크로트렌드>는 미시적인 관점에서 삶의 다양한 흐름을 파악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다. 개개인의 선택과 행동이 중요한 가치로 점점 더 인정받는 시대에서, 저자는 더 이상 거대한 흐름(megatrends)만으로 세상이 돌아가는 방식을 이해할 수 없다고 단언한다. 오히려 인구의 1퍼센트 정도 되는 이들이 만들어내는 흐름(mirotrends)이 세상이 돌아가는 방식을 결정할 개연성이 높다고 말한다.


<마이크로트렌드>는 ‘고작’ 인구의 1퍼센트에 영향을 미치는 트렌드들을 집중적으로 소개한다. 30여 년간 여론조사 전문가로서 일해온 저자의 강점을 살려 명료한 통계를 제시하는 것은 이 책에서 분석하고 예측한 마이크로트렌드에 대한 신뢰도를 높여준다. ‘열정적 주체성 집단’이 만들어내는 미세한 점들의 집합체들인 마이크로트렌드가 세상을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지 75개로 분류되어 분석된다.

     

다분히 미국 중심의 정치, 경제, 사회 중심의 내용이라는 것이 이 책이 갖는 결정적 한계이다. 하지만, 한 나라의 상황이 시간적, 공간적으로 독립된 시기에 살고 있지 않기 때문에 이 책은 우리에게도 유효하다. 세상의 흐름을 적극적으로 대하고 싶은 이들에게 권하고 싶다.


* 책에 대한 좀 더 자세한 정보를 얻고 싶다면 공식 사이트(http://www.microtrending.com/)를 방문해 보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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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엽의 재밌는 사진책
이상엽 지음 / 이른아침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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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누구나 사진을 찍는다. 사진을 찍는 행위는 특별한 예술 활동이나 취미 활동의 영역을 벗어난 지 오래되었다. 평범한 우리들의 일상 그 자체가 되었다. 사람은 늘 남과 다르길 원한다. 특별하길 원한다. 누구나 찍는 사진에 대해서도 물론 그렇다. 어떻게 하면 남과 다른, 특별한 사진을 찍을 수 있을까? 특별한 사진을 찍는 사람들의 비결은 도대체 무엇일까?


<이상엽의 재밌는 사진책>은 그 비결이 담겨 있는 책이다. 무엇인가 구별되는 사진, 남들보다 특별한 주목을 받는 사진을 찍는 이들의 비결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그 비결이 복잡한 원리나 구태의연한 해설로 풀어지는 것이 아니라, 이야기를 형태를 지니고 있다. 이야기의 형태를 지니고 있다는 것은 책 제목의 ‘재밌는’이라는 수식어를 보증해 준다. 사진에 대한 이야기, 찍는 이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장비에 대한 이야기들이 재밌게 책을 읽게 해 준다.


어느새 일상의 일부가 되어 버린 사진. 한 장의 사진을 찍더라도 그것을 남들보다 더 즐기며, 의미를 부여하고픈 이들이라면 충분히 읽어볼 가치가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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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RI 전망 2009
권순우.전영재 지음 / 삼성경제연구소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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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모든 이들이 관심 두는 키워드가 있다면, 그것은 바로 ‘경제’라는 단어일 것이다. 그것은 전 세계적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는 경제 상황이 단순히 뉴스 상에서만 맴도는 이야기가 아니라, 모든 이들의 삶 속에도 너무나도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SERI 전망 2009>는 대표적인 민간 경제연구소인 삼성경제연구소(SERI)에서 매년 펴내는 경제전망서이다. SERI내에서 각 분야를 대표하는 연구원들이 현재의 경제 상황을 분석하고, 이제 곧 다가올 2009년 한 해 동안에는 어떤 상황이 펼쳐질 것인지 그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비단 국내∙외 경제 현황 예측, 주목할만한 산업 분야의 추이 전망, 향후 기업 경영 전략 제시뿐만 아니라 공공 정책 제안과 사회 문화 현상의 흐름 예상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경제 사회 구조에 대한 분석과 예측이 담겨 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경제연구소가 펴낸 책답게 방대하고 다양한 분야를 분석하고 예측을 한다는 점에서 매력을 가지는 책이기도 하지만, 430여 쪽 안에 모든 것을 담고 있어 깊이 있는 내용을 다루지 못한다는 점은 어쩔 수 없는 아쉬움일 것이다. 그러나 짧은 시간 동안 한 해 동안의 경제와 사회 전반의 흐름을 파악하고, 다가올 새해의 동향을 짚어보고 싶은 이들에게는 아직 이 책만큼 적절한 책이 없다는 것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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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중고 상품 포장팩 (책3권까지 포장 가능) 알라딘 중고 상품 포장팩 1
알라딘 이벤트 /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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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더 이상 보지 않는 책들을 비교적 이해할 만한 수준의 가격으로 판매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알라딘 중고샵은 상당히 매력적인 곳이다. 그러나 알라딘 중고샵을 통해 책을 판매하는 과정에서 은근히 스트레스를 받는 부분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주문된 책을 포장하는 일이었다. 특히, 여러 권의 책을 포장할 때는 박스를 이용하면 되지만, 한두 권의 책을 포장할 때는 매번 포장할 방법을 궁리하느라 애를 먹는 경우가 있다. 물론 시중에서 판매하는 100~200원 정도의 서류 봉투에 넣어 발송하면 되지만, 운송 도중 책이 상할 것을 염려해서 한두 번 더 완충 포장을 해야 한다는 것은 늘 만만치 않은 일이었다.


알라딘에서 원가 수준으로 판매하는 <알라딘 중고 상품 포장팩>은 이러한 고민을 쉽게 해결해 준다. 포장팩의 안쪽은 완충 처리가 되어 있어 별도의 완충 포장을 하지 않아도 되는 편리함을 제공해 준다. 또한, 넉넉한 공간은 다양한 크기의 책을 포장할 수 있는 여유를 제공해 준다. 보통 크기를 갖는 300쪽 내외의 단행본은 두 권 정도 한 번에 포장할 수 있으며, 300~700쪽 정도의 단행본들은 한 권을 넣어 포장 가능하다. 또한, 두께가 얇거나 크기가 작은 책들은 포장재를 둘로 잘라서 포장하면 하나의 포장재를 두 번에 걸쳐 사용할 수도 있다.


보통 한두 권 정도의 판매가 주류를 이루는 알라딘 중고샵의 개인 판매자들의 경우, 이 포장재를 사용하면 포장을 하며 느끼는 스트레스를 쉽게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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