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드러커 어떻게 경영할 것인가 - 피터 드러커에게 직접 배운 경영의 본질
후지타 가쓰토시 지음, 나지윤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2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연구원 신분이기에 경영 관련 책은 내 자신의 일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고 생각하고 거의 보지 않았다. (TED강연이 인상적이었던 사이먼 사이넥의 리더십 책은 제외) 하지만 현재 소속된 조직(기관, 부서 다 해당)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여 나름대로 해결방안을 찾기 위해 고민하던 중 현대 경영의 아버지 피터 드러커의 경영 철학을 요약해서 배울 수 있는 책이 출간되어 무척 기대를 하고 읽게 되었다.


전체적인 내용은 내가 좋아하는 사이먼 사이넥의 책과 비슷하다. 즉, 왜 일하는가에 대해 고민하고 죅원들과 그 의미를 공유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메세지를 이 책도 담고 있다. 특히 인상적인 부분은 회사의 목적은 이익창출이 아니고 고객만족이고, 수익은 그를 위한 수단이라는 것이다. 현재 속해있는 기관에서도 성과 관리를 매출이나 수주 등의 실적을 기준으로 하고 있는데, 개인적으로도 이는 단순한 숫자에 불과하다고 느꼈고, 그 숫자의 크기가 향후 회사의 미래에 대한 어떤 비전도 제시해주지 못한다고 느껴서 무척 인상적을 느꼈다. 또한 회사의 주인은 주주나 임원이 아닌 지식 노동자라는 이야기가 무척 인상적이었다. 지식 노동자만이 고객을 만족시킬 수 있는 결과를 내놓을 수 있기 떄문에 회사의 존재 이유를 가장 충족시켜준다는 메세지의 울림이 무척 크게 느껴졌다.


현 직장과 전 직장 모두 일종의 공공기관이라고 할 수 있는데, 업무의 상당수가 국민을 위한다기 보다는 기관장의 실적을 위한다거나 기관 나름의 경영 상의 수익을 위한다고 볼 수 있는데, 과연 이 업무가 장기적으로 국민을 위해서라고 할 수 있는지 확신을 가지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비롯 조직 내에서 영향력을 크게 미치지는 못할 지라도 이 책에서 얻은 교훈을 활용하여 국민을 위해 일한다는 기관의 본래 목적에 걸 맞는 방향을 일하고 조직원들도 볾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마지막 장은 경영에서의 IT활용에 관한 이야기인데, 역시 비슷한 묹를 조직에서 갖고 있어 마음에 와닿는 내용이 많았다. 경영에서 제대로 된 방향성을 가지고 있지 못하면, 이를 IT화하는 과정에서 그 문제점이 그대로 나온다는 이야기가 중격적으로 다가왔다. 업무의 우선 순위를 정하고 일부 과제의 경우 추진 여부를 다시 고민하자고 하여야 할 것 같다.


어쩌한 조직에 속해 있는 분이라면 분명히 좋은 가르침을 받을 수 있는 정말 좋은 책이라 생각된다. 이 책으로 효율이나 수익만을 목적으로 하는 조직이 아닌, 본연의 목적에 충실한 조직이 되는 경영을 할 수 있는 도움을 많이 얻을 수 있길 기대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파이널 페인팅 Final Painting - 화가 생애 마지막 그림을 그리다
파트릭 데 링크 지음, 장주미 옮김 / 마로니에북스 / 2022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미술에 대해 많은 지식은 아니지만 꾸준히 전시회에 찾아가는 등 관심을 가지려고 노력하고 있고 관련 책도 몇 권 읽은 바 있는데, 그 중에서도 화가의 인생을 조망하면서 인생 속 사연과 작품을 연결하는 책이 무척 좋았던 기억이 있다. 화가의 마지막 그림이나 예술가의 나이듦에 대하여 같은 책이 무척 여운이 남았는데 이번 책도 비슷한 기대를 가지고 읽게 되었다. (화가의 삶과 작품에 대한 생각은 고정되어 있다기 보다 보는 사람마다 다른 해석을 할 수 있으니 새로운 해석을 배울 수 있을 것을 기대하였다.)


이번 책은 화가의 생에서 마지막으로 그린 작품이라고 생각되는 3편 정도 작품을 속하면서 화가의 생애 자체는 백과사전과 비슷하게 작성되어 다른 방향으로 활용이 가능하데 만들어졌다. 책 사이즈도 크게 작성되어 틈 날 때마다 찾아보면서 그림이나 화가에 대해 꾸준히 접할 수 있는 도구로 활용하면 좋을 것 같다. 책을 구성을 살펴보면 화가의 생애에 대해 설명하는 내용이 있고 그 옆에 부수적인 정보가 정리되어 있다. 생애 기간, 장소, 가족관계, 무덤 그리고 주요한 작품을 담고 있는 미술관(이 정보가 매우 요긴할 것 같다) 등이 정리 되어 있고, 화가가 남긴 글이나 말을 인용한 짧은 글도 포함되어 있다. 이러한 내용 이후 화가의 삶에서 마지막 작품이라고 판단되는 2~3편의 작품이 소개되어 있다. 삶의 마지막 순간에 이루어진 작품이라서 화가의 최고 걸작이거나 매우 유명한 작품은 아닌 경우가 대부분이다. (모네나 고갱의 경우는 화가 자신의 최고 걸작이 실린 것 같다) 또한 책의 목적 상 화가의 삶에 대해 정리할 수 있을 만한 정보를 구할 수 있는 화가를 대상으로 할 수 밖에 없기 떄문에 대부분이 근대 이후의 화가 작품들이 소개되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화가는 카라바조, 에곤 쉴레, 에드워드 호퍼이다. 카라바조의 경우는 그의 인생에 대한 스토리가 매우 흥미롭고 그의 삶의 궤적이 작품 속에 그대로 남아있고, 그림 잧도 명암을 매우 효과적으로 활용한 점 등의 이유로 좋아한다. 에곤 쉘레의 경우는 그의 삶을 그린 영화가 너무 인상적이어서 좋아한다. (사실 진짜 자기만 아는 나쁜 남자임에도 영화가 너무 인상적이라 좋아하게 되었다) 마지막으로 에드우드 호퍼는 도시인의 삶을 그린 그림 하나하나가 절절한 사연을 담고 있는 듯하여 좋아한다. 앞으로도 이 책 같이 화가의 삶과 작품에 대해 성찰할 수 있는 책이 많이 출간되어 삶을 풍요롭게 해 주길 기대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세트] 행성 1~2 - 전2권 고양이 시리즈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 / 열린책들 / 2022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프랑스 작가이지만 특이하게도 우리나라에서만 인기있는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신작소설이다. 표지 그림으로 볼 떄 혹설탈출이라는 영화를 연상시킨다고 생각했었다 (원숭이 대신 고양이가 지구를 지배?) 하지만 책을 읽어보니 지구를 지배하는 동물은 아직 인류이지만 과학기술의 발달로 동물들과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고, 동물들의 지능도 인류와 비슷한 설정인 이야기이다 (간단하게 말하게 동물과 인간이 함꼐 나오는 애니메이션들과 같은 설정인데, 쥐의 인류를 비롯한 다른 동물들에 대한 침략으로 공동 전선이 형성되고 상호 간의 투쟁이 진행된다)


작중 화자이자 주인공은 고양이 바스테트이고, 공양이의 눈을 통해서 함꼐 쥐에 대한 투쟁을 하는 인류에 대한 여러가지 비판을 하는 것이 이 이야기의 주된 주제라고 보여진다. 특히 인상적이면서 웃긴 점은 인류의 리더가 힐러리 클린튼이라는 점이다. 권력욕이 있거 합리적으로 보이도록 노력하지만, 실제로는 자신의 탐요을 채워가는 인물로 묘사되어 웃기기도 하고, 이런 인물에 대해 비판을 하고 싶다는 저자의 생각도 살짝 느껴진다. 힐러리에 대한 개인적인 비판 이외에도 인류 전테에 대한 비판도 담겨있는 듯하다. 민주주의를 하는 듯 보이지만 번번히 비효율적인 결정을 한다거나, 각개인들이 서로 상대에 대해 솔직해지지 못한다는 점 등이 인상적이다.


위에서도 언급하였지만 혹성탈출을 연상키는 표지 그림이나, 이야기 속 구석구석에 숨어있는 이야기 등이 언젠가 한 번은 접해본 듯한 점이 있다. 이야기가 시작할 떄 다양한 등장인물이 등장하는데 각자의 개성과 능력을 발휘하기 전에 죽거나,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특별한 역할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거의 없었고, 주인공의 움직임과 스스로의 사고가 줄거리를 거의 채원간다는 느낌이 있다. (애니메이션이나 영화, 드라마에 적합한 작품이라고 보이지만, 등장인물 간의 갈등이나 경쟁이 이야기를 이끌어가지 않는 것은 다소 아쉬운 점이다.


베르베르의 작품을 많이 보지 않아 섵부른 추측일 수도 있지만, 최근의 작품 목록을 보면, 잠, 고양이, 죽음, 기억, 심판, 문명 등으로 그 간의 작품 속에서 사용된 소재가 이번 작품에서 집대성되어 활용된 것 같다는 생각을 받았는데, 앞으로 다른 작품들을 읽어보면서 확인한다면 흥미로운 경험이 될 것 같다. (주인공에 해당되는 바스테트가 문명에 이어 등장한다고 하는데 이 이야기의 프리퀄에 해당되는 문명을 우선적으로 읽어야할 것 같다) 최근 새롭게 출간된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의 후속편에 해당되는 내용이 이번 작품 속에서 매 장마다 삽입되어 있는 것도 흥미로운 점이고, 그 간의 작품을 이 작품에서 집대성한 것 같다는 생각이 떠오른 이유 중 하나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인플레이션에서 살아남기 - "애프터 인플레, 누가 돈을 벌까?"
오건영 지음 / 페이지2(page2) / 2022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경제 팟뱈스트와 유튜브에서 꾸준히 접하고 있는 오건영 작가의 새로운 책으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공급난을 비롯한 최근의 상황에 따른 인플레이션에 대처할 수 있는 방안을 독작들에게 충고하는 내용이다. 오건영 작가는 미국에서 연방준비위원회가 FOMC등을 하면서 금리를 조절한다거나 미국 정부에서 양적완화 계획을 발표할 때 그에 대한 의미를 해설하는 패널로 주로 나와서 경제공부를 하면서 되고싶은 경지의 롤모델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런 이유로 저자가 쓴 책을 꾸준히 접하고 있는데, 이 번 책은 그가 쓴 책 중ㅇ서 가장 쉽게 쓴 책이라 생각되고, 방송 등에서 출연하여 한 이야기가 그대로 정리되어 있어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맣은 도움이 딜 것이라 생각한다. (오건영 작가의 방송에서의 해설 이야기는 초보자에게는 어려워 책을 읽으면서 찬찬히 생각하면 공부하는 것이 아무래도 도움이 될 것 같다)


이 번 책은 최근의 경제 상황 (코로나 이후 양적완화로 증가된 돈의 유동성 효과와 코로나로 인하여 공급망 문제로 물가가 상승하게 됨)을 설명하고 이에 대해 대처하는 방안을 제시하였다. 단 제시하는 방법은 그가 쓴 지난 책과 유사한 내용이다. 단, 이번 경제상항에서는 미국 연준에서 지원을 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과거의 경제상황들에서 얻을 수 있는 교훈을 그대로 활용하기 어려운 점을 고려하여야 한다는 주장을 하도 있다.


책만 읽으면 최근 경제상황에 대처하는 방법이 명확할 것 같이 느껴지기도 하지만 다른 책이나 방송에서는 책분산투자 전략의 일환으로 채권에 대한 투자를 이 책의 저자와 다소 거리가 있는 이야기를 하는 것도 본 적이 있어 많은 고민을 하여야 할 것으로 생각되는데, 원론적으로는이 책의 저자 오건영 작가의 충고가 더 설득력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빌 게이츠 넥스트 팬데믹을 대비하는 법 - 코로나19로부터 배운 것 그리고 미래를 위한 액션 플랜
빌 게이츠 지음, 이영래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2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을 마치는 즈음에서 지난 팬데믹 기간 동안 전 인류가 이에 대한 대처활동을 한 것에 대해 돌이켜 보고 가까운 미래에 올 지도 모를 다음 팬데믹에 대처하는 법에 대한 빌 게이츠의 생각을 담은 책이다. 


미국보다는 우리나라가 코로나 19에 대해 대처를 훨씬 잘 했다고 생각해서 우리나라에서 먼저 이런 책이 나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빌 게이츠가 먼저 책을 썼고 국내 학자들도 책을 낼 것으로 기대한다. 미국인이 쓴 책이긴 하지만 우리나라에 대한 칭찬이나 우리나라에서 실시한 시스템에 대한 언급이 거의 없다는 점이 실망스럽기도 하고, 초기 대체에 비해 백신 보급이나 마지막 대처에서 아쉬운 점이 있어서 인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리고 이번에 많은 국가에서 교훈을 얻었기 때문에 다음 팬데믹 때는 우리나라 못지 않은 대처방안을 외국들도 활용할 것으로 생각되고, 우리나라 특별히 대처를 잘해서 경제적으로 부수적인 이익을 얻는 것 등도 기대하기 힘들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결국 코로나를 끝낸 것은 백신의 보급인데, 우리나라는 치료제 개발에는 어느 정도 성과를 얻었지만 백신은 거의 외국에 의존하는 상황이었던 점도 무척 아쉬웠다. 이 책에서 얻은 정보 중 가장 중요한 것이 코로나 이전에도 m-RNA백신 연구를 꾸준한 분이 있었고 (개인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겼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분 덕에 예상보다 훨씬 이른 식기에 백신 개발이 가능하였다는 점이다. 이런 일이 발생할 때마다 나오는 이야기이지만 기초 과학 연구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고, 눈 앞의 이익을 위한 성과 위주 기술개발만이 아닌 기초과핫 연구에도 많은 투자와 지원을 늘려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빌 게이츠의 책에는 어급이 거의 없었지만 코로나나 백신에 대한 무지한 대처나 저항이 전세계적으로 너무 않았다는 점도 마음에 걸린다. 좀 더 과학적 사고를 할 수 있도록 교육이나 홍보가 중요하다는 생각과 함께 그릇된 정보를 양산하는 시스템에 대한 전 인류적 대처방안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