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작가의 책이 우리집에 이렇게 많이 있었네요^^<소년이온다>랑 <노랑무늬영원>은 선물했다는~ 갖고 있을걸 그랬나봅니다.제가 제일 좋아한 책은 <노랑무늬영원> 입니다. 선물하느라 몇번이나 샀는데, 정작 제겐 없습니다.
티코스터에 주목해 주세요^^컵은 하나인데 앞뒤라서 두개같은 느낌 ㅋㅋ감사합니다. 서니데이님~덕분에 책상이 꽃밭이 되어가네요!
간만에 술술 잘읽히는 한국소설을 만났다.역시 30년 내공의 작가답다.그가 건드린 가족이라는 새로운 개념도 좋다.이젠 핏줄가족보다 연대하는 가족이 더 자연스러울지도 모른다. 단, 인물들의 대화가 영 부자연스럽다.실제 저런 문어체의 어휘를 선택하는 사람이 누가 있을까..소설이니깐 그러려니 했지만 보는 내내 유머도 아닌데 웃음이 났다^^
절실함만이 좋은 글을 길어낼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책이다. 이젠 절판이라 구할 수 없다는 게, 이 책의 가장 큰 흠. 시를 좀 읽어본 사람은 알고 있지만 색달라서 좋고,시를 읽지 않은 사람은 느낌을 알게해줘서 좋다. 인생이 시같을 수는 없지만 시와 별개이지 않음을 알려주는, 나와 동시대를 사는 엄마로서의 글. 위로와 격려가 된다.
저는 <빛의 제국>은 내 삶속에 허상같이 존재하지만, 사실상 큰 힘을 가진 거대권력 같아요. 부부의 삶은 회사를 가고 젊은 남친을 만나고 옛 여자를 만나는 미시적인 것들로 가득차 있지만, 근본적으로 남파간첩이었기에 그들의 삶은 크게 흔들리죠. 빛은 아무 것도 아닌듯 하루의 우리 삶에 스며있지만, 잘 모르겠다가 어느 순간 그 힘을 알게 하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